PGR21.com
이전 질문 게시판은 새 글 쓰기를 막았습니다. [질문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Date 2012/09/16 13:42:16
Name Scout
Subject [연애고민] 애매한 관계.. 어쩌면 좋을까요
오래전부터 친한 사이인데 좀 꼬였어요.



처음엔 제가 애인이 있을때 친해졌던지라 별 마음도없고 그냥 아는누나#3 정도? 느낌이었는데 애인하고 헤어지고 핸드폰도 작살내고 공부만 하다가 심적타격을 좀 극복했다 싶을때 다시 핸드폰을 만들었어요.

주변에 번호를 알렸는데 계속 이 누나한테 먼저 문자오고 전화오고 하다가 만나서 밥도먹고 예전보다 더 친해졌어요. 그리고 자고일어나서, 점심먹고, 저녁먹고, 잠들기전에 + 틈틈히 하루에 전화 2~3시간씩은 하고 워낙 애교가 많은분이라 전 듣기만해도 귀염터지게 말도 잘하고 자기 술먹으면 술마신다구 전화오고 저녁에 뜬금없이 전화해서는 노래도 불러주고 제가 몇시간동안 잠수타면 제 여자친구라도 된거마냥 왜 잠수탔냐고 연락 안받는 몇시간동안 뭐했냐고 캐묻고 걱정을 얼마나 했느니 마느니 했었어요.

그러다 얘기를 하다보니 "내가 널 얼마나 좋아하는데!!" 소리까지 들어서 확실한 신호가 왔다! 싶었어요. 서서히 사귀자고 하려고 이것저것 준비하다가 이분이 이직하면서 업무량이 많아졌다고 스트레스가 심하다더군요. 전 달래줄 생각으로 계속 연락을 했었는데, 스트레스때문인지 갑자기 성격이 완전 쿨해져서 애교도 없고 제가 먼저 연락하지 않는이상 저한테 먼저 연락도 안오고 만나도 시큰둥하고 계속 못만나다가 하루는 완전 멘붕터져서 회사앞까지 찾아가서 퇴근할때 나도 너 좋아한다고! 했는데 그 날 별.... 애매하게 헤어졌어요.

그냥 새 됐구나 왜 거기서 볼품없이 프라이드를 버리면서 사귀자했을까 싶었어요. 그래도 아직 확실히 싫다는 신호가 없다고 스스로를 자위하면서 저 혼자 일방적으로 문자도 보내고 전화도 하고 계속 했었어요 한 2주가량? 있다가 어느날

자기 있는곳으로 빨리 와달라고 하더라구요. 부리나케 달려갔죠. 커피숍에서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가 그러더라구요.

"누나 나이가 나이인 만큼, 이제 연애를 하게되면 결혼을 봐야 해. 너, 나랑 그 정도 각오까지 돼있어? "

"나 공부 끝날때까지만.. 기다려 줘"

했는데 입술을 확 덥;;치더군요. 이 날도 좀.. 애매하게 헤어졌어요.

제가 좀 애교가 많은 편이라, 오늘부터 1일이다? 이제 우리 사귀는거라고? 해도 애매하게 끝을 흐리더군요.

그러다가 먼저 연락은 안오고, 제가 먼저 연락하면 듣는둥 마는둥 하다가 하루는 조금 심하게 장난을 치는바람에 완전 토라져서 사과해도 듣는둥 마는둥 하다가 지금까지 왔는데...... 특별한 일 있을때나 연락하고 연락을 안하게됬네요.....

3일 뒤에 이분의 29번째 생일인데... 관계 개선을 위해 뭐라도 준비하는게 좋을까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3시26분
12/09/16 13:48
수정 아이콘
죄송하지만 좀 가지고 노는 느낌이 ;;;
제가 연상 경험이 없어서 그런지 ..암튼 특이한 분 같네요.
12/09/16 14:08
수정 아이콘
저도 맺고 끊음이 확실해서 쿨하다면 좀 쿨한 성격이라 그냥 확 차이면 차였나부다, 하고 포기하고 그냥 아는누나동생할텐데

너무 애매해요........................
12/09/16 14:22
수정 아이콘
저도 약간은 비슷한 경우로 꼬였던 상황인데요 그냥 전 대놓고 터트렸습니다 -_-
이 이야길 대충 요약해서 지인(여자분) 한 두어명에게 이야기 했더니 이 정도면 머리통에 총 맞지 않으면 다행이라고 하더군요.

그때 했던 이야기는 관계정립부터 시작해서 하고 싶은 말, 쌓였던 말 그냥 다 퍼부어 버렸더니 그 다음부턴 뭐 평소처럼 돌아왔네요.

일단 케이크라도 해서 하나 챙겨주세요. 그 다음 반응 보고 생각하셔도 나쁘진 않을 듯 하네요.
12/09/16 14:23
수정 아이콘
저도 생일날 간단하게 챙겨주고
먼저 연락안할듯
12/09/16 14:35
수정 아이콘
그냥 그 누나 말 그대로 인것 아닌가요? 여자가 29살이면 진짜 벼랑끝에 몰린 기분이라던데..

그 누나가 애매한게 아니고 Scott 님이 애매한 포지션을 취한 것 같은데요.. 29살 여성분이 결혼 생각안하고 있는 동생이랑 연애를 한다? 솔직히 쉽게 어 그래 하고 덥썩 연애할 여성분이 얼마나 될까요..

막말로 Scott 님이 그누나랑 결혼까지 하겠다 라면 그 누나한테 가서 얘기하시고 연애하시고 아니면 그냥 놓아주세요.
루크레티아
12/09/16 14:59
수정 아이콘
Realise님 말씀대로 여자분이 마음에 드시면 좀 더 강하게 나가주세요.
12/09/16 15:04
수정 아이콘
많은 답변 감사합니다.

강하게 확! 나가볼께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46413 [연애고민] 애매한 관계.. 어쩌면 좋을까요 [10] Scout2820 12/09/16 2820
146412 친구가 자꾸 저한테 4가지없이 말한다고 하는데 ... [15] worcs2190 12/09/16 2190
146411 ms오피스 설치 오류현상 질문입니다 꼬깔콘초코1810 12/09/16 1810
146410 갤스3끼리 영상통화 요금은 어떻게 부과되는 건가요? [5] 샨티1882 12/09/16 1882
146408 [디아3]경매장에 대한 궁금증 [6] Alien1326 12/09/16 1326
146407 PS3, PC겸용 모니터 추천 부탁드립니다. [1] 봉효1862 12/09/16 1862
146406 갤s3 컴퓨터로 연결했을 때 사진 미리보기가 안됩니다. [1] 멋진돼지호랑이1808 12/09/16 1808
146405 지인이 계정 사기를 당했습니다 [3] 달의몰락1831 12/09/16 1831
146404 부산에 놀러갈까고민중인데 태풍때문에 걱정입니다 [2] 자판1290 12/09/16 1290
146403 드라마주인공에 강씨가 왜 이렇게..? [6] 걸스데이2325 12/09/16 2325
146402 대한민국이 성범죄에 대한 처벌이 다른 나라에 비해 얼마나 약한건가요? [3] 이성은이망극1537 12/09/16 1537
146401 LOL] 여기서 살만한 정글러 더 없을까용 [16] 대구1969 12/09/16 1969
146400 [연애상담] 헤어진지 얼마 되지 않는 처자. [12] 삿짱z3468 12/09/16 3468
146399 윈도우 무비메이커 자막넣기에 관해서 질문드립니다. 승부사2560 12/09/16 2560
146398 소형차 질문입니다 [8] 아라리1560 12/09/16 1560
146397 네비게이션은 [1] 엔비1612 12/09/16 1612
146395 컨트롤 c+v 복사로 키로그 해킹을 막을수 있을까요? [4] s23sesw1677 12/09/16 1677
146394 안경테가 부러졌는데...어디로 가야 할까요 [3] 레몬커피1532 12/09/16 1532
146393 영어능력자님)한국 올림픽 축구 관련 영어 기사 질문입니다 [1] 소방남1405 12/09/16 1405
146392 히타치 데스크탑용 하드디스크AS질문 [2] 알파로크1923 12/09/16 1923
146391 모르는 사람이 왜 저한테 애니팡 하트를 보내줄까요? [5] 오프라인표시3436 12/09/16 3436
146390 소개팅 진행상황 질문입니다 [6] 카네다 갱신했다1533 12/09/16 1533
146388 죽음에 대해서 [7] 팀린스컴1899 12/09/16 1899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