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권을 가리켜 손제리라고 많이 까는데

그건 촉팬?들의 입장이 너무 들어간것같은게...

일단 형주라는데가

유비가 대여 방식으로 주유가 조인에게 빼았은 강릉을 차지하긴 했고, 그 뒤 서촉을 차지하면 돌려주겠다고 국가간 and 동맹간의 약속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익주를 차지한 뒤, 손바닥 뒤집듯 이 약속을 어기며 "내가 양주까지 얻으면 돌려줄게요"라는 식으로 말하며
손권의 속을 뒤집어놓았던 잘못이 있고

유비가 후에 형주 4군을 떼어준 것도, 익양대치 중 조조가 움직일 것 같다는 소식에 그걸로 타협을 본 것이니,
손권 입장에서는 당연히 자신이 전날의 약속에 따라 돌려받아야 할 것을 유비가 온갖 변명으로 미루다가 막상 때가 오자 약속을 어겼고,
결국 자기가 위험에 처하자 어쩔 수 없이 한 쪽을 떼어준 것에 지나지 않았죠.


그리고 손권이 촉나라나 유비의 입장을 고려할필요도없고 어디까지나 오나라의 입장이나 이익이 제일 중요했고
오나라는 천하통일이 목표가 아니라 자신들의 고향인 강동을 근거지로 해서 이곳을 수성하는게 목적이었기에
형주를 먹는것은 오나라로선 나쁘지않은 선택이죠.

손권이 뒷치기를 해서 촉나라가 세력판도를 바꿀 기회를 놓쳤다는건 촉나라 입장에서야 그런거지 오나라 입장이나 이익을 위해선
촉이 위나라 부수고 강대국이 되는거보다 그냥 삼국이 세력균형하에 자기땅이나 지키는게 제일 좋죠.

그리고 형주가 오나라에게 필요했던것도

새로운 수도 건업은 바로 앞에 합비가 있고 서주로 올라가도 열린 땅이므로강릉을 먹으면 장강 앞에 강릉이라는 보호막이 하나 더 생기고,
형주 남부까지 있으니 협공이 가능하다는 실리가 있었죠.



머 후의 노망은 까일일이지만 형주침공이 그렇게 까지 까일일은 아니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