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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8/14 19:32:53
Name 깐따삐야
Subject 연애관련 고민이 있어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일단 제 나이는 27살 남자이구.. 상대는 22살 여아입니다.

만난거는 아르바이트 하는 곳에서 만났어요. 처음 봤을때 일하는 모습이 다른 사람에 비해 너무 열심히 일해서 그 모습에 호감이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같이 일하는 남자동생의 학교 후배라는 이야기를 듣고 번호를 얻어 연락을 하게되었어요.

지금까지 세번 만났었는데.. 별 진행이 없었습니다.

첫만남에서는 저녁먹고 헤어지고 두번째는 영화보고 차마시고. 세번째는 영화만 보고 헤어졌어요.

첫만남에는 어색해서 빨리 헤어졌어요. 두번째는 영화보고 대화를 좀 오래했어요.

얘기를 해보니까 이 친구는 저를 이성으로 만난게 아니라. 그냥 조금 친한 오빠

처럼 지냈으면 하는 마음으로 저를 만난거였더라구요. 이야기 주제도 대부분 자기 이야기였어요. 자기주변 친구부터 자기 가족/동생/성격

특히 성격관련 부분은 혈액형과 관련되어서 많은 이야기를 한 것 같아요. 그리고 헤어지고 곰곰히 생각해보았는데. 이 친구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도 아닐뿐더러, 일을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고 저는 성격이 너무 온순하고 착해서 그런줄 알았는데.  만나고보니 굉장히 기가 쌔고

성격이 급작스럽게 왔다갔다 하는 친구라는 인상을 받아 더 연락을 해봐야 뭐하겠냐는 생각으로 연락을 끊었어요. 그렇게 한 1달 조금

지났을까요? 계속 은연중에 조금 씩 마주치면서 그 친구 생각이 자주 나드라구요. 외모도 그리 이쁜편은 아니었지만 보면 볼수록 매력이

있는것 같고, 성격도 아직 한번 밖에 못만나본 내가 감히 뭐라 평할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다시 연락을 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세번째 만남을 가졌는데, 말 그대로 이번엔 영화만 보고 헤어졌어요. 이 친구가 사회복지 전공인데 시내 복지관에서 실습중이어서 굉장히

바쁘고 힘든상태였거든요. 그래서 영화보고 대화라도 하고 싶었지만, 집에가서 실습일지를 쓰고 바쁘다고 하기에 영화만 보고 헤어졌어요.

사실 저는 저녁도 굶고 간 상태라 그렇게 될 줄 생각도 못했었거든요. 그렇게 헤어지고 또 연락을 뚝 끊기고 지금 2주일 가량이 지났는데요.

공부하면서도 불쑥불쑥 생각 나거든요. 대화를 걸어볼까 싶기도 한데...그런데 이 친구가 그랬어요. 자기는 주변에 남자친

구/여자친구 다 많고 둥글둥글하게 행동하지만 남자한테는 굉장히 소심하다고 그랬었거든요. 그래서 이 친구를 만날때마다 느끼는건데

저를 맘에 안들어하는건지. 아님 그날 기분이 별로인건지. 만날때마다 느끼는게 굉장히 방어적이라는 느낌을 받아요.

저도 제 마음이 굉장히 헷갈려요. 저는 굉장히 우유부단한 놈이거든요. 뭘 하나를 똑부러지게 결정 못하는 그런 놈입니다. 이게 최선일까. 이

렇게 하면 후회하지 않을까 하는 그런거요.

그동안 누굴 만나본적이 없고, 누굴 좋아해본적이 굉장히 오래되었기때문에 내가 지금 너무 외롭워서 이 여자를 떠올리고 하는건지.

아님 진심으로 같이 함께 하고 싶은건지. 저도 헷갈립니다. 분명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은 아니거든요. 입도 험하고, 성격도 덜렁되는데다가.

여성스러운 부분보다는 말그대로 말괄량이 같다고 해야하나. 그런데도 불쑥불쑥 자주 생각이 나요. 같이 만나서 차도 한잔하고 싶고.

그래서 지금 생각하는거는. 그냥 한번 만나달라고 해서 지금 제 이런 마음을 대화로 전하고, 편지를 전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사귀자. 너를 좋아한다 이런 고백류의 편지가 아니라. 나는 지금 이러이러한 상태다. 너를 이성적으로 천천히 여유있게 만나보고 싶다.

이런류의 편지를 강속구로 던져보려고 하는데. 이게 또 그친구가 너무 부담스러워 할까봐 고민되네요. 갑자기 뜬금없이. 2주간

연락 없다가. 불쑥 이래버리면... 물론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요. 저는 어쩌면 좋을까요? 휴.... 영어문제가 손에 잘 안잡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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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8/14 19:38
수정 아이콘
엄청 부담스러워 할 것 같은데요
그냥 지금처럼 가끔 생각할때 몇번 더 만나 보시면서 생각을 정리해보시는게...
저글링아빠
12/08/14 19:48
수정 아이콘
말도 안되는 생각이죠.
내 생각이 어떤지 내가 뭘 하고 싶은지만 보지 마시고 상대방이 뭘 원하는지 무슨 생각이신지도 생각을 하셔야죠..

포커(세븐오디, 하이로, 바둑이 다 마찬가집니다. 아니면 섰다라도) 할 줄 아시나요?
내 패만 보고 뭘로 메이드할까만 생각하면 백전 백패합니다. 남이 뭘 가져가는지 뭘 생각하는지를 봐야죠.

님의 글엔 상대방에 대한 고려와 배려가 충분치가 않습니다.
GerSeung
12/08/14 19:51
수정 아이콘
상대방 맘도 모르는데
'나는 너를 아직 사귀고 싶지는 않지만 앞으로 천천히 이성적으로 생각해 보겠다' 라는 말을 한다면

영어문제 손에 잘 잡히실거 같아요.
깐따삐야
12/08/14 19:54
수정 아이콘
그럼 어떻게 하는게 최적의 수일까요? 이 친구랑 대화를 해도 만남을 가져도, 관계를 진전시킬 껀덕지를 안줘요.

저 포기하라는건가요?
12/08/14 20:13
수정 아이콘
상대가 방어적이란 생각이 들면...
점점 익숙한 사람이 되서 그런 방어벽을 없애는게 어떨까요??
자주 연락하면서 익숙해 지는게 좋을것 같은데...
영화배우
12/08/14 20:39
수정 아이콘
다른건 모르겠지만.. 여자분이 엄청 부담가지실거같아요!! 천천히 좀 더 만나면서 장기전으로 가야될거 같네요..
12/08/14 22:14
수정 아이콘
본인이 아리까리할 때 만나봐야 잘되도 오래못가는 경우가 태반이죠. 잘되기도 어렵지만.
배럭오바마
12/08/14 23:29
수정 아이콘
돌직구 던지세요.. 저도 5개월간 고백 거절당하고 따라다녀서 2년 넘게 만나고 있습니다.

제가 보기엔 그 여성분한테 호감이 많으신것 같은데 이왕 안지르고 후회 할꺼 지르고 후회하세요.
Love&Hate
12/08/15 00:50
수정 아이콘
타인에게 제안을 할때는
최소한 본인 마음은 먼저 결정해야 한다고 봅니다.
소라빵
12/08/15 01:08
수정 아이콘
그 분은 글쓰신 분을 이성으로 느끼는 게 아닌데 무슨 '껀덕지'를 줄 수 있을까요.
관계를 진전시키고 싶다면 다른 분들 말씀대로 본인 먼저 방향을 잡으세요.

방어적이고, 입도 험하고, 성격도 덜렁거리고, 말괄량이고, 이미지도 생각과 다르고, 이쁜 편도 아니고..
제가 보기엔 글쓴 분이 더 방어적이신 것 같습니다.
보통 누군가가 눈에 들어오면 좋은 점들을 이야기하게 마련인데 본인 스타일이 아니라는 단점들을 주욱 늘어놓으시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각난다'고 하고 계시니까요.

돌직구, 저는 비추네요.
당장 상대 마음은커녕 자기 마음도 잘 모르는데 무슨 돌직구를 어떻게 던지실 건지..
"나 너가 좋은 건 아니지만, 여자 대 남자로 만나고 싶다." 는 거, 22살 여자에겐 크나큰 부담입니다.
뭐, 자기 마음이 한 번 후련해진다면야 돌직구 던지는 걸 누가 뭐라 하겠습니까만서도..
편지를 읽었을 때 그 여자분이 어떤 반응을 보일 것 같나요? 어떤 생각을 할 것 같나요? 어떤 표정을 지을 것 같나요?
생각해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깐따삐야
12/08/15 11:51
수정 아이콘
답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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