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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7/30 01:30
남자입니다만 여자가 많은 직장에서 항상 일하다보면 남자보다 더 위계질서를 따지는거 같아 놀랄때가 많습니다.
글쓴님이 실제 말한 말투나 뉘앙스를 직접 못봐 모르겠지만 말씀처럼 괜시리 서열 따지는거죠. 특히나 서비스직쪽에서는 그런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크게 직급이나 경력이 많이 차이안나도 먼저 들어온사람에게 이후 들어온사람이 뭔가 시키는구도가 되면 괜히 기분나빠하는경우가 많습니다. 제가 대처하는방법은 공손하지만 직접적으로 부탁하는겁니다. "죄송합니다만 이것좀 해주시면 안될까요?" 거절하는사람이 속좁은 사람이 되거든요^^
12/07/30 01:36
처음에 군기 잡을려는 분위기 같은데요... 신입 한테 초반 분위기 좀 강하게 잡을려고요.
처음에는 그러려니 하시고 개인적인 친분을 좀 가져 보세요.
12/07/30 01:37
"언니 이것도 같이 정리해주세요" -> 명령조
"언니 주문 때문에 정리가 늦을거 같은데 주문좀 넣어주시면 안될까요 ?" -> 부탁조 받아들이는 사람이 느끼는 뉘앙스가 매우 다르죠. 그리고 저렇게 하면 위에분 말대로 거절하면 속좁아지죠.
12/07/30 01:47
~해주세요는 윗사람이 아랫사람 시킬때 쓰지 않나요? "XX씨 복사좀 해주세요" "XX씨 이것도 정리해 주세요"
충분히 기분 나쁠만합니다.
12/07/30 02:00
군대에서 쓰는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닌것같습니다.
휙하고 지나가기 - 누구누구 병장님 죄송하지만 잠시 지나가면 안되겠습니까? 예? - 잘 못들었습니다 이런것들. 아무리공손하게말해도.남이들으면 새로들어온 알바생이 자기를 시켜먹는다 듣게되는경향도 있겠구요. 근데 남자들이면 니가해 임마 흐흐 아니면 너지금형시키냐?크크 이정도로 끝날일이죠
12/07/30 03:23
곰곰이 생각해보니 '~ 해주세요'라는게 말 한 사람 입장에서는 자기가 공손/정중했다고 생각할지 몰라도 듣는 사람이 그렇게 받아들였으리란 보장이 없는 말투네요.
"~해 주시겠어요?" "~ 부탁드려도 될까요?" 혹은 마법의 관용구 "죄송하지만~" 이렇게 하면 훨씬 부드럽죠 라고 쓰고보니까 그게 문제가 아니군요 부탁 자체를 용납 못한다는 얘긴가
12/07/30 04:19
군대가서 자연스럽게 배운건데, 덕분에 자연스럽게 윗사람에게 부탁할떄 쓰는말투로 되었는데 이게 유용할수도 있는거군요. -_-
죄송하지만 제가 ~ 해도 되겠습니까? 죄송하지만 ~하면 안되겠습니까? 짬차이나는 후임이와서, "XX병장님 이거좀 해주시겠습니까?" 하면 기분이 참 묘하게 나빠지죠. 그리고 그 후임의 선임을 저절로 부르게 됩니다.(?)
12/07/30 07:41
신입때는 일을 효율적으로 처리하기보다는 비효율적으로하더라도 열심히 하는게 이쁨 받습니다.
첫번째 상황을 잘 모르긴 하지만 차라리 식기정리를 본인이하시면서 주문 받으러가야 할것같다는 식으로 얘기했으면 선배 언니가 주문받으러 가시거나 글쓴님이 주문받으러 가시도록 결정을 내려주시지 않았을까요
12/07/30 08:52
직장에서 남에게 부탁은 안할 수록 좋습니다.
사소한 것도 남들에게 이미지가 쌓이다 보면 '쟤는 엄청 나약하고 혼자서는 일 처리를 잘 못하는 타입'으로 찍힐 수가 있거든요. 게다가 신입이고 여자분이라면 그 인식이 더 심하게 올 수 있습니다.
12/07/30 11:14
솔직히 혼날만한데요.. 보통 예의있게말한다하면 "저 주문때문에 가봐야하는데 이것좀 대신해주시면안될까요?" 이렇게말하는게 예의죠. 님이 주문때문에 바쁜지 아님 게을러서 남한테 일미루는지 상대방은 전혀모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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