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이전 질문 게시판은 새 글 쓰기를 막았습니다. [질문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2/07/21 22:16
개인적으로 거의 전편을 2번 이상 들은 애청자지만
요즘들어 예전의 그 포스가 안나오더군요.. 보다는 제가 나꼼수 총선이후로 약간 실망한 감이 있어서 그런거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예전엔 거의 공중파 메인뉴스급으로 생각하고 들었지만, 이제는 Lainworks님과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12/07/21 22:17
또 댓글에 현란한 키배가 일어날 것 같은 불안한 예감이...
김용민 사건,총선 패배이후 여러모로 힘 많이 잃었죠..... lainworks님 말대로 그냥 사회의 다양한 의견 중 하나라고 봅니다.
12/07/21 22:23
저한테는 정치에 쉽게 다가갈수 있게 해준 고마운 방송? 프로그램? 입니다..
예능청취하는 느낌으로 편하게 듣고 웃을 수 있는 팟캐스트 정도로 생각합니다
12/07/21 22:25
나꼼수가 없었으면 박원순이 서울시장이 되지 못했을지도 모르고, 그렇다면 안철수가 대선후보로 나오지 못했을 지도 모릅니다.
대선의 물줄기를 바꾸고, 나아가서는 우리나라의 운명을 바꿀지 모르는 일입니다.
12/07/21 22:30
홍준표 이후로는 그냥 삼류 선동 방송 그 이하 이상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정치적 색채도 강하고 객관성도 잃었죠.
특히 김용민 막말은 그냥 언급하기도 싫네요. 나꼼수는 그냥 삼류 인터넷 방송으로 끝냈으면 합니다. 나꼼수로 인해 현 정부, 정부주류 인사들을 까는게 일종의 유희, 선민의식 같은걸로 받아들여지는게 엄청나게 불쾌합니다. 정치를 알아야 된다 라는 나꼼수의 모토가 정작 정부인사들의 뒷조사나 하고 비리캐는게 정치라고 받아들이는 사람이 대폭 늘어났죠... 정작 사회 현안들에 대한 관심은 하나도 없으면서.. 그리고 김용민씨는 주류(언론, 티비 방송 등) 에서 다신 안봤으면 좋겠습니다. 그냥 조용히 사시길 바랍니다.
12/07/21 22:56
정치에 대해서 그동안 언론이 입닫았던 것을 언급하는 통로, 그리고 그동안 시도되지 않았던 전달매체, 하지 않았던 스타일.
이러한 이유로 매우 유익한 프로그램이었고, 현재도 상당히 유익한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들에 대한 박한 평가에는 솔직히 억울한 점들도 많구요. 과거보다 '덜' 유익해진 건, 나꼼수 이후 언론매체의 편향성이 드러났고, 그로인해 편향적 언론의 영향력이 줄어들었거나 덜 편향되었습니다. 그래서 덜 유익해졌다고 보구요. 나꼼수 이전엔 언론이 다양한 시각을 전달하지 않았거나, 전달한 것이 널리 퍼지지 않아서 보기 어려웠죠. 적어도 다양한 의견을 듣고 판단할 수 있는 수준에까지 올라 온 것은 상당부분 나꼼수의 영향이 컸다고 생각합니다. 팟캐스트라는 것을 통한 보급 또한 탁월했습니다. 물론 그 한계 역시 명확하구요. 어쨌든 정치 매체로서의 영역을 넓히는 데 크게 일조한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마지막으로 국내엔 거의 없는 스타일이죠. 호불호가 갈리겠습니다만, 유력 정치인, 특히 현정부와 여당관계자들을 원색적으로 비난하고 조롱하는 건 흔한 일입니다. 저도 이런 걸 좋아하지는 않습니다만, 해서는 안되는 일이라고도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게 개인적으로 싫어하는 이유에 머무르는 정도라고 봅니다. 어쨌든, 그런 걸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정말 신세계였을 거라고 보구요. 나꼼수의 주장은 처음부터 일관되었습니다. 여당이 잘못한 건 아무 곳에서도 말하지 않는다. 잘한 건 여기저기서 말하는데, 그게 정말 잘한 일이 아닌 경우도 있다. 그걸 말하겠다. 야당이 잘한 건 아무 곳에서도 말하지 않는다. 야당이 잘못한 것에 대한 핑계도 아무도 말하지 않는다. 그걸 말하겠다. 나꼼수는 처음부터 편향이었습니다. 그 편향의 이유는 다른 곳에서 말하지 않기 때문이구요. 물론, 나꼼수가 스스로 편향이라고 말함에도 불구하고 나꼼수만 듣고 나꼼수만 신봉하던 사람들이 있었습니다만, 나꼼수 자체가 변한 건 아니죠. 너무 블루오션이라, 너무 주목받았던 것이 화근이 된 듯 합니다. 첨언하면 지금 제가 나꼼수를 옹호하는 가장 큰 이유는 정봉주가 빠졌기 때문입니다. 사실 정봉주가 빠지면서 프로그램이 크게 힘을 잃었습니다. 그들이 웃고 장난치는 건 정부에 대한 허세에 가깝죠. 많은 사람들이 김용민의 출마를 반대했고, 나꼼수가 정치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을 싫어하면서, 그들이 전달통로로서만 머물길 기대했습니다만, 그러기엔 그들은 현정부의 정치적이고 직접적인 공격에 노출되어 있었습니다. 김용민 출마 후 퍼진 막말사건도 그 일부구요. 그게 잘했다는 건 아닙니다만, 그들을 막아주는 사람들이 없잖아요. 그만큼이나 언론에 노출되어 개인이 공격받을 일도 아니었습니다. 부정하지는 않지만, 공평하지도 않은 일이었어요. 그들은 갖고있는 정치력이라도 휘둘러야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그나마요. 정봉주가 빠진 이후 그들이 너무 안타깝습니다. 사람들이 나꼼수에 등돌리는 것, 그게 정봉주를 감옥에 넣었을 때 바라던 일이거든요. 딱 그대로 되고 있습니다. 정봉주가 입감 될 때 불처럼 끌어오르던 것이 사그라들었습니다. '재미'라는 면에서도 예전만 못합니다. 찮은이형 기믹을 갖고 있는 캐릭터가 빠지면서 재미가 줄어드는 것에 더해서, 멤버가 감옥에 갔는데 억지로 흥낸다고 흥이 나기 어렵죠. 게다가 정치에서도, 현역 정치가가 없다는 점이 상당히 악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정치에 관한 정보도 늦어지고, 정치력의 보조도 더 없어졌죠. 나꼼수의 텀이 길어진 건 뭐 아직 때가 아니라서 그런다고 봅니다. 대선전에 달려야하니까요. 이러다가 못 달릴 수도 있겠지만, 어쨌든 지금은 달릴 때가 아니죠. 어쨌든, 겨우 남자 넷이서 음성파일을 갖고 해낸 일로는 엄청난 일을 해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고, 좀 어렵다고 보긴 하지만요.
12/07/21 23:11
뭐 한때는 어마어마했었죠. 분명히 정봉주 수감전까지는 세상에 미친 영향이 컸습니다.
근데 그 이후... 김용민 출마 후에는 더더욱... 저도 어느새 존재 자체를 기억 못하고 있었네요.
12/07/21 23:52
정봉주 전 의원이 계셨을 때는 정치권의 뒷 이야기를 아주 코믹하면서도 디테일하게 잘 풀어줘서 너무너무 재미있었네요.
개인적으로는 봉도사 목소리만 들어도 웃음이 나왔었습니다. 그리고 봉도사 특유의 간결하면서도 핵심만 찝어서 이야기하는 그 느낌도 아주 좋았구요. 그런데 봉도사 빠지고 나서는 유머는 없고 폭로만 있다보니 딱딱하고 좀 지루하더군요. 그래도 그분들이 지금까지 해온 고생을 생각해서 업로드 되면 꼬박꼬박 듣고는 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