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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1/19 08:02
우승할만한 친구가 우승했고,
그의 싱어게인에서 쌓아올린 서사는 우승하기에 충분했던 것 같아 저도 큰 저항은 없었네요. 임지수가 탑7에 못들어간게 저도 이해는 안되었고, 소수빈은 정말 음원으로 들으면 가히 최고의 보이스였습니다. 심사위원 임재범의 발견까지, 풍성했습니다.
24/01/19 09:07
개인적으로 임지수를 원픽으로 좋아했지만 루씰보다는 강성희의 봄비가 더 좋았고, 패자부활전에서 별로였어요. 심사평중에 임재범의 이제 오디션 그만 나오라는 이야기는 사람들 노래 잘하는거 잘 아니까 이제 자기 음악 하시라는 뜻도 포함되어있는 걸로 이해했습니다. 잘하는 것 그만하고 하고 싶은 장르 맘껏 하는 가수 되었으면 좋겠네요.
초반라운드애서 중반까지는 홍이삭이 좋았는데 마지막으로 갈수록 소수빈이 더 좋더라구요. 특히 파이널1,2라운드는 최고의 무대였습니다.
24/01/19 09:30
남잔데 소수빈 목소리가 너무 좋더라구요
한번도 끝까지 본적없는 싱어게인을 끝까지 보게만들었네요 음악성 가창력이 기본적으로 너무너무 탄탄한데 톤까지 좋으니 그냥 사기네요 크크
24/01/19 09:31
소수빈님 응원했는데, 결승전 무대 두번 모두 1등 하고도 떨어져서 너무 아쉽네요. 앞으로도 계속 찾아서 듣겠습니다.
저도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내가 노래를 이렇게 좋아했었지라는 것도 느끼고 꿈을 향해 노력하는 사람들의 아름다운 모습들도 보았습니다. 홍이삭님은 결승에서 실수를 해서 본인이 많이 속상하겠지만 이미 지나간 일이고 원래 잘하는 가수라는 것 모두가 알고 있으니 지나가게두고 더욱 앞으로 나아가길 기대합니다.
24/01/19 09:34
저에게는 소수빈이 최고였습니다.
1,2차 심사위원 점수도 1등이었고 2차전 '한번만 더'는 '넌 쉽게말했지만'과 더불어 역대급 최고무대 였습니다. 이후 최고의 발라더로 우뚝 서길 응원합니다!! 소수빈 화이팅!!! 이젤도 화이팅 크
24/01/19 10:17
수퍼밴드 때부터 홍이삭 팬이었는데,
이번 싱어게인3 는 소수빈이 우승하는게 나았겠다 라는 생각이네요. 별개로.. 전체적으로 싱어게인3 의 수준이 참 좋았어요. 끝나서 아쉬웠지만, 즐거웠습니다.
24/01/19 10:44
저는 초중반까진 원픽이 홍이삭이었는데 나중에는 소수빈으로 기울었습니다.
반대로 제 아내는 소수빈에서 홍이삭으로 갈아타더라고요. 어제 아내가 홍이삭이 삑사리 났을 때, 갑자기 불쌍하다면서 문자를 보내는데... 뭐지? 했네요.... 아 그리고 저는 이젤도 좋았습니다. 노래도 잘하고 일단 이쁘더라고요. 흐흐
24/01/19 11:21
결국 이런 계열의 프로그램은 결승전 그리고 우승자가 '기존 팬덤 화력'으로 결정날 뿐 무대에서 어느 정도의 음악을 보여주느냐가 결정적이지 못한 점이 한계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이번 우승은 결승전 이전까지 홍이삭 씨가 보여준 무대가 워낙 좋았기 때문이라고 보는 게 가장 정석적인 해석이겠지만, 한편으로는 결승전 무대를 저렇게 망쳐도 무난하게 우승할 수 있고, 결승전 무대를 그렇게 잘해도 어차피 우승 못하는데 대체 뭘 위해서 그렇게 열심히 결승전을 준비하는 건지 모르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어제 [홍이삭한테 투표한 거 인증하면 추첨해서 아이폰 15 프로, 에어팟 맥스, 에어팟 프로 2세대, BHC 뿌링클, 카카오페이 1만원권, 카카오페이 5천원권 주고, 인증 선착순으로 700명한테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준다]라는 홍보이미지가 돌아다니더군요. (어쩌면 다른 후보들 팬덤에도 그런 움직임이 있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하필 제 눈에 보인 건 홍이삭 팬덤의 움직임이었습니다.) 그게 홍이삭 팬들끼리 서로 자축하며 선물 나눠가지는 정도의 일이면 별 문제가 없겠지만 당장 저한테 그 이벤트를 권해준 사람부터 싱어게인3 한 편도 안 보고 그저 선물 받으려고 투표/인증한 사람이었거든요. 무슨 자유당 시절 공무원친목회 고무신선거도 아니고, 이런 금권투표의 풍경이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자주 보시는 분들한테는 익숙한 모습일지 모르겠는데, 스연게에서 이런 이야기 해봐야 좋은 말 못 듣겠지만 솔직히 저는 영 보기 역했습니다. 이러면 돈 많이 뿌리는 팬덤 가진 쪽이 이기는 건데 뭐하러 열심히 무대를 준비하고, 뭐하러 떨리는 진심을 담아서 간절하게 공연하고, 뭐하러 그걸 듣고 감동하고, 뭐하러 소신껏 응원하는지 영 모르겠습니다. '그 정도는 마이너 갤러리 하나만 있어도 당연히 하는 일'이라는 식의 이야기도 들었는데, 팬덤의 조직적인 스트리밍 순위조작이 당연한 일이 되면서 아무 위화감, 문제의식도 못 느끼는 일과 비슷한 거 아닌가 싶고요.
무엇보다, 이건 제 착각일지도 모르지만, 제가 슈퍼밴드 시즌1 이래 지켜봐온 홍이삭이라는 사람은 그런 짓까지 좋아할만한 사람은 아닐 거라 생각하거든요. 자기 음악, 자기 노래에 대한 자존감도 상당하고 그것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먼 길 돌아가는 것도 마다하지 않으니까요. 물론 그 자존감에 걸맞는 출중한 실력도 갖춘 사람이고요. 모두가 납득할만한 좋은 무대 보여주고 우승해버렸으면 가장 좋았겠지만, 스스로도 모를 수 없을 정도로 마지막 무대를 망치고 인기투표에 의지해 우승했으니, 처음 번호 달고 등장하며 어깨를 움츠린 채 자신의 유통기한을 알고 싶다던 마음과 비슷한 답답함이 남지 않을까요. 그 와중에 그 인기투표 안에 저런 조직적인 움직임까지 있었다는 걸 알면, 과연 마음이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결국 주최측을 탓하는 게 이런 이야기에서 가장 무난한 결론인 거 알고 있긴 합니다만 뻔하니까 관두겠습니다. 많은 참가자들의 좋은 노래 잘 들었고, 특히 자신의 멋짐을 충분히 보여주지 못한 채보훈 씨, 안타깝게 한 번의 무대밖에 보여주시지 못했던 유정석 씨도 더 좋은 모습으로 다시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24/01/19 12:27
소수빈은 승패와 상관없이 본인의 무대를 편안하게 보여준 느낌이었고, 홍이삭은 부모님 얘기할 때부터 뭔가 부담감이 느껴졌던 거 같아요. 개인적으로 홍이삭을 많이 응원했는데, 팬덤에 휘둘리지 말고 백지영 심사위원이 말한 것처럼 한국의 데미안 라이스 느낌을 계속 잘 지켜줬으면 합니다. 홍이삭은 혼자서 기타 치면서 노래할 때 가장 빛나는 거 같아요.
24/01/19 13:53
대체적으로 공감하는 글입니다.
중간에 팬텀싱어 시즌1 이 아니라, 수퍼밴드 시즌1 아닐까요? 수퍼밴드1 좋아해서 아직도 자주 봅니다. ^^ 채보훈도 시즌1이었죠. 정작 제일 뜬건 루시지만.. 딴 얘기로, 딸애가 전공을 베이스기타로 정하고 입시준비중인데, 결정적 역할을 한게 수퍼밴드였습니다.
24/01/19 15:13
슈퍼밴드1, 저도 가끔 돌려보곤 하네요. 아직 홍이삭 씨가 부른 부기드럼 팀의 Royals를 휴대전화 벨소리로 하고 있고요.
루시 이야기 말씀하시니까 생각나는데 며칠 전에 친구가 혹시 루시라는 밴드 들어봤냐고, 자기가 요즘 좋아하는 밴드인데 한 번 들어보라고 하더라고요. 야 내가 슈퍼밴드 돌려본 게 몇 번인데 그런 소리를... 너 여기 딱 앉아봐라 지금부터 쩌는 이야기를 들려줄테니...하면서 태초에 기타싹쓸이범이 있었고 드러머는 드러머가 아니었나니 하며 한바탕 썰 풀고 유튜브 클립 떠먹여주고 그랬네요 허허헛. 슈퍼밴드의 영향으로 하고 싶은 전공을 찾을 수 있었다니 참 멋진 일입니다. 슈퍼밴드에서 활약한 베이시스트들도 뿌듯해할 거라 생각하네요. 돌이켜보니 본선 진출한 네 명의 베이시스트가 다 매력적이고 출중했죠. 개인적으로 시즌1 베이시스트 중에서는 김형우 씨를 가장 좋아했네요. 따님께서 멋진 베이시스트가 되길 바라겠습니다.
24/01/19 14:59
https://i.imgur.com/7poO0VV.jpeg
제가 전달받은 이미지는 이랬습니다. 이런 게 사랑으로 포장되는 게 맞나 싶더라고요.
24/01/19 15:06
네, 입이 벌어지네요, 다들 아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는건가...아니면 내가 이상한 것인가...
문제제기 너무 잘 해주셨어요. 문장이 좋으셔서 쉽게 이해가 가고 하시는 말씀에 금방 고개를 끄덕이게 됩니다. 반응을 보장해드릴 수는 없지만, 이런 내용은 따로 게시글을 하나 만들어서 사람들의 의견(이런 현상이 바람직한 것인지? 바람직하지 않다면 방지할 수는 있는 것인지, 가수는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등)을 모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24/01/19 15:01
한편으로는 공감하지만 다른 편에서 대중음악을 하는 사람들, 특히 이런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나온 사람들의 숙명 같은거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그 가수가 노래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건 돈써주는 팬이니까요.
그래도 이제 시작인거죠. 덕분에 좋은 가수들도 많이 알게되었고, 찾아들어서 음악 많이들어주면 그만큼 그들도 돈을 벌게 되니까요.
24/01/19 15:25
대체적으로 공감합니다. 어차피 이미 프로로 데뷔한 사람들이 나오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팬클럽이 있는것도 당연할수 있는거고 팬덤이 있어서 조직적으로 투표를 독려하고 이런건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고 생각합니다만, 말씀해주신 무언가 [상품]이 걸린 형태라면 문제가 있다고 생각이 드네요. 제작진이 완벽하게 걸러낼수는 없겠지만 최대한의 필터는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한편으로는 결승전 무대를 저렇게 망쳐도 무난하게 우승할 수 있고, 결승전 무대를 그렇게 잘해도 어차피 우승 못하는데 대체 뭘 위해서 그렇게 열심히 결승전을 준비하는 건지 모르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이 부분을 읽고 드는 생각이 하나 있는데... 싱어게인은 타오디션처럼 꼭 우승이 중요한 경연프로는 아니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애초에 결승 자체도 타프로처럼 top10->8->6->4 뭐 이런식으로 자르는것도 아니고, 그냥 top10->top6 가 끝이고, 생방송 문자투표 자체도 top6때 처음받았죠 아마? 아 물론 3억받는건 좋긴한데... 참가자들 자체도 무대 top6 정도까지만 올라가면 결승 무대 자체로도 뭔가 의미가 있지 않나 싶지 않을까 해서요. 오디션 프로그램은 인기보다 인지도를 얻는 건데, 무명으로 오래 계셨던 분들에겐 싱어게인만큼 고마운 프로그램이 없을테니까요
24/01/20 00:09
많은 공감이 가는 댓글입니다만 홍이삭이 [ 인기투표에 의지해 우승 ]한 것은 아닙니다.
파이널 1차전 점수에서 이미 소수빈과 200점 이상이 차이났고(839 vs 626) 파이널 2차전에서 10점이 뒤졌기 때문에(282 vs 292) 온라인 사전투표와 실시간 문자투표를 모두 제외해더라도 홍이삭의 점수가 더 높게 됩니다. 온라인 사전투표에서도 홍이삭이 약 30점 앞섰기 때문에(212 vs 183) 실시간 문자투표에서도 우세할 것이 짐작되기는 했는데, 약 720점이나 차이가 나서(1604 vs 880) 개인적으로 의아하긴 했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방송을 시청하지도 않고 홍이삭에게 투표한 사람들이 다수 존재했다면 이러한 의문점이 어느 정도 해소가 되네요. 여담으로 저는 싱3에서 채보훈, 유정석도 좋았지만 지영훈이 제일 아쉬웠습니다.
24/01/20 14:39
약간 스포츠처럼 생각하신 것 같은데 가수의 예술성 평가는 주관적이지만 인기라는 것은 어느정도 지표가 있기 때문에 그나마 밝혀진 것들 가운데서는 가장 객관적입니다.
오히려 객관적이지 못한 쪽은 실력과 인기 모두 겸비한 참가자를 도중에 이상한 잣대로 떨어뜨린 심사위원과 제작진쪽에 있죠. 흥미진진한 결승이 되려면 인기는 없지만 실력이 엄청나든지, 실력은 고만고만하지만 인기가 엄청나든지 이런 해볼만한 매치업이 나와야 되는데 애먼 참가자들이 파이널에 가버리면 기대가 안되는게 인지상정입니다.
24/01/20 16:22
이번 경연으로 홍이삭 팬덤을 탓하기엔 이미 싱어게인1 우승자 팬덤도 같은 이벤트를 했었죠. 결승 무대 전에 부모님(가족)관련 기사도 여러 개 뜨면서 이슈몰이도 확실히 했었고요. 소수빈은 인지도 있는 연예인의 샤라웃으로 지원 사격도 있었거든요. 경연 끝나고의 행보와는 별개로 타 참가자들한테는 이러한 것들이 참 불공정하단 생각이 들더라구요.
24/01/19 15:26
어제 한번만더도 너무 좋았습니다. 나얼, 이승기가 본인색 강하게 리메이크를 해놔서 또 새로울 수 있을까 궁금했는데 소수빈은 정말 대단하네요.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의 이번시즌 1픽은 '넌 쉽게 말했지만' 입니다. 노래 잘 안듣는 편인데 이건 하루에 한두번은 꼭 듣는편입니다. 이해리씨 리액션은 덤이고요 크크
24/01/19 17:40
저도 넌 쉽게 말했지만 과 파이널 2차전 한번만 더
계속 듣고있습니다 이해리심사위원 리액션까지 보는맛이 더해집니다 크크 그리고 김이나 작사가는 최고 작사가답게 심사평도 표현이 엄청나더라고요.괜히 최고 작사가가 되는게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24/01/19 16:23
홍이삭이란 가수를 처음 봤는데 내가 몰랐던 노래를 너무나 좋게 부르더라고요. 개인적으로 원탑이었습니다.
사실 저도 탑 7분에 두세명은 전혀 매력을 못느꼈어서 심사위원들이나 대중들과도 거리감이 느껴지긴했지만 이게 다 취향차이겠죠.
24/01/19 21:57
일단 제 원픽 이젤이 3위나 해서 놀라웠습니다 크크크
어차피 우승은 홍이삭이고 음원은 소수빈이 제일 잘나갈테니 이젤은 상금이라도 타라 하는 마음으로 봤는데 그냥 그렇게 됐네요. 저는 소수빈보다 홍이삭 무대가 훨 좋더라고요. 음원은 소수빈을 더 듣게 되지만요 크크
24/01/19 22:50
결승전 무대 1라운드의 홍이삭-소수빈은 박빙이었고, 2라운드의 홍이삭은 분명 실수가 있었지만 그렇다고 곡을 완전히 망치는 수준은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저는 홍이삭 볼 때마다 데프트가 생각났습니다. 실력도 좋고 노력도 많이 하는데, 인터뷰나 연습하는 걸 보고 있으면 왠지 짠(?)하고 뭐라도 하나 챙겨주고 싶은 그런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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