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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2/26 17:16
충청도도 지역마다 다르긴 해서..
고향은 논산이고 어릴 때 서산 살다가 대전으로 이사했는데, 충청 남부 사람들은 시절을 모르더라고요
23/12/27 09:26
충북은 또 달라서..
강원도, 경상도랑 붙어있는 단양, 괴산 이쪽은 충청남도쪽이랑은 아예 다르고요~~ 전라도랑 붙어있는 영동, 옥천도.. 또 다르죠~~ 옥천 영동은... 전라도처럼 거시기를 많이 쓰시더라구요.. 이이랑 거싀기!!!!
23/12/26 17:53
충청도 사투리의 핵심은 템포에 있죠. 단순히 말을 늘이고 유 붙인다고 되는게 아닙니다. 그 미묘한 아주아주 미묘한 반의반의반박자 느리게 이어지는, 상대방 속을 은근히 애태우고 대화의 주도권을 빼앗아 오는 템포
23/12/26 19:22
부여에서 중/고 나왔는데, 표준어 씁니다. 사투리 많이 안써요.
약간 억양이나 몇몇 단어가 사투리틱한게 있지만 대부분은 표준어에 가깝습니다. 확실하게 쓰는건 '기네' 정도 아닐까...
23/12/26 19:52
현재 충청남도에 살고 있는데 생각해보면 주변에 비슷한 나이대의 사람과 이야기를 하면
사투리는 잘 안나오는거 같아요. 다만, 한세대 위의 사람이 있거나, 연세가 좀 있는 어르신들과 좀 친근감 있게 얘기를 한다고 하면 사투리가 안쓰고 싶어도 나오는거 같아요(지극히 개인적인 경험) 막상 나이 차이가 크지 않은 사람들과 있다면 사투리를 쓰는 경우는 극히 제한적이라고 생각합니다.
23/12/26 20:05
이거 안 보신 분들 중 임시완한테 호감 가지신 분이 있다면 추천드립니다.
진짜 잘 생긴 저 얼굴로 사람이 얼마나 찌질해지는지 그 한계치를 볼 수 있습니다 크크
23/12/26 20:43
충청도 사투리 진짜 좋아하는데
표준어 속에 억양과 킬링 포인트로 이이 라던지 유 로 끝나는 말이 가끔 들어가줬어야 진짜같았는데 너무 과했다고 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드라마는 재밋었어요
23/12/27 00:06
충북에 있는 3개 시에 모두 살아봤고 살고 있습니다. 우선 충청도 사투리 중 가장 많이 알려진 '~유' 는 연세 드신 어르신들 일부 쓰시는 것 외에는 거의 못 들어봤습니다. 군이나 면단위는 잘 모르겠는데 가끔 놀러갔을 때도 거의 못 들어본 것 같습니다. 충남 쪽은 모르겠고요.
그렇다고 사투리를 전혀 안 쓰냐면 그건 아니고, '~겨', '~여' 정도는 씁니다. 저도 쓰긴 하는데 이건 친한 사이에서 말을 놓을 수 있는 상황에서 쓰는 말이고 존대를 해야 될 경우는 안 씁니다. 청주 쪽에서는 '인나(일어나)', '둔너(드러누워)' 도 썼던 것 같은데, 지금은 모르겠네요. 충청도 말이 느리다고 하는데 솔직히 지금은 잘 모르겠습니다. 비교적 서울에 자주 가는 편인데, 서울에서 듣는 말과 제가 사는 지역에서 듣는 말, 적어도 존대하면서 쓰는 말에는 거의 위화감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억양이나, 말하는 속도, 쓰는 단어 모두요.
23/12/27 00:32
충주시 유튜브 동영상 한 번이라도 보신 분들이 적지 않으실텐데, 거기 나오는 말씨가 전국용으로 변환(?)시킨게 아닌, 그냥 충주에서 쓰는 말입니다. '~겨', '~여' 조차도 안 나오긴 하는데, 이건 친한 사이에서 사적으로 이야기 할 때 쓰는 거라 안 쓰는 걸수도 있고, 요새 젊은 분들은 그 말조차 안 쓰는 걸수도 있고요.
23/12/27 02:45
제가 충청도 사람이지만 거의 서울말투식으로 쓰는지라..
다만 이렇게 이야기하면 고향 동네형이 코웃음치며 니 깜짝놀랬어~ 감정 넣어서 진짜 놀란척 말해보라고 하면.. 그 특유의 충청도 사투리 같은 억양이 나오기는 합니다. 어쩔수 없더라고요.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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