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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2/11 15:29
'남는 건 기록뿐'...
오히려 이 말이 맞다는 예시 아닌가요? 과정은 희석되고 '타율왕'이라는 기록만 남는...크크 아, 저는 뼛속까지 LG팬입니다.
23/12/11 15:34
은퇴한 이후인 지금까지도 박용택은 저 당시 이야기가 나오면 사과하고 있으니 희석이 안 되었다고 할 수 있겠죠.
한 20년쯤 지나면 또 모르겠지만요. 지금은 홍성흔 4연속 볼넷 이야기는 해도 김영덕 감독의 홍문종 10연속 볼넷 이야기는 안 하니까요.
23/12/11 18:03
그건 이만수의 타격왕 타이틀도 회자되지 않을만큼 시간이 지나서 그럴겁니다..
타격왕은 매해 한명씩 배출되지만 그런 졸렬한 사건은 흔히 나오는 게 아니라서 잊혀지기가 쉽지 않죠..
23/12/11 15:48
저 말의 풀 버전은 "비난은 순간이고 기록은 영원하다" 라는 건데
오히려 기록은 그냥저냥 타격왕의 하나로 남는데 비난은 여전히 스페셜하게 남아있죠. 여러모로 인터넷 시대에는 안 맞는말인...
23/12/11 23:24
도덕 교과서나 체육 교과서에 이러면 안 된다는 사례로 쓰기 좋을거 같아요. 졸렬택 별명부터 은퇴투어 무산까지 하나의 스토리가 되잖아요.
23/12/11 17:28
어린 시절이라 장효조 선수의 타격 모습이 구체적으로 기억나지는 않지만,
뭔가 나오면 살아나가던 이미지는 남아있네요. 이모부께서 경리 장교 출신이라, 본인이 경리단 있을 때 장효조 선수가 그 부대에서 군 생활 했다고 하는데, 장효조 선수 본인이 직접 자기 입으로 다른 선수들의 타구와 자신의 타구가 어떻게 다른지 보여주겠다며 시범을 보인적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이모부도 꽤나 딥하게 야구팬이시고 국가에서 보내주는 유학으로 미국에서 석사를 하셨던지라 메이저리그 관련한 서적도 보고 그랬는데, 장효조 선수가 정확하게 영문 서적에서 봤던 레벨 스윙을 보여주며 자신의 타구가 왜 다른 선수들보다 빠르게 내야를 빠져나가는지 설명하고 그 스윙을 유지하기 위해서 365일 하루도 안 빼고 매일 자기 전에 스윙 연습을 엄청 많이(정확히 기억이 안납...)했다고 하더라구요. 이모부 말씀으로는, 야구만 잘하는게 아니라 모든 일에 자존심도 강하고 영리한 사람이었다고 들었습니다. 그냥 이름 보니 반가운 마음에...
23/12/11 17:38
제가 용택이팬이라서가 아니라, 박용택만큼 진심어린 사과를 하고 아직까지 계속 반성한 사람은 본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결론은 졸렬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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