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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0/18 01:15
선수들이 감독 실드를 많이 치긴 하는데...
결국 비슷한 팀이나 약간 더 강한 팀 상대로 경기가 어떻게 되는지 봐야한다고 봅니다
23/10/18 01:19
벤투도 월드컵 예선 들어가기전까지 비판이많았는데 국대감독들은 성적내기전까지 비판은 상수긴해요 그 히딩크도 전설의 스코틀랜드 평가전때나 되서야 어? 이거 뭔가 다르네 이런 소리도 들었고.. 클린스만은 단순 성적을 넘어 평소 무브가 이해안되는 부분이 많아 의뭉스럽지만 그래도 일단 아컵까지는 믿고 가야되니 믿어봐야겠죠 선수들이 흔들리고 싶어하지 않으니.
23/10/18 01:25
저도 벤투처럼 뭐라도 전수해주는 사람이 낫지 클린스만 스타일이 지금 한국에 맞는가는 의문이긴 한데 전부터 한 얘기지만 어쨋건 아시안컵은 이렇게 가야 하는데 도를 넘는 지나친 비난은 아무 도움도 안된다고 봅니다.
23/10/18 01:34
예전처럼 유럽에 진출한 한국 선수가 너무 적어서 선진 유럽 축구 동향에 대해서 어두울 때야 외국계 감독이 와서 뭐라도 가르쳐 주는게 있을까를 기대했지만, 이미 주전 멤버의 과반수가 유럽 축구의 최전선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인데 뭘 더 대단한 걸 배울 게 있을까 싶습니다. (그렇다고 해외파 감독 무용론을 주장하는 건 아니고.. 국내파 감독들은 현직 유럽파 선수들 보다도 그런 최신 동향에 어두울 수 있고, 협회나 윗선 등의 입김에서도 자유롭지 못하다는 한계가 있으니, 여전히 해외파 감독도 유용하다고 봅니다.)
23/10/18 01:38
유럽파가 많고, 특히 유럽에서도 성적이 좋은 팀에서 뛰거나 성적이 좋은 선수들이 있고, 그 다음으로는 벤투가 이식해놓은 체계가 있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그나마 지금 다행인거지, 클린스만으로는 어느 수준 넘어가면 한계가 갑자기 쎄게 다가올 것 같아서 좀 비관적으로 보긴 합니다. 이런 저의 비관을 보란듯이 깨주고 아시안컵 우승 갔으면 좋겠네요.
23/10/18 02:25
선수들이 편한가보네요 그래서 결과내려고 열심히 할것 같구요. 지금 대표팀은 구심점을 잡아줄 손흥민이 있어서 괜찮을거 같은데 좀만 흐트러지면 사고치고 불화생기기 쉬울것 같아요
23/10/18 02:34
게으른 상사와 똑똑한 부하들의 표본이 아닌가 싶습니다. 크크. 선수들끼리 하고 싶은거 다해보면서 하는거 같아 이게 좋은건지 나쁜건지 감이 잘 안오네요.
분위기 좋은건 확실한거 같습니다. 선수들끼리 파벌 싸움하고 개인 플레이 하면 이보다 개판이 없을거 같은데 손흥민과 김민재라는 중심이 확실히 있어서... 어째 요상하게 잘 굴러가는 모양새입니다.
23/10/18 13:52
클린스만이 똑게인지 멍게인지 모르겠으나....현 대표팀 주축이 똑부들인건 맞죠.
손흥민 김영권 김민재 황희찬 등 고참~중견 선수들 모두 워크에식도 좋고 어린선수들도 정말 기대되는 선수들이 많네요
23/10/18 03:32
본인들이 좋다니까 할 말은 없는데 브라질도 아니고 선수 개인의 판단에 의존하는 방식이 친선 경기가 아닌 본 대회에서도 통할 지 보고 싶네요. 2000년대 후반 이후 팀 시스템의 중요성이 더 올라가면서 고전적인 10번은 완전히 사라지고 브라질의 위상도 예전 같지 않은데 맞는 방향성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근데 감독에 대한 여론을 바꾸기 위해서 더 열심히 노력하는 상황이면 앞으로 더 욕을 해야 되는 건가
23/10/18 06:25
축구에서 감독이 명백히 안 좋음에도 선수들이 워낙 좋아서 팀이 잘된 경우는 아마 없을 겁니다. 즉, 팀이 잘된다면 그 자체만으로도 나쁜 감독만큼은 아님이 증명되는 셈이에요. 한국 A 대표팀에게 있어 잘된다는 건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기본 전제 하에 월드컵 본선 16강 진출 또는 아시안컵 우승을 의미하고요.
23/10/18 08:49
그건 아니죠. 회사에서도 사원들 마음대로 하게 해 주는 자유방임형 상사가 처음에는 인기가 많은 법이죠. 업무가 쉬울 때는 그렇게 해도 사원들 개인 능력으로 어떻게든 굴러갈 수 있겠지만, 어려운 업무가 떨어졌을 때도 화기애애하게잘 굴러러가면서 성과도 낼 지는 미지수인데, 경험으로 볼 때 그 상사의 개인기량이 엄청나서 설렁설렁 한 거 같아도 구멍나는 거 일일히 다 땜방할 수 있지 않으면 망합니다. 그리고 국대에게 있어서 국민들은 그냥 구경꾼이 아니죠. 엄연히 왈가왈부 할 수 있는 지분이 있죠.
23/10/18 09:13
아시아권에서야 그렇지만...세계무대에서는 극소수 몇명 제외하면 대부분은 에이스급은 아니죠. 그리고 여기 게시판에서도 당장 아시아권의 일본과 붙어도 질 거라는 비관적인 전망이 우세하던데..
23/10/18 07:39
전 국민 리더십 트렌드를 축구국대로 하는 나라라서 좀 걱정됩니다. 잘되면 잘되는대로 '역시 자율성이 최고시다!'할 것같고 안되면 '역시 mz놈들은 안돼! 인간은 굴려야해!'라는 얕은 결론으로 온갖 사설이 도배될 것 같아서요.
23/10/18 07:54
어차피 결과가 다 말해주는거라.... 물론 비판하시는 분들은 결과가 에지간히 나와도 '더 좋은 감독이었으면 훨씬 더 좋은 결과 얻었을거다!!'라고 말씀하시겠지만....
23/10/18 08:11
지금 우리나라 국대가 어떻게 보면 역대 최고의 전력으로 보여지는데
그래서 클린스만 같은 감독이 생각보다 시너지가 날수도 있지않을까 싶긴 합니다 크크 문젠 수비쪽 조직력이 문제인거 같은데 아시아권에선 괜찮겠다만...
23/10/18 08:15
제목에 써있는 발언 아주 시원하네요
어차피 욕먹게 되어있음.. 국대 감독직은 갠적으로 억까가 너무 많은 느낌이라 저 말이 시원하게 느껴집니다
23/10/18 08:41
자유와 방임이 좋은 선수들에게 그렇게 훌륭한 지도 방식이면 이미 최상위권 클럽팀은 다 클린스만이나 클린스만형 감독을 데려다 쓰고 있겠죠.
23/10/18 08:46
다시 말하게 되지만 아시아팀에 최상위 감독을 데리고 올 수 있는건 사우디 카타르정도나 가능할겁니다.+한국은 그 특성상 감독이 계속 바뀔 수 밖에 없음
23/10/18 09:05
이름값이 최상위권인 감독을 꼭 데려올 필요는 없죠. 자유방임형이 아니더라도 얼마든지 능력이 있는 젊은 감독들이 있겠죠. (명문팀의 감독들도 처음부터 빅 클럽의 감독인 것은 아니었을 테니까요.) 다만 그걸 가릴 수 있는 안목이 협회에게 없다는게 문제지만.
23/10/18 09:38
그게 그렇게 좋은 지도 방식이었면 독일 국대나 미국 국대 때부터 유럽 주류에서도 그 방식을 채택했겠지 싶기도 해요. 현실은 유럽 동향과는 동떨어진 방식을 한국 국대에 이식중인 클린스만.
혹자는 안첼로티랑 비유하지만 뮌헨 감독 성적을 생각하면 둘의 역량은 비교할 바가 아닌 거 같고, 예전부터 요가, 명상와 같은 영적인 뉴에이지 트레이닝을 강조하던 클린스만을 보면 그 정도가 더하다고 생각하고요. 그리고 재택근무를 감수하기에도 예전에 얘기가 나왔던 판 마르베이크처럼 자질이 뛰어난 감독도 아니라서 이런 리스크를 왜 클린스만과 감수해야 되나 답답하기도 하고.
23/10/18 08:49
상사가 신경을 별로 안 쓰면 부하들은 일단은 편하고 좋죠.
결국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봐야 되는건데 클린스만으로 가야한다면 지금 방식이 더 나을지도
23/10/18 09:44
능력도 없으면서 일은 열심히 한 스타일이 슈틸리케였는데 3년짜리 사기극으로 끝난 거 보면
클린스만이면 괜히 좋은 선수들 피곤하게 하지 말고 이런 방식이 더 나을 거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23/10/18 09:10
징동급 슈퍼팀에 감독이 와서 응원단장 역할만 하고 있는데 연습경기 간만에 대승했다고 억까 취급하는 것도 웃기죠
아시안컵, 월드컵이 시험대이니 기다리는게 맞지만 감독 인선부터 컨트롤 부재등 축협의 시스템은 성적과 관계없이 까야하는거고요 선수들이 아무리 뛰어나도 안풀리는 경기, 정해진 빌드업 패턴, 수비 조직력 없으면 감독이 풀어주는게 맞는겁니다. 그건 아시안컵 상위 토너먼트에서 증명되겠죠
23/10/18 09:12
아시안컵에서 또 애매한 성적 거두면 여론이 어떻게 될지 벌써부터 흥미진진하네요.... 결승까지 갔는데 심판 판정이 애매한 와중에 접전을 벌이고 졌다던가 그러면....
23/10/18 09:12
선수들이 그렇다면 결과로 증명하면 됩니다.
첫 째는 아시안컵이요 둘 째는 월드컵이겠죠. 본인들도 나중에 감독탓 안하려면 죽기살기로 뛰겠지요.
23/10/18 09:54
선수들도 클린스만을 보증한 이상 같은 비판에 직면해야하는 건 감수해야 할 겁니다.
물론 우승한다면야 63년만에 우승인가요? 숙원을 이루어준 만큼 엄청나게 빨아줄 준비도 되어있고요.
23/10/18 09:18
월드컵이나 아시안컵과 같이 전열 정비해서 제대로 붙는 수준의 대회에서 저런 방식이 통했다면 벨기에, 브라질, 아르헨티나(마라도나)가 실패하진 않았을텐데, 메시 월드컵 우승 떄도 선수단 화합이나 이런 것보다 결국 감독의 전술적 역량이 부각되기도 한게 반증 아닐까 싶습니다.
23/10/18 09:23
이래나저래나 이기면 다이긴 한데 크크
저렇게 선수들이 별말없이 감독 옹호해주는 상황이면 보고있는 우리야 기부니가 나빠도 일단 기다려봐야겠죠.
23/10/18 09:33
그래도 한국 체류하는 시간을 더 늘려주면 좋겠는데 말이죠;;;
선수들 자유롭게 해줘서 좋은 결과 낸다면야 그건 받아들일수 있겠지만요.
23/10/18 09:58
뭐 어쩌겠어요. 결국 결과로 증명하는거고 좋으나 싫으나 아시안컵까지는 같이 가야죠. 어쩌면 재택근무 메타가 정말로 맞을 수도 있는거고..
23/10/18 09:58
우리나라 선수들이 언제는 감독 맘에 안든다고 인터뷰 한 적 있나요? 한국 사회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죠.
경기력으로 까이는 감독들 숱하게 봤습니다만 일 안한다고 까이는 국대 감독은 처음이라...
23/10/18 10:25
사람좋은 월클선출도 좋은데 옆나라 보면 두렵습니다
독일 페루 튀르키에 엘살바도르 캐나다 튀니지까지 유럽 북중미 남미 아프리카 대륙 안가리고 뚜까패고 다닙니다 한경기 빼고는 전부 4득점이 기본이구요 당장 아시안컵과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만날텐데 진짜 일본부터 넘어라가 미션이 될까 두렵습니다 이름값에 취해있다가 얻는거 없어지지 않을까...감독 뿐만 아니라 선수들도요 선수들 이름값도 일본보다 못하지 않거나 나으니까요
23/10/18 11:10
스쿼드만 놓고보면 할만한데(특히 민재..일본 공격수들 다틀어막을 수 있죠) 국대역량이 어떻게 그렇게까지 치고 온건가 싶긴 합니다.솔직히 우리나라나 uae아니면 못막을거같애용(뭐 호주나 이란이 고점찍으면 또 모름..)
23/10/18 10:33
가끔보면 핀트를 이상하게 잡으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클린스만 비판하면 그럼 펩, 지단, 클롭 데리고 오라는거냐? 라는 분들 계시던데 감독이 SSS급이 아니라고 반대했던 사람은 없습니다. 커리어가 최소 한번은 꺾인 감독만 온다는건 다 알고 있는 상황에서 최선의 선택을 하자는거지 누가 펩, 지단, 클롭 아니라고 반대했나요.
23/10/18 10:39
10월드컵의 허정무 감독님도 예전 국대감독 시절보다 많이 유해지면서 선수들의 의견을 많이 수용했다고 하죠.
물론 클감독처럼 방임주의는 아니긴 했지만 10월드컵 성적이 역대급이었던 걸 보면 적당한 방임이 한국대표팀에게 어울리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학창시절부터 감독코치들이 선수들을 엄청 조여서 그런걸까요..)
23/10/18 10:46
그때는 어느 감독이 와도 카리스마형이 안되죠
주장 박지성 부주장 이영표 둘 만으로도 완성인데 쌍웅 박주영이 절정기 시절이니 그냥 당시 경기보면 감독지시보단 캡틴박이 여기저기서 경기 조율하면서 킬패스 찌르고 돌파하는 모습만 기억에 남습니다
23/10/18 12:51
그렇게 따지면 선수 급이 오히려 지금이 더 높죠.
(박지성<손흥민, 이영표<김민재, 쌍용<이강인, 황희찬) 그렇지만 사람들은 지금 방목형 감독인 클감독 보단 벤투 감독처럼 카리스마형, 철두철미한 계획형 감독을 원하니까 하는 말입니다.
23/10/18 14:16
글쎄요 손차박이 항상 논쟁은 있지만 국대만큼은 박이 압도적이라고 봅니다
박이 뛰던 02 06 10을 보면 단순 강팀 상대 득점이 문제가 아니라 경기 조율 능력이 큽니다 이게 극대화된게 10 입니다 네임벨류는 김민재가 이영표보다 높지만 우리나라 왼쪽 윙백 고민 없이 국대 전성기를 끝까지 유지시켜준것도 이영표입니다 쌍웅 개인은 이강인보다 떨어져도 이강인 정우영 조합에 떨어지진 않을꺼구요 일단 박주영 하나 있는것도 당시엔 어마무지한 도움이 되었죠 황의조 위인건 확실하니
23/10/18 15:30
글쎄요.
박이쌍용>손김이가 맞건 아니건 그때 당시 10년도에 어느감독이 오든 카리스마형 감독은 안된다는 건 동의가 안되는데요. 박지성이 현역시절 에고가 쎄서 감독과 트러블 나던 선수도 아니고 카리스마형 감독이 오면 국대 선수 컨트롤이 안된다는 근거가 없습니다.
23/10/18 15:40
카리스마가 안된다 라기 보다는 카리스마가 없어도 되는 상황이었다는겁니다
박지성 자체가 카리스마형이 아니어도 이미 피치를 지배했으니까요 10 국대 한정 그렇다는겁니다
23/10/18 15:57
위 댓글에서 [그때는 어느 감독이 와도 카리스마형이 안되죠]라고 처음에 말씀하신 것과 지금의 어조가 좀 다르네요.
아무튼 의도하신 바는 알겠습니다.
23/10/18 10:41
맨탈코칭 및 목표의식함양 /전술 / 선수인선
지도는 윗분들 말씀대로 큰 영향이 없다고 하면, 위 세 가지인거 같아요. 일단 큰 대회를 치뤄봐야 정확히 알겠지만, 선수들 만족하는 거 보면 맨탈코핑 부분에선 합격인거 같고.. 나머지 두개가 의문인거죠. 전술은 코어 선수들의 기량이 워낙 뛰어나고 김민재 하나로도 먹고 들어가는게 마느니 그걸로 밀어붙일거 같은데, 일본이나 그 이상 팀을 만났을때 어떨지는 검증이 들어가야 할거 같고 사실 마지막이 제일 문제라 봅니다. 고정적인 해외파 있는 자리 아니고서야, 풀백 같은 자리는 마니 보고 돌아다녀야 할거 같은데, 발품 파는 느낌이 너무 없긴 해서 ;;; 선수인선은 협회도 같이 하니, 클린스만 선임된걸로 욕 안 먹으려면 협회가 부단히 노력하면 해결이 될거도 같네요?
23/10/18 10:54
선수들이 초딩도 아니고 정말 일을 방임하는 사람이 감독 자리에 있는데
[이히히, 감독님이 우리들 맘대로 하래 야 신난다!] 같은 생각으로 옹호할 것 같진 않고 기자들이나 팬들이 선수들보다 더 잘 알 수는 없으니 대중들에게 보이지 않는 곳에서 그래도 뭔가 선수들의 신뢰를 얻을 만한 일은 하고 있구나 싶긴 합니다. 물론 결과가 안 나오면 선수들까지 싸잡혀서 까여야 겠지요.
23/10/18 10:56
이번 클호의 핵심은 차두리라고 봅니다
차두리는 요즘 mz국대가 원하는 모든걸 다 가지고 있습니다 자유분방한 유럽 스타일 유럽 축구 및 생활경험 엄했던 선배들 시절과 히딩크를 통한 개과천선하는 국대변화 포변경험 (윙포에서 윙백) 축구계의 다이아수저...아버지의 감독경험 까지 클호에서 통역만 하는게 아니라 그냥 지도철학 전체를 스케치하는것도 차두리라 보고 특히 김민재나 손흥민 같은 선수들한텐 절대 지지를 받을수 밖에 없는 위치입니다 친구같은 형이고 수석코치고 유럽파가 가장 믿을 코치진이기도 하구요
23/10/18 11:17
선수들이 감독과 거리를 두었다면 결과가 안좋아도 감독만 욕하면 되는데,
좋게 평가한 이상 결과 안나오면 뭐 감독 선수 모두 욕먹는건 어쩔 수 없겠네요. 대신! 이제 감독 깔 명분은 없어진거죠... 결과 나올때까지는 응원해줘야겠습니다.
23/10/18 12:00
전술적 자유분방함의 문제는
팀이 어려운 상황일때 의지할 전술이 없이 에이스한테 "해줘"밖에 할 수 없다는 거라.... 결국 최소 아시아권 최상위레벨까지는 통할 수 있는가가 관건이겠죠
23/10/18 12:04
내 꼴리는대로 해도 터치 안하고
욕은 감독이 대신 먹어줌 근데 감독 본인은 욕먹는 것 크게 신경안쓰고 명성은 세계구급 = 최고의 감독??
23/10/18 13:09
선수능력과 인터뷰는 별개라...
저는 김민재 엄청 좋아하는데, 인터뷰는 줄였으면 좋겠습니다. 유난히 인터뷰 구설수가 많아서... 인터뷰로 벌금낸 선수 몇 없죠.
23/10/18 13:17
잘 모르는 일반인이 뭐라뭐라 잔소리하면 운동선수들 뿐만 아니라 전문 분야에 있는 사람들 속마음이 보통 저렇긴 할 겁니다.
다만 그걸 티내나 안내냐의 차이일 뿐이죠. 예전에 티비에서 교통사고로 차에 운전자가 낀 상태로 소방관들이 출동해서 조심스럽게 차량 분해하는 중에 옆에서 구경하던 할아버지들이 '지금 뭐하냐 사람부터 꺼내야지!'라고 호통치고 간섭하는 걸 봤는데 그때 소방관들 속마음도 아마 '니네가 뭘 알아?' 였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크크
23/10/18 13:27
하지만 필립 람은 일반인이 아닌걸요.
필립 람은 그의 자서전 'Der Feine Unterschied'에서 바이에른 뮌헨 감독 시절의 클린스만에 대해 "우리는 사실상 클린스만 밑에서 체력 단련을 했을 뿐이다. 전술적인 것들은 무시되었다. 전술적인 지시는 거의 없었고 선수들은 경기 전에 우리가 어떻게 경기를 하고 싶은지를 토론하기 위해 알아서 모여야 했다"라고 썼다. 또 람은 "클린스만이 하는 말이라곤 '넌 골을 넣어야 한다. 이길 수 있다.' 따위의 사기 진작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람은 “모든 선수들은 클린스만 밑에서 8주간 훈련한 뒤 ‘더 이상 발전이 없겠다’는 것을 알았다. 나머지 훈련기간에 발전은 전혀 없었고 부상만 생겼다”고 적었다. 팀에서 흘러나오는 이야기들이 필립 람의 언급과 정확히 똑같습니다. 당시 클린스만의 바이에른 뮌헨의 성적을 생각하면 더더욱 심란해지죠.
23/10/18 13:56
필립 람은 물론 역대급 선수긴 합니다만 선수 성향도 봐야 합니다.
필립 람이 자서전에서 언급한 감독 중에서 당시 현역 독일 국대 감독이었던 뢰브 빼곤 모두 다 깠죠. 그리고 필립 람도 클감독이 퇴임한 이후에 공격했지 현역 국대 감독 시절에 흔들진 않았죠. 현역 감독에 대해서 선수가 인터뷰 중에 대놓고 깐다? 유럽에서도 드문 케이스고 한국 문화에서는 불가능에 가깝지 않나 싶습니다. 선수 시절 강성이었던 홍명보 감독도 96 아시안컵 당시 태업으로 항명했지 대놓고 감독 까진 못했고 김민재가 좀 강하게 받아치긴 했는데 뭐 우리 같은 일반인들처럼 국대 감독 까달라는 의미는 아니시겠죠?
23/10/18 14:40
필립 람 뿐만 아니라 미국 국대에서도 13년도에 전술이 부재하다고 폭로가 나온 적 있어요. 그때도 미국 기사들에서 람을 자주 인용하기도 했고.
일반인들 뿐만 아니라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맨날 듣던 소리에요. 익명이었지만 그것도 현직일 때.
23/10/18 14:42
말씀대로 김민재야 입장 상 현역 국대 감독을 흔들 수 없으니,
우리가 이 인터뷰를 근거로 클린스만을 괜찮다고 평가할 수 없다는 거죠. 하지만 댓글흐름을 보면 "선수들이 괜찮다면 뭐..." 란 분위기니까요.
23/10/18 15:43
제가 클감독 옹호하는 입장이 되긴 했는데
저는 '근무태도는 마음에 안드는데 일단 아시안컵까지는 지켜보자' 쪽이긴 합니다. 사실 국대 선수들이 감독이 진짜 마음에 안 들면 뒷이야기가 기자 통해서 흘러 나오긴 했습니다 선수들 인터뷰에서 가장 티나는 경우가 '잘 모르겠다' 식의 대답이고 과거 조광래 감독 때도 만화 축구라는 말로 이청용이 돌려 까기도 했고, 최강희 감독 때는 워낙 유명한 사건이라 굳이 말할 필요도 없구요. 그런데 클감독은 일단은 선수들의 뒷이야기가 안 나오니 만큼 일단은 기다려보자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23/10/18 21:56
말씀하시고자 하는 바는 이해가 가고 저도 지켜봐야 한다는 결론은 동의하는 편이긴 한데
선수 인터뷰는 성향도 고려해봐야 할 것 같긴 합니다. 결혼전 기성용이야 말하면 입아프고 이청용도 성깔로 유명한 선수였는데 지금 국대에는 그정도로 성깔이 뭐시기한(…) 선수가 없는것도 또 사실이라… 김민재가 좀 성깔이 있긴한데 이친구는 그게 팬들을 향하는 일이 많다는 게 차이점이기도 하구요.
23/10/18 13:04
김민재 및 다른 선수들 말이 맞죠
히딩크 허정무 벤투 이정도가 결과적으로 긍정적인평가를 받은 감독들이었지만 재임시절에는 온갖 욕먹고 자르라는 여론이 많았으니까요. 일단 감독직에 있으면 믿고 맡겨야한다고 봐요
23/10/18 13:05
과정보다는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클린스만 하는짓이 맘에 안들긴하는데, 성적 잘뽑고 아시안컵도 우승해버리면 깔수없죠. 선수빨이라고 까는건 솔직히 억까라고 봅니다.
23/10/18 14:15
저는 거의 모든 스포츠에서 감독들이 자기 잘못에비해 지나친 욕을 먹고 있다고 생각하는 편인데 클린스만 태도는 분명히 문제 있습니다. 친선 경기 좀 이겼다고 이게 괜찮다는 건 좀..
저는 스포츠에서 결과는 운의 영역이 크고 과정을 충실히 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아시안컵에서 호성적내도 클린스만 안좋아할 것 같습니다. 이기려는 최선의 노력을 하는게 정상적인 감독입니다.
23/10/18 14:37
선임전엔 계속 반대했지만 이젠 어쩔수없죠.
앞으론 결과로 증명할 시간입니다. 별개로 좋은 감독이 지녀야 할 역량은 전술능력만 있는건 아닙니다. 전술능력, 리더십, 멘탈관리, 훈련관리 등. 전술능력은 좋아도 다른게 못받쳐줘서 망한 감독도 많죠. 클린스만 전술능력은 지금도 별로라고 생각하지만 이런 선수단 반응같은 것 보면 그래도 선수들 멘탈관리나 동기부여는 잘하나? 싶기도 합니다.
23/10/18 14:39
결국 결과로 판단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선수단과 코치진의 조합이 이전보다 게으른 감독일지라도 이런 스타일로 결과가 나오면 조합이 나쁘지 않다는거겠죠. 결국 결과는 감독, 코치진, 선수들의 개개인 역량이 시너지를 내면 나오는거니.. 그래도 개인적으로 클린스만은 팬 입장에서 태도 자체가 마음에는 들지 않기에 당장 결과가 나와도 마냥 좋게 보이지는 않네요.
23/10/18 15:11
글쎄요. 지금 감독의 방향이 맞고 그름을 떠나서, 무조건 결과로 판단하면 된다는 것도 저는 좀 동의하기 힙듭니다. 외국계 감독이 자기 맘대로 하다가 (좋은 결과가 나면야 모두가 해피엔딩이지만...) 만일 결과 망하더라도 훌쩍 떠나면 그만이지만, 그냥 넋 놓고 있다가 망하는 것은 한국 축구이죠. 그리고 솔직히 몇 게임 계속 망치다가 이제 겨우 두 게임 이긴 것으로 결과가 나오고 조합이 나쁘지 않다는 판단을 하는 것은 너무 낙관적인 평가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베트남 전 6-0 승리는 냉정하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습니다.
23/10/18 21:26
조별리그 때부터 졸전 벌이다가 선수들한테 항의받고 선태용에게 실권을 넘긴게 그 준우승한 아시안컵입니다. 외부에서만 안보였을 뿐이죠.
23/10/18 15:23
결과 증명론이 대세이긴 한데... 뭐 좋습니다 한국 축구 최고의 황금기에 아시안컵에서 우승으로 증명하면 뭔들 싶긴 합니다. 그런데 솔직히 현재의 선수들뿐 아니라 미래의 한국 국대에 좋은 방향이냐 하면 그건 저는 여전히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예전에 장지현 류청 등등이 말한 것도 있는데 "과정도 좋아야 한다"라는 말에 저는 동의하거든요. 아시안컵 우승은 정말 바라던 거라서 그거 해주면 정말 고맙고 좋겠지만, 그런식으로 결과만 가져와서는 이후 대표팀은 히딩크 이후처럼 또다시 리셋일거라고 확신합니다.
더 이상 발전보다는 이 멤버 멘탈을 최대한도로 뽑아낼 수 있는.. 마지막 황금기에 어울리는 감독일수는 있을거 같네요 네...
23/10/18 16:12
결과로 판단하면 된다고 하시는분이 여럿 계셔서 하나하나 다느니 여기에 다는게 나을 거 같아서 다는데 우리의 목표가 아시안컵 우승인가 아니면 월드컵에서 다시한번 4강을 노리는 건가 아니면 정말 좋은 축구를 하는 건가에 따라 다른거같습니다. 아시안컵은 가장 위험한 팀이 일본인데 만나면 많이 힘들거같습니다 저쪽은 팀단위로 완성이 잘돼있어서 독일도 뚜까패는데 물론 우리가 월드클래스 선수들이 더 많지만 힘든 싸움이 될거라고 생각해요. 물론 단기전에서는 어떻게 될지 모르죠 아무리 좋은 점유율 가져가고 좋은 공간에 침투하는 축구를 해도 그런 팀들이 늪축구나 딸깍축구에 지는 경우는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브라이튼.. 근데 아시안컵뿐만 아니라 계속 한국축구가 발전하길 바라는 입장이거든요 전
이재성 김민재를 비롯한 많은 축구선수들이 일본축구가 발전하는걸 부러워하는 인터뷰를 많이 합니다. 우리가 단기간의 성과에 집중하는 사이 일본은 야나기사와가 신칸센 대탈출 슛을 쏘든 런던에서 우리에게 지든 벨기에한테 3골 내리 먹든 20년에서 30년 내에 월드컵 우승을 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계속 하던 축구를 추구하고 발전시킵니다 u17부터 u20대표팀들도 같은 컨셉으로 이어져올라오고 있고요 야구처럼 우리가 축구에서도 일본과 초격차가 발생하지 않으려면 따라가야한다고 생가합니다. 우리도 다시 한번 4강에 갈 수 있는 축구를 할 수 있어야죠 그러려면 계속 발전시켜나가야죠 그러려면 유스에도 투자해야 하지만 성인대표팀에도 집중해서 좋은 축구를 발전시켜야 합니다 아시안컵 우승을 하는것도 중요하지만 이번에 조별딱을 하더라도 계속 우리 축구를 발전시킬 수 있는 사람이 지도자이길 바랐고 저는 그래서 8강딱한 벤투도 계속 지지했습니다 그래서 베트남을 상대로 이겼다고 여론이 바뀌는게 이해가 가지 않고 클린스만이 계속 우리나라 축구를 발전시키는 감독이 될거란 생각이 들지 않다는건 여전합니다. 만약 아시안컵을 우승하면 저도 너무 좋아할거지만 그래도 다른 감독이 와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축구를 발전시키고 월드컵에서도 더 우리를 무시못하게끔 발전시킬 수 있는 감독으로 기대되는 사람을 선임했으면 좋겠어요
23/10/18 16:59
말씀하신 부분은 국대뿐 아니라 한국축구 전반의 문제라고 봅니다. 유소년 얘기하셨는데, 아직도 우리는 이기는 축구를 배우느라 기본기가 약합니다. 뭐 지도자야 성적 안 나오면 고기 불판 갈듯 갈아치우는게 당연한 일이고요. 이런 세태가 국대까지 가고도 남는겁니다. 히딩크 이후로 20년간 클린스만이 아마 12번째 감독인가 그럴 겁니다. 님이 말씀하신 걸 하려면 시간이 필요한데 우리는 늘 눈앞에 결과에 급급해 하고 결과가 나쁘면 감독을 경질하는게 국룰이 되어버렸네요.
23/10/18 21:24
클럽감독도 아니고 국대감독에게 너무 많은걸 바라시는 거 같아요.
일본이 잘하는 건 모리야스 감독의 역할보다 수십년 유소년 축구 지원한 게 이제 빛을 보는거죠. 1년에 국대 모이는 기간 다 합쳐도 한달이 안됩니다. 1년에 3~4번 모여서 일주일씩 훈련하는 게 전부인데 그걸로 얼마나 바뀔 수 있을까요.
23/10/18 22:34
원댓글에 쓰다 지웠던 내용인데 우리나라가 좀 낙수효과처럼 리더가 하는 스타일이 비슷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히딩크이후로 압박축구 피지컬 이런게 k리그에 유행했고 벤투호 4년이 지나고 나니까 k리그에서도 빌드업을 중시하는 팀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정효감독도 그런 흐름속에서 기회를 잡은거죠. 이건 확실히 있고
이건 또 뇌피셜인데 꼭 축구뿐만 아니라 대통령이 누구냐에 따라서도 좀 사람들 성향이 달라지기도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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