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18/03/02 02:34:28
Name 삭제됨
Subject 우울의 역사 (수정됨)
작성자가 본문을 삭제한 글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8/03/02 02:48
수정 아이콘
언제나 자몽쥬스님 글은 좋네요.
자몽쥬스
18/03/02 09:32
수정 아이콘
항상 달아주시는 댓글이 큰 힘이 돼요. 늘 감사합니다!
18/03/02 02:5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좋은 얘기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자몽쥬스님도 살아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듣는 곡 중에 하나가 옥상달빛의 <내가 사라졌으면 좋겠어>인데 마침 이런 글이 올라오니 여러모로 감정이입이 되네요.
자몽쥬스
18/03/02 09:33
수정 아이콘
저도 그 땐 디어클라우드를 많이 들었어요. ^^
같이 힘냈으면 좋겠어요.
18/03/02 12:16
수정 아이콘
디어클라우드의 <사라지지 말아요>도 많은 힘이 됐었죠.
같이 힘내죠!
허클베리핀
18/03/02 03:19
수정 아이콘
마지막 문장에 미약하게나마 힘을 얻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자몽쥬스
18/03/02 09:34
수정 아이콘
미약하게나마 힘을 드릴 수 있었다니 제가 더 감사해요.
18/03/02 03:54
수정 아이콘
괜찮아요 괜찮아 그래도 괜찮아
자몽쥬스
18/03/02 10:57
수정 아이콘
괜찮고 또 앞으로도 괜찮을 예정이죠 우린!
TheLasid
18/03/02 04:21
수정 아이콘
자몽쥬스님, 살아주셔서 고맙습니다. 다른 분들을 살려주셔서 고맙습니다.
자몽쥬스
18/03/02 11:00
수정 아이콘
살려준다기보다는 그분들이야말로 살아나 주시는 거죠. 이보다 더 감사한 일이 없습니다.
대문과드래곤
18/03/02 05:57
수정 아이콘
감사한 글이네요. 고맙습니다.
자몽쥬스
18/03/02 11:00
수정 아이콘
저도 감사합니다.
작별의온도
18/03/02 06:05
수정 아이콘
최근 슬럼프로 헤매는 중인데 정신이 살짝 드는 글이네요. 좋은 어머님을 두셨어요.
자몽쥬스
18/03/02 11:01
수정 아이콘
음 저희 엄마는 옛날에도 지금도 좀 짱이시긴 해요.^^
슬럼프, 때가 되면 빠져나와지는 것, 그 때가 너무 멀지 않았길 기도할게요!
요슈아
18/03/02 06:2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정신과는 이상하거나 무서운곳이 아닙니다...절대로요. 하지만 알게 모르게 인생에 페널티가 붙게 된다죠....보험이라던가. 인사평가라던가.
하지만 어느 사람에게나 꼭 필요합니다.
제가 우울증이나 트라우마 등등 해서 정신과를 몇번 드나들어서 하는 말씀은 아니지만요.
여러분들. 그냥 마음의 병을 치료하면 되는 곳이요. 그렇게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래서 정신과-라는 곳의 편견을 어떻게 깰 수 있을까 나름 쓸데없는(?) 고민을 하는 1인입니다.
정신과에 갔다 = 정신이 이상하다 = 미X놈이다 라는 것이 슬프게도 일반적인 인식인 이 사회에서.
이런 편견 다 집어치우고 조금만 더 정신과 라는 곳을 내과에 왕복하듯 편하게 생각 할 수 있게 된다면.

그러면 몇몇 슬픈 일들이 조금은 줄어들었을까- 하면서 말이죠. 얼마 전에도 일어났고. 과거에도 몇 번, 그리고 알게 모르게 일어났을 많은 비극들이...
하심군
18/03/02 09:44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성인이 되어서 정신과를 갔었는데 너무 기계적으로 대해주셔서(일단약처방하시고 다음에 오실때 심리검사할께요) 그다음부터 안간 기억이 있네요. 이게 맞는데 제가 민감했던건지는 모르겠지만 다음부터는 가정의학과 같은곳이라도 갈까봐 싶습니다.
자몽쥬스
18/03/02 11:10
수정 아이콘
예전보다는 문턱이 많이 낮아진 편이라고 생각하긴 합니다만 여전히 다른 진료과에 비해 그 문턱을 넘기가 어려운 것도 사실이죠. 그 문턱을 넘기만 했어도 많은 것이 달라졌을지 모를, 지금은 만날 수 없는 주변사람들의 얼굴이 생각납니다. 저도 그 점이 늘 아쉬워요.
messmaster
18/03/02 07:00
수정 아이콘
죽음은 신이 주신 최고의 선물입니다.
그렇기에 전 삶이 전혀 고달프지 않습니다.
죽음이 없다면 우리가 가진 많은 가치가 무의미해질 것입니다. 불가항적인 죽음과 사투하는 우리네 인생은 매일 매일이 고결하고 위대한 것입니다.
심지어 평소 나태해 지지 말라며 매번 스트레스까지 처방해 줍니다.
채찍질까지 시켜주는 스스로가 얼마나 대견합니까. 가끔 처방이 지나쳐 우울증이라 부르는 단계로 발전하긴 합니다만 쟈몽쥬스님처럼 극복할수 있습니다.
저도 공황장애로 인한 공황발작을 찰나의 마음가짐으로 극복 했습니다. 이 얼마나 위대한 일입니까?
게다가 죽음의 최전방에서 사투하는 의사라는 현대판 성기사나 다름없는 고결하신 분을 본인 스스로가 사랑하지 않는다면 누가 사랑하겠습니까? 제가 먼저 사랑하겠습니다. 사랑합니다.
자몽쥬스
18/03/02 11:11
수정 아이콘
너무 멋진 삶의 자세인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신동엽
18/03/02 07:51
수정 아이콘
우스갯소리로 뉴욕에서는 정신과 의사도 정신과에 다닌다는 말이 있더군요.

목표를 잃고 방황하던 저도 우울감에 자취방에서 2달 정도를 안 나온 적이 있었고 제 처방도 공부였습니다.

잘 봤습니다.
자몽쥬스
18/03/02 13:05
수정 아이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잉크부스
18/03/02 08:02
수정 아이콘
PGR의 맛
자몽쥬스
18/03/02 13:06
수정 아이콘
더 열심히 할게요. 감사합니다.
YORDLE ONE
18/03/02 09:11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자몽쥬스
18/03/02 13:06
수정 아이콘
저도 감사해요.
저격수
18/03/02 09:37
수정 아이콘
여러 번 보게 되네요.
자몽쥬스
18/03/02 13:07
수정 아이콘
아이구 그럴만한 글이 아닌데;; 감사합니다!
사악군
18/03/02 09:48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ㅡ
자몽쥬스
18/03/02 13:07
수정 아이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안군-
18/03/02 10:31
수정 아이콘
저 역시, 제 안에 있는 우울의 정체를 자각했을 때의 공포는 잊을 수가 없습니다.
자몽님의 글을 보니, 그 때의 기억이 다시 떠오르면서 한편으로는 참 감사합니다. 여태까지 잘 견뎌줘서, 살아줘서...
스스로를 다독여 줘야 할 것 같아요. 자몽님의 글들에선 따스한 체온이 느껴져서 참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런데 저는 왜 살이 빠지지 않고 살이 쪘을까요. 그거 하나는 여전히 불만입니다. ㅠㅠ)
자몽쥬스
18/03/02 13:08
수정 아이콘
그럼요 우린 모두 엄청 기특하게 잘 살고 있는거니까요!
살은 저도 우울증에 걸리기 전에 빠졌고 정작 우울증이 아주 심할 때는 빠지지 않았다는....
잉여로운생활
18/03/02 10:31
수정 아이콘
좋은 글 감사합니다 선생님 요즘 죽음을 생각하다 SSRI 덕분에 겨우 숨만 쉬던 저에게 힘이되는 글이었어요. 고달픈 인생 죽지않고 버텨나가면서 살아볼게요.
자몽쥬스
18/03/02 13:09
수정 아이콘
SSRI는 좋은 약이에요. 곧 좋아지실거라고 확신합니다. 살아주셔서 감사해요.
구름과자
18/03/02 10:33
수정 아이콘
마지막 구절은 꼭 누군가에게 듣고싶은 말이었네요. 저도 제 우울에 잡아 먹히지 않고 치열하게 살겠습니다. 좋은 글, 좋은 위로 감사합니다.
자몽쥬스
18/03/02 13:10
수정 아이콘
그 말을 할 수 있게 되어서 저도 다행이었어요. 늘 응원할게요!
현직백수
18/03/02 10:35
수정 아이콘
글쓴이님뿐 아니라 모두가 행복했으면좋겠습니다..
자몽쥬스
18/03/02 14:58
수정 아이콘
맞아요 모두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저도.
케로니
18/03/02 10:45
수정 아이콘
고맙습니다.. 지금 저에게 해 주는 말 처럼 들리네요.
자몽쥬스
18/03/02 14:59
수정 아이콘
혼자가 아니에요!
슬레이어스박
18/03/02 11:29
수정 아이콘
존경스럽네요.
저는 참 쉽고 편하게만 살아왔는데, 우리 애는 저보다 세상에 더 이로운 사람이 되면 좋을거 같아요.
자몽쥬스
18/03/02 15:01
수정 아이콘
대단히 열심히 살고 있지 않아요 저도. 그치만 뭐가되었든 지금 살아있다는 것만으로도 나는 잘하고 있는 거라고, 그렇게 생각하며 지냅니다. 자녀분께서는 분명히 세상과 주변 사람들을 밝히는 등불같은 사람이 될 거에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8/03/02 11:45
수정 아이콘
대학시절 우울증이 극심했을 때, 엄마 아빠한테 나 상담센터에 다니고 있어, 라고 말하는 게 두렵고 힘겨웠었던 그 때가 저도 새록새록 생각이 나네요. 지금은 무척이나 잘 지내고 있습니다 :) 그때 우울증이 오게 했던 원인과 긴밀한 작업을 새로 시작하려고 하다 보니 요즘 좀 힘겨웠지만, 이 글을 보니 다시 힘이 나는 것 같아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
자몽쥬스
18/03/02 15:02
수정 아이콘
저도 그 말 꺼내는 게 참 힘들었는데 부모님들은 생각보다 많은 것을 말하지 않아도 알고 계시더라구요. ^^
잘 지내신다니 다행이고, 앞으로도 잘 지내실 거라고 믿어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해피베리
18/03/02 12:15
수정 아이콘
좋은 글 감사합니다 이글에 저도 위안을 받네요 항상 좋은 날만 있을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좋은날이 훨씬 더 많기를...
자몽쥬스
18/03/02 15:03
수정 아이콘
훨씬 훨씬 아주아주 많이 있을 거에요 분명히!
18/03/02 13:10
수정 아이콘
우울을 안고 살아가는 많은 분들에게 힘이 되실 것 같아요.
자몽쥬스
18/03/02 15:03
수정 아이콘
그렇다면 더 바랄 게 없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cafferain
18/03/02 14:41
수정 아이콘
"혼자 해결하기 힘든 감정은 누구에게라도 도움을 청하면 생각보다 쉽게 풀어나갈 수 있고, 그 대상으로 좋은 친구나 화목한 가정이 있다면 아주 좋을 것이며 다행히 나에게는 나를 믿어주는 가족이 있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전문가가 도움을 줄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남겨주신 글 중에 가장 맘에 드는 문구입니다. 다른 분들에게도 이 문구가 큰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자몽쥬스
18/03/02 15:05
수정 아이콘
하하 그러나 저는 정신과 의사가 되지 못했죠...ㅠ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q2w3e4r!
18/03/02 20:47
수정 아이콘
잘 봤습니다.. 감정적으로 공감가는 글이네요
주파수
18/03/03 22:07
수정 아이콘
문장력이 대단하십니다. 이사 25번, 인간관계는 항상 초기화되는 환경에서 지독한 염세주의로 중고딩시절을 보낸 기억에 많은 생각이 드네요. 잘 읽었습니다.
18/03/03 22:40
수정 아이콘
우울은 겸험해보지못했는데.. 이글을보니 알것같습니다
나중에 우울해지면 다시 읽어봐야겠네요
살려야한다
18/05/08 05:58
수정 아이콘
생각나서 다시 읽고 가요.
PT del Sol
18/07/17 14:11
수정 아이콘
좋은 글 감사합니다.
18/07/22 22:42
수정 아이콘
좋은 글 감사합니다
PT del Sol
20/05/08 21:07
수정 아이콘
정말 좋은 글이라 다시 읽으러 왔는데... 아쉽네요. 다음에라도 다시 읽어볼 기회가 있다면 좋겠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2957 심심해서 써보는 미스테리 쇼퍼 알바 후기 [34] empty23717 18/05/22 23717
2956 내가 좋아하는 글을 쓰는 사람에게 [30] 글곰11571 18/05/12 11571
2955 육아를 뒤돌아보게 된 단어들 (feat 성품학교) [22] 파란무테14204 18/05/09 14204
2954 내 어린 시절 세탁소에서 [41] 글곰13798 18/05/03 13798
2953 육아 커뮤니케이션. [29] 켈로그김13480 18/05/02 13480
2951 이번 여행을 하며 지나친 장소들 [약 데이터 주의] [30] Ganelon12327 18/04/20 12327
2950 아내가 내게 해준 말. [41] 켈로그김19185 18/04/19 19185
2949 텍스트와 콘텍스트, 그리고 판단의 고단함 [34] 글곰14228 18/04/11 14228
2948 [7] '조금'의 사용법 [27] 마스터충달10685 18/04/06 10685
2947 우리나라 보건의료정책의 이해 [151] 여왕의심복32722 18/04/04 32722
2946 독일 이주시, 준비해야 할 일 [25] 타츠야15047 18/03/30 15047
2945 내가 얘기하긴 좀 그런 이야기 [41] Secundo14466 18/03/27 14466
2944 태조 왕건 알바 체험기 [24] Secundo12819 18/03/27 12819
2943 요즘 중학생들이란... [27] VrynsProgidy16817 18/03/26 16817
2942 부정적인 감정 다루기 [14] Right10755 18/03/25 10755
2941 세번째는 아니 만났어야 좋았을 것이다 [28] 삭제됨16444 18/03/11 16444
2940 고기의 모든 것, 구이학개론 #13 [44] BibGourmand12800 18/03/10 12800
2939 일본은 왜 한반도 평화를 싫어할까? <재팬패싱>이란? [57] 키무도도19670 18/03/10 19670
2938 더 늦기 전에, 이미 늦어버린 은혜를 갚아야지. [10] 헥스밤12587 18/03/04 12587
2937 우울의 역사 [57] 삭제됨11826 18/03/02 11826
2936 억울할 때만 눈물을 흘리는 누나였다. [32] 현직백수19841 18/02/21 19841
2935 올림픽의 영향들 [50] 한종화16957 18/02/19 16957
2934 지금 갑니다, 당신의 주치의. (5) [22] 자몽쥬스8508 18/02/11 8508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