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마지막주에 6~7일(최대 8일) 일정으로 생각중입니다

와이프랑 여러군데 이야기를 해봤는데 서로 취향이 조금씩 다르기도 하고
둘 다 아예 관광형이면 관광형, 휴양형이면 휴양형 확고한 취향이 있는게 아니다보니 더욱 고르기가 어렵네요
이것도 나름대로 좋아보이고 저것도 나름대로 좋아보이고
이걸 고르면 저게 아쉽고 저걸 고르면 이게 아쉽고 이런 상황입니다

다만 둘 다 굳이 따지자면 관광쪽을 조금 더 선호하고
저는 특별히 가리는 활동은 없으나 지저분한걸 별로 안좋아하고
와이프는 물을 무서워해서 바다에서 하는 액티비티는 질색입니다

그 와중에 몇 개 생각해본 후보는


1. 오스트리아 + 체코
제가 어릴때 악기를 했었어서 오스트리아에서 악기 상점이나 클래식 공연, 작곡가들 생가 같은곳을 가보고 싶고
체코는 뭐 유명한 관광지다보니 와이프랑 저 모두 흥미가 있긴 합니다
다만 유럽이라 금전적인 부담 + 소매치기나 인종차별 등 인터넷에 떠도는 안좋은 소문 등이 걱정입니다


2. 스페인 + 이탈리아
스페인 이탈리아 모두 유명 관광지니 꼭 가보고 싶은 나라까지는 아니지만 이럴 때 다녀오는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1번보다 금전적 부담이 좀 더 크지 않을까 싶고 소매치기 같은 문제도 그대로 걱정거리로 남겠네요


3. 동남아 휴양지(발리 / 코타키나발루 / 푸켓 등)
작년에 가족 여행으로 코타키나발루에 갔었는데 꽤 즐겁게 놀다와서 또 가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게다가 금전적 부담도 상대적으로 적은게 장점이구요
다만 와이프가 액티비티를 굉장히 싫어해서 가볍게 바다 한번 들어가는거 말고는 레알 휴양만 하게 될꺼라 7일을 다 쓰기는 아까울 것 같습니다
동남아 휴양지에 간다면 4일 3일(혹은 4일)로 나눠서 일본까지 다녀올까 생각중인데 일정이 될 지는 잘 모르겠네요


4. 오키나와 + 도쿄
다른 선택지들의 단점을 모두 해결하고 말도 잘 통하는 나라라 아주 좋은 선택지일 뻔 했으나
이전에도 몇 번 갔었고 이후에도 가기 쉬운 일본을 굳이 신혼여행으로 가야할 이유가 있을까 싶습니다
한겨울이나 라벤더 시즌의 홋카이도 정도면 모를까 일주일 이상의 시간이 나는것도 흔치 않고 꽤 큰 돈을 쓸 각오까지 했는데 일본 여행은 좀 아쉽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런 상태입니다

어디로 가야 그나마 아쉬움이 덜할까요
이 중에서 골라주셔도 좋고 이 외에도 여러분이 가보신 여행지 중 좋은데가 있었다면 추천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