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 방학 기간 내 밀린 일들을 싹 정리하려 하고, 그중 하나로 정신과 진료를 꼽았습니다
다만 아래의 사항이 진료가 필요한 부분일지, 그냥 느긋하게 쉬면 되는 일일지(?) 가늠이 안 되어+정신과 진료는 어떻게 진행되는지 경험이 없어 부득이 문의드립니다.

1.
최근 스트레스가 꽤 쌓였다는 건 별론으로 하더라도, 집중도와 기억력이 많이 떨어졌다는 게 진료 사유입니다.

그냥 기분뿐이면 좋겠습니다만, 이게 코로나 후유증인가? 싶을 정도로 확실히 떨어졌습니다.
30분 집중도 어려워져서, 업무는 그나마 좀 낫습니다마는 강의 수강의 경우에는 혼신의 힘으로 집중력을 끌어올려 수행하는 상황입니다.
파일명을 수정해야 할 때도 '어떻게 수정해야 하더라?' 몇 번씩 다시 확인하기도 하구요.

특히 글을 읽는 것이 힘들다는 게 상당히 괴롭습니다. (의외로 쓰는 것은 일전과 비슷비슷한 느낌이라 괜찮습니다.)
텍스트만 보면 '보기싫다' 생각이 치솟을 정도라, 그냥 글자의 형태만 확인하고 슥슥 지나치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논문을 좀 봐야 하는데, 서론 첫 장만 봐도 그냥 질려버릴 정도입니다. ㅠㅠ...

문외한인 제 사견으로는 집중도 때문에 기억력에도 문제가 생기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마는...
집중도와 관련된 처방(?)이 있다고 하던데... 도움이 될는지요?

2.
감기 진단하듯이 상황과 증상을 설명하고, 의사의 코멘트와 함께 약 처방을 받으면 되는 것일까요?
집 근처의 정신과를 검색해보았는데, 예약은 불가하고 상담이 진료간 동반된다는 설명이 있어서... 혹 정신과만의 진료 과정이 있는지+소요 시간과 통상적인 진료 비용 등등이 궁금합니다.


이상입니다.
댓글 달아주실 분들께 미리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