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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07/25 03:25:45
Name 마우스
Subject [질문] 이 일본 방사능 관련 기사는 신빙성이 있나요?
https://m.news.naver.com/memoRankingRead.nhn?oid=005&aid=0001221481&sid1=102&date=20190724&ntype=MEMORANKING

이 기사를 보니 일본의 방사능이 생각보다 심각한거 같더라구요.
이 기사는 신빙성이 있나요? 예전에 일본 갔다온적이 있는데 이 기사를 보니 너무 찝찝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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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7/25 04:39
수정 아이콘
방사능의 위험성 이전에 기사 자체는 지금 시류에 편승한 기사로 보이네요. 자료도 빈약하고 출처도 전부 반핵의사회라는 곳이고요.
반핵의사회의 의견이라고 보면 되겠네요. 찾아보니 저곳은 원자력이나 핵 자체를 반대하는 단체 같군요.
BibGourmand
19/07/25 07:5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없습니다. 무시하셔도 무방할 수준의 선동입니다.

1. PNAS data
해당 논문 저자 중 한 명이 2019 원자력학회에서 한 발표 abstract에 이런 말이 나옵니다.
[The measurements show that the PNAS paper much over-estimated the contamination, particularly at large distances. I am quite embarrassed therefore to hear that some people are still using our PNAS paper to claim that the whole of Japan is significantly contaminated. I would like to urge everybody to use actual data for such discussions.]
https://www.kns.org/files/pre_paper/41/19S-SpecialLectures2.pdf
대충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PNAS 논문 data는 오염 정도를 실제보다 상당히 과도하게 추정하였으며, 아직도 그 data 가지고 위험하다 떠드는 사람들이 있다니 부끄러운 일이다.

2. 세슘
세슘이 자연계에 없다고요? 말같지도 않은 소립니다.
[1860년 분젠이 광천수에서 리튬을 제거한 것을 불꽃반응시켜 분광기로 조사하여 스펙트럼을 보고 발견했다.] - 위키백과
저 세슘은 초고대문명이 남겨놓은 원자력 발전소에서 나왔나 보군요.

3. 베크렐
방사선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시버트(Sv)로 표시합니다. 더 센 방사선을 뿜는 놈, 더 약한 방사선을 뿜는 놈이 있을테니, 단순히 핵이 붕괴하는 숫자를 세는 게 아니라 인체에 얼마나 파괴력을 미치느냐를 고려하여 나오는 수치가 이것입니다.
더 적절한 수치를 두고 굳이 베크렐을 쓴 이유는 뭘까요? 숫자가 크기 때문입니다. 초당 원자핵 하나가 붕괴하면 1베크렐입니다. 원자핵 붕괴를 하나씩 세는 것이니 숫자가 클 수밖에 없습니다. 아보가드로 수가 6.02*10^23개였던 것은 기억하실 겁니다. 이에 비하면 4만이든 7만이든 작은 수치입니다. 공포 마케팅이 목적이라면 물론 훌륭한 선택이겠습니다만..

4. 77000 Bq/m^3 의 의미
그럼에도 불구하고 Bq이 의미없는 수치는 아닙니다. 무슨 원자인지를 적어놓기만 하면 g으로 쉽게 환산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77000 Bq/m^3는 대략 2.4*10^-8 g 에 해당합니다. 흙을 가로*세로*높이 1m 크기로 퍼냈을 때 방사성을 띤 세슘 원자가 2.4* 10^-8 g 만큼 들어있다는 소리입니다. 전혀 많아보이지 않죠? 네 맞습니다. 저 흙을 퍼먹어서 세슘 경구섭취 한계량인 7*10^6 Bq 을 채우려면 50,000 L에 가까운 흙을 퍼먹어야 합니다.

5. "방사능과 관련해 안전하다는 것은 오직 제로일 때입니다.”
우리나라의 자연방사능 수치는 약 3 mSv/yr 입니다. 세계 평균은 2.4 mSv/yr 정도 됩니다. 온 세상이 위험하군요.

6. 질병 증가
건수 말고 모집단 대비 %로 가져와야 합니다. 모집단이 늘었는데 건수가 그대로면 일본 의료의 기적이라고 대서특필할 일이 아닙니까. 통계가 어떻게 작성되었는지를 밝히고 숫자를 가져와야 의미가 있지, 어떻게 얻어진 숫자인지를 밝히지 않고 숫자만 들이미는 건 믿어서는 안 되는 정보입니다.
일본어는 전혀 모르니 저 자료가 어떻게 나왔는지를 알 길은 없습니다만, 후쿠시마를 위주로 한 자료라면 방사능의 영향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뇌출혈 같은 것이 같이 증가한다는 걸 볼 때, 과연 방사능과 인과관계가 있는 것인지는 꽤나 의심스럽습니다.
醉翁之意不在酒
19/07/25 08:22
수정 아이콘
댓글 추천 기능이 시급하네요
마우스
19/07/25 08:59
수정 아이콘
답변 감사합니다.
댓글 추천 기능이 시급하네요(2)
19/07/25 09:20
수정 아이콘
“피폭량은 암 발생과 정비례한다. 적은 양이면 적게 위험하고 많은 양이면 많게 위험하다는 소리다. 의학적으로 피폭량의 안전기준은 제로일 때일 뿐”
이건 기본중의 기본인데 이상하게 왜곡해서 비아냥대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반대로 이상하게 왜곡해서 선동하는 분들도 많지만 크크

일반적인 위험물질들은 일정 기준이 있어서 그 이하면 안전하고 어느 이상부터 문제를 일으키죠. 예컨대 1에 노출되는건 안전하지만 10에 노출되면 약간 어지러울수 있고 100에 노출되면 의식이 저해되고 1000에 노출되면 사망할수 있고 이런식으로요. 뭐랄까, 일종의 tipping point라고나 할까요? 그런 개념이 존재하여 그 이하로 유지하는게 중요하죠.
발암에 있어서 방사능은 반대에요. 위험성이 양에 정비례합니다. 100만큼 노출됐을때 위험성을 n%라고 한다면, 200만큼 노출되면 위험성은 2*n%고 1000만큼 노출되면 위험성은 10*n% 이런식으로 선형적으로 비례해요. 반대로 반으로 줄이면 위험은 반으로 줄고. 1/10로 줄이면 1/10로 줄겠죠. 근데 아무리 줄여도 0으로 줄이는게 아닌 이상은 0이 되진 않아요.

근데 여기서 사람들을 헷갈리게 하는점이, 우리는 그냥 길바닥에 누워서 숨만 쉬고 있어도 자연방사능 실시간 도트뎀을 24시간 쳐맞고 있다는 점이죠. 그래서 사람들이 흔히 쓰는 표현중에 '그정도는 가만히있어도 맞는 수준의 방사능인데 그게 무서우면 혀깨물고 자살해야지 어떻게 사냐' 이런 비아냥이 많은데요. 유의해야할점은 추가로 다른데서 쳐맞는다고 자연방사능은 안맞는게 아니라는 점이죠. 어디가서 연간 자연방사능만큼을 맞으면, 이정도는 가만히 있어도 맞는 수준이니까 안전하다! 가 아니라, 올해는 자연상태보다 2배 위험해졌다! 가 맞는거구요. 어디가서 자연방사능 1/10만큼 맞으면 이정도는 변수가 안된다! 가 아니라 10%만큼 더 위험해졌다! 가 맞는거구요.

아 물론 살다보면 CT도 찍고 비행기도 타고 그럴테니 자연방사능 정도는 한참 웃도는 사람이 대부분인게 현재의 실정이겠지만요 크크. 아무튼 방사능 관련된 문제는 - 현저하게 위험성이 큰 경우라든가 방사능에 오염된 식재료라든가 이런걸 제외하고는 - 나라에서 금지할수 있는 문제가 아니고 각자가 판단해야 될 문제입니다. 내게 지금 비행기 타는거는 이만큼의 위험성이 있지만 나한텐 그정도의 가치가 있어. 내게 지금 일본을 가는거는 이만큼의 위험성을 가지고 있는데 이번에는 그럴 가치가 없는거같으니 그냥 다음에 가자.

그런데 개인이 이런 판단을 하려면 일단 정보가 명확하게 공개가 되어야 하는데... 일본정부는... (이하생략)
19/07/25 09:33
수정 아이콘
일본 여행만 가봤지 거주해본적이 없어서 어느정도 신뢰도인지는 모르겠는데
한국 언론이나 인터넷을 통해 보여지는 일본의 언론은 도저히 믿기가 힘들어 보여서...
사건이후는 오키나와만 한번 갔다가 그것도 찜찜해 한번도 안갔네요
특히 체르노빌 드라마 보고났더니 더 찜찜
돼지샤브샤브
19/07/25 12:49
수정 아이콘
김익중 이름 들어가있으면 거르시면 됩니다. 시국이 시국이고 불매운동 하시는 분들도 많고 반일감정이 최고조라 옛날에 다 죽었던 얘기랑 사람들이 시즌 타서 예토전생하고 있다고 보시면 되구요. (반대의견 내면 뭐? 일본 편 드냐? 그래서 안전하다는 거냐? 이렇게 뭉갤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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