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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7/07 15:40
구해줘1은 그냥 그랬습니다. 이제 갓 스물 넘긴 애들 네명이서 지역사회랑 끈끈하게 유착된 사이비 종교를 뿌리뽑는다는 설정 자체가 와닿지 않는 부분이 많습니다. 특히 극에서 핵심적인, 중후반의 잠입 장면에서도 어설픈 장면이 꽤 많구요. 재밌는 편이냐고 묻는다면 그렇다고 말하겠지만 추천할 정도는 아닐 것 같습니다. 근데 서예지 배우는 엄청 예쁘구요, 주인공 아버지 역할로 나오는 정해균 배우의 연기가 엄청 인상깊습니다.
구해줘2는 제가 본 스릴러 드라마 중 원탑 꼽습니다. 보통 사이비 소재의 극이 사이비가 주인공과 그 주변을 빨아먹는 면에 집중한다면, 여기서는 사이비가 사람들에게 어떻게 다가가고, 어떻게 마음을 훔치는지를 보여주는 데에 많은 시간을 할애합니다. 이런 종류의 드라마를 보면서 가장 답답할 수 있는게 '누가 봐도 사이비인데 왜 저렇게 속고 있는거지?'라는 생각이 드는 건데, 이 부분을 설득력있게 풀어냅니다. 스토리 전개나 연출, 주/조연들의 연기가 이를 탄탄히 뒷받침하기 때문에 저런 사람들이라면 당연히 속을 수밖에 없겠구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연기도 너무 좋은데요, 마을 사람들, 그 중에서도 주인공 어머니와 칠성 슈퍼 여주인을 연기하는 두 분이 인상깊었습니다. 두 캐릭터가 워낙 약하고 징징대는 캐릭터라서 짜증날 법 한데, 두분의 눈빛부터 대사톤, 외모 등이 캐릭터 그 자체라서 짜증이 아니라 거기에 납득하게 됩니다. 주연급은 딱히 덧붙일 것도 없는데요, 특히 김영민 배우가 원래 저렇게 연기를 하는 사람이었나...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19/07/07 15:45
상세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말씀 들어보니 급 2편이 땡기네요 흐흐. 혹시 1 안 보고 2를 봐도 상관 없나요? 아예 다른 이야기일까요?
19/07/07 19:19
네 애초에 아예 다른 두 작품이라서 2만 보셔도 됩니다:) 2의 엔딩에서 세계관이 겹친다는 암시를 주긴하는데 그것도 별건 아니구요.
19/07/07 16:58
저 이틀 전부터 다운받아 보고 있는데 한 번 보기 시작하면 중도에 멈출 수가 없네요.
천호진, 엄태구, 김영민, 마을 사람들 다들 연기 대박입니다.
19/07/07 18:58
1은 고구마 원탑이라고 생각하고 진짜 보는내내 더럽게 답답한 느낌만 듭니다
2도 고구마긴 하지만 그정도는 아니구요 둘다 괜찮아요 재미는 1도 볼만하지만 2가 좀더 잘만든거같아요
19/07/07 19:37
구해줘1도 나쁘지 않습니다. 구해줘2는 부산행 연상호 감독 원작 사이비 애니매이션을 드라마로 만든 작품입니다. 원작이 탄탄해서 그런지 구해줘2가 훨씬 더 짜임새있고 사이비에 빠지는 과정이 정말 사실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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