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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1/14 01:06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만큼 상대를 예우하는 방법을 알지 못한다.'
이것도 맞는 말이지만 상대도 최선의 플레이가 나올 '여지'는 남겨두었으면 하는 맘이 가시질 않네요...이거 참 기묘한 느낌이네요... 사일런트님 예전에도 하수스21인가 거기서도 잠깐 뵌거 같은데 ... 외박 잘 놀다 가세요^^
04/11/14 01:24
우리가 간과하지 말아야 할 중요한 사실 한 가지는, [EVER 스타리그]에 쓰인 전장의 밸런스가 상대적으로 테란에게 우호적임에도 불구하고 임요환 선수가 필살의 카드를 사용했다는 것이다. 필자는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만큼 상대를 예우하는 방법을 알지 못한다. 필자는 임요환 선수는 홍진호 선수를 최고의 라이벌로 생각하고 경기에 임했다고 믿는다.
이 단락 최고네요...정말 동감합니다...글 잘쓰시네요..부럽
04/11/14 03:42
언제나 임요환 선수의 앞에는 길이 없었고, 그가 걸어 간 곳으로 길이 생겼기 때문이다.
이 구문도 감동적입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04/11/14 09:02
임진록 논쟁의 최고의 답인 글이군요 ^^ // 최연성 vs 임요환 .. 프리미어리그 조도 달라서 기대하지 않았었는데 EVER배에서 시작되는군요 !
04/11/14 11:55
"이번 '임진록'은 임요환 선수가 피나는 노력 끝에 손쉽게 승리한 (것처럼 보이는) 세 번의 경기일 뿐이다."
"언제나 임요환 선수의 앞에는 길이 없었고, 그가 걸어 간 곳으로 길이 생겼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런 후회를 마음에 담고 있을 여유도 없다. [EVER 스타리그]의 마지막 관문을 지키고 있는 것은 스스로가 만들어낸 '괴물', 최연성 선수이기 때문이다." 이 부분도 최고네요.. 잔말말고 추게로 go
04/11/14 12:02
정말 눈에 쏙 들어오도록, 가슴에 콕 박히도록 핵심을 잘 담아주셨네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덕분에 기분 좋게 다녀갑니다. 고맙습니다. ^^
04/11/14 12:11
인신공격으로까지 흐르는 험악한 분위기에 맘 상하는데, 담담하게 상황정리를 해주시네요.
단한마디, 추게로~ 추게로~ gogogo.
04/11/14 14:51
'마지막 관문을 지키고 있는 것은 스스로가 만들어낸 괴물...'
오...... 임요환선수......몬스터를 만들어낸 마스터란 이야긴가요 -_-;; 너무 멋집니다. 요환선수가 간 곳이 길이된다면 팬들은 그저 그 길을 묵묵히 따르겠습니다. 아자아자! 추게로~!! 추게로~~~!!
04/11/14 15:58
깔끔하게 정리해주셨군요.
문제의 시간들동안 집에서 편안하게 게임보고 혼자 놀다왔더니만..여기저기가 하도 흉흉해서 겁먹고 있었는데... 덕분에 좋은 선수들의 경기를 좋게 마무리 할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_^(이게 뭔말이더나.--;;;)
04/11/14 23:39
흠... 같은 사이트인데 자게판인지 난장판인지 모르는 곳에 쏟아지는
쓰레기 글들에 오염된 제 자신이 sylent님 글 보면서 많이 정화되는 느낌입니다.
04/11/15 00:26
저 필력....................... 감동입니다. ^^b
거기에 비하면 난........................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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