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늦어 버려서 죄송합니다. 그러나 릴레이는 늦어질망정 끝나지 않습니다. 추천하는 사람도 추천받는 사람도, 추천을 쓰는 사람도 추천을 읽는 사람도 모두 행복하게 만들겠다는 원래의 목표! 그 목표가 있는 한 절대로 끝나지 않습니다. ^^
추천자 한 마디 - 양정민
약간 다른 생각들로 그분의 글들을 안좋아하시는분들도 몇몇 봤습니다만...대부분의 분들이 좋아하시더라구요. 개인적으로도 아주 선호합니다.
음...뭔가 저랑 코드가 맞는거 같다고나 할까요?-_-:: 무슨 일이 있을때마다 적절한 비유들로 자게에 글을 올리실때... 읽을때마다 공감이 가더라구요.
특히 예전에 한번 pgr과 스갤의 비교로 논쟁이 많았던 때가 있었는데, 그때 이분이 하신 비유가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머...술집에선 술집의 분위기가 있고 재즈바엔 재즈바만의 분위기가 있다. 머 이런 비유였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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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게시판에 간 글 : 2개
차분하고 날카로운 지적, 그에 따르는 감동, 그러나 어디선가 느껴지는 기묘한 슬픔. 비롱투유님의 글이 그렇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겪지 않는 일을 많이 겪으신 것 때문일까요. "개인적인 상처를 너무 부풀린다"는 비난도 있었지만, 그런 것은 크게 개의치 않으셨으면 합니다. 누가 뭐라고 해도, 정말 좋은 글을 써 주신다는 것은 부동의 사실이니까요. 그 중 몇 개 골라 보았습니다.
속옷은 입고 다니자.
우선 추천게시판에 올라간 글부터 살펴보아야겠죠? 인터넷 세상을 각박하게 만드는 것이 있다면, 얼굴을 보지 않는다고 해서 마구 뱉어내는 무책임한 욕설도 그 중 하나일 것입니다. 허례허식을 벗어던진 채 하고픈 말을 하는 것은 좋지만, 최소한의 예의인 '속옷'만은 갖추자는 내용의 글입니다. 속옷을 입는 것은 남을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나를 위해서이기도 하잖습니까.
어떤 술집을 좋아하세요? (스겔 & pgr)
이 글이 올라온 지 1년이 지났는데, 아직도 여기저기서 인용되곤 합니다. 그만큼 이 글은, 멋진 비유로 문제의 핵심을 짚는 좋은 글입니다. 떠들썩한 선술집과 조용한 재즈바, 그러나 결국 술집이라는 점은 같지요. 두 곳 중 어느 한쪽을 옳다고도 그르다고도 할 수 없습니다. 그저 분위기가 다를 뿐이고, 사람들은 그 분위기에 맞추어 행동할 뿐입니다. 그러니 싸우지 말자구요. ^^
엄마는 당연히 일찍 일어나야지!!
엄마라면 해 주실 거야, 아빠라면 해 주실 거야. 다른 사람들에게는 안 그러다가도 왜 유독 부모님께는 바라는 것이 많아지는지 모르겠습니다. 정작 해 드리는 것은 하나도 없으면서 말이죠. 곁에 있는 것이 너무나 당연하게 느껴지는, 그래서 오히려 감사할 필요성이 느껴지지 않는…… 오늘은 "고맙습니다"라는 말 한 마디라도 해 볼까요.
지난 사랑..?
역시 빠질 수 없는 것은 아련한 사랑 이야기겠지요. 울다 지쳐 이제는 머릿속에 가둬 버린 기억, 이제 새로운 사랑을 시작했는데 왜 그 추억이라는 녀석은 지워지지도 않는지. "'사랑하다'의 반대말은 '사랑했었다'"라는 말이 떠오르는 글입니다.
더 많은 글을 소개해 드리고 싶지만 제 솜씨가 모자라네요. 대신 인터뷰로 채우겠습니다. 답장이 늦는 바람에 조바심도 내고, 심지어는 얼른 보내 주시라고 울상을 짓기까지 했지만, 막상 도착한 답장을 본 순간 그렇게 보챘던 것이 너무 죄송스럽더군요. 멋있는 답변에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쪽지 인터뷰
Q1. 간단한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자기소개는 언제나 어려워요.
다른 사람이 날 어떻게 보는지 알기도 어렵고 사실 나도 날 잘 모르겠거든요. 대충 설명하자면 극과 극인 사람이에요. 좋을땐 좋고 나쁠땐 나쁘고.. 가장 잘나고 가장 열등한.. 뭐 그런식의 극과 극이 공존하면서 웃고 우는 사람이랄까요.
어찌되었든 다른 사람들이 보는 가장 객관적인 나는 21살이고 미래의 선생님을 꿈꾸는 대학생입니다.
Q2. 이곳(PgR)은 어떻게 알게 되셨나요? 어떤 곳이라고 생각하시는지?
"pgr 이란 이상한 사이트가 있더라~" 하는 말을 듣고 한번 와봤는데 정말로 이상하고 독특한 사이트더라고요. 이 문장 하나만으로도 모든 대답에 답이 되는거 같네요.
사족을 붙이자면 pgr은 참으로 재밌는거 같아요.
인터넷상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이상한 사람들이 가득가득 하니까요. 글 하나 하나를 중요하게 여기고 말 하나 하나를 깊게 생각하는 사람이 많아서 좋기도 하고 싫기도 해요.
애증의 관계라고 할까요.
그러면서도 매일 들어와보고 참 재밌고 좋은 사이트라고 생각해요.
Q3. 가장 좋아하는 선수 혹은 팀, 그리고 그 이유를 적어 주세요.
제일 좋아하는 선수는 임요환선수이고요.
제일 좋아하는 팀은 한빛이에요.
임요환 선수는 그 플레이 스타일이나 경기내적 모습보다 너무나도 완벽한 자기관리등의 경기외적 모습에 반해버렸어요. 그리고 한빛팀은 슬램덩크에 나오는 북산팀 같은 이미지라서 좋아해요. 최고의 선수는 없지만 하나 하나가 뭉쳐서 최고로 강한팀 그게 바로 한빛이거든요.
2004년 광안리였나요?
그때 한빛의 역전우승은 정말로 최고였죠 ^ㅡ^
Q4. 지금까지 쓰신 글 중 기억에 남는 게 있으시다면?
참 많은 글들을 썼던거 같아요.
소설도 있었고 시도 있었고 일기글도 있었고...
라뉘ㅡ>비롱투란ㅡ>비롱투유
바뀐 아이디만큼 생각도 많이 변해왔고 참 많은 기억이 남은 곳 같아요.
'
로그인 하게 만드는군요.'
찾아보니 이 글이 가장 마음에 드네요.
왜냐면 가장 무난하거든요 ^ㅡ^;;
Q5. 묘한 슬픔이 담긴 글을 자주 쓰십니다. '눈물'이라는 단어를 보면 무엇이 가장 먼저 떠오르세요?
지난 과거가 떠오르죠..
믿었던 사람들이 생각나고 그들에게 받았던 상처도 생각나고..그러면서도 지금 날 위해 울어주는 사람이 생각나고..
과거의 눈물은 나의 것이었다면 지금의 눈물은 내 옆에 있는 사람의 것이랄까요.
눈물이란게 원래 그렇듯 지극히 사적이고 슬픈 이야기들만 떠오르네요. 그래도 눈물을 흘릴 수 있다는건 아직 웃을 수 있다는거겠죠? 실컷 울고나면 후련한 기분마저 드니까요.
Q6. 찬사도 많이 받으셨지만 비난도 받으신 것으로 아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사람은 모두 다르니까요.
호불호의 문제랄까요.
날 좋아하는 사람은 나도 좋고 날 싫어하는 사람은 나도 싫잖아요.
전 좋은 사람은 아주 좋고 싫은 사람은 아주 싫어해요.
그러다보니 절 좋아하는 사람도 절 아주 좋아하고 싫어하는 사람도 절 아주 싫어하는거 같네요. 덕분에 많은 적들을 만들기도 했으니 이젠 좀 무난하고 둥글게 살아가려고 하는데 그게 생각처럼 쉽지는 않네요;;
Q7. 다음 대상자와 그 이유를 써 주세요.
다음 대상자는
총알이 모자라...님입니다.
지금 생각난건데요.
pgr에 제일 처음 온 동기는 그분이 쓰신 공상비과학대전이에요.
다른 사이트에서 보고서 무척이나 재밌어서 물어물어 여기까지 왔었죠. 그리고 그분이 쓰신 글들을 읽다가 도덕경에 관한 이야기가 나와서 더욱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요.
그때가 한참 동양철학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을 때거든요.
일방적인 관계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인연이라면 인연일 수가 있고 그분의 박학다식과 여유가 존경스러워요.
Q8. 마지막 한 마디!
오늘 문득 생각나는게 있어서 여자친구한테 이렇게 말했어요.
"날지 못 하는 새는 하늘을 보지 않는게 좋을지 몰라.
자신의 어깨죽지에 달린 보잘 것 없는 날개가 더욱 초라해 보일테니까..
난 날지 못하는 새야.
그런 주제에 커다란 날개를 지니고 하늘을 올려다보고 있어.
이룰 수도 없는걸 보고 있으려니까 가슴이 아프다.."
그런데 여자친구는 잠시도 생각지 않고 대답하더군요.
"팽귄은 헤엄을 잘치잖아, 타조는 달리기가 빠르고"
전 글쓰는걸 평생 업으로 삼고 싶었어요.
그런데 글이라는게 참 늘지도 않고 가슴만 아프게 하더군요.
그래서 저는 날지못하는 새라고 생각했는데 여자친구의 말을 들어보니 꼭 그렇지만도 않은거 같아요.
나에게 주어진 날개가 날기 위한게 아니라면 어떤 목적인지.. 그걸 알기 위해서라도 열심히 나아가렵니다.
모두들 지켜봐주세요.
감기 조심하시고 좋은 하루 되시고요 ~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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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
"그런데 말이야. 그럼 닭은..??"
"음... 닭은 맛있지 -_-b"
"... you win _ _ "
릴레이 진행 상황
SEIJI -
PlutO -
공룡 -
My name is J -
steady_go! -
일택 -
토성 -
아케미 -
lovehis -
Lunatic Love -
estrolls -
hyun5280 -
초보랜덤 -
피플스_스터너 -
양정민 -
비롱투유
* 메딕아빠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6-09-28 2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