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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2/05 16:39
애초에 인체에 영향이 큰 것은 약으로 분류하고, 인체에 효과가 크지 않기 때문에 건강보조식품이나 화장품으로 분류한다고 들었습니다.
뭐든지 효과가 좋으면 약으로 판매했을 거라네요.
24/02/05 17:24
오메가 3는 약으로 처방하기도 하니까 효과가 확실하지 않을까요?
중성지방 없애는 용도로는 탁월하다는거 같던데요. 실제로 제가 복용중인데 수치 개판이던게 일단 정상이 되긴 했습니다 크크크
24/02/05 22:02
하지만 중성지방 수치를 낮추는게 실제로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을 줄여주는지를 알아보는게 중요하겠죠. 그냥 스타틴이나 먹는게 좋습니다.
24/02/05 16:55
저보다 아는 것도 말고 훌륭한 분이시겠지만
저 이야기들이 저렇게 단정적으로 다뤄질 이야기들은 아닌듯 합니다. 전부 맞는 말이지만, 완전히 맞는 말은 아니에요. 1. 콜라겐 섭취 시 펩타이드로 분해 되는건 맞음. 그렇기 흡수된 펩타이드가 다시 콜라겐이 되느냐는 논쟁 중. 단, 콜라겐의 장기 복용이 피부에 도움이 된다는 논문은 다수. ex) https://www.ncbi.nlm.nih.gov/pmc/articles/PMC10180699/ 2. 밀크시슬이 간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도 만만치않게 많음. ex) https://www.ncbi.nlm.nih.gov/pmc/articles/PMC3959115/ 3. 쌩 경구 글루타치온보단 설하정/환원형 형태로 생체이용률을 높이고, 애초에 용량 자체를 늘리는 형태의 제품들이 주류임. 장복 후 세포 내 글루타치온 농도 향상에 관한 레포트들은 다수 있음.
24/02/05 17:23
콜라겐 글루타치온은 잘 모르겠습니다만, 실리마린은 이미 관련 학회에서 효과 없는 약으로 간주되는 분위기입니다. 본문의 선생님도 개인적으로 아는 분인데, 본인의 주장도 어느 정도 섞여 있지만 대부분 학회, 관련과 전문의들이 어떻게 보는지를 일반인들에게 전달하는 것에 가깝습니다. 이게 반드시 정답은 아니지만, 전문가 컨센서스가 근본적으로 틀리는 경우는 드무니까요...
24/02/05 17:31
그런 상황이라면 제가 틀렸겠네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말씀하신 바를 의심하는 바는 아니나, 저에게도 도움이 될 이야기인 것 같아, 참고할만한 자료가 생각나신다면 추천해주실 수 있으실까요?
24/02/05 17:44
효과가 있다는 약은 잘 디자인된 연구 1-2개만 링크 드려도 되는데
효과가 인정되지 않은 약은 잘 디자인된 연구가 '없는' 것이라 자료가 없지요... 현재 대세 의견은 AST/ALT 를 감소시키는 효과가 약간 있지만, 장기적인 간 예후에 영향은 없다 입니다. https://www.kasl.org/bbs/index.html?code=guide 대한간학회 가이드라인 모음집니다. 열일하는 학회 중 하나라 정리가 상당히 잘 되어 있어요. 어떤 적응증에도 silymarin 이 치료제로 언급되는 부분이 없어요.
24/02/05 20:44
제가 헌혈하다가 최근에 ALT 수치가 높아서 온라인 예약이 불가능해졌는데
실리마린이 이 수치를 감소시는 효과는 있다고 해석해도 될까요?
24/02/05 17:08
밀크시슬은 긍정적인 연구가 꽤나 있을겁니다.
영양제나 건기식에 너무 심취해서 큰 돈을 들여 온갖걸 사먹을 필요는 없지만, 큰 비용 안들이고 멀티비타민, 칼슘마그네슘, 오메가3나 밀크시슬, 유산균 정도 선에서 선택해서 적절히 섭취하는건 나쁠거 없다고 봅니다.
24/02/05 17:20
초창기 긍정적 연구들은 제약회사 주도로 이루어진 연구들이고, 후속 연구들에서 반복적으로 효과가 입증되지 않아서 건보 급여에서도 빠질 예정인데 제약회사의 반발로 보류된 상태입니다. 간 소화기내과 전문의 들은 효과 거의 없다고 봅니다. 오히려 인접과에서 처방이 좀 나는 편이고, 간 소화기내과 선생님들은 처방 잘 안 합니다...
24/02/05 20:18
어... 건보 급여에서 빠진단 얘기는 들었는데, 그게 '이 성분의 효과가 0이다' 라고 해석할수있다고 생각하진 않았던것 같아요. 그냥 보험처리를 해줘야할정도로 효과가 명확한 약은 아니다 정도? 꼭 먹어야 한다 까진 당연히 아니고, 의사가 처방해줄정도의 약은 아니지만 먹으면 안먹는것보다 도움은 되는 정도로 라이트하게 생각한건데, 그정도도 완전 부정되는건지 궁금해집니다. 예를들어서 (어떤 음식)을 먹으면 (어떤 장기/증상)에 좋다더라 이런 얘기도 많이 있지만 의사들이 그걸 약으로 처방하진 않는다고 그 말 자체가 부정되는게 아닌것처럼요.
24/02/06 08:54
효과가 0 이다는 증명하기가 어렵고, 그걸 요구하는 경우도 드물고... 효과를 입증해야 효과를 인정받는 거죠. 효과가 0 이라는 근거가 없으니까 효과가 없다고 말할 수 없다라고 한다면 모든 약에 대해서 효과가 없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실리마린 성분의 경우는 오래된 약이라 검증 기회가 많았는데도 높은 수준의 근거 (;잘 디자인된 연구로) 로 간 보호 효과가 입증된 바가 없습니다. 장기간 시간과 기회가 주어졌음에도 효과 입증에 실패한 약은 일반적으로 -적어도 전문의들 기준으로는- 효과가 없다고 봅니다.
24/02/06 09:03
자세한 설명에 감사드립니다! 집에 있어서 현재 먹고있는게 하나 있었는데(실리마린+아티초크+커큐민) 다시 안 사야겠다 싶네요... 크크
24/02/05 17:10
한국 건강보조식품은 특히 좀 약팔이 같은 느낌나죠.
프로틴도 대부분 외국제품이 신뢰있는 듯이 미국 제품 사는게 낫단 입장입니다.
24/02/05 17:11
약 아닌것중에 옆에 어르신 피셜 가장 효과 있는건 종합비타민 프로바이오틱스 보약이라고... 그리고 오메가3랑 눈영양제도 많이 드시더라구요.
24/02/05 17:16
긍정적인 연구들은 대부분 영양제 회사 돈으로 연구한거라던 명승권 교수의 주장이 있었죠. 임산부 엽산 말고는 인공 영양제는 유의미한 통계적 효능이 없다고...
24/02/05 18:12
작년 건강검진 때 선생님이 당신은 영양과다이니 어떤 것이든 영양제 먹을 생각하지 말고 그냥 살 빼라고 하시더라구요 ㅠㅠ
24/02/05 18:59
작년에 건진 때, 안바디 측정하시는 분이 별 감정없이 근육량이 늘고, 몸무게와 허리둘레가 줄었네요. 하시기에 칭찬 받는 느낌이었는데..
올해 건진 때는 정확하게 반대로 꾸중(?) 듣게 생겼네요..
24/02/05 19:24
먹어본 것 중 몸으로 체감한 건 비타민, 인삼이네요.
비타민- 먹을 때보다는 끊으면 역체감. 끊으면 사흘도 못 가서 구내염 생김. 인삼- 생으로 씹어먹었는데 열기가 바로 느껴져서 이래서 몸이 찬 사람한테 좋다고하는구나 싶었음. 하지만 그거 말고는 뭐가 좋은지 모르겠음.
24/02/05 19:28
저는 먹고 효과를 본 영양제라고는 종합비타민과 레시틴 뿐이네요 허허허
레시틴은 복용할 때 운동도 참 열심히 하던 때라 그런지 막 몽정도 하고 그러더라구요. 40대에 몽정이라니... 그 때가 문득 그립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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