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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2/05 11:56
그냥 자기네들끼리 얘기하고 바로 잡을 일입니다.
남편 잘못인건 분명한데 아는 사람에 얘기하는 것도 아니고 적반하장으로 나와서 신세 한탄을 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자기 감정에 못이겨 불특정 다수한테 욕을 먹여서 오래살게해보자 이런 의도로 밖에 안읽히거든요.
24/02/05 12:03
그러니까 남편이랑 이래서 이혼하겠다라는 글이 아니라
순간적으로 진지하게 이혼해야 하나 생각했다는 글입니다. 남편 신상 공개한것도 아니고 익명으로 저렇게 여러 사람들이 자기 신세 이야기하는 게시판에서 글쓴건데 딱히 무슨 문제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남편 신상 공개하고 조리돌림해라 라고 하는거면 모를까
24/02/05 13:47
'정말' '진짜' '진지하게' 죽이고 싶네요 라고 강조 표현을 써도 그게 진짜 살인을 계획한다는 말은 아닙니다.
'진지하게' 대가리 한대 후려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 라는 말이 정말로 폭행을 하겠다라는 말은 아닙니다.
24/02/05 11:41
'맥주'사러 갔다고 하는부분이 좀 짜치긴하지만.... 애기 자고있는 상황이라면, 급한일로 잠깐 비울수는 있다고 봐요. 20분은 좀 긴데 10분정도는?
더군다나 베이비캠까지 있었다고 하니, 아빠도 베이비캠 보면서 돌발상황 없는지 계속 보고 있긴 했겠고, 이불에 말려서 질식할 가능성이 있는 그런 상황은 아니긴 했겠죠.
24/02/05 12:00
진짜 첫째때는 온 신경을 첫째에 집중해서 애깰까 무서워서 청소기 설거지도 제대로 못했는데
둘째때는 이미 첫째가 소음발생의 주원인에 시도때도 없이 왔다갔다 하다보니 그냥 반쯤 내려놓고 키우게 되더라구요. 첫째 눈치보느라 둘째만 계속 보고 있을수도 없고 둘째는 괜시리 좀 불쌍합니다 크크
24/02/05 12:05
필연적으로 그렇게 될수밖에 없으실거에요. 첫째들 기질에 따라 다른데 심하면 첫째가 스트레스로 분리불안이나
탈모가 오는 경우가 있어서 사실 둘째보다 첫째때문에 어쩔수 없이 둘째들이 뒷방으로 가는 경우가 있어요..
24/02/05 12:09
나름 책도 보고 영상도 보면서 공부했다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너무 애를 예민하게 만들었나 싶기도 하고...
둘째 낳으면서 여러모로 더 많이 배우는거 같습니다.
24/02/05 11:46
애기 태어나면 뭐가 제일 힘드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데.. 약 1년쯤 되서 애가 밤에 깰때가 제일 힘들었습니다.
그전까지는 어차피 대충 자는거라 괜찮았는데.. 이제 좀 잘수 있겠다 싶은데 깨우니까 환장하겠더라구요.
24/02/05 11:47
솔직히 뒤집기 하기 전 애기면 옆에 장애물만 없으면 크게 문제될건 없는데 말이죠.
오히려 뒤집고 기기 시작하면 더 신경 쓸 부분이 많아지구요.. 물론 맥주사러간다고 20분이나 비우면 좀 깨질만 하다고 봅니다.
24/02/05 11:50
방치해도 어지간하면 문제가 없다는 의견도 맞고 방치하다가 아차하는 순간 큰 사고 난다는 말 둘 다 맞아서...
엄마/아빠의 심신이 고갈되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 노력을 하는 건데, 아무래도 심신을 무한정 소모할 수 없는 일이니까. 사람에 따라도 달라서 저는 애기 볼 때 같이 자면 애가 숨 잘 쉬는지 확인하다고 계속 깨서 너무 힘들고, 와이프는 쿨쿨 잘 자고 크크크 첫째는 진짜 덜덜 떨면서 키우는데, 둘째만 되어도 훨씬 느슨해지고 저는 낳아본 적 없지만 셋째 이후는 어쩔 수 없이 어느 정도는 방치형 부모가 될 수 밖에 없다고 하더라고요.
24/02/05 11:50
애 둘 있긴 한데...
솔직히 저기서 말하는 사고사례는 부모가 집에 있다고 예방되진 않긴 하죠. 애 자고 있을 때도 컴컴한 방에 같이 있으면서 매의 눈으로 보고 있지 않는 이상... 물론 저도 찜찜해서 수시로 들락날락하긴 했습니다만...
24/02/05 11:50
60일이면 뒤집기도 못하고 한자리에 계속 누워만 있어서 오히려 안전한데 20분은 별문제될게 없지않을까요?
저는 술마시면서 애본거면 그게 더 문제지 싶습니다.
24/02/05 11:59
토를 해서 기도가 막힌다던지, 움찔거리다 어떨결에 뒤집혀져서 숨이 막힌다던지..
죽으려면 진짜 말도안되게 앗차 하는 사이에 죽어버릴 시기라 조심해야하는건 맞아요...;;
24/02/05 11:51
20분 자리 비운 건 좀 위험할 수도 있겠다 싶은데 저는 그것보다 '편의점 왕복에 20분이나 걸리나' 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수도권의 축복받은 환경에 찌들어서 그만….
24/02/05 11:59
저런 글 대부분 10~12분정도면 그냥 20분이라하죠 크크. 본문도 "거의 20분". 저희집 신도시 대장아파트인데 엘베 1대라 어떨땐 6,7분도 기다립니다. 코앞 편의점가는것도 너무 머네요ㅠ
24/02/05 12:04
하긴, 생각해 보니 막 정확하게 시간 재서 말할 리가 없네요.
당장 10분이라고만 쓰여 있어도 또 글에서 받는 느낌이 약간 다를 듯한데.
24/02/05 11:53
아기가 잠을 자면 20분 비울 수도 있지 않나요? 맥주라는 게 좀 에러같지만..
아기가 잘 때 엄마가 옆에서 20분 자는거나 크게 다를 거 없는 거 같은데.
24/02/05 11:54
옆에서 20분 자는것과 밖에서 맥주 사러가는건 많이 다른게
돌발상황이 생겼을때 옆에서 20분 자는건 빠르게 대처 가능하지만 밖에서 맥주 사러가면 대처 불가능하죠
24/02/05 12:00
https://www.msdmanuals.com/ko-kr/%ED%99%88/%EC%95%84%EB%8F%99%EC%9D%98-%EA%B1%B4%EA%B0%95-%EB%AC%B8%EC%A0%9C/%EC%98%81%EC%95%84-%EB%B0%8F-%EC%86%8C%EC%95%84%EC%9D%98-%EA%B8%B0%ED%83%80-%EC%9E%A5%EC%95%A0/%EC%98%81%EC%95%84-%EB%8F%8C%EC%97%B0%EC%82%AC-%EC%A6%9D%ED%9B%84%EA%B5%B0-sids
영아 돌연사 증후군이라는것도 있죠, 영아 돌연사 증후군은 생후 1개월 ~ 1세 사이의 겉으로는 건강해 보이는 영아가 대개 수면 중에 갑작스럽고 예상치 못하게 사망하는 것입니다. 윗분 말씀하신대로 토 같은것으로 기도가 막힐수도 있구요.
24/02/05 12:04
영아 돌연사 증후군은 아기에게 기저질환이 있었거나 수면환경 등의 문제로, 부모가 바로 옆에서 자고 있었어도 진행을 모를, 말그대로 돌연사입니다.
24/02/05 12:06
그러니까 아이에게 그런 돌발상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더욱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라는겁니다.
바로 옆에서 자고 있어도 쉽게 그 상황을 알아차리기 힘든게 아이들인데 맥주사려고 아이를 두고 밖에 나간다는건 더더욱 말이 안되는겁니다. 아이 옆에 있으면 운좋게라도 아이의 돌발상황을 알아차리고 대처할수라도 있는데 아예 밖에 있으면 그냥 그게 불가능한거잖아요
24/02/05 12:02
손닿는 거리에 있느냐 없느냐가 다른 건 사실입니다만
옆에 있다해도 부모가 골아떯어져서 깨지못할 수 도 있고, 청소기 돌리느라 우는 소리 못들을 수도 있고, 샤워하느라 못들을수도 있죠. 그런 걸 다 대비하자면 진짜로 계속 지켜보는 수 밖에 없는데 그건 불가능한 일이니까 어느 정도 유두리를 둬야한다는거죠.
24/02/05 12:05
물론 옆에 있어도 부모가 알아차리지 못하고 대응 제대로 못할수도 있죠
그렇다고 해서 그게 맥주때문에 아이를 두고 자리를 비운다는 것에 정당성을 줄수는 없죠.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더 아이에게 관심을 기울이고 주의를 해야 한다라고 하면 모를까 어차피 바로 옆에 있어도 애 이상 눈치 못채니 그냥 애두고 밖에 나가도 상관없다 라는 식으로 결론이 나면 안되죠 그리고 다른 이유도 아니고 맥주 사러 나가는건 유듀리에는 해당되지 않을거 같은데요
24/02/05 12:07
불가능한 일이니까 유두리를 둔다. 맞는 말씀입니다.
바로 그 유듀리의 범위가 거실 청소하고 보다 지쳐 옆에서 곯아 떨어지는 정도인거지. 맥주 사러 '20분'을 애 혼자 두는 게 절대 아닌거 라는 말씀 드리고 싶네요. 그래도 무방하다 생각하신다면 .. 이건 진짜 평행선인거라서.. 존중해드리겠읍니다.
24/02/05 12:26
저도 애들 키워본 입장에서 냅두고 나가는 게 당연히 허용되는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본문에 공격적인 댓글이 많아서 어차피 원칙적으로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쓴거에요. 남편이 철이 없거나 개념이 부족한 일일 수는 있지만 등짝맞고 고치면 될 일이지. 미친 사람 취급하거나 이혼각을 재는 게 좀 유난스럽다는 거죠. 무단횡단 같은거죠. 하면 안되는데 어쩌다 해버렸을 때 '별 일 없었으면 됐다. 담 부턴 하지 말자' 정도?
24/02/05 12:00
저희는 거실에서 영화볼때도 베이비캠을 tv 옆에 틀어놓고 영화봐야 안심이 되더라구요.
요즘은 베이비모드도 지원되서 가슴이 올라갔다 내려갔다 숨쉬는지 확인도 가능해서 편리합니다.
24/02/05 12:07
분유먹이고 트림 잘 시킨후에 재운 상태라는 전제면 잠시 쓰레기 정도는 버릴수 있다고 생각하기는 합니다만..
각자의 생각이나 육아관은 다르니까요.
24/02/05 12:02
일단 애기 없으신 분들은 그냥 가만히 계시는게 ....
"~하지 않나요?" 이런 거 없습니다. 애기는 기본적으로 보호자 상시 대기가 절대값입니다. 예외같은건 없습니다.
24/02/05 12:05
극동감합니다.
축구 못해도 축구 감독... 뭐 이런거랑은 차원이 다른 이야기인데 뭘 자꾸 '겨우 20분, 그 사이에 무슨 일' 같은 소리를 하는지 모르겠어요. 이게 MZ인건가. 내가 이상한건가 싶고. 어우..
24/02/05 13:36
아기는 하루 종일 잡니다.
애기는 방금 잠에 들었다가도 5분후 깨기도하고, 2시간 넘게 자기도 하고, 자다가 배고파서 울기도하고, 진짜 이유 없이 울기도 합니다. 님도 그렇게 컸을텐데, 기본 상식이 아무리 없어도 하루에 잠을 20분도 안자나보네요란 헛소리를 하나요?
24/02/05 12:12
놔두고 간것도 좀 별로긴 한데 (차라리 깨더라도 안고가셈 - )
그것보다도 "술취한 나"도 이 아이를 아끼고 사랑하고 보살필거라는 낙관주의는 버리셔야 영아돌연사증후군이 보호자가 술 또는 약물에 취했을때 잘 일어나는 이유가 다 있을거에요 (증거는 없지만) 그리고 영아가 작은 이유는 휴대가 간편하려고 작은겁니다. 무조건 붙어있는게 디폴트고, 어쩔수 없을때만 떨어지는거에요.
24/02/05 12:17
출생전, 부모의 음주, 흡연 여부가 태생적으로 영아돌연사증후군의 확률을 높이는 경우라면 모를까, 보호자가 술을 마셨다고 더 잘 일어날 리가요.
24/02/05 12:33
술 많이 마시는 보호자에게서 돌연사의 확률이 높은건 당연하다고 봅니다. 그 외 아기두고 외출등도 당연히 사고확률을 높이겠죠. 다만 그 확률이 어느정도냐하면 통계적으로 의미는 있지만 아주 작은 확률일 수도 있겠죠.
전 60일 애기두고 20분 외출하는 것보다, 유치원 어린이 수영장이나 계곡가는게 몇배는 더 위험하다고 봅니다. 애기 혼자두는게 좋은 행동은 아니지만 곳곳에 위험이 있는데, 여기만 과도하게 집중하는건 조금 웃기긴 합니다.
24/02/05 12:41
영아가 위험한 사고를 당할 수 있는 상황이어서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할 상황에서
부모가 술 또는 약물에 취한 상태라면 정신이 온전치 못해서 부모가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못해 영아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는 말씀이시겠죠.
24/02/05 12:55
여타 안전사고의 경우에는 당연히 그게 맞죠.
하지만 '영아돌연사증후군'을 특정하여 말씀하셨길래요. 영아돌연사증후군에서 음주를 했건 하지 않았건 부모가 개입하여 위험을 낮출 수 있는 경우는 다행히 호흡정지를 조기에 발견하여 인공호흡법을 하는 경우 말고는 없습니다.
24/02/05 13:10
원댓글을 살펴보면,
[놔두고 간것도 좀 별로긴 한데 (차라리 깨더라도 안고가셈 - ) 그것보다도 "술취한 나"도 이 아이를 아끼고 사랑하고 보살필거라는 낙관주의는 버리셔야] - 티방로우님 댓글 이 대목을 보면, 태아시절이 아니라 이미 아이를 낳은 상황에서 술 마시는 상황을 말하시는 느낌이 강한데, (술에 취해도 나는 모성애/부성애가 강해서 아이를 잘 돌볼 수 있어! 라는 낙관주의를 말하시는 느낌?) 제 느낌이 맞다면, 원댓글 작성자께서 영아돌연사증후군이 정확히 무엇을 뜻하는지 모르고 쓰셨다고 볼 수 있겠네요. 또한, 이 글 본문이 [20분 사이에 아기한테 무슨 일이 일어날줄 알고 술사러 편의점에 가느냐!] 라는 글이었기 때문에 저는 본문 내용와 원댓글의 맥락을 고려해서 아이를 이미 낳고 케어하는 상황에서 부모가 술을 마시는 상황을 생각했습니다. 원댓글 작성자는 비록 단어를 태아시절의 증후군을 쓰셨지만, 글 내용은 아기가 태어난 이후를 가정하고 쓴 것이 보여서 아무래도 원댓글 작성자 의도는 "아이를 이미 낳고 케어하는 상황에서 부모가 술을 마시는 상황" 을 이야기하고 싶었던게 맞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의도를 100% 오해 없이 전달하려면 단어를 잘 선택했어야하는게 맞습니다.
24/02/05 13:27
'영아 돌연사 증후군은 아기에게 기저질환이 있었거나 수면 환경 등의 문제로, 부모가 바로 옆에서 자고 있었어도 진행을 모를, 말그대로 돌연사입니다.'
다른 댓글에 이미 이렇게 적었습니다. 적어도 학부때, 출생후 보호자의 음주여부가 돌연사 확률을 높인다고는 배운 적이 없습니다.
24/02/05 12:12
정말 급한 일이 있었을 때의 20분이랑 맥주 사러 나갈때의 20분은 느낌이 다르죠. 굳이 애를 혼자 두고 20분이나 비우면서 맥주를 살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24/02/05 12:13
저는 와이프 잠깐외출하고 애기 혼자볼때는 애기놔두고 화장실가는것도 걱정했었어요 그 짧은시간동안 무슨일이생기면 어쩌나 해서..
지금은, 화장실에가있으면 놀아달라고 빨리나오라고 문두드립니다
24/02/05 12:21
자던 중 돌연 사고만이 문제가 아니죠.
벌써들 잊으셨나 본데 올 초 집에 혼자 있던 아이가 화재로 사망했습니다. 물론 이 아버님은 오래 비우실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지만 이런 사고가 났을 때 옆에 어른이 있고 없고는 천지차이입니다.
24/02/05 12:24
부부간의 문제는 둘의 대화로 풀 생각을 해야지
인터넷에 올려서 내 배우자 좀 욕해주세요는 현 문제 해결에 어떠한 도움은 커녕 문제를 더 크게 키운다봐요 내 남편이 이러한 행동을 했는데 어떤식으로 설명해야 경각심을 갖을까요? 이런식이면 이해하겠는데 본문은 좀 아닌거같아요
24/02/05 12:32
진지하게 이혼을 생각했다는 것도, 공개된 게시판에서 본인 남편을 조리돌림 하는 것도, 여전히 유난떤다고 생각하는데, 아이 둘 키워본 저는 이런 소리 해도 되나요?
무슨 티가 딱 난다는건지...
24/02/05 12:27
뭐 밉상짓을 한건 맞는거같은데,
옆에서 20분 잠깐 잠든것 = 잠깐 20분 나갔다온것 아닌가요? 잠 깊게 자는 사람은 애 키우지도 말아야 하는지...
24/02/05 12:31
전혀 다른데요...
아이 옆에서 잠깐 잠드는건 아이가 이상 신호를 낼경우 바로 깰 생각을 하고 자는거고 그렇기 때문에 밤에는 남편과 아내가 번갈아 불침번을 서는겁니다. 20분 나간다는건 그 시간동안 아이가 어떤 이상신호를 보내도 혹은 집에 어떤 이상이 생겨도 전혀 대처를 못한다는 말과 같습니다.
24/02/05 12:36
당번식으로 번걸아가며 자는걸 불침번이라고 표현했습니다. 그러니까 서로 번갈아가며 자는 식으로 잠을 보충하는거고 아이가 잘때 항상 옆에 사람이 있게끔 해야 한다라는 말이었습니다.
사전적 의미로 불침번을 말하는거면 뭐 틀린 말이겠네요. 불침번 대신에 밤에는 남편과 아내가 번갈아 아이 옆에서 잠을 잔다로 수정하겠습니다.
24/02/05 12:37
애둘 있는 사람 입장에선 잘못한게 있지만 이렇게까지 예민하게 죽일 놈처럼 말도 안된다는 식으로 사니 피곤하고 결혼하기도 힘들고 애 낳는거도 힘들지 않나 싶네요
24/02/05 12:39
남편이 잘한건 아니지만
또 몰매맞을정도로 대단한 죄를 지은것도 아니라 봅니다. 남편도 베이비캠 보면서 최대한 빨리 갔다왔겠죠 돌발 상황이 언제 나올지 모르나 제 경험상 60일 때는 오히려 크게 변수가 없었습니다.
24/02/05 12:45
20분은 커녕 2분도 위험합니다. 신생아 안키워봤을면 본문의 대충잔다는게 뭔지 몰랐을거에요. 정말 어떤 작은 소리/ 상황에도 다 반응이 됩니다. 흡사 전시상태에서 잠드는 느낌이에요. 아이랑 늘 같이 잤고 아내와나 둘중 하나는 반드시 애 케어가 가능한 상황만을 유지했고요. 식당에 가서 밥먹다가도 다른테이블 애기 우는 소리 들리는 순간 바로 반사적으로 고개가 돌아가는 마법.
24/02/05 12:45
통계적으로 사고나는 비율이 얼마나 많은진 모르겠지만 내자식이니 단 0.1퍼센트의 확률이라도 위험상황을 마주하고 싶지않으니 민감할 수 있는건 알겠지만 그렇다고 저 한번으로 이혼이니 뭐니 하면서 싸울 일은 아니지 않나 싶긴하네요. 그리고 또한번 느끼는건 출산율이 낮은건 부동산이니 뭐니해도 역시 육아의 힘듬 그 자체가 아닌가..
24/02/05 12:51
그런데 궁금한게 실제로 애한테 정말 안 좋은 일이 벌어졌다면 저 아이 아버지에게 과실치사가 적용될 지 모르겠네요.
미국에선 일대일대응은 아니지만 한 여름에 아기 뒷좌석에 태우고 마트 갔다온 부모가 살인미수로 고소당했다는걸 본 것 같기도 하고요. 댓글 여론만 보면 과실치사도 양반이고 살인죄 적용해야할 것 같지만 모르겠네요
24/02/05 13:08
음 미국은 아니지만 프랑스는 19세 미만 청소년을 집에 혼자두는게 위법이라.. 그런 나라에서는 충분히 과실치사로 엮어들어갈수도 있겠네요
24/02/05 12:46
저는 이해가 안되는데 그럼 부모들은 아이가 자고 있을때도 계속 쳐다보고 있나요? 하루에 20분도 눈을 못뗄 정도면 잠은 어떻게 자요? 거의 아이를 두고 잠을 자다니 이혼해야되는거 아냐? 이 급으로 들리는데.
24/02/05 12:49
옆에서 자더라도 어떤 돌발상황이나 이상신호가 생기면 바로 깰 생각을 하고 자는거죠. 그래서 아이가 어릴땐 부모가 서로 잠이 부족하고 힘든거구요.
서로 번갈아가며 아이옆에 대기하고 선잠을 자며 한쪽은 그때 푹 자며 모자른 잠을 보충하는데 그래도 힘듭니다. 그리고 아이를 두고 옆에서 20분 잠자는것과 아이를 두고 밖에 나가 20분 맥주를 사오는건 전혀 다릅니다. 전자는 돌발상황에서 깨서 대처라도 가능하지만 후자는 아예 불가능해요.
24/02/05 12:47
엄마들이 괜히 화장실 문열어놓고 똥싸는게 아니죠.
상시대기해야합니다. 적어도 맥주사러 간다고 20분 비우는건 말이 안되요. 아니면 애를 데리고 가던지.
24/02/05 12:59
한부모 가정이 키우는 영유아는 원래 조부모나 아니면 하다못해 옆집 아줌마라도 잠깐 봐준다던가, 아니면 아예 일터에 아이를 데리고 나가지 않나요? 저한테는 그런 이미지로 박혀있긴 합니다.
24/02/05 13:34
육아휴직도 안 주려고 기를 쓰는 대한민국에서 과연 일터에 아이를 데리고 나갈 수 있을까요?
최소 대한민국에서는 그게 기본값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뭐 찾아보면 일터가 있을 수도 있겠습니다만, 아기를 안고 일터에 나오는걸 반길 고용주가 없다는걸 생각해보면 난이도가 참 고되긴 하겠네요. 안 그래도 아이 혼자 키워서 힘들텐데, 일하는 난이도마저 지옥과 같으니 어려울만하지요. 불가능은 모르겠습니다만. 한부모 가정이라는 소수의 사례를 생각하자면, 한부모 가정이면서 (아이의) 조부모님 역시 안 계시는 사례도 생각하지 않을 수 없겠죠. 그리고 몇십년전 대한민국도 아니고, 요즘 대한민국은 옆집 아줌마랑 소통도 안 하고, 믿을 수도 없는거 잘 아시지 않습니까. (추가) 요즘 대한민국이 아기를 옆집 아줌마한테 덜컥 맡길 수 있는 나라였다면, 아기 키우기 힘든 나라라는 아우성이 생길리가 없고, 출산율이 밑바닥까지 추락할 일도 없죠.
24/02/05 12:58
7살 애가 놀이터 혼자 나가서 놀다오게 하는거
= 유괴당할 지도 모르고 지나가는 차에 치일수도 있고 위험함.부모 잘못임 = 부모님세대 다 잘못임
24/02/05 12:58
이거 가지고 또 저출산 얘기 나오는데, 제가 보기엔 맥주 사러 나가는 시간 포기하는 것도 큰 희생이라고 생각하는 마인드가 진짜 저출산의 원인이 아닐까 싶네요.
아기가 생후 60일인데 집에 맥주가 없고 아기를 나 혼자 보고 있는 상황이면 그냥 맥주 안 마시면 되지...
24/02/05 13:15
그런데 그게 근본적인 이유가 맞습니다.
결국 가족의 형성이란건 자기가 가지고 있는 모든 유무형적 자산을 자신의 행복과 가족의 행복 양쪽에게 배분해야한다는 의미거든요. 과거가 지금 보다 더 경재적 여유가 있어서 출산율이 높았던게 아니라 과거에는 가장이 자신의 유무형적 자산을 가족의 행복에 올인하는걸 당연하게 여겼기때문에 출산율이 높았던겁니다.
24/02/05 13:25
그쵸. 그래서 저는 출산율 낮아지는 게 다들 아기를 너무 낳고 싶은데 여건이 안 돼서 못 낳는다기보단 그냥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래도 0.7대 초저출산율은 극복해야 하는 게 맞긴한데(...) 그거 극복해도 어쨌든 저출산 사회라는 건 인정하고 거기 맞춰야 하는 것 같아요.
24/02/05 13:00
다른 가정에서 어느정도로 판단하느냐는 솔직히 생각이 다 다른지라 뭐라 말하기는 힘듭니다만..
제 기준에서는 60일 애기를 혼자 집에두고 집을 20분간 비운다는 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입니다. 이게 1분 1초 눈을 안떼고 애기만 보고 있어야한다는 그런 의미가 아니라, 보호를 필요로 하는 영아에게 무슨 상황이 발생했을 때 보호자인 내가 바로 갈 수 있냐 아니냐의 차이인거죠. 16개월 자녀를 키우고 있지만 한번도 생각해 본 적 없고, 어느정도 크기 전까지는 앞으로도 절대 없을 일입니다. 오히려 맥주야말로 그 시간에 60일 애기를 혼자 집에 두고 20분씩이나 나가서 사올만큼 시급한 일이냐라고 되물어 볼 듯 합니다. 물론 이걸 가지고 이혼을 하니마니 하는건.. 과하다고 봅니다.
24/02/05 13:12
그렇게 걱정이 되면 사실 친정을 안내려가면 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지만..
평소에 육아에 많이는 적극적이지 않았던 아빠 - 적극적이었다면 60일 아기를 20분동안 놔두고 편의점에 맥주사러 가지는 않았겠지요 + 그런 남편 보면서 육아에 치여 살다가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친정에 쉬러 하루 내려갔던 엄마 뭐 흔히 일어날수 있는 케이스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러면서 부부싸움도 하게되는고.. 근데 반복되면 이혼할 수도 있고 그런거지요. 애 키워본 입장에서 모든 부모가 똑같은 마인드로 똑같이 아이를 키울수는 없다고 생각하기에.. 저는 그냥 익스큐즈라고 생각합니다. 남편은 나름대로 별 일 없을거라고 계산을 했으니 다녀왔을거고.. 아내 입장에서는 제대로 빡칠만한 일은 맞고. 굳이 게시판에 올릴거리인지는 모르겠지만.. 여초카페 가면 이런 글들 쎄고쎄고 널렸어요 사실;
24/02/05 13:17
애 셋 키우고 있습니다만 애들 자면 전화기 켜놓고 와이프랑 같이 근처 산책하고 그랬습니다.
모든 경우와 모든 상황을 고려해서 노력하니 육아가 뼈가 부서질만큼 힘들고 그래서 애는 둘이상은 못키우는게 아닐까요 100일까지 정말 힘든건 맞지만 여유가 생기면 여유를 좀 남겨두는것도 필요한거같습니다
24/02/05 13:20
맥주를 못참아서 60일된 아기 혼자 두고 편의점 갔다온것도 위험한 일이고
남편 욕해달라고 인터넷에 글 써서 전국구 쓰레기취급 당하게 만드는것도 만만치않게 위험한 일이죠..
24/02/05 13:24
뭐 남편 신상 까고 그랬으면 전국구 쓰레기취급 당하게 만드는게 맞는데
익명게시판에 저렇게 글쓰는게 왜 남편을 전국구 쓰레기 취급 당하게 만드는건지 모르겠네요. 저런 글 쓴다고 저 글의 해당 당사자가 누군지 아무도 모를텐데
24/02/05 13:21
애 키워보면 안다는 이야기가 많은데 그건 전혀 논리적이지 않은데..
그럼 애 키워본 노인들이 '내가 여럿 키워봐서 아는데 요새 애들 개복치처럼 키운다'고 하면 그건 맞말인가요.
24/02/05 13:30
니가 어려서 뭘 잘 모르나본데, 이 쪽 일 안 해보셔서 모르나본데 같은 류의 서론은 결국 모르면 입 닥치라는 말을 에둘러 말하는거죠. 광장히 감정적인 대응을 이성적인 척 포장하는 화법이라고 생각합니다.
24/02/05 13:32
저는 애 둘 키우고 있습니다만, 생후 60일에 20분쯤은 외출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애 키운다고 해서 본문의 엄마 의견에 꼭 동의하지는 않습니다.
24/02/05 13:23
영국이 섬나라인걸 모르는건 상식이 없다고 난리 치는데
어린 아이 두고 잠시라도 집 비우는거엔 관대하네요 제가 볼땐 이게 더 상식인 영역인데요
24/02/05 13:26
아이는 20분 안에 대처 빠르게 못하면 죽을수 있는 상황이 올 확률이 0.1% 라도 있지만
어른이 맥주 당장 안먹는다고 죽을 확률은 없습니다. 정말 맥주 마시고 싶으면 아내보고 사달라고 하던가 아내가 아이 볼때 사서 마시면 되죠
24/02/05 13:29
어차피 다들 자기가 옳다 생각하고 있을테니 싸워봤자 큰 의미는 없을 것이고
자료나 한 번 보고들 가시죠. 2022년 한국 영아사망률은 천명당 2.3명이고, 1달 이전에 죽는 경우가 1.2명, 1달 이후-1세까지는 1.1명입니다. 1달 이전은 선천적인거나 출산과정에서의 문제아닐까 싶어서 넘어가고 1달 이후-1세를 원인별로 보면 특정감염성 및 기생충 0.1, 출생전후기 특정병태 0.2명, 질병이환 0.2명, 선천기형 0.2명, 달리분류되지 않음 0.3명 이네요. 합하면 1.2인데 소숫점 계산이 좀 안맞는 부분이 있나보네요.
24/02/05 13:32
요즘 애 안 낳는다는 게 이 글과 댓글에서 피부로 확 느껴지네요 이게 논란거리가 될 수 있다고? 기가 차네요 진짜
인터넷에 개인사정 올리는거, 호들갑떠는 거 안 좋아하지만 그 불호 이상으로 내용이 너무 충격적인데 애가 어떻게 될 수 있고 아니고를 떠나서 60일 애에 대한 부모의 마음가짐이 아니에요 20분을 전혀 불안하지 않게 여기고 오히려 뭐가 문제냐 지적하는 건 몸만 부모고 마음은 애인거죠
24/02/05 13:35
밀착 집중케어가 필요한 시간이 아무리 길어도 8개월~1년인데
그 짧은 기간도 못 참아서 혼자 두고 술 사러 외출한거면 바뀌지 않는 이상 아빠 자격이 없는건 맞죠
24/02/05 13:39
보통은 그냥 저럴 생각조차 안들죠. 이게 무슨 느낌이냐면 집에 가스불 켜놓으면 2분만에 잠깐 재활용 쓰레기 버리러 나갔다 올 수 있어도 보통은 안 그러잖아요? 뭔가 디테일하게 문제될 확률계산을 떠나서 그냥 생리적으로 아기를 두고 어딜 나간다는 발상 자체가 안 된다고 해야 할까요. 근데 배우자가 그렇게 특이케이스..라는걸 안 순간 저 같아도 별 생각이 다 들긴 하겠네요. 사회 분위기나 사건 사고 사례 접하는게 다르니까 10년전 20년전에 어땠을 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아기가 죽거나 그에 준하는 사고만 문제가 아니고, 아빠가 외출하자마자 울기 시작하면 이유에 따라서 20분 내내 울면서 혼자 괴로워하면서 방치될 수도 있는 거에요. 사실 이건 뭐 낮은 확률도 아니고 20분 나가기 시도 5번하면 최소 1번 이상은 이런 경우 생길걸요
24/02/05 13:39
아이와 둘이 있더라도, 정말 피치 못할 사정으로 집을 잠깐 비울 수도 있긴 하겠죠.
(저는 주차장에 다녀오는 것도 쫄려서 못했지만) 다만, 그 '사정'이 [맥주 사러]고 '잠깐'이 [20분]인 건 문제가 있죠. 이번 일을 계기로 뭔가 깨닫게 되었다면 좋겠네요.
24/02/05 13:44
본인이 금이야 옥이야 하면서 키우건 말건 남들 일은 남들이 알아서 하게 둡시다. 20분 안 되면 5분은 되나요? 화장실은 가도 되나요?
24/02/05 13:46
결국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고 앞으로 조심하면 될 일이죠. 맥주 사러갔다는 게 좀 그럴뿐이지 20분 자리 비운 것 자체는 별거 아닙니다. 이게 큰 일이면 신생아 부모는 밤에 잠도 자지 말라는거고 집안일도 하지 말라는 겁니다.
24/02/05 13:46
예전에 육아는 가족이 키웠죠.
할아버지 할머니 이모 고모 사촌형 외숙모 등등 거기에 플러스로 동네에서도 같이 키웠죠. 그래서 하루종일 집에서 아이와 함께 있지 않아도 됐고 놀이터에 학교 운동장에 혼자 보낼수 있었죠 지금은 부모님 딱 2명이서 키우다 보니 기준이 아직 정확하질 않네요. 8살된 아들놈 저녁에 앞 마트에 신부름 보내는걸로도 아내와 위험하다 괜찮다 로 의견 충돌중이라 뭐 100일 전에 아이 혼자 두는것에 대해선 반대 하는 입장입니다. 차라리 대리고 같이 나갔어야.
24/02/05 13:52
위에 나그네큰꺅도요님 비유가 정말 맞습니다. 가스렌지 가스불 켜놓고 나갔다 온다고 해도 이성적으로 거의 화재날 일 없고 그런 거 다들 아실텐데... 실제로 그렇게 못하지요. 그냥 그럴 수 없다고 생각이 들자나요. 똑같습니다. 60일 갓난애 놓고 어디 10분 이상 나갔다 온다라... 그게 가능하다는게 놀라울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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