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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0/14 17:25
저희 형이 현직 대위인데, 각 사관학교에서부터 부사관과 장교간의 관계에 대해서 교육하고 있다고 하고, 제 군생활에 비춰봐도 저런일은 있을 수 없다고 보고 있는데요. 생각보다 자기가 직접 목격했다는 경험담이 인터넷에 많아서 뭐가 진짜인지 모르겠어요! 개인적으론 헬기에 경례했더니 휴가 보내주더라는 괴담하고 동급이라 보는데...^^;;
15/10/14 17:43
저 훈련소때도 비슷한 일 있었습니다.
훈련소가 아니라 입소대대였나? 암튼 소대장이 중대장한테 끌려가는거까지만 봐서 어찌되었는지는 모르고 V가 많은 분은 허허 웃으면서 우리를 챙겼던걸로 기억합니다. 대충 4개쯤 되보이셨는데...[먼산]
15/10/14 19:30
저 현역일때 신입소대장이 행정반에서 나이 지긋한 행보관님에게 행보관은 월급이 얼만가? 라고 물어봤습니다. 이 이야기는 퍼지고 퍼져 중대장님 귀로 들어가게 되고 그 뒤는 생략...
15/10/14 20:13
목격자 입니다
신임 소위가 전화로 : "음 자네가 보급관(상사)인가?" 옆에있던 병사들과 부사관들 표정 굳음. 중위들 당황
15/10/14 17:27
네.. 제 친구가 좀 늦은 나이에 공군으로 갔는데 직접 저 일을 목격했답니다. 당시 행보관님께선 친구가 근무하는 부대에서 가장 젠틀한 분이셨는데, 불쾌해하시면서 자리를 피하고 해당 장교는 당장 그 자리에서 선임 장교에게 쌍욕을 먹은 뒤 모든 장교와 부사관들에게 왕따를 당했다고...
15/10/14 17:30
갓 임관한 소위가 지나가는 사단주임원사와 아이컨텍을 했는데, 불러세우더니 자넨 왜 나한테 경례 안하냐며 갈궜다는 이야기가 전설처럼 떠돌죠.
부사관과의 기싸움에서 밀리면 군생활 힘들어진다 뭐 이런식으로 구전교육 했겠지만 원사와 준위는 건들지 마라는 말도 안해줬을까 싶습니다.
15/10/14 17:34
규정상으로는 장교는 부사관에게 말 내리고, 부사관은 올려야 됩니다.
그런데 일반 사회에서는 나이가 중요하다보니 이게 잘 안되서 그냥 짬 안되는 장교가 존대하는 걸로 대충 넘어가는 거고요. 종종 무궁화 정도 달은 FM 장교들도 규정대로 해서 짬많은 부사관에게 말 내려쓰는 경우가 있고, 부사관이 참다참다 때려치는 경우도 있습니다. 부사관이 정말 빡치는 이유는 규정에 있는 내용이기 때문에 반발할 근거가 없다는거 크크크 조선시대에 중앙에서 내려보낸 관리와 (장교) 지방 유지 (행보관급 부사관) 의 관계라... 뭘 어떻게 해도 불편할 수 밖에 없음...
15/10/14 17:34
이건 못봤고 반대는 봤습니다
작전장교로 대위가 하나 왔는데, 근속 23년쯤 한 행보관이 뒷담까다 본인한테 걸려서 다음주에 바로 전방 격오지로 짬됬;;
15/10/14 17:35
얘기는 들어봤습니다
새로 온 몇소대장이 그러했더라라고요 그러나 얼마 안가 그게 개소문이란 걸 알게 된 게 아무리 결혼을 했다고는 하지만 소대장중에 유일하게 장기복무에 성공한 걸 보고 그건 개소문이라는 걸 알았죠(..) 아 물론 제 경험에 한해서요
15/10/14 18:00
장교나 부사관이 병사한테 존댓말 하는 경우는 흔하게 봤어요. 저희는 도움주는 부서이고 그쪽은 병사는 거의 없고 하사 중사와 위관급이 일하는 부서라서 도움주거나 할때 존댓말 하시는 분들 많았던걸로 기억해요.
15/10/14 18:35
현 지대장입니다.
자대 배치받고 초기에는 군대이지만, 그래도 의사와 환자관계이지 않나 싶어 진료볼때만은 병사에게도 존댓말 했었습니다. 지금은 존댓말 듣는 병사가 더 불편해 하는거 같아서 반말합니다.
15/10/14 19:01
아하하... 기억이 흐릿해서 대충 썼더니...
제가 의무중대 있을 때 얘깁니다. 주특기가 그거라서. 그 분이 전입와서 이등병처럼 각잡고 앉아계셨다더군요. 초임장교들은 종종 그런다고.
15/10/14 17:35
사관학교 출신은 저런 일이 없는데 ROTC출신들이 아주 가~끔 저런 경우가 생긴다고 합니다. 남학생들은 그래도 주워들은게 있어서 정말 드문데 여학생들은 진짜 군대에 관해 배운게 학군단 수업,훈련 뿐인 경우도 있어서 상대적으로 많다고..
15/10/14 18:50
그 반대겠죠.
육사 출신들은 실제 생도일 때 병사들한테 하대하라는 교육을 받고, ROTC는 후보생일 때 병사들한테 존대하라는 교육을 받습니다. 하물며 부사관들한테야 말할 것도 없고요. 그러다보니 ROTC 출신 신임 소위들은 모르는 병사들한테 존대를 하는 경우가 종종 있고, 육사 출신은 그런 거 없죠;;; 물론 부사관들과 상호 존대하라는 교육은 매 훈련 매 교육 때마다 받고, 임관 후 병과 학교에서도 질리도록 듣는 얘기입니다.
15/10/14 18:01
02군번인데, 1소대, 2소대, 3소대 모두 신입 동기 소대장이 오는 날에 그 중 2소대장이 저 소리하는걸 "직접" 들었습니다.
순간 얼어붙는 분위기, 뒤에서 동기 소대장들의 초첨잃은 눈동자, 중대장의 불타는 오라 등 화약고에 라이터 던진 행정실이 됬었죠. 그리고 그 소대장은 제가 전역하고 난 후에도 관심소대장 딱지가 4년동안 붙었다고 합니다.....
15/10/14 18:02
저도 소위가 원사에게 소위가 높냐 원사가 높냐며 명령 불복종, 하극상 운운하는걸 봤습니다. 그날 저녁에 중대장 실에서 소위의 욱,악,억, 하는 소리와 함께 관등성명 외치는 소리가 계속해서 들려 오던...
15/10/14 18:02
있습니다. 제 눈 앞에서 직접 목격했습니다.
당시 전 선임소대장이었고 후임소대장으로 소위가 새로 들어왔는데 정말 토씨 하나 안 빼고 그대로 읊더군요. 이후에도 그 후임소대장은 군화를 좌우 반대로 신기, 행군 도중 2시간만에 사병보다 먼저 퍼지기, 간부들 다 지통실 청소하는데 혼자 나가서 30분간 통화하기, 교육 도중 공포탄을 분대장 다리에 쏴서 군복에 구멍 뚫기 등등... 이루 헤아릴 수 없는 숱한 전설을 남기고 다른 부대로 전출되었습니다. 아직도 그 소위의 이름은 머리에 각인되어 있네요.
15/10/14 18:03
저거 충분히 가능한거 같아요.
소위 임관 앞둔 친구가 들어가서 부사관들 기선제압을 해야한다 뭐 이런식으로 말하길래, 갓 들어간 소위는 일이병과 다를게 없다고 말해줬던 기억이 나네요. ROTC였는데... 하여튼 그 친구 주변에선 초장에 잡아야 한다는 팁아닌 팁들이 돌아다니긴 하나봐요.
15/10/14 18:04
뭐.. 비슷하다면 비슷한건데...
그날 당직부사관 근무중이었는데, 왠 옆 중대 아저씨가 제 근무책상에 있는 휴지를 (그 귀한 휴지를!) 두리번거리더니 그냥 들고가더라구요. 그래서 "어이 아저씨? 그거 내껀데?" 이랬는데 옆중대 신입소위였어요.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15/10/14 18:04
전 헌병출신인데 헌병이라 우리부대간부중 40프로가 여군이었는데 소대장으로 여군소위가 임관햇습니다
3일째인걸로 정확히 기억하는데 점심에 오이고추가나왓는데 소대장이 저한테 야 너껀 저만하냐? 라고 희롱했습니다ㅜㅜ흑슥흑흐규
15/10/14 18:09
포대장 소령이 중대장들 불러다놓고 원사, 준위 예외 없이 부사관들한테 -존댓말 하다가- 걸리면 죽는다고
장교, 부사관, 병사까지 포대 전체 인원 다 모아놓고 교육하는 자리에서 얘기함 - 며칠 뒤 여단에서 부 여단장이랑 감찰실장이 검열 겸 마실 나옴 - 부 여단장 왈, "포대장아, 서 준위님 잘 계시지?" - 뒤에 졸졸 따라다니던 중대장 이하 모두 빵 터짐. 이런 적은 있었네요 크크크크크
15/10/14 19:46
짬이 으리으리한 중령이던 부여단장이, 부사관한테 반말하라고 빡쳐서 교육하던 소령 포대장한테
서 준위님이라고 극존호칭한게 유머포인트입니다...
15/10/14 18:18
저희부대는 서로 존중하는 분위기였어요
부사관들(상, 원사 구별없이) 장교들한테 건성으로라도 충성! 해주고 경례받은 장교들은 계급따라 90도 인사 ~ 목인사로 화답하는 분위기? 저런건 상상도 안가네요 크크
15/10/14 19:14
그냥 반말좀 한다고 보고하고 처벌하는 경우는 없을것같네요.
잘못하면 장교vs부사관 싸움으로 부대 터집니다. 원사가 짬빨 나이빨로 웬만큼 개진상을 부리지 않는 이상은... 처벌까지 받는 케이스면 진짜 어지간히 진상부렸을거에요 크크크
15/10/14 19:11
비슷하게 의경에서도 5급 시험 쳐서 들어와서 기동대 대장 노릇 하는 경우도 있었지요. 저희는 다른 의경 중대였는데, 검열 준비로 기동대랑 같이 연습하고 있었더니 갑자기 저쪽 기동대 대장이 찾아와서 다른 소대 대원이랑 야자까고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라는;;
15/10/14 19:30
저건 너무 극단적인 예 같고 비슷한 류는 있었습니다.
학군 말년 중위(인사장교)가 대대장 휴가와 주임원사 휴가가 겹쳐서 조정하는데 주임원사실에서 [주임원삼? 주임원삼?](그거 있잖아요.. 님 자가 애매하게 들리는거 신동엽병잠?? 신동엽병자임??) 이러면서 깝치다가 대대장실에 들려서 개 털린 적은 있습니다.
15/10/14 20:24
저희 부대도 그런 소위 한명 있다고 들었습니다. 듣기만 했을 땐 에이 설마 했는데 제가 근무하던날 사격훈련 후에 탄창 확인 하면서 어깨위로 총 올리고 격발하니 한 발 남았더군요. 그걸 보면서 「아, 저 사람은 진짜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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