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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9/04 02:44
그 건조한 문체, 비문남발에 오히려 재미를 느낀사람도 있었죠
실제로 개정판나오면서 문체 다듬었고 비문고치니까 더 재미없어졌다는 사람도 있다더군요.
15/09/03 20:18
환빠들을 대량 양산한 게 퇴마록이지 않나요? 저희 형도 한 때...
저도 책은 봤는데, 국내편을 보고나서 세계편을 보다가 도저히 책장이 넘겨지지 않아서 때려쳤습니다. 글을 못 쓰는 거야 국내편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어찌어찌 버텼는데, 세계편은 내용마저도 허무맹랑에 유치찬란해지는 바람에... 옆에서 형이 혼세편은 확연히 나으니까 버티라고 버티라고 하는데, 도저히 안되겠더군요...
15/09/03 20:24
그래도.. 나름 PC통신소설->웹소설로 이어지는 초창기 토대를 마련한 작품이라는 점에서는 좋은 점수를 주고 싶슾셒슾....
그리고 몇 년 후, 귀여니라는 필명을 쓰는 작가가 나타나게 되는데...... P.S: 아참 근데, 이우혁씨는 탈환빠 했나요? 크크크...
15/09/03 20:27
애초에 하이텔 섬머란... 공포물에 쓰여지기 시작했던 이야기였죠 아마..?
와불이 일어서면도 그렇고 일본엔 못보여주겠구나 싶기도 했는데 그래도 뭐 길게 쓰면서 이것저것 있었지만 재미있게 봤었어요. 말세편까지.
15/09/03 20:37
일단 초치검의 비밀부터 크크 일본신기 초치검 따윈 그냥 도구고 천부인 짱짱맨에 니넨 우리 자손이고 일본은 약하니까 수작부리는 놈들에 정면으로 붙지 못해서 쇠말뚝으로 정기나 끊는 놈들...
15/09/03 20:39
뭐 판이 깔렸으니 퇴마록의 수많은 명장면중 가장 인상깊었던 장면 3개만 이야기하면
현암의 상처를 단호히 쓰다듬는 월향 말세편 시작부분에서 물 위를 걷는 박신부 준후를 위해 스스로 혀를 깨물어 피를 뱉던 아라 (준후 표현에 따르면 그 피에 젖은 얼굴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워 보였다고...;) 추억 새록하네요
15/09/03 22:01
[...도중에 역사학자를 폭살하는 내용이 있다. 그 이유는 물론 환빠 사관을 부정하는 강단사학자이기 때문. 등장 인물의 대사로 아주 대놓고 이야기한다.]
안심하시면 안됩니다?
15/09/03 21:01
순수 아마추어가 pc통신으로 첫 연재한 것 치고는 진짜 대단했죠. 정말 재밌게 봤었는데 그냥 순수하게 소설로만 봐서 환빠가 되지는 않았었네요.
세계 각지 민간설화나 전설 그런 것들이 꿀재미였던 듯.. 치우천왕까지는 특유의 그 진지 설명충.. (등장인물들이 상황설명을 너무 길게 함) 등장이 많았는데 바이퍼케이션부터는 많이 달라졌더군요. 스릴러 장르에 가까워서 굉장히 재미있었지만 2부까지도 아예 염두에 두고 쓴 거라 1부 마무리가 속 시원하지는 못했네요. 퇴마록 개정판이나 외전은 안 봐서 잘 모르겠고.. 그나저나 정말 영화로 나오려나..+_+
15/09/03 21:07
사실 그때는 환독의 위험성이 그렇게 널리 알려지지 않은때라 오오 환국 오오 오오 환단고기 오오들 했었죠. 뭐 사실 퇴마록까지는 그런 기미가 보이는 정도였고(민족주의 정도?) 왜란종결자부터 좀...
15/09/03 21:35
사실 대놓고 환뽕 맞은 치우천왕기는 정말 괜찮았다고 생각합니다. (엔딩 전까지)
너무 대놓고 맞으니까 걍 판타지 소설로 인식하고 읽을 수 있더라구요.
15/09/03 21:48
지금 와서 말하지만, 처음엔 저걸 보고 환빠에 몰입한적이 있었습니다 ... 친구들에게 국사교육은 잘못되었다고 열변을 토하던 때가 떠오르네요
15/09/03 21:57
정식으로 국문을 배운 사람이 아니라, 문체가 많이 유치하죠. 그런 글을 소재와 스토리 전개로 극복한 케이스라고 생각합니다. 본인은 스토리 작가만 하고 글 쓰는 사람을 따로 두면, 정말 재미있는 소설 쓸 수 있을거라 생각해요.
15/09/03 22:19
퇴마록 때문에 집에 환단고기가 있습니다;;;;;;;;;;;;;;;;; (다행히 산 건 아니고 어머니 지인분이 주신다기에 넙죽 받긴 했네요)
벌레 잡는데 그만한 책이 없죠.
15/09/04 00:13
중학교때 공포소설로 읽기 시작했었습니다. 중간에 너무 무서워서 손을 덜덜떨면서 읽었었는데 어느순간부터 그냥 재미있는 환타지 소설이 되더군요. 정말 신간 나올때마다 서점에 달려가서 사들고 왔던 기억이 새록새록 하네요.
그것과 별개로 문체와 재미는 별개구나 하는 것을 가장 극명하게 느꼈던 작품이었습니다. 지금 다시 읽어보면 문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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