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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8/09 17:25
간척사업 초창기는 농지 확보가 주된 목적이였죠.
그런데, 사업 기획, 착공 후부터 쌀이 남아돌기 시작하고, 이제는 인구도 감소해 국토 면적이 크게 부족한것도 아닌게 되버렸는데 전형적인 매몰비용에 묻혀서 이 사단까지 난 거죠.
23/08/09 18:53
그거 결정된게 70~80년대일텐데, 그 즈음 우리 사회의 대다수는 굶주림이 뭔지 아는 분들이었죠. 저 같은 70년대생들은 배고파 본 적이 거의 없고, 저희 앞 60년대 생도 배고파 본 적은 있어도 굶주림은 잘 모르지 싶어요.
그런데 옛날 분들에게 굶주림은 한마디로 영혼에 아로새겨진 낙인 같은 것이었습니다. 그런 분들의 간척사업 추진은 비판받기 어렵죠. 그 시절의 의사결정을 지금 기준으로 보면 안될 것 같습니다.
23/08/09 16:47
그럼 어떤 부분에서 이낙연의 책임이 없다고 보이시는지 말씀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본문에 쓰여져 있어서요.
그리고 현 정부 책임이 없다고 하는게 아닙니다. 당연히 현 정부도 정말 큰 잘못을 하고 있는게 현 잼버리 사안이고요.
23/08/09 17:05
아 본문에서 빨간 글씨 훑어보고 아래 기사를 보느라고 이낙연 이름을 못봤는데 갑자기 이낙연 이름이 나와서 궁금해서 물어본 거였어요.
딱히 잘못이 누구에게 있는지 따지려는 생각은 없었습니다. 괜히 피곤하기만 하지.. 누가 정치를 하든 결국 제 인생은 제 손에 달려있더라구요.
23/08/09 16:45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4122145
[잼버리 개최 수년 전부터 국회서 '부실 운영' 우려 수차례 지적] 2023.08.09. 여가위 검토보고서에 기반 시설 미비·과다한 인건비 등 문제점 지적 "여가부·전북, 철저 준비해야", "5만명 잼버리를 100만명 평창올림픽 준해 조직위 구성 과도"
23/08/09 16:46
요약하자면
1. 박근혜 정부 때 새만금이 부지로 선정된 것이 근본적인 문제였고 2. 문재인 정부 때 부지 매립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농지 관리 기금 1.8천억원을 끌어왔고, 이 때문에 부지가 농지 기준으로 매립되었으며, 3. 이후 배수대책 마련도 부족했다는 것으로 보이네요.
23/08/09 16:52
1번은 조금 애매한 부분이 있습니다. 새만금 간척지라는 것이 지금 잼버리 부지만 있는 게 아니거든요. 한참 전에 간척이 완료된 새만금 부지도 있습니다. 그런데 전라북도에서 유치할 때 이미 간척된 땅에 유치를 하겠다는 건지 잼버리 유치하면서 간척을 새로 하겠다는 건지 입장을 밝힌 적이 없어요. 아무리 찾아봐도 없습니다. 새만금 군산 간척지의 경우 비응공원이라고 농지가 아닌 녹지로 조성된 땅이 있습니다. 여기에서 2013년 국제 청소년 야영 대회도 잘 치뤘어요. 어느 정도 시설이 갖춰진 땅이 없었던 것도 아닌데 굳이 새로 간척을 한 걸 보면 제사보다 젯밥에 더 관심이 있었던 거겠죠.
23/08/09 17:00
잠깐 찾아봤는데, 선정 당시에 이미 애매하게 [새만금]이 아니라 구체적으로 [새만금 노출부지]가 선정되었다는 2015년 9월 기사가 있네요.
https://www.news1.kr/articles/?2434652
23/08/09 17:02
우와, 이걸 어떻게 찾으셨습니까? 대단하십니다!! 이 기사가 사실이라면 박근혜 정부는 책임에서 자유롭습니다. 그럼 이 사태의 가장 큰 원인은 원래 노출 부지로 되어있던 잼버리 부지를 새로 간척하자고 말을 바꾼 사람들이 되겠군요.
23/08/09 17:05
음 그냥 찾으니까 바로 나왔는데 대단하고 말고 할 건 없습니다.
제가 잘 이해가 안되는데요, 저 부지가 지금 그 부지 아닌가요? 지금까지 알려진 내용과 다를 게 없어보이는데, 이 기사로 인해서 박근혜 정부가 책임에서 자유로워진다는 게 무슨 말씀이신지 잘 모르겠습니다.
23/08/09 17:08
어라, 노출 부지 = 이미 간척이 완료된 부지가 아닌가요..? 저는 그렇게 이해했거든요. 새만금 잼버리 준비기간이 말만 6년이지 그 중에 5년은 매립지 계획 + 매립지 공사로 보낸 시간이 5년 입니다. 1년 만에 모든 준비를 마쳐야 했어요. 이미 간척이 완료된 토지에서 했으면 6년 동안 온전히 준비를 할 수 있었겠죠? 그래서 박근혜 정부는 책임에서 자유롭다는 겁니다. 이미 있는 땅에서 준비 기간 6년은 충분한 시간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반대로 박근혜 정부가 잼버리 부지를 새로 간척할 걸 알면서도 선정을 했다? 만악의 근원은 박근혜 정부입니다.
23/08/09 17:12
저도 뭔가를 알고 말하는 건 아닌데...
사진으로 보면 저 상태에서는 잼버리 대회든 농지사용이든 불가능해보이지 않나요? 저는 저걸 농지로든 관광/레저용으로든 사용하려면 정식으로 매립작업을 거쳐야 해서 매립작업이 이어진 것으로 이해했습니다.
23/08/09 17:18
https://www.gunsan.go.kr/tour/m2080/view/305366
군산 비응공원이 간척지를 공원으로 만든 곳인데 조성기간이 3년 정도 걸렸다고 합니다. 물론 규모가 많이 다르기는 하지만 간척이 완료된 상태라면 6년 정도 준비해서 충분히 공원에 가깝게 만들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23/08/09 17:16
일단 제가 위 기사를 찾은 건 위 댓글에서 말씀하신 이 부분에 대한 확인을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지금 보면 잘못된 말씀이었던 것 같고요.
"그런데 전라북도에서 유치할 때 이미 간척된 땅에 유치를 하겠다는 건지 잼버리 유치하면서 간척을 새로 하겠다는 건지 입장을 밝힌 적이 없어요. 아무리 찾아봐도 없습니다."
23/08/09 17:22
네 댓글을 쭈욱 읽어보니 최초 유치할 때도 없는 땅에서 유치하겠다고 한 것 같네요. 그럼 전라북도도 전라북도지만 잘못된 장소를 선정한 박근혜 정부의 책임이 더 큰 것 같습니다.
23/08/09 17:42
이기사가 어떻게 박근혜 정부에게 면책을 줄 수가 있나요?
전전정권의 잘못은 거의 없다고 생각하지만, 새만금 부지 선정 자체는 박근혜정부에서 결정된건데요?
23/08/09 17:48
위에 댓글에서 적었던 것처럼 저는 노출 부지를 간척이 완료된 땅으로 이해했기 때문입니다. 새만금 비응공원이 3년에 걸쳐서 공원으로 조성되었기 때문에 간척이 완료된 상태라면 6년의 시간 동안 충분히 잼버리를 준비할 수 있었다고 생각하거든요. 간척을 새로 한다는 것을 알았는데 선정을 했다면 박근혜 잘못, 있는 땅에서 개최하기로 했는데 중간에 말이 바뀐 거면 박근혜 잘못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23/08/09 17:07
그럼.. 히스토리가 좀 달라지네요. 문재인 정부때, 누군가의 치적을 위해 추가 매립하여 잼버리를 개최하기로 변경 하였고.. 그 여파가 여기까지 온거네요.. 물론 운영자체가 개판이긴한데..ㅡㅡ; 가장 이해 안되는건.. 왜.여성부가 주무부처죠???????????????????????? 이게 제일 어이없음...누가 선정한건지;;
23/08/09 17:13
엇 히스토리가 달라질 게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저기서 부지가 중간에 변경되거나 했다는 기사는 안보이네요.
그냥 저게 처음 선정된 땅이고, 지금 행사가 치러지고 있는 그 땅이 아닐까 싶습니다.
23/08/09 17:29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09478916
[2023 세계잼버리대회 개최지 전북 새만금 확정(종합)] 2017.08.17. 여기에 올해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여성가족부와 문화체육관광부, 외교부 등 정부 차원의 체계적인 지원과 국제무대에 얼굴이 알려진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측면 지원도 한몫했다는 평가다. 2017년 이전의 히스토리는 알 수 없지만 2017년 전북 + 정부부처가 힘을 합해서 유치에 성공했고, 청소년 관련 행사다 보니 여가부 쪽에 힘이 많이 실렸던게 아닌가 싶긴 합니다. 그리고 2018년에 잼버리 특별법이 만들어질때 여가부가 주무부처로 확정됐구요.
23/08/09 17:22
http://www.jeollailbo.com/news/articleView.html?idxno=490292
이 기사에 보면 2016년 세계잼버리 실사당시 숙영지로 바람모퉁이라는 지명이 언급되어있고 다음지도 기준으로 바람모퉁이는 현재 잼버리 부지 바로 앞으로 나와있습니다
23/08/09 17:23
감사합니다. 많은 분들이 찾아봐 주셔서 훨씬 수월하네요.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없는 땅에서 행사를 개최하겠다고 유치 의사를 밝히고 또 그걸 허락해줬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23/08/09 17:43
https://blog.naver.com/smgcstory/220794426554
2016년 세계 스카우트 연맹에서 실사를 나왔을 때 바람 모퉁이 앞 야영지를 보여줬다고 하네요. 사진을 보면 여긴 이미 간척이 된 땅이며 전북 스카우트 대원들이 야영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뭐가 어떻게 된 건지 참..
23/08/09 17:50
간척이 된 땅이 아니고 저기가 노출부지 상태(아직 간척되지 않은) 그대로인 것 같습니다.
'새만금 노출부지'로 검색해보시면 비슷한 상태의 사진 많이 있어요.
23/08/09 17:55
하지만 노출 부지라고 해도 말이 안되는 점이 현재 잼버리 부지는 원래 갯벌이었습니다. 사진에서처럼 풀이 자랄 수가 없죠. 간척이 완료된 건 아니더라도 최소한 간척은 하고 있어야 풀이 자랄 수 있습니다.
23/08/09 18:01
일단 용어 사용에 계속 혼선이 있는 것 같네요. 처음엔 그냥 그렇게 계속 말씀하시길래 저도 맞춰드렸는데요, 계속 반복되는 걸 보니 한 번 쯤 언급해야겠습니다.
- [간척]이라는 용어는 바다에서 물 빼서 육지로 만드는 일 그 자체를 말하는 겁니다. (한 번 찾아보세요) 제가 이해하기로는, 노출부지가 된 시점에서 이미 간척은 진행된 것으로 보입니다. - 노출부지를 농업용이나 관광/레저용으로 본격 활용하려면 [간척]이 아니라 [매립]을 해야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 노출부지 상태로도 풀 자라는 장면은 다른 사진들에서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https://www.dom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962486&sc_section_code=S1N6
23/08/09 18:06
간척이라는 작업 자체가 물을 빼내는 배수와 흙을 덮는 매립으로 이루어집니다. 간척과 매립은 별도의 작업이 아니고 매립이 간척 작업에 포함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간척이 완료되면 매립도 완료되어야만 합니다.
간척 : 둑을 쌓고 그 안에 있는 물을 빼내거나 (배수) 메워서 (매립) 뭍으로 만드는 일
23/08/09 18:08
그러니까요.
위쪽 댓글에서는 매립으로서의 의미로만 사용하시는 것 같아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저도 그냥 맞춰드리면서 그 의미로 사용해서 답변드리다가, 점점 다른 문서들과의 의미가 혼동될 것 같아서 한 번 바로잡고 가야 할 것 같아서 드린 말씀입니다. 예를 들어서, "하지만 노출 부지라고 해도 말이 안되는 점이 현재 잼버리 부지는 원래 갯벌이었습니다. 사진에서처럼 풀이 자랄 수가 없죠. 간척이 완료된 건 아니더라도 최소한 간척은 하고 있어야 풀이 자랄 수 있습니다." 엄밀히 말하면 이런 말씀은 이상한 말씀입니다. 노출부지가 되었다는 것 자체가 이미 [간척을 하고 있는 땅](또는 간척이 된 땅)이라는 것을 의미할텐데요. 의도하신 바를 제대로 표현하려면 간척 대신 매립으로 바꿔쓰시는 게 더 정확해보인다는 겁니다. "최소한 매립은 하고 있어야 풀이 자랄 수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요.
23/08/09 17:52
https://blog.naver.com/sos5750/221182318974
일단 현재 잼버리 부지가 초기부터 선정된 부지는 맞아 보입니다.
23/08/09 18:01
2018년도라서 이미 농지로 조성하기로 결정한 후에 작성된 글입니다. 전라북도가 잼버리 개최지로 선정된 해가 2015년이니 그 전후로 나온 자료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좀 의아한 점은 전라북도가 유치 경쟁할 때 제출한 예산안이 450억 정도였었는데 여기에 매립 비용은 고의로 빠뜨렸는지도 좀 궁금해지네요..
23/08/09 18:21
제가 저 링크를 올린 이유는 세계잼버리에서 선정이 된 게 2017년 8월이고 저 글이 올라온게 2018년 1월이어서입니다.
5개월의 짧은 기간내에 부지 위치가 바뀔 리가 없거든요
23/08/09 16:54
박근혜정부, 문재인정부, 윤석열정부에다가 여가부, 전북지자체까지 여야를 가리지않고 책임소재가 가득해서, 제대로 칼질이 될지 모르겠네요.
23/08/09 16:59
좌우가 어떻고, 전정권이니, 현정권이니를 나눌 것이 아니라 6년간 관련자들은 하나도 빠짐없이 무능하거나, 부패하거나, 무력하거나. 셋중 하나였습니다.
- 애초에 왜 새만금? - 거기에 왜 그 천문학적 돈이? 대체 누구 주머니로? - 근데 그걸 그 모든 정권에서 감사도 제대로 못하고? - 근데 그걸 시정할 시간이 진짜로 현 정권에 없었어? 모두 문제입니다. 그리고 저 새만금을 둘러싸고, 잼버리니, 공항이니 헛소리 하면서 천문학적인 세금을 빼먹고 있는 구조가 있다는게 우리나라 정치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는 강력한 증거로 보이네요. 저 돈을 전북의 간척지에다가 때려박느니 전북 저출산 해결이나 산업 진흥에라도 투자했으면 뭐라도 했겠네요.
23/08/09 17:00
"장관 결재는 중간 결재"
중간 관리자 밖에 안되는 여가부와 거기서 또 손발인 전북지자체 욕하는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네요. 국방부장관이면 여가부장관과는 비교도 안되는 실권자인데 중간 결재자 밖에 안되는데 뭐.....
23/08/09 17:47
이 일에서 전북의 역할이 손발이었습니다.
https://www.2023wsjkorea.org/index.jamboree 잼버리 홈페이지 참조부탁드립니다.
23/08/09 17:16
어차피 얘기 나올건 다 나왔고, 이번 사태 보면서 생각하는건 그냥 새만금 자체가 국가적 재앙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어떻게든 새만금 살려보겠다고 온갖 무리수를 둔게 시작같아요. 3천억이라는 비용중에, 2천억 넘는돈이 간척에만 사용된걸 보면요..
23/08/09 17:27
아래 계속 이야기 했던건데 잼버리 예산이 3000억인게 아니라 농지 간척 비용이 2000억입니다. 이 둘 예산을 따로 봐야 해요. 언론에서도 그래서 잼버리 예산을 약 1300억으로 이야기 하고 있고요.
부지 선정 당시에 지금 잼버리 부지는 원래 간척 사업 예정인 레저부지였습니다. 근데 이 간척 사업에 투자할 민간 자본이 안들어온거에요. 수익성 없다 본거죠. 그래서 잼버리 개최를 위해 간척을 해야 하니 농업 용지로 바꾼겁니다. 농업 용지는 농기금을 투입해 농지로 개발할 수 있거든요. 결국 간척도 안된 부지를 개최지로 선정했는데 간척비용이 없어서 그걸 해결하고자 한 선택입니다. 농지로 개발한건 고육지책인거죠.
23/08/09 17:29
네, 그러니까 새만금 자체가 문제가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는겁니다.
사실 전북에서도 태권도원이나 이런데가 아니라 굳이 새만금을 밀어넣은것 자체가, 새만금 예산 땡길려고 했다는게 속설이고요. 결국 간척비용 자체도, 원래라면 민간투자든 뭐든 다른 방법을 찾았을텐데 잼버리때문에 급하니까 농지예산으로 끌어썼다는거잖아요.
23/08/09 19:36
역대 지방선거에 나온 공약들 보면 새만금이 빠지지 않았죠. 그리고 앞으로 30년 뒤까지도 새만금 활용으로 온갖 공약이 나올 겁니다.
23/08/09 17:18
위에봐도 전북지자체도 잘못했했고 전정부도 잘못이 있을수 있겠네요.
그런데 현정부의 잘못만은 못하죠. 전북에 따질수있는건 땅 자체의 문제뿐이고. 날씨대비부족,의료,위생,음식 불량, 행사의 전체적 부실은, 예산의 80프로도 넘게쓴 이번 정부탓이니까요.
23/08/09 17:27
땅도 문제가 될 수 있죠.
그런데 그건 부분일 뿐이고 현재 가장 큰 문제는 운영이 개판이기 때문이지 않나요? 오늘까지 나온 뉴스들을 둘러보면 땅과 상관없는 운영이나 행정 상의 실수가 계속 쏟아지고 있어요. 설사 강원도 고성가면 아무 문제없이 평탄하게 흘러갔을 거라고 보세요? 전 동의하지 않습니다. 지금 자유게시판에서 땅 이야기만 몇 번째 보는지 모르겠고 그 글들은 항상 부지 선정에만 모든 프레임을 쏟아붇더군요. 뭘 의도하는지는 알겠는데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는 없습니다.
23/08/09 17:30
님의 동의를 억지로 얻을 생각은 없습니다. 저는 새만금 부지 자체가 가장 큰 원인이라고 생각하기에 제 의견을 뒷받침 하는 근거를 제시했을 뿐입니다.
23/08/09 17:47
화장실과 샤워장의 부족, 미흡한 쓰레기 처리, 적절하지 못한 식사 제공,
부족한 의료 지원 등 조직위 운영 상의 문제 본문에 기재해주신 내용이 현재 잼버리의 가장 주요한 이슈 아닌가요. 해당 문제는 운영상의 문제잖아요. 그런데 새만금 부지가 그 운영 파행의 원인이라는 관점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물론 역대급 폭우에 의한 침수와 고온으로 발생하는 자연 현상은 통제하기 어렵습니다. 새만금이기 때문에 해당 문제가 더 커졌다고 저도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만큼 벌어질 일도 아니었으며 그조차도 지금까지 수습을 못 하고 일파만파로 퍼지고 있죠.
23/08/09 17:43
전 땅이 대부분을 함축한다고 생각하는게
애초에 새만금이란 입지가 잼버리 잘 열겠다고 선정된 입지가 아니에요 염불보다 잿밥에 촛점이 가 있는 입지이고 그런면에서 이번 잼버리는 사실 성공적이었고 25년 아태 잼버리 또 열려고 노크중이잖아요
23/08/09 18:53
잿밥에 촛점이 있었고 나름 그런거 치고 잘된행사는 평창 올림픽이긴 합니다.
잿밥인 강릉원주선은 적자인지 흑자인지는 잘 모르겠는데 열차표구하는데 박터지는 히트노선인데 말이죠. 물론 본행사인 염불을 했었던 올림픽 경기장+알펜시아 뒷처리가 오히려 힘든 모양이긴 하지만요
23/08/09 17:32
여기에 잼버리 추진과정에 있던 일들이 시간 순서상으로 나열되어있네요. 한번 참고해 보세요.
''새만금잼버리' 유치 전후 과정부터 최근 '파행'까지 11년 복기해보니...' https://www.jbsori.com/news/articleView.html?idxno=11964 그리고 주도권 다툼이 초기부터 있었네요. https://www.jjan.kr/article/20171109625061
23/08/09 17:38
중간중간 핵심이 되는 내용이 몇개 있네요.
일단 배수 문제는 2022년 7월 19일 - '2022 프레잼버리' 전격 취소 2022년 11월 21일 - 강태창 전북도의원, "새만금잼버리대회 성공 개최 준비 부족" 지적: 프레잼버리가 개최 14일을 앞두고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취소되었는데, 여성가족부 국정감사에서 폭우로 인해 잼버리 예정지가 물바다가 되고 진흙투성이로 변해 사실상 야영이 불가능한 상태였기 때문에 취소된 것이었다. 1년 전에도 확인 했던 걸 결국 해결을 못 함.
23/08/09 17:34
제 기준으로 순서와 득한 내용을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1. 부지 선정 당시 아직 완전 간척 되지 않은 장소를 선정 (박근혜 정부) 2. 매립시간, 환경평가 등 타임라인이 촉박한 것을 고려하여 농지로 바꿔 관련 예산을 활용하여 매립, 환경평가 생략 (문재인 정부) 3. 배수시설이 완벽하지 않으나, 행사 치르기에는 무리가 없다고 판단, 다만 남부지방에 폭우가 내리며 예상밖 상황 발생 (윤석열 정부) 가운데에 여러 의문들이 있긴 합니다. 처음 매립계획에 대한 타임라인은 어떠했는지? 추후 새만금청에 매각 진행 및 관광단지에 농지로 조성하는 거면서 진짜 배수작업을 전혀 안 했는지? 최종 점검했을 때 진행이 가능하다는 판단은 어떻게 이루어 졌는지?
23/08/09 17:47
이전 글에서도 적었지만, 장소가 가지는 원천적인 흠이 분명히 있고 그에 따른 행사진행이 어려움이 있겠습니다만, 현재 일어나는 이 모든 문제들의 가장 큰 이유가 새만금이라는 부지 때문이다 라고 퉁치시는건 이정부를 두 번 죽이시는 겁니다.
문제를 해결할 능력도 없고 의지도 없는 세상 무능력한 정부라고 보시는거에요.
23/08/09 17:52
제가 쓴 글이 정부를 몇 번 죽이는 지 저는 큰 관심은 없고요, 부지 선정이 잘못이라는 의견이 극소수라고 하셨는데 그게 아니라는 점만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23/08/09 18:07
제가 전달을 잘 못 한것 같은데요, 부지선정이 잘못이라는 의견이 극소수라는게 아닙니다.
현 사태가 '부지선정' 때문에 촉발은 되었겠습니다만 부지 선정이 가장 큰 문제라고 보는 시각이 극소수라는 걸 말씀 드리려고 했는데 잘 전달이 안되었네요.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23/08/09 17:58
끝까지 농지 탓이네요 크크 이 말이 다 맞다쳐도 설득력이 있으려면 잼버리 개최되기 전에 정부 여당에서 ' 저희가 젬버리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준비를 하다보니 이러이러 해서 농지로 용도변경이 문제가 될 것 같습니다. 대책을 마련해 보겠습니다' 이 정도는 나왔어야죠. 애초에 1년 3개월 동안 아무것도 안하고 있다가 3월에 사진이나 찍어주고 그대로 그냥 윤석열 공으로 꼴깍 하려다가 망하니까 농지가 어쩌고 전북이 어쩌고 여가부 장관의 저질 워딩은 말하기도 입아프네요. 지금 상황이 정부 여당은 최선들 다하고 있지만 농지가 문제가 되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게 아닌데 말이죠.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는건 운영이 제대로 안되니까 공무원들 내려보내서 현장에 구르게 하고 있고 국무총리나 되는 사람이 현장가서 주무부처 회의 하고 지시 할 생각 안하고 화장실 청소나 하고 앉았고 여가부 장관은 대처 잘 하고 있다고 인터뷰나 쳐하고 있고 실시간으로 국격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대통령이라는 작자는 휴가가서 전화로 가서 대응 지시를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BTS부르면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올라오는 글이 농지 변경 때문에 잼버리가 망했다고 합니다. 웃음밖에 안나오네요. 어떻게든 책임전가할 생각밖에 없는 한심하기 짝이 없는 정부입니다
23/08/09 18:00
저도 부지선정 자체가 만악의 근원이고 나머지는 부차적인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평범한 부지 선정이었으면 문재인이든 윤석열이든 적당히 문제터지고 그냥저냥 일 드릅게 못한다는 평가 받으면서 어찌됐든 진행은 됐을꺼 같고, 이런 파행운영은 없었을꺼 같음.
23/08/09 18:49
저는 부지선정이 가장 돈을 날려먹은 행동이다 라는 생각이긴 한데 그게 전부인가 라고하면 아니라고 봅니다.
제가볼때 큰문제 이긴 한데 그다음에 해결이 안된건 지금정부의 미온적 대처가 가장 크다고 봐서요.
23/08/09 18:54
애초에 되팔려고 개발한거라 개발비용 자체를 날리는 건 아닙니다. 잼버리를 성공적으로 개최해서 그걸 기반으로 관광레저용지로 개발 하려는 게 기존 계획이었던거죠.
23/08/09 22:38
https://v.daum.net/v/20230809181009755
새만금개발청은 새만금 기본계획을 바꾸면서 잼버리 부지를 [농업용지이자 유보용지로 지정]해 다양한 부지 활용 가능성을 열어뒀다. 새만금개발청은 대형 연예기획사와 지자체 등이 운용하는 K팝 국제교육도시를 건립할 계획 김관영 전북지사는 지난해 10월 기자회견에서 "2029년 새만금국제공항 개항을 앞두고 2024년 초까지는 새만금 테마파크 유치를 확정 짓겠다 잼버리 부지를 관할하는 부안군은 청년층 인구 유입과 기업 유치를 위한 국가 산업단지 조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그냥 여러용도로 쓸수 있는 땅입니다. 권련자들이 서로 자기가 원하는 용도로쓰겟다고 하는 중이죠. 이걸 까기위해서 계획이 없다라고 적은 모양이네요.
23/08/09 18:21
잼버리 게시글마다 주제를 작게 잡고 쓸 수도 있는거고
여러 글들을 읽어보면서 점차적으로 잼버리 상황에 대해 조금씩 접근해 볼 수도 있는건데 토지 부분에 대해 다루는 뉴스 가져와서 어떤 내용이 담겨져 있는지에 대해 글을 쓰면 왜 다른 부분에 대한 내용이 없냐 다른 부분은 책임이 없다고 생각하냐 계속 이런 댓글들이 따라오는지 모르겠네요 작은 주제들부터 시작해서 조금씩 접근할수도 있는건데 말이죠
23/08/09 18:47
지금정부가 책임전가만 하니까 그렇죠.
물론 땅이야기 안할수는 없는데 땅때문에 그런건가 라고 하기엔 지금 안되는 문제의 상당수는 토지문제가 아니죠.
23/08/09 18:54
뭐 거기도 거기인데 1년전에도 이상 없다고 했던 여가부장관이 1순위겠죠. 그늘 대신 나무를 못심으면 다른방법을 생각했어야하는데 그마저도 안되서요
23/08/09 18:59
이미 이전에 진행된 다른 나라에서의 행사도 그늘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왔었는데 이번 새만금 같은 경우 주변에 나무도 없는 상황이라 그늘막이라도 엄청 깔아야 되는데 행사장 전체에 얼마 안 되는 걸 보니 어이가 없더군요. 오픈북을 하고도 이렇게 시험을 못 보면 다른 국제 행사 경쟁에서 상대 국가들이 이 부분 문제 삼으면 무조건 감점이라 당분간 국제 행사는 없을테니 오히려 국가적으론 이득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크크(이 부분은 블랙유머입니다)
23/08/09 19:35
선정된 땅이 안 좋았다 까지는 동감하는데 그게 돈은 해결할 수 없는 문제인가?와 지금 발생한 문제가 땅이 최대 원인인가?에는 솔직히 의문이네요. 전 솔직히 과거 어떤 정부를 끌고 와도 이렇게 개판치지는 않았을꺼라 봅니다.
23/08/09 19:47
땅보다는 운영상의 문제가 더 컸다고 봅니다.
참가자들이 얘기하는 불만중 대다수가 화장실 샤워장 부족, 그늘 부족, 의료지원 부족, 쓰레기 문제였죠. 땅 관련한 문제는 배수 안되는것 정도인데 잼버리의 특수성을 생각해본다면 어떻게 넘어갈수도 있었을문제죠(아예 문제가 없는건 아니지만) 새만금 자체가 문제였다면 영국 미국 철수한뒤 정부에서 집중적으로 지원했을때에도 그런 문제제기가 나왔어야 됩니다. 근데 아니였죠? 태풍때문에 철수할뿐 정부에서 신경쓰기 시작한 시점부터는 그런 불만이 많이 줄어들었었죠. 애초부터 얼음 지원이나 냉방버스라던가 운영을 제대로 했다면 이정도로 문제가 생기진 않았을겁니다
23/08/09 19:57
뭐 정부에 방법있나요. 연맹부터 전북도 잼버리 관련 공무원들 싹다 구속시키는 방법밖엔.. 어짜피 그쪽은 국힘표 아예안나오고 작업걸긴 좋겠죠
23/08/09 20:59
새만금고속도로를 개통하는게 숙원사업이었다던데 사업규모가 보니까 2조가 넘더군요...
이번에 새만금IC까지 도로가 개통됐고 전체노선 25년까지 완공이라던데요
23/08/09 22:10
잠깐 전북에 살았던 사람으로써 착잡하기 그지 없네요. 10년전 현대조선소가 문을 닫아 실업자가 쏟아져나오고 GM군산공장이 빈껍데기가 되는 상황속에서도 전북 정치인들은 그저 허황된 새만금 이야기만 하고 있었지요. 생각해보니 새만금이야말로 지난 30여년간 전라북도를 황폐하게 만든 하얀 코끼리 그 자체였어요. 이제는 좀 놔줄때가 된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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