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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8/05 10:10
다른 언론들이 몰라서 안 하는 게 아니죠. 디스패치야 이런 일이 있을 때만 한두번 취재하고 말거니 저렇게 해도 별다른 문제가 없지만, 규모 있는 곳들은 저렇게 못합니다.
디스패치가 참언론 코스프레 하는 거 보면 기가 차죠. 사이버렉카 원조격의 회사인데
23/08/05 10:27
저도 디스패치 이상한 짓들 싫지만, 저런 취재는 잘한일 아닌가요?
진짜 비꼬는거 아니고 정말로 몰라서 여쭙는 건데요. 다른 언론들은 왜 안하는건가요?
23/08/05 10:31
잘한 일인 것과 별개로, 그냥 이미지메이킹용 체험수기랑 다를 바 없죠.
그리고 디스패치처럼 들어가지 말라는 곳을 다들 들어가는 걸 디폴트로 인식하게 된다면 지금보다 언론의 문제가 더 많아질 겁니다.
23/08/05 10:34
하지 말라는거 다 안 한다고 언론의 문제가 사라지는 것도 아니죠
그때그때 다른 판단을 해야 하는게 맞고, 이번거는 잘한게 아닌가 싶네요
23/08/05 10:35
디스패치라는 언론이 연예인들 사생활 털어 이슈몰이 렉카질하는 곳이라는 선입견 때문에 일단 깔고 보는 심정은 이해합니만
이 기사만 보자면 언론의 역할이나 사명이라는 측면에서 비판할 게 없는 그냥 좋은 기사입니다 그리고 들어가지 말라는 곳이나 하지 말라는 걸 해 가면서까지 진실을 밝혀내는게 언론입니다 역사적으로도 잠입취재나 심지어 신분세탁까지 해가면서 진실을 밝혀낸 언론들도 많았구요
23/08/05 11:05
저는 이번 상황에서도 혹시나 디스패치가 뭔가 언론의 금도를 어겼거나 한게 아닌가 싶어 추가정보를 여쭤본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정도 말씀 만으로는 다른 언론들이 저런 취재를 '하지 않아야만 할' 이유라고 보기는 어려운데요. 그렇다면 스위치메이커님은 공익 우선의 원칙에 따른 취재를 모두 부인하시는 걸까요? === 저도 이번 글 읽으면서 처음으로 찾아보게 되었는데요. 한국언론진흥재단에 "신문윤리실천요강"이란게 있더라구요. 내용이 꽤나 합당해보여서 일부 인용합니다. https://www.kpf.or.kr/front/board/boardContentsView.do?board_id=291&contents_id=00022D741E5D62E3920E1FE41989B53A 보도기사(해설기사 포함)는 사실의 전모를 충실하게 전달함을 원칙으로 하며 출처 및 내용을 정확히 확인해야 한다. 또한 기자는 사회정의와 공익을 실현하기 위해 진실을 적극적으로 추적, 보도해야 한다. 기자는 신분을 위장하거나 사칭하여 취재해서는 안 되며 문서, 자료, 컴퓨터 등에 입력된 전자정보, 사진 기타 영상물을 소유주나 관리자의 승인 없이 검색하거나 반출해서는 안 된다. 다만 [공익]을 위해 필요한 경우에는 예외로 할 수 있다. 이 신문윤리실천요강에서 규정하는 [공익]을 위해 필요한 경우는 다음과 같은 사항을 포함한다. ① (국가안전 등) 국가의 안전보장, 사회질서 유지, 공공복리를 위해 부득이한 경우 ② (공중안녕) 공중의 보건과 안전 및 환경보존을 위해 부득이한 경우 ③ (범죄의 폭로) 반사회적 범죄 또는 중대한 비윤리적 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부득이한 경우 ④ (공중의 오도 방지) 개인이나 단체의 성명 또는 행동으로 공중이 오도되는 것을 막기 위해 부득이한 경우 == 지금 새만금 잼버리 상황에 대한 뉴스라면.. [공익]을 위해 비밀/잠입 취재를 하는 것이 충분히 용인될만한 상황이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요?
23/08/05 11:10
여기가 원천적 취재 거부를 하는 곳이 아니거든요. 정해진 취재 구역이 있고 언론사들은 거기서만 취재를 하고 있습니다.
이게 디스패치 1보로 이런 상황이 까발려진것도 아니고, 이미 비판이 나오고 있던 상황이었죠. 근데 디스패치는 그냥 들어갔죠 다른 방송국이나 언론사들이 몰라서 안들어갔을까요? 그런데도 안 들어간 건 취재 구역에서도 충분히 인터뷰를 딸 수 있고, 취재가 가능하다는 판단 하에 들어가지 않은 거죠. 기사 보시면 알겠지만 100만원 페이백 말고는 거진 다 나온 내용입니다. 심지어 100만원 페이백은 정확한 근거도 없는 카더라죠.
23/08/05 12:45
반대로, 이 상황에서 취재를 제한함으로써 어떤 공익적 가치를 달성할 수 있죠? 사적인 일도 아니고, 특별한 보안이 필요한 상황도 아닙니다. 국가 예산이 투입된, 대통령까지 참석했던 국제 행사이구요. 이렇게 논란이 커진 상황에서 어떤 명분으로 취재 제한을 정당화할 수 있는건가요?
이정도 규모의 국가 주관 행사에 문제가 생겼다면 당연히 언론들이 사실관계를 널리 알려야 하지 않나요. 별 추가 내용을 밝혀내지 못했다고 비판하는건 완전히 맥을 잘못 짚으신거죠. 취재를 시도한 사유 자체가 다른 권리를 크게 침해하지 않으면서도 공익적 가치에 부합한다면 저러한 취재가 정당화될 수 있는겁니다. 또 문제가 없다면 괜찮다는걸 알리는 것도 의미있는 행위이니까요. 그런데 이번 취재는 현장 사진들만으로도 실상을 훨씬 더 자세히 알리고 있잖아요.
23/08/05 12:51
https://n.news.naver.com/article/421/0006971465?sid=102
관련해서는 델타구역 취재 관련한 보도가 일전에 나갔습니다. 취재제한 관련해서는 우리나라 정부 측이 일방적으로 취재 제한을 건 것도 아니고요. 언론이 제 할일을 못하고 있는 거면 새만금 문제를 우리가 모르고 있어야 하는 거죠. 근데 아니잖아요. 문제 터지기 전부터 우려 나왔고, 지금은 우리나라 언론이란 언론은 다 거기 붙어서 취재 중인데... 충분히 보도가 많이 나오고 있는 상황 아닌가요? 물론 몰래 들어갈 수 있죠. 근데 다른 언론이 못 들어간다고 문제를 삼는 건 지나친 비판이라는 겁니다. 못 들어가는 이유가 있으니까 안 들어가는 거에요.
23/08/05 13:08
잘한게 아니라며 나름의 근거를 들고 있는데, 잘한건 잘했다고 하라며(?) 깨어있는 시민 코스프레라고(?) 기가 차는 이유(???)가 궁금하군요.
23/08/05 10:48
누구를 위한 '취재윤리'입니까? 모든 언론이 말씀하신 취재윤리를 지켜준다면 국가나 기업은 참 편하겠네요
불편한 곳은 전부 출입금지 때려버리면 되니까요 구글에 잠입취재로 검색이라도 해보세요 BBC나 CNN 같은 글로벌 언론은 물론 한겨레 경향 같은 국내 언론도 진실을 밝히기 위해 수시로 하는게 허가없이 들어가서 취재하는 겁니다
23/08/05 10:50
부실공사/불량식품/횡령/의료윤리 위반 현장 -> 현장 취재 공문 -> 증거인멸/위장 -> 피취재 기관에서 보여주고 싶은 것만 보여줌 -> 문제 없다는 보도 -> 모두가 행복
23/08/05 10:57
그러니까 이번 새만금 잼버리 취재에서 다들 취재 가능한 구역에서만 취재를 하는거죠. 조직위가 부탁한 내용이니까. 그리고 그 내용으로도 충분히 상황이 안 좋다는 건 이미 다들 알고 있는 내용이죠. 저렇게 안해도 기사는 나오구요.
디스패치가 내놓은 기사 중에서 특기할 만한 점이라고는 100만원 페이백 내용뿐인데 이것도 검증된 내용이 아니잖아요?
23/08/05 11:53
무슨 국가 핵심 자산 불법 공개로 사회에 큰 해악을 끼치는 것도 아니고
문제가 일어난걸 은폐하는 정황이 뻔히 보이는 곳에 허가를 운운합니까. 진짜 무서운 생각을 가지신 분이네요.
23/08/07 00:42
전 스위치 메이커님의 의견에 동의하는데, 댓글들 반응 보면 이게 주류 의견은 아닌듯 하네요...
내용 가지고 결과론적인 얘기를 하시는 분들을 보면 '원하는 결과를 위해선 윤리/원칙은 중요하지 않다'가 시대 정신인가- 싶기도 하고. 다른 언론사 사례를 들어 비교 하시는 분들 보면 '남들이 잘못하면 나도 잘못해도 된다'가 시대 정신인가- 싶기도 하고. 제가 시대에 뒤떨어져 꽉 막힌 생각을 하나 싶어, 좀 혼란 스럽네요. 이 글에선 직업 윤리를 경시하나, 위에 경찰 과잉진압 게시글에선 중시하는 반응도 좀 묘한 감정을 일으키네요. 큰 문제 안터지면 쓸데 없는것처럼 보이지만, 문제가 터지면 '왜 안지켰냐' 소리 나오는게 직업 윤리라... [윤리와 원칙은 소수의 예외를 제외하곤 꼭 지켜야 한다]가 제 생각입니다.
23/08/05 10:38
그나저나 예상하던 바이긴 한데 정말....
내용 보니까 잼버리 환경은 최악입니다. 저런 데서 야영하는 건 진짜 생존게임 그 자체입니다. 어디 안아프면 승리여요. 빨리 중단하는 게 낫습니다. 일정은 어쩔 수 없고 그 돈 쿠폰으로 나눠주고 전국에서 즐기다 가라는 게 최선인 거 같네요.
23/08/05 11:19
진짜 세계에 부끄럽네요.
쟤네 케이팝들으면서 BTS의 나라하고 왔을 텐데... 우리가 진짜 아무리 좌우로싸우고 위아래로 싸워도 외부랑 맞서거나 외국인들 오는 행사있을 때 만큼은 기깔나게 했었거늘..
23/08/05 11:19
전체 예산 3000억 중에 2000억 가량은 토지매립이 사용되고, 나머지 1000억으로 운영 및 시설 예산입니다. 1000억원은 국비 약 300억, 도비 300억, 잼버리 참가비 400억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잼버리 참가비가 1인당 150만원인데 100만원 페이백이면, 실질적인 참가비는 400억원이 아닌 150억원 남짓하겠네요. 운영,시설 예산에서 250억원이 빵꾸 났으니 제대로 안돌아갈 수 밖에..
23/08/05 13:00
넷플릭스에 있는 파이어 페스티벌 사건이 다시 일어났네요.
어쩌면 더욱 심각한 사건일수도 있을것 같기도하고 몇년후 넷플릭스에서 새만금 이라는 제목의 다큐를 볼수도 있겠군요.
23/08/05 15:11
진짜 우리나라가 국제대회 유치하기 시작한 이후
이런 경우는 첨 봅니다. 허허벌판에 건물을 올리는 행사도 아니고 1년동안 한게 하나도 없다니.. 배수로라도 제대로 파고 잔디관리라도 제대로 했으면..
23/08/07 00:50
계획된 비리인지 아닌지는 아직 알수 없다 생각 합니다만
폭염 및 여러 문제가 생겼을때 어찌할지에 대한 'Plan B'가 부족했다는건 뚜렷해 보이네요. 전 평소 한국 기사보단 외신 위주로 뉴스 보는 편인데, 로이터 통신으로 본 관련 뉴스만 벌써 3개;;;
23/08/07 22:12
자칭 취재윤리 지켜가면서 했으면 87년도 탄핵 촛불도 없었습니다 윤리니 금지를 빙자한 언론조종이죠 저런데 뚫으라고 언론이 존재하는거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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