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3/05/18 16:35:34
Name 숨결
Subject [일반] 나의 주식투자답사기, 손실로 점철된 짧은 기록
가볍게 쓴 우둔하고 멍청한 절망의 일기입니다.


0. 계기

최근 옮겨온 부서가 한가합니다. 일이 없진 않지만, 대부분 매뉴얼에 따라 처리하면 되는 일입니다. 새로운 해결방법을 찾아야 하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회사생활을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의 정신적 신체적 자유를 누리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러한 자유를 이용해 40대의 영원한 숙제인 재테크와 제대로 붙어보기로 결심합니다. 일생일대의 결심을 하면서, 주식투자로 막대한 재산을 쌓아 여유롭게 삶을 즐기는 미래의 제 모습이 머리 속에 떠올라 입가에 저절로 미소가 지어집니다. 나는 부자가 될꺼야.


1. 테마주에 빠지다

2023년 상반기 주식시장은 누가 뭐래도 2차 전지의 시대였습니다. 에코프로로 재산을 10~20배 뻥튀기 하고 유유히 은퇴한 전설같은 일화가 커뮤니티를 달굽니다. 제가 본격적으로 주식에 관심을 가졌을 때에는 에코프로가 60만원을 돌파하던 시기였습니다. 전설을 보고 꿈을 키웠지만, 2차전지 주식은 이미 너무 올라버려 함께 하기가 두렵습니다. 그런 저를 비웃듯 2차전지 주식은 끝을 모르고 매일 5% 이상 상승합니다.

2차전지 관련 기업의 재무제표를 보면서 현재 주가는 과도하다고 생각했지만, 대세 상승의 흐름에는 함께 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2차 전지 종목으로 단타를 치겠다는 용감한 결단을 내립니다. 약 천만원 정도의 원금을 가지고 단타를 칩니다. 5분만에 15만원이 벌립니다. 돈벌기 정말 쉽습니다. 같은 날 두 번째 단타에서도 7만원이 벌립니다. 우와 돈 벌기가 너무 쉽고, 저는 곧 부자가 될 것 같습니다.

단타에 재미를 붙인 저는 좀 더 변동성이 큰 종목을 찾습니다. 제 눈에 들어온 종목은 2차전지 테마주로 분류된 "EV첨단소재"입니다. 4월 한달간 7배가 되었다가 반토막이 났다가 다시 올랐다가... 매일 주식이 널뛰기를 합니다. 이 종목이 구라인 것은 너도 알고 나도 압니다. 적정주가는 현재 가격보다 한참 낮겠죠. 하지만 이 우주에서 특별한 존재인 "나"만은 저점에 사서 먹고 금방 나올 수 있다는 자신감에, 너도 나도 불나방처럼 이 종목에 뛰어듭니다.

사자마자 2~3%가 오르다가 갑자기 아래로 내리 꽂습니다. 손절라인을 -5%로 잡아두었기에 손절을 하기 위해 아픈 가슴을 움켜쥐고 매도창을 엽니다. 그런데 그 사이에 주식은 다시 올라서 1%대 수익구간에 진입합니다. 매도창을 닫습니다. 왔다갔다하는 호가창을 하루종일 보다가 손절할 타이밍도, 이익실현을 할 타이밍도 놓치고 어느덧 10%가 넘는 손실구간에 진입했습니다. 정신을 차리고 15% 손실을 보고 매도를 합니다.

시드가 확 줄어들었습니다. 저의 실수를 뼈아프게 반성하면서, 실적 없이 테마만으로 주가가 상승하는 종목은 앞으로 절대 건들지 않겠다는 굳은 다짐을 합니다.



2. 주도주가 무엇인지 배우다

테마주의 환상에서 빠져나온 저는 나름대로 주식에 대해 열심히 공부합니다. 책도 보고 유튜브도 봅니다. 고수들은 많지만, 어찌된 영문인지 다들 비법은 다릅니다. 그 중 제가 주목한 것은 "주도주"입니다. 요즘같이 시장이 전체적으로 횡보할 때에는 유망 섹터별로 돌아가면서 매수가 집중되는 순환매가 발생하고, 순환매의 흐름을 읽어 단기적으로 매수가 몰리는 주도주을 찾아내어 투자하면 백전백승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듭니다. 답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찾아낸 주도섹터는 자동차였습니다. 현대 기아차가 글로벌하게 잘나가고, 주식도 강한 오름세를 보입니다. 자동차 섹터가 유망하다는 확신 아래 자동차 부품회사를 살펴봅니다. PER도 안정되어 있고, 재무상태도 튼튼하며, 매출과 순이익도 매년 증가하는 건실한 기업 몇 개를 찾아냅니다. 장 마감 전 그 중 한 종목을 삽니다.

저의 선택이 옳았습니다!! 다음날 현대차를 비롯한 대부분의 자동차 관련주가 동시에 달아오릅니다. 제가 산 주식도 시장이 열리자 마자 바로 5% 이상 상승합니다. 그런데 시장 개장 후 1시간이 흐르지도 않았는데 오름세는 힘을 잃고 슬금슬금 빠지기 시작합니다. 다른 자동차 관련주는 모두 상승하는데 내 것만 내리는 기분입니다. 이번에는 손절라인을 5%로 설정해 두고 거기에 닿으면 자동으로 매도하도록 해두었기에 일단 잊어버리고 회사생활에 집중합니다. 그 주식은 하루이틀 횡보하다가 어느덧 -5% 라인에 닿았고, 제가 모르는 사이 매도가 완료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주식은 며칠이 지나자 갑자기 오르기 시작합니다. 전체 차트를 보니, 저는 최저점에서 매도를 한 것이고 그 이후 그 주식은 쭉쭉 오름세를 이어간 것입니다. 자동매도를 괜히 설정해 두었다는 후회를 합니다. 세상이 나를 억까하는 느낌입니다. 하지만 전략도 없이 전망도 없이 투자를 한 것은 바로 나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3. 신규 상장 주식을 건드려보다

그 사이 슈어소프트테크라는 기업이 코스닥에 신규로 상장되었고, 연일 상승을 이어가며 며칠만에 이 종목으로 100% 수익을 거두었다는 인증글이 커뮤니티에 떠돕니다. 저는 신규 상장 종목에서 다시 길을 찾았습니다. 상장만 하면 일단 첫날은 상승한다는 이상한 확신을 가지고 신규상장 기업에 돈을 집어 넣습니다. 제가 사기 전까지 쭉쭉 오르던 주식은 제가 매수 버튼을 누르니 바로 하락 반전합니다. 왜 나는 늘 최고점에 매수를 하는지... 조금만 더 지켜보기로 하고 일단 보유 중입니만, 손실률이 마이너스 20%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곧 주식판에 GG를 쳐야할 것 같습니다.



4. 결론

주식투자를 통해 얻은 것 : 인생을 배웠습니다. 제가 얼마나 탐욕스러운 사람인지, 성급하고 무모한 사람인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돈을 걸면서 이렇게 공부를 하지 않고 무식하게 행동할 수 있구나 자책했습니다. (공부를 해도 승률을 올릴 수 있을지는 여전히 의문입니다.) 테마주는 쳐다보지 말고, 기업 실적 위주로 분할매수 분할매도를 해야한다는 교과서적인 명제를 가슴에 새겼습니다. 목표수익률을 미리 정하고 욕심을 통제해야 겠다고 다짐합니다. 앞으로도 분할매수 분할매도만은 꼭 지키겠습니다.

주식투자를 통해 잃은 것 : 돈과 자신감을 잃었습니다. 수백만원 잃었다고 제 삶이 근본적으로 바뀌지는 않겠지만 너무 가슴이 아프고 속이 쓰립니다. 그것으로 할 수 있는 것들이 생각납니다. 갖고 싶었던 OLED TV를 살 수도 있었고, 해외여행을 갈 수도 있는 돈입니다. 앞으로는 지키는 투자를 해야겠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3/05/18 16:43
수정 아이콘
가끔 공모주 몇주씩 찔끔 해보는데, 신규 상장주는 진짜 차트가 정신이 없어요.
상장 초기는 거의 도박의 영역 같아요 크크
23/05/18 16:45
수정 아이콘
진정한 도박은 테마주 아니겠습니까. 크크 테마주를 해보니 강원랜드가 왜 장사가 잘되는지 모르겠더라고요.
raindraw
23/05/18 16:44
수정 아이콘
주식 하려면 심리학을 보라는 이야기가 맞는 것 같습니다.
저는 제 능력으로 주식 하는건 포기하고 딥러닝으로 하는 걸 시도해보는 중입니다.
물론 기계학습으로도 답이 안나올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만...
23/05/18 16:46
수정 아이콘
제 주변에도 프로그래밍을 해서 퀀트나 딥러닝을 하는 사례를 봤습니다. 저는 그깟 기계들보다 제가 우월할 거라고 믿었습니다ㅠㅠ
오피셜
23/05/18 16:49
수정 아이콘
머리카락 안 잃었으면 선방한 겁니다. 돈잃고 스트레스성 탈모 온 사람도 있더라구요.
23/05/18 16:56
수정 아이콘
주식과 무관하게 이미 진행중이라ㅠㅠ
니하트
23/05/18 16:50
수정 아이콘
17-18년 코인했었는데 그때 돈을 벌긴했는데 수명은 한 10년 줄은거같아요. 잠도 제대로 못자고 신경 너무많이써서
23/05/18 16:57
수정 아이콘
현자여. 그 판에서 돈을 번 그대는 이미 현자입니다.
니하트
23/05/18 17:10
수정 아이콘
솔직히 말씀드리면 정말 뭘 사도 몇배씩 올랐던 시기에 했는데 그마저도 먹을때는 찔끔 토해낼때는 왕창 토해내서 고점만 보면 큰 돈을 벌었지만 종국에 남은건 별거 없었습니다 크크
23/05/18 16:59
수정 아이콘
Ai 친환경 무역장벽 삼대테마로 그중 가장 유망한곳에 투자하자는 계획을 세웠지만 현실은 엘니뇨 테마주에 넣고 기도중입니다 크크
23/05/18 17:13
수정 아이콘
뜨겁고 정열적인 여름이 되어 엘니뇨 테마가 훨훨 날아오르길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HA클러스터
23/05/18 17:03
수정 아이콘
며칠전 슈카형 타이어 주식 투자 얘기가 솔솔 떠오르네요.
누군가 내방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했어!
23/05/18 17:14
수정 아이콘
세상은 나에게 늘 가불기를 거네요
모지후
23/05/18 17:11
수정 아이콘
저는 왕쫄보라서 해외주식 소숫점투자만 조금 하는데, 본격적으로 주식하시는 분의 경험을 들어보면 더욱 주식투자는 소심하게 해야겠다는 마음만 다지네요;;
Aㅏ...최고점에서 샀던 넷플릭스 주식......
23/05/18 17:15
수정 아이콘
저도 쫄보인데 그냥 은행 예적금이나 지수 추종 펀드가 더 나은 것 같아요ㅠㅠ
23/05/18 17:14
수정 아이콘
저도 17년 코인장에서 따기도 하고 잃기도 하고 하면서 느낀게 "난 개멍청이다"라는 거였습니다
그래서 19년부터 "난 멍청이라 잘 몰라... 모르니까 그냥 애플 살게 수고" 하면서 애플 40% 정도로 포트 채웠는데 친구놈들 중에서 수익률이 높은 편이네요 (최고는 테슬라 한참 전 부터 모은 놈)
나머지는 엔비디아랑 이름있는거로만 채웠고 개잡주(gme,amc같은) 는 정해진 예수금 비율 내에서 재미로만 하는 걸 원칙으로 했습니다.
주로 애플이나 우량주 위주로만 채우니 수익률도 그렇긴 한데 일상 생활하면서 크게 신경 안 써도 되는 점이 좋더군요
요즘은 포레스트 검프 매매법 하려고 해도 애플 주가가 위에서 변동이 없길래 못 사는 중인데 저번처럼 130달러 한 번 오면 더 사고 싶어요
23/05/18 17:16
수정 아이콘
포래스트 검프 매매법이 무엇인가요??!!
23/05/18 17:26
수정 아이콘
포레스트 검프 보시면 동료인 댄 중위가 애플에 투자해서 주인공인 검프와 함께 평생 돈 걱정할 필요가 없어지는 장면이 나옵니다
검프는 정작 애플이 뭔지도 모르고 과일회사인 줄 알죠
거창하게 말했지만 네... 그냥 난 아무거도 모르는 놈이니 애플이나 사자! 하는 겁니다
공실이
23/05/18 20:19
수정 아이콘
생각없이 애플사는걸 말하는 농담(?) 입니다
빼사스
23/05/18 17:22
수정 아이콘
음 주식한 지 20년쯤 됩니다. 주식은 공부보다는... 자기만의 원칙만 명확하면 돈 잃는 일은 없다고 생각해요.
23/05/18 17:50
수정 아이콘
현재의 좌충우돌이 원칙을 세우는 과정이라고 낙관하고 있습니다!!
빼사스
23/05/18 21:26
수정 아이콘
네, 맞습니다. 저도 한 3년은 잃고 벌고 크게 잃기도 했는데 원칙을 세우고 나서부터는 크게 벌 생각보다는 조금씩 이득을 본다는 마음으로 지금까지 이어온 거 같아요. 건승하시길 기원합니다.
난할수있다
23/05/18 17:40
수정 아이콘
주식을 trading으로 번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장기투자를 우량종목에 해보세요
하락장에 "이건 정말 기회다" 라고 생각할만한 종목만 투자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장기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종목이 -56 ~ -60%까지 간적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그 종목을 믿고 계속 투자하고 투자해서 양전한 상태입니다.

정말 평생 들고가도 자신있을 종목만 사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23/05/18 17:51
수정 아이콘
잘 알겠습니다. 이게 욕심 그리고 조급함과의 싸움 같더군요
기술적트레이더
23/05/18 17:44
수정 아이콘
돈을 하도 잃었더니 무덤덤하네요 일이천 손실은 아무렇지도 않네요 크크 그래서 언제 본절올건데?
23/05/18 17:52
수정 아이콘
트레이더님 닉값하셔야죠!! 성투를 기원할께요
기술적트레이더
23/05/18 18:00
수정 아이콘
트레이딩보다 원화채굴이 더 잘돼서 그걸로 트레이딩 손실 메우는 중입니다 ㅜ
마술사
23/05/18 18:47
수정 아이콘
주식은 종목도 중요하지만 타이밍도 중요합니다
다만 우리같은 성질급한 개미들은 좋은 타이밍에 전부 사서 좋은 타이밍에 전부 파는건 불가능하다고 보면됩니다
그냥 타이밍은 중간만 가자는 마인드를 가지시고, 살때도 무릎이하다 싶으면 천천히 나눠서 분할매수, 어깨까지 온거같다 싶으면 천천히 나눠서 분할매도를 하면 중간은 가게 되어있습니다.
23/05/18 20:47
수정 아이콘
처음 가졌던 원대한 꿈은 주식재벌이었는데... 결국 중간만 가도 성공한 거더군요.
마술사
23/05/19 08:05
수정 아이콘
타이밍은 절반만 맞추더라도, 종목을 잘 골라서 재벌이 되면 됩니다?
RapidSilver
23/05/18 18:48
수정 아이콘
주식 잘하는 성격이 있는것 같고, 성격에 따라 맞는 투자방향도 있는것같아요.
전 크게 벌진 못해도 매년 착실히 복리로 이득보자는 마인드를 기본으로 하긴 하는데, 사실 이것도 성격 안맞으면 못할것 같거든요 크크

저는 천성이 좀 느긋하고 돈 잃는거에 일희일비 안하는 쪽이다 보니, 가치투자랑 잘 맞아서 몇년째 꾸준히 손해는 안보고 있네요. 작년에 마이너스 안난것 만으로도 잘하고 있구나 하면서 담담하게 하고 있습니다.
23/05/18 20:49
수정 아이콘
저도 느긋하다면 느긋한 성격인데 호가창에서 오르락 내리락하는 숫자를 보니 막 조급해지더라고요. 담담하고 당당한 투자자가 되어야죠 크크
23/05/18 18:50
수정 아이콘
trading이 아닌 investing을 추천합니다
23/05/18 20:48
수정 아이콘
자발적으로 investing을 선택한 것은 아니고 하다보니 강제 investing이 될 것 같아요.
탑클라우드
23/05/18 19:18
수정 아이콘
20여년간 주식 투자를 하면서 깨달은 절대 진리는...
싸게 사는게 장땡이다입니다 허허허
23/05/18 20:46
수정 아이콘
싸게 사서 비싸게 팔면 되는데 가격이 싼지 비싼지 알기가 어렵네요ㅠㅠ
쿤데라
23/05/18 20:07
수정 아이콘
(수정됨) 데이트레이딩 하실려고 마음먹으셨으면 손절 -5%는 무조건 패배하는 게임입니다. 매매시간이 짧으면 짧을수록 손절매가 더 빠르고 잦아야 돼요. 스캘퍼들은 손절한 종목이 더 많은데도 결국엔 손익비 관리로 인해서 수익으로 나오게 되는겁니다. 근데 이런 손절은 인간의 본성과 반하는 행동이기때문에 타고난 감각 + 훈련이 된 사람만 가능한 영역입니다. 거기다가 어리면 어릴 수록 유리한 게임이구요. 이런 선택받은 1퍼센트 이내의 영역에 도달할 자신이 없으시면 트레이더보다 투자자가 되셔야합니다. 뭔가 적고 보니 주제 넘게 조언한 것 같아서, 덧붙이자면 저는 위에내용을 할 능력도 자신도 없어서 신규공모주 청약 + 배당주 위주 투자로 리스크 적은 투자만 합니다.
23/05/18 20:45
수정 아이콘
데이트레이딩을 몇 번 경험해봤는데... 더 이상 안하려고요. 데이트레이딩의 결과 몇백만원 손실이 났는데 인생 수업료라고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태엽감는새
23/05/18 20:37
수정 아이콘
일년 넘게 들고있던 삼전 오늘 싹 다 팔았습니다.
삼전 주주님들에겐 매우 호재일듯..
23/05/18 20:44
수정 아이콘
걱정마세요. 제가 여전히 들고 있습니다. 비상!!
태엽감는새
23/05/18 20:59
수정 아이콘
한국 경제를 위해 구국의 결단을 했는데..흑흑
김치와라면
23/05/18 20:39
수정 아이콘
이게 다 경험일거에요
주식하다보면 투자로 접근해도 많이 잃습니다
개인적으로 월가아재님과 홍진채님 책 추천드립니다
23/05/18 20:49
수정 아이콘
말씀해주신 책 찾아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밥과글
23/05/19 07:13
수정 아이콘
월가아재 저도 추천..유튜브도 추천합니다
고구마줄기무침
23/05/18 20:57
수정 아이콘
천재가 아닌 이상 개인이 지수추종 적립 이상의 수익율을 내기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사랑하는 오늘
23/05/18 21:01
수정 아이콘
회계공부하셔야되요. 회계만 가지고 투자를 할 수는 없지만, 회계를 모르면 투자 자체가 되지 않습니다.

회계를 알아야, 회사 자산의 질, 수익의 질에 대해 이해가 가능하고, 질적으로 훌륭한 회사의 bm과 역사를 분석함으로써, 최종적으로 투자대상을 고를 수 있죠.

거기다가 자신이 원하는 가격대까지 기다리는 인내도 필요하구요.
23/05/18 21:1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전 원래 주식유튜브 따위는 추천하지 않습니다만 stockclimbers 채널은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베르톨트
23/05/18 22:48
수정 아이콘
책 '돈의 심리학' 추천드립니다.
23/05/19 21:49
수정 아이콘
얼마전에 읽었는데
읽기전 '어차피 다 아는 내용인데 굳이 읽어야하나'
에서 '이건 탈무드같은 책이다'로 바뀌었습니다 크크
특히 만족할 줄 아는 능력 부분에서 크게 깨달았어요
베르톨트
23/05/19 22:30
수정 아이콘
전 최근에야 투자 관련 책들을 읽기 시작했는데.. 모든 책들이 다 좋았지만 돈의 심리학은 특히 좋더라구요 크..
아쉬운 건 나이 40 먹어서 읽었다는 거네요..
23/05/18 23:29
수정 아이콘
아무리 승률이 좋아도 베팅을 얼마냐 하느냐에 따라 돈을 잃을수도 있어요 자산배분이 가장 중요하니 위험과 자산배분을 어떻게 해야할지 생각하며 투자하세요
버트런드 러셀
23/05/18 23:30
수정 아이콘
저는 공모주로 간식값 정도 벌다가 디어유 못 받았는게 아쉬워서 들어갔다가 꽉 물려버렸네요. 그래서 그후는 s&p500이랑 미국테크10 etf에 돈 넣었다가 코로나 버블이 꺼지면서 30%넘게 손실나던게 무지성으로 매달초에 조금씩 사모으니까 지난주에 플러스로 돌아섰네요.
공실이
23/05/18 23:39
수정 아이콘
수년전에 비슷한 고통을 겪었네요. 앞으로 정석적인 투자를 하시디가 꼭 명심하실것이... 본전생각이 날때가 반드시 오는데 그때를 정말 조심하셔야 합니다. 이미 잃은 돈은 수업료로 내신거라는걸 잊지마십시오.
애플프리터
23/05/19 03:18
수정 아이콘
테슬라, 엔비디아로 잃고, 마이너스 2년만에 도지코인으로 회생. 본전넘어 몇배 올라갔는데... 그만합니다. 다시시작하긴 좀 무섭네요.
정배에 안터지고, 코인에 터지면서 제 공부랑 상관없이 운이 90%라는걸 알았거든요. 애플, TSMC 사서 안오른 사람들은 아실겁니다.
탈리스만
23/05/19 07:52
수정 아이콘
저도 21년 1월 코로나 버블 시기에 주식 시작해서 21년은 벌었고 22년은 마이너스, 올해 다시 플러스입니다.
저도 숨결님처럼 처음엔 이것저것 엄청 건드렸습니다. 네이처셀, 덱스터, 카카오게임즈.. 벌기도 엄청 벌고 잃기도 엄청 잃었죠.
작년 하락장까지 겪으면서 느낀 것이 제가 주식을 할 수 있는 성격(+실력)이 안된다는 겁니다. 전형적인 개미라서요. 크크
결국 작년에 전략을 바꿨습니다. SPY, SCHD, 삼전, 삼전우 월급날마다 무지성 매수 (애플도 나중에 추가했는데 수익율은 애플이 가장 높네요 역시 킹플)
지금까진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전략을 바꾸고 예전엔 매일매일 들여다봤던 주식 유튜브 이런거 하나도 안보게 됐습니다.
이 전략으로 대박은 못내겠지만 제 그릇을 생각하면 이게 베스트가 아닐까 합니다.
23/05/19 22:13
수정 아이콘
죄송합니다만 주식'투자'를 한 적은 없으신 것 같습니다.
주식으로 투기 or 도박을 하셨다가 돈을 잃으신 걸로 보입니다.
시간이 많다고 하시니 이번 일을 계기로 올바른 방법으로 공부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8821 [일반] 독일에 온 제 1호 소녀상이 어디에 있는지 아세요 ? [19] Traumer14527 23/05/20 14527 21
98820 [정치] 후쿠시마 시찰단, 명단공개 불가, 취재 불가 [67] 어강됴리16383 23/05/20 16383 0
98819 [일반] 또나온 삼성 램 불량 이슈 [10] 랜디존슨13118 23/05/20 13118 3
98817 [정치] '바이든'인가 '날리면'인가를 가리는 정정보도 소송이 시작됐습니다. [81] prohibit15824 23/05/19 15824 0
98816 [일반] 내기에 이겨서 키스를 해봅시다. [23] 피우피우10705 23/05/19 10705 7
98815 [일반] 수가인상은 기피과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127] lexicon13026 23/05/19 13026 25
98814 [일반] RTX 4천번대 요악: 70TI 아래로는 쳐다도 보지 마라 [60] SAS Tony Parker 10406 23/05/19 10406 2
98813 [정치] 재료비 내렸는데 라면 값 그대로?…영업이익 잔치 벌였다 [89] 톤업선크림15516 23/05/19 15516 0
98812 [정치] 후쿠시마 시찰단, 오염수 체취 불가, 민간참여 불가 [174] 어강됴리14327 23/05/19 14327 0
98811 [일반] GPT4와의 대화 : 칸트의 <판단력비판>에 대한 니체의 생각 [17] 번개맞은씨앗8252 23/05/18 8252 6
98810 [일반] (노스포)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 [12] Rorschach8402 23/05/18 8402 0
98809 [일반] 나의 주식투자답사기, 손실로 점철된 짧은 기록 [56] 숨결11839 23/05/18 11839 16
98808 [일반] 의대정원을 두배로 늘리면 어떻게 될것인가. [354] lexial19903 23/05/18 19903 11
98807 [일반] 발광유발자들 [15] 후추통10501 23/05/18 10501 8
98806 [정치] 尹 "오월 정신 계승한다면 자유민주 위협 세력과 맞서 싸워야" [86] 덴드로븀14798 23/05/18 14798 0
98804 [정치] 소아응급실 당직 교수 분이 사표+기자와 엄마의 억까(추가) [282] 카미트리아20163 23/05/18 20163 0
98803 [정치] 트뤼도 총리 국회연설 중 5.18 언급 부분 [1] 어강됴리9030 23/05/18 9030 0
98802 [정치] 5·18 추모식과 전야제 찾은 전우원 "언젠가는 가족들과 같이 왔으면" [46] Davi4ever9667 23/05/18 9667 0
98801 [일반] 최근 본 만화 이야기 + 메달리스트가 애니화됩니다. [22] Cand8529 23/05/17 8529 1
98800 [일반] GPT4와의 대화 — 니체 초인사상 (40,000자 토크) [22] 번개맞은씨앗9881 23/05/17 9881 10
98799 [정치] 튀르키예 야당지지자들의 분노의 국개론 [37] 기찻길11463 23/05/17 11463 0
98798 [일반] 여러분은 세상이 얼마나 노력으로 결정된다고 생각하십니까? [348] 모찌피치모찌피치15708 23/05/17 15708 0
98797 [일반] 초등자녀를 둔 부모가 자기자식 수학과외하면서 느낀점 몇가지 [82] 오타니14229 23/05/17 14229 9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