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3/04/22 23:45:14
Name singularian
Subject [정치] 한국의 자칭 보수는 왜 이리 무능한가 (수정됨)

한국의 자칭 보수는 왜 이리 무능한가

    

휴일 앞둔 오밤중의 음주 작문이라 영양가 없는 긴 잡소리이니 그냥 단편소설 읽는 재미로 보시기 바랍니다. 맨날 다시 틀어대 모두가 아는 소리, 그냥 생각나는 대로 질러 봅니다. ^^ 평문입니다.

   

2016년의 비판이라, 좀 철지난 것이라고는 하겠지만, 이게 바로 그 유명한 보수정론 일간지 조중동 중 [중앙일보 칼럼의 타이틀]이라 글의 무게를 더한다.  

기억을 돌려 보면 2016년은 같은 해 12월 한국 역사상 최초의 탄핵이 의결되고 권한정지가 이루어졌던 초유의 해다. 요즘 상황을 보면, 얼마 전에 보여준 낯선 엉망에 어이도 없던 그 데자뷰가 보여 이 글은 불러 왔다. 골수보수(골보수) 구독자가 이 글의 타이틀을 보면, 보수 비판이 양해 수준을 넘는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

     

     

그 칼럼의 알맹이는 한 줄로 다음과 같다.

한국에는 보수는 유능하고 진보는 무능하다라는 허무맹랑한 허구가 존재한다는 것.

그런데 정말 한국 보수는 유능하고 진보는 무능한가, 그리고 한국의 보수는 정말 보수인가? 그것이 궁금하다.

     

우선 보수의 선구자이며 태두를 칭찬하고 가자

일반화를 하기엔 좀 무리지만, 우선 상당수의 현 골보수의 선조들은 살기위해 적극적이며 열심히 노력했던 이 땅의 엘리트들이란 것을 인정하자. 특히 일제 강점기 중에는 이 땅의 모든 식자(Brain)들에게, 너의 가족이던지 국가든지 택일을 강제하던 격동의 시기다. 태어난 조국이 벌거벗겨진 이 격변기를 살기 위해선, 1940년 독일군 점령하의 프랑스 파리처럼, 자존심 한번 꺾는 것이 뭐 그렇게 대수로운 일은 아니거든, 죽는 것보단 나으니까.

   

영화 암살의 이정재가 한 말 해방될지 몰랐으니까(그랬지), 알면 (내가) 그랬겠나”, “우리가 이렇게 망할 줄 알았나라며, 속으론 광복 이전에 확보된 기득권을 가지고 있어 일본의 패망이 못내 아쉽지만, 시대가 다시 바뀌어 일제 부역 행적이 쪽팔리는 시대로 변한 것을 보고, 즉각 태세전환을 하며 이에 적응하려 적극적으로 노력했다.


EYwlfQTjigu8zVS-4A6lkNJPjmM.png


이런 험한 시기를 단편으로 그린 작품으론 암살 말고도 많이 있지만, 특히 소련군 점령에 적응한 엘리트 의사를 그린 꺼삐딴 리또는 나라의 이름이 세 번이나 바뀐 상황에서도 치열하게 살아가는 여자를 그린 명자 아끼꼬 쏘냐라는 작품도 있다.

    

강점기 당시의 행정과 사법의 엘리트들 대부분은 광복 후에도 조직에 그대로 기용되었다. 치안과 국군의 창설은 물론 교육과 언론 등에서도 그러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들의 대부분은 강점기 기득권자였던 것에 대한 쪽팔림으로, 일제 등에 항거한 애국지사들을 경원(공경하는 듯 보이나 실제로는 꺼려서 거리를 둔다)할 수밖에 없었고, 사회분위기 반전으로 이들의 속내는 [숨어들은 윤서인]으로 잠복이 강요됐다.

    

But 이 땅에 있었던 지난 백 여년간의 고난 절반 이상을 순수히 피동적 생(Alive)과 존(Existence-Survive)의 의미만으로 살던 시대라, 그 어려움을 뚫고도 멀쩡히 살아남은 것이 다행이지 격변기를 지낸 그들 삶의 궤적을 평가하거나 성향을 나무랄 수는 없다. 격변에도 살아남았다는 것, 그것 하나만으로도 정말 고맙고 칭찬해줘야 할 일이다. 그리고 이들 강점기 기득권자들은 새나라의 신흥 고위층을 이루고 보수의 선구자임과 동시에 태두가 된다.

    

그 후 군사 쿠데타로 인한 권력의 소용돌이 시기가 왔음에도 격동의 시대에서 배운 좌고우면과 복지부동이 몸에 밴 이들은 후손교육으로 군홧발에 오기로 항거하며 데모하는 것 보다는 바람 불면 먼저 눕는 들풀처럼 눈치의 생활화로 상황을 인내하며 열심히 공부하여 다음 기회를 노려라고하는 생존지혜를 넘겨주었다.

    

쿠데타 권력은 반공을 국시의 제일로란 구호로 매카시즘을 올마이티 무기로 만들었다. 이 구호는 쿠데타 리더가 남로당 프락치라는 의구심을 떨쳐내고 자신의 이념적 선명성을 부각시키기 위하여 그랬다. 여기에는 개인적인 이슈가 포함되어 있다. 만약 그나 그의 피붙이가 당시의 코뮤니스트들과 연관이 없었다면, 아마도 통일을 국시의 제일로라고 했을지도 모른다.

    

쿠데타 세력과 강한 생존력을 가진 신흥 보수는 찰떡궁합에 일심동체로 씹뜯맛즐에 아삼육 베프가 되어 서로 깊이 사귀는 사이가 되었다. 쿠데타 세력은 보수와 힘을 합쳐 미국산 매카시즘을 참혹했던 625 남북전쟁 경험자들의 증오를 하나로 규합할 수 있는 좋은 정치적 도구로 만들었다. 당시는 휴전이 성립 된지 겨우 10여년이 지났을 뿐이라 성인의 거의 전부가 625라면 진저리치는 울분을 가진 전쟁경험자들이다.

    

한국이 종북 좌파 척결 등 이념적인 것을 자기 정치에 녹여 활용하고 있는 동안, 매카시즘의 발명국이며 원조국인 미국은 도미노 이론에 따른 동남아의 이념 대리전에서 적군 베트콩과도 손잡아, 동맹국들에게 과연 이념 대립이 왜 필요한가라는 원초적 의문을 불러오게 했다. 그럼 파병까지 한 멸공의 최전선인 한국은 뭥미 ?


  %EB%A7%A4%EC%B9%B4%EC%8B%9C%EC%A6%98.Image1.jpg   

     

공포로 체제 비판을 억제했던 킹왕짱 권력시기, 저항세력에겐 임의동행이란 묘기로 아무나 붙들어다 간첩으로 만들었다. 반면 권력의 구성원들은 치안과 예산집행권의 영역 안에 풍요를 의탁하고 있었기 때문에 행복했다.

    

덕분에 지난 70여년 세월, 보수집단은, 양질의 토양과 비료 그리고 병해충의 피해가 없도록 관리해주는 하우스 재배시설 내의 채소처럼, 대부분의 기간을 비교적 안전한 물리(경제) 화학(법률)적 보호를 받고 살았다. 능력이나 당위성이 있건 없건 보수라는 집단 안에 소속되기만 하면 우리가 남이가를 외치며 풍요롭고 편안했다.

    

비판의 억제수단으로 붉은 칠을 활용했던 킹왕짱 권력의 시기가 지나고, 체제 저항세력에겐 임의동행이란 묘기로 아무나 간첩이나 범죄자로 만들 수 없는 시대가 되니 이들은 급속히 무너졌다. 단임 선생 말 잘 듣고 착하게 공부만하며 온실에서 보호받고 자란 엘리트 보수의 후예들은 때로는 낙선이나 좌천으로 권력의 비호를 잃어 황량해진 환경에 대한 적응력이나 병충해에 취약하여, 들판에서의 전투력은 물론 생존력도 부실했다. 

     

정권을 잃어 권력의 비호와 눈먼 예산은 물론 차떼기의 풍요로움 조차 사라진 그들은 크게 절망하여 정치권의 좀비가 되었다. 두뇌상실 어이상실 리더십조차 상실된 여의도의 좀비들은, 3 단임의 나를 따르라는 학급지도마냥, “빠루를 들고 앞장선 용감한 그분뒤를 아무 생각 없이 졸졸 쫓아다니는 촌극도 벌였다. 그 빠루 여사를 Follow 했던 모두가 자기 결정권이 있으며, 자기 동네에서는 한가락 한다고 해서 여의도로 보내진 물건들이다.

     

  %EB%B6%88%EC%B6%9C%EB%A7%88%EC%82%AC%EC%95%BD.Image4.jpg

     

그런 열혈 걸출녀 빠루 여사도 평생을 몸 담아온 당이 당대표 불출마 사약을 강제로 멕여 계묘사화로 팽 보내버리고, 만우절엔 뭔 사이비 목산지가 그녀를 대신(?)하련다는 어이없는 농담 같은 억측도 들려 왔다.

     

   

지난 70여년 동안 자칭 보수와 그 후예라는 것들이 팔아먹는 것이 있다.

어느 종교건 면죄나 구원의 댓가로 내세우는 것은 복채(헌금이나 시주 포함)이다. 그것은 죄를 사해주기 위하여 하늘에 바치는 것이라 생각하고, 니가 버는 것의 10% 이상 내놔라는 것이 통상적이다. 그런데 유사 이래로 그 복채라는 것이 그 []인 하늘님, 삼장법사님, 알라 등에게 직접 전달한 것을 본적이 없다. 요즘의 JMS는 육보시에 말이 많던데... 좌간 복채는 그 명칭이 뭐라 하든 그 금고지기의 100% 착복이다.

     

골보수가 내세우는 국가를 위해서도 사이비 종교나 마찬가지이다. 이승만과 김일성 등 그들에겐 국민이 더도 말고 소모품일 뿐이라, ”조국을 위해서라며 등 떠밀려 가다 죽어 오면 그냥 훈장이라는 메달 달랑 하나 주고 입싹하니 니 몸이 복채라. 이렇게 골보수라는 이것들이 팔아먹는 것이 조국을 위하여라는 애국팔이 편취다.

     

그들은 젊은이들에게 나라를 위하여 희생을 강요하지만, 정작 자신들은 솔선수범하지 않고 찌질한 방법으로 병역을 회피한 비겁함과 교활함을 품은, 바로 그 장본인이다. 또한 푼돈 일당 용역으로 광화문 거리에서 부화뇌동하는 무지렁이 깃발부대 틀딱은 골보수에겐 쓰다버릴 일회용 노비일뿐인데, 그걸 지들만 모른다.

   

[솔선수범 없는 애국 선동은 편취가 목적]이다. 반면 인구감소로 더 이상 국민에게 재래식 애국팔이 편취가 어려워져가고 있다. 그런데도 주 69시간 근무제, 조선소 근로자 사법처리, 양곡법 거부권 등은 그들의 국민에 대한 인식을 발가벗겨 보여주는 빙산의 일각일 뿐이다.

   

지난 백여년 격변기 선조들이 강요당한 피동적 삶에 대한 상처가 어렵게 아물어가고 있는 지금, 깊이 잠복해 있던 지난 강점기 추종세력이, 시대가 바뀌고 정권이 바뀌었다며 스멀스멀 다시 기어나와 지난 상처를 헤집고 금기의 선을 넘는 토착 매국 위정자인데, 이들마저 용서해야 되나에는 강한 의문이 든다.

   


정치는 아무나 하나

민선국가에서 권력의 성립은 최다득표이지만, 집권의 정당화를 추인해주는 것은 국정능력이다. 사기가 아니면 능력 없는 자의 당선은 불가하다. 선출직은 뽑아준 값을 해야 할 의무가 있다. 그 거버넌스를 평가하는 핵심 기준은 기존 질서의 유지를 전제로 한, 안보와 경제의 운영능력이다. 즉 동서고금 모든 삶에 즉각 와 닿는 것으로, 나를 포함한 내 가족 목숨 줄의 보호와 그 다음엔 배불리 잘 먹고 잘 사는 일이라는 것에 다툴 여지는 없다.

    

한국 선거는 공천이 당선의 절반이다. 골보수는 공천에 의한 당선을 지가 잘나서 뽑힌 것으로 착각한다. 절대 아니다. 득표율을 보면, 히틀러 총통직 선거의 88.1% 지지, 영국의 Brexit 국민투표 통과, 브라질의 보소나루(룰라의 재집권) 당선 등을 보면 선동되어 덩달아 찍은 대중의 선택이 항상 옳은 것은 아니라는 것을 잘 보여준다.

   

그간의 언론 등이 선동한 방법을 보면 다음의 수단을 사용했음을 알 수 있다.


  AVvXsEidADZD6yJOfqCYfII7SIKqAEWmSEq22C7y5WtZvSovms_vlkRziab9Pg0pOrQtfIqMYL7UoUSuw0QSKfRB9EhFU0vCdmhIx2GwBhtS-Qy69faZWx1GzdTJuDXjzu_zP5JHmfHKztpaoeJGImnMRWMLqpVBf_ndNq2ErEeA0aJZtjrkgU28Q_gSjw29RA=w640-h420   

 

지난 선거에 있어, 그간 대부분의 주류 언론과 인터넷 글 등은 온 힘을 다해 오른쪽의 풍만한 그림만 홍보했다. 왼쪽의 동꼬쑈는 감추고 안 보여주고 있었던 것이다. 그 눈물의 동꼬쑈가 지금 단계적으로 까발려지고 있는 중이다. ^^

   

     

기왕 뽑혔으면 잘하기라도 해야지

대구에 사는 준표형이 몇일 전 TV 토론에서 한 말이다.

  AVvXsEj-btUIoLx6PMUpS1bR4PC_uMNdM_jPEA60osLcvbLl61QI5nDR0MIgPNB9T8KfFVAaVASapRlL4X8ButyNXj6vG9R3z2tHlsXJuGZRi23MORF9rLIokRAImUSpl6_z6z82Wt7PHF47Yodz0eXt3hkepcnBRFeKJqXy58haawg98ZMOHy_vCipeMUMPRw=s16000   

   

그리곤 바로 자신의 당으로부터 목이 댕겅 잘렸다. 공중파에서 밴댕이 놓고 평가 한마디 했다고....

   

그러나 무엇보다도 지금의 국정운영에 심각한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은 그의 정치력만큼 국가 인재풀의 활용의지와 능력이다. 그런데 하는 짓거리를 보면 덩치에 비하여 잔망스럽다.

     

지난 이승만을 시작으로 김영삼 정부까지는 당연하게도 당시 태평로(세종대로) 관가의 빈 의자나 먹거리가 쏠려있을 수밖에 없는, 집권층인 우측에 인재가 많이 모여 들었다.

    

진보로 평가되는 김대중 정부가 들어서고 이를 이은 노무현 정부까지 10년간, 노련한 정치력이 뒷받침된 진보측의 인재가 충분히 국정운영 능력을 키웠고 적재적소에 충분히 활용할 수 있도록 충원이 되었다. 이들 진보세력은 진영을 구분 않고 각종 국책연구소의 연구인력은 물론 보수측의 인물이나 연구물도 적극 정책에 녹여냈다. 그들은 한국적 집단지성의 Cherry Blossom Special 시대를 열었다.

    

그러나 지금은 진영을 가르지 않고 양진영 모두가 객관적으로 평가해도 능력이 검증된 사람들이 현 집권팀에 참여를 거부하고 있다. 보수의 당 부속 조직인 여의도 연구소()의 활동도 예전 같지 않아 힘을 못 쓰고 있다. 대부분 현 정권의 합류요청에 손사래를 치고 있는 것이다. 민심이 천심인데, 그 인재 재목들이 그 민심을 모르겠나. 뭘라고 얼마나 갈지 모를 정권을 거들다 팔자에 없는 똥친 막대기가 되려고 하나.

   

     

현실은 어떤가 - 지금까지 이런 정부는 없었다. 이것은 정부인가 매국노 집단인가...

그런 상황이 불러온 인물/인재 가뭄에 어쩔 수 없이 후순위 인물로 채택된 얼굴마담인 총리, 깜이 안 되어 자리 값이 아까운 아무막말의 김문수나 사퇴당한 이은재 전의원도 부르고 있다. 용도에 따른 국정 쓰임새론 깜조차 안 되지만 서초동 출신의 차출도 그래 어쩔 수 없이 ? 마치 곰탕집 뼈 자르는 도끼를 조각도로 쓰려는 듯하다.

   

문제의 핵심은 현 진영의 빈약한 인재풀로 엮어지고 있는 국정 왜곡과 지속되는 에러인데, 이는 광화문에 깃발들고 나서고 있는 번식기 지난 틀닥들에겐 거의 피해를 주진 않겠지만, 오롯이 나라위해 앞으로도 열일 해야 할 젊은 장삼이사의 몫으로 넘겨져 그들의 짐과 장애물로 켜켜이 쌓여가고 있다.

   

현 집권 진영은 집단지성을 활용하여 부족함을 채우려는 노력조차 보이지 않는다. 국정운영에 가장 중요한 시기, 본진인 자신의 역할을 하여야 할 안보실의 정보는 도감청으로 몽땅 털리고, 그 행실들은 왜 이리 난장판에 복마전으로 보이지? 그 도감청자들이 보기엔 이 정권이 얼마나 가지고 놀기 좋은 장난감으로 볼까.

   

지난 정권 난동의 Trigger는 최순실이였다. 그런데 이번 정권에선 혹시 뭔 사태가 생긴다면 그 Ignitor는 아마도 민심이반에 열심이며 매를 벌고 있는  안보실의 김OO가 되지 않을까 본다. Renewal라이터를 켜라의 핵심은 대일 외교 Stance와 러시아가 싫어하는 NATO 155mm 포탄 공여사건이 될 수도 있다. OO는 일본을 위하여 이렇게 한국을 함정에 적극적으로 밀어 넣고 있는 중이다. 조금 있으면 [일본해와 장백산이 마르고 닳도록]으로 바꿔 불러야 할 당위성을 들고 와 설득하려 할 수 있다. 이래도 꼴통 보수의 능력을 함 미더볼텨 ? 그래서 이들이 진정 우리가 생각했던 능력 갖춘 보수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 “친왜극우랄까?

     

   

국가의 가용 자원이 줄고 있다

출산율이 극단으로 낮아지며 인구도 급속 노령화 되어가고 있다. 수출도 세수도 줄고 있다. 외교와 국방은 전후좌우 온갖 곳에서 지뢰처럼 터지고 있다. 정부는 세금 감면으로 양극화에 기름을 부으며 불을 지르고 있다. 온 천지가 지뢰밭이다. 지나간 두(2)해가 유사 이래 국운의 피크 시절이었었나 보다라는 생각도 든다.

   

요즘 들리는 대일 방문외교의 소식을 듣고는 속이 쓰리고 열불이 난다. 일본에게 선제적으로 퍼주곤 오히려 호되게 뒷통수를 맞았다. 근데 이젠 미국에게도 퍼주러 간다메... 미국에게도 선제적으로 퍼준다면, 한국 국민이 어렵사리 쌓아올린 먹거리나 재화는 누구의 거시기 마냥 공공재냐 ?

   

이런 행보를 보면, “보수는 하나다라는 구호 아래의 좀비가 된 골보수집단모두를 품고 임계선을 넘어 진주성 남강에서 산화한 논개마냥, 깔끔하게 단체 폭망으로 돌진하려는 듯 보이기도 한다.


  17055-utm25a.lo8r.jpg  

이 집단의 상당수 구성원들은 자체 정화나 건전화 가능성은 “0”에 수렴하는 자들이다. 이들은 자신들의 부패행동이 젊은 후손들의 앞길까지 막고 있다는 것을 모른 체한다. 이들은 국민의 누이상으로 국민의 암이 분명하다.

     

무능함 만이라면 참고 견디겠지만, 수 십 년간 선대들이 어렵게 이뤄논 것의 훼손이 모자라 청년 미래의 삶까지 요절내는 것은 정말 참을 수가 없다.

   

국정은 연습을 할 수 없어 실수를 하면 안 되고 절대로 실수가 없어야 한다. 지난 단임 대통령은 모두 대통령직의 경험이 없다. 선택불가 외통수 하나뿐인 의사라도 그가 수술을 집도하고 난 다음 임상경험이 없어 실수했다는 변명은 안 통한다. 수술 전으로 되돌릴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금의 정부는 사실상 뇌사상태인 무정부 시기가 되었다. 국정 개념도 행정의 추진도 정상이 아니다.

   

     

한국은 영원한 종속변수일 뿐인가

전임으로부터 인수받은 정부와 국민이 가지고 있는 대외적 레버리지로 평가되고 있는 것이 G7급의 선진 국제 정치력에 더하여 반도체, 배터리 등의 산업이 있다. 이 산업들은 국제적으로도 최상급이다.

   

이에 더하여 미국의 국책연구소가 꼽은 한국의 주요 산업자산이 반도체와 배터리 이외에도 대형 주단조(주조와 단조)이다. 뿌리산업이라 불리는 대형 주단조는 선박이나 전투(잠수)함 흑표 탱크 제조설비 등 중후장대 산업의 서플라이 체인이 살아있는 나라만 가능하다.

   

지금은 미국조차도 주단조 산업에 여유가 없어 중국만큼 물량의 전투함과 잠수함을 찍어낼 여력이 안 된다는 것이 내부적으로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었다. 미영호의 AUKUS 모두 다 합쳐도 최소 10년이 걸린다고 한다.

   

이 네 가지 산업의 경쟁력, 한국이 최상급으로 다 가지고 있다. 이와 더불어 최근 한국의 산업적 가치가 급격히 올라간 것이 있다. 방산품이 바로 그것이다. 방산품 중에서도 공급이 달리는 것, 제일 시급한 것이 특히 155mm 포탄이다.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재고탄과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있는 포탄 생산라인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가장 많이 생산할 수 있는 유이한 나라이다.

   

유럽은 전쟁 중이다. 특히 지상전, 전차전 그리고 포격전이다. 그들은 포탄이 달리(Shortage)고 있어 매우 절박한 상황이다. 달리말해 서방측으로부터 뭔가 중요한 것을 얻어낼 수 있는 핵심적 가치를 한국이 쥐고 있는 것이다.

   

포탄의 NATO 공급에는 그들도 잘 알고 있는 작지 않은 러시아 리스크가 있다. 공개된 이 리스크가 붙어 있어 값을 더 부를 수도 있는 핵심 전략품목이다. 우리가 먼 산만 바라보고 있어도 값은 오른다.

    

얼마나 급하면 미국 행정가들과 군인, 나토수장, 우크라이나 대통령에 더하여 폴란드 총리까지. 그런데 현 정권이 그 교환가치를 알까, 교환가치를 계산하여 협상에 반영할 줄 알까. 그 교환가치를 가지고 우리의 대 러시아 안전은 어떻게 확보하고, 뭔가 더 할 수 있는 협상력은 있을까. 전쟁 중인 나라와의 무기거래에 있어선 한국이 절대 이다. 

     

한국이 꿈쩍도 안 하니까 이젠 자국 비축분으로 대여해달라는 것이다. 한국에서 대여하는 것을 비축하고 자국의 비축분을 우크라이나에 공급하겠다는 이야기이다. 일종의 돌려막기용이다. 그런데 뭘 얻었는지는 몰라도 이미 몰래 운송하는 중이란 것이 미국의 도청으로 들통이 났다. 무기 공급의 향후 전개가 궁금하다.

     

 

예지력, 통찰력 그리고 장기 전략이 필요하다

원래 서초동의 특기는 과거의 일을 퍼즐로 맞추어 용의자/변호사의 의견을 어떻게 뒤집을 수 있을까 만 생각하는 것이다. 상대편의 말은 일단 무조건 부정부터 하고 의심하는 게 기본이라, hearing이 많이 부족하다. 부족해도 너무 부족해 이들과는 타협이 되지 않는다. 이들의 머리는 과거만 파도록 훈련되어 있지 미래의 일을 위한 공간은 없다.

   

그래서 미래전략도 전술도 없어 대외적으로 크게 활용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온 것을 날리고 있다. 갤럽발표론 국민적 지지도가 20% 대의 낮은 관계로 내치의 기반도 허술하다. 

     

위기는 오히려 좋은 기회인데 협상 전략가가 절실하게 필요한 시기를 아집으로 그냥 흘려보내고 있다. 쓰임새가 다른데 양두구육 광대들이 설치고 억지로 앉아서 연장 탓만 하고 있다. 아무리 그래도 현 직무에 능력이 안 되면 최소한 겸손이라도 갖추어야 할 텐데... 그래서 리더론 어그로 스피커 보다는 논리적이며 능력 있는 Negotiator가 필요하다.

    

한국, 우크라에 무기 지원하면 전()쟁 개입 뜻 조선일보북한에 무기 공급할 것외 다수.

    

이것 말고도, 뉴스를 보면 분명 미국 방문 시 좌우간 큰 게 하나 터질 것 같다. 지 생각엔 ”G7“이 한 껀 올린 것이겠지만, 국민이 보기엔 자해 폭발물이다. 국민을 희생해 [한국을 불구덩이로 끌고 들어가는 것이다]”.

    

그럼에도 향후 언젠가 혹시라도 [본부장]들의 지난 불법에 관하여, 법과 원칙에 의한 엄격한 처리 여부를 국민투표 등으로 뭇는 기회가 온다면, 지금의 이 심정으론 전혀 내키지 않지만 제발 마지막이길 바라며, 그 카니발에 동의할 것 같다. 그런 나의 생각이 현실화 될 수도 있을 것 같아 우울해진다. 왜 자꾸 세상에 이런 일이...

    

언론과의 허니문이 끝나가나 보다. 친 보수인 아군진영의 위험한 말도 심심치 않게 언론에 회자되고 있다.

임금은 교만· 신하는 아첨' 새겨듣길위기 아니라는 아첨꾼 쳐내라" by 뉴스1

보수논객 김근식 일광 횟집 도열 논란직격 분명 잘못된 것국민들 오해 살 수밖에” by DT

지지율 5개월 만에 20%대 하락긍정 27%, 부정 65% [한국갤럽] - by 조선일보[거의 버리기 직전]

지지율 27% 3주째 하락... [한국갤럽] - by 중앙일보[버릴까 말까 간보고 있음]

멘토신평 정부 잘못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현실로” by 세계일보

   

중간 군사적 갈등뿐만 아니라 공급망의 개편으로 전 세계 먹거리 산업 지도가 변하고 있다. 중요한 시기 임에도 지금이 위기인지 기회인지 천지 분간을 못하고 있다.

     

지난 역사를 보면 [한국은 싼 놈과 치우는 놈의 역할이 성공적으로 분업화] 되어있는 둘도 없는 선진국이기는 하지만”, 역할극에서 앞가림도 못하는 보수가 유능해 보이는 것은 완전 착시이다. 이 시대 골보수는 결론적으로 [매우 활성화된 우환덩어리]이며 개무능하다.

   

- 419 기념사에서 가증스럽게도 맨정신에 그가 한 말이다 : “[사기꾼에 농락당하면 안 된다.]

   

트럼프나 이노마가 하는 짓거리를 보면 민주주의라는 것에 회의가 들고, 지난 대선 결과가 민의의 결과가 아니라 불량선동에 의한 쏠림이었다는 것으로 귀결된다. 그래서 지금 어쩔껀데라면 머릿속이 하얘진다...... ~

     

여기서 플라톤의 이야기 하나를 불러들이자. One of the penalties for refusing to participate in politics is that you end up being governed by your inferiors. 이것을 작가 김영하는 정치를 외면한 큰 댓가는 가장 저질스러운 인간들에게 지배당한다라고 의역하였다. 여기에서 나는 외면을 왜곡으로 치환하여, 지금 정치를 왜곡한 댓가를 치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어렵사리 찾아낸 긍정적인 거 딱 하나는 : 글마가 술은 마시지만 음주운전은 절대 안 한다는 거.

     

  AVvXsEhy66IQ9RrkDyZ4pM5Aw53GqQrti1FsKk0g65CqyKCLWxuS0lmwZw9tVIlBx69VThneWVWSmTIRADoCnwjDCBJI_roXumZAln6HBPGLjwrplRNDtK44F07isSDguhaVAcmO4yO31GiNtZpR1yYM5CubuGyFHiDudNnQ0reW-YNXMGZtFgspbHkuhQ3n8Q=w400-h163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소주의탄생
23/04/23 00:27
수정 아이콘
이게 술먹고 쓴 글이라면 필력이 대단하시네요 크크 제가 현 정권에 대단히 부정적인 사람임을 차치하더라도 현 정권이 보수 정권 이라고는 생각이 전혀 안듭니다. 인재풀이 말랐다는 것도 공감하고요. 민주당의 인재풀이 대단하다는 얘기가 아니라 2016년 총선부터 시작해서 근 6년을 내리 지면서 정치 인재들이 국민의 힘 계열로는 얼씬도 안했다는게 문제입니다. 물론 현재 천하람, 신인규, 김재섭 등등을 비롯해 국민의 힘 젊은 정치인들은 조국 사태 이후 입당했던 건데 현 국민의 힘 상황을 보고 아마 각각이 느끼는 허탈감은 어마어마 할 겁니다. 진짜 국민의 힘이 나아가고 싶으면 이런 젊은 정치인들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보는데.. 뭐 어차피 다 내부 총질러로 규정하니까요. 제가 참 좋아하는 말이 보수의 품격이라는 말 입니다. 제가 느꼈던 마지막 보수의 품격은 이회창 총재인데 이분도 뭐 할말이 많지만 뒤로 미루고 지금 윤석열과 그 끄나풀에 비하면 뭐.. 이게 보수인가 싶은 생각이 한 두번이 아닙니다.개인적으론 국민의 힘이 제발 정신차리고 국정운영 잘 했으면 좋겠습니다
지구돌기
23/04/23 00:48
수정 아이콘
저도 현정부에 부정적이긴 하지만, 우리나라를 위해서도 좀 잘해줬으면 좋겠습니다.
No.99 AaronJudge
23/04/23 01:54
수정 아이콘
감자도 바나나도 한 종류만 키우면 거기에 치명적인 병이 한번 싹 돌면 다 죽어버리죠
자연에서 유전적 다양성이 그렇게 중요한 것처럼, 인간 사회에서도 의견의 다양성, 비판을 귀담아 듣는 자세가 참 중요하다 싶은데요..
물론 인간이라는 게 단 것 좋아하고 쓴 것 싫어하는게 인지상정이긴 합니다만은

자기 좁은 속에 조금이라도 거슬리고 말 잘 듣는 우리 편만 수용해서 원 팀으로 가면..
[원 팀]의 진로가 과연 멀쩡할지도 의심스럽고 미래가 희망찰지도 의심스럽구요….

어쨌든 선출된 사람들이고 우리나라의 현재 뿐 아니라 미래를 이끌어가는 [리더]들인데
선장과 항해사가 잘못해서 배를 암초 가득한 곳으로 몰아가면 배가 망가지기 십상이죠…

아무쪼록 잘 했으면 좋겠습니다..그게 좋죠…
singularian
23/04/23 09:36
수정 아이콘
소주의탄생님 감사합니다.
어제 소주가 아니고 맥주 마셨습니다. 최애주인 애일 맥주로요. ^^
23/04/23 01:29
수정 아이콘
일단 네거티브에 있어서만큼은 보수(?)가 유능하고 진보(?)가 무능하긴 합니다.. 매번 유사한 사건이 터져도 국힘은 비웃음은 당할지언정 민주당쪽 인사가 더 타격을 받죠. 이러한 분위기가 하루아침에 형성된게 아닐테니 그런 프레임자체가 구축된거 자체가 상대적으로 유능하다고 봐야겠죠. 물론 반공이라는 강력한 카드를 쥐고있고 강팀충의 논리에 따라 소위 강자를 대변하는 국힘을 따르진 않더라도 민주당을 지지하는건 꼭 빨갱이 몰이뿐 아니라 지가 못난걸 나라탓하는 무능한 세금도둑, 무임승차자, 나라망치는 좌파들이나 하는짓거리로 깔아뭉갤수 있고 본인은 그런 징징하지 않는 쿨한 포지션을 잡을수 있기도해서 최소 온라인 키배환경하에서는 유리할수밖에 없긴 하지만요. 그러다보니 국힘이 강자에 걸맞는 강력한 모습을 보여줘야 본인들도 우월감을 느끼진 못하더라도 반대 지지층을 조롱하거나 내리까는 맛이날텐데 저런 한심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니 차마 강팀충의 체면이 안살고 있긴 하겠네요. 지금보다 더 빈부격차가 크고 더 친부자 친재벌로 가도 정당과 대통령이 웃음거리가 되지만 않으면 유효한데 지금은 웃음거리 수준을 넘어서 버렸죠...
이정재
23/04/23 08:35
수정 아이콘
반대로 봅니다 언론이 자기편이라서 진보가 더 작은일 저지르고 더 크게 쳐맞는거죠
보수는 매번 언론이 덮어주다 언론도 못넘어갈급 터지면 그때서야 쳐맞기때문에... 온실속 화초라 그쪽도 무능한거죠
23/04/23 15:05
수정 아이콘
언론도 언론인데 디씨나 소위 익명 커뮤들 보면 보수성향이 강세를 보이는걸 보면 이런 작업하는 능력은 보수가 낫다고 봐야죠. 온라인 커뮤는 예전엔 진보가 강세였던 시절도 있었는데 말이죠. 반대쪽도 똑같이 밭갈이 하지만 밭갈이 실력이 보수보다 떨어지죠. 물론 저게 꼭 좋은측면이라고 보기도 그렇고 어디까지나 상대적인거다보니 절대적으로 치면 양쪽다 무능이라 보는게 맞긴 하지요.
이정재
23/04/23 17:25
수정 아이콘
그 작업이라는걸 자기가 한 비중이 크면 맞겠습니다만...
그렇게 보진 않습니다 우리나라만의 특징도 아니구요
다른점이라면 국정원 동원하고도 욕 많이 안먹고 넘어간건데 이건 언론비중이 훨씬 크긴하죠
라라 안티포바
23/04/23 02:12
수정 아이콘
전성기때 꿀을 너무 잘빨다보니까,
그 꿀통에 대한 이자를 청구할 시기가 온거라고 생각합니다.
이게 이자가 점점 늘어난게 아니라,
계속 흑자였다가, 임계점이 다가와서 흑자가 점점 줄더니,
임계점을 넘어 뻥~터지고
갑자기 엄청난 빚이 생기게된 그런느낌이라
단기간에 해소되긴 어렵겠죠.
겨울삼각형
23/04/23 03:13
수정 아이콘
보수 (웃음)
마르세유
23/04/23 04:06
수정 아이콘
[중앙시평] 한국 보수는 왜 이리 무능한가
박명림 연세대교수·김대중도서관장
https://www.joongang.co.kr/article/19987395#home

중앙일보 칼럼이지만 필자는 햇볕정책 적극 지지자인 박명림 교수군요.
근거는 GDP, GNI, 취업율, 물가 상승율, 주가 상승률 등의 지표인데 그 후 6년 동안 생각이 바뀌었는지 궁금하긴 합니다.
StayAway
23/04/23 07:06
수정 아이콘
한나라당 시절 친이, 친박, 소장파들이 피터지게 싸울때 까지가 전성기가 아니었나싶고 좀 길게보면 정두언, 나경원 등을 포함해서 친이계 소장파 들이 발언권이 있던 시절까지라고 봅니다. 진박 어쩌고 하면서 단일 계파에 충성 경쟁이 시작되면서 질적 하락을 피하기 힘들었고 지금은 그 때 부터 살아남은 사람들이 주군만 바뀐 충성 경쟁을 할 뿐이죠.
이강인
23/04/23 08:02
수정 아이콘
노무현 호소인이지만 노무현과 너무 달랐던 문재인 정권을 지나니 공정 호소인지만 공정과는 거리가 제일 먼 윤석열 정권이..
처음에는 주변에 윤핵관이니 뭐니 하는 간신배들 때문인가 했는데 지나고 보니 그냥 윤석열 자체가 개꼰대에 벤뎅이 소갈딱지에 술안취하고도 실언을 쏟아내는 폭탄 그 잡채였던 것
문재인, 윤석열 연속으로 찍은 제 사람보는 눈이 레전드네요. 유일한 위안은 그래도 박근혜는 안찍었다는거..
율리우스 카이사르
23/04/23 08:58
수정 아이콘
또 양비론이라고 욕먹겠지만 뭐 양쪽다 도낀개낀이라…

말씀해주신 논지에는 대부분 동의합니다만,

레드컴플렉스 자극하는 거나 , 민족반일 정서 자극하는거나.. 우리편 너네편 가르는거나..

전 근본적으로 한국의 정치지형이 극단적 지지자만 충족시키면 한자리 해먹을 수 있는 구조가 문제라고 봐요. 이걸 개혁하는것이 해결책인데.. 안될거 같아요.

그래도 이번 총선에 국힘쪽이 어게인 170 당하면 뭐 좀 나아지겠죠.
DownTeamisDown
23/04/23 09:04
수정 아이콘
어게인 170이면 4년간 이상태일꺼라고 봅니다.
어짜피 대통령은 윤석열이고. 170이면 패스트트랙도 안돌아가니 지금처럼 하고싶은거 시행령으로 대충 해가면서 살것같아서요.
아예 과반 가까이 먹어서 하고싶은거 다해를 하던지 민주 200 같은걸 당해서 아무것도 못하던지 둘중에 하나가 되야 현 상태가 바뀌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율리우스 카이사르
23/04/23 09:16
수정 아이콘
아 동의합니다. 그래서 전 총선후 다음 대선까지 이상태일거라고 봐요. 다만 총선을 더 박살나봐야 국힘이 인적쇄신이 될거라는거구요… 그다음 대선 때 국민이 민주당의 안정적인 국정운영 손을 들어줄지 아니면 다시 쇄신한 국힘한테 (한번더 속을지?) 기회를 줄지 봐야겠죠. 갠적으로는 적당히 윤석열이 잘해서 이번 총선 때 살짝 국힘우위로 가고 민주당 개혁후 다음 대선 민주가 탈환하는 그림이 좋다고 생각했는데.. 안될것 같아요. 윤석열이 생각보다 너무 못하네요. 특히 중도층 어필 부분이 망 이에요
DownTeamisDown
23/04/23 09:36
수정 아이콘
의석 분포도 좀 중요한게 수도권에서 좀 얻더라도 영남 특히 TK같은곳에서 민주당이 의석을 다수 획득하면(이건 안될거라고 보지만) 혹은 PK에서라도 일방적인 구도가 많이 깨져서 부산 절반정도가 민주당이라던지 이렇게되면 인적쇄신의 바람이 불텐데 의석이 지금보다 더 줄더라도 영남이 굳건하다면 오히려 더 안좋아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율리우스 카이사르
23/04/23 10:37
수정 아이콘
근데 그렇게 되면 국힘이 분당이 되겠죠.
DownTeamisDown
23/04/23 14:39
수정 아이콘
분당이 되면 혁신될 가능성도 높아지겠죠
물론 둘다 망할수도 있니만
모두안녕
23/04/23 09:19
수정 아이콘
오죽 하면 정치하던 보수다우애들 다제끼고 윤석열이 대선 후보되고 대통령 당선 됬을까요? 국민들에게 물어보면 홍준표가 이재명이 윤석열 보댜 정치를 자신에 맘에 들게잘 할것이라고 생각할겁니다. 그러나 국민들은 기존 정치인들에 쩌들어진 국힘당이나 민주당 보다 국가 기관에서 나온 인물이 더 잘할거 같은 생각에 득표를 한거죠... 만약 민주당에서도 기존 정치인들 제칠수 있는 새인물이 나왔다면 민주당에서 당선되었을겁니다. 민주당 보면 젊은 정치인이나 미래 정치인 더더욱 답없어 보일정도로 암울해요. 국힘당은 이준석이라는 인물이 있죠. 호불호도 상당하고 무족한 부분도 많지만 정말 인물이 없어 보이는 양당입니다.
DownTeamisDown
23/04/23 09:34
수정 아이콘
국힘당은 이준석이 있다지만 힘쓰기 쉽지는 않은 상황입니다.
이준석의 국힘당을 지금의 국힘당원 상당수는 싫어하는 상황이고 따라서 이런상황에서 국힘당의 기존당원이 물갈이 되지 않으면 이준석의 미래는 난망해보입니다.
한 10년정도 걸릴것 같은데 그러면 민주당상황도 봐야하고...
모두안녕
23/04/23 11:44
수정 아이콘
나이에 상관없이 교섭 능력이나 그런게 없다고 생각해요 안철수나 윤석열이나 타협이 싫어도 할 수있던 위치였는데 똑똑하지만 친구 없는 그런 사람 같이 보였습니다. 정치인으로서 치명적이라 생각해요.
23/04/23 16:4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이준석의 딜레마죠.
본래 큰그림은 극단적으로 치우친 당에 중도 물타기를 마구해서 당을 정상화하는거였는데 정작 그러기 위한 당 개혁은 파워게임에서 이기지 못하면 택도 없다는 걸 직접 겪어봤고, 그러려면 지금껏 선긋던 짠물들 당심을 얻어야 하는 상황이라는 게 참...
이정재
23/04/23 11:26
수정 아이콘
이준석은 데뷔를 그렇게 했고 성과도 없어서 기존정치인이 아니라고 생각 안하는게 문제죠
모두안녕
23/04/23 11:43
수정 아이콘
별로 좋아 보이진 않지만 그 나이대에 정치인들 중에서는 그 빆에 없을 정도니까요... 민주당 측에서도 젊은 분들 계시지만 뭐 페미 어쩌구 말 많이 나오더라구요. 늙은 정치인들 하는거 보면 노답인데 미래는 더더욱 노답같은 그런거죠뭐... 혹시 젊은 분들 중에 괜찮은 분 있다면 알려주세요
소독용 에탄올
23/04/23 14:48
수정 아이콘
이준석도 말 나오는건 마찮가지라 아무도 없거나, 여러명이 있는거여야 합니다....
이정재
23/04/23 17:27
수정 아이콘
페미 어쩌고야 이준석한테도 붙은 딱지죠
앙금빵
23/04/23 09:53
수정 아이콘
양쪽 가릴 것 없이 전부다 무능하다고 생각해요.
민주당도 내로남불 밑바닥 다 드러났고..
대한민국에 인재가 이렇게 없나..
톤업선크림
23/04/23 10:00
수정 아이콘
어우 글이 꽤 맵네요 크크
보수 지지자들이 보기엔 아픈 부분이 많네요
말씀처럼 한국 보수는 애초에 뿌리부터 잘못되었고
이것이 한국 근현대사의 비애이죠...검경과 언론의 비호, 그리고 지역갈등에 의존하여 말씀처럼 편하게 정치하다가 이제 들판에 내몰리다보니 민낯 다 까발려지는 중인거죠 뭐
애초에 보수도 아니고 그냥 극우수구집단이라 반공이랑 친일 외에는 특별한 이념이랄 것도 없으니 각자 이권만 쫓다가 점점 자가당착에 빠져서 사라질 일만 남았다고 봅니다
내가뭐랬
23/04/23 10:09
수정 아이콘
정치를 너무 편하게 해왔죠. 더 해먹으려면 쇄신을 하긴 해야하는데 아 너무 귀찮고 그냥 지금처럼 하면 안될까?!
포인트가드
23/04/23 10:58
수정 아이콘
보수의 가치를 지향하기보다 자신들의 기득권, 사익에 매몰돼 있어서 사회의 부조리를 외면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이는 정의관념 부족/부재를 초래하죠 연대감은 점점 무뎌지고 그런 자신들을 합리화해서 반쪽의 세상에서 살아갑니다 보편적 상식을 잊어버리고 양심의 소리에 둔감해지죠 또 그런 자신들을 어느정도는 스스로 의식하기에 정당화하기 위해서 궤변의 지분이 늘어납니다
몰상식, 몰지성으로 가는거죠
대신 교활함으로 그것을 대신합니다
그들의 사익이 유리하다면 무능해도 전면에 내세우고 주류언론들은 적당한 합리화와 꾸준한 지지를 보냅니다
그리고 외부의 적을 끊임없이 생산합니다
관심을 외부로 돌려서 증오로 그 에너지로 바꿔버리죠

물론 수구로 통칭되는 우리나라 모든 보수만의 민낮이냐 그러면 억울할 보수 정치세력, 지지세력 존재하겠죠
진보에도 그런 가라지 왜 없겠습니까

하지만 보수, 진보를 양분해서 전술한 모습의 지분/비중은 보수가 훨씬 더 많이 가지고 있죠

진보의 가라지, 가짜진보는 그래서 언제나 그들은 환영합니다
작은 흠결로도 악마화시키는데 가짜 발견하면 환호하고 전가의 보도 오십보백보, 피징파장으로 뭉개고 다시 시작합니다
다람쥐룰루
23/04/23 15:24
수정 아이콘
기본적으로 보수는 거대한 이익집단이고 특정한 이익을 위해 다수의 사람들이 뭉쳐서 해당 이익을 위해 일해서 굴려가는거고 그게 설사 국익이 아니더라도 하나로 뭉쳐서 이끌어나가는 단일대오를 가져가는편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우리는 승리했고 우리 세력 내에 존재하는 사람들은 이득을 본다는 확신이 들면 그 세력에 들어가고싶어하지 반대편에 서고 싶은 마음이 안들겠죠?
그런데 이번에는 영 틀렸습니다...뭘 하고싶은지 목적이 안보여요 아무것도 안하고싶은 느낌이 너무 강하게 듭니다 이명박때 사람들이 마치 칼라로 연결된것마냥 손발이 딱딱 맞아 떨어지면서 거대한 국책사업을 굴려나가는걸 보셨을겁니다(물 보고 기분나쁜사람 없잖아요?) 그런게 바로 이익집단에 속하고싶은 사람들의 몸부림이죠
-안군-
23/04/23 15:39
수정 아이콘
이명박 시절까지만 해도 보수세력에겐 여유라는게 좀 보였어요. 어차피 우리가 쎄니까 저쪽한테 조금 양보해줘도 우리한테는 별 피해가 없다. 그래서 진보쪽은 그 아젠다를 깨기 위해 발악을 하고 있었고, 언제나 피해의식이 있어왔죠. 근데 그게 박근혜때부터 조금씩 균열이 갔고, 그 정점이 친박의 공천학살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탄핵엔딩이 됐지만, 보수세력이 분열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줘버렸고, 그때부터 극우세력이 중도보수보다 더 힘을 발휘하기 시작했죠. 충성심으로 똘똘 뭉쳐서, 우리가 뭘 해도 목숨걸고 따라줄 세력이 필요해져 버렸거든요. 진보는 어차피 예전부터 훅 불면 날아가버릴 것 같은 느낌이었기 때문에 자기들끼리 대오를 형성해서 악바리처럼 버티는게 몸에 배어 있었고요.

그 결과가 지금 정권의 모습이라고 봅니다. 여유가 없으니 상대를 무작정 악마화하고 적대시하는 거라고 봅니다. 근데 중도보수 세력은 그런거 별로 안좋아해요. 중도라는건 결국 "좋은게 좋은거다"라는 마인드가 바닥에 깔려있거든요. 개인적으로 저는 문재인정권 시절에 민주당이 꽤 보수화 되었다고 보는데, 그 결과 중도보수 세력을 일부분 흡수하기 시작했어요. 이게 보수세력을 더더욱 안달나게 하고 있지요.
국수말은나라
23/04/23 16:55
수정 아이콘
이준석이 정확히 분석한게 있죠
보수 메인풀은 이회창 이명박 박근혜 주류인데 지금 윤한테 붙은 그들은 마이너리거들이라고
이는 근데 진보도 마친가진게 디제이 노무현 메이져는 다 나가고 마이너리티들만 이재명 옹호하는 느낌이니
다람쥐룰루
23/04/23 22:54
수정 아이콘
없는사람 백날 불러봐야 소용없으니 있는 이재명 지지하는거죠 능력은 충분해보이나 대표로서의 자질은 의심의 여지가 있는 상황인데 이번 총선 결과에 따라 이미지가 극과극으로 갈릴겁니다 아마
及時雨
23/04/23 18:09
수정 아이콘
품격이 별로 없어요
23/04/23 18:20
수정 아이콘
제평생 이명박근혜가 선녀로 보일 날이 올 거라고 상상한 적이 없는데 바로 지금이 그 때더군요.
골수민주당지지자긴 하지만 국힘도 잘 해줘야 나라가 발전하는데 지금은 뭐.....
23/04/24 11:38
수정 아이콘
20년전 노무현 이회창 토론회 한번 보세요.
본인과 가족허물, 정치인생 살아온길 다 버리고 그당시 토론자체만 한번 보세요.
저는 그때는 그게 기본인줄알았습니다.
이후 대선토론회 보면 참 그 많고많은 정치인과 지망생들중에서도 고르고 골라서 대표라고 내놓은인물들이
..
페스티
23/04/24 12:00
수정 아이콘
글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23/04/25 22:09
수정 아이콘
많이 봤으면 하는 글이네요 정성이 듬뿍이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1222 [일반] [역사] 총, 약, 플라스틱 / 화학의 역사 ④현대의 연금술 [17] Fig.13957 24/04/03 3957 17
101146 [일반] [역사] 연개소문 최후의 전쟁, 최대의 승첩: 8. 태산봉선(泰山封禪) [6] meson3502 24/03/16 3502 13
100263 [일반] [역사] 덴푸라의 시작은 로마?! / 튀김의 역사 [19] Fig.17511 23/11/15 7511 28
99969 [정치] 윤석열과 일본관계, 그리고 미중전쟁시 일본군의 한반도진출 [72] 방구차야10184 23/10/05 10184 0
99724 [일반] [역사] 치커리 커피를 아시나요? / 커피의 역사 [22] Fig.16822 23/09/06 6822 16
99647 [정치] 티비조선 앵커: 대통령에게 통합의 정치를 하라고 경고 [55] 기찻길12668 23/08/30 12668 0
99468 [정치] 잼버리 사태, 누가 문제인가? [284] 스토리북16369 23/08/10 16369 0
99411 [일반] 카레는 쏸롸탕(酸辣汤)의 대체제가 아니다 [20] singularian9463 23/08/05 9463 18
99125 [정치]  “전문가에게 맡긴다”는 윤석열, 누가 전문가인지 구분할 능력은 있고? [92] 베라히12186 23/07/04 12186 0
98713 [정치] 이승만의 Great한 업적 [59] singularian13912 23/05/07 13912 0
98553 [정치] 한국의 자칭 보수는 왜 이리 무능한가 [40] singularian18346 23/04/22 18346 0
98536 [일반] 수단 무력충돌, 내전으로 비화할까 [19] Nacht11069 23/04/21 11069 7
98522 [일반] [역사] 평양냉면 vs 함흥냉면 / 냉면의 역사 [65] Fig.113783 23/04/20 13783 40
98411 [정치] (스압) 선거제도 개편안 시뮬레이션 -2- 중대선거구와 비례대표제 [9] DownTeamisDown9992 23/04/10 9992 0
98200 [일반] 북한의 최근 경제 : 예견된 파멸적 식량난과 전기난 [103] 민트초코우유15074 23/03/18 15074 18
98160 [정치] "한국도 핵무기 보유할 때 다가오고 있다" [307] 동훈17809 23/03/14 17809 0
97861 [일반] 노웨어 스페셜/배드 가이즈/길버트 그레이프/공작/페일 블루 아이 영화 감상(스포) 그때가언제라도6585 23/02/06 6585 1
97859 [일반] (스압) 대한민국 건국후 주요 대형 인명피해 사고 [49] Croove16223 23/02/05 16223 23
97832 [정치] 쌍방울 김성태 회장 관련해서 연일 뉴스가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145] 아이스베어15848 23/02/03 15848 0
97761 [정치] 대한민국에 정말 희망은 없는것일까?(남북통일) [61] 워렌버핏12824 23/01/24 12824 0
97712 [일반] 2022년 영화 베스트 25 - 주관 100% [23] azrock12986 23/01/15 12986 5
97553 [일반] 북한 ICBM과 완충지대의 중요성(2)-녹화 지원정책 [73] 깐부9865 22/12/28 9865 2
97379 [정치] 혐오는 민주주의의 아이러니한 도덕이다 (부록: 유전자결정론에 대한 생각) [31] 계층방정11961 22/12/10 11961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