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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3/03/24 23:04:20
Name 오후2시
Subject [일반] 뉴욕타임스 3.18. 일자 기사 번역(사람들이 오판한 이유. 그리고 은행의 규제 필요성) (수정됨)
2000년 이후, IT가 발달하면서 금융에 적용되었습니다. 과거에는 송금 등 간단한 업무를 보기 위해 은행에 방문해야 했지만, 지금은 휴대폰으로 언제/어디서나 처리할 수 있습니다. 혁신은 거래비용을 낮추고, 많은 사람들에게 혜택을 주었습니다.
하지만, 비이성적인 공포가 퍼질 때 극단적인 행동이 은행을 집어삼킬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A 은행에 대규모 손실이 났다는 소문이 인터넷을 타고 퍼진다면 짧은 시간 내 대규모 인출사태가 벌어집니다. 문제는 사실 검증에 시간이 필요합니다.

이번 기사는 은행의 공공성을 강조하며 규모에 상관없이 규제가 필요하다는 주장입니다.


기사내용
1) 실리콘밸리 은행의 사태는 은행 경영진만의 문제가 아니다. 미 정부는 규제를 완화해 감독대상에서 SVB를 제외시켰고, 벤처 투자자들은 비이성적인 공포를 퍼뜨렸다. 또한 FED는 인플레이션을 내버려 두다가, 상황이 악화되자 금리를 급하게 올렸다.
2) 기관, 사람들이 잘못된 행동을 한 것은 3가지 요소가 있다.
2-1 : 40년 동안 금리가 하락해 저금리에 익숙해졌다.
2-2 : 인터넷이 금융에 적용되면서, 사람들의 호들갑이 경제에 즉시 반영된다.
2-3 : 실리콘밸리 은행을 위시한 중견은행들은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아, 규제에서 제외되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제는 ‘경제시스템에 중대해’ 규제를 받아야 하는 대상의 범위가 확실하지 않다.
3) 규제기관들은 2008년 금융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한 방법에 매몰되어 이번에도 동일한 처방을 내리려고 한다. 하지만, 정부의 방식은 허점이 있다. 은행은 공공성을 지닌 사회기반시설의 한 종류로, 위험관리를 회사의 자율에만 맡겨서는 안 된다.

( )는 번역 도중 애매한 부분 입니다.
*는 이해를 위해 추가한 부연설명 입니다.

[Can We Slow This All Down, Please?]
[정말로 우리는 이 모든 것을 늦출 수가 있을까?]

Over the past week, an observation by Matt Klein, a financial journalist, has gotten passed around quite a bit. “This was more a case of a ‘bank-run by idiots’ rather than a ‘bank run by idiots,’” he wrote, referring to the collapse of Silicon Valley 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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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내내, 금융 저널리스트인 Matt Klein의 논평은 많은 사람들로부터 회자되었다. 그는 논평에서 “현 상황은 ‘멍청이들이 일으킨 은행인출사태’ 보다 ‘멍청이에 의한 은행 경영 가깝다.에 더 가깝고 했다.

*이제부터 실리콘밸리 은행을 SVB로 쓰겠습니다.

But why choose? Everyone involved in this looks terrible. Regulators did nothing, even though Silicon Valley Bank’s woes had been widely noticed. Bank managers failed at the basic work of hedging against the risk of interest rates rising. Midsize banks, including Silicon Valley Bank itself, successfully lobbied Congress and the Trump administration to be exempted from the regulations attached to too-big-to-fail banks. Venture capitalists sparked a needless panic that annihilated an institution central to their own industry. The Federal Reserve ignored inflation for too long, and the whiplash of its response has become a risk factor all its 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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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사태의 원인으로)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할까? 이 상황에 연루된 모두는 끔찍했다. 규제기관은 SVB의 (대규모 손실) 문제가 널리 알려졌을 때도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은행 관리자들은 금리 인상에 대비한 기초적인 *위험분산에 실패했다. SVB가 포함된 중견 은행들은 의회와 트럼프 행정부에게 성공적으로 로비를 했고, *경제적으로 중요한 은행들에게 부여되는 규제를 면제받았다. 벤처 투자자들은 (은행 파산에 대한) 불필요한 공포를 조장해 그들 산업의 핵심인 금융기관을(SVB) 전멸시켰다. FED는 인플레이션을 너무 오랫동안 무시했고, 대책으로 채찍질(금리 인상) 하는 것 자체가 위험요소로 되었다.

* hedging (헷징, 위험분산) : 투자활동에서 발생할 수 있는 손실을 줄이기 위한 안전장치. SVB의 경우, 금리가 올라 채권 가격이 떨어질 때 대비를 하지 않았다고 지적한다.

* too-big-to-fail (대마불사) : 규모가 너무 커, 파산하게 내버려두면 경제 시스템이 무너질 수 있는 기업. 위기에 정부가 지원해주는 대신, 규제를 받는다. 한국의 경우, ‘대마불사’라는 용어가 있다. 대기업이 경영을 엉망으로 해 위기에 빠질 때마다 공적 자금과 특혜를 퍼부어서라도 무조건 살려낸다는 야유의 의미가 있다.

I don’t think all these people — many of whom performed quite well before in crises and amid uncertainty — are, or suddenly became, idiots. Here’s a more generous interpretation: Change makes fools of us all, and we are living through an era of change. Three changes, in particular, are worth thinking about right 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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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위기와 불확실성 속에서 상당히 좋은 성과를 낸 사람들이 바보이거나, 갑자기 바보가 되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여기, 더 관대한 설명이 있다. 변화는 우리 모두를 바보로 만들며, 우리는 변화의 시대 속에 살고 있다. 특히 3가지 변화가 지금 생각해 볼만 하다.

1. Low Interest Rates Came to an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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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저금리의 시대는 이제 끝났다.

In his 2020 letter to investors, Seth Klarman, the chief executive and portfolio manager of the Baupost Group, a hedge fund, wrote, “The idea of persistent low rates has wormed its way into everything: investor thinking, market forecasts, inflation expectations, valuation models, leverage ratios, debt ratings, affordability metrics, housing prices and corporate behavior.” He went on to say that “by truncating downside volatility, forestalling business failures and postponing the day of reckoning, such policies have persuaded investors that risk has gone into hibernation or simply vanish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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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스 클라만은 *햇지펀드 ‘바우포스트 그룹’의 CEO 이자 *포트폴리오 관리자이다. 그가 2020년 투자자 서한에서 “끊임없는 저금리 기조는 - 투자자들의 생각, 시장 전망, 인플레이션 예측, 자산의 가치평가 모델, 레버리지 비율, 부채비율, 주택구입능력지수, 부동산 가격 그리고 회사 영업방식 등 - 모든 분야에 영향을 미쳤다.” 라고 썼다. 이어서 “하방 변동성의 줄이고 사업실패를 방지하며 심판의 날을 뒤로 미루게 했다. 이러한 (저금리) 정책들은 투자자들에게 위험이 잠들었거나 간단히 사라질 수 있다고 설득했다.”

* 헷지펀드 : 100명 미만의 투자가들로부터 자금을 모아 운영하는 투자신탁회사. 일반펀드보다 훨씬 더 큰 차입비중을 가지고 공격적으로 투자한다.

* 포트폴리오 관리자 : ‘포트폴리오’는 기관/투자자가 보유하는 주식이나 채권 등의 구성을 의미한다. 즉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는 것은 투자의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분산투자 한다는 의미를 지닌다. ‘포트폴리오 관리자’는 어떤 자산(채권, 주식 등)이 가장 많은 수익의 기회를 줄 수 있는지 선정하고 관리할 책임이 있다.

Point for Klarman. Silicon Valley Bank’s collapse is inseparable from the long era of low interest rates. Silicon Valley specialized in providing banking to start-ups that had little or no revenue but were nevertheless flush with cash, much of it coming, indirectly, from the Fed’s huge increase in the money supply. Deposits at Silicon Valley Bank grew from $62 billion at the end of 2019 to $189 billion at the end of 2021. And the bank attempted to act conservatively. It squirreled that cash away in what was, in an era of low interest rates, understood as the safest, surest of investments: U.S. Treasuries and other long-term bon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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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스 클라만의 관점에서 SVB의 붕괴는 오랜 기간 지속된 저금리와 따로 생각할 수 없다. 실리콘밸리 (은행)은 스타트업 들에게 은행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특화되어 있었다. 이들 스타트업은 매출이 적거나, 없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금이 넘쳤다. 이런 상황을 초래한 상당 부분은 간접적으로, FED의 엄청난 유동성 공급에 있다. SVB의 예금은 2019년 말, 620억 달러에서 2021년 말, 1890억 달러로 증가했다. 그리고 SVB는 보수적으로 운영하려고 시도했다. 그들은 현금을 US국채와 장기 채권에 저장해 두었다. 해당 증권들은 저금리 시대에 가장 안전하고 (수익이) 확실한 투자로 여겨졌다.

But as Adam Tooze, the financial historian, wrote, what that really meant was they were “taking a huge $100-billion-plus, one-way bet on interest rates.” When interest rates rise, bond values fall. Maybe it wouldn’t have mattered if Silicon Valley had hedged or diversified properly. But it didn’t. Maybe it wouldn’t have mattered if its customer base hadn’t needed its money back — and quick. But it did. As interest rates rose, those same start-ups couldn’t raise money as easily, and they needed to tap their cash. So Silicon Valley Bank was acutely exposed to interest rate hikes in both its deposits and its invest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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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금융 역사가인 ‘Adam Tooze’가 쓴 글에서 (SVB의 장기채권 투자가) 실제로 의미하는 것은 “1000억 달러 이상의 엄청난 규모를, 금리가 한 방향으로 간다는데 (저금리를 유지한다에) 걸었다.” 이다. 금리가 오르면, 채권 가치는 떨어진다. 만약 SVB가 위험분산을 했거나, 적절히 분산투자 했다면 문제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들은 하지 않았다. SVB의 고객층이 급하게 예금 인출할 필요가 없었다면 문제가 되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SVB의 고객들은 급전이 필요했다. 금리가 오르고, 스타트 업들이 쉽게 자금을 마련하지 못하자 (SVB에 있던) 그들의 현금을 꺼낼 필요가 있었다. *그래서 SVB는 예치금과 투자 양 측면에서 금리 급등에 취약점을 노출했다.

* 부연설명 SVB는 금리인상에 취약한 부분이 2가지였다. 1) 고객 대다수가 스타트업이고, 이들 대부분은 외부 자금조달(대출 등)에 의존하고 있었다. 금리가 오르고 자금조달이 어려워지자 SVB의 예금을 인출하게 되었다. 2) SVB는 역사적으로 낮은 금리의 채권에 대규모 투자했는데, 금리가 상승하자 투자 손실로 이어졌다.

To be fair, rate hikes were widely thought unlikely. Interest rates had, with a few exceptions, been on a downward trend for 40 years. Since 2009, they had often been near zero, and negative when adjusted for inflation. In April 2021, Richard Clarida, who was then the vice chairman of the Federal Reserve, said the conditions keeping rates low were “a global phenomenon that is widely expected by forecasters and financial markets to persist for years to c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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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하게 말하자면(SVB만의 잘못이 아니라), 금리 급등은 많은 사람들이 예상 밖의 일이었다. 금리는 일부 예외를 제외하고 40년간 떨어지는 추세였다. 2009년 이래 금리는 때때로 0에 수렴했고, 물가상승률을 적용하면 마이너스 금리였다. 2021년 4월, FED 부의장인 ‘Richard Clarida’가 말하기를, 저금리 유지하는 조건이 “앞으로 수년 동안 지속될 전세계적인 현상으로, 경제 예측가들과 금융 시장에서 널리 예측되고 있다.”고 했다.

Less than a year later, the Fed would embark on one of its fastest rate-hiking campaigns in history. As it did, all manner of assets that had levitated toward eye-popping valuations in recent years — stocks, cryptocurrencies, NFTs, Swiss watches — began to tumble. As Edward Chancellor writes in “The Price of Time,” “A disconnect between finance and the real world lies at the heart of all great bubb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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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도 되지 않아, FED는 역사적으로 급격한 금리 인상에 착수했다. 금리 인상이 되고, (주식, 가상화폐, NFT, 스위스 시계 등) 최근 몇 년간 눈이 튀어나올 만한 가치로 솟구치던 모든 종류의 자산들이 폭락하게 되었다. Edward Chancellor가 쓴 “The Price of Time(시간의 가격)”에서 “금융과 실물경제간 괴리는 엄청난 거품의 핵심에 있다.”고 했다.

The reason Silicon Valley Bank’s travails have led to a wider panic — one now engulfing banks with very different characteristics, like First Republic and Credit Suisse — is that Silicon Valley Bank’s circumstances might’ve been specific, but its problem generalizes: The financial economy we’re in was built atop low interest rat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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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VB의 고군분투가 (First Republic Bank와 Credit Suisse 같은 완전히 다른 유형의 은행들을 뒤덮는) 광범위한 공포로 이끄는 이유는 SVB의 상황이 특수하더라도, 보편적인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처해 있는 금융경제는 저금리를 기반으로 쌓았다.

If you ask the question: “Who holds a lot of long-term bonds and provides banking largely to tech start-ups in the Bay Area?” Well, not many institutions fit the description. If you ask, instead: “Who planned for low interest rates to continue and may be vulnerable now that they’re rising?” There are many, many possible candidat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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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이런 질문을 할 수 있다. “누가 장기채권을 과도하게 보유하고 샌프란시스코 권역에 위치한 스타트업에게 대규모 은행거래를 했는가?” 글쎄, 많은 금융기관들은 해당사항이 아니다. 대신 이런 질문을 할 수 있다. “저금리가 지속된다는 가정 하에 사업계획을 수립해 금리가 상승하는 지금 취약한 기관은 어디인가?” 이 질문에는 많은 후보자들이 있다.

2. The Dangers of Viral Finance Made an Appear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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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인터넷 기반의 금융에 내포한 위험성이 드러나다.

* viral : ‘바이러스에 의한’은 문맥에 맞지 않아, 영영사전의 정의를 썼습니다.
1) ‘spreading very quickly to many people especially through the Internet’
: 특히 인터넷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빠르게 전파되는
2) ‘an image, video, piece of information, etc. that is circulated rapidly and widely on the internet’
: 인터넷을 통해 신속하고 널리 퍼지는 ‘이미지, 영상, 정보의 일부 등’
* 제가 이해한 ‘Viral Finance’는 금융이 IT와 결합해 언제, 어디나 거래를 체결할 수 있는 혁신을 의미합니다. 신속하고 효율적이지만, 비합리적인 공포가 쉽게 전파되어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John Maynard Keynes didn’t have much patience for the myth of the rational market. Picking stocks, he wrote, was akin to a game “in which the competitors have to pick out the six prettiest faces from 100 photographs, the prize being awarded to the competitor whose choice most nearly corresponds to the average preferences of the competitors as a whole: so that each competitor has to pick, not those faces that he himself finds prettiest, but those that he thinks likeliest to catch the fancy of the other competitors, all of whom are looking at the problem from the same point of 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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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메이너드 케인스’는 합리적으로 움직이는 시장 가설을 듣기 싫어했다. 그는 주식종목을 선정하는 것을 ‘미인선발 대회’에 비유했다. “게임 참가자들이 100명의 사진에서 가장 예쁜 6명을 고른다. 승자는 게임 참가자들의 평균적인 선택에 가장 일치한 선택을 한 사람이다. 따라서 참가자들은 본인이 생각하기에 가장 예쁜 사람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남들이 선택할 것 같은 미인을 선택하려 한다. 참가자 모두가 동일한 관점에서 게임에 참여한다.”

* John Maynard Keynes(존 메이너드 케인스) : 영국의 경제학자. 시장이 잘 돌아가기 위해서는 정부의 개입이 필요하다는 ‘케인스 주의’를 제시했다. 시장이 가격 등을 통해 자동으로 조정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고 지적했다. 시장에 부정적인 전망이 팽배해 금융이 급속도로 하락하는 현상을 제시하고, 대책으로 정부 역할의 확대를 제안했다. 위의 미인대회는 그의 저서 ‘고용, 이자, 화폐의 일반이론 / 12장’ 에서 언급된 것이다.

His point was that in the short run, much of finance is about predicting what other people think. But one difference between our era and Keynes’s is that we have real-time, overwhelming access to what other people think. We do not have to imagine which faces our competitors consider the prettiest. They’re talking about it, constantly, loudly, with their opinions ranked by likes and retweets all the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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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지적은 ‘단기적으로 금융 대다수는 다른 사람들의 판단을 예측하는 것.’ 이다. 하지만 케인스가 살던 시대와 현대의 유일한 차이점은,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실시간으로 접할 수 있는 강력한 수단이 있다.(즉 SNS와 인터넷) 미인대회 참여자들이 누구를 미인으로 여길지 상상할 필요가 없다. 참가자들이 미인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 즉시 시끄럽게, ‘좋아요’와 리트윗 순으로 매겨진다.

There’s been some debate about whether Silicon Valley Bank would have survived if a klatch of venture capitalists hadn’t worked one another into a frenzy in various group chats. I’m not sure that’s a useful question. You can’t ban group chats (nor should you, to be clear). But digital information and digital banking mean bank runs can happen — and spread to other institutions — at astonishing speed. As Gillian Tett noted at The Financial Times, “One remarkable detail about the S.V.B. debacle is that, in a few hours last Thursday, about $42 billion (one-quarter of S.V.B.’s deposits) left the institution, mostly through digital mea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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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 투자자들이 그룹채팅으로 서로 광란에 빠지지 않았다면, SVB가 살아남을 수 있는지’에 대해 일부 논쟁이 있었다. 나는 이러한 토론이 유용한 질문인지 잘 모르겠다. 당신은 그룹 채팅을 금지할 수 없다.(확실하게 하기 위해, 금지해야 한다는 의미도 아니다.) 하지만 디지털 정보와 뱅킹은 믿기 힘들 정도의 속도로 뱅크런이(예금대량인출사태, 은행파산) 일어날 수 있고, 타 금융 기관으로 전파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Gillian Tett’는 파이낸셜 타임스에 기고하기를 ‘SVB의 엄청난 재난에 대해 주목할 만한 사항은, 목요일(23. 3. 9. / SVB가 대규모 손실을 공시하고 다음 날) 수 시간 만에 약 4200억 달러가(SVB 예금의 25%) 디지털 수단을 통해 인출되었다.’ 했다.

And it’s not just bank runs. Everything from the fast rise and fall of crypto to the weird moment of meme stocks to the 2010 flash crash reflects the digital acceleration of finance. There is a question that has lurked on the edge of financial regulation for years now is: Should we slow the system back down to a speed humans can work at? No one idea here would address all cases — a financial transaction tax would curb high-speed, algorithmic trading, but it wouldn’t stop a bank run — but it’s worth wondering whether speed should be seen and addressed as a financial risk factor unto itse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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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디지털 수단을 통한 신속한 전파는) 은행붕괴 만의 문제가 아니다. 가상화폐의 급등과 폭락에서 밈 주식의(일명 테마주) 이상한 움직임, ‘*2010 플래시 크래시 사태’ 까지 모든 것은 금융계에 디지털 가속을 나타낸다. 수년동안 금융 규제의 경계(합법과 불법의 중간지점)에서 숨어있던 질문이 있다. “(나쁜 일이 발생할 때) 인간이 개입할 수 있게 금융 시스템을 다시 늦춰야 하지 않을까?” 지금, 모든 상황을 고려한 방안이 없다. 금융 거래세는 단기간의 변동과 *알고리즘 기반 단타를 제한할 수 있지만, 은행 붕괴를 막을 수 없다. 하지만 금융거래 속도가 위기요소로 남아있을 때까지 감시하고 다룰 수 있는지 생각해볼만 하다.

* 2010 flash crash (2010 플래시 크래시 사태) : ‘갑작스러운 붕괴’라는 뜻으로 금융자산의 가격이 매우 짧은 기간 내 폭락하는 것을 의미한다. 전자 거래시장에서 대량의 허위 주문과 주문 취소로 가격을 폭락시키는 것이 대표적이다. 시장에서 최초로 일어난 플래시 크래시는 2010. 5. 6. 발생한 사건으로 본다. 오후 2:45시부터 시작 되, 36분 간 1조 달러의 폭락이 발생하고 다시 회복했다. 프로그램을 이용해 허수 주문을 내고, 실제로 계약을 체결하지 않는 방식으로 시세를 조작했다.
참고 : https://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5/04/23/2015042302746.html

* algorithmic trading(알고리즘 기반 거래) : 문맥상 High Frequency Trading(HFT, 초고빈도 단타)를 의미하는 것 같다.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해 0.001초 이내의 짧은 시간 내 많은 주문을 사고 파는 것을 의미한다. 2010 플래시 크래시 사태의 원인으로 비난 받고 있다. 주문 속도를 높이기 위해 2억 달러 이상의 자금을 들여, 통신망을 161km 단축하는 공사를 한 사례도 있다. 이 공사로 거래 속도가 0.017초에서 0.013초로 0.004초 단축했다.
참고1 : https://projustice.kr/antisocial_wall_street/
참고2 : https://www.mk.co.kr/economy/view.php?sc=50000001&year=2014&no=868888

3. Financial Regulators Turned Out to Be Fighting the Last W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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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금융 규제기관들은 마지막 전쟁을 위해 존재감을 드러냈다.

In 2015, Greg Becker, the chief executive of Silicon Valley Bank, submitted testimony to the Senate Banking Committee arguing that the Dodd-Frank financial regulation rules should be loosened for banks like his. If they weren’t, Becker warned, Silicon Valley Bank “likely will need to divert significant resources from providing financing to job-creating companies in the innovation economy to complying with enhanced prudential standards and other requirements.” If on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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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SVB의 CEO인 Greg Becker는 미국 상원 은행 위원회에서 ‘도드-프랭크 규제가 SVB와 같은 (중견) 은행들에게 완화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증언을 제출했다. 만약 위원회가 규제를 풀지 않는다면, SVB는 “혁신 경제에서 일자리를 창출하는 기업들에게 자금을 제공하는 것에서 강화된 건전성 기준과 다른 규정들을 준수하는데 상당한 재원을 투입할 것이다.”고 했다. *그랬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 결국 도드-프랭크 법은 완화되었고, SVB는 위험분산을 하지 않아 파산했죠.

But Becker’s testimony is an interesting read for reasons other than grim irony. It is an argument about what makes a bank “systemically important” — the term of art for a financial institution that cannot be allowed to fail. It is an argument that persuaded the Trump administration, alongside nearly every congressional Republican and no small number of congressional Democra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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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Becker의 진술은 아이러니가 아닌 다른 이유로도 흥미롭게 읽을 만하다. 그의 주장은 은행을 “금융시스템적으로 중요하게” 만드는 논리다. *“금융시스템적으로 중요한”이라는 용어는 금융기관들이 파산하게 내버려 두어서는 안 된다는 표현이다. 그 주장은 거의 모든 공화당 의원들과 적지 않은 수의 민주당 의원들과 함께 트럼프 행정부를 설득했다.

In his book “The Money Problem,” Morgan Ricks, a financial regulation expert at Vanderbilt Law School, writes that the problem here runs deep. Systemic risk, he says, “has yet to be defined, let alone operationalized, in anything approaching a satisfactory way.” Lawmakers had tried, in Dodd-Frank, to define it in terms of assets: $50 billion or above, and you posed a systemic ri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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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nderbilt 로스쿨의 금융규제 전문가인 Morgan Ricks는 그의 저서 “The Money Problem(돈 문제)”에서 문제가 심각하다고 썼다. 금융시스템적 위험에 대해 “아직 만족스러운 방식으로 정의된 것도 없고, 운영되지 않는다.” 도드-프랭크 법안에서 의원들은 용어를 (금융시스템적으로 중요한) 정의하기 위해 애썼다. 해당 용어는 “500억 달러 이상 자산을 보유한 기관은 시스템적 위험요소로 정의했다.

Becker, and top executives at many other midsize banks, argued that this cutoff was too low and too simplistic. You could not be a systemic risk, in their telling, unless you were a large bank attempting exotic financial engineering. “S.V.B., like our midsize bank peers, does not present systemic risks,” Becker said. “We do not engage in market making, securities underwriting or other global investment banking activities. We also do not engage in complex derivatives transactions or dealing, offer complicated structured products or participate in other activities of the sort that contributed to the financial cri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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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cker와 많은 중견은행들의 CEO들은 ‘규제대상의 기준이 너무 낮고 지나치게 단순화한다. (즉 다양한 요소와 특수한 사례들을 반영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들의 주장에 따르면, 매우 다른 금융공학을 시도하는 대형은행이 아니라면 시스템적으로 위협이 될 수 없다. “SVB같이 중견 은행들은 시스템적 위험을 야기할 수 없다.”, “우리는 *시장조성, *증권인수 또는 글로벌 투자은행 활동에 참여하지 않는다.”, “또한 우리는 복잡한 *파생상품 거래에 관여하지 않으며, 복잡한 *구조화 상품을 매도하거나 금융위기를 일으킨 기타 활동에 참여하지 않는다.”

* 참고사항의 내용이 너무 많아, 글 뒤로 옮겼습니다.

Put more simply, the idea here was that we know what a systemically risky bank looks like: It looks like the banks, and assorted other financial institutions, that caused the 2008 crash. This is a classic case of fighting the last war. But it is pervas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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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더 단순하게 하면, 우리가 알고 있는 ‘시스템적으로 위험한’ 은행은 다음과 같다. 다른 금융기관들과 어울려, 2008년 금융위기를 초래한 은행. 이 설명은 *과거에 효과가 좋았지만, 현재는 쓸모없게 된 전형적인 사례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 fighting the last war : 과거 전쟁에서 성공적인 전략을 맹신해 다음 전쟁에도 적용하려 하지만, 통하지 않는 경우. 과거의 신화에 매몰되 반복하다가 큰 실패를 겪는다.

As galling as it is that Silicon Valley Bank got itself exempted from being regulated as systemically important, it’s not clear that regulators would have caught the bank’s problems even if Dodd-Frank had remained untouched. As Joseph R. Mason and Kris James Mitchener noted, the Fed’s 2022 stress tests didn’t include interest rate risks. It, too, was fighting the last w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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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VB가 ‘시스템적으로 중요해 규제 받아야 하는 기관’에서 제외된 것은 화나는 일이지만, 도드-프랭크 법이 수정되지 않았어도 규제기관이 SVB의 문제를 알아챘을지 확실하지 않다. ‘Joseph R. Mason’와 ‘Kris James Mitchener’의 메모에 따르면, FED의 2022년 스트레스 테스트는 금리 변동 위험을 포함하지 않았다. 이것 또한 과거 저금리 시대에 사로잡힌 것이다.

At the time of its detonation, Silicon Valley Bank had roughly $200 billion in assets. It was significant but not huge. As Becker said, it wasn’t trading complex products or doing anything that looked like what sent the global economy into crisis in 2008. And yet regulators still declared it systemically important when it failed and backed up all its deposits. The government’s definition of systemic importance — the one that is, even now, written into law — has been fal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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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위기가 발생한 시점에, SVB는 자산으로 약 2000억 달러(240조원)을 보유하고 있었다.  주목할 만한 금액이지만 거대한 규모는 아니었다. Becker가(SVB CEO) 말했듯, SVB는 복잡한 금융상품들을 거래하지 않고 2008년의 위기를 초래한 그 어떠한 행동들을 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SVB가 파산했을 때, 규제기관들은 ‘시스템적으로 중요함’을 선언하고 모든 예금을 보증했다. 지금도 법에 명시된 ‘시스템적으로 중요한’에 대한 정부의 정의는 불충분하다.

But this gets to a broader point: Banking is a critical form of public infrastructure that we pretend is a private act of risk management. The concept of systemic risk was meant to cordon off the quasi-public banks — the ones we would save — from the truly private banks that can be mostly left alone to manage their liabilities. But the lesson of the past 15 years is that there are no truly private banks, or at least we do not know, in advance, which those a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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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더 넓은 시야에서 보면 : 은행은 매우 중요한 사회기반시설의 한 종류이지만, 우리는 은행의 위험관리를 민간의 경제활동으로 간주하고 있다. ‘시스템적 위험’의 개념은 공공성을 지닌 은행으로 완전히 민영화된 은행과 경계를 두며, 우리가 구제할 수 있다. 민간 은행은 부채를 온전히 관리해야 한다. (즉, 정부의 구제금융을 요구해서는 안 된다.) 하지만 지난 15년간의 교훈은 완전히 민영화된 은행은 없으며, 최소한 어떤 은행인지 우리는 모른다.

* market making(시장조성) : 증권의(주식 등) 모집 또는 거래가 원활하게 하기 위해 증권의 수급을 상장 후 일정기간 동안 조성하는 것.
참고 : https://www.sisa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44071

* securities underwriting(증권인수) : ‘Underwriting’은 영국보험회사가 보험을 체결하겠다는 의미로 계약서 하단에 서명을 했던 관행에서 시작됐다. 은행은 주식공개(IPO)를 희망하는 기업에게 주식을 매입해 대중에게 판매함으로써 위험을 감수한다.

* derivatives(파생상품) : 주식, 채권 등의 기초자산에 기반한 금융상품을 의미한다. 파생상품은 크게 3가지가 있는데, 선물, 옵션, 스왑이 있다.
1) 콜옵션 : 만기일에 정해진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권리. A주식이 1주당 100원, 1개월 후 A주식을 100원에 살 수 있는 콜옵션 가격은 5원이라고 가정하자. ‘대한’은 콜옵션을 구매했다.(비용 5원), 한달 뒤, A주식이 110원으로 올랐다면, 100원을 내고 A주식을 얻는다.(총 비용 5+100=105원) 그리고 A주식을 매도하면, 수익은 5원이 된다.(110-5-100=5원) 만약, A주식이 105원 이하라면 옵션을 포기하고, 손해가 5원(옵션 구매 가격만큼) 된다.
2) 풋옵션 : 만기일에 정해진 가격에 매도할 권리. A주식이 1주당 100원, 1개월 후 A주식을 100원에 판매할 수 있는 풋옵션 가격이 5원이라 가정하자. ‘민국’은 풋옵션을 구매했다.(비용 5원), 한달 뒤, A 주식이 90원으로 내렸다면, 90원을 내고 A주식을 얻는다.(총비용 5+90=95원) 그리고 A주식을 매도하면 수익은 5원이 된다.(100-5-90=5원) 만약, A 주식이 95원 이상이라면 포기하고, 손해가 5원(옵션 구매가격만큼) 된다.

* structured product(구조화 금융상품) : 기존의 단순한 금융으로 특정목적 달성이 어려울 때, 파생상품 및 자산 유동화 등의 방법을 이용해 자금을 조달하는 기법. 대표적으로 부동산의 PF가 있다.
참고 : https://m.blog.naver.com/PostView.naver?isHttpsRedirect=true&blogId=dreamye&logNo=22133876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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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군-
23/03/25 06:24
수정 아이콘
이전 글에 비해 번역력(?)이 일취월징 하신게 느껴집니다.
좋은 글을 번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후2시
23/03/25 09:12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능숙해지는데 반복만한게 없네요.
손꾸랔
23/03/25 06:33
수정 아이콘
a case of a ‘bank-run by idiots’ rather than a ‘bank run by idiots’
뱅크런은 우리말로도 그대로 쓰는 용어죠. 근데 bank-run은 뭐고 bank run은 또 뭐여?
저자가 명백하게 대비시킨 두 구절에서 다른 부분은 bank-run과 bank run 밖에 없으니 둘이 서로 다른 뜻일 테고..
몹시 궁금해서 찾아보니 bank run은 영어사전에 등재된 용어고, bank-run은 없습니다. 아마 'run(운영하다) bank'를 저자가 임의로 붙여서 명사형으로 만든 듯합니다.
결국 "멍청한 예금자들이 벌인 예금인출사태라기보다는 멍청한 은행운영의 사례이다"의 뜻이 아닐까 추측합니다.
그러면 뒤에 이어지는 이야기도 뜻이 자연스럽게 연결이 될 것 같네요.

저자는 Matt Klein과 차별화하면서 은행규제 부분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마지막에 파산은행 구제에 관한 부분은 저자의 견해를 잘 못 읽겠네요. 민간은행에도 구제가 필요하다는건지 냉정하게 자기책임 지워야 한다는건지. 실리콘밸리 예금자보호해준게 잘했다는건지 아닌지.
오후2시
23/03/25 09:17
수정 아이콘
아이고. 제가 거꾸로 해석 했네요.

말씀하신대로, '멍청이에 의한 은행인출사태 보다
멍청이에 의한 은행 경영에 더 가깝다.'가 맞는것 같아요.


마지막 문단은 은행 경영진에 대한 비판 같습니다.
'민간 기업임을 앞세워 규제에서 제외되려고 하지만,
당신들 위험 관리 못 하잖아.
문제가 발생하면 구제금융과 예금 보장 등의 지원을 받는데
이런지원은 미국기업이니까 받는거 알지?
둘 중 하나만 하자고.
지원과 규제를 동시에 받거나, 둘다 안 받거나.
근데 은행 파산하면 지원 안 해줄 수 없으니,
규제 받아야 하지 않을까?'
손꾸랔
23/03/26 04:05
수정 아이콘
마침 아까 방송 보는데 2008년때 리먼 은행을 정부와 의회가 냉정히 파산시켰는데 그 은행이 수많은 복잡한 파생상품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점을 파악하지 못한, 그로써 엄청난 파국을 초래한 패착이었다고 나중에 비판 받았다는 얘기가 나오더군요.
그때의 경험으로 이번에는 신속하게 구제책을 취한건데 그것이 필자 관점에서는 Fighting the Last War이라는 것 같네요.
역시 글쟁이들 글은 전제되는 사전 지식이 있어야 알아먹을 수 있나봅니다. 크
23/03/25 11:21
수정 아이콘
세스 클라만은 명저 '안전마진'을 쓰신 분이죠.(아쉽게도 아직 못 읽어봄) 그나저나 파월은 연준 의장들중에서도 좀 실패한 의장으로 역사에 남을 확률이 높다고 봅니다. 2021년에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이다라고 오판한 것과 이번에 급리를 너무 급하게 올려서는 안된다는 수많은 경고를 무시하고 급하게 올려서 결국 금융시스템의 위기를 초래한 것.. 이 두가지는 두고두고 고 까일듯하네요..
오후2시
23/03/25 11:47
수정 아이콘
안전마진 번역본 링크 올립니다.

https://m.dcinside.com/board/bloomberg/457
23/03/25 13:26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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