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3/03/23 21:22:12
Name 겨울삼각형
Subject [일반] 재미로 보는 임진왜란의 시마즈가문의 출병 일지 (수정됨)
임진왜란때 일본군 출진 군대 목록은 인터넷에서 쉽게 찾아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ko.wikipedia.org/wiki/%EC%9E%84%EC%A7%84%EC%99%9C%EB%9E%80_%EA%B5%B0%EB%8C%80_%EB%AA%A9%EB%A1%9D

(대충 위키피디아 임진왜란 페이지)

제1군 고니시 유키나가(1만 8700명)

    고니시 유키나가(제1군 대장): 7000명
        소 요시토시(부장, 고니시 유키나가의 사위): 5000명
        마쓰라 시게노부: 3000명
        아리마 하루노부: 2000명
        오무라 요시아키: 1000명
        고토 스미하루: 700명
        승려 게이테쓰 겐소

제2군 가토 기요마사(2만 2800명)

    가토 기요마사(제2군 대장): 1만 명
        나베시마 나오시게: 1만 2000명
        사가라 요리후사: 800명

제3군 구로다 나가마사(1만 1000명)

    구로다 나가마사(제3군 대장): 6000명
        오토모 요시무네: 5000명

[제4군 모리 요시나리(1만 5000명)]

    모리 요시나리(제4군 대장): 2000명
        [시마즈 요시히로: 1만 명]
        다카하시 구로오: 1000명
        아키즈키 다네나가: 1000명
        이토 스케타카: 1000명

제5군 후쿠시마 마사노리(2만 2700명)

    후쿠시마 마사노리(제5군 대장): 5000명
        도다 가쓰타카: 4000명
        하치스카 이에마사: 7200명
        조소카베 모토치카: 3000명
        이코마 지카마사: 3500명

제6군 고바야카와 다카카게(1만 5700명)

    고바야카와 다카카게(제6군 대장): 1만 명
        다치바나 무네시게 : 2500명
        모리 히데카네: 1500명
        츠구시 고오몬: 900명
        다카하시 나오지: 800명

제7군 모리 데루모토(3만 명)

    모리 데루모토(제7군 대장): 3만 명

제8군 우키타 히데이에(1만 명)

    우키타 히데이에(제8군 대장): 1만 명

제9군 도요토미 히데가쓰(1만 1500명)

    도요토미 히데카쓰(제9군 대장): 8000명
        호소카와 다다오키: 3500명


이 중에서 이번에 알아볼 시마즈 가문은 4군에 속해 있습니다.

목록에 보시면 아시겠지만.
4군 군단장 보다 시마즈 가문의 병력이 5배나 많이 배속이 되어있지요.


위 목록을 기반으로 보통 임진왜란때 일본이 20만~15만명 폭탄드랍해서 중과부적으로 조선을 공격했다고 알고 계시지만,

사실 일본군은 조선에 상륙을 한것은 한번에 한게 아니라 각 군단별로 따로 나누어 상륙을 했고,
각 군단도 동시에 같이 온것도 아니었다고 합니다.


일단 9군은 이키섬에, 8군은 대마도에 각각 주둔하면서 연락과 보급을 담당하고 있었고,
1~7군만 조선에 상륙을 했습니다.

그것도 시간순으로 보면
1592년 음력 4월 13일 1군인 고니사군이 상륙을 하면서 동래성을 함락, 다음날 부산진 성을 함락 시키면서 전쟁이 시작 되었습니다.

2군인 가토군과 3군 구로다군이 부산과 김해에 상륙한것은 4월 18일로..
이날이 서울에 동래와 부산진 함락 소식이 전해진 날입니다.


그러면 4군의 주력부대를 이끌게 되는 시마즈 요시히로는 언제 조선에 넘어왔을까요?

바로 고니시/가토군에 서울이 함락된 음력 [5월3일]에 되서야 부산에 상륙을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즉 일본군의 조선 상륙 작전 자체가 우리가 생각했던것처럼 착착 진행되던 상황이 아니었던겁니다.

서류상 1만명을 이끌고 와야할 시마즈 가문은 겨우 일부 호위 병력(가신 8명이라고..)만 간신히 지각으로 조선에 도착한 상황이고,
실제 병력과 가신들은 더 늦게 도착을 하고 있던 상황이었으니,

임진왜란 초기에 조선군을 공격하면서 폭풍 북진을 한것은
1군 고니시군, 2군 가토군, 3군 구로다군 딱 3개 군단정도 4~5만명정도의 규모였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상황에서 음력 5월 8일.. 전라도 좌수영에서 조선의 함대가 출진을 하게 되는데...


그냥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어서 유튜브 영상을 소개해 드립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상록일기
23/03/23 21:25
수정 아이콘
저 병력은 전투병과만 계산한 걸까요, 보급부대도 포함한 수치일까요. 어찌되었건 전근대에 저 만한 병력을 바다 건너 수송하고 보급할 수 있었다는게 참 대단한 역량인 것 같습니다.
에이치블루
23/03/23 22:23
수정 아이콘
전근대 병력들은 군수 보급 병종이 딱 떨어지게 나눠지는 건 아니라서 확실치는 않지요.... 하지만 일반적으로 생각되는 비율로 보면 1:3 정도의 전투병과와 군수병과 비율로 봐도 되겠죠. 그러면 한반도 상륙 16만 중 1선 전투병 4만, 예비 병력 12만...그리고 예비 병력은 사실상 전력이 전투병과 차이가 없다고 보면, 역시 왜가 백년 가까이 전쟁을 해온 능력은 확실히 대단했습니다. 육전 만으로는 지는 게 당연하다 싶습니다. 상륙과 후속보급이라는 변수가 우리 수군에 의해 흔들리지 않았다면 역사가 많이 달랐겠죠...
똥진국
23/03/23 21:26
수정 아이콘
이분 채널에서 이런 낚시?? 같으면서도 유익한 영상이 있더군요

https://youtu.be/-eU1-InaIbw
abc초콜릿
23/03/23 21:31
수정 아이콘
3.5세기 후에 노르망디 상륙작전 때도 작전 개시 당일에는 15만을 북프랑스 해안에 밀어넣는게 겨우였다는 거 생각하면 전근대 수준 국가의 국력에서 저 정도라도 가능한 게 용하죠
23/03/24 10:36
수정 아이콘
근데 3.5세기라는 말이 참 묘하네요

저시절에 화승총이었는데 겨우 3.5세기 후에 인류는 핵무기를..
23/03/23 21:40
수정 아이콘
아케치님 영상 재밌죠 크크... 전국시대 덕후 출신이라 임진왜란을 전혀 다른 시각에서 입체적으로 볼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고, 단순한 "의와 불의의 싸움" 서사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것도 재밌지요. 현생에 바쁘셔서 자주 못올리시는 거 같다는 게 유일한 단점이네요
23/03/23 21:51
수정 아이콘
소 요시토시가 5천? 대마도가 그정도 병력을 뽑아낼 수 있는 곳인가요?
김재규열사
23/03/24 00:29
수정 아이콘
유키나가의 병력을 떼준 것 아닐까요? 저당시 유키나가는 상당히 규모 있는 다이묘라서 1만 이상은 뽑아냈을 것 같습니다.
땅콩만두
23/03/24 01:18
수정 아이콘
5,000 을 다 대마도에서 끌고 온 건 아니겠지만 무리하게 차출하는 바람에 대마도 사람들 씨가 말랐었다는 말이 있더군요.
12년째도피중
23/03/24 16:19
수정 아이콘
진짜 저걸보니 대마도주가 기를 쓰고 전쟁을 막아보려 한 이유가 확 체감이 됩니다. 병력 하나 물자 하나 숨길 수 없는 길목에 위치하다보니.
앙겔루스 노부스
23/03/24 18:20
수정 아이콘
돈으로 고용한 병사비율이 높아지죠 그런 경우는. 대마도는 3만석도 안되는 작은 동네라, 자체에서만 뽑았다간 동네가 거덜났을 겁니다. 조선과의 중개무역으로 쌓아놓은 돈이 쏠쏠히 있는 동네였기도 하니.
23/03/23 23:35
수정 아이콘
임진록2를 굉장히 재미있게 했던 입장에서 고니시 음성이 귀에 맴도네요 크크크
23/03/24 05:33
수정 아이콘
경상우수사가 제구실을 했으면 개전 초 2군과 3군은 상륙도 못했을 수도 있었겠군요.
탈리스만
23/03/24 10:49
수정 아이콘
역사 좋아하는데 진짜 유튜브 덕에 행복사 하고 있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8264 [일반] 책가도와 지식에 대한 동서양의 관점 [43] jerrys8809 23/03/25 8809 8
98263 [일반] 코어/검은 사제들/스틸 엘리스 감상(스포) ​ [1] 그때가언제라도6804 23/03/25 6804 0
98262 [일반] 고향사랑기부제가 다시 올해부터 정상적으로 시행되게 됩니다. [15] 빠독이10530 23/03/25 10530 6
98261 [일반] 디아블로4 베타 퀘이사존 벤치마크 결과 [51] Nacht14947 23/03/24 14947 1
98260 [일반] 뉴욕타임스 3.18. 일자 기사 번역(사람들이 오판한 이유. 그리고 은행의 규제 필요성) [8] 오후2시12942 23/03/24 12942 6
98259 [정치] 정말 개판으로 돌아가고 있는 창녕군수 선거 [69] 버들소리18234 23/03/24 18234 0
98258 [일반] 범죄자 이야기 [27] 쩜삼이12397 23/03/24 12397 25
98257 [일반] 하이닉스 P31 2테라 또 풀렸습니다 [ 종료] [56] SAS Tony Parker 13150 23/03/24 13150 0
98256 [일반] 저희 나라가 아니라 우.리.나.라 인데요 [311] 무냐고25541 23/03/24 25541 6
98255 [일반] 테라·루나 사기로 도망다니던 권도형이 체포되었습니다. [101] 검사16590 23/03/24 16590 5
98253 [일반] <파벨만스> - 노장 감독의 따뜻한 자기고백. [17] aDayInTheLife7634 23/03/23 7634 3
98252 [일반] 이번에 리디 페이퍼4 신청하신 분들 확인해 보세요 [22] Zelazny11852 23/03/23 11852 6
98251 [일반] [역사] 막걸리가 '숙취 심한 술'이 된 이유 / 막걸리의 역사 [40] Fig.155773 23/03/23 55773 24
98250 [일반] 재미로 보는 임진왜란의 시마즈가문의 출병 일지 [14] 겨울삼각형10162 23/03/23 10162 1
98249 [일반] 심심해서 쓰는 무협 뻘글 11 [2] 具臣5926 23/03/23 5926 1
98248 [정치] 법무부·검찰 '검수완박' 헌법소송 각하…법 효력 유지 [158] 덴드로븀18663 23/03/23 18663 0
98247 [정치] 진보정당은 왜 사분오열 되었을까? 군소정당부터 이어오는 진보정당사 [109] 토루12267 23/03/23 12267 0
98246 [일반] [WBC] 다르빗슈 유는 Team JAPAN에 있어서 어떤 존재였나 [38] Nacht10630 23/03/23 10630 22
98245 [정치] 내년 총선 방식을 결정지을 선거구제 개편안이 3종 [41] 빼사스9798 23/03/23 9798 0
98244 [정치] ”세월호처럼 분노 분출시켜라” 北, 핼러윈 뒤 민노총에 지령 [212] dbq12320595 23/03/23 20595 0
98243 [정치] 세대포위론의 흥망성쇠 [68] 베놈10274 23/03/23 10274 0
98242 [정치] 국회의원 반말 금지법이 필요합니다. [28] 덴드로븀9668 23/03/23 9668 0
98241 [정치] 尹 “日소부장, 경쟁국에 뺏길라” [169] 동훈16158 23/03/23 16158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