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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5/04 06:22
온라인에서 사람들이 날것 그대로를 드러내는 이유는 그러다 잘못될 일이 없으니까죠.
잃을 게 뭐가 있어요 그냥 유동이면 구분도 못하고, 혹시 회원징계 받는다고 해도 새 계정 만들면 그만인데. 근데 밖에서 그러면 뭐 인생이...
22/05/04 07:09
저도 오프라인에서와 온라인에서 대화 방식이 다릅니다.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대화의 환경도 다르고 매체(말/글)도 다르고 대상도 다르고요. 두 공간이 서로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언정 기본적으로는 서로 다른 공간이라는 점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오프라인에서도 온라인에서도 무리없이 대화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22/05/04 07:17
아 추가로...
본문에서는 온라인에서의 부정적인 측면이 더 강조된 것 같은데요 (물론 다 일리 있는 말씀이겠습니다만) 조금 다른 관점에서 이야기해보자면, 저는 (커뮤니티 닝겐이라서 그런지) 반대로 오프라인에서의 대화가 더 부정적인 경우도 많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특히 서로 대등하지 않은 관계일 때 그런 폐해가 크게 불거지는 것 같아요. 책임지는 게 많아서 언행에 신중하게 되는 게 오프라인에서의 대화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서로 대등한 관계가 아니어서(ex 양육자/피양육자, 상급자/하급자, 선배/후배 등) 한쪽이 더 많이 신중하게 되는 불평등한 구도는 오프라인에서 훨씬 많이 관측되고, 이건 오프라인 대화 쪽의 단점이겠죠.
22/05/04 14:01
님 말씀대로 오프라인은 서로간의 사회적 지위가 크게 적용되죠.
온라인에선 사짜 직업 가지고 있는 사람이나 정규교육조차 이수받지 못한 사람이나 1대1 마주보게 됩니다. 사실 저는 권위가 존재하는 오프라인 대화를 더 선호합니다. 온라인에서는 해당분야의 전문가의 의견도 허망하게 반론하는 경우를 많이 봐왔고, 저 또한 제 분야에 대해 이야기 할 때 현타가 온 적이...
22/05/04 07:59
온라인 오프라인 화제 및 이야기 방식에 분명 차이점이 있는데, 그 차이점을 해석하는 방식에는 두 가지 방법이 있는 것 같습니다.
1. 실제 인간을 대면하고 이야기를 하다 보니 극단적인 속마음을 조금 순화시켜서 표현하게 된다. 2. 온라인에서는 현실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극단적인 이야기/사람들이 과대표된다. 어느 쪽에 더 가까울지는 상황에 따라 달라질 것 같습니다. 많은 것들이 후자에 속한다고 생각하는데 솔직히 희망사항이네요.
22/05/04 08:09
스마트폰 활성화 이전에는 아예 그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계층 자체를 분리하기도 했죠. 어느정도 사실이기도 했고.
요즘은 뭐 전부다라고는 안 하겠지만 온라인도 현실이고 오프라인도 현실인거죠. 그냥 가면이 다를뿐이지. 물론 요즘도 특정계층의 편중은 있지만. 현실에선 생각이 다르다라기보다는 그냥 표현을 순화한다지 근본적인 생각자체가 크게 달라진다고는 생각은 안 들더군요. 그냥 내옆에, 앞에, 뒤에 있는 사람들이 그 온라인에 있는 사람들이라고 가정하고 삽니다. 예전과 달리. 계기만 있으면 온라인의 표현이 오프라인으로도 나올수 있죠. No Japan 때 처럼 말이죠.
22/05/04 08:29
1번이야 야갤-일베로 이어지는 이용자수 탑티어 다루던 커뮤니티가 주구장창 밀던 컨셉이니까 많은 사람들이 아무렇지 않게 쓰죠. 뭐, 예전에 시체 사진 올려놓고 전두환 찬양하고, 내친구는 홍어녀 같은 컨텐츠가 엄청난 사랑을 받던 시기는 지났습니다만 아직도 지역 드립은 디시를 비롯한 많은 커뮤니티에서 사용되고 있죠. PGR 유게만 봐도 뭐….
5번은. 요즘 커뮤니티를 하면서 느낀건 차단 기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게 좋다였습니다. 예전엔 싸우고 키배뜨고 했는데 지나고나니 어차피 내가 지x해봐야 바뀌는 건 없으니 댓글로 지적하기 보다는 그냥 차단하고 눈에서 사라지게 하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PGR에도 몇몇 악성 분란 조장 글들을 유게에 올리는 분들이 계시는데, 신고버튼을 누를까 하다 그냥 차단때렸습니다. 그 편이 유게 감상에 도움이 되더군요.
22/05/04 10:08
저도 한때는 정치댓글다는데 주저함이 없었는데 몇 년전에 이상한 사람 한 명 만난 이후로는 저를 판단하는 본인 생각이 고정이고 본인만 옳다 하니 피하는 것이 상책이라는 것을 느끼고 그냥 그때부터 이런 사람하고 대화를 하지 말아야지 하는 결심을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왜 내 시간이 아깝게 이런 쓰잘데기 없는 소모적인 대화를 해야 하나 싶더라구요.
22/05/04 08:32
'커뮤' 세계에선 무례하게 굴어도 머리가 쪼개지지 않으니까 커뮤인들이 현실인보다 더 예의가 없는 것이다
- 코난 더 바바리안
22/05/04 08:50
저만 하더라도 인터넷에서는 커뮤 중독자고 동년배들이 표현하는 밈 최천선에서 느끼고 있지만,
현실에선 아이돌 1도 모르는척 하고 쉬는 시간마다 책만 읽고 음악은 클래식만 듣습니다. 남에게 제 온라인 삶을 알리고 싶지 않아요 따흐흑
22/05/04 08:52
2번, 사실입니다.
일개 대학생이던 저도 정의연에서 벌어졌던 일을 알 수 있는 수준이었는데, "사람들이 관심이 없어서 몰랐다"는 것은 사실일 수 있지만 더 자세한 실상은 "조금만 관심이 있었다면 알 수 있었던 일이지만 그런 사람들은 입을 다물 수밖에 없었다."라는 게 사실에 가깝습니다. 관심이 없어서 몰랐다는 건 사실은 관심이 있어서 알고 있는 사람들도 그 사실을 대놓고 말했다간 조상 3대가 역적 될 게 뻔한데 말 할 수가 없었던 것에 가깝죠. 그렇게 다들 쉬쉬하니 굳이 관심 가지고 알아보지 않는 사람들은 모르는 거고 그리고 1번 지역감정은 제가 현실에서도 멀쩡하게 겪고 있어서
22/05/04 08:59
오프라인 대화도 '사회관계'를 유지해야되는 공적인 대화가 아닌 지인과의 교류같이 사적인 대화에서 서로 대립하는게 아니고 의견이 맞는 경우는 온라인 못지않은 수위로 대화가 나오긴 합니다. 공적인 관계에서도 상급자가 하급자에게 선입견을 쉽게 말하는 경우도 있고요. 예를들어 혐중의 경우 젊은 남성이 서로 의견이 맞는 친구라면 온라인 수위 못지않게 깝니다. 지역감정도 영호남이야 해묵은 감정일지 몰라도 서울과 지방에대해서는 종종 나오죠.
오프도 리스크가 적은 상황에선 온라인 못지않은 대화가 나오는데 온라인이야 사회관계를 신경쓸일도 지인과의 관계를 신경쓸일도 없으니 프리패스로 인간본성이 나올만도 하지요. 문제는 그렇게 모든 속을 털어넣으며 대화자체가 되면 오프라인의 상위호환이라 할만하지만 현실 온라인은 생산적인 의견 나누는 경우도 많지만 상당수 분쟁 소재를 보면 자기랑 생각이 다르거나 자기랑 집단이 다르거나 혹은 돈이없거나 능력측면에서 사회 하류층이거나 하는 사람들을 무시하고 조롱하는게 목적인 사람들이 많아서 시종일관 비아냥과 조롱으로만 글을 달아버리니까 대화자체가 안되는 경우가 많아 어느쪽이 좋다고 하기엔 참 그렇습니다.
22/05/04 09:12
오프라인에서는 성향을 보통 숨기죠. 저도 현실에선 정치얘기든 뭐든 잘 안합니다.
속마음을 까보기 시작하면 좀 다를겁니다. 저는 나머지는 그렇다치고, 2관련된 주제는 회사에서도 허구헌날 겪어서 피곤..
22/05/04 09:20
다 5번에 속하는 말들이죠,
1번, 2번, 3번 모두 정치적인 이슈로 넘어갈 이야기라 적을 만들기 싫으니 이야기 안 하는 거고 4번 역시 굳이 싸울 이유가 없으니 대화 방식을 달리 해야겠죠 익명성을 가진 넷상과 다르게 현실에서 살아야하니까요
22/05/04 09:36
`눈팅` 글을 쓴다는 것, 리플을 단다는것, 심지어 키베를 한다는건 적극적 의견을 개진하는거고 대부분은 `그러려니` 하는 눈팅족이죠. 그러다보니 보이는 글들은 극단화 되어 보이는거고요. 그리고 현생이 바쁜 소위 `리얼충`들은 커뮤에 몰입할 시간도 없고요.
22/05/04 09:48
익명성에서 얼마나 사람의 본성이 들어나나 그런 느낌이긴 합니다.
오프에서도 서로 믿고 할 사람들 뭉치면 맨날 그런 이야기만 하고 있더라고요.
22/05/04 10:02
온라인이 오프라인을 왜곡하듯이 오프라인도 온라인을 왜곡합니다.
'온라인에서 지하철 시위에 대한 반감을 가감없이 토로하는 나'와 '오프라인에서 언동을 조심하는 나' 과연 어느 쪽이 본심일까요? 오프라인을 기준으로 온라인을 보면 그런 사람들의 수가 지나치게 과대평가 되어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온라인을 기준으로 보면 오프라인이 지나치게 과대평가 되어 있습니다. 양가적인 것인데 말이죠.
22/05/04 10:12
온라인이 속내를 다 보여도 리스크가 적다보니 더 적나라하게 말하는 것도 있고, 커뮤니티 특성상 비슷한 사람들끼리 뭉치다보니 더 그런 것같습니다. 현실에는 이익이나 목표로 생각이 다른 사람들도 억지로나마 예의 차리고 뭉치는 느낌인데 온라인은 그런게 없으니까 생각이 다른 사람은 그냥 다른 커뮤가죠.
온라인이 군대처럼 넓고 다양한 사람들을 볼 수 있어서 더 그런것같아요. 누구나 들어올 수 있고 워낙 많은 사람들이 있으니 극단적인 사람도(실제 비율은 얼마 안되는) 눈에 잘 띄는 것같습니다.
22/05/04 10:15
근데 다들 적나라하게 말하고 있으니까 나도 더 적나라하게 말하게 되는 거고, 그럼 또 그 영향을 받은 누군가가 같이 적나라하게 말하게 되고... 그런 것일 수도 있겠습니다. 오프라인에서는 이게 반대로 작용하겠지만요.
22/05/04 10:14
말씀하신 부분중에 대부분은 오프라인에 버젓이 존재하죠. 특히 지역감정이이나 대 일본관 같은 경우는 전후세대나 그 자식세대분들은 많은 분들이 확실히 가지고 계십니다.
상대적으로 오프라인이 과격하고 과열되어보이는건 일단 내가 상대방에게 막 질러놔도 어지간해서는 현실 피해가 올일이 없기 때문이겠죠.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처럼 행동하면 당장 물리적인 피드백이 돌아오니까요. 본심을 드러내지 않는 것 뿐이라 봅니다.
22/05/04 11:59
사실, 전라도 사람이 고향 숨긴다는 말은 최근 인터넷에서 알았습니다.
그런데 대학때 자기 지역색 잘 드러내는 애들 보면 주로 남도 (영호남) 출신이었던 것을 생각하면 아이러니 합니다.
22/05/04 10:24
실제 대화에선 글로 표현하기 힘든 여러가지 요소가 포함되죠. 표정, 억양, 몸짓 등등...
반대로 커뮤니티에서는 글로 그 모든걸 표현해야 하기 때문에, 표현 자체가 더 극단적이 되거나 길어지거나 직설적이 되는게 아닌가 합니다. 예를 들어서, 오프라인 이라면 "페미들 아오~" 한마디로 자신이 페미에 대해 가지고 있는 감정을 상당히 많이 표현할수 있겠지만, 커뮤에서라면 훨씬 더 많은 표현을 써야할거고, 그게 부정적인 감정이라면, 일상에서는 사용하지 않을 부정적인 단어들를 꽤 많이 동원해야겠죠.
22/05/04 10:35
얼마전에 머스크가 비슷한 말을 한 적이 있죠. 온라인 상에서는 양극단적인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주로 적극적으로 활동하기 때문에 마치 우리사회가 극단적 성향의 사람들이 대부분인 것처럼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저도 사실 세상은 중도적인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고 생각합니다.(정치를 제외한 생활방식)
22/05/04 10:50
1번 지역감정은 현실에서도 많이 봐서.... 글쓴분은 아주 운이 좋은 겁니다. 부모님을 포함해 친척 어른들까지 전라도 사람은 믿지 말아라~ 전라도 쳐죽일 놈들~ 이번 선거 때도 저긴 봐봐 너무 심하다 문제있다. 이걸 육성으로 어른들 모일때마다 듣습니다. 그나마 의견 갈리는 건 광주민주화운동 정도인데 그 사람들이 유난 떨어서라는 말도 듣고 기가 막혔습니다.....
어느날은 모르는 옆집 사람이 전라도 가지고 저희 부모님이랑 신나게 같이 욕하는 걸 보고 소름끼치더군요. 티비에 전라도 출신이라는 사람 나오면 전라도 사람이라 그런지 여시같다. 라는 말은 추임새예요. 경상도 출신이 아닌 어른들인데도 이렇습니다. 전 지역혐오발언을 싫어하고 경계하지만 뭐라 하고 입다무는 것도 그때뿐이에요. 게다가 저도 영향받지 않을까 경계하고 있었는데 20대인 남동생은 이번 선거 이후 확실히 전라도 사람 문제가 있나봐. 라는 소리를 말하더군요. 그리고 맨날 꽃뱀이니 오피녀들 처벌해야하느니 한국여자들 다 문제있다느니 이런 말도 꽤 하죠. 제가 가족이라 편해서일까요? 가족이란 점이 정말 싫어지더군요. 여수로 여행가고싶다 말하면서도 전라도 지역이라 무의식적으로 눈치보게 되고요. 정말 지긋지긋하면서 동시에 저도 모르게 영향 받을까봐 두렵습니다.
22/05/04 12:18
여수 작년 관광객 통계를 보니까 천만 가까이 되더군요.
이런 것을 보면 허마이오니(헤르미온느?) 님의 집안이 상당히 예외적인 케이스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22/05/04 10:54
전 반대로 오프라인은 서로의 관계가 있고 그리고 성향상 비슷한 사람을 만나게 되기 때문에 소프트하고 편향된 의견이 많다고 느껴집니다. 다만 온라인은 소수의 인원이 전체의 의견을 대변하는것처럼 만들기가 쉽고, 커뮤니티 자체도 끽해야 몇만명, 많게는 수십만명 등 전체를 대표하지 못하기 때문에 좀 범위만 넓어졌을 뿐이지 편향성은 오프라인과 큰 차이가 없다고 생각해요.
22/05/04 11:19
오프라인에서 억압된 영향인지는 모르겠으나
온라인에서 정제되지 않은 표현들이 어느 정도 배설이나 해소의 역할도 있지 않나 싶어요. 그 똥들이 서로 뭉칠때가 문제인거지..
22/05/04 11:19
커뮤하는 사람과 사회생활 하는 사람이 따로 있는 게 아니죠. 온라인이 활성화되고 스마트폰이 거의 생필품급이 되다보니, 가면 갈수록 더더욱 이 경계가 흐려지는 중 같고요.
말씀하신대로 사회생활에선 적이 생기면 인생이 피곤해진다는 리스크 때문에 어떤 식으로든 논쟁이 될 수 있는 스탠스는 자제하는 편에 가깝고, 넷상에서 원만한 관계유지를 위한 윤활제와 겉치레를 제껴둔 원초적이고 속물적인 본심이 나온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22/05/04 11:40
사실은 '커뮤하는 사람'과 '사회생활 하는 사람'이 따로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확히는, 사회생활 하는 사람 중에 커뮤 안하는 사람이 훨씬 많을 것 같아요. (커뮤하는 사람 중에 사회생활 안하는 사람도 더러 있겠지만, 그 케이스를 빼고 생각하더라도)
22/05/04 11:48
제가.. 4~5년 전 까지만 해도 그 '커뮤 안하고 사회생활만 하는 사람' 중 일부였습니다. 커뮤라고 해봤자 뉴스에서 일베 어쩌구 하는 거 말고는 들어본 적이 없을 정도로 무지했었다가, 지금은 상당수의 커뮤에 계정이 있네요.
사회에서 본심을 숨기는 건 어느정도 사실입니다만, 그 속마음 조차 커뮤와 괴리감이 컸습니다.
22/05/04 11:36
애초에 온라인활동이라는걸 하는 사람 자체가 아주 적습니다 풀이 좁아요
그러니까 일종의 착시에 빠지게 된다고 봅니다 세상사람들 다 이렇겠지? 하고 사실 온라인과 오프가 다르다고 인지하는것 부터가..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다르다 <- 이말을 하는 사람은 온라인 그러니까 커뮤니티를 하는사람이라는 거죠 그렇잖아요? 온라인 활동 안하는사람이 그런말을 할리가 없으니까요
22/05/04 11:54
그렇죠. 윗글에서도 말한 제가 4~5년 전만 해도 온라인 활동을 안하는 그런 대다수 사람이었다는 것을 기억하다보면..
사석에서도 서로 거침없는 의견을 말한 적이 몇번 있습니다만.. 이 조차 오프라인과 괴리감이 컸다고 느끼네요.
22/05/04 11:52
그 특정지역 혐오에 대해서 몇몇 논문을 찾아서 읽어봤습니다. 오히려 7080년대에 절정이었고, 2000년대 들어서는 확연하게 약화되는 모양세를 띄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2010년대 들어서는 특정지역을 더 혐오하는 성향이 관찰되지 않는 자료가 나오고 있습니다. 신기하게도 넷상에서는 2010년대 기점으로 그 특정지역 혐오가 심해지더군요. (네이버 지식인 검색결과)
22/05/04 12:19
사회생활을 많이 하는사람과 특정커뮤생활에 몰입하는사람이 겹칠가능성이 매우 적죠.
더구나 인터넷에선 남눈치볼필요가 없으니 소설쓰거나 msg과하게 쳐서 댓글이나 글쓰는경우가 많죠.
22/05/04 12:39
현실에선 정치 이야기 자체를 잘 안합니다. 서로 빈정상하기 딱 좋은 주제거든요
그런데 눈치없거나 신념이 강한 사람은 꼭 티를 내더군요 그게 예전엔 보수쪽이었는데 지금은 진보쪽으로 바뀐거 밖에 없습니다. 그 사람들은 자기들 권력에 기반해서 아랫사람들이 그냥 참고 들어주는걸 알면서도 하는게 참 추악합니다. 지역감정은 진짜 확실히 많이 줄어든거 같습니다. 그냥 이제 사실상 수도권 vs 지방 구도라 뭐 싸울일도 없죠 다 자신이 사는곳 옹호하기 나름이고 다 거기 사는 사람들끼리 만나는거라... 인터넷에서 지방사는 분들 분노가 엄청난건 아는데 현실에선 지방에서 살다 올라온 분들도 서울 좋다 내려가기 싫다 이러시지 왜 이런 불균형이냐고 울분 토하는 분은 못봤습니다. 페미는 확실히 현실에서도 체감됩니다. 예전 일베만큼은 아니지만 확실히 뭐랄까... 걸러야 하는 좋지 않다는것은 인지하고 있는듯한 분위기입니다. 마지막으로 사회생활할때 남 흉보지 마세요 다 돌아옵니다. 그리고 누가 누굴 흉봤다는거 전달하지도 마세요
22/05/04 14:05
학교 다닐때는 교수님이 극보수적인 분이셨고
직장 다니면서는 그 반대에 가까운데 학교고 직장이고 아랫사람이 비위 거스르기 싫어서 네네하면서 들어주는거지 현실에서 정치색이 안나온다는건 그냥 그렇게 생각하시는 본인이 직장에서 부하직원이나 성향이 유사한 동기급 들을 보면서 그렇게 느끼는 것에 가깝다고 봅니다. 지역감정 역시도 대놓고 드러내지 못할뿐이라고 보는 편입니다.
22/05/04 15:12
근데 같이 남흉보는게 참 재밌어요.. T_T
예전에는 회사에서 승진도 해야하고 평판관리도 해야하고 사회생활은 이런거고 이런생각많이 했는데.. 요새는 맘이 바껴서 걍 맘맞는 사람끼리있을때는 편하게 흉도보고 승진하려고 열심히 일하고 이런거보다 걍 내할말하고 살고 맘맞는사람만 보고 다른 사람과는 굳이 공식적인거 말고는 관계안맺고.. 이렇게 되더라고요.. 코로나 영향이 있는거 같아요.. 회식을 안하니.. 뭐.. 그리고 할말안하고 쌓아두면 화가 되더라고요.. 걍 그래서 편한사람만 만나게 되고 그러네요.. 정치야.. 현실에서 .. 음 저는 당당한 민주당 권리당원이지요.. 특별히 정치이야기는 안합니다.
22/05/04 15:33
수직적 관계의 갑은 그런 눈치 안보고 필터링 없이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죠. 사실 그게 을 입장에서도 의외로 장점이 될 수 있는게 상사 취향 가감없이 나오니 비위 맞춰주기 쉽습...
22/05/04 13:17
현실사회도 현실사회이고 커뮤도 현실사회입니다.
소통의 방법에 따른 차이일 뿐이죠. 상대방 얼굴 앞에 놓고 하는 대화와 익명으로 하는 대화가 같을수가 없죠
22/05/04 14:07
사회에서 보는 사람들은 가족이나 절친 아니면 정치고 취향이고 안드러내는 사람이 많은데 인터넷과 같다면 그게 더 이상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22/05/04 14:59
제목에 비해 내용이 좀 기대한 바와 다르네요.. 온라인의 극단적인 편향성이나 이로인해 유도되는 오판들? 이런걸 얘기할 거라 생각하고 천천히 보려고 했는데.. 그냥 그럴수도 있고 저럴수도 있는.. 흐흐 위의 댓글들에 익명에서 당연하다고 하는데 당연한게 어딨나요? 가면을 써도 자신의 기준을 지키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모두 다 같지 않으니 당연하다는 얘기로 일반화하지 않았으면 흐흐
22/05/04 15:05
"온라인의 극단적인 편향성"이라는 전제부터가 편향적이죠.
집단의 극단적 편향성은 인터넷이 생기기 이전에도 수도 없이 그 사례가 나왔었습니다. 그냥 인간과 인간 사회가 편향될 위험을 내포하고 있는거고, 인터넷 커뮤니티도 거기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일 뿐입니다.
22/05/05 00:28
한국 온라인상 정치성의 극단화는 예전보다 약해진 편이죠.
10년 전에는 오른쪽의 대표는 광주 폭동설 줄기차게 주장하는 일베성향이 오른쪽의 주류였고 왼쪽의 대표는 신라를 독립시켜야 한다고 하고 노인들이 다 죽어야 나라가 산다는 성향이었습니다. (박근혜 당선될 당시 pgr 보면 그 성향이랑 별로 다르지 않습니다.) 지금은 오른쪽 주류는 펨코성향이고 여기서 518 폭동설은 거의 나오지 않습니다. 10년 전 일베성향이 주류였던 것보다야 지금이 좀 낫죠. 왼쪽은 여전히 민주당이 절대선이고 국힘은 절대악이라는 믿음에 심취한 사람이 적잖이 있습니다만 적어도 이젠 주류는 아닙니다. 한국 인터넷의 정치성이 요즘이 예전보다 마음에 안 든다면, 본인이 가는 곳의 정치성향이 예전엔 본인이랑 맞았는데 지금은 아니기 때문일 뿐입니다.
22/05/05 10:51
사실 해외거주하는 입장에선 평소 한국사람들은 인터넷으로 대하다가 휴가내고 한국가보면 체감이 좀 됩니다.
인터넷에선 분노와 사건이 가득한데 막상 가보면 행복해보이고 평화로운 사람들 많아서요. 피지알러들이 다들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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