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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5/02 22:27
5월 9일에 예쁜 '판도'를 만드는게 푸틴에게는 최중요과제 같습니다.
그후 대강 승리선언하고 발빼고 싶어할텐데 ( 계속 하자고 하면 대량학살무기 사용하겠다 식으로 협박하고),5.9에 판도를 예쁘게 만들수는 있어도 종전은 마음대로 안될거같네요
22/05/02 22:29
일단 러시아 외무장관이 5월 9일에 우러전쟁 관련 소리는 안할거라고 하긴 했습니다. 이 말대로면 5월 9일에 승리선언을 할 수 있다고는 그쪽에서도 이젠 생각을 버렸다는 거겠죠.
22/05/02 22:32
전에도 여러차례 단 의견이지만, 러시아가 무리하는 이유 중에 렌드리스가 본격적으로 효과를 발휘하기 전에 최대한 밀어붙여 놔야할 필요도 있긴 할겁니다.
22/05/02 22:29
전의 전황분석(?) 글에서도 달았지만, 병력을 갈아가며 싸우는건 우크라이나가 아니라 되려 러시아죠. 키이우에서 갈려나가고 너덜너덜해진 병력들을 휴식도 제대로 안주고 바로 돈바스에 어거지로 털어넣고 있으니.
22/05/02 22:31
영국 국방부나 ISW가 재편성도 안하고 병력을 갈아넣다니 러시아군 너네는 절대 원하는 결과 못 얻을거라고 노호성을 괜히 지르는게 아닙니다.
22/05/02 22:33
저정도 규모 나라들이 저정도 넓이에서 붙으면 2차대전 전까지는 기계화가 충분히 안된 탓이기도 하지만 사단이 기본 전술 단위고 군단이 작전 단위였는데 이번 전쟁은 러시아는 대대 전투단(이라지만 준여단이고) 우크라이나도 연대급이라... 사실상 면은 커녕 선도 유지하기 힘든 병력들이라 둘다 기동방어라 매일매일 전선 변화 따지는건 큰 의미 없는 것 같습니다. 결국 상대 전술 단위 몇개나 작전 능력 파괴하고 소모시키느냐에 따라 결정될 것 같습니다.
22/05/02 22:38
뭔가 프랑스혁명 전쟁 초기가 연상되기도 하네요
전력은 열세지만 스스로를 위해 싸우기에 사기와 의욕이 넘치는 군대와 객관적 전력에서 앞서지만 동기부여가 전혀 안되는 군대의 대결...
22/05/02 22:52
러시아는 계체 실패해서 빠르게 승부보려고 하는 탑독이고
우크라이나는 의외로 선전하는 언더독으로 이입해보면 지금은 3라운드 쯤 되어서 더 이상 끌고가기 어려운 러시아가 무호흡으로 난타 때려박는 중이고 우크라이나는 움츠리면서 가끔 반격 한방씩만 하는 중이군요 러시아가 럭키 펀치가 꽂히거나 당장 판정승부로 가면 승리할 가능성이 있지만 러시아가 숨이 풀릴때까지만 버티고 나면 중간중간에 바교황의 랜드리스 케어 같은걸로 힘을 비축한 우크라이나의 대대적인 반격 타이밍이 나올거라 비교할 수 있겠네요 그 때 러시아가 핵같은 체어샷을 날릴까 걱정이 되는 상황인데 의자를 들면 주변 모두한테 휘두른다고 협박하는 상황이라 경기 이후에도 잘 정리해야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22/05/02 23:04
이 전쟁 초기에 누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선에 대해서 궁금했을까 싶습니다.
몇일만에 끝날까? 러시아가 전쟁을 일으킨 이유는 ? 서방은 언제까지 러시아를 참아줄까? 이게 초점이였죠 러시아는 나토와 싸우자고 시작한일인데 우크라이나와 전쟁으로 나토에 대한 경고와 주변 위성국 그리고 중립국에게 경고를 하고 싶었던건데 그런데 이게 한지역에 대한 전선이 누가 더 이기고 있냐라는 이야기로 가버렸습니다. 한마디로 러시아는 개망했다고 봅니다. 러시아가 정신차리고 우크라이나 전 지역을 점령한다고 해도 나토는 덕분에 더욱 단단해져버렸고 중립국은 나토쪽으로 기울었고 기존 위성국가들은 러시아에 의문을 품기 시작했죠 미국은 경제제제를 계속할 생각이고 자신들의 가스를 유럽에 팔아먹으며 유럽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할 생각에 신나있고 독일은 ... 아... 여기는 무서운데..아무튼 결과는 아무도 모르겠지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바로 점령하지 못하고 저렇게 헤메는동안 미래의 경우의수가 엄청나게 확장되버렸습니다. 그많은 수중에 러시아가 좋은 경우의수는 거의 없어보입니다.
22/05/02 23:08
다들 3일컷을 예상했지 전쟁이 두달도 넘게 가고 러시아가 이렇게 물로켓인게 만천하에 드러날지 몰랐죠.
2월 24일 당일로 돌아가 지금 상황 얘기하면 다들 어떤 표정들을 짓겠습니까 크크크
22/05/02 23:06
5월 9일에 러시아가 정식으로 선전포고를 한다는 영국발 기사가 있더라구요. 전쟁이 장기화되면 특히나 중동 국가들 식량수급 문제가 심각해질텐데.. 대체 이런 의미없는 전쟁이 길어져서 행복한게 누굴지..
22/05/02 23:10
위에서도 말했지만 러시아 외무장관 라보로프는 5월 9일에 우러전쟁 관련 얘기는 없을거라고 했습니다만...푸틴이 또 개같이 엎어 버릴 수 있긴 합니다.
22/05/03 09:59
소련-러시아는
2차대전 이후에 [공식적] 으로 전쟁을 한적이 없답니다. 그동안 있었던 체첸이나 조지아침공은 뭐지? 그것들은 전부 [특별군사작전]이라고 합니다. 그 이유는 공식적으로 전쟁을 인정하면 참전군인들 대우를 해줘야하기 때문에.. 그래서 러시아에서 참전군인=대조국전쟁 참전자 라고..
22/05/02 23:12
사실 저렇게 공세 때려박으면 일정 수준 밀리는 건 당연하긴 합니다. 애초에 우크라가 무리하게 막기보단 기동방어 위주로 포기할 부분은 빠르게 내주고 도심지와 자연방벽(강) 위주로 틀어막고 있어서 그런 것도 있습니다. 결국 공자가 저렇게 때려박고도 저것밖에 못 밀었다는 건, 러시아 입장에선 최악의 상황에 도달할 가능성이 크다는 거죠.
우크라 입장에선 이지움 방면은 세베르스키도네츠크 강 위쪽까지는 전부 줄 수도 있을 겁니다. 적당히 막다가 후퇴->교량파괴 이런 경우가 많더라고요. 오스킬강 쪽만 보더라도. 러시아로선 승기를 잡기 위해서 몇 가지 요소가 필수인데. 1. 최소한 세베로도네츠크 쪽이라도 따든가(근데 개전 초부터 반군 갈아넣고 루비즈네도 못 땄는데 이제와서 딸 수 있을지는 몰?루) 2. 이지움 방면의 큰 도로(m03, p79)라도 확실히 장악. 이걸 해내야 하는데, 1번은 뭐 글러먹었다 쳐도 저렇게 btg 박아댄 이지움 쪽이 아예 전진을 못하고 있죠. 저 리만-얌필 부근은 강이 가로막고 있어서 대규모 공세하기 좋은 곳도 아니고요. 반면 우크라군은 차분하게 내줄 거 내주고 막을 곳은 막고 있는데, 이게 단순히 근거 없는 지연전이 아닙니다. 1. 하르키우 북쪽에서 우크라 반격으로 러시아군이 불안해짐->만일 하르키우 북쪽을 우크라군이 점점 파고들면, 그냥 키이우 축선 시나리오2가 되는 겁니다. 런하든가, 아니면 후방에 병력을 더 배치하든가 하는 수밖에 없는데... 어느 쪽이든 러시아 입장에선 골치아픈 상황에 직면하는 거죠. 2. 한두달이면 우크라이나의 3차 동원이 끝나고 서부에서 훈련된 30만 가량의 병력이 투입. +랜드리스 이건 단순히 우크라의 낙관적인 예측이 아니라, 돈바스 내전 당시 반군 사령관이었던 '이고르 스트렐코프'조차 이런 얘기를 하면서 전황을 비관적으로 바라보더군요. 러시아군도 아는 사람은 알고 있을 거고, 그래서 더 급하게 행동하는 것 같은데... 생각보다 더 우크라군이 잘 막고 있는 것 같아요. 솔직히 슬라뱐스크 따이냐 마냐 하고 있어도 러시아군한테 유리하다곤 말 못했을 것 같은데, 지금은 뭐. 설마 러시아가 m03 하나 점령하는 것조차 어려워할 줄은 '또' 예상 못했습니다 크크.
22/05/02 23:15
정치적으로 얼마나 러시아가 심하게 몰렸냐를 보여주는 단적인 증거가 카자흐스탄이죠. 카자흐스탄은 앞마당 정도도 아니고 사실상 러시아와 한몸이었는데, 여기가 슬슬 러시아를 상대로 꿈틀하는 중입니다.
미국으로 이야기하자면 캐나다가 왠지 공산주의가 좋은 거 같아 이런 소리 하는 꼴인데.... 러시아 고위급 여럿이 뒷목 잡을 일이죠...
22/05/02 23:25
카자흐스탄은 너무 풀 악셀을 밟아서 러시아 내에선 이미 우크라이나 다음으로 밟아야 할 나치(?)로 찍혔습니다. 물론 카자흐스탄이 러시아가 더 이상 못 그럴꺼 아니까 더 풀 악셀을 밟고 있긴 합니다 크크크
22/05/02 23:47
그런데 또 러시아 분 이야기를 들으면 우크라아니와 카자흐스탄은 경우가 다르기도 한데, 러시아 사람들 입장에서 우크라이나는 자신들과 같은 민족, 같은 나라 사람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있지만, 카자흐스탄은 언어, 문화, 종교, 외모까지 전혀 달라서 러시아 사람들도 카자흐스탄은 자신들과 다른 민족이 세운 독립된 나라로 인식을 한다더군요. 대신, 우크라이나는 언어도 러시아어의 지방 방언 정도로 흡사하고, 같은 종교에, 같은 민족, 같은 나라로 생각하기에 마치 중국이 대만 보듯이 본다죠.
22/05/03 00:06
사실 우크라이나, 벨라루스, 러시아는 다 키예프 루스를 공통조상으로 두고 있는 동슬라브 국가들입니다. 당연히 동질성 자체는 높겠죠. 심지어 전쟁전에는 우크라이나 대통령 젤렌스키가 벨라루스 대통령 루카셴코를 만난 자리에서 우리 세 나라가 형제인데 형제국이 너무 우리 막대하는 거 아니냐는 농담도 했을 정돕니다.
뭐 이제는 러시아는 형제고 나발이고 불구대천 원수가 되어 버렸지만 말이죠.
22/05/03 00:43
그건 우크라이나의 시각입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를 말씀대로 형제국 정도로 생각하지만, 러시아는 같은 나라에 지방 자치정권으로 생각하고 있다죠. 중국의 대만을 보는 시각을 생각하면 된다더군요. 대신, 카자흐스탄은 분명히 자신들과는 다른 이웃나라로 인식하고 있지만요.
22/05/02 23:35
몇 시간 전부터 하르키우 전선 쪽이 무너졌다는 소문이 돌고 있는데 사실이면 러시아 초비상이죠.
지금 이지움 밀고 있는 병력 다시 빼야할수도...
22/05/02 23:46
하르키우 전선 쪽이 무너진건 아니고 하르키우 근방 몇몇 소도시들을 우크라이나가 되찾았습니다. 중요 도시들은 아니라 전장에 큰 변화를 가져올 정도는 아니고, 러시아가 그쪽으로 병력을 재배치 해야해서 약간 귀찮아 진 정도라더군요.
22/05/02 23:46
우크라이나의 침착함에 놀랐습니다. 최근 2달 간 훈련받은 포병을 투입했다 들었는데 수도가 위험한 상황에서도 사기 충만한 병사와 들어온 좋은 무기를 얼마나 투입하고 싶었겠습니까. 그런데도 제대로 훈련이 될 때까지 참고 참았던 거죠. 바로 반격을 안하더라도 훈련받은 병사들로 전선 병력들을 교체한다면, 쌩쌩한 훈련 병력이 탄탄하게 러시아군 막고 그사이 원래 전선 병력이 후방에서 휴식 취하고 난 뒤 나중에 합쳐서 전진하면 러시아는 과연 어떻게 막을런지요.
22/05/02 23:57
동네 일진 고딩형이 요즘 들어 반항적인 중딩을 한 대 쥐어박아주는 줄 알았는데 이건 웬걸.. 고딩과 중딩이 막상막하로 싸우고 있는 꼴이네요..
22/05/03 00:02
이전쟁은 우크라이나가 이길수 없는 전쟁이에요
잘버티는게 전부고 공격으로 전환해서 잃은 지역을 찾는다는건 거의 불가능 입니다. 무기대여법이라지만 미국을 포함한 나토진영은 절대 공격용 무기는 지원 안해주고 있고 나토진영은 그저 우크라이나 국민의 희생으로 러시아 힘을 빼려는 목적인거죠. 특히 미국은 전쟁이 끝나길 원하지 않아보여요
22/05/03 00:26
어디서 그런 결론을 내셨는지 모르겠지만, 공격용 무기를 지원해준지 오래되었고요.
유럽도 미국도 너무나도 절실하게 전쟁이 빨리 끝나길 바라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젠 위험하다고 생각하면서도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퍼주고 있어요. 유럽은 이 전쟁때문에 경기 침체에 이미 한발 들어간 상태입니다. 미국도 물가가 감당이 안되고 있고요. 바이든 지지율을 보세요.
22/05/03 00:54
유럽이 끝내기를 원하는건 동의하지만 미국은 글쌔요... 전교2,3등 러시아 중국 중 러시아가 이기회에 세력이 약해지면 미국은 중국하나만 상대하면 됩니다. 약해진 러시아는 유럽 연합으로 충분해지고 미국은 유럽보다 중국에 좀더 집중할 수 있게 되고요.
그리고 어떤 공격용 무기를 말씀하시는 건지. 어떤어떤 무기를 줄 수 있다 가능 검토 말로만 나온거 말고 실제 건너간 무기는 거의 방어용입니다. 재블린 155견인포 스팅러 뭐 드론 전부 방어용입니다. 공격무기라면 탱크 장갑차 공격헬기 자주포등 중장갑 무기들이 필수적이고 공격시엔 방어병력보다 3~4배의 공격 전력이 필요한데 우크라에 그만큼의 공격용 무기가 있는가? 서방공격무기를 준다해도 몇개월 만에 운용 가능한가? 글쌔요......
22/05/03 01:13
지금은 중동쪽도 심상치 않아서, 미국은 전쟁이 길어지는걸 바라지는 않을겁니다.
안그래도 요즘 이슬람쪽 친미국가들이 이스라엘 때문에 뭔가 관계가 이상해지는 중이라…
22/05/03 01:35
중동쪽은 이스라엘 때문이라기보다 미국이 셰일뽑아내면서 중동이 미국을 손절한거라고 보는게 더 맞다고 생각합니다. 거기다 트럼프가 들어오면서 관계를 돌이킬수 없게 됬고요. 요즘 중동의 구친미국가들은 친러 친중 테크 탄지 꽤 됬고 중동의 친미인 이스라엘이 눈에 거슬릴수 밖에 없겠지요. 위기때는 이스라엘지원을 하겠지만 중동전쟁 패배 때문에 쉽게 시작은 못할거고 미국입장에서도 중동의 지정학 중요도도 떨어져서 러시아 중국보다 후순위로 볼거라 생각합니다. 물론 전부 미국입장이지 유럽과 그이외 나라들은 그말싫.....
22/05/03 01:15
탱크 전투기 등은 폴란드나 루마니아에 있는 소련제 무기들을 스왑해서 주고 있습니다. 다만 우크라이나 군이 서방제 무기를 운용하기 위해서는 4~6개월간의 전환훈련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에 대해서는 당장 지급하기도 어렵고 결정도 늦어지는 것이죠. 다만 영국이 장갑차를 주기로 했고, 무엇보다 러시아가 탱크를 계속 헌납중인 상태라 의외로 전차 전력은 손실분을 보충하는 상태입니다.
전쟁이 장기화되면 세계적인 물가 상승은 가속화될텐데 바이든 정부 지지율에 도움되지 않습니다. 지금 전쟁으로 세계적인 경제 박살이 열리고 있는데 미국도 직격탄을 맞고 있어요.
22/05/03 01:50
러시아의 탱크헌납은 키이우 진격당시는 맞는데.. 지금 동부전선 전술이 원래 러시아가 잘하는 포병으로 도시를 조져놓고 진격이라 좀 더 봐야합니다. 탱크 공여는 알고 있으나 러시아가 공격하느라 큰희생을 낸거지 우크라 공력 러시아 방어라면 러시아가 공격했을때 이상으로 피해가 클거라고 생각하고 공격의 지속성도 러시아보다 훨씬 약할겁니다. 그래서 더더욱 어렵다고 보는거고요
22/05/03 09:49
어렵다고 보고 싶으신거겠죠... 일단 서방에서 지원한 탱크 전력이 250~300대 수준이고 여기에 러시아 지원까지 합하면 대략 400기 이상의 전차가 추가되어 손실분보다 더 많습니다.
우크라이나가 방어전에서 전적을 세운 것은 예상되는 루트에 철저한 준비 + 포기할 곳은 미리 포기 + 러시아군의 무지성 닥돌 + 그간 러시아군의 포병과 공군의 지원이 계속된 횡령으로 사실상 속빈 강정이 되버림 등 복합적이지 단순 방어전이라 그런게 아닙니다.
22/05/03 01:23
미국 사람들은 의외로 타국에 관심이 정말 없어요. 대신, 본인들 소비가 제일 중요한 관심사입니다.
미국은 지금 물가 때문에 정신이 없어요. 바이든의 지지율이 바닥을 치고 있는 건 순전히 물가 때문이에요. 바이든이 전쟁 초기부터 러시아를 엄청나게 압박한 것도 사실 물가 때문이죠. 우크라이나를 언제부터 미국이 신경썼다고. 이미 지난 몇년간 돈을 너무 많이 뿌린 상태에서 또 인프라 재건설이라는 위험한 외줄타기를 하고 있었는데, 그 상황에서 전쟁이 터져버렸으니 이젠 정말로 물가가 감당이 안되죠.
22/05/03 01:41
장갑차 : 계속 들어가고 있음.
탱크 : 체코,폴란드 등의 동유럽권 국가에 보유한 t-72 '수백 대' 들어간 거 확인됨. m777 +엑칼: 가벼운 무게와 긴 사거리로 단순한 방어용이라 볼 수는 없음. 공세에도 충분히 사용 가능. 전투기: 부품 지원을 받아 사용 가능한 전투기가 늘어났다는데, 진실은 모르는 일이죠. 일단 직접 줬든 그냥 부품만 줬든 지원을 통해 숫자가 늘어났습니다. 공격용 무기 들어간지 한참 됐는데도 잘못된 정보가 자꾸 퍼지네요. '절대' 지원을 안해주긴 무슨. 확실히 선동은 쉬운데 그거 바로잡는 건 어렵다는 말이 실감되는군요. 일단은 동유럽에 있는 소련제 무기부터 들여보내고 있고, 장기적으로는 당연히 나토식 무기 체계로 아예 바꿔버릴 생각입니다. 당연히 몇개월 안에는 전부 바꾸는 건 쉽지 않겠죠. 그래서 우크라도 무리하게 공세하거나 억지로 방어하기보단 기동방어 위주로 전략을 짠 거고요.
22/05/03 02:06
네 소련제 무기야 수백대 들어가겠지요. 하지만 서방무기체계로 바뀌는건 전쟁하는 기간에는 힘들어보입니다.
우크라이나는 나토가입국도 EU도 아니니까요. 절대라는 말은 과했지만 우크라가 진격해서 이길정도로 무기를 주지는 않을거 같습니다.
22/05/03 02:07
나토가입국은 아니지만 나토에서 아예 작정하고 서방 무기체계로 바꿔버릴 거라고 선언했죠. 그리고 '랜드리스 법안'이 통과된 것부터가 진격해서 이길 정도로 무기를 주겠다는 얘깁니다. 저 랜드리스 법안 보면 '돈바스와 크림이 해결될 때까지'라고 못 박아놨거든요.
22/05/03 02:30
그렇죠 돈바스와 크림이 러시아땅으로 결론짓고 협정맺는것도 돈바스와 크림이 해결된거죠.
더 길어지면 감정싸움만되고 밤도 깊으니 나와는 다른 생각과 의견이 있구나 정도로만 서로 끝냈으면 좋겠네요
22/05/03 02:56
예. '우크라이나가 이길 수 없는 전쟁'이 아니라는 걸 깨달으셨으면 됐습니다.
님 말이랑 다르게 공격용 무기는 절대 지원 안 해 주는 게 아니라, 계속 지원이 들어가고 있고. 러시아야말로 '전쟁 이전 국경으로 물러나서 협상맺는 것'정도가 지금 기대해볼 수 있는 가장 최선이죠. 공격으로 전환해서 잃은 지역을 찾는 건 이미 키이우에서 보여준 적도 있고, 하르키우 북쪽 방면은 우크라이나가 계속 밀고 있습니다. 헤르손, 크리프이 리 쪽도 밀려났었고. 반면 러시아는 님이 말하는 그 '포격'을 열심히 난사해대는데도 불구하고 이지움 방면에서 수km 전진하는 데 그치고 있고요. 심지어 이것도 어차피 우크라이나의 의도 범위일 가능성이 크죠.
22/05/03 18:51
카타그라님이 해결이라고 쓰셨지만 정확한 내용은 2014년 이전으로 돌아가는 게 랜드리스의 목적입니다. 즉 러시아가 크림반도까지 토해내야 랜드리스가 끝나는거지 돈바스와 크림을 러시아 땅으로 결론내고 협정 짓는건 미국이 말하는해결이 아닙니다.
22/05/03 04:05
왜 결론을 위해 근거를 짜 맞추는 분이 늘어나는지 모르겠네요.
우크라이나가 이길 수 없는 전쟁인지 아닌지는 별개로 치고. 공격용 무기를 지원 안해준다는 말은 그냥 거짓말입니다.
22/05/03 08:31
애초에 렌드리스 제한이 우크라이나 전역인걸 보면 반격으로 일찍 끝내길 원하는거라 보는게 타당합니다.
서방사회는 이미 전쟁이 얼마나 많은 돈을 퍼붓는 물건인지 제대로 인지하고 있는 편이라. 전쟁이 끝나길 원하지 않는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22/05/03 09:22
지금 물가 상승과 온갖 악재 때문에 미국 1분기 GDP가 마이너스를 찍었어요.
물가 상승률 9% 크리에 올해 가뭄-흉작으로 밀 농사 망한 미국이 왜 전쟁이 끝나길 원하지 않을까요? 물론 전쟁이 끝나길 원하지 않을만한 이유도 있기 때문에 님 말씀이 완전히 틀린 건 아니겠지만, 빨리 끝나길 원해야 할 이유가 훨씬 너 많고 커 보입니다.
22/05/03 01:42
어차피 이 전쟁은 끝은 러시아도 우크라이나도 마음대로 못 끝내요.
이 전쟁을 마무리 지을 수 있는 건 미국이죠. 현재 러시아에게 가장 큰 타격을 주고 있는 거? 마리우폴에서 버티고 있는 군대?, 전차를 날려버리는 재블린 보병?, 미국이 주도하는 경제재재입니다. 현재 우크라이나에게 가장 큰 이득을 주고 있는 거? 나라를 버리지 않는 멋진 대통령?,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모인 의용병?, 미국의 랜드리스입니다. 미국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회담 주선하고 적당히 출구전략 만들어주면서 경제재재와 랜드리스 가지고 협박하면 그 날로 전쟁 종료 될겁니다. 미국인이 물가 상승 vs 러시아 죽이기 둘 중에 어느 걸 더 높게 치는 지가 중요하지. 전쟁 상황은 이 전쟁에서 큰 영향 없습니다.
22/05/03 02:05
사실 미국도 마음대로 못 끝냅니다. 무기대여법에서 자기들이 2014년 상태로 돌아갈때까지 지원한다고 명시를 해버렸고 상원 만장일치에 하원도 10명 반대빼고 전원 찬성이라 법의 정당성 자체가 막강해서요. 미국이 이걸 안하고 단순 지원만 하면 미국도 발 뺄 명분이 생기는데 미국도 뒤를 스스로 끊은 상태입니다. 전반적으로 미국과 유럽 분위기가 여기서 러시아랑 타협하면 제2의 뮌헨협정 꼴 난다는 분위기가 강한 편이기도 하고요. 무엇보다 러시아랑 여기서 타협하면 앞으로 핵 가지고 장난질 하면서 양아치질 해도 된다고 대놓고 미국이 묵인하는 꼴이라 물러서기가 쉽지 않습니다.
22/05/03 09:42
그에 더해서 전에 외신 칼럼 번역글 읽어 보니 미국은 우-러 전쟁을 두고 러시아뿐만 아니라 중국도 시야에 넣고 있더군요. 러시아에게 강하게 대응하는 것이야말로 중국에게 보내는 가장 좋은 메시지가 될 것이라구요. 이러면 미국이 연신 강경한 발언을 쏟아내고 또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이해가 가죠. 경제가 아무리 어려워져도 미국은 이런 문제에 있어서는 늘 일치단결했으니...
22/05/03 02:07
러시아도 적당히 했어야 하는데 전쟁 초반부터 툭하면 핵드립을 치는 바람에 서방세계의 출구전략을 좁히는 결과를 스스로 초래했습니다. 지금도 괜히 나치드립 정당화한다고 '유대인도 나치가 될 수 있고 히틀러도 유대혈통이 섞였다!'라는 희대의 망언을 하는 꼬라지로 이스라엘을 심히 자극하는거 보면 러시아도 외교 정말 못합니다.
22/05/03 01:31
코로나 초기에는 화장지가 동나고, 지금은 전쟁으로 식용유, 특히 해바라기씨유가 동나고, 2년 뒤엔 또 뭔 일로 뭐가 동날지 감도 안오네요
22/05/03 04:30
전투의 전황보다 저는 이 전쟁의 끝이 어떻게 될까가 더 궁금합니다. 결국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합병하고 돈바스처럼 괴뢰정권 세우고 싶어하는건 명확해보이는데 글쎄요. 우크라이나인들의 적대감이 상상을 초월할텐데 그게 될지. 괴뢰정권 세우는게 아니라 그냥 통째로 먹고 삼키는게 오히려 나아보이는데 그게 현실적으로 될지조차도요.
전쟁이 길어지고 많은 사상자들이 나오고, 그럴수록 러시아는 본인들이 그린 그림과 더더욱 멀어지는게 아닌가 싶네요.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일으킨 전쟁의 대의명분조차 흔들리는 것처럼 보이는데.
22/05/03 07:09
푸틴과 그 부하들이 실각하고 러시아가 전면 철수하는거 외에는 딱히 출구로 갈만한 건덕지가 없다는게 문제입니다.
러시아는 이대로 군사적 소득 없이 철수하면 푸틴과 실로비키들의 정치적인 입지가 흔들리게 되기 때문에 나라가 망하더라도-정확히는 큰 북한화겠지만- 독재정권이 망하지 않기 위해서는 전쟁에서 발을 쉽게 빼기가 어려워졌고 우크라이나는 일방적으로 침공을 당했으나 국토가 전쟁터가 되면서 많은 민간인과 시설이 파괴되었기 때문에 반전 여론이 설 자리가 없습니다. 러시아가 압도적으로 초반에 우크라이나를 제압하지 못한 이상 우크라이나에서 앞으로 종전이나 휴전을 외치는 정치인이 암살당하거나 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가 있습니다. 미국은 랜드리스 법 때문에 발빼기 어렵다고 하셨는데 그래도 이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를 영토에서 몰아내든 크림반도같이 탈환이 어려운 지역은 놔두고 강화협상을 하든 우크라이나가 사태 종료를 선언하는 순간 미국이 더이상 크게 지원은 안하겠죠. 전쟁이 정말 몇년 단위로 장기화할지 몇달은 더 갈지 몇주 내로 끝날지는 모르겠는데 러시아나 우크라이나나 양측이 다 정부의 퇴로가 마땅히 없습니다.
22/05/03 09:04
오늘 새벽 미 국방부 출입 기자 피셜로 하르키우 방면에서 러시아군이 25마일을 쭉 밀려났다고 합니다.
심지어 렌드리스 물자가 도착하기 전에도 우크라이나가 카운터펀치를 세게 때리는군요
22/05/03 09:07
대전략에서의 우위 없이 상대를 밀어내고 싶다면 병력을 갈아넣는 이외의 선택지가 없긴 합니다... 우크라이나는 이미 쇼미더머니를 쳤고 병력과 장비는 빠르게 충원중이죠
우크라이나 입장에서 러시아를 전략적으로 타격할 방법도 워낙 많다보니(가스관에 미사일 날린다고 생각해봅시다) 전쟁이 길어지면 러시아의 상황이 더 좋아질거라 러시아가 낙관하긴 힘들죠
22/05/03 09:57
마리우폴 수복은 쉽지 않을꺼 같습니다
러시아 점령지 실리를 따져보면 돈바스 - 마리우폴 - 크림반도 이쪽라인이 가장 이득되는 지역인데 러시아가 나중에 다른데는 다 포기해도 이미점령한 크림반도, 반군으로 조정중인 돈바스는 전쟁 전에도 러시아 꺼였으니 두 지역 사이의 요충지인 마리우폴 만큼은 어떻게든 사수하려고 할 테니까요 마리우폴도 제대로 못건지면 러시아는 실익없는 전쟁만 벌인 셈입니다
22/05/03 10:06
아조프스탈공장에 갖힌지 2주정도 지나고 있는데
러시아도 더 밀어붙이지 못하는거 같네요. 뭐 포위당한쪽의 상황은 상상만해도 끔찍 확인된 정보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적십자가 가서 부상자 일부 후송했다는 이야기가 있긴 하더군요.
22/05/03 10:34
우크라이나 병력이 돈바스에서 남하하든, 헤르손 탈환하고 동진하든 둘 중 하나가 되어야 회복할 수 있는데, 둘 다 거리가 멀고 여력이 없어서 힘들죠. 지금까지 버틴게 기적인거지, 마리우폴은 사실상 말라죽는 일만 남았습니다... 실제로도 러시아군은 포위 유지할 병력만 남기고 마리우폴에서 병력 빼고 있고요.
22/05/03 12:09
미국이 러시아 무기 분석해보니, 다시 러시아가 쓴 무기체제를 재정비하는데 서방쪽 대체불가 제품이 많다고 하더군요.
러시아가 서방 서플라이체인에서 벗어나 있어 재래식무기 재건이 아주 어려울거라는 예측을 보면, 러시아의 극단적 선택이 안나왔으면 합니다.
22/05/03 13:46
그냥 푸틴이 핵을 쓰느냐 러시안 김재규가 나오거나 둘 중 하나같네요. 러시아가 만족할 결과는 나오기 힘들어 보이는데 일각에서는 이 전쟁이 러시아의 구조 자체를 독재정에 알맞게 갈아엎으는 과정에 필연적이라는 말까지도 나오고 있어서, 평화적인 출구전략이 나오기는 사실상 불가능하지 않을 지?
22/05/03 17:07
본문기준으로 외부조건 다 빼고 러시아 우크라이나만 딱 보면
올멀티먹은 50게이트 프로토스 러시아가 삼룡이까지만 겨우먹고 우주방어하는 테란 우크라 상대로 계속 200 꼬라박 중인데 관점에 따라 (누가 옳다가 아니라 두가지 주장이 있으므로) 와 올멀티에 저정도 업글에 자원이면 애초에 벌써 끝났을껄 저걸 질질끄네 플토 멍청이 테란은 열세상황에서 개잘막네. 선전중이네 라고 할수도 있고 어차피 자원 남아돌아서 꼬라박지만 테란 삼룡이 수비라인 조금씩 뒤로 밀리고 있는거 안보임? 결국 뚫릴거임 테란 결국은 한방병력 모아서 진출 못하면 야금야금 밀리다가 지겠네(뭐 현실에서는 지금 서방의 지원을 받는다는게 차이겠지만) 라고 할 수도 있고 뭐 이런거겠군요 참고로 전 전쟁이 빨리 끝나길 바라는 우크라지지, 푸틴은 발터엔딩 지지파입니다
22/05/03 21:59
현재로서는 현대전은 스타크래프트 대비 한번 소모한 물자를 벌충하는 것이 게임에 비해서 어렵습니다. 생산도 차질이 없거나 증산을 해야하고 이걸 다시 후방의 공장에서 전장으로 운반하는 것도 어렵습니다. 어디에서 미네랄을 캐든 전진배력/게이트에서 마린이나 질럿이 튀어나오는 게임과는 같지가 않죠. 하물며 지금의 러시아는 스타게이트 50개도 아닙니다.
단적으로 러시아의 군용트럭공장은 독일제 덴마크제 미국제 등등 서방제 부품의 공급 중단으로 단시간 내에 생산의 정상화가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그렇다고 공장이 없어도 끌어다 쓸 치장물자라도 관리를 잘 해놨나 보면 그것도 아닌 것으로 관측되고 있고요.그리고 맨파워는 단순히 인구수 200 제한 같은 형태로 작동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러시아가 생각만큼 유리한 상황이 아닙니다. 러시아의 유리한 점은 러시아 본토에 대한 전면적 역공은 핵보복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우크라이나로서는 소수 특수임무부대를 동원한 소규모 주요 시설 파괴 공격(유류고나 탄약고 등에 대한 공격) 외에는 생각하기 어렵다는 점 정도입니다. 러시아가 지금 하는식으로 재정비도 제대로 되지 않은 부대를 무작정 재투입 하는 식으로 소모적인 공세에 나서는 식의 작전을 계속 수행한다면 공세역량이 바닥나서 공세종말점에 도달하고 우크라이나의 역공에 기동방어가 불가능하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참호와 건물들을 기반으로 버티기나 겨우 하는 상황이 될겁니다. 그나마 아직은 제공권이 러시아가 우세하다는 것 정도가 러시아의 유리한 점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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