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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1/03 22:13
패널일때는 모두까기 인형으로 적을 만들어도 문제 없지만 지금 직책에서는 절대 하면 안되는 짓이죠.저는 선대위 나가고 매체로 활발하게 비판하는 것 보다 신중하게 당무를 보는 것이 좋은 행보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요즘 펨코에서 정치괴물,정치(질)의신 으로 불리는 현 대통령분이 안철수,김한길 상대로 보여준 당대표로서 행보를 참고했어야 했는데...
22/01/03 22:08
요즈음 얼마나 스트레스가 많이 쌓였을지 이해는 갑니다만... 확실히 이번 워딩은 아쉬운 점이 있네요
여유가 사라진 느낌이라 더더욱 아쉬워요 최근에 퀸 와사비랑 같이 출연한 모 방송에도 그런 면이 보이더군요
22/01/03 22:08
안철수 언급은 실수가 아닙니다.
안철수 지지율이 오르면서 단일화 썰이 진하게 도는데, 내가 당대표로 있는 한 눈에 흙이 들어와도 그 꼴은 못 본다는 뜻이죠. 그리고 손학규는 진심일걸요...? 최고위원 그만 두면 바로 자기가 대체자 임명하겠다고 했는데, 이거 만덕산이 이미 했었던....
22/01/03 22:09
아무리 그래도 이준석 당대표가 패널이면 모를까..국민의 당이란 제1야당의 얼굴격인 대표인데 외부인에게 내밑으로 들어와 하면 안되죠.
22/01/03 22:21
당에서 뭔가 코딩이 필요한 일이 있으면 직접 코딩하는 양반이죠. 심지어 즐기는... 이과감성의 극치.
https://www.facebook.com/junseokandylee/posts/4685955651482142 https://www.facebook.com/junseokandylee/posts/3915156821895366 https://www.facebook.com/junseokandylee/posts/4394434887300888
22/01/03 22:13
정치인의 말은 의도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경솔해보이는 언행도 다 의도가 있습니다. 뭐 그 의도보다 더 강하게 내질렀다면 아직 경력 부족이라고밖에 못 하겠지만, 이건 이 당대표도 아웃사이더라서 그런 거고(....)
22/01/03 22:21
지금 이게 문제라 봅니다. 이준석 당대표 덕분에 2030표를 얻었지만 지금 다 잃고 지게 생겼고 윤석열 후보 입장에서도 국민의힘 입당전에도 지지율이 1위 였는데 이준석 당대표가 분란 일으켜서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생각 할 수 있거든요. 국민의 힘쪽에서는 당연히 당대표가 후보와 배우자 김건희에 대해 무조건 무지성으로 옹호해주길 바랬는데 인재영입부터 배우자 사과까지 끝임없이 쓴소리 해서 미울거에요. 자기정치한다고 생각하겠죠
22/01/03 22:25
지금은 이준석 잘못이라기보단 이준석도 못 품는 윤석열 문제가 아닐까요. 신지예 김민전 부터 틀어졌으니 이건 윤석열 의지라고 봐야하고 실제로 이준석 품고 갈 수 있었죠.
22/01/03 22:26
경선 흥행따위 없이 윤핵관들이 주축이 되서 윤석열 추대했을꺼고, 지금보다 더 준비 안된 윤석열이 윤핵관과 더불어 망언 뻥뻥 터트리면서 침몰 속도가 더 빨랐을거라고 보는게 맞죠.
아마 황교안의 Y자 사진의 윤석열 버전을 지금쯤 목격하지 않았을지…
22/01/03 22:29
이준석 리스크가 터진건 윤석열 입장에선 0선에 한창 어린 대표가 정치 전문가라면서 가르치려 하는게 마음에 안 드는데서 나오는거라 봅니다.
그런만큼 정치경력이 길고 같은 사법고시 합격자인 만큼 존중할 거리가 차고 넘치는(?) 나경원은 패싱할 이유가 전혀 없죠. 따라서 현재의 캠프 내 자중지란 역시 없었을테고요. 다만 후보 본인이 역량 달리는건 매한가지라 지지율 유지는 힘들었겠지만요
22/01/03 22:32
나경원이 얼마나 줄을 잘서는데요...열심히 우리 후보님하면서 김건희씨 사건 발벗고 나서서 변호하고 신지예 이수정 영입도 너무 잘한일이라 칭찬했을것이고 당과 후보는 일치되지만...이럴경우 정말 업그레이드된 황교안이라 애매하네요.
22/01/04 07:04
입당부터 꽃가마 태워서 들여왔을테니 지금껏 있어왔던 당대표와의 갈등 같은 건은 없었겠지만
경선때 터져나온 이슈들이 상대적으로 늦게 터지면서 최단기 퇴물 소리 들으며 꼬라박는 엔딩? 지금도 진도가 너무 빨라서 따라잡기 힘들지만 나대표였다면 더 짧은 기간에 순식간에 터져나갔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입니다
22/01/03 22:25
안철수 지지율 상승과 맞물려 단일화 관련 이슈가 계속 스멀스멀 올라오고 있죠. 단일화 적합도 조사에서는 안철수가 압도적 우세인 상황이구요. 안철수에 대한 의도적 공격으로 보이긴 하는데..
22/01/03 22:26
뭐, 안철수 얘기한건 좀 경솔하고 예의없는건 사실이라고 보긴 합니다만..
이준석은 그냥 자기 Role Play에 좀 지나치게 충실한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뭐랄까, 흔히 말하는 '당대표로서의 무게감'같은걸 아예 신경쓰지 않겠다는 자세를 처음부터 취하고 있었어서요. 즉 '평범한 당대표'보다는, '젊고 싸가지없는 당대표'의 역할을 설정하고 그거에 충실하게 행동하는것 같습니다. 저런 발언들도 어느정도는 그런 일환에서, '나는 물러날 생각 없다'는 의미를 표현했다고 생각하고요. 그나저나 안철수 엄청 싫어하는건 좀 웃기긴 합니다..
22/01/03 22:35
안철수 지지율이 오르는것과 별개로, 안철수가 국힘후보 되는길은 아주아주 극히 미소한 확률이라고 생각됩니다;;
일단 거대양당 후보가 단일화한다고 후보자리를 양보한다는것 자체가 무리한 일이라;;; 조직력이든 뭐든간에 단일화한다고 붙으면 양당후보가 유리할수밖에 없습니다. 사실 제3정당과 양당간의 단일화는 그냥 이벤트&양당후보로 몰아주기라고 보는게 맞다고 봐요. 지금 안철수는 반사이익이라고 보고있고, 또한 안철수의 정치자산은 진작에 사라졌다고 봐서요.. 본인이 너무 기회를 많이 놓쳤어서, 솔직히 우습게 보여도 할말없다고 생각됩니다. 안철수가 완주얘기를 계속 하는것도, 이번에 표를 얻어서 영향력을 회복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봐야하는데.. 결국 안철수의 최종 득표율은 윤석열에게 달렸다고 보는 편이라 ;;;
22/01/03 22:31
개인적으로 이준석 화법은 그닥이라 봐서… 거취나 말하는 거나 그냥 경솔하죠.
이해관계에 따라서 기분 나쁠 만한 말, 행동을 자주하는 편이라 대선주자로 클진 모르겠습니다.
22/01/03 22:42
이 글 작성한 분은 안철수와 이준석이 전혀 감성이 다르다고 보던데 전 오히려 두 사람은 꽤 비슷하다고 봅니다.
본인들의 재능에 자신감이 있으며, 그걸 숨기려고 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꺼내들며, 스스로의 감정을 잘 안 숨기려고 하죠. 그래서 안철수나 이준석이 어떤 정치인과 이야기했다 -> 잘 되었다(본인 주장) -> 이후 결렬 코스로 가는것도 같은 논리에서 나온다고 봅니다. 본인의 의견을 때려박아서 상대가 외교적 수사로 검토해 보겠다 라는 답을 내고 후퇴하는걸 보고, 내 똑똑함으로 상대를 설득시켰다... 고 착각하는거죠. 이준석의 박근혜 두시간 감화사건(?)이나 윤석열과의 술자리 회동 건의 공통점을 보면 상대는 딱히 확답을 안 했는데 혼자 상대가 나를 존중해주는 말을 했다고 좋아했습니다. 0이면 0이고 1이면 1인 이과식 마인드죠.
22/01/03 23:34
이준석도 지금까지 커리어만 놓고 보면 0선인데다 다음에는 본인 지역구 통폐합으로 쌓아놓은 기반이 날아갈 수 있는 입장에 레임덕 심각한 당 대표일 뿐이죠.
지금까지 이준석 개인의 행동이 고평가받는건 지금까지 한 행보들이 일련의 큰 그림이고, 이걸 통해 뭔가 한 획을 그을거다라는 기대감의 선반영입니다. 만약 이준석이 이대로 어영부영 커리어 오버면 안철수와의 비교는 커녕 그저그런 국회입성 실패한 정치인 1일뿐인데요. 오히려 족적만 놓고 보면 한때 제2야당 당수경력에 대선후보 2회라는 큰 족적을 남긴 안철수가 훨씬 위죠.
22/01/03 23:40
안 후보가 워낙 희화화 당해서 그렇지, 안철수는 경제인으로서 업적도, 정치인으로서 크기도 현재의 이 당대표랑 비교하기에는 미안하죠. 윤 후보는 반문 원톨일 뿐이지, 당시 안철수 신드롬, 당권을 잡는 솜씨, 사보타주 솜씨, 팬덤까지 모두 비교불가입니다.
22/01/03 22:39
워딩은 실수든 의도든 안 좋다고 봅니다. 두 발언 다 거의 상대 인물을 조롱급으로 갖다 쓴 수준이니..... 심지어 안철수 최고의원 발언은 경쟁하는 대선 후보를 아래로 깔아보는 수준이네요
22/01/03 22:48
동의하는 부분이 많은게 이준석 대표가 젊고 인터넷 친화적인건 잘 알고 이해하는데 사람을 너무 밈으로 씁니다. 그 밈 우리가 알고 재미있어하지만 당장 내일 얼굴보고 회의해야 할지도 모를 사람들을 밈으로 쓰고 있는게 잘한다고 할 일은 아니죠.
여기 인터넷 게시판에서 정치는 놀이이지만 이준석에게 정치는 직장입니다. 직장에서는 같이 일하는 업계 사람들에 대해서 최소한이 아니라 어느 수준 이상의 대접은 필요하죠. 물론 그 사람들 상당수가 이준석 대표를 대접 안해주는 것도 압니다만 그렇다고 같은 수준에서 놀면 이준석도 그냥 그 사람들과 똑같은 수준의 사람이라는 것만 보여주는겁니다.
22/01/03 22:50
이런면 포함 정책 성향까지 따져서 이준석을 상당히 안 좋게 보지만... 다 떠나서 이준석은 국민의 힘의 최고 보배죠.
2030에 상당한 팬덤이 있는 정치인인데..... 어떤 정치인이던 자체적인 팬덤이 있다는 것은 엄청난 자산인거죠. 게다가 꼰대 할배당이라고 놀림 받던 국민의 힘 계열이면..... 선거 국면에서 2030을 끌어 올수 있다는 건 자기표 플러스에 상대당 표 마이너스가 겹치는 엄청난 힘인데... 그걸 못 알아보는게 독재 정권 시절 부터 언론 끼고 여론 조작에 익숙한 꼰대들의 모임인 국민의 힘의 정체성이라 그렇고...... 솔직히 학벌 하나 있지만 완전 듣보잡이 박근혜 키즈로 발탁 된 이래 그런면에 대해 한번도 당내에서 비판적인 적이 없어서 이준석도 별로에요. 유승민도 그렇고 박근혜에 팽당하기 전까지는 자당의 그런 문제점에 대해 대놓고 개혁 노선을 표방하거나 대든 적 없거든요.
22/01/03 22:55
경솔한 발언이였지만 오늘 김종인의 연기 발언이랑 https://n.news.naver.com/article/057/0001632880
추미애의 세월호 팔이 발언에 비해선 양반 수준이였다고 봅니다.
22/01/03 22:59
김종인과 추미애 둘 다 공통점이 있죠 크크. 정치가 무섭습니다. 강한 독고다이는 그만큼 발언 실수하기 쉬워서 버림패로 쓰이기 쉽죠 크크. 사실 추미애도 5선이면 이렇게 총알받이로 써먹힐 체급이 아닌데 크크크
22/01/03 23:00
말씀 하신 대로 상대적으로 나을 수는 있지만 그런 비교는 의미가 없지 않을까요?
이제는 듣보잡 정치인이 아니라 제1 야당 대표에 후일 잠재적 대권 후보가 될 수도 있는데.. 그러다 보니 관심도 끌고 또 그 정도 중량감에 어울리나 싶어 이런 얘기가 나오는 거니까요.
22/01/03 23:05
사실 둘 다 잘못한 게 맞습니다. 단지 이 당대표는 아군이 될 수 있는 사람까지 적으로 만들고, 추미애는 자기를 지지하지 않는 이들에게 더욱 지지하지 않을 이유를 만들어줬죠. 그런데 추미애가 관심을 끌기 위해 망언을 한 것이면, 김종인은 자신의 신념으로 망언을 한 것이고, 이준석은 발언 스킬 부족 입니다.
아 윤 후보에 비하면 귀여운 수준이지만요. 크크크
22/01/04 10:34
음 제 말 뜻은 이준석 발언에 절대 평가를 해야지 상대 평가는 의미가 없다는 뜻이었는데...ㅠㅠ. 아무튼 추미애나 김종인 발언은 잘못인게 확실하죠.
22/01/03 23:24
아... 추미애 발언은 참 한심하네요.
심지어 원글이 아직도 살아 있군요. 주변에서 내리라고 안해주나... https://m.facebook.com/story.php?story_fbid=4579973552119817&id=100003216514721
22/01/03 22:58
저는 요새 이상하게 안철수의 대선과 이준석의 당대표 선거의 미묘하게 비슷한 부분이 느껴집니다.
정치 방송 패널에 불과했던 이준석을 키워준건 다름 아닌 가장 극렬하게 싸웠던 진중권이었거든요. 페미 관련해서 왜 저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진중권이 들이받고 장렬히 전사하면서 상대적으로 부각되었는데, 현재는 오히려 자신이 안철수를 키워줄 가능성이 생기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자신이 윤석열과 윤핵관 들이받으면서 이득본건 안철수 밖에 없어요. 오늘 했던 최고위원 안철수 발언은 농담이라고 넘기기에는 이해가 안 될정도의 실언이고 앞으로도 계속 이런 식으로 안철수를 끌어들이면 이준석을 싫어하는 사람들에게 호감도를 높여줄 수 밖에 없어보입니다.
22/01/03 23:25
모르겠어요. 진중권에게 페미가 발작버튼이듯 이준석에게는 안철수가 그런한가 봅니다. 바른정당 최고위원 시절에 청년 30명 모아놓고 회식하면서 안철수 욕만해서 녹음파일 덕분에 징계까지 먹었으니까요. 그 때 나온 발언이 안철수 비읍시옷과 나의 적인 1순위도 안철수 2, 3순위도 안철수다. 인데 이번에도 뜬금없이 터트리네요.
당 대표 선거중에 자신과 안철수 관계 때문에 국민의당과 합당이 어렵지 않겠냐라는 다른 후보들의 질문에 이준석이 답한게 많은 사람이 자신을 지켜볼테니 친한 유승민에게 오히려 엄격해야해서 손해를 볼테고, 안철수와는 오히려 가장 크게 이득을 볼거라고 했는데 당 대표 선거때의 자신의 말을 지키려는건지...만약에 말이 실현되면 문통의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 수준의 빅피쳐라 봅니다.
22/01/03 23:21
두 경우는 다르다고 보입니다.
이준석과 안철수가 극렬한 대립구도가 생겼을때 안철수가 얻어낼 수 있는 유권자들의 공감 부분이 없습니다. 반면 이준석은 진중권과의 대립을 통해 페미니즘에 지친 2030남들의 공감을 얻어낼 수 있었죠. 안철수가 공감을 얻어내려고 노력하는 대상이 보이질 않습니다. 중도반문 유권자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모호한 영역이고, 그 영역의 호감을 얻고자 하는 정치인들은 널리고 널렸죠.
22/01/03 23:33
완전히 똑같다고는 보지 않습니다. 한가지 정도는 비슷하게 느껴졌다는거죠.
국힘 지지자들중에 이준석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높은 비율인데, 이준석이 꾸준히 헛소리를 하면서 안철수를 언급한다면 오히려 그 쪽으로 넘어갈 계기가 되어버립니다. 적의 적은 동지일 가능성이 생기잖아요. 이준석이 앞으로 자중하면서 조심한다면야 무슨 일 있겠습니까만 추가로 내일 아침 김현정의 뉴스쇼에 이준석이 인터뷰하러 나오니 거기서 어떤 말 하는지 얼른 보고 싶네요.
22/01/04 00:09
이준석 때문에 안철수로 넘어간다는 것은 원래 안철수 지지자였다가 정권교체 때문에 윤석열로 넘어온 지지자였을 가능성이 크죠.
정권교체 가능성이 사라지면 윤석열에서 다시 안철수 지지로 돌아설 사람들이었다고 봅니다. 이준석은 그 명분일 뿐이죠.
22/01/03 23:37
아뇨. 한 가지 경우라면 있다고 봅니다. 바로 이준석과 윤석열의 갈등으로 초래된 권위의 붕괴를 참지 못하고, 그것을 대체할 권위를 찾는 이들의 마음.
22/01/04 00:11
대체할 권위라... 글쎄요. 안철수 주변에 있던 사람들 전부 학을 떼고 나오는게 현실이라서 안철수에게 권위가 있었던건가는 의문이긴 하네요.
22/01/03 23:01
처음에는 과하다고 느꼈고, 그렇게 보일수 있겠지만 저는 의도적으로 할말 했다고 봅니다. 과거에 단일화에만 몰두하는 사람들이 있었던것도 사실이고, 당대표 지위에 대하여 탐하는 사람들한테 쉬운 비유를 통해서 강력한 경고를 날린 셈이 됐죠.
김종인이 한 연기 발언은 조금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것도 분명 말실수는 아니었을 거고, 의도적으로 이런 발언을 해도 대선에서 이길수 있다는 생각이 있어서 이런 말을 한 것일텐데 앞으로가 궁금하네요.
22/01/03 23:05
정치인의 멘탈은 직접 행동으로 보여주든가, 다른 사람이 그 멘탈을 칭송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발생하든가 해야지
정치인 본인 입으로 본인 멘탈 자랑하는 것은 그 시점에서 이미 멘탈이 나갔고 그걸 감추고 싶다는 속내가 드러난 것이죠.
22/01/04 01:46
단적으로 말하자면 정치인이 아닌거죠. 보통 대선 후보 자리는 정치 입문자가 얻을 수 있는 자리가 아닌데 쉽게 얻고 보니 독이 든 성배였던 겁니다.
22/01/03 23:10
저는 잘 계산된 발언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일화와 대표직 사퇴를 이야기 하는 사람들에게 최고 수위의 경고를 날리는. 오늘은 그래야 했던 날이죠. 김종인 대표도 오늘 단일화 없다며 안철수 디스한걸 보면 이미 교감이 있었다고 봐야겠죠.
22/01/03 23:14
저는 안철수발언은 계산하고 한거라 생각했는데 비슷한 생각 하신 분 많이 계셨네요.
윤석열에 대한 비호감 정도와는 관계없이 안철수와의 단일화 이야기는 나오면 안 됐습니다. 국힘 입장에서
22/01/03 23:22
입씨름 원툴로 집토끼 속시원한거 외에 할수있는게 없습니다
이준석도 자기의 화려한 언변에 취해있어봐야 젊은남성층만 열광하고 전국민이 '쟤 왜 저러는거야' 할텐데 한세대만 그중에도 반쪽만 지지층으로 두고 어디까지 갈수있다고 보는건지 의아합니다 오늘 저워딩도 의아한게 이번대선에서 이준석은 [자기가 만든] 윤석열 대통령 아니면 국민의힘 정권창출, 야권단일화후보로 정권교체등 아무것도 타협할수없는 모양입니다
22/01/03 23:26
반문원툴로 민주당 빼고 다 모으려다가 이것저것도 못하고 표 다 깎아먹은게 윤석열이랑 윤핵관 전략입니다.
김종인이랑 이준석이 이끌고 갔으면 단일화의 단자도 나올 일이 없었다고 봅니다. 저 둘이 강력히 경고한거죠. 단일화같은 쓸데없는 일 벌이려고 생각하지 말라구요. 정 하려면 자기들을 쳐내고 하라는 뜻입니다.
22/01/03 23:42
김종인과 이준석이 초반부터 이끌었다면 윤석열의 성격상 더 못했을수도 있다고 봅니다.
다만 들어오면 내가 대통령 만들어줄께라고 적극 구애해서 들어오니 두번 런한건 좋아보이지는 않죠. 중간직이라면 충분히 그럴수있다치지만 당 대표는 그러기에는 너무 큰 자리잖아요. 그에 반해 김종인은 윤석열에게 들어가지 말고 밖에서 세력을 키우고 단일화하라고 했으니 지금 상황을 어느 정도 예상한거 아닌가 싶습니다. 차라리 밖에서 김한길이랑 지금 인사들 전부 포함한 세력을 만들었다면 지금과 다른 평가가 아닐까 싶어요.
22/01/04 00:15
지금 상황 봐서는 윤석열이 밖에 있어봤자 상황이 더 안좋아졌을 것 같습니다.
제 1야당에 들어와서 후보가 되니 제대로 갖춰진 시스템 상에서 서포트를 받으니 여차저차해서 여기까지 끌고 올 수 있었던 것 같거든요. 이준석이 경고한것도 떡고물 바라고 국민의힘에 당적을 두면서도 바깥의 윤석열 지지하지 말라고 한 것이니, 3지대 있었으면 장제원이나 권성동이 함부로 나설 수도 없었을 테니 말입니다.
22/01/04 00:31
김종인은 그렇게하라고 했었으니까요. 이준석은 들어오라고했었고
들어온게 결과가 안 좋았으니 결국 이준석은 실패중인건데 앞으로 역전 나오면 평가는 달라질겁니다
22/01/04 00:46
당 대표로서는 유력 대선후보를 당으로 들어오라고 하는 게 맞습니다. 경선 흥행을 위해서요.
실제로 경선이 최고로 흥행하기도 했고 컨벤션 효과도 장난 아니었죠. 이정도면 당 대표로서 경선을 꽤 잘 치러낸 거라고 봅니다. 근데 그 이후에 후보가 지지율을 다 까먹었죠.
22/01/04 08:44
당 대표가 책임을 지는 것은 경선 종료시점까지고, 그 이후는 후보의 책임이니까요. 이를 분명히 구분하자는 것입니다.
잘 아시다시피 경선 직후에는 분위기 상당히 좋았습니다.
22/01/04 10:34
Dancewater 님// 최우선 책임을 이야기한 것이죠. 이준석 말대로 선거결과에 대한 무한책임은 후보에게 있습니다.
당 대표를 포함한 지도부들은 후보를 잘 보좌하지 못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는 것이죠. 선거결과에 대한 직접적인 책임이 아니라요.
22/01/04 10:40
NoGainNoPain 님// 직접적이고 최우선적인 책임이 맞습니다. 요즘 같이 정당 정치가 고도화된 시대에 누가 후보에게만 책임을 묻겠습니까. 후보를 잘 보좌하지 못한 것도 당대표랑 지도부는 책임지고 선출받은 후보를 잘 이끌어 대선에서 승리할 의무가 있어서입니다. 대통령 선거라는 거대 이벤트는 후보랑 그 주변 책사들만 최우선적인 책임을 지기에는 너무 거대하고 중요한 이벤트이며 당대표라는 자리가 그렇게 가벼운 자리가 아니고 아니어야하는 게 제대로된 정당입니다.
22/01/04 10:57
몽블랑 님// 권한에는 책임이 따르는 법이죠. 최우선적인 책임이 있다면 최우선적인 권한을 줘야 하는게 맞습니다.
경선 끝나고 나서는 최우선적인 권한은 후보에게 다 가 있는데, 최우선적인 책임을 당 대표가 져야 된다는 것은 말이 안되는 거죠. 당 대표의 책임은 분명 있다고 말했습니다. 보좌하지 못한 책임요. 근데 그게 최우선적인 책임은 아닌 거죠.
22/01/04 06:06
윤석열이 표깎아먹은건 1일2망언이 제일 크겠죠
그다음으로는 민주당 빼고 다모으려한것보다 당대표 두번째 런이 클것같습니다 당연히 당대표가 잘 이끌어갔어야하고 그랬으면 단일화 단자도 나올일 없겠죠 자랑하던 비단주머니는 어디갔나싶어요 그냥 당대표가 잘이끌어가지 못한거에요 그에대한 책임이 있는자리고요 그래놓고 온갖 밈 갖다붙이며 자당후보 공격해서 본인 팬덤 속 시원하게 긁어주는데 이것도 이제 얼마 안남았습니다 10년만 지나면 부장님 아재개그 그만하시고 퇴근하시라고 눈쌀찌뿌리는 세대가 본인이 좋아하는 온라인 커뮤니티 주류가 될겁니다
22/01/04 07:54
비단주머니가 있어봤자 뭐합니까 후보가 망언시리즈로 다 깎아먹었는데요.
지금까지 비단주머니라고 나온게 크라켄부터 시작해서 AI 윤석열, 실시간 유세차 검색에 찾아가는 앱인데 이런 것들은 대선후보 선거에 도움이 되는 것이라고 보입니다. 당 대표가 잘 이끌어갔다면 단일화의 단자도 안나올거라고 하시는데, 그건 후보 책임이죠. 당 후보가 잘 이끌어갔다면 단일화의 단자도 안나올거였습니다. 이게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명확한 사실이죠. 근데 후보가 개판을 쳤기에 지지율 다 날리고 단일화 이야기까지 나온 상황입니다. 이준석이 언론에서마다 선거는 후보의 무한책임이다라는 것을 강조했지만, 국힘 그 어느 누구도 거기에 대해 반론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그게 정론이니까요. 이양수한테 김종인도 사퇴할 거라고 당 공식적으로 오보낸것도 권성동의 모략이었죠. 윤핵관이 저런 식으로 설치도록 놔둬서 당 대표 손발을 묶고 구석으로 몰아가려고 했던 것 또한 후보 책임입니다. 오세훈 재보궐 시절 보세요. 이준석은 사고 안치고 잘 했습니다. 근데 지금와서 저렇게 난리친다? 다 이유가 있는 법입니다.
22/01/04 10:51
선거에 대한 무한책임 이거의 원래 뜻은 선거 패배하면 다 후보가 책임져야한다 같은 말이 아니라 선거는 후보의 무한책임이니까 당은 후보에게 간섭하는 게 아니라 후보의 선택을 뒷받침하고 끝까지 해내도록 도와야한다는 건데 어디서 의미가 이렇게 변질된 건 줄 모르겠네요... 크크...
22/01/04 10:59
후보가 제대로 된 선택을 했다면야 뒷받침하고 끝까지 해내도록 도우는 게 맞겠죠.
근데 후보가 엉뚱한 선택을 했다면 그것을 고치는 것이 당 대표의 역할이라고 봅니다. 무조건 따르는 게 아니라요. 저는 오히려 당 대표 책임의 의미가 거꾸로 변질되었다고 보입니다. 후보가 선택하면 어찌되었든 간에 무작정 도와야 된다는 의미로요.
22/01/03 23:25
옥새런 때마냥 쓸 옥새가 없어서 다행이다 싶은 요즘입니다.
이대표라면 소위 윤핵관이라 불리는 사람들 마빡에다가 옥새찍기 하고 다녔을 것 같거든요.
22/01/04 09:01
그렇죠. 그래서 저는 말끝마다 내로남불을 외치면서 남을 비난하는 사람은 좋게 안봅니다. 인간은 기본적으로 내로남불 성향이 있는데 그걸 남 공격하는데 과하게 써먹는 인간이라면 자기 반성이나 객관화 힘든 부류들이라서요.
22/01/03 23:58
배현진이 지적했던데 실언이 맞습니다.
이준석 팬사이트인 펨코에서도 이건 실언이다 인정 하는 분위기더군요. 물론 망언까진 아니고, 큰 사건이 많으니 별건 아니긴하죠.
22/01/04 00:03
재승박덕의 전형이죠. 이제 끝까지 승부를 거는 것 말고 준석이에게 퇴로는 없습니다. 비단 주머니 들고 제갈량인척 하더니 불과 한두달새 꼴이 참 안쓰럽게 됐네요.
22/01/04 00:05
이준석은 책임지는 자리에 대한 무거움을 좀 더 신경써야 합니다.
사실상 이번 당대표가 책임지는 자리로서는 첫 자리인데 패널처럼 행동하면 안되죠. 나중에 국회의원이나 대통령이 되어도 자기 맘에 안든다고 자리 내팽개칠 수 있는거 아니잖아요.
22/01/04 00:12
이준석을 보면 유럽 제3당 당수들이 보여주는 컬트 히어로적인 느낌이 나요. 어떠한 아젠다를 확실히 점유해서 확실한 지분은 가지고 있지만 대세가 되지는 못하는. 비호감을 줄이는게 중요한 정치판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둥글어지는 길을 선택할지 궁금하네요. 그렇게 되면 그 특유의 날카로움이 사라지고 기성정치인 1이 되겠지요
22/01/04 00:47
실언이 맞죠. 국민의당에서 윤석열 국민의당 최고의원자리 줄테니 단일화 하자고 하면 이준석이 가만히 있을까요? 비아냥 거리겠죠.
당대표의 말과 평론가의 말을 아직 구분 못해요.
22/01/04 00:56
이준석은 일종의 논객 정치로 커온 사람이고 그게 정치적 자산인데, 문제는 당 대표는 이런 '입 털기'를 포함해, 직접적으로 정치력을 보여줘야 하는 자리죠. 이준석은 정치적 발언에도 비꼼을 섞는 경우가 많고, 이런 것도 많이들 인지해서 이준석의 이미지가 되었고요. 전 놀랬던 게, 당 대표 선거가 좀 기울었던 순간에도 경쟁 후보들과 있을 때 표정이며 말 한 마디에서 묘하게 날이 선 느낌을 받았습니다. 공격당하면 누구나 빡치고 열받는 게 당연한데, 이준석은 제가 느끼기엔 언제나 이를 승부의 순간처럼 받아들이는 경향이 큰 것 같아요. '모든' 정치적 순간에 어떻게든 본인이 승리한 구도, 장면을 만들고 싶어하는 느낌. 논객일 때야 비꼬고 하는 게 보는 사람들에게 사이다도 되고 재밌는 그림을 만들어주지만, 플레이어로, 심지어 당 대표로 뛸 때는 조금 다르니까요. 이준석 본인이야 억울한 면도 있겠지만, 상대 정당이 아니라 자당의 기존 지지층에게까지 공격당하고 있다면 일단 이는 자신의 정치 인생이 걸린 문제기도 하기 때문에 더 신경 썼어야 하지 않나 싶고요. 중산층 이상의 집안에서 자란 엘리트라 '으른'들 앞에서 꾸벅거리고 능글맞게 하는 게 쉽지는 않겠지만, 정세균이 장유유서 운운한 것처럼 한국 젊은 정치인들에겐 '할 말 어느 정도 다 하면서도/으른들 적당히 비위 맞춰주며' 선 타는 게 매우 필요한 스킬이 아닐까 싶습니다. 전 이러한 이유를 포함해서 기본적으로 이준석이 정치적 리더가 되기 부족한 사람이라 생각은 합니다만.
22/01/04 02:48
전 진지하게 '지금의 이준석'은 저렇게 들이받는 정치를 하는게 장기적으로 맞는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적어주신것처럼 으른들에게 비위맞추면서 적당히 할말하는 청년 정치인은 아주 많거든요. 이준석이 그렇게 행동해봐야 아무런 차별점이 없습니다. 30대 0선 당대표로 당선된것에 사람들이 기대한건 파격이에요. 물론 그 파격때문에 당내 지지층이 이준석에게서 떠나는것도 사실인데, 그 파격이 그래도 현재 이준석의 정체성입니다. 전 말씀하신것럼 능글맞고 비위맞추면서 정치력으로 포섭하는 모습을 보여주는건 앞으로 10년쯤 후부터 보여줘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나이먹고도 지금처럼 정치하면 당연히 정치 때려쳐야할텐데, 지금은 그게 그래도 용납될 수 있는 나이에요. 젊음을 무기로 마음껏 들이받을 수 있는건 지금밖에 없어요. 그리고 이렇게 들이받은 역사는 누구도 가지지 못한 이준석의 역사와 자산이 되겠죠. 그래서 저는 이준석이 앞으로도 길게 정치하길 바라고, 어느 순간부터는 충분히 무거워지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벌써부터 무거워지고 다른 정치인과 비슷해지기를 바라지는 않아요.
22/01/04 15:39
전 앞 댓글에도 적어두었지만, 이준석은 너무 논객 정치를 하고 있다 생각해요. 들이받더라도 어떤 자리에서, 어디에, 어떻게 들이받는지도 중요하죠. 자신이 닿은 모든 국면에 거의 반응하고, 많은 경우 너무 비꼽니다. 비판할 때나 흥분했을 때 나오는 표정, 말투도 다소 우리가 흔히 정치인 리더에게 기대하는 그런 표정이나 말투도 아니고, 조금 안 좋게 말하면 메시지와는 별개로 그 모습이 앵앵거리는 느낌도 들어요. 과거 노무현이 삼당 합당, 전두환 청문회 당시 보여줬던 '퍼포먼스'를 생각해보면 더 그런 것 같아요. 추상적인 개념인 정치력을 가져와도, 당 대표는 말로 올라갔더라도 정치력으로 보여주는 자린데 지금 보여준 여러 모습들은 전부 이준석을 앞으로 따라다닐 겁니다. 본인이야 억울하겠지만 어쩔 수 없죠. 전 아무리 봐도 이준석은 너무 모든 국면에, 비꼬는 태도로 너무 들이받아요. 위의 저런 발언들도 그런 맥락이고, 지지자들 빼곤 다 선 넘었다 볼 겁니다. 저도 옳고 그른 것을 넘어 선 넘은 발언이라 보고요. 이런 말들이 다 말씀하신 대로 역사가 되긴 할 텐데, 딱히 이준석에게 유리한 역사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들이받은 걸 자신의 정치적 자산으로 당 대표가 됐어도, 일단 대표가 된 이후에는 나름 당의 정점인데 그 역사를 활용하든 아니면 그 역사를 기반으로 하되 철저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든 결과적으로 정치력을 보여줘야죠. 차라리 당 대표가 아니라 여전히 논객에 가까운 자리면 상관할 바가 아닙니다만.
이준석은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해외 대학 출신의 엘리트고, 군대도 육군 이런 데가 아니라 방산이며, 딱히 노동자의 삶을 제대로 살아본 적 없고, 정치 금수저는 아니지만 나름 은수저, 동수저쯤은 됩니다. 이런 측면에서 대다수 젊은 남성들이 이입할 스토리가 있는 것도 아닙니다. 지금이야 젊은 남성들 중 반페미니즘 이야기에 동의하는 사람들이 이준석에게 힘 싣고 하는 건데, 이런 건 꾸준하게 가져갈 정치 자산으로 삼기엔 위태하고, 그동안 자신이 쌓은 말들은 윤희숙, 부모 농지법 위반 건처럼 여차하면 자신에게도 다 돌아오죠. 전 그냥 이준석이, 최소한 지금까지는 이런 리더형 인간이 전혀 아니었다 생각해요. 그냥 다 떠나서 이준석 입장만 놓고 보면, 다음 총선 때 어떻게든 뱃지부터 다는 게 먼저인 것 같습니다. 입을 털더라도 일단 직접 플레이어로 뛰면서 하는 게 당연히 더 나을 테니까요. 차라리 뱃지를 달면 그때부터 이준석에게는 본격적인 정치 인생 2막이 열리는 셈이 아닐까 싶습니다. 지금은 이준석도 능력 부족이라 생각하고, 국힘도 지리멸렬한 상태라 답이 없다 보고요.
22/01/04 00:57
그 동안은 이준석 입장에서 많은 부분 지지했었는데, 안철수 관련 오늘 발언은 선 넘은 것 같아서 못 봐주겠네요.
1절만 하라는 말처럼, 이젠 적당히 좀 했으면 좋겠습니다.
22/01/04 01:08
할 말이 있고, 안 할 말이 있는데 오늘은 너무 심했죠.
자기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말을 칼처럼 휘두르는 모습을 봤습니다. 당대표를 잘 지내면 혹시 40대 대통령을 보는거 아닌가 생각했는데 이제 그럴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속된 말로 너무 잘 삐치는거 같아요. 흔히 말하는 밴댕이 소갈딱지입니다.
22/01/04 02:09
국민의당은 이미 우스운 당이 된지 오래아닌가요?
당대표는 출마가 불가능한데 안철수가 출마하려고 당헌당규를 마음대로 바꿨으니까요. 안철수 대표 스스로가 본인을 지지하는 당원들을 우습게 아는거죠.
22/01/04 02:27
당대표가 자기들 마음대로 생각만큼 움직여주지 않으니까 곤란한 사람들이 더러있겠죠.
저도 처음엔 저게 뭐하는건가 싶었는데 오늘 결국 캠프 싹 날렸더만요. 누구보다 냄새 먼저 맡은거죠.
22/01/04 02:13
댓글들 쭉 읽어봤는데 이러니 저러니 해도 이준석 대표가 이대남 안티페미 진영을 자신의 확고한 팬덤으로 만드는 데에는 성공한 듯 싶습니다. 다만 윤석열과 비슷하게 올라가기 힘든 자리에 너무 쉽게 올라간 게 독이 된 것 같네요. 그렇지만 윤석열과는 다르게 앞으로도 기회가 많을 테니 좋은 커리어가 하나 생긴 거라고 생각하면 지금 상황도 나쁘지만은 않게 보입니다.
22/01/04 02:16
자기정치를 하는건 좋은데 지금처럼 하면 팬은 만들어도 계파는 만들기 어려울 가능성이 있습니다.
총선이건 대선이건 간에 주변에 자기사람들이 있어야 하고 이걸 늘려가야 하는데…..
22/01/04 10:13
수십년이 지나도 되는 사람이 있고(이명박, 박근혜 등), 안되는 사람도(홍준표 등) 있으니까요.
시간이 해결해주는 문제가 아니라 접근이나 방식 변화가 필요한 일이라고 봅니다.
22/01/04 07:27
윤핵관이랑 갈등생기고 결국 뛰쳐나온 이후 선거가 불리해지면 본인이 엄청 공격받을거 당연히 예상했을텐데, 어떤 준비를 했을까 상당히 궁금했는데 별 생각이 없었나 싶기도 하고, 아니면 지금도 본인이 그렸던 예상 시나리오중 하나인가 싶기도 하고 잘 모르겠네요. 그리고 지금은 SNS나 대외발언은 좀 줄이는게 어떨까 싶기는 합니다.
22/01/04 08:17
어린애 취급을 한다 어리다고 무시한다 등등의 말을 하지만 오히려 상대적으로 어린 나이를 무기로 막말도 패기로 치부하고 무례함도 기성 정치인과는 다른 모습일 뿐이라 포장하는 게 대체 무슨 정치인 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나이 어리다고 당대표 무시함? 이걸 방패 삼아 오히려 젊은꼰대 소리 들어도 하등 이상할 바 없는 나는 무조건 옳고 내 입장에서 이러는 건 당연하고 나를 공격하면 무조건 배로 갚아주고 이런 모습들은 대체 무엇을 위한 정치일까요?
정치는 사람이 하는 것이고 유권자들을 대신하는 대의정치일 뿐인데 이준석 대표는 대체 누구를 위한 정치를 하길래 자당과 경쟁하는 다른 후보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조차 갖추지 않은 표현을 저리도 쉽게 내뱉을까요. 정치적 계산, 의도 등등 있을 수 있겠죠. 그런데 그렇게 정치공학적 계산하는 건 기성 정치인들이 늘상 해오던 건데 전혀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새로운 정치를 한다는 이준석 대표의 구태스런 계산과 의도는 뭐가 그리 특별할까 싶네요. 대단히 실망스럽습니다.
22/01/04 08:42
안철수하고는 서울시장 재보궐때 쌓인 악연이 있었으니까 그렇다고 봅니다.
장제원같이 국힘에 적을 두면서 당선 가능성만으로 안철수에게 딸랑거리고 열심히 김종인한테 내부총질한 당 인사들이 있었는데 안철수는 그걸 또 별말 없이 받아줬거든요. 품격없는 발언을 안 했다 뿐이지 안철수 재보궐이랑 그 이후 합당행보 보면 안철수는 그런 대접 받아도 할 말 없을 듯 합니다.
22/01/04 08:54
현 정치판에서 가장 싫어하는 정치인 꼽으라면 숨도 안쉬고 안철수! 외칠 정도로 싫어합니다. 네. 악연 저도 잘 압니다. 그럼 예전처럼 사석에서 욕이나 하지 저건 그냥 실언도 아니고 무례를 넘어선 추태고 구태일 뿐입니다. 기성 정치인들과 하등 다를바 없는 막말이나 하려고 당대표 하는건 아니잖아요?
22/01/04 09:13
아무런 악연이 없는데도 저런 말을 했다면 무례고 추태입니다만, 그런 악연이 존재했었기에 저런 발언이 나올 맥락은 충분히 있었다는 것이죠.
22/01/04 09:05
이준석이 소위 당대표 깜이 아니다라는건 둘째치고, 그건 있어요 이 말을 김종인이나 윤석열이 했다면? 심지어 같잖습니다 정도 워딩도 망언이란 소릴 듣지 실례라고 하진 않잖아요... 엄근진한 분들 사고방식은 보통 아직도 '어린 놈이'... 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 같네요 진짜 어린놈이 어쨋다 하는게 아니라, 근본적으로 나이라는 요인을 화자에게서 독립적으로 분리를 못하는건데, 어쩌겠어요 그런 문화권이고 평생 그렇게 교육을 시켰는데...
22/01/04 10:45
적어도 안철수 후보 관련 발언은 나이, 맥락, 정치적 의도 모두 상관없이 굉장히 무례/실례인 발언.. 아닌가요? 다만 그걸 이해할 수 있느냐 마느냐가 달라지는 것일 테고요. 특정인의 팬덤이란 건 다른 걸 말하는 것이 아니라 바로 그 사람의 행동을 '이해해줄 수 있는 폭'이 넓은 사람들을 지칭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폭이 극단적으로 넓어져서 'OO이 말하면 무조건 다 맞아' 혹은 'OO이 한 말은 맥락을 보면 다 이해할 수 있는 이야기지!' 이렇게 가면 콘크리트가 되는 것이겠죠.
22/01/04 12:28
이준석 똑똑하고 앞으로 더 성장할 수 있는 정치인이라고 생각하긴 하지만 지금까지 사실상 논객으로 활동해오면서 인지도 키운 사람이라 여전히 파이터 기질이 다분히 있죠. 정치에서 승패를 가르는 게 중요한 순간도 있고, 현재 국힘의 상황을 봤을 때 명분을 따져보면 이준석이 명분 싸움에서 이기고 있는 것도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항상 승부만이 중요한 건 아니거든요.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이준석은 성향으로 보나 체급으로 보나 저격수 정도 포지션으로 몸집 키우는 게 딱 적당한 것 같은데 국힘 인재풀이 씨가 말라버려서 당대표까지 올라가게 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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