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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2/09 11:23
그냥 이과에 상위권 학생들이 훨씬 더 많이 가는 것 같습니다. 제가 학교 다니던 20년 전에도 그랬는데 지금은 조금더 심해진 느낌.
21/12/09 11:36
어쩔 수 없는거죠. 문과애들이 공부를 못하는게 아니라, 공부 잘 하는 애들이 이과를 가는거니까요. 인위적으로 조정하려고하면 절대 안됩니다. 저 고등학교때만 해도 고1때 전교 30등중에 25명이 이과갔는걸요. 지금은 더할걸요.
21/12/09 11:50
일본처럼 내수로만 먹고사는게 가능한 나라라면 문과계열 직무자들을 취업시장에서 전부 까진 아니어도 어느 정도는 흡수해 줄 수 있어요.
근데 곧죽어도 제조업으로 먹고살고 타국에서 돈을 벌어와야되는 우리 경제 특성상, 공부 잘하는 애들이 이공계에 몰릴 수 밖에 없는건 당연한 일입니다. 그게 잘못된 일도 결코 아니구요. 사실 이게 우리나라의 남녀임금격차가 발생하는 가장 큰 지점이기도하죠. 돈 잘버는 제조업기업 종사자나 엔지니어의 남성비율이 높기때문에 발생하는거지 여자엔지니어라고 돈을 조금 주는게 아니거든요. 대학정원 줄이면서 문과대 인원을 우선으로 줄이고, 문과대는 진짜 학업에 뜻이 있는 사람들만 가는게 맞습니다. 대학이 무슨 취업학원도 아니고 원래 그러는게 맞는거구요. 고졸취업하는게 대학가는거보다 훨씬 자연스러운 일으로 여겨지는 사회가 돼야해요. 젊은사람들 대부분이 대학에서 무의미하게 시간버리는게 국가적인 낭비라고 봅니다.
21/12/09 12:16
남녀임금 격차에대한 원인은 주로 비선형적 임금구조와 장기간 근로 우대현상을 꼽죠. 동일직종 내에서의 임금차를 비교하기 때문에 이공계와 비 이공계의 보상차이는 상관없습니다.
21/12/09 12:33
이과가 공부를 더 잘한다는 것에는 동의하는데... 말씀하신 전교30등 중 25명이 이과간건 표본 오류를 생각하셔야 합니다. 문과 최상위권은 대부분 외고로 빠져서 일반 인문계 고등학교에 많이 없거든요. 남고면 이런 현상이 더 심하고요.
그래서 보통 일반 고등학교 서울대는 이과에서 대부분 나오죠.
21/12/09 12:38
영재고나 과학고 같은거 생각하면 이과도 마찬가지 아닌가요?
그냥 사회적인 분위기로서 문과 자체가 인기가 없어졌다고 보는게 더 맞을듯 합니다. 과거에 상업고등학교들이 그랬듯이요.
21/12/09 18:47
외고 정원은 4600명 정도고, 과고는 1300명 정도입니다. 3300명 차이면 서울대 문과 or 이과 정원 두바퀴 도는 숫자니까 상당한 차이죠.
21/12/09 11:52
걍 문이과 구분 없애야죠. 진짜 의미없는 나눔입니다
사탐 과탐 나눌필요없이 둘다 공부해야죠 지금도 통합해가고있지만, 더 나가야합니다.
21/12/09 11:57
문과가 대학가기 힘들어졌다는 건 프레임이지 않을까 합니다.
그냥 자연계 지망했던 애들이 경영 경제로 가면서 문과풀이 바뀌게 되었다고 보는 게 맞지 않을까 하네요.
21/12/09 12:20
근데 시험을 통합해서 볼거면 굳이 문이과를 나누는 의미가 있나 싶긴 하네요.
예전에는 서로 시험에 차이가 있었으니 나누는게 맞다고 생각하는데 통합해서 보는거면 그냥 안 나누고 고3까지 동일하게 공부하는게 맞지 않나 싶어요.
21/12/09 13:36
단순하게 국어 수학 잘하는 애들이 다른 과목도 잘하는 거죠. 문과에서 국어수학 잘하는 애들보다 이과에서 국어수학 잘하는 애들이 더 많을테니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봅니다.
21/12/09 13:41
수능이 점점 타임어택으로 가면서 노력으로 되는 시험에서 재능 시험으로 바뀌고 있는 느낌입니다.
특히나 국어와 과탐이 그렇죠. 국어시험 자체가 정규 교육과정을 이수한 학생이 78분 내로 완독해서 모든 정답을 내는게 가능한 시험인가 의문이고.. 8차였나요? 교육과정 개정 이후로 1등급컷이 80점대인 시험이 벌써 3번이죠. 90 94 84 91 87 83,4.. 과탐은 이미 교과과정에서 배우는 개념과 문제의 괴리가 너무나도 심해진데다, 그나마 꿀이라 평가받고 타임어택 없다던 물리,지구과학마저 타임어택 영역으로 들어왔죠. 등급컷은 당연히 개박살났구요. 예전엔 개념보고 기출만 하면 1등급, 만점 나오는게 가능했지만.. 지금은 시중에 나온 컨텐츠 모두 소화하고.. 타임어택 감안해 시간 맞춰 문제 푸는 연습까지 해놔야 1등급 나오는 시험이 된 느낌입니다.. 뭐 재능러나 학식이 깊으신 분들이면 쉽게 풀 수도 있겠지만.. 시험은 어려워지는데 시간은 촉박해지고 해야할 공부량은 천정부지로 솟아올라서 일반학생에겐 쉽지 않는 시험이 됐네요.
21/12/09 13:43
기출은 쌓여가는데, 공부범위는 줄어드니 당연히 변별을 위해서는 스피드 테스트로 갈 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스피드 테스트로 가면 재수생이 줄어들수는 있을것 같긴 합니다. 어차피 해도 안오른다는걸 체득하게 되면요.
21/12/09 15:04
수험 범위 축소가 교육부 최대 삽질 중 하나죠
상대평가 시험에서 범위가 줄면 더 지엽적으로 나올 뿐...예전에는 탐구 4과목 치고 서울대만 4개 반영이고 연고대 3개 반영이라 보통 2과목만 열심히 하고 1과목은 적당히 하고 1과목은 버리는 식이라 밑에 깔아주는 사람이 생겨서 난이도 조절이 되었는데 지금은 난이도 박 터져요
21/12/09 14:15
고3 문과입니다
그냥 죽고싶네요 가장 가까운 한강다리가 어디더라 ㅠㅜ 언매 78점 확통 84점 쌍사 50점 아...서성한가고싶다..ㅠㅠㅜ 뭔 1컷이 이렇게 높아요...ㅠㅠㅠ 에휴
21/12/09 15:16
공부를 잘하면 당연히 의치대를 위해 이과 가야 하고
공부를 못하면 시키는 거 따라하면 살 길은 나오는 이과를 가야 합니다 집에 돈 많으면 문과 가도 됩니다
21/12/10 02:59
전국에 있는 모든 수험생이
국어에서 독서와 문학을 고2때 배우고 수학에서 수학1과 수학2를 고2때 배우고 선택과목이야 학생들이 알아서 상황에 맞춰 고르는거라 같은학년일때 같은내용을 배우면서 같은내용의 시험을 본것일 뿐인데 기자들은 왜 문이과 유불리를 논하는지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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