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1/05/09 12:30:18
Name style
Subject [일반] 퇴직을 앞두고 시간이 너무 길다. 2
https://pgr21.net/freedom/91115

저번에 퇴사 글을 올린게 3월 말이고 많은 분들이 격려해주시고 조언해주셔서 감사하였습니다.

댓글 중에 추천 수가 많았던 댓글이 하나가 있었습니다.
"이런 경우 늘 드리는 말씀이지만 다른 곳 이직을 확정짓고 기분좋게 사직서 쓰시는 걸 권유드립니다."

저도 알 지요. 제 현재의 경력에 코로나로 어려운 경제적 시국에 나간 뒤에 이직을 할 수 있다는게 참 어렵다는걸요.
하지만 그만큼 뛰쳐나가고싶었습니다...

이 후 4월, 5월 현재까지도 상사와의 갈등은 계속되었습니다.
1주일 5일에 야근은 일 2시간~3시간씩 1회~3회를 하고, 필요시 일요일 주말 근무를 하고, 집에 와서도 보충을 하기도했습니다.
그런데 야근을 하지않고 정시 퇴근을 하는 날에는 너는 저녁안먹냐?(=야근안하냐?)라고 종크를 주고,
심지어 집에 그렇게 빨리가고싶으면 파트타임이나 알아보라고하네요.
제가 9시 출근 6시 퇴근을 하는게 왜 파트타임과 연결되는지 당최 모르겠습니다.
아예 눈치도 없이 야근을 전혀  안 하는것도 아니고요.
그래서 그만두겠다고 하니 너 어디 갈 데도없으니깐 다시 생각해봐라고 하네요.
다시 생각해 계속 다니면 이 상사는 진짜 저를 어디 갈 데 없는 자식으로 여겨 호구라 생각할 것 같아서 더 심해질 것으로 느껴지네요.
업무의 양도 너무 많아서 제가 야근을 5일 내내해도 될까 싶기도하고, 5일내내하면 1년, 3년, 쭉 하면 이게 노동인가 노예인가 싶어집니다.

그래서 이제 1달. 5월 말까지만하고 접으려고 합니다.
물론 그 사이 이력서를 넣을거고요. 이직이 되야하겠지만 안 되면 제가 부족한 결과니 받아들여야겠지요.


아.. 씨...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터치터치
21/05/09 12:46
수정 아이콘
너 어디갈데도 없다 라니?
여기보단 뭔들 더 낫다로 받아치셨어야

얼른 그만두시길
Hammuzzi
21/05/09 12:59
수정 아이콘
지속적으로 가스라이팅 당하면 있던 멘탈도 사라지죠. 후유증도 오래가고요. 행복하려고 사는 인생 넘 고통받지 마셔요. 이직이 순탄하시길 기원합니다. 굿럭! 그리고 상사분은 본인 행실대로 천벌받길..
21/05/09 13:08
수정 아이콘
갈 곳 정해놓고 퇴사하면 참 좋겠지만 그렇게 고통스러울 바에야 일단 나오고 생각해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기운내시길... ㅠㅠ
21/05/09 13:12
수정 아이콘
너 어디 갈 데도없으니깐 다시 생각해봐라고 하네요.
=> 너 그만두면 또 가르쳐야 되고 내가 피곤해진다.

요거죠. 무시하세요.
박세웅
21/05/09 13:30
수정 아이콘
화이팅 합시다..저도 인간답게 살려고 이직 준비중..크크 진짜 먹고 살기 힘드네요
21/05/09 13:37
수정 아이콘
그딴 말 하는 상사면 백프로 자리 생기실거고 이직하시고 적응기간 지나고 나시면 좀 더 빨리 퇴사할걸이라고 생각하실 수준일 수도 있습니다.
바부야마
21/05/09 13:42
수정 아이콘
하루 빨리 그만두시길
오클랜드에이스
21/05/09 14:10
수정 아이콘
일단 퇴사는 무조건 추천!

비록 지금 대안이 없는상태로 나가면 경제적으로 힘들 수 있지만, 이직기간을 버틸 여력이 있다면

퇴사후에는 길에서 글쓴분한테 말도 못 붙일 같잖은 인간때문에 멘탈 갉아먹히시지 않는게 나을것 같습니다.
은둔은둔해
21/05/09 15:04
수정 아이콘
어차피 퇴사할생각이시면 그동안 쌓아둔거 다 풀고 가세요.
지금 그냥 퇴사하는건 회사랑 상사 좋은일일 뿐입니다.
정신과 진료 받고 이를 근거로 병가 들어가고 상사에 대한 스트레스로 퇴사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가라로 받으시라는게 아닙니다. 전글이나 지금글을 보더라도 충분히 받아보셔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문제는 일하시는 업계가 좁아서 소문이 빠른경우인데 지금 상사와의 관계를 생각하면 신경쓸 필요 없어보입니다.

자진퇴사하고 실업수당도 못받고 당분간 백수생활하는건 생각하시는 것보다 엄청난 일입니다.

퇴사까지 맘 먹으셨으니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다시한번 강구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21/05/09 16:08
수정 아이콘
진짜 댓글들에서 언급된 들이받을 수 없는 이유들이 빡빡하지 않으면 꼭 들이받고 받은 꼽 돌려주셨으면 좋겠네요.
iPhoneXX
21/05/09 16:14
수정 아이콘
종말 여기서 죽어도 괜찮겠다 하는 직종 아니면 이직은 항상 열어두심이 좋을듯…
CoMbI COLa
21/05/09 19:55
수정 아이콘
저도 퇴사(이직) 고민 중인데 마찬가지로 이직할 곳이 마땅치 않아서 일단 버티고 있습니다. 서로서로 화이팅입니다 ㅠㅠ
21/05/09 21:52
수정 아이콘
아니 퇴직하기로 하셨는데 아직도 야근 하신다고요???

퇴직하기로 한 날짜 박아두셨으면, 보스한테 말하세요. 딱 정규 시간만 일할테니까 인수인계 시간으로 활용을 하든 업무를 시키든 알아서 하라고
딱 끝나면 나간다고.

ㅜㅜㅜ 퇴직까지 하기로 하셨는데 왜 야근,잔업까지 해주세요. 그런 것때문에 그만두는건데..
퇴직 결정하기로 하셨으면 좀더 편하게 생각하시고 본인만 생각하셔도 좋습니다. 화이팅
21/05/09 22:43
수정 아이콘
슬프네요. 야근에 주말 근무에 그래도 털리는거보면 이게 정말 무엇인가 싶습니다.
Lovesick Girls
21/05/10 00:04
수정 아이콘
퇴사가 확정이라면 이제 야근하지 마시고 6시 칼퇴하시고 퇴근하시고 회사에서 오는 전화 받지마세요.
어느정도 규모있는 회사라면 인사과에서 면담을 할수도있어요. 그때 왜 퇴사하는지 다 말하세요.
어디 갈때도 없다라고 하는 놈들은 자신도 어디 갈때가 없다는 뜻이에요.
그리고 혹시나 다시 다니신다면 쎄게 부딪히세요. 한번 그렇게 부딪혀야 건들지 않더군요.
사당보다먼
21/05/10 09:22
수정 아이콘
사직서는 확실히 내신거죠? 보나마나 진짜 나간다고하면 인수인계니뭐니 좀만더근무하라느니 해서 구질구질하게 붙잡을게 뻔해보이네요. 최대한 빨리 명확히 사직의사 밝히시고 1달 정도는 구질구질한거 떼어내는 시간으로 삼으시는게 좋을듯합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공지 [정치] [공지] 정치카테고리 운영 규칙을 변경합니다. [허들 적용 완료] [126] 오호 20/12/30 275811 0
공지 [일반] 자유게시판 글 작성시의 표현 사용에 대해 다시 공지드립니다. [16] empty 19/02/25 341654 10
공지 [일반] [필독] 성인 정보를 포함하는 글에 대한 공지입니다 [51] OrBef 16/05/03 463611 29
공지 [일반] 통합 규정(2019.11.8. 개정) [2] jjohny=쿠마 19/11/08 337928 3
102739 [일반] <아케인 시즌 2> - 기대보단 아래, 걱정보단 위. (약스포) aDayInTheLife47 24/11/24 47 0
102737 [일반] 린치핀 — GPT 세계에서 대체 가능한 톱니바퀴를 벗어나려면 [14] Kaestro2157 24/11/24 2157 5
102736 [일반] [팝송] 트래비스 새 앨범 "L.A. Times" [1] 김치찌개1472 24/11/24 1472 0
102735 [일반] 하프 마라톤 거리 뛰기 성공 [14] a-ha3091 24/11/23 3091 16
102734 [일반] 아케인 시즌2 리뷰 - 스포 다량 [23] Kaestro3465 24/11/23 3465 0
102733 [일반] DDP 야경을 뒤로 하고 프로미스나인 'DM' 커버 댄스를 촬영하였습니다. [18] 메존일각3199 24/11/23 3199 11
102732 [일반] 잘 알려진 UAP(구 UFO) 목격담 중 하나 [13] a-ha4345 24/11/23 4345 2
102731 [일반] 지하아이돌 공연을 즐겨보자 [12] 뭉땡쓰3252 24/11/23 3252 1
102730 [일반] 노스볼트의 파산, 파국으로 가는 EU 배터리 내재화 [73] 어강됴리9570 24/11/23 9570 6
102729 [일반] 한나라가 멸망한 이유: 외환(外患) [8] 식별3672 24/11/22 3672 16
102728 [일반] 소리로 찾아가는 한자 52. 윗입술/웃는모습 갹(⿱仌口)에서 파생된 한자들 [6] 계층방정2253 24/11/22 2253 3
102726 [일반] 동덕여대 총학 "래커칠은 우리와 무관" [189] a-ha17208 24/11/22 17208 22
102725 [일반] 조금 다른 아이를 키우는 일상 4 [17] Poe4040 24/11/22 4040 30
102724 [일반] AI 시대에도 수다스러운 인싸가 언어를 더 잘 배우더라 [10] 깃털달린뱀3128 24/11/22 3128 4
102723 [일반] 러시아가 어제 발사했다는 ICBM, 순항미사일과 뭐가 다른가? [30] 겨울삼각형3664 24/11/22 3664 0
102722 [일반] 국제 결혼정보회사 이용 후기 [43] 디에아스타5531 24/11/22 5531 39
102721 [정치] 미래의 감시사회는 유토피아가 될 것인가..? [10] Restar1592 24/11/22 1592 0
102720 [일반] 갈수록 진화하는 보이스피싱 조심하세요 [9] 밥과글2128 24/11/22 2128 6
102718 [일반] 영어 컨텐츠와 ChatGPT 번역의 특이점 그리고 한국의 미래 [15] 번개맞은씨앗2452 24/11/22 2452 8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