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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09/22 13:56
개인적으로 느끼는 부분은 이런부분도 있습니다.
한국처럼 아직도 근속년수에 따라 직급 및 연봉이 자연스럽게 상승하는 구조에서는 복리의 마법이니 해도 개인이 운용하는 DC형보다 자연스럽게 퇴직급여가 상승하는 DB형이 꼭 불리하다고 볼수 없어서 수요가 많을수밖에 없는것 같습니다. 저도 한 회사에서 다닌지가 좀 되서 내 주식 운영하듯 퇴직금 관리했을때랑 퇴직할때 연봉기준으로 퇴직금액이랑 대략 비교해본적이 있는데 그냥 DB형이 더 높게 나오더라고요. DB형은 회사에서 퇴직연금을 운영해야하는데 이게 자산관리사를 아예 따로 고용하는게 아니면 잘해봐야 본전이고 손해보면 책임지는거라... 저도 매년 회사 사외적립자산 보면서 어이고 이걸 예금에 넣냐 하지만 그래서 회사 퇴직연금 S&P라도 넣어보쉴? 하면 미쳤냐 할거거든요 크크
+ 25/09/22 14:06
1. 기존 연공서열 기준 호봉체계에선 매년 연금을 넣는 것보다 퇴직시 직전 3개월 급여를 기준으로 받는게 더 이익이다.
2. 주식형 펀드가 돈이 불어나는 것보다, 퇴직금을 중간에 빼서 집을 사면 더 많이 오른다 이거 못 이기면 답 없죠.
+ 25/09/22 14:08
우리나라에선 주식도 부동산을 위한 시드머니 모으기에 불가한 경제 활동이죠
복리가 어쩌고 저쩌고 해봐야 몇억 짜리 아파트가 몇십억이 되는걸 보면 그 말이 귀에 들어올까요
+ 25/09/22 14:10
(수정됨) 정확히 말하면 복리에 대한 개념이 없는게 아니라 위험 자산 투자에 대한 개념이 희박하다. (투자와 투기의 차이를 인식하지 못한다) 에 가깝다고 봅니다.
1. 이전 세대 (60년대 이전생)에 복리는 예적금을 위한 단어였습니다. 예금에 넣어도 최소 10% ~ 15% 수익을 거둘 수 있으니 주식 투자를 할 필요가 없습니다. 지금 스스로 부를 이룬 고령층은 당시 최대한 절약해서 고이자 상품에 저축 하거나 부동산을 샀거나 둘다이 거나에 해당합니다. 그때 저축론자들이 먼저 외쳤던게 복리의 마법입니다. 2. 지금 기득권 세대 (60년후반~80년생)는 IMF를 거쳐 박스피를 지나 부동산 폭등기를 경험한 세대입니다. 집을 일찍 사서 자산을 늘렸더라도 이미 어느 정도 오른 상태에서 집을 융자로 샀기 때문에 퇴직금은 당겨쓰고 대출 원리금을 갚느라 투자를 할 여력 자체가 없었습니다. 거기에 사회 초년생 시절에 IMF를 겪었고 도미노처럼 쓰러지던 대기업들을 뉴스로 접했습니다. 당연히 그들에게 주식은 도박처럼 보였고 몇몇 용기를 가지고 투자한 사람들은 회사를 잘못 골랐다면 휴지조각이 되는 경험을 펀드 등을 통해 투자했더라도 박스피에 같히는 경험을 그리고 그 사이 날라가는 부동산 가격을 접하게 됐죠. 이들이 후대에게 전하는 말은 '주식 그거 하지마', '부동산 불패' 등의 유산이 남았죠. 3. MZ새대 (80년후반~현재) 이들의 투자 시작의 밝은 면은 해외 주식이고, 어두운 면은 암호화폐(알트코인) 이죠. 이들이 전세대로 부터 받은 메세지는 '부동산 불패' 인데 문제는 부동산, 정확히는 수도권 아파트를 살 돈이 없습니다. 그래서 사다리가 사라지기 전에 타기 위해서 조급하고 변동성이 높은 코인 또는 레버리지 상품에 빠져들었죠. 문제는 일부는 그렸던 시나리오대로 대박이 나서 일찍 탈출하지만 절대 다수가 큰 변동성 속에서 계좌가 녹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코인이 시작이었던 해외주식으로 돈 맛을 봤던 매우 많은 정보를 가지고 투자하는 세대이고 IRP, ISA 등의 절세 계좌의 활용이 높은 세대이기도 합니다. 이들이 투자한 시기 동안 슨피, 코인, 금 등 다 올랐는데 코스피만 횡보했기에 국장 탈출은 지능 순 이란 말을 만들었죠. 4. 앞으로는 위험 자산에 투자할 용기도 있고 많은 정보를 가지고 투자를 한다는 점에서 지금 세대의 투자가 이전 보다 나을거라고는 생각합니다. 너무 모 아니면 도 라던지 시간 요소를 활용하지 못하는 부분 등에 대한 우려가 있긴 하지만 앞의 세대 보다 태세 전환이 빠르고 습득력이 높은 세대라 큰 걱정은 안합니다. 중요한건 경험이겠죠. 앞으로 국민연금 + 퇴직연금 + 개인투자 로 은퇴를 계획하는 케이스들이 늘어날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에 대한 교육을 고등학교때 부터 하면 참 좋을 것 같다 늦어도 대학교때 필수 교양 정도는 되야 하지 않을까란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25/09/22 14:15
복리가 뭐 그렇게 어려운 개념이라고 한국인은 이렇고 한국인은 저렇다는 말이 필요한가요. 그냥 기다릴 시간도 없고 쌓아둘 돈도 없는거죠.
+ 25/09/22 14:22
복리니 주체적 시민이니 하는것 보단 제도성숙 문제죠.
노후소득보장제도가전 시민을 포괄하는 형태로 운영되서 급여지급이 이루어지기 시작한지 아직 20년도 안지났습니다. 퇴직연금 제도는 더한것이 20년전에 도입되서 의무화도 안된 제돕니다. 이에 비해 원문에 언급하신 사려중 어린제도인 401k도 40년은 운영되어온 제도고요. 미국은 그 전에도 연금제도가 굴러가던 사회이기도 했습니다. 오히려 새로운 제도에 사람들이 익숙한게 이상한거 아닐까요?
+ 25/09/22 14:22
또 하나 크나큰 문제는 사회 진출 시점이 점점 늦어진다는 거죠.
요새 칼졸업 칼취직 하는 사람도 많지 않은데.. 쌓을 시간이 짧으면 복리가 무슨 소용인가요..
+ 25/09/22 14:47
복리를 몰라서 연금을 비선호하는게 아니라 부동산의 가치상승이 너무 가파르니까 그렇죠
모든 자산의 가치는 상대적이고, 다른 자산의 가치상승이 가파르다면 실제론 돈을 잃고 있으니까요
+ 25/09/22 14:48
한국인들에게 있어서, 부동산을 제외한 나머지 자산들은 죄다 투자 = 투기 = 도박 의 공식이 성립하는 것 같습니다. 적어도 IMF 이후로는 말이죠.
그에 비해서 부동산은 거의 원금보장이 되다시피 하는데다가, 그 자체로 초저금리 레버리지를 일으킬 수 있는 개사기 금융상품에 가깝죠. 이런 상태에서 연금이 어쩌고 해봐야 씨알도 안 먹히는 건 당연한거라 봅니다.
+ 25/09/22 14:56
몰라서 그러는게 아니라 연금이자가 물가 상승율을 못 따라가고 있습니다.
월 30만 원씩 30년 꾸준히 넣어서 5억을 만든 사람이 생기면, 그때 짜장면은 10만원 이겠죠.
+ 25/09/22 15:16
영끌한 다음 자가에 살면서 월 100~200씩 주담대 갚다가 팔고 엑시트하기
vs 전세/월세에 살면서 월 100~200씩 코스피에 붓다가 은퇴해서 생활비로 쓰기.
+ 25/09/22 15:47
어지간한 금융자산보다 부동산이 성공적인 투자였던
집단적 무의식의 발현이죠. 한국에서 부동산 자산이 대부분인 사람이면 복리가 뭔지 몰라도 됩니다. 집값상승도 복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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