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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03/19 00:26:56
Name 눈팅만일년
Subject [일반] 남의 밥그릇을 깨기 전에 필요한 고민의 크기
질게를 제외하면 PGR에 글을 쓴 지 10년이 넘은 것 같네요. 잠을 이루지 못해 눈팅하다 새벽에, 핫했던 초등교사 관련 글을 보게 되었습니다.
교사와는 별 상관이 없지만, 요즘 회사에서 저의 고민과 맞닿는 부분이 있어 정말 오랜만에 글쓰기 버튼을 눌러봅니다.

1.
제가 다니는 회사는 약 2년 전 PE사에 인수되었습니다. 인적자원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업종의 특성상, 이익을 많이 내기는 어렵고, 필연적으로 PE사는 성공적인 Exit을 위해 구성원을 압박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벌어졌지요. 이러한 상황에서 저는 약 1년 전, "전략"이라는 이름이 들어가있는 뭔가 있어보이는 이름의 부서로 이동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속한 부서의 목표는 (재무적인)회사의 성장입니다. 단순하게 말하면 "더 벌고 덜 쓰자"라는 얘기고, 그 중에 제가 하는 일은 "덜 쓰자"에 속해 있어요. (더 벌자는 쪽은 인수합병쪽이라 나름 전문직(?)입니다.) 결국 앞서 말한 업의 특성을 대입해 보면, 제가 하는 일은 "사람을 자를 수 있는 방법을 찾는 일"과 맞닿아 있습니다. 물론 제가 무슨 살생부 같은 걸 들고 줄긋는 건 아니구요. "프로세스를 이렇게 바꾸면 지금 하는 일을 15% 적은 인력으로 수행 가능합니다."와 같은 방식입니다.

2.
직장 생활 하시는 분들은 알겠지만, 직장에는 소위 "월급루팡"이 일정 비율로 존재합니다. 저희 회사라고 예외일 수 없지요.(저도 포함인 건 함정). 앞서 말씀드린 상황 상 말단 직원들은 물론이고, 10년 이상 되신 부장급 선배들도 직책을 내려놓고 팀원으로 복귀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물론 일부는 퇴직을 하시는 경우도 있구요.

최근에 직책에서 내려오신 부장님들과 두어번 크고 작은 일을 함께 진행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최악의 경험이었어요. 프로젝트의 목표에 대한 인식도 없고, 의지와 실행력 모두 부재한 채 그저 "상사에게 크게 혼나지 않을" 방법만 찾는 분들을 보면서, 아이러니하게도 저 역시 구성원인 주제에 PE사의 입장에 공감하게 되더군요. 쉽게 말해 "저러니까 좌천되지"라는 시각입니다. 그러다가도 문득 카카오톡 프로필 배경의 가족사진을 보면서, 저 역시 일곱 살 딸의 아버지여서 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래, 못 하고 싶어서 못 하는 사람은 없으니까..."라고 다독이며, 그분들이 해야 할 일을 조금 더 제 앞으로 끌어다 놓습니다. 그리고 그 분들이 내려오신 데에는 제가 제안한 방안을 수용하지 않거나 제대로 수행하지 못해서라는 이유도 10~20% 정도의 지분은 있기 때문이기도 하죠.

3.
세상 전체를 하나의 거대한 조직이라고 봤을 때 월급루팡, 즉 잉여구성원들은 언제나 존재할 수 밖에 없을 겁니다. 그리고 내가 잉여가 되는 데에는 나 개인의 탓도 있지만 상황의 변화로 인한 경우도 있죠. 그런데 그 두 가지는 MECE하게 구분되지 않습니다. 어떤 영역이든 뛰어난 개인은 살아남고, 그렇지 못한 개인은 도태되니까요. 그 와중에 요즘의 화두인 AI, 자동화, 저출산... 이미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세상엔 점점 더 잉여가 늘어나게 될 것이고, 이미 그렇게 되고 있다는 걸요.

이러한 세상이기에, "누가, 얼마나 잉여인가"에 대한 논의는 오히려 필요합니다. 피한다고 피해질 게 아니거든요. 다만 우리가 명심해야 할 것은, 그 논의는 곧 누군가의 밥그릇을 깨는 일이고, 언제든 나 역시 그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자각일 것입니다. 누군가가 내 직업에 대해 "보상은 20%, 인원은 절반으로 줄여도 충분해"라고 결론부터 들이댄다면, 그걸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물론 "내 가족이라면?" 과 같은 지나친 감정 이입은 논의 자체를 막는 걸림돌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 역시 사회라는 공동체에 속한 구성원이기에, 왜 그래야 하는지, 어떻게 하면 되는지, 부작용은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에 대해서, 완벽한 대안은 못 되더라도 적어도 독자를 설득하려는 고민이 녹아 있었다면 그 글이 그렇게 날선 반응을 불러일으키지는 않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4.
"글쓰기 버튼의 무거움"이라는 PGR의 정체성은 사실 득보다 실이 많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좀 낯뜨겁고 꼰대스러운 느낌도 있구요. 다만 대혐오의 시대라서 그런지, 극단의 감정을 배출하는 느낌의 글들이 늘어나고 있는 건 부정하기 어려울 것 같아요. 맞춤법 지적받을까봐 글 못 올리는 PGR은 싫지만, 적어도 이 곳은 자기의 생각을 전달하기 위해 고민한 글들은 그만큼 가치있는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이제 정말 얼마 남아있지 않은 커뮤니티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뱉어내는 말과 글이 나의 생각과 고민을 오롯이 담아낸 표현인지, 그저 한 순간의 격한 감정과 왜곡된 인식의 발현인지 한 번쯤 생각해 보는 우리가 되면 어떨까요?

오늘도 역시 쓰다보니 망글이네요;;
어려운 시기에 모두 힘내시기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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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3/19 00:31
수정 아이콘
좋은 글입니다. 담담하면서도 절절하게 와닿네요.

이 글을 읽고 공감해줄 사람에게는 일년님의 글이 필요가 없을 것이고, 이 글이 필요한 사람들은 일년님의 글을 봐도 아무 생각을 못 할 거라는 게 아쉬워요.
멍멍이개
21/03/19 00:58
수정 아이콘
아는 사람은 말 안해도 알고, 모르는 사람은 말 해도 모른다는게 대부분 그렇습죠..
눈팅만일년
21/03/19 00:59
수정 아이콘
음. 이러면 완전 나가린데...
농담이구요^^ 메시지의 가치와 상관없이 지나친 감정적 표현은 타인을 불쾌하게 하잖아요 그런 얘기를 좀 더 해보고 싶었습니다
GNSM1367
21/03/19 00:34
수정 아이콘
깊은 고민이 담긴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저 역시 업무 강도의 불균형과 잉여?동료들에 대한 고민들을 생각해 본 적이 있습니다.
그 동료에 대한 다른 동료들의 다양한 생각들도 들을 기회가 있었구요.
저는 인사 결정권자도 아니고 가까운 시일 내에 승진할 가능성이 없어 깊게 고민하지는 않았지만, 만일 내가 인사권에 대해 무언가를 결심해야 한다면.. 어찌 해야 할지 잘 모르겠더라구요.
눈팅만일년
21/03/19 01:01
수정 아이콘
저 역시 얼마나 줄일까에만 관여할 뿐 누구를 줄일까에는 관여하지 않습니다만, 그런 순간이 오면 정말 괴로울 듯 합니다...
잠이온다
21/03/19 00:36
수정 아이콘
요새 저출산이 화제던데, 가끔 생각해보면 저출산이 꼭 나쁜가 생각이 자꾸 들더라고요. 지금도 실업율이 높은데 미래에는 인력의 가치가 더 떨어지지 않겠나 생각이 자꾸 듭니다. 글쓴분이 언급한 것처럼 자본은 계속 효율적인 방법을 찾아낼 것이고, 통제 안되는 노동을 대체할 방법을 찾아내겠죠. 미래에는 AI를 위시한 자동화가 있고, 새로 생겨나는 일자리는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자리에 자리 수는 더 적을것이고요.

글에서 쓰신 것처럼 효율화는 필요하지만, 그래도 근본에는 사람이 수치로만 여겨지지 않는 철학이 있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눈팅만일년
21/03/19 01:24
수정 아이콘
Pe사 겪으면서 느낀건데, 자본가들은 피도 눈몰도 없더라고요;;
아리쑤리랑
21/03/19 01:35
수정 아이콘
뭐 단순 노동공급은 이미 한국이 싱가포르랑 같이 자동화율 최고라 크게 문제가 안 될수 있습니다만, 수요와 시장 규모 자체가 축소된다는 점이 오히려 더 지적되고 있죠. 국가의 덩치 자체가 작아지니 국력이 감퇴하는거야 당연한 얘기고요.
어금니와사랑니
21/03/19 07:2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충분한 재정적 계획][인력자원이 한정됨에도 질적인 성장]만 가능하다면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없으니 엄청난 문제가 되는거구요 크크

당장 의료보험부터 적자로 전환되었고 가계부채와 기업부채가 증가 중인데, 향후 금리 인상기때 디폴트가 증가하면 최후의 수단으로 인수해주어야 할 국가도 부채가 급증 중이라... 지금 당장 중기적인 재정 계획도 문제인데 장기적인 미래는...

후자는 한국이 잘하는거라 크게 걱정되지는 않구요
임전즉퇴
21/03/19 00:45
수정 아이콘
루팡님들이 조용히 하고 질박하게 지내면 그나마 좋습니다만 그것도 아니면 뭐랄까, 짐이 아니라 암 같습니다.
Janzisuka
21/03/19 00:54
수정 아이콘
좋은 글 감사합니다!
만원의행복
21/03/19 01:10
수정 아이콘
좋은 글 감사합니다.

"그래, 못 하고 싶어서 못 하는 사람은 없으니까..."라고 다독이며, 그분들이 해야 할 일을 조금 더 제 앞으로 끌어다 놓습니다.

따뜻한 마음이 느껴집니다.
결국 나도 누군가의 도움이나 희생을 통해 살아가게 될테니까요.
시대가 어떻게 변하든 세상은 더불어 살아가야 하는 곳임에 틀림없을테니까요.
미래다움이 무엇이 될런지는 막연하지만 인간다움이 더욱 중요해짐은 당연할테니까요.
진산월(陳山月)
21/03/19 03:15
수정 아이콘
좋은 글 고맙습니다.
제랄드
21/03/19 04:57
수정 아이콘
글은 이렇게 쓰는 겁니다... 의 좋은 예시네요. 잘 읽었습니다.
아무것도하기싫다
21/03/19 05:57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Augustiner_Hell
21/03/19 06:24
수정 아이콘
저는 자질 및 능력이 기준을 못 넘으면 절대진급을 안시켰습니다. 진급을 위한 고과가 아니라 능력과 성과에 맞는 고과를 줘서 다른 진로 찾는 쪽으로 유도 했습니다.
좀 몰인정하지만 무능력한 사람이 직급이 올라가면 그 무능력의 영향성이 점점 증가 하더군요.

내가 인정을 갖고 인사권을 행사하면 다른 잘하는 친구들이 그 대가를 대신 치루게 되더군요.
사적으로는 인정을 갖는건 개인의 자유지만 인사권자는 공적으로 그러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좀 예외는 능력과 자질이 직급의 한계를 만나는 순간인데
대리급에선 능력자였으나 과장직무에선 바보가되는 사람도 있고 훌륭한 과장이었느나 조직리더가 되기 어려운 사람..
단위조직장으로선 잘 기능하나 중요한 의사결정을 하면 안되는 사람 등등...
이런 특성이 강한 사람은 교육과 육성으로도 근본적 문제는 해결이 안되더군요.
이런 사람의 진급을 결정하는게 가장 어려웠습니다.
거짓말쟁이
21/03/19 06:43
수정 아이콘
정작 다른 걸로 파이어 나지 맞춤법 같은 건 잘 지적 안하죠 의외로..크크
한뫼소
21/03/19 07:08
수정 아이콘
파레토와 피터의 법칙은 조직생활에서 끊임없이 보는 딜레마죠. 입시에서 흔히 말하는 깔아주는 층의 존재란게, 조직론에서 보면 다른 조직원들 입장에선 일종의 자기인정 욕구를 만족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종종 느낍니다.
21/03/19 07:23
수정 아이콘
저도 얼마전 경력직면접를 보면서 비슷한 질문을 받았단 기억이있내요. 회사내에 존재하는 프리라이더(월급루팡)에 대해서 본인이 관리자라면 어떻게 대응할지...
좀 더 어릴때(대학교) 때는 조별과제 프리라이더에 자비없이 이름을 날리거나 교수님께 바로 메일을 보냈던거 같은데
저도 결혼하고 자식이 생기면서 생계를 책임져보니 남의 밥줄을 쥐고 흔든다는건 쉽사리 얘기할수가 없더군요
재간둥이
21/03/19 08:23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읽었습니다!! 말씀하신내용에 동의하는 바입니다. 특히 [그들 역시 사회라는 공동체에 속한 구성원이기에, 왜 그래야 하는지, 어떻게 하면 되는지, 부작용은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에 대해서, 완벽한 대안은 못 되더라도 적어도 독자를 설득하려는 고민이 녹아 있었다면 그 글이 그렇게 날선 반응을 불러일으키지는 않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부분이 제 생각과 딱 일치하네요.
antidote
21/03/19 08:26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이런 문제는 정답은 없습니다만 이전에 한국기업/외국기업의 한국법인을 여러개 거친 외국계 회사의 국내 법인 임원(외국 임원이 아니고 국내 법인의 임원)과 얘기해볼 기회가 있었는데요.
그분도 IMF 구조조정 과정에서 명예퇴직도 해보고 정치질에 밀려서 회사 나가기도 해보고 금융위기 때 글로벌 기업의 세계 전체 인력의 1/3이 레이오프 되는걸 보기도 했었다는데 결국 시스템적인 인원감축이 필요할 때 회사가 망하거나 아니면 일부를 내부내고 나머지라도 살리거나 하는 문제에서 본인도 당해봤지만 어쨌든 일부라도 사는 후자가 맞는거 같다고 얘기를 하더군요.
누군가의 밥벌이를 끊는게 굉장히 잔인한 일입니다만 구조조정이 필요하면 다 죽는거보다는 일부라도 사는게 나은 것 같습니다.
후자는 자본이든 인력이든 일부의 미래라도 남아있고 그러고도 망할수도 있지만 그것이 다시 훗날 뭔가를 도모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만 전자는 인력들이 회사 망하기 직전까지 월급은 얼마간 더 받아갈지 몰라도 비가역적으로 자본이 홀랑 다 날아가 버립니다. 그리고 최후의 순간에는 보통 월급이 밀리거나 하면서 떠날 수 있는 사람들은 떠나버리고 남은 사람들도 일을 그만둘 수밖에 없게 되면서 별로 아름답지 않게 끝나죠.
눈팅만일년
21/03/19 10:39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저 역시 그러한 논지로 정당화하고 있구요. 다만 그 과정에서 구성원을 이해시키기 위한 노력이 결여된다면, 구성원 모두에게 적절한 긴장이 아니라 좌절감만 반항심만 남기게 되겠죠.
콩탕망탕
21/03/19 08:54
수정 아이콘
좋은 글 감사합니다.
어제 문제(?)였던 해당 글을 읽고 왠지 모를 불편함, 거북함 같은게 있었는데.. 그게 왜 그랬던건지 스스로 좀 납득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네요.
다만, 독자가 당연히 알고 있으리라고 가정하신듯한 PE사, MECE 이런 단어들이 제게는 낯선 말이라서 검색을 해보고 겨우 알았는데요
이런 고급용어에 대해서 약간의 설명을 해주셨더라면 어땠을까 합니다.
눈팅만일년
21/03/19 10:40
수정 아이콘
좋은 의견 감사드립니다.
noname11
21/03/19 09:43
수정 아이콘
사실 이런문제는 한국인보다 한국에 와서 일하는 외국인근로자나 난민들이 더욱 심하게 겪는 문제입니다. 한국에서 취업에 성공한분들중에도 열심히 일해도 나이가 많아지고 아파서 일의 효율이 떨어진다 싶으면 가차없이 쓰고 버리는 식의 행태가 너무 많이 일어나는데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할지 심각한 지경입니다.
담배상품권
21/03/19 10:3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이런 글을 볼때마다 속이 쓰립니다. 언제나 조직에서 제 자리는 대체될 수 있고, 자칫하면 대체도 아니고 아예 사라질 수 있으니...
저는 아마도 컷 대상자에 올라있고, 그것때문에 항상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참 살기가 쉽지 않네요.
21/03/19 10:50
수정 아이콘
저도 보면서 느끼는건데 남의 밥그릇 깨는 글을 너무 쉽게 쓰더라고요 저도 실수한적 없나 한번 되돌아 보게 되네요
나데시코
21/03/19 12:25
수정 아이콘
양극단인 다른회사를 경험했는데
너무 매해 최적화를 시키는곳은 업무의 지나친 부분을 있어보이기 피피티만들기 꾸미기에 소모하게되고요
또 편한곳은 사람들이 자기일의 범위를 되게 작게잡고 놀더라고요
좀 적당히 티안나게 열심히했으면 좋겠는데...
그사람들은 왜 제가 일을 사서 만드냐고 디스할수도요
우리나라 분들은 시키면 성실한데 놔두면 찾아서하는게 되게 떨어지더라고요 좀 비교가 되덥니다
결국 이러니 피곤한 수직구조가 되는건데
당근케익
21/03/19 12:48
수정 아이콘
전 억울한건 못참아서..
다행히 현직업은 프리라이더가 있을수가 없는직업이라 만족도가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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