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0/12/24 23:01:36
Name sakura
Subject [정치] 미리 꼽아보는 임인5적(?) (수정됨)
정권은 유한합니다. 87년 헌법체제가 들어서고 국민들은 한 정당 계열에게 딱 10년씩만 정권을 허락한 셈입니다, 가장 최근 빼고.
지금까지 정권 교체를 보면 거의 집권세력의 자살골로 상대당이 정권을 가져갔지요.
김영삼 정권이 촉발한 IMF는 아슬아슬하긴 했지만 최초로 수평적 권력교체를 탄생시켰습니다.
노무현 정권 때는 최초로 선거에 의한 여대야소가 만들어졌음에도
4대개혁 입법안과 108번뇌들의 활약으로 당시 한나라당 예선이 곧 결선이 되어버렸죠.
이명박 정권은 광우병 파동과 갖가지 삽질에도 불구하고 박근혜에게 정권 바톤 터치를 성공시켰지만
박근혜 정권은 본인 포함 최순실, 김기춘, 우병우, 문고리 3인방 등 때문에 헌정 사상 최초로 탄핵당했습니다.

저는 현 정부에 비판적이지만 냉정하게 말해 다음 대선에서도 현 여당이 정권을 이어갈 가능성이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반대로 다음 대선에서 혹시라도 야당이 이기게 되면 탄핵으로 잡은 정권을 단 5년만에 날려버리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되는 겁니다.
정권이 망하는 데는 당연히 최고통치자의 책임이 가장 크겠지만 주위 인물들의 책임도 클겁니다.
실제로 정권이 교체됐을 때 대통령을 제외하고 누구에게 가장 큰 책임을 물어야 할지
재미삼아서 나름대로 2022년 임인년의 가상 5적을 뽑아봤습니다.

1. 장하성/김수현
난리 통에 잊은 이름이시죠? 1, 2대 정책실장입니다. 각각 노동시장과 부동산시장을 날려버렸죠.
따로따로 할까 하다가 일단 묶어봤습니다.

2. 조국
대통령 직무 수행 부정응답이 긍정응답을 상회한 최초의 시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결과론적인 말이지만 일찍 손절하고 추미애를 끌어다 쓰지
왜 존버를 했는지, 청와대와 여당이 뭐에 씌인가 아닌가 싶을 정도입니다.
'위선'이라는 타이틀을 정권에 선사하고 본인도 나락으로 가는 중입니다.

3. 윤미향
손이 더러워질까봐 길게도 못 쓰겠습니다.

4. 추미애
진짜로 정권이 교체된다면 정치권 X맨 원톱입니다. 황교안+나경원 정도의 파괴력이지 않나 싶네요.
혼자서 탄핵에 정권을 갖다바치는 인물이 된다면... 저같으면 부끄러워서 당사에는 발도 못 붙일 것 같네요.

5. ???
일단 공란으로 비웠습니다. 김현미, 박능후 같은 사람들은 너무 말단 느낌이 나서 좀 그렇고,
흔히 말하는 흑막의 운동권에 속하는 사람들을 쓰자니 물증이 없고 해서
남은 1년반동안 누가 또 대형사고 치겠거니 하고 일단 기다려 보렵니다.

여러분들은 생각은 어떠신가요?



덧. 정치 단신 2개만 추가해봅니다.

1. 文대통령, 변창흠 임명 강행할듯…野 동의안한 26번째 장관급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0&oid=020&aid=0003328394
- 기사 내용에 따르면 보고서 없이 임명한 과거 사례는 노무현 3명, 이명박 17명, 박근혜 10명이라네요.

2. 강제추행 혐의 의원 제명안 부결…부산시의회 막말·고성 얼룩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1&aid=0012101197
- 식당 종업원 강제추행 혐의로 수사중인 전 민주당 소속 부산시의원에 대한 제명안이 표결 결과 부결되었답니다.
윤리특위에서는 만장일치로 제명 결정을 내렸다는데.. 민주당은 진짜 부산 버린건가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0/12/24 23:03
수정 아이콘
(수정됨) 김수현씨 이분은 노무현 전 대통령때도 그렇게 부동산 말아먹고 문통때도 이 지경으로 만들었으면
알아서 물러나야하는거 아닌가요. 부끄러워서라도 그럴거같은데.

요즘 드는 생각인데 김현미씨는 크게 잘못한거 없는것같습니다. 위에서 내려오는 지시 그대로 따르면서
온갖 욕을 대신 먹은 탱커였을뿐이에요. 3년동안 대신 욕먹느라 수고하셨죠.
그러니 문통이 지극히 아끼실 수 밖에.
더치커피
20/12/24 23:04
수정 아이콘
이 정부에서 제발로 나간 인사는 아무도 없죠;;;;
조국도 말이 자진사퇴지 정말 털릴만큼 털린 다음에 나간 거고..
StayAway
20/12/24 23:07
수정 아이콘
글 내려주세요. 본인 집값 10억 올랐답니다.
아이는사랑입니다
20/12/24 23:09
수정 아이콘
김수현은 지금 맡은 직이 없지 않나요?
김현미야 바꿔줄 타이밍에 후속타자가 날아가서 지금까지 왔는데 또 날아가지 않을까 했는데요.
변창흠을 그냥 밀어붙일거 같다는 뉴스를 보니 심란하네요.
20/12/24 23:12
수정 아이콘
아 지금은 없나요? 만약에 다음에 민주당이 정권 잡더라도 제발 이분만은 안보였으면 좋겠어요.
20/12/24 23:09
수정 아이콘
장하성도 주중대사로 간 마당에 부끄러움이라는 단어가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저도 김현미씨에게 큰 잘못이 없다는 말씀에 동의합니다.
인민 프로듀서
20/12/24 23:03
수정 아이콘
브라더후드 오브 이블 뮤턴츠
20/12/24 23:05
수정 아이콘
5. ???에는 박원순 추천합니다.
20/12/24 23:10
수정 아이콘
박원순/오거돈 세트로 들어가야겠네요. 애매하다고 보는 사람도 있겠지만 안희정도 같이 묶여야겠구요.
20/12/24 23:05
수정 아이콘
조국이 원탑이고, 그 뒤가 추미애라고 생각합니다.
술라 펠릭스
20/12/24 23:08
수정 아이콘
윤미향이 사실 독보적 원탑이지요. 네임벨류가 낮아서 그렇지.
고지보딩
20/12/25 09:57
수정 아이콘
저의 대가리 봉합 수술을 해 주신 분도 윤미향입니다. 정말 할말은 많지만 돈이 없어 참습니다만 이 분야 역대 정치인 중 원탑이라 봅니다
여수낮바다
20/12/24 23:06
수정 아이콘
이렇게 무능의 극치를 다방면에서(부동산, 백신 등) 보여주고,
도덕성의 밑바닥을 보여주고(박원순 오거돈 안희정 윤미향 등),

그래도 야당복 덕에 무난히 재집권하지 않을까요
정말 정말 입법 행정 모두 다 최악입니다. 재집권 안했으면 좋겠는데요...

그나마 이틀 연속 사법부가, 그래도 법치는 살아 있다고 알려주셔서 안심이 됩니다
valewalker
20/12/24 23:06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론 할머님들 이용해먹던 사람이 제일 충격적이였습니다.
LightBringer
20/12/24 23:08
수정 아이콘
그게 윤미향입니다
더치커피
20/12/24 23:10
수정 아이콘
그러면서 아직도 의원직 유지하면서 뻔뻔하게 얼굴 내밀고 다니고 있죠
valewalker
20/12/24 23:13
수정 아이콘
최근 생일잔치 어쩌고 장난질 치는거 보고 지금까지 살면서 본 제일 극혐인 정치인 1등 낭낭하게 찍었네요.
Sardaukar
20/12/24 23:06
수정 아이콘
5번에 문재인 본인을 넣어봅니다.

사실 이 모든 사태의 원흉인데..


문재인을 제외한다면 유시민요.
율리우스 카이사르
20/12/24 23:0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삭제(벌점 2점), 표현을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Sardaukar
20/12/24 23:20
수정 아이콘
제가 보기엔 조국기부대 빼고 나머지를 다 적으로 만드는 데 상당 부분 일조했고

조국 이번 판결처럼 '반성하고 형량 줄이기' 선택을 못하게 등 떠민 역할도 본의 아니게 한 것도 느껴지고요

30% 콘크리트를 굳혀주기는 하는데, 절대 40% 위로 못올라가게 누르고 있는 역할도 하는 느낌이 듭니다.
율리우스 카이사르
20/12/24 23:22
수정 아이콘
4년차에 이난리통에.. 40% 왔다갔다 지지율 유지하게 해준 공신들이라고 봐야죠. 둘 없었으면 180석도 없었고 바로 레임덕 이었겠죠
계층방정
20/12/25 09:16
수정 아이콘
을사오적에 고종이 안 들어가는 걸 감안하면 좋은 고증입니다(?)
20/12/24 23:08
수정 아이콘
조국이 진짜죠.

주변에도 지지자라고 외치던 분들 중 조국 사태 이후로 돌아선 케이스가 정말 많습니다. 말빨로는 일당백인 진중권도 조국사태를 지나며 정말 극성문까가 되어버렸죠. 그 이후로 문정권 입장에서는 모든게 꼬였습니다.
StayAway
20/12/24 23:08
수정 아이콘
5번은 김어준 유시민 세트로 추천합니다. 굳이 하나만 넣어야 된다면 김어준이죠.
SSGSS vegeta
20/12/24 23:08
수정 아이콘
만약 정권 바뀌면 코로나 백신 늦어진게 치명타라 봅니다..그러니까 앞당기네 뭐네 하고 있는중이죠.
Extremism
20/12/24 23:09
수정 아이콘
박원순은 죽은게 신의 한수네요. 살아있었으면 저기에 당당히 랭크되어있을텐데
요기요
20/12/24 23:11
수정 아이콘
미모의 빌런 조국님이 제일 멋있긴 함
안철수
20/12/24 23:14
수정 아이콘
국가의 현재와 미래를 망친 장하성, 김수현 투톱
20/12/24 23:18
수정 아이콘
본인들 망상을 현실에 적용해 보려고 국가 가지고 장난친거로 밖에 안보입니다.
국가를 배신한 역적들이에요.
안철수
20/12/24 23:23
수정 아이콘
윤미향이 열명 죽인 연쇄살인마 라면
장하성 김수현은 3천만명 굶겨죽인 모택동이죠.
OvertheTop
20/12/24 23:15
수정 아이콘
감옥에서 흉악범 꺼내서 장관 임명할수도 있어보이네요. 어차피 찍으면 반발따윈 그냥 씹어버리면 되니...
다리기
20/12/24 23:21
수정 아이콘
26번째라니... 뉴스공장에서 원래 다 그정도는 하는건데 호들갑 떤다는 식으로 듣고 진짜 그런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이명박근혜 합쳐야 그정도 크크
20/12/24 23:22
수정 아이콘
조국이 민주당이 그나마 가졌던 긍정적 이미지에 의심을 갖게 만들었고, 박원순은 환멸을 갖게 하였으며, 그외 사람들은 민주당의 무능을 다시 환기시켰다고 봅니다.
저는 박근혜 탄핵 후 민주당이 그나마 정의롭고 민주적, 윤리적이며 노무현대통령 시절의 아마추어리즘을 어느정도 극복했을거라고 믿었는데.....결론은.....참으로 씁쓸하네요.
20/12/24 23:25
수정 아이콘
윤미향 조국 둘은 진짜.
수부왘
20/12/24 23:26
수정 아이콘
도대체가 이해가 안되는 이 정부 인사중 그 김현미 무능후보다도 이해가 안되는게 문정인이죠. 문정인이 아직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는게 이 정부가 반미친중종북 정권이라는 산 증거입니다.
abc초콜릿
20/12/24 23:32
수정 아이콘
그냥 문재인 본인이 저기에 1번으로 끼어야죠. 이 사태를 유발한 게 문재인 말고 누가 있을까
20/12/24 23:45
수정 아이콘
일단 본인은 빼봤습니다. 당연히 최종 책임은 본인이 지는거죠.
시카루
20/12/24 23:33
수정 아이콘
변씨는 나에게 감히 영끌을 한다는 등의 단어를 쓰지 말라는 식으로 얘기하던데요
말을 하면 할 수록 본인 밑바닥을 보여주는 전형적인 인간이더군요

안 그래도 난리 법석인데 변씨 임명까지 하면.. 정부 돌아가는 꼴이 가관이네요
닭강정
20/12/24 23:33
수정 아이콘
와, 진짜 문재인네 정권 시간이 지날 수록 주옥 같은 애들 점점 많아졌나 봅니다... 장하성 김수현 요것들이 듣도 보도 못한 애들이 되어버려쓰요.
20/12/24 23:47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는 위에서 얘기했듯이 국가적으로는 최악의 인물들이라고 보는데 난리통에 듣보잡이 됐어요.
서민 교수 말마따나 그냥 지금 있는 사람들이 끝까지 가는게 차라리 낫지, 새롭게 장관 나오는 사람들이 갈수록 가관입니다.
죽력고
20/12/24 23:34
수정 아이콘
2222
Sardaukar
20/12/24 23:36
수정 아이콘
요즘 이인영이 열심히 일하는데 언급되지도 않는거 보면 빌런들 많네요
피쟐러
20/12/24 23:41
수정 아이콘
이 친구는 상수라? 크크크
크라상
20/12/24 23:39
수정 아이콘
김의겸도 한몫했는데 낄 급은 안되나요?
20/12/24 23:47
수정 아이콘
흑석선생이야 남들 하는대로 평범하게 재테크만 하셨잖아요
안필드원정출산
20/12/25 00:11
수정 아이콘
흑석선생은 노 비서실장선에서 정리되죠.
요기요
20/12/25 08:37
수정 아이콘
후후후.. 그 녀석은 우리중 최약체지
피쟐러
20/12/24 23:42
수정 아이콘
언급안된 인물 중 손혜원?
슬레이어스박사
20/12/24 23:43
수정 아이콘
저는 특정 유력인사 보다는
지능에 하자 있는 어떤 집단 전체를 첫번째로 꼽고 싶네요
타르튀프
20/12/24 23:48
수정 아이콘
저는 그쪽 팬덤 전체요. 정치인들이 자정능력을 상실한 건 뭘해도 받아주는 40%가 있기 때문이었죠. 아직도 멀었다고 봅니다.
봄날엔
20/12/25 03:56
수정 아이콘
22..
NaturalBonKiller
20/12/25 08:16
수정 아이콘
이게 맞죠. 태극기부대는 양반이었습니다
아츠푸
20/12/24 23:49
수정 아이콘
다른사람들은 다 나름의 강행 의미가 있고 지지자들에겐 의미가 있죠. 전 조국도 결국 치부만 없었으면 괜찮은 법무부장관 되었을거라고 봅니다. 윤미향이 가장 치명타였던것 같네요
흔솔략
20/12/24 23:54
수정 아이콘
진선미가 귀신같이 묻히게 만들 정도의 라인업이라니... 크크
20/12/24 23:55
수정 아이콘
5번은 박원순 같습니다.
부동산 원죄도 있죠.
니가가라하와��
20/12/24 23:59
수정 아이콘
검찰역적
이성윤 심재철 신성식 한동수 임은정
20/12/25 00:01
수정 아이콘
5번은 박원순이죠. 서울 집값 폭등의 1등 공신이자 성추행후 자살해서 여성운동으로 뱃지단 남인순이 [피해호소인] 작명을 하게 만들고, 이정옥 여가부 장관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대해 [국가에 굉장히 큰 새로운 예산이 소요되는 사건을 통해 역으로 국민 전체가 성인지 감수성에 대한 집단학습을 할 기회가 된다.]라는 명언을 남기게 했으니까요.
리얼포스
20/12/25 00:03
수정 아이콘
변창흠 임명 강행하는거 진짜 정치적 자살행위인게 누가 봐도 명백한데 제발 강행했으면
대통령이 강행 임명한 변창흠장관이 내년 부동산시장에 부릴 마술이 두고두고 회자될텐데요...
20/12/25 00:08
수정 아이콘
수어사이드 스쿼드가 또 나올 줄이야...
라인업 죽이네요...
20/12/25 00:23
수정 아이콘
변창흠 임명 강행?? 가짜뉴스이길 바랍니다
톰슨가젤연탄구이
20/12/25 00:25
수정 아이콘
문정권 서포터즈에게 5번 자리를 헌정합니다
훈수둘팔자
20/12/25 01:26
수정 아이콘
(수정됨) 서브같지만 진선미도 넣어주시면 아니 되겠습니까 크크크크
딴 후보들도 뭐같지만 진선미 같은 진성 페미들이 변질된 페미니즘 퍼트리는거 볼때마다
진심으로 마음속에서 분노가 오르더라구요.
계란지단
20/12/25 01:57
수정 아이콘
(수정됨) 대중과 언론의 시야에서 사라져서 이제는 존재감이 희미해진 인물이지만, 비어있는 5번의 자리에 저는 이해찬을 꼽겠습니다.
정치인에게 존재감이 사라지는 것은 죽음과도 같은 고통으로 다가온다고는 하지만 정작 현재의 본인은 매우 행복한 마음을 갖고 계시지 않을까 추측해봅니다. 아무리 권력이 좋다고 하더라도 왕후장상으로서 난리통의 한가운데에서 치여사는 것보다는 저기 시골구석의 은퇴한 현자 포지션으로 밭이나 갈고 있는 편이 마음은 편하겠지요. 소설이나 만화에 비유하면 만악의 근원인 어둠 속의 최종보스 포지션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고요. 속세는 비탄에 빠져있고 마왕(으로 알려진 자)와 용사 간에 치열한 사투가 벌어지고 있지만 그 와중에도 본인만은 한적한 어둠의 자리에서 레밍들의 아귀다툼을 고적하게 감상하고 있는... 그리고 스토리를 복기하면 마왕의 결정적 패배는 알고보면 마왕 본인보다도 만악의 근원이 과거의 어딘가에서 저지른 실수 때문인 것도 흔한 클리쉐죠.
집권 전의 일이긴 하지만, 이해찬 본인이 친노폐족의 부활이란 사명감을 갖고 있었는지 어떤지 모르겠지만 아무리 사명감이 있더라도 무리수는 적당히 했어야 합니다. 설령 친노폐족들이 하나 같이 무능한 놈들로 채워져 있었더라도 그 중에서라도 옥석을 가렸어야죠. 최소 수년을 이미 알고지내며 그자의 능력과 품성을 충분히 파악할만한 시간이 있었음에도 굳이 그런자를 얼굴마담으로 내세웠으니 이건 본인의 식견의 문제인지 파렴치의 문제인지 모르겠지만 정말 치명적인 실수였습니다. 이건 그저 꽝패 수준도 아니고 이토록 무능하고 무감하고 게으르고 반민주주의적인 인식을 가진 자를 폐족 부활의 선두주자로 꼽아서 일을 벌렸으니... 소설 이야기지만 은영전에서 하고 많은 장군들 중에서도 굳이 앤드류 포크를 선택해서 그것도 절차에도 맞지 않는 루트로 상신된 작전안을 애지중지하며 입만 산 풋내기에게 절차와 규정을 넘어선 막대한 권한까지 부여하며 멋대로 일을 벌리게 한 로보스 원수 같은 인물이죠. 이런 일이 발생했더라도 작전안이 상정한 전쟁만 거하게 망한 수준에서 그쳤다면 차라리 다행이었을 텐데...
그렇다고 집권 후에라도 잘 했느냐면 그것도 아닌지라... 지금에야 그 업적과 명성이 하늘에 닿은 추다르크지만 당대표 시절에는 조금 다르긴 했죠. 그때 한창 시끄러웠던 래디컬 페미니즘 문제도 상식과 논리에 반하는 일이 발생했을 때 정의당과는 다르게 민주당에서는 자체 징계하는 모습도 있었고 페미 문제를 떠나서 보다 일반적인 사안과 관련해서도 그때의 민주당은 어느정도 리버럴 흉내라도 내고 혹은 리버럴 가면이라도 잘 쓰고 있었죠. 그런데 이해찬이 당대표 되자 가면조차 벗어버리고 어떤 민낯을 보여주게 되었나 보면 한숨만 나옵니다. 소위 말하는 꼰대 같은 당이 되어버렸죠. 머릿속에 든 거는 없으면서도 고집은 쇠심줄 같이 질겨서 남이 뭐라고 비판하면 논리적으로 반박하기 보다는 역정이나 내고, 그렇다고 고집을 피우더라도 마이웨이라도 잘 지켰다면 그나마 나았을 테지만 온갖 간신들의 교언영색에는 혹해서 할줄 아는 거라곤 충성발언밖에 없는 자들을 중용하거나 극단주의자의 비현실적 주장에 부화뇌동하거나 하는 모습을 보여주게 되죠. 그리고 이게 당대표와 거리감이 있는 아랫것들만 뭘 모르고 극단주의자들과 어화둥둥하여 당이 망가진 수준도 아니었고 이해찬 본인이 일선에서 그런 모습을 보여줬고요. 그 X 자는 아직도 기억납니다.
현재의 민주당의 문제는 그들의 본색이 변했건 아니면 원래부터 그런 자들이었건 간에, 당 자체가 경직성과 독선과 무논리로 무장한 그런 정당이 되어버렸다는 것인데, 이런 꼰대당으로 변화하는 과정에서, 내외부의 합리적인 문제제기에 대해서도 일견조차 거부하는 그런 정당으로 민주당을 만들어버린 데에는 이해찬은 막대한 책임이 있죠. 행정부 뿐만이 아니라 민주당의 삽질로 인해 쌓인 업보 스택으로 정권이 교체된다면 그 최초의 단초들 중 몇가지는 분명하게 이해찬이 쌓은 것이라는 점에서, 미리 꼽아보는 임인5적에 이름을 올릴 충분한 자격이 있다 사료됩니다. (쩝, 그런데 아무리 그래도 경쟁자가 너무 쎕니다. 이정도 스택을 쌓아도 1등 확률은 불확실한 것 같네요...ㅠㅠ 진짜 대단한 정권입니다)
NoGainNoPain
20/12/25 03:28
수정 아이콘
오오 저랑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계신 분이 있다니 놀랍습니다.
이해찬의 가장 큰 악행은 맹목적 친여 사고관을 가진 인물들로 초선들을 다 채워버렸다는 겁니다.
문재인은 그래도 지난 총선 인재영입 행보에서 새로운 피를 수혈하기 위한 노력이라도 했죠.
그 대표적인 예가 새누리당 쪽에 있다가 쫓겨난 조응천이라고 보구요. 근데 이해찬은 그런것도 없습니다.
보통 당이 위기에 처하면 초선을 위시한 젋은 층에서 혁신을 내세우며 자정노력을 하는게 보통인데 2020년에는 그런 건 눈씻고 찾아봐도 없죠.
그냥 이번 민주당 초선들이 하는 것은 당의 방향에 맞춰서 발언하는 것 밖에 없습니다.
뭐 열린우리당 시절에 정동영과 김근태가 치고박고 싸우는 것에 트라우마가 박혀서 그런진 몰라도 그렇다고 해서 아예 당 의견을 통일시키고 반대되는 의견은 나오지도 못하도록 만들어 버리는 것은 영 아니라고 봅니다.
20/12/25 09:59
수정 아이콘
민주당 파쇼화의 숨겨진 1등공신이라 생각됩니다...
Scavenging Hyena
20/12/25 02:00
수정 아이콘
왜 문재인씨를 빼시나요. 모든 무능과 삽질의 꼭지점에는 문재인씨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kartagra
20/12/25 10:10
수정 아이콘
그분은 고종 포지션 아닐까요 크크 무능과 삽질의 꼭지점 하니까 딱 고종생각나네요.
옥동자
20/12/25 02:42
수정 아이콘
코로나 시국만 아니면
벌써 사람들이 촛불들고 문모씨 탄핵하라고
시위했을겁니다
제발 보궐과 대선에서
국힘당이 이겨줘야 할텐데요
호카 곶
20/12/25 10:14
수정 아이콘
대선은커녕 보궐선거 전망도 불확실한 마당에 이런 전범?재판식의 글은 시기상조라고 생각합니다.
20/12/25 10:41
수정 아이콘
이제는 저런 인간을 임명하는거에 부끄러워하지도 않네요. 하도 많이 해서 익숙해져버린건지. 어차피 지맘대로 다 강행하는데 걍 후보가 아니라 바로 임명하면 되지 뭐하러 저러는지.
홍대갈포
20/12/25 10:44
수정 아이콘
양정철을 빼놓으면 안됩니다 숨어있는 귄력자 겸 공작 정치의 배후가 아닐까 의심되죠
크라상
20/12/25 10:53
수정 아이콘
생각해보니 5번은 지지자들이네요
20/12/25 11:17
수정 아이콘
저게 부결되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89581 [정치] 그래서 국힘 찍으실 겁니까? [286] 움하하15708 20/12/25 15708 0
89580 [일반] 문화유산 ODA 여행 - 정글에서 부치지 못한 편지 [20] SpaceCowboy5891 20/12/25 5891 16
89579 [정치] 갈라치기 혹은 갈라쇼. [109] 푸비딕11472 20/12/25 11472 0
89578 [정치] 주한미군은 백신 1차 분량을 오늘 반입했네요. [21] 훈수둘팔자7753 20/12/25 7753 0
89577 [정치] 한쪽눈이 보이지 않아 박원순 피해자 실명 공개한 김민웅 교수 [29] 맥스훼인11804 20/12/25 11804 0
89576 [일반] MSI, 400 시리즈 메인보드 젠3 바이오스 배포 시작 [6] SAS Tony Parker 6742 20/12/25 6742 0
89575 [정치] 올해 아파트 증여수, 압도적인 차이로 역대 1위 기록 [44] Leeka10157 20/12/25 10157 0
89574 [정치] [시사] 여권, “판사탄핵”...김어준, “사법쿠데타” [112] aurelius16122 20/12/25 16122 0
89573 [정치] 문재인 정부의 과제 [217] 강변빌라1호16116 20/12/25 16116 0
89572 [정치] [사견] 5인이상 집합모임 신고제 기사 관련 저의 입장 [79] aurelius12233 20/12/25 12233 0
89571 [일반] 누님이 출산 3주 앞두고 양수가 터졌습니다. [44] Finding Joe9801 20/12/25 9801 2
89569 [일반] 김용 작품 영웅문 (사조 신조 의천) 시리즈 무공순위 [36] 말할수없는비밀9401 20/12/25 9401 1
89567 [일반] 원더풀 라이프-생의 다른 한 면. [4] 시지프스6155 20/12/25 6155 2
89566 [정치] 숙종의 환국이 마려운 요즘 [51] TAEYEON10065 20/12/25 10065 0
89565 [일반] 피지알 하시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하시는 분들을 위한 이벤트 [75] 피쟐러8471 20/12/25 8471 8
89564 [일반] [성경이야기]총리가 될 자격이 있던 요셉 [8] BK_Zju10749 20/12/24 10749 21
89563 [정치] 미리 꼽아보는 임인5적(?) [73] sakura15292 20/12/24 15292 0
89562 [일반] 표로 간단하게 그려보는 노동소득이 중요한 이유. [23] kien11851 20/12/24 11851 13
89559 [일반] 오피스텔 공과금 참 문제가 많네요. (안락사하고싶습니다.) [28] 유럽마니아15602 20/12/24 15602 6
89558 [정치] 거 술먹고 자는데 깨우면 화 좀 날수도 있고 [55] 스텔9652 20/12/24 9652 0
89556 [일반] [서버점검완료] 12월 25일 새벽5시(곧) [43] 당근병아리6230 20/12/24 6230 29
89555 [일반] 이런저런 이야기. [22] 공기청정기6966 20/12/24 6966 3
89554 [정치] 주간 아파트 매매가, 전세가 상승률 역대 1위와 동률 기록 [21] Leeka7541 20/12/24 7541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