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0/07/06 11:21:20
Name Aedi
Subject [일반] 파맛 첵스, 드셔보셨나요?
얼마 전에 '좋은 것만 드린다는' 켈로그에서 파맛 첵스라는 시리얼이 등장했습니다.

파맛 첵스 시리얼이 나오게 된 계기는 오래전일이지만 피지알 회원들께서는 이미 잘 알고 계실거라고 생각합니다. (아아 아재향이 가득한 피지알..)

지난 주말에 호기심에 사보려고 동네 마트에 갔는데 마트에서는 안 팔고, 홈플러스에서 하나 구입해서 먹어봤습니다.

IMG-0407
(왠지 아무도 안 사가는 듯 하다)



어떤 사람들은 처음 시리얼을 개봉했을 때 파향이 확 난다고 하는데.. 솔직히 그 정도는 아니였구요. 그냥 평범한 씨리얼 향이 났습니다. 그리고 놀랍게도 우유 없이 먹었을 때 생각보다 괜찮아요. 그냥 단짠맛이 나는 크래커 같습니다. 

IMG-0410


하지만 이 시리얼에 우유가 들어간다면 어떨까..?


IMG-0412


이 (악마 같은) 시리얼은 우유가 들어간 순간 진짜 본래의 맛을 찾게됩니다. 우유에 들어가기 전에 겉에 입혀져있던 단맛은 사라지고, 본래의 파맛이 강하게 피어오릅니다. 이 강력한 파맛과 눅눅해진 시리얼은 존재해서는 안되는 조합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렇다면 시리얼의 주 고객층인 아이들의 입맛엔 어떨까요? 저희 집에는 5세 딸과 21개월 짜리 아들이 있는데.. 딸은 입맛이 좀 깐깐한 편이고 아들녀석은 아무거나 잘 먹는 편입니다.. 이건 동영상으로 보실 수 있도록 링크를 추가하겠습니다. 수익 창출이 되지 않는 채널이니 편하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한 줄 요약: 
파맛 첵스는 우유보다는 그냥 먹었을때 (그나마) 나으며, 곧 역사 속으로 사라질 것 같으니 꼭 먹어보고싶다면 가까운 대형 마트를 방문해주세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시린비
20/07/06 11:25
수정 아이콘
"체키가 독재는 했어도 맛은 잘냈는데..."
20/07/06 11:28
수정 아이콘
파맛 첵스는 악마같은 시리얼입니다 (진지)
이선화
20/07/06 13:07
수정 아이콘
"민주주의가 중요하냐? 맛만 있으면 그만이지."
부기영화
20/07/06 11:28
수정 아이콘
그냥 몇 알 생으로 먹어봤는데, 맛있더군요. 과자처럼 먹어도 될 듯...
20/07/06 11:28
수정 아이콘
그냥 먹었을 땐 의외로 괜찮은게 함정입니다..
20/07/06 11:31
수정 아이콘
따님 표정이 살아있네요 크크크크
자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이따 동네 마트 들러봐야겠네요
20/07/06 11:34
수정 아이콘
한 번은 먹어볼만 합니다.. 한번은..
Rorschach
20/07/06 11:31
수정 아이콘
우유 없이 그냥 안주삼아 먹으면 괜찮겠다는 이야기들이 자주 들리더군요 크크
20/07/06 11:32
수정 아이콘
그냥 과자로 먹어야겠네요
공기청정기
20/07/06 11:33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민주화투사로 이미지는 좋은데 실상은 더한 뭐 이런건가요?

이런거 아프리카에서 많이 본거 같은데...(...)
The HUSE
20/07/06 11:44
수정 아이콘
맛없어요.
회사에 누가 하나 사왔는데, 다들 한번만 먹고 그만...
아이지스
20/07/06 11:44
수정 아이콘
우유보다는 안주로 먹거나 스프, 샐러드 등과 궁합이 좋더라고요
20/07/06 11:45
수정 아이콘
왜 그냥 흰우유를 부으십니까.
바나나 우유를 부으십시오. 신세계를 맛보실겁니다.

도망가야지.
20/07/06 11:53
수정 아이콘
원래 민주주의는 씁니다. 크크크
꼬마군자
20/07/06 12:02
수정 아이콘
아아.. 민주주의의 맛..!!
20/07/06 12:25
수정 아이콘
프리덤 이즈 낫 프리..
Springboot
20/07/06 12:11
수정 아이콘
오 반가운 글입니다.
저도 어제 사서 이것 저것 시도해 보고 점수를 매겨봤습니다.

- 그냥 먹음 : 2점. 몇 개 집어먹을 땐 괜찮은데 끈적거리고 단 맛이 금방 질리게 합니다.
- 우유에 부어 먹음 : 1점. 글 쓰신 것처럼 파 향이 지독하게 나네요
- 곰탕에 타 먹음(..) : 3.5점. 곰탕에 달달한 파를 섞어 먹는 것 같은 맛이 납니다. 생각보다 괜춘
- 치킨과 먹음(..) : 4점. 달달한 파닭의 느낌
- 트러플 오일에 발라 먹음 : 3점. 역겨운 맛은 없으나 트러플 오일 향만 납니다.

오늘 퇴근하면 라면에 타 먹기를 시전해 보려고 합니다.
궁극의 맛이라던데 과연?
강원도사람
20/07/06 12:16
수정 아이콘
곰탕에 파 대신 넣는 건가요 크크크
Springboot
20/07/06 12:21
수정 아이콘
네. 파 넣을 수 있는 곳엔 모두 다 넣어보고 있습니다. 크크
20/07/06 12:24
수정 아이콘
파맛 센세시군요..
Springboot
20/07/06 12:27
수정 아이콘
오 동지여 반갑습니다.
제가 우겨서 샀기 때문에 어떻게든 제가 다 처리를 해야 합니다. 최대한 즐겁게 처리하고 있습니다. 흐흐
바보왕
20/07/06 12:18
수정 아이콘
차카는 원래 초코첵스에 파 맛을 뿌린다고 했습니다.
차카의 꿈에서 초코첵스를 빼앗고 파맛 가루 뿌리기를 파 맛 내기로 왜곡한 것이 지금 우리가 보는 파맛첵스입니다.

왜곡된 결과물을 보고 투사의 진정성을 의심하기 때문에 유사언론이 계속해서 힘을 얻는 것입니다 여러분!
20/07/06 12:21
수정 아이콘
파맛첵스 자체는 야채크래커 느낌으로 먹어줄 수 있는데 겉면의 시럽코팅(?)이 진짜 별로에요. 달고 찐득거려서 이도저도 아닌 맛을 나게 합니다. 가장 큰 문제는 먹고나서 파향이 계속 올라와요. 저만 그런건지 모르겠는데 파통으로 부어먹는 설렁탕을 먹어도 저정도로 파향이 올라오지 않는데 뭔가 길고 강하고 오래가는 향을 넣은 것 같아요. 온 가족이 사이좋게 한번먹고 아이친구들에게 나눠줬습니다. 체키가 독재는 했어도 맛은 좋았어요.
20/07/06 12:25
수정 아이콘
저도 한번 먹어봤으니 이제 남은 건 파맛 첵스를 궁금해하는 동생한테 덤핑할 예정입니다 크크
20/07/06 12:41
수정 아이콘
차라리 단맛이 없고 파향을 내는데 중점을 두었으면 수프 같은데다 크루통 삼아서 넣어 먹을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은 있습니다.
따지고 보면 애초에 초코맛 vs 파맛이라는 이벤트 자체가 말이 안되는 거지만 굳이 이제와서 이도저도 아닌 제품을 출시한건 뭔 생각이었나 싶어요.
이선화
20/07/06 13:08
수정 아이콘
화제는 크게 되지 않았나요? 다들 한번쯤은 사먹어보고 있구요. 그런 면에서는 충분히 성공이지 않나 싶네요.
티모대위
20/07/06 13:14
수정 아이콘
이거 단종되기전에 몇통 사다놓고 먹어야 겠어요. 장볼때 사올걸 그랬네...
20/07/06 13:20
수정 아이콘
오렌지 쥬스에 태워먹으니 엄청 맛있더라고요.
너는나의헛개수
20/07/06 13:33
수정 아이콘
딸이랑 아들 너무 귀엽네요 크크
파맛책스 한 통사기엔 아까운데 한 번 먹아보고 싶긴하네요
20/07/06 13:47
수정 아이콘
야채크래커가 딱 맞는거 같아요 크크
스포트라이트
20/07/06 14:00
수정 아이콘
어디서 보니까 우리가 뽑은 국회의원같은 맛이라는데 빵 터졌어요 크크크 술안주나 뿌셔서 스프, 떡볶이 토핑으로 평이 괜찮은거 같아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87110 [일반] 어제 황야의 무법자 영화 다시 틀어보면서 [8] 프란넬5887 20/07/07 5887 0
87108 [일반] 개인의 관점에서 남녀갈등의 관한 일기 [33] 초동역학10810 20/07/07 10810 15
87107 [일반] 사회생활시 처신에 대한 절대적인 진리..? [65] 움하하12804 20/07/07 12804 10
87106 [일반] 가붕개 자녀가 성공할 확률은 얼마인가? [44] 꿀꿀꾸잉16635 20/07/06 16635 46
87105 [일반] 에어버스 쪼렙 시절 손을 뻗어준 귀인이 있었으니 [19] 우주전쟁10898 20/07/06 10898 25
87104 [일반] [개미사육기] 화무십일홍 (멘탈 없어요) [27] ArthurMorgan7775 20/07/06 7775 19
87103 [정치] 역대급 뒤통수를 준비하는 대한민국 정부(주임사법) [102] 피쟐러17614 20/07/06 17614 0
87102 [정치] 한국에서 군면제도 받고 돈도 벌수 있는 일 [57] kurt12502 20/07/06 12502 0
87101 [정치] (펌) 정부가 집값을 '안'잡는 이유 (4편) [95] 하우스16753 20/07/06 16753 0
87098 [일반] 영화음악계의 거장 엔니오 모리코네가 별세했습니다. [41] VictoryFood9494 20/07/06 9494 4
87097 [정치] 종부세 : 뜨거운 감자 vs 눈가리고 아웅 [89] 과객A10344 20/07/06 10344 0
87095 [정치]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 1호법안 ‘국민소환제’ 대표발의 [59] Cafe_Seokguram53626 20/07/06 53626 0
87094 [정치] 1주택 실거주자 입장에서 부동산 가격 오르는 게 마뜩지 않습니다. [122] 예루리13492 20/07/06 13492 0
87093 [정치] 국회 복귀한 주호영 “일하는 국회법 저지, 특검 추진” [98] 감별사11992 20/07/06 11992 0
87091 [일반] 야 고생했고 앞으로도 잘부탁해! [72] 차기백수11354 20/07/06 11354 22
87090 [일반] 파맛 첵스, 드셔보셨나요? [31] Aedi9356 20/07/06 9356 1
87087 [일반] [역사] 격동의 중국 근현대사도 참 재미있습니다 [2] aurelius8633 20/07/06 8633 7
87086 [일반] 역시 갬성이 달라 갬성....... [6] 표절작곡가12117 20/07/06 12117 5
87085 [일반] 말레이시아에서 덴마크 남정네에게 연락처 따인 이야기(스압+데이터) [36] 오르카13581 20/07/06 13581 33
87084 [일반] [F1] F1 2020 개막전 오스트리아 그랑프리 후기 + 감상 (개꿀잼 레이스) [40] 항즐이9417 20/07/06 9417 9
87083 [일반] 살다보면 좋은 인연을 만날수 있나요? 인간관계 상담 [38] 허스키14353 20/07/05 14353 0
87082 [일반] "8월의 폭풍"으로: 소련과 일본의 40년 충돌사-14 [14] PKKA6737 20/07/05 6737 8
87081 [일반] 알라딘OST / 미녀와야수OST 노래 및 더빙 해봤습니다! [15] 유머게시판6067 20/07/05 6067 9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