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에 하루 15분 운동하는 것과 글을 올린 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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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후로 꾸준히 운동을 해줬습니다만 사실 열심히 운동한 것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워낙 사람이 근성이 없는지라 힘든 것을 싫어해서 매사를 귀찮아해서 대충대충했거든요.
근육을 키우려면 정말 못하겠다 싶을 때 한번 더 해서 찢어줘야하고,
그걸 회복시키기 위해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하는데,
그렇게까지 힘들게 운동하고 싶지도 않고 그만큼 하고나서 음식 챙겨먹는 것도 싫었던거죠.
한 번 운동할 때 오래 걸리고 힘들면 아예 운동을 끊어버릴 것 같았고 뭘 챙겨먹기에는 귀찮고 돈 아까웠거든요.
그래서 얇고 오래하자를 기준으로 삼아 짧은 시간을 할애하여 운동을 해왔습니다.
놀 시간도 부족한데 놀아야 되는 컨디션까지 망가뜨리면서 오랜 운동을 한다?? 말도 안되는 소리죠. ㅡㅡ
조금 운동하면 회복해야할 것도 적을테니까 따로 안 챙겨먹어도 되겠더라구요.
그래서 월, 수, 금 3일동안 팔굽혀펴기 3세트 / 딥스 3세트 / 턱걸이 3세트를 힘들 때까지 하되,
힘들면 1분 쉬고 3세트하는 것은 지키면서 꾸준히 해왔네요.
그렇게 3년차가 되었을 때 사진과 같은 몸이 되었습니다.
힘이 늘어나서 한 세트에 할 수 있는 횟수가 늘어나니 하루 운동시간도 20분 정도로 늘었었죠.
그러다가 회사에 헬스 기구가 놓이면서 운동패턴이 바꿨습니다.
월, 목(20분) - 레그 프레스, 레그 익스텐션, 레그 라이즈 3세트
화, 금(30분) - 팔굽혀펴기, 깁스, 턱걸이, 버터플라이, 인클라인 3세트
수, 일(10분) - 달리기
이렇게 패턴을 바꿨는데 상체는 쪼오오끔 나아졌지만 큰 변화없었고 하체는 운동한 만큼 나아졌습니다.
사실 일주일에 꼴랑 이틀동안 30분 운동하는 상체가 발전하는 것도 이상하죠.
하체 운동 시작한 이유가 나이를 먹어감에 따른 남자의 힘 하락이였는데 도움이 되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뭐... 그래봤자 정말로 쓸 곳이 없지만서도... 유비무환이라는 생각만 몇 년째... ㅡㅜ
글은 쓴 목적인 이 정도 운동하면 이 정도 몸이라고 적어보고 싶었습니다.
운동을 조금하지만 오래하면 어떤 변화가 있는지 궁금하신 분들이 있을까해서요.
남에게 자랑할 수 있을 정도의 몸은 아닙니다만
스스로는 일주일에 두 시간 정도 운동으로 이 정도 모습이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몸을 더 좋게 하려면 힘들 것 같아서 더 키울 생각도 없고 이 정도 유지는 할만해서 유지만 쭈욱 해보려구요.
p.s
음식은 회사에서 3끼 먹고 평일 야식은 안 먹는 편이지만 토요일 야식은 꼭 먹습니다.(삶의 행복)
과자같은 간식은 잘 안 먹는 편이지만 끼니 때는 배부르게 먹네요.
커피우유 좋아해서 아침, 점심 디저트로 먹고(옆구리 살의 원흉) 술은 거의 안 마시는 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