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의 새로운 방향

나는 '대구 성광고등학교'를 나왔는데 학교의 위치는 비교적 조금 외진 곳에 위치해 있어서 학교를 통학하는 것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주중에 아침마다 집에서 걸어 나와서 버스정류장까지 와서 버스를 타고서 중간의 정류장에서 버스를 환승하고는 이후 얼마쯤 가서 또다시 환승을 하여 2번에 걸쳐서 버스를 갈아타고서야 어렵사리 고등학교에 도착할 수가 있었다. 나는 내외적으로 너무 어려움이 많았고 건강이 많이 떨어져서 한의원에 가서 한약을 지어서 먹어야만 했다.

왜냐하면 내가 몸이 약한 탓도 있었고, 대학입학을 하기 위한 수능시험에 대한 스트레스와, 먼 거리의 통학시의 여러 부담등이 겹쳐져서 그렇게 된 것으로 생각된다. 그래서 고민을 하고 방법을 찾아보다가 금호강의 옆의 강길을 따라서 고등학교로 가는 길을 발견하게 되었다. 그래서 부모님과 상의하여 자전거를 구입하여 자전거통학을 하기 시작했다. 자전거를 타고 통학을 하니 마음이 편했고 금호강의 아름다운 경치를 보면서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도 날리고 비교적 즐겁게 학교를 다닐수가 있었다.

금호강은 낙동강으로 흘러드는 지류로서, 낙동강의 지류중에 두 번째로 규모가 큰 강이라고 한다. 그리고 낙동강은 영남지역 전역을 유역권을 하여 그 중앙 저지대를 남류하여 남해로 흘러드는 하천이다. 한편 낙동강은 한국전쟁 즉 6.25전쟁때에 유엔군의 최후 방어선역할을 했다. 낙동강의 지류인 금호강의 옆의 강길로 고등학교를 통학하다보면 계절에 따라서 날씨가 좋은 날이면 몇명의 낚시꾼들을 만나기도 하고 어떨때는 지나가는 뱀을 만나기도 하는등 여러 차례 이상한 일들을 경험하였다.

그리고 고등학교시절에 대해서 기억나는 것은 나는 고등학교 성적이 그다지 특출나게 뛰어난 것은 아니었지만 나름대로 잘하는 몇가지 과목이 있었다. 그중에서 특히 잘하는 과목을 손꼽아 본다면 도덕과목을 들수가 있겠다. 고등학교의 도덕점수는 고등학교 1학년, 2학년, 3학년의 성적을 모두 합쳐서 평균점수가 96점을 기록했고 고등학교시절에 전국1위의 성적을 올렸다. 이런 높은 도덕점수를 올리게 된 것은 왜냐하면 내가 평소에 도덕적인 모범시민이 되고 싶은 마음이 강하게 있었고, 그래서 학교와 집에서 공부를 할 때에 따로 도덕과목을 집중적으로 공부하는 시간을 자주 가졌기 때문이다.

도덕공부를 열심히 하면서 역사에서 훌륭한 위인들과, 업적이 위대한 분들과, 학문적으로 뛰어난 성현(聖賢)들에 대한 내용과 지식을 배우게 되었다. 그리고 한편 중학교와 고등학교시절에 수업중에 나에게 말씀하신 학교선생님들의 공통적인 지적은 한국에서 가장 뛰어난 학자는 퇴계 이황선생과 율곡 이이선생이라는 말씀을 하셨다. 또 나는 학교선생님들에게 설명을 듣기를 퇴계 이황선생께서는 수양을 많이 쌓으시고 덕이 높으시고 인품이 고결하셨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율곡 이이선생께서는 매우 현명하시고 지혜로우셔서 남다른 선견지명을 가지셔서 임진왜란을 예상하고 '10만양병설'을 주장하셨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두분의 사상은 뒤에 실학(實學)사상에 영향을 미쳤고 미국(美國)의 실용주의(實用主義)에도 크게 영향을 끼쳤다.

그러므로  충분한 시간을 두고 깊이 생각하고 결론을 내려 볼 때, 앞으로의 철학의 새로운 방향은 이상적이고 높은 도덕적 가치를 지키면서 경제적으로 많은 이익을 얻고 최대한 부자가 될수 있는 방향을 고민하고 연구하는 쪽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판단된다. 철학을 하는 이들은 돈을 멀리하고 물질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보는 경향이 있는 것같은데 그것은 올바른 태도가 아닌 것같고 자신의 도덕적 가치를 지키면서 돈을 많이 버는 방법을 연구하는 방향으로 철학을 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앞으로의 철학의 새로운 방향으로서 밤에 방안을 환히 밝히는 촛불과 같이 후대에게 빛이 되는 길이라고 생각된다. 자신의 도덕성을 지키면서 돈을 많이 번다면, 자신의 영혼도 살리고 풍요로움도 누리는 이상적인 길이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어디까지나 도덕과 물질중에 한가지도 포기하지 말고 도덕성을 지키면서 고뇌하고 고민을 거듭하여 가장 많이 돈을 버는 방법을 연구하고 이것을 끝까지 포기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다시 정리하자면 '도덕적가치를 지키는 이상성과 함께 많은 돈을 버는 현실성'을 함께 가지고 고뇌하는 것이 새로운 시대로 가는 길이고 새로운 철학의 방향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