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0/04/04 12:18:49
Name 루트에리노
Link #1 https://www.youtube.com/watch?v=fuO_bv9DXBQ&feature=youtu.be
Subject [일반] 스웨덴 집단면역실험이 오보라는 주장이 있네요
스웨덴이 락다운 대신 집단면역을 택했다는 여러 기사들이 있었죠.

https://news.joins.com/article/23743829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5732083
https://m.yna.co.kr/view/MYH20200402011600038

근데 여기에 대해 스웨덴 교민 유튜버 분이 반박을 하셨네요.

이 유튜버 분의 주장에 따르면

1. 스웨덴의 방역당국은 집단면역을 지지하지 않고 실험도 하지 않는다. 사람 생명으로 실험을 한다는게 말이 되느냐.

2. 스웨덴은 원래부터 공공의료 시스템이었고, 그래서 의료자원이 원래 부족하고, 그걸 스웨덴 사람들이 잘 알고 있다.

3. 따라서 한국처럼 할 수 없다는 것을 국민들도 이해하고 있다. 영국이 실패한 것도 다들 알고 있고, "못하는" 거지 안하는 것이 아니다.

4. 스웨덴 언론과 전문가들도 지속적으로 한국식으로 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5. 스웨덴 사람들도 최대한 안 나가려고 한다. 가급적 재택근무 하려고 하고.

정도로 요약할 수 있곘네요.


이게 우리나라 기자들만의 문제냐 라고 하기엔 외신들을 보면 해외에서도 스웨덴은 집단면역을 시도하고 있다는 식으로 알려진듯 하구요. 기사 찾아보면 정말 수많은 외신에서 "스웨덴은 herd immunity를 시도하고 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근데 이 뉴스의 댓글들을 보면 스웨덴 내부 언론에서는 정확하게 반대로 전달되고 있다고 합니다. 위 유튜버 분도 그렇게 말씀하셨구요.

요약하자면 스웨덴에선 집단면역을 공식적으로 지지한 적이 없다(고 최소한 현지인들은 이해하고 있)는 거고, 의료 카파의 부족으로 현재의 상황이 초래됐다는 겁니다.

제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예전엔 북유럽/영국식 공공의료를 사람들이 칭찬했던 적도 있는데, 역시 의료인들이 돈을 잘 버는 시스템이 있어야만 하는 듯 해요. 그런 점에서 우리나라의 의료시스템은 사회적 의료서비스의 제공을 위해 상당히 잘 짜여져 있는 제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의료인 분들께선 미국처럼 의사가 돈을 더 버는 시스템을 원할거고, 어떤 분들은 무상의료를 원하시겠지만 양쪽 다 생물학적 사고가 발생했을때 생각보다 처참하게 대응을 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공공성과 사익을 어느정도씩 보장하는 현재의 시스템을 어떻게든 지속가능하게 만드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도연초
20/04/04 12:30
수정 아이콘
(수정됨) 말씀하신 유튜버 영상은 못 봤습니다만, 요약해주신 내용으로 보기에는,
영국처럼 공식적으로 "집단면역" 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면서 그쪽 노선을 채택하느냐?
아니면 의료자원의 한계상 선택의 여지가 없기때문에 묵묵히 수행하느냐? 이 정도 차이로 보이는군요.

BBC 인터뷰에 나온 스웨덴 역학전문가도, "집단면역" 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지 않았을 뿐, 사실상 같은 얘기를 하고 있죠.
국내 언론만이라면 또 모를까 BBC까지 더해지면, 유튜버 한 분의 의견과는 무게감의 차이가 크네요.
아리쑤리랑
20/04/04 12:31
수정 아이콘
미국은 방역체계도 쳬계지만 트럼프가 가장 큰 문제의 원인들중 하나입니다. 1월초에 이미 미국 정보부에서 보고 올라온걸 재선을 위해 다 묵살했거든요. 그래서 워싱턴 포스트에서도 그렇게 좋은 시스템을 가지고 씹은 대가라고 욕하고 있고요.
DownTeamisDown
20/04/04 12:33
수정 아이콘
이제 묵살한댓가를 대선에서 치를수도
파이톤사이드
20/04/04 13:06
수정 아이콘
이상하게 정치적 신념은 그렇게 이성적으로 작동하지 않는거 같아요. 트럼프의 많은 지지자들에게는 오히려 지금처럼 국가위기 상황에서 티비에 자주 나와 강한 [지도력]을 발휘하는게 더 호감으로 보여진다고 봐서요.
저격수
20/04/04 13:10
수정 아이콘
나라를 살리려면 일단 죽여야 하기 때문에.
김유라
20/04/04 12:57
수정 아이콘
진짜 전세계가 정치적 트롤링에 신음하고 있네요.
타카이
20/04/04 12:37
수정 아이콘
(수정됨) 스웨덴 당국에서 완화전략이라는 걸 펼치고 있지만 집단면역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지 않을 뿐입니다.
50명 이상 모이는 것과 70대 이상 사회적 거리두기만 권하고 다른 행동은 취한 것이 없습니다.
그 흔하게 하는 휴교령도 안내렸어요
그냥 이미 지역사회 감염을 추적할 수 없고 의료카파가 감당할 수 없으니 손 놓고 기도하는 거죠.
스웨덴 당국에 대한 스웨덴 국민들의 신뢰는 높죠. 그간 쌓아온 게 있으니까요.
우리나라보다 많은 시민들이 일상을 영위하고 있고 마스크도 쓰고 있지 않은데 시민들에게 경고 없이 저렇게 행동하는건
무책임하죠.
그 신뢰를 기반으로 유튜버가 근거도 빈약하게 주장하는 건 뭐...
20/04/04 12:40
수정 아이콘
방역도 못할 의료 카파면 앞으로 이게 퍼졌을 때 감당이 되긴 하나요?
타카이
20/04/04 12:42
수정 아이콘
그러니 무책임 한거죠
의료 카파가 안되는데도 일단은 공개적으로 위기상황 천명하고 봉쇄 강화하고 최대한 살리려고 하는 개도국이 얼마나 많은데요...
오렌지쿠키
20/04/04 12:44
수정 아이콘
스웨덴도 준비는 하고 있습니다. 체육관 에 병상 만들어서 대비는 하고 있지만...
도연초
20/04/04 12:52
수정 아이콘
원글에 있는 BBC 영상에서 스웨덴 역학 전문가가 왜 스웨덴이 휴교령을 내리지 못하는지 얘기하고있죠.
각 나라마다 고유의 사정이 있으니, 무책임하다고 매도할 것 까지는 없을 것 같습니다.
타카이
20/04/04 13:00
수정 아이콘
의료 과부하로 인한 의료붕괴를 우려하여 검사도 적극적으로 안하고 사람들의 이동에 대한 경고 수준도 낮으며
이러한 전략을 국가 전염병 자문의가 적극 옹호하고 정부가 이어가고 있는게 무책임하지 않다고 보기 어렵네요
더구나 그 전염병 관리자가 한국식으로 관리하는 것은 잘못됐다고 생각하는 걸 공공연히 인터뷰하는데요.
도연초
20/04/04 13:10
수정 아이콘
한국에 관한 언급은 없었던 것 같은데요?

그리고, 한국과 다른 방식을 취한다고 무책임한건 아니죠.
각자 자국의 상황에 맞추어서, 최선이라고 생각하는 방책을 시행하고 있을 뿐.
타카이
20/04/04 13:19
수정 아이콘
안데르스 텡넬 스웨덴 공공보건청장이 외신이랑 진행한 인터뷰에 나옵니다
한국식으로 하면 어차피 뚫리고 후에 더 큰 위기가 다가오기 때문에 지연 전략을 펴고 있다고
그 지연전략이라는 게 검사를 적게하고 사회적 위기감을 높이지 않는다는 거라면
좋은 전략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도연초
20/04/04 13:22
수정 아이콘
그분이 BBC 영상에 나오는 분인데, 해당 인터뷰를 어디서 볼 수 있나요?
타카이
20/04/04 13:24
수정 아이콘
도연초
20/04/04 13:27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달과별
20/04/04 12:39
수정 아이콘
영국과 북유럽 의료가 하나로 묶이는데 영국 의료는 스페인과 차라리 더 비슷합니다. 북유럽 의료는 완전 무료가 아닌데서 영국과 큰 차별점이 있죠. 스웨덴이 특별히 의료 사정이 나쁘고 덴마크인들이 안 건강할 뿐, 노르웨이나 핀란드는 열심히 검사하고 병원 확충하고 있는데 같이 묶이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동년배
20/04/04 12:39
수정 아이콘
선택이 아니라 '강제'됐다는건데...
당장 구글에서 sweden herd immnunity 로 검색하니 공교롭게 첫 3개가 영국 프랑스 미국 언론이 다루고 있네요.
오렌지쿠키
20/04/04 12:40
수정 아이콘
오보라고 하기보다는..."실험"이라는 단어에 대한 반박같네요.
이게 맞는지 저게 맞는지 실험을 해보는게 아니라 지금의 상황에서 최선의 방법을 하고 있다라는거 같네요.
병상수는 찾아보니 스웨덴은 2만개정도 밖에 없네요.
그러면 당연히 의료진 수 나 의료용품들도 적을테고 그런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으로 지금의 방법을 택한거라 봅니다.
이걸 마치 의도적으로 실험을 한다라거나 그런건 아니라는것이구요
20/04/04 12:46
수정 아이콘
정부가 실험한다고 얘기는 절대못하죠. 근데 어쨌든 집단면역으로 대처를 하고 있는건 맞습니다. 병상이 부족하면 중국처럼 새로 짓거나 그것도 어려우면 강제적인 통제라도 해야하는데 안하니까 뭐.. 안아키 신념을 가지고 있는건 아닌데 집근처에 병원이 없거나 돈없다고 예방접종도 안하고 약도 안먹으면 그게 안아키인거죠.
오렌지쿠키
20/04/04 12:50
수정 아이콘
스웨덴도 추가 병상 짓고 있습니다.
다만 의료진이 부족하면 그것도 의미가 없겠죠.
20/04/04 12:56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얼른 좀 해결됐음 좋겠지만 사실 한국도 많이 걱정이긴합니다.
바부야마
20/04/04 12:47
수정 아이콘
'집단 면역 실험'은 너무 자극적인 단어이긴 해요.
정부가 얼마나 제재를 하고 시민의식으로 거리두기가 얼마나 가능하냐인데
의료자원이 부족한건 어느정도 이해가 갑니다만
환직자 상승폭도 높고, 사망률도 높아서 걱정이네요.
오렌지쿠키
20/04/04 12:56
수정 아이콘
스웨덴도 문제이긴한데 이번주를 기점으로 우리나라도 좀 심각해질 수 있을거라는 지표가 많습니다.
신천지발 대구/경북의 수치가 중간에 너무 튀어서 그걸 잡으니 전체가 잡히는걸로 착시가 일어나고 있다라는거죠.
수도권쪽에서 감염원 모르는 집단감염이 계속 나오고 있는데, 날이 좋아졌다고 꽃놀이 하러 가는 사람은 엄청 늘고 있고, 날이 좀 더워지니 마스크 안하는 사람들도 생기고 있고...

이럴때 대통령이 직접 나서야 할거 같은데(메시지 전달 역할로) 지금 너무 외국과의 일에만 신경쓰는거 같고
지금 국무총리는 뭔가 임팩트가 없네요;;. 메시지를 전달해도 전달이 안되는 느낌입니다.
질본측은 지금 선제적인 조치를 못하고 계속 한발늦은 조치만 치하고 있고
2주 더 사회적거리두기 말 나오면서 다시 여기저기 불만이 쏟아지고 있네요.
"외국입국자 관리 왜 제대로 못하냐? 지키는 나만 억울하다." , "왜 우리 업종만 못하게 하냐? 전체 다 못하게 하던지 억울하다" 등등
"이런때 왜 선거운동하는 사람들은 돌아다니냐" 등 이런 불만 자체는 큰 문제가 아닌데 이런 불만때문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잘 안되어서
확진자 폭발 할거 같네요. 심지어 곧 부활절까지...
20/04/04 12:57
수정 아이콘
'실험이 아니라 실전이라고!!'

힘을 숨긴 한 나라말고는 다들 각자의 최선을 다하고 있는것 같네요
사악군
20/04/04 12:58
수정 아이콘
실질에 대한 반박이 아닌 표현에 대한 반박처럼 보이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85566 [일반] 코로나 2차 파동이 올 것인가? 에 대한 생각 [45] antidote13378 20/04/05 13378 1
85565 [일반] 코로나 2차올까 겁나네요.. [336] 무우도사23967 20/04/05 23967 21
85564 [일반] [스연] 음방에서 무대를 가진 세정의 솔로 수록곡 스카이라인(SKYLINE) [4] VictoryFood7323 20/04/05 7323 0
85563 [일반] 코로나 음모론 - 5G가 코로나를 전파시킨다 [69] 루트에리노13528 20/04/05 13528 3
85562 [일반] 유튜브의 이면... 저작권 허위신고 [25] 랑비17025 20/04/05 17025 4
85561 [일반] 닌텐도 동물의 숲과 끝나지 않은 일본 불매운동 논란 [170] 탐이푸르다18669 20/04/05 18669 2
85560 [일반] [기사] 키신저 "코로나19 팬데믹, 세계 질서 영원히 바꿔놓을 것" [21] aurelius13567 20/04/05 13567 2
85559 [일반] [IT 루머] 인텔 10세대 출시 임박,넘어갈 이유가 있을까 [46] 토니파커11048 20/04/05 11048 1
85558 [일반] [스연] 역대 걸그룹 지상파 음악방송 1위까지 걸린 기간 [31] 독수리의습격10059 20/04/05 10059 3
85556 [일반] 요즘 사회적으로 거리를 두면서 읽은 만화책들 [62] Cand17717 20/04/04 17717 3
85555 [일반] 지나간 2010년대의 추억 - 영화 [2] 깨끗한선율8372 20/04/04 8372 3
85554 [일반] [스연] 걸그룹 ITZY [85] Anti-MAGE13054 20/04/04 13054 5
85553 [일반] [스연][NBA] 레지 밀러, 밀러타임 [17] 그10번10348 20/04/04 10348 3
85552 [일반] [스연] (여자)아이들 티져- I trust [16] kien8090 20/04/04 8090 1
85551 [일반] 배철수의 음악캠프 30주년.jpg [21] 김치찌개11087 20/04/04 11087 11
85550 [일반] 감귤국 자가격리 후기(?) [36] 국제제과13222 20/04/04 13222 40
85549 [일반] [스연] 에버글로우 소속사 직원 1명 추가확진.. [22] theboys050712412 20/04/04 12412 0
85548 [일반] [스연] 드뎌 채죵씨와 한 무대에 서게된 쥬리 [7] 어강됴리8816 20/04/04 8816 0
85547 [일반] 일로 강도경,박정석 선수 만난 썰. [56] 시지프스14099 20/04/04 14099 18
85546 [일반] [외신] 독일, 프랑스행 마스크 미국이 가로채 [44] aurelius14434 20/04/04 14434 0
85545 [일반]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2주 연장됩니다 [159] fallsdown16003 20/04/04 16003 1
85544 [일반] 스웨덴 집단면역실험이 오보라는 주장이 있네요 [27] 루트에리노11978 20/04/04 11978 1
85542 [일반] [경제] 주식을 하려는 사람에게 몇 가지 FAQ [94] 김유라18779 20/04/04 18779 53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