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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03/26 14:07:51
Name bosle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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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일반] 카지노의 빌런들 (베가스이야기) (수정됨)




코로나 때문에 다들 기분 꿀꿀하실텐데, 가벼운 도박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저는 주색잡기를 참 좋아하는데, 미국에서는 뭐 주색 이런거는 꿈도 못꾸니까..패스하고, 카지노에 가는것을 좋아합니다. 베가스도 자주 가고, 나머지는 출장지나, 아님 동네에 새로 생긴 카지노들에 주로 가죠.  그러다 보니, 하이롤러들 처럼 카지노 호스트가 붙지는 않지만, 베가스에 자주 가는 아X아호텔에선 매번 comp 방과 식사하게끔 해 줍니다. 물론 그거 좋다고 가서 탈탈 털리고 오는 경우가 더 많으니까..카지노 호텔에서도 " 이 호구한테는 좀 잘해줘라, 벗겨먹게" 뭐 이런거겠죠.

세계 여러나라 카지노를 다녀보고, 미국내에서 카지노를 다녀보면서 제가 본 인상적이었던 사람들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저의 주 종목은 블랙잭 입니다. 아시다시피 카드 두장 또는 이상 받아서 21만들던지 가깝게 만들어서 딜러 이기던지 아님, 딜러가 21이 넘어 버스트하던지 하면 이기는 게임이죠.

카지노 짬 안되고 소심하게 하던 시절엔 보통 그 테이블의 베팅액이 낮은 곳을 찾아다녔습니다. 그럼 보통 베가스 스트립인 경우는 25불, 스트립 안쪽이나, 다운타운 베가스(예전 베가스) 등등은 5불짜리도 있고, 10불짜리도 있고 그렇죠.

이런 판돈 작은데 들어가면 일단...오시는 분들이 참...상태가 아주 유쾌하던지...아주 맛이 갔던지 (술로),..아님 애들 (아마 가짜 아이디가지고 오는 19-20살 학생들)로 바글바글 하죠..거기다 테이블 꽉차고, 담배 연기는 덤..그리고 대부분 블랙잭의 룰을 잘 모르기에...10-10을 쪼갠다던지, 5-5를 쪼갠다던지, 딜러는 10 잡은게 나왔는데 13,12에서 힛안하고 스테이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요..그럼 뭐 그 테이블에서 희한하게 그런 사람들은 돈을 따는데, 블랙잭을 FM으로 하는 사람들은 탈탈 털리죠.

그래서 이제는 하이롤러 플로어 말고 일반 플로어에서 제일 비싼 테이블로 갑니다. 여기 테이블들은 금액이 대략 50-200불 정도 하는데 이 테이블에서 게임을 하면 후달리긴 하는데, 다들 일단 게임의 룰을6-8덱 확실히 아는 사람들이라 함께 게임하면 편안합니다. 그리고 의외로 승률이 나오기도 하구요. 밑천이 되니, 리턴도 사이즈가 되죠..물론 망함..제대로 망하구요.

보통 이런 테이블은 앞서 말한 테이블처럼 꽉 차지도 않고, 그래서 부대끼지 않고 여유있게 여러 핸드도 할수있어서 좋습니다.
이렇게 제가 빈자리에 앉게되면 일단 게임하던 사람들이 긴장합니다. "혹시 저 빌런이 이 게임 중간에 들어오는거 아녀?" 하면서, 무슨 얘기나면, 믿거나 말거나 인데, 보통 6-8 덱으로 게임을 하는데, 한번 잘 풀리면, 즉 플레이어한테 유리하게 나오는 일종의 주기가 있어여. 그래서 게임 중간에 누가 들어오면 그 흐름이 깨진다=즉 돈을 잃는다 이거죠. 그래서 저는 보통 기다립니다. 물론 게임 안풀리는 판에서는 일부러 저보고 빨리 들어오라고 하느데 보통 이런경우 들어가면 휩쓸려서 깨지죠.

(미니멈 벳 50불-100 불 테이블)
이제 자리를 잡고, 돈을 주고 칩을 받고 게임을 시작을 하면서 사람들을 봅니다. 그럼 보통 3-4명이서 하는데, 재밌게도 이중엔 꼭 호구가 있습니다. 다들 다 잘되고 그러는데, 꼭 이 사람만 카드받고 버스트하던지, 딜러가 버스트 하는데 자긴 그 전에 버스트 되던지 하면서요..두장에 11이 나와서 "아싸" 하고 더블 쳤는데, 에이스가 나오던지..등등...그럼 이제 슬슬 머리에 스팀 올라오면서 폭투가 시작이 됩니다. 보통 이런경우엔 " 아 난 이테블의 호구"구나 란 생각이 들면 사실 칩 바꾸고 나와야해요..그런데 뭐 그게 되나요..그냥 지옥가고 "고"가 되는거죠.

이 빌런들의 반응은...

빌런 1. 아저씨!!! 소프트 17에서 (에이스+6) 스테이 하는 경우가 어딧쎄욧!! (서울 세븐럭 카지노에서 있었던 일입니다)...라고 소리를 지르던 여자분..저 순간 벙졌죠...딜러가 버스트 카드라서 그랬는데..뭐 이렇게 성질부리더니 돈 털리고 씩씩대고 가더군요. 저 카지노는 특히 중국 동포분들이 많더군요..분위기는 제가 다녀본 카지노들중에서 바닥에서 일위였습니다..

빌런 2. 눈앞에서 사라져 가는 칩을 보면서 갓뎀...뻑....온갖 욕을 하다 핏보스한테 한소리 듣고 나가는 분...(주로 로칼 카지노에서 보는 유형)
빌런 3. 돈을 잃으면 폭투를 (주머니에서 돈이 막 나옵니다)하다가..결국 옆사람에게 칩을 빌려봅니다..(저 종종 빌려줍니다). 그런데 보통 이럼 그 판은 따고 제게 칩은 갚고 다시 털리고 일어나죠
빌런 4. 조금이라도 룰을 지키지 않는 플레이어가 있음 눈치를 주고, 훈계를 합니다..그리고 결국 다 털리고 일어나는데... ATM에서 돈 찾아 다시 옵니다..물론...끝까지 털리죠
빌런 5. 술이 취해서 기분 좋습니다. 옆에 사람들도 기분 좋습니다...그렇게 테이블에 남은 사람들에게 기쁨을 선사하고..본인은 카지노에 돈 다 기부하고 룰루랄라 갑니다..
빌런 6. 뭘하는 넘인지 모르는데..일단의 여자들을 몰고와서 미니머 50불 테이블에서 뭉치돈을 내놓습니다. 다들 긴장했죠. 마약 딜러인줄 알고, 그런데 그 뭉치돈이 꼴랑 300불..네 1불짜리 지폐 300장 이었습니다. 딜러도 황당해하고 핏보스도 허허 거리고..뭐 게임 잠시 스톱..딜러 돈세느라 바쁩니다. 그리고 그 테이블의 흐름 개판되고...웃기게도 그 마약 딜러 같이 생긴 친구는 그 돈 2배 만들고 떠나고..제 옆에 있던 아저씬 털리고..

앞서 말한대로 6-8덱의 카드가 슈에서 나오는데 희한하게 이렇게 모르는 사람들끼리 합이 잘 맞으면 참 재미있게 잘 됩니다. 그러다가 저 빌런들이 나가게되서 인원수 조정이 생기면 그때부터 게임의 흐름이 안풀리죠. 그래서 이럴땐 머릿수 맞춰보려 투핸즈, 쓰리핸즈까지 해봅니다.
그리고 카지노에선 끊임없이 술을 권하죠...공짜로...마셔야죠..그렇게 정신을 혼미하게하여 게임을 망치려는 하우스의 계략이죠.

한번은 베가스의 한 대마초 숍에서 (네바다는 합법)에서 요즘 한국의 재벌집 아이들이 주로 걸리는 전자 담배식 액상 대마를 하나 사와서 그걸 피면서 게임을 한적이 있었는데...대마는 여러분이 생각하는 사람을 "업' 시키는게 아니라..."다운" 시키지..그날 옴팡 잃었습니다...돈울 잃고 있는데도 그렇게 마음에 평안이 오더군요..보통때 같음 아드래날린이 치솟을텐데요..

저든 누구든 블랙잭 테이블에서 돈을 신나게 따고, 딜러가 계속 버스트가 되면 ..슬적..딜러가 바뀝니다...잠시 쉬러 간데요..네 쉬어야죠..그럼 보통 그 테이블의 흐름이 깨지면서...돈을 잃게되죠..

시간은 언제나 카지노의 편이고...잠시 돈 따서 좋다고 계속 하다보면..결국 빈손이 되더라구요..그러니..카지노에서는 딱 내가 즐겁게 놀 금액을 정해놓고...재미있게 지내자라는 마음으로 가거나..아님 본전에서 얼마+ 얼마-면 나와야지 하는 굳센 각오가 없으면 참 힘든 곳이고, 어느새 저도 저 빌런처럼 되어 있더군요...

첫짤은 베가스 스트립의 야경이구요..참 아름다워요...막짤은 베가스가면 항상 가서 먹는 인-앤-아웃 버거 세트입니다. 얌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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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숙한문제해결사
20/03/26 14:12
수정 아이콘
베가스 베~이비! (의미없지만 한번 말해보고 싶었습니다)
근로시간면제자
20/03/26 14:12
수정 아이콘
베가스보다 프리미어죠
저격수
20/03/26 14:18
수정 아이콘
재밌어요 크크크
-안군-
20/03/26 14:20
수정 아이콘
대마는 대표적인 엔돌핀 생성제죠. 열받는걸 극적으로 막아준다 하더군요.
해본 사람들(전 못해봤지만) 얘기로는 그렇게 평온하고, 세상 사람들이 전부다 사랑스럽게(!) 보인답니다.
그래서 예술가들이 대마를 많이 한다고... 럽엔피스!!
...물론 도박하는 중에 대마는 그야말로 독약이라고...
스토리북
20/03/26 14:39
수정 아이콘
테이블에는 두근두근해서 못 앉아보고 머신만 몇 번 돌려보다 왔습니다.
3군데 호텔에서 20분씩 놀았는데 매번 수십만원 가량을 딴 게 함정.... 황소 나오고 빵빠레 나오고;
20/03/26 23:53
수정 아이콘
황소 빵빠레 크크크...보통 이렇게 카지노가 님에게 꿈과 사랑을 선사하죠...다시 오시라고...그럼 결국 털리는 겁니다.
20/03/26 15:00
수정 아이콘
미국에서 가장 안전한 거리군요. 분명 "돈 쓰러 온 사람들" 한테는 안전하긴 한데 이상하게 덩치좋은 흑형 백형들이 눈을 부라리고...
20/03/26 23:55
수정 아이콘
베가스의 스트립과 메인스트리트 (원래 처음 카지노가 만들어진곳)의 분위기는 참.. 천지차이는 아닌데..스트립은 화려하고 나 다니는 사람들도 화려한데...메인스트릿은 분위기가 좀 런-다운한 느낌이에요..다니기도 별로 안전하단 생각 안들고...
목화씨내놔
20/03/26 15:11
수정 아이콘
전 블랙잭은 안해봤는데 친구놈이 하는 걸 옆에서 보니까

한참을 게임하다가 13를 들고도 카드 더 안 받고 스테이하면서 옆 사람한테 윙크 하더라고요

그러더니 딜러가 카드 받는데 마담 나와서 바로 버스트 크크

같은 테이블에 있던 사람들 중 한명은 박수치고 옆에 있던 다른 사람이랑은 소심하게 하이파이브 하고요 크크

같은 테이블에서 오래 블랙잭 한 사람들끼리는

이번에 영어니까 스테이하면 딜러 버스트 시킬 수 있다 뭐 그런게 서로 공감대가 맞아가나 보더라고요

뒤에 3명이 전부다 카드 안받고 스테이 하더라고요 크크 그게 좀 신기했어요
20/03/26 15:39
수정 아이콘
일반적으로 딜러가 5이하 카드가 깔려 있으면 내카드가 12라도 스테이 가는 경우가 많죠.
딜러 버스터 가능성이 높으니까요.
20/03/26 23:48
수정 아이콘
님.마담이라고 하셨는데, 하하
동남아에서 온 사람들은 이걸 멍키(원숭이)라고 부르더군요..하하
페스티
20/03/26 15:12
수정 아이콘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만 액상 대마 위험한 것 아닌가요? 건강적(폐손상)으로도, 우리나라 법적(이건 대한민국 국민이 아니신가)으로도요..
키리기리
20/03/26 15:17
수정 아이콘
세븐럭 카지노 들어가셨던거 보면 외국국적 소유자시겠죠.
페스티
20/03/26 15:19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20/03/26 23:01
수정 아이콘
액상대마를 구입하게된건 일단 대마 특유의 냄새(스컹크 냄새)가 몸에 베면 안되서였고, 이 액상 대마는 ($50-60), 전자담배처럼 작고, 냄새가 안나요. 아마 이런 이유로 한국갈때 사갔다가 많이들 걸린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폐손상의 우려는 제가 알리론 에틸렌글라이콜 증기때문이라 생각이 되는데...이거로 인한 폐손상이 문제가 될듯하는데..잘 모르겠네요. 어차피 담배나 대마나...
페스티
20/03/27 16:18
수정 아이콘
아 저도 잘 아는건 아니고요. 갑자기 전자담배가 위험하다는 기사가 났을때 그럴리가 있나 싶어서 찾아봤던 글이 있어서 댓글 남겼습니다.
http://www.newstof.com/news/articleView.html?idxno=2159
이 링크에 따르면 'THC를 함유한 전자담배 등을 사용하지 말 것'... 이라고 하네요. 예전 기사이긴 합니다만.
다시 한번 재미있는 글 잘읽고 갑니다
-안군-
20/03/26 15:24
수정 아이콘
참고로 블랙잭은 수학적으로 길~게 봤을때 결국 딜러가 따 가는게 1% 더 많도록 계산이 끝난겁니다.
시간은 무조건 카지노의 편이지만, 단기적으로 봤을 땐 개인은 딸 수도, 잃을 수도 있는거죠.
카지노에서 수십억짜리 잭팟이 터지더라도 카지노는 안 망하는 것과 같은 이치죠.
그 사람이 수십억을 따는 동안 다른 사람들이 잃은 돈의 합은 백억이 넘는거죠.
20/03/26 15:43
수정 아이콘
네 저렇게 누군가가 테이블에서 호구가 되어주고..아니 주로 모든 플레이어들이 호구가 되어주죠..그러니 카지노도 돈 잃고 가면 Comp라는 이름으로 깨평주고 또 오라고 꼬시죠..ㅜㅜ
-안군-
20/03/26 15:45
수정 아이콘
사실 원론적으로 보면 전부 확률게임이고 기대수익은 원금보다 적다는건 자명한거죠. boslex님도 엔지니어신거 같은데, 모르실리는 없을거라고 봅니다....만, 원래 도박이든 로또든 주식이든 내가 하면 다 반반이죠! 내가 따거나! 내가 잃거나!
20/03/26 15:55
수정 아이콘
엔지니어는 아니고 바이러스/지노믹스 공부한 ex-scientist 입니다. 그래서 카지노에서 돈따면 바로 뒤도 안보고 뛰어나가라 하는데, 얘네들이 그렇게 돈따고 탈출못하게,,술도 먹여요( 이렇게 술 시중하는건 꼭 수영복 같은거 입은 여자죠!), 칩바꾸는 캐쉬어는 눈에 잘 안띄게 해놓죠, 가다가 다른 게임하고 다 털리라고...사악한 것들..
-안군-
20/03/26 15:58
수정 아이콘
바니걸! 바니걸을 데려와라!!
돈 따면 귀신처럼 나타나서 위스키를 놓고간다는 전설의 바니걸 크크크...
raindraw
20/03/26 17:15
수정 아이콘
카드 카운팅하면 50% 정도로 끌어올릴 수 있는 걸로 압니다.
물론 카드의 벌 수가 늘어날수록 엄청나게 힘들어지지만요.
그래서 MIT 팀이 했던 방법은 여러 명 팀을 짜고 카드 카운팅 하는 플레이어와
큰 돈을 베팅하는 플레이어가 나뉘어 있다가 카드 카운팅 하는 플레이어가
이길 확률이 올라갈 때에 베팅 플레이어에게 신호를 주면
다른 플레이어가 높은 돈을 베팅해서 따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결국 MIT 팀 정도로 머리가 좋고, 팀을 꾸며야만 겨우 카지노에게 이기는 정도인 듯 하네요.
거기다 팀을 짜서 그런 식으로 하는 건 카지노에게 금지하는 방식이죠.

추가) 아 참 이 방식도 사실 매번 셔플 해버리면 아무 소용이 없죠.
-안군-
20/03/26 17:19
수정 아이콘
예전에 피지알에서 관련 글을 봤던거 같은데... 결론은 생각보다 많이 못딴걸로;;
20/03/26 22:57
수정 아이콘
네 카드 카운팅...하이/로 하는 방법이 있는데, 카지노에서 판돈이 큰 테이블은 6-8덱 슈에서 대충 2 덱을 끊어서 4덱 또는 6덱으로 풀래이를 하고 써버린 카드들을 기계에 넣지 않고 옆에다 쌓아둡니다. 이런 경우, 딜러랑 1-1로 게임을 하면 시도는 해 볼수 있습니다..아니면 베가스 카지노에서 1덱/2덱 블랙잭이 있는데, 여기서는 확실히 써볼수 있는데, 여긴 판돈이 높아요. 그래도 남의 카드들 까지 다 봐서 외어야 하기에..저런 빌런들 사이에서는 참 안되죠.

그래서 제가 써보는 방법은(이 방법 통했음 저 벌써 "카지노에서 블랙잭으로 돈 따는 방법" 하고 책 썼을 겁니다). 얼마나 많은 10카드들이 나왔나로 감 잡고 베팅 조절 합니다. 그래서 보통 초반엔 미니멈으로 간좀 보고..느낌에 10카드들이 많이 덱이 있다고 생각함..미니멈 이상으로 베팅..초반에 작은 숫자 카드들, 특히 에이스들이 쏟아져 나옴, 그냥 주욱 미니멈으로 가죠.

판돈이 낮은 테이블에선 Continuous Shuffling Machine (쓰고난 카드를 다시 기계로 넣어서 카드의 확률을 랜덤하게 만드는것)써서 확율을 아예 초기화 하기에 카드 카운팅이 안됩니다. 그런데...만약 기계가 먼가 이상하게 셔플을 한다..그럼 대박입니다.
20/03/26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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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 완전 재미있죠 ㅠㅠ 두어달에 한번씩 나가서 카지노하는게 제 요새 최고의 낙입니다. 근데 지난주 가기 하루전에 필리핀 카지노폐쇄로 ㅠㅠ 코로나 밉네요
20/03/26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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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네( 보스톤)에 앙콜 (윈) 카지노가 있는데, 코로나땜에 문을 닫았네요...오늘이 원래 Comp Stay하는 날이었는데..필리핀은 아직 가보질 않았네요.
20/03/26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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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미국갔을때 라스베가스 마지막날에 돈 다잃고 25불 남은거 5불씩 룰렛 걸었는데 두번 연속 맞았습니다 크크크 29!!

그걸로 쓰리카드가서 했는데 222가 뜨는바람에 10분만에
25불로 3천불 만들어서 !! 라스베가스는 정말 저에게 너무 스릴넘치는 도시예요 크크크크

필리핀은 그냥 미국에비해 소박합니다. 흐흐 저에게 미국은 너무 멀어서..
20/03/26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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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운빨이셨군요!!! 바로 이게 베가스의 꼬시기죠...탈탈털리고 혼자서 호텔방에 터벅터벅 올라갈때 만큼 참담한 심정이 없죠..
20/03/26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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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House Always Wins! 아버지께서 모니터 장인 (왕년에 슬롯머신 수출로 돈좀 만지셨다가 IMF와 Ocean이야기 이후로 영세사업자가 되신 케이스...)이여서 베가스의 이야기를 왕년에 출장나온 사업가의 추억으로서 듣던 청년이라 이런 글만 읽어봐도 엔돌핀이 팍팍 돕니다! 재밌네요 크크. 마침 제가 가장 좋아하는 PC겜이 "폴아웃: 뉴 베가스"이기도 하고요. 미국 Bay Area에 교환학생으로 1년간 있었지만, 베가스에 갈 돈 / 쓸 돈 / 가서 따일 돈이 아쉬워서, 그냥 기숙사에서 인앤아웃 버거 먹으면서 뒹굴뒹굴거리느라 아직 못 가봤습니다. 이 글을 읽어보니 더더욱 언젠간 가보고 싶네요!

"돈 쓰면서 재밌게 시간 보내는 곳이라는 걸 잊으면 안 돼!" -아버지 말씀.

좋은 글 감사합니다.
20/03/26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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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갔던 서울서 온친구가 슬럿을 했는데, 실수로 베팅을 5배 넘게하고 (본인은 몰랐고), 왜 내 돈이 이렇게 빨리 없어지냐며, 저보고 얘기를 해달라기에, 주변에 어슬렁 거리는 직원을 불렀는데, 곧 핏보스가 오고, 테크니션이 와서 슬럿통을 열고, 앞서 한 게임들의 모든 화면을 리플래이를 하더군요..그때..우와 했습니다...그걸로 발견한 것이 이 친구가 베팅을 5배로 했다는 거였네요..

베가스 공항에 비행기가 내릴때 잘 보면 " KONAMI" 간판이 크게 걸려있는 빌딩이 보입니다...이 회사..여기서 돈 많이 버나봐요.

저도 우리 아이들에게 (작은 애는 아직 21살이 안되서 해당없지만), Farce 님 아버님처럼 말함니다..잃어도 괜찮은 돈만 가지고..재미있게 노는곳.
-안군-
20/03/26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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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나미와 세가가 원래 슬롯머신/파칭코 기계가 주력인 회사입니다. 최근에 세가가 콘솔게임 제작을 접고 파칭코 게임 제작에 올인하겠다고 선언했죠... 시장 규모가 생각보다 엄청 큰가봅니다.
20/03/26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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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에 가서 보면, 슬럿기계들이 전 플로어의 70%이상을 차지하고 있죠. 그것만 봐도...카지노의 캐쉬카우는 바로 저런 슬럿들 아니겠습니까?
마리아 호아키나
20/03/26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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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블랙잭하는데 저한테 빌런은 제거에 같이 거는 사람들입니다. 호주였기에 빈자리가 많은데도 계속 옆에서 같이 거는 아시안 아줌마들이 있더라구요. 신경쓰여서 집중도 안되고 금방 나왔습니다.
20/03/26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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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보통 베가스나 메이저 카지노들은 남카드에 베팅을 못하게 하죠. 저는 마카오/필리핀은 가보지 못했는데, 중국 사람들 많은 벤쿠버 카지노 가보니까, 그렇게 하더군요..열라 짜증나요!
마리아 호아키나
20/03/27 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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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6월에 베가스 가기로 했었는데 코로나 때문에 취소했습니다.ㅠㅠ
캐나다는 나이아가라하고 빅토리아에 있는 카지노에 갔었는데 그쪽은 쾌적했습니다. 벤쿠버는 스킵해야겠네요.
20/03/27 03:01
수정 아이콘
네 지금 모든 트래블이 스톱이죠. 저도 이번 주말에 독일 뮌헨 출장가는건데 이건 주최측에서 10월로 연기..5월말에 밀라노 가는 출장은 지켜보고 있네요.거기 학회커미티가 아직 그 학회를 취소시키질 않아서...

캐나다 나이아가라 카지노에서 블랙잭 스위치라는 게임을 첨 배웠습니다. 블랙잭 투 핸드로 받고 (물론 배팅도 두배) 위에 올려진 두 카드를 바꿀수 있어요. 승률 좋아보이죠? 카지노에선 딜러가 22가 나옴 "푸쉬"라고 게임을 무효로 만드는 치트키를 써요. 일반 블랙잭에서 22는 버스트인데 말이죠.
돼냥이
20/03/26 16:19
수정 아이콘
저는 제 기댓값이 플러스인게 가능한 포커만 합니다.
20/03/26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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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카드 포카도 몇번 비볐는데, 싹 다 털려서..접었습닌다.
20/03/26 16:54
수정 아이콘
소싯적 유학시절 카지노 몇번 갔는데 말씀하신게 딱 기억속에 있는 풍경이네요. 룰렛과 블랙잭은 돈 잃는(!) 속도가 느려서 그럭저럭 오래동안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아 그리고 카지노 공짜 커피는 항상 엄청 맛있었던 것 같네요. 역시 흑우였나봐요.
20/03/26 23:14
수정 아이콘
네 커피가 참 맛있어요!! 그래서 호텔서 밥먹고 일부러 테이블에 앉아서 커피 시켜서 먹기도 하는데...어떨땐 하도 빨리 털려서 내가 주문한 커피를 못마시는 경우도 있었네요...카지노에서 가장 왁자한 곳이 CRAP 테이블이죠....주사위 던지기...몇번 해 봤는데, 이거슨..여럿이 함께가서 왁자하게 하는거지,,,저 처럼, 혼자/둘이서 가서 하기엔 너무 외롭죠(?)!
안철수
20/03/26 16:58
수정 아이콘
베가스 포함 서너군데 가본 초보인데
수십만원으로 재밌게 놀기에는 패 안보고 하는 홀덤? 이 좋더라구요.
20/03/26 17:00
수정 아이콘
저도 블랙잭만 하다가 안풀리면 바카라하는 편인데...
베가스는 정말정말 가고 싶네요

제 꿈의 도시에요 애 맡기고 와이프랑만 둘이...
아니 혼자 베가스만 4박 5일 다녀오는게 꿈입니다
-안군-
20/03/26 17:21
수정 아이콘
사모님 여기에요 여기!!
20/03/26 23:17
수정 아이콘
저도 가끔 마눌님 서울가시면 혼자서 베가스에 가서 금/주말보내고 옵니다. 보통 회사 직원들한테는 나 월요일에 연락안됨, 카지노에서 잭팟나와서 회사 때려친줄 알라고 농담하고 가는데...한번도 안되더군요 ㅜㅜ
바카라는 저도 가끔 친구따라 해보는데..이거이거...줄 잘못서서...퐁당퐁당되면...망하더라구요...물론 반대면 대박인데...별로 그렇게 끝나 본적이 없어요. 중국 사람들 정말 바카라 좋아해요!
20/03/26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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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빌런들 때문에 블랙잭은 안합니다. 특히나 베가스는 술취하고 플레이하는 분들이 너무 많아서 감당이 안되더군요. 대신에 다른 사람이 카드를 받던 안받던 신경쓸 것 없는 얼티밋 홀덤이나 3카드 포커류의 포커류 테이블 게임만 합니다. 한국에서도 한번 세븐럭 가서 블랙잭 해봤는데 중국인들이 너무 시끄럽게 떠들고 참견하고 하다보니 흥미를 잃게 되더군요. 그래서 바카라는 아예 더더욱 얼씬도 안합니다.
20/03/26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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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세븐럭 카지노는 제가 가본 최악의 카지노중 하나..입니다..다른 최악은 벤쿠버 공항 근처에 있는 카지노...중국사람들..개매너죠..
벤틀리
20/03/26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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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 갔을 때 윈 지하의 카지노 들렸는데 죄다 바카라만 하고 중국인들만 득실대고 돈 손에 들고 다른 사람 게임에 돈 걸고 그러니 도무지 할 엄두가 안나더군요

중국인만 가득한 곳이라는 기억에 마카오는 그닥 땡기지도 않더군요
20/03/26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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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저도 마카오 카지노의 악명은 잘 들었습니다. 가보진 않았지만요. 베가스에서 일단 판돈 사이즈가 되는 테이블만해도 그렇게 노매너들은 많지 않아요.
레드드레곤~
20/03/26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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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자리 사람이 무슨짓을 하던 내승율에 영향을 안주지 않나요?
10 2장을 찢던 말던 블랙잭은오직 나와 딜러만의 1대1 경쟁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른취침
20/03/26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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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판의 흐름이라는 게 있어서요.
옆에서 높은 숫자 띄워주면 딜러도 무리하게 되어 있거든요.

저도 강원랜드에서 잠깐 해봤는데 제가 이 숫자로는 먹을 수 없겠다 싶어
카드 하나 더 받으려는 데 옆에서 왜 받냐고 그래서 멈췄는데
바로 딜러가 그 카드 받아서 다 이겨버리더라구요.
제가 받았으면 다 살려줄 가능성도 있었는데...
그게 지금도 가끔 생각납니다. 너무 아쉬워요 왜 말을 들었는지 ㅠㅠ
이혜리
20/03/26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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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그래서 강원랜드 가서는 게임을 안해요...
20/03/26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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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 좋은 앵커 한명이 플레이어 전원을 살리죠.
반대는 다 죽이고..
20/03/26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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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그런데...저도 딜러랑 1-1로 하는 경우엔 제 맘대로 합니다.
여러명이 함께 게임하는데 님이 "이건 내맘" 하면서 맘대로 플래이하시면서, 딜러가 님이나 남이 받아야될 카드를 받아서 버스트 패가 21 메이드가 되면... 위에 얘기한 빌런들한테 한소리를 들으시거나(로칼 카지노) 아님, 분노에 찬 시선을 느끼시게 될겁니다..
20/03/26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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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승률에 영향은 주지 않지만 내가 받을 카드와 딜러가 받을 카드에 영향을 끼치죠. 내 앞 사람, 내 뒷사람이 받는 카드에 따라 내가 받을 카드와 딜러가 받을 카드가 달라지니깐요. 그래서 블랙잭은 언제 힛하고 언제 스테이할지 기본적인 테이블 룰을 아는게 너무너무 중요합니다. 빌런들에게 차가운 시선을 받게 되거나 본인이 빌런이 될수 있거든요..
레드드레곤~
20/03/26 23:54
수정 아이콘
카드를 추가로 누군가 받으면 스테이 했을때와 결과가 달라질수가 있죠.
그래서 원래 이겼을걸 지는 경우가 생긴다면 당연히 짜증이 나고요
근데 누군가 카드를 추가로 받아서 딜러메이드가 될뻔한 상황이 버스트가 나는경우도 있습니다.
이 확률은 정확히 일치합니다. 그래서 블랙잭은 팀플이 아니라 개인플레이라는거고요
20/03/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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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맞아요. 나와 딜러와의 게임..그렇게 딜러 메이드를 버스트 시키기도 하죠. 저 같은 경운, 그렇게 플레이하는 사람이 테이블에 있어도 그건 그날의 운일뿐이란 생각으로 별 신경 안쓰는데..테이블 분위기가 좀 안좋아지죠...특히나..술취함...미니멈 높은 테이블...돈 열라 털리고 있음..이 세가지가 당첨된 빌런이 있음...근데 보통 저런 경우는 판돈이 낮은 테이블에서 많이 보이고, 판돈 높은 테이블에선 거의 볼수없어요.
돼냥이
20/03/27 01:05
수정 아이콘
이게 맞는데, 그렇게 확률적이고 이성적인 사람보다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블랙잭테이블에는 많을 것 같습니다
이혜리
20/03/26 22:45
수정 아이콘
라스베가스 너무 좋아요.
전 딱 한 번 가보고 진짜 천국이 있다면 이곳이겠구나 했어요.
낮에는 풀파티 - 저녁 먹고 카지노 - 밤에는 클럽 - 다시 카지도 - 잠 - 파티 - 카지노 - 쇼 - 카지노.

기억에 남는게 진짜 3명이 테이블 앉고,
중국인 3명 정도 해서 총 6명이서 딜러만 뿌시는데 다 같이 즐기면서 딜러죽이기 하고 받을까 말까 고민하다가 다 같이 결정해서 버스트나면 막 칩 도와주고 , 결국 딜러 버스트 나면 다깉이 으쌰으쌰 하면서 어깨동무하고 게임을 했었어요.
한 두시간 동안 중국인 두 친구는 오천불, 우리 셋은 다 합쳐서 만 불정도를 벌었더라구요. 딜러한테 팁도 두둑하게 주고.

올 여름에 텍사스 출장이 예정되어 있어서, 라스베가스 6박 정도 해야지 했는데..
코로나 때문에 어찌 될지 모르겠네요 힝구.

여러분은 핸디가 12라면,
카드를 받나요 덮나요? 킥.
20/03/26 23:32
수정 아이콘
저는 딜러가 12고, 제카드가 12또는 이상이면 그냥 스테이합니다..열중셨하고 지켜봐야죠..
한번은 몬테칼로 블랙잭 테이블에서 제 커스터머를 만났적도 있었네요..
또 기억에 남는건 택사스에 사는 토요타 엔지니어였던 일본 사람인데...블랙잭 스위치 테이블에서 알게됬는데 이 게임을 잘 몰라서 가르쳐 가면서 둘이서 함께 4시 테이블 닫을때까지 신나게 빨아냈던 일.
말씀하신것처럼, 테이블의 합이 잘 맞으면 그렇게 재미있죠..돈 따면, 드링크 레이디 불러서 술 좌악 돌리고...딜러도 팁 많이 받으니 즐겁고...
저는 딜러에게 팁을 그냥 주지않고, 사이드 벳을 5-25불 걸어줍니다...그럼...열심히 버스트하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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