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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6 01:40
[자기들이 '깨어있다'고 잠꼬대 하다가 권력이 신호를 주면 몽유병이 걸린 듯 잠결에 우르르 서초동으로 몰려가죠? 저게 노무현 대통령이 말한 "깨어있는 시민"의 모습입니까? ]
글 맛나게 잘쓰네요 크크크
20/02/06 01:45
검찰 개혁에 대해서는 꽤 공감이 됩니다.
기소권독점이니 뭐니 다른 부분들도 있었지만... 사법개혁의 제일 핵심이라 할수 있는 부분은 살아있는 권력은 수사하지 않고, 권력의 충실한 개 노릇이나 하는 검찰을 개혁해야 한다... 는 방향이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요즘 돌아가는 분위기는 감히 우리편을 공격하는 저 검찰을 매우 쳐라... 의 분위기에 더 가까워 보입니다. 의도가 무엇이건간에 이건 다시 예전처럼 권력에는 대들지 말고 충실한 개노릇이나 하렴... 의 결과가 될겁니다.
20/02/06 01:49
글 안읽고 기사만 봤을 땐 진중권이 이제와서 뭔 노무현을 운운하냐 웃겼는데
이런 식으로 쓰는거면 진중권 개인에 대한 호불호를 제외하고는 뭐라 문제 삼을 게 없네요.
20/02/06 01:53
노무현적 가치의 배신이라고 볼수도 있겠고, 노무현 정부가 실패로 규정되는 걸 경험하면서 바뀐(변질이건 진화건) 것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요. 탈퇴하신 어떤 분이 pgr에서도 대충 비슷하게 썼던 말인데, 이상주의자인 친구가 세상에 버림받아 부숴지는걸 지켜 보면, 그 세상을 미워하던지 흑화해서 마키아벨리스트가 되던지의 선택지일 뿐이지 않았겠느냐고 했는데, 뭐 그렇게 극단적이진 않더라도 현 집권세력의 기저에서 그런 논리로 작동하는 부분은 많을 겁니다.
20/02/06 01:54
별로 동의하지 않습니다. 노무현 정부의 국정지지율은 역대 최악이었고, 그 방향성을 따르면 안 됩니다.
저는 지인들에게 문 대통령은 마키아벨리스트라는 말을 자주 했는데, 정권이 원하는 건 어떤 가치의 상징이라는 거창한 목표가 아니라 높은 지지율과 재집권이어야 하고 거기에 있어서는 더욱 효율적인 방향입니다. 반대 방향으로 갔던 노무현 정권이 실패함으로서 [국민은] 문재인 정부가 이렇게 하도록 강요했습니다. +왜 사람들이 이상론을 주장하느냐? 저는 아직까지도 하나의 이유밖에 못 찾았습니다. 어차피 지키지 못할 이상을 꺼냄으로서 실패하기를 기대하는 것뿐입니다. 그것이 아니면 다른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20/02/06 08:14
아니죠, 사람들은 충분히 지킬 수 있는 수준의 이상을 기대하고 있는데, 정부가 대중의 그 기대 이하의 행동을 보여주고 있는 거죠.
20/02/06 09:03
노무현 대통령 팔아먹을 때는 언제고
필요없어지면 가차없이 실패한정부네요 언제는 노무현 대통령 시절에 청와대에 있어서 준비된 대통령이라더니 이제는 실패한 정부에서 일한 실패할 준비가 된 대통령인가요
20/02/06 09:15
개인적으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박정희 전 대통령과 (지지자들의 기대에 대한 부분에서) 다른 길을 가는 것만큼이나 이질적인 일 같네요
당선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후광 효과는 상당했을텐데 말이죠. 그렇게 할 수는 있으나, 지지자들의 반대 또한 당연한 것이죠.
20/02/06 09:30
필요할때는 노무현 정신이라고 노래를 부르더니 필요없어지니 역대 최악인가요?
그리고 [국민은] 이런식으로 하라고 강요한적 없습니다. 절대로.
20/02/06 02:00
흑화를 하던지말던지 알아서하시고 노무현이 주창하던 이상들은 다 쓰레기통에 넣었으면서 계승한다라는 헛소리는 하지말라는거죠. 걍 자기사람은 수사하지못하게하는 찌질한 행동앞에 뭔 자꾸 이상론 운운하는지
20/02/06 02:03
앞은 동의, 뒤는 아집이라는 단어 말고 좀 중립적인 단어를 썼으면 동의했을 것 같네요.
진심이 담겨있으면 뭐합니까, [국민이] 지지해주지 않는데요. 이 나라 사람들이 원하는 대로 하는 겁니다. 나쁘게 말하면 포퓰리즘
20/02/06 02:07
차베스, 마두로, 마오쩌둥, 히틀러는 각각 국민의 지지를 받았습니다. 그것도 많이많이 압도적으로요.
국민이 지지한다고 다 옳은건 아닙니다 국민에게 욕먹을 일이 있더라도 옳은 쪽으로 가야죠 지금 본문 진중권의 말 중 틀린게 단 하나도 없습니다
20/02/06 02:11
원론적으로는 맞는 말인 것 같습니다.
저는 그런데 솔직히 옳은 방향이라는 게 뭔가 싶습니다. 저는 어느 방향이 옳고 어느 방향이 틀린 방향인지 모르겠는데, 국민이 원하는 방향을 따르는 것이 민주주의가 아닌가 하고 있습니다. 만약에 국민이 틀린 방향을 원한다면, 나치 독일이 그랬던 것처럼 틀린 방향으로 한껏 나라를 끌어가다가 한 번 망해야죠.
20/02/06 02:14
그렇게 사람들이 원하는 대로만 해줄거면 히틀러랑 다를 게 뭡니까. 결국 정치인은 중도를 지켜야 하는데 현 정부에서 그런 건 전혀 보이지 않아요. 그래서 아집이라 말한 겁니다.
20/02/06 02:16
그래서 민주주의 사회에서 제일 중요한 것 중 하나가 교육이라 생각해 왔습니다. 학교에서 하는 교육뿐만 아니라 언론이나 지역사회, 직업교육 모두를 뜻합니다.
국민이 히틀러를 원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 국민을 가르치는 지도자가 좋은 민주주의 사회의 지도자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면 국민은 히틀러를, 차베스를, 지금에 와서는 트럼프를 원하게 됩니다. 국민을 가르친다는 데에서 불편함과 거부감을 느끼실 수도 있는데, 직업에 종사해야 하는 개개인은 모든 정치 이슈에 귀가 열려있을 수 없고 항상 깨어있을 수 없습니다. 그들이 적은 노력으로도 최악의 판단을 면하게 하기 위해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것을 국민을 가르친다고 표현했고, 저는 이것이 정치인이 사회에서 맡은 역할 중 하나라고 여기고 있습니다.
20/02/06 02:53
맞는 말씀입니다
살아 있는 권력에 대해 더 엄중히 수사하라 한 말은 정말 멋진 말이었고, 이를 행동으로 보장했으면 더 좋았을 겁니다. 그러나 지금은 검찰개혁이란 명분만 휘두르며, 어떻게든 권력 핵심부에 대한 수사를 방해하는 쪽으로만 치닫고 있죠. 좋은 롤모델도 아니고, 사회 전체의 도덕성도 후퇴시키는 나쁜 정치입니다 진영의 승리를 위해선 도덕의 가이드라인도 다 무시해야 한다고 선례를 만들고 있어요 정말 나쁜 정치입니다 이게 지금 문재인 정부의 정치입니다
20/02/06 03:03
모든 사회체제에서 정치인에게 좋은 정치는 이기는 정치고,
민주주의 체제에서 국민에게 좋은 정치는 [국민의 좋은 정치와 정치인의 이기는 정치를 매치시키도록 모멘텀을 부여하는 것]이라는 건 알고 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만약에 검찰의 표적수사에 있어서 현 정권이 추상적인 도덕성을 지킨다고 이것 내주고 저것 내주고 했다면, [정치인의 이기는 정치]와 거리가 멀어지게 됩니다. 지금처럼 한다면, [정치인의 이기는 정치]와의 거리가 덜 멀어지게 됩니다. 결국 현 정권은 지금처럼 할 수밖에 없습니다. 선례가 없다면 모를까, 이미 선례를 직접 겪은 사람이 맨 위에 있으니까 다른 대안이 없습니다. 만약 표적수사가 아니었다면, 지금처럼 하는 것이 [정치인의 이기는 정치]라고 볼 수 없습니다. 저 같은 지지자도 지금의 행태는 자기 사람 감싸기라고 분명 느끼고 있는 시점에서, 만약 표적수사가 아니라 진짜로 자기 사람만을 감싸는 거였다면 그것이야말로 행정부의 권력 남용이거든요. 진보/리버럴 성향 지지자들은 도덕성에 민감해서 많이들 등을 돌릴 거라 생각합니다. 저는 그래서, [정치인의 이기는 정치]와 [국민의 좋은 정치]의 거리를 떨어뜨려놓은 다른 누군가를 탓할 수밖에 없네요. 중언부언한 감이 없지 않습니다만, 충분한 지성을 가진 분이니 이해하실 거라 믿고 말씀드리겠습니다.
20/02/06 08:15
[저 같은 지지자도 지금의 행태는 자기 사람 감싸기라고 분명 느끼고 있는 시점에서,]
양심적 견해 감사드립니다 참고로 자기 측근 잡아넣은 전두환 노태우시절, 자기 아들 집어 넣은 김영삼 김대중 시절, 자기 형 집어 넣은 이명박 시절 그 수사 및 기소를 진행한 검사에게 불이익이 가지 않았습니다 박근혜는 댓글수사 관련 윤석열을 좌천시키긴 했지만 이번처럼 전방위적으로 다 싸그리 학살하듯 인사하진 않았고요(물론 이조차도 잘못입니다. 당시 박이 윤을 건들면 안되는 거였죠. 이번 문재인정권이 더 크게 잘못했단 겁니다)
20/02/06 04:07
해당하는 시각으로 봐도 선례를 만드는건 아닙니다.
진영의 승리를 위해 도덕의 가이드라인을 다 무시해야 한다는 선례들에 따르는 형태가 되겠죠.
20/02/06 16:15
선거개입 전례는 당장 전정부, 그전정부에도 있었죠.
기각된 첫 탄핵심판 사유도 선거개입 이었고요. 유구한역사가 면면부절 이어지는 쪽에 가깝습니다.
20/02/06 16:23
선거개입의 수준에 있어서 비교할 정도가 이승만이란 거죠. 자질구레한 개입이야 늘 있는 거지만요.
이렇게 대통령 비서실 7곳이 동시에 동원되고, 조직적으로 당내공천에서 떡고물을 제시하고, 후보공약을 위해 타당성 발표 시점도 조율하고, 경찰 하명수사하고, 하여 청와대 인사 13명이 기소될 수준으로 조작된 선거는 없었단 이야깁니다.
20/02/06 02:02
음, 그런데 문재인 정부가 그때와 비슷한 방향성을 선택했다면 진중권 교수는 "왜 같은 실수를 반복하냐" 이렇게 비판했을지도 몰라요. 예전을 생각해보면...
20/02/06 02:41
저는 뭉개고 가지 않는 선택을 했더라도 "아무것도 못하고 예전처럼 휘둘린다" 이런 비판을 냈을 것 같습니다.
사실 이런 측근 비리가 터지지 않는 상황이 가장 좋았을텐데 말이죠. 터진 순간 깔끔한 검찰개혁은 어떤 선택지로도 불가능해진 상황이라... 검찰개혁이란 게 사실 어느 정도의 진통은 있을 수밖에 없었는데, 조국 이슈로 인해 더 과격한 형태가 되어버렸죠. 한쪽이 죽어야 싸움이 끝나는 양상이 되어서, 진흙탕 싸움이 되어버린 게 많이 아쉽습니다.
20/02/06 02:46
그랬을지도 모르겠네요. 하긴 '만약'이란 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다만 진중권 교수가 노무현 정권에 저런 정도의 표현을 할 정도로 그때 호의적이었나? 돌아봤을 때 그건 아니었던 것으로 기억해서 그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20/02/06 02:03
글 내용 자체는 문제가 하나도 없네요.
노무현에 대해 빚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이젠 그런 생각을 가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노통과 같은 방향의 국정운영을 기대하고 지지했는데 정반대의 노선을 걷는걸 보며 너무나 실망했습니다. 조국 사태에 들어서는 그들이 말하는 정의 공정 평등도 다 허상이었다는 것도 깨닫게 되어 참담하네요.
20/02/06 02:09
한 줄 한 줄 넘 명문입니다
사실관계 인용이나 논리적 전개 어느 것 하나 틀린게 없고 반박할게 없죠 이렇게 쓴 소리 하는게 진짜 인재죠. 살아 있는 권력 듣기 좋은 곡학아세만 하면 안됩니다.
20/02/06 02:15
전 조국이나 정경심에 대해 무죄를 주장하는 사람들은 그래도 이해할 수 있으나 그들을 "사랑한다"라고 하는 사람들은 정말이지 두렵습니다.
20/02/06 02:23
그렇게 극단적인 사람들은 언제나 있어왔기 때문에 두려울 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두려운 건 정경심을 사랑하는 그들이 외치는 검찰개혁 구호를 국민의 검찰개혁에 대한 열망 및 국민의 뜻이라고 포장하고 선전하는 집권세력이라 생각합니다.
20/02/06 02:27
요즘 더민주든 자한당이든 뭐만 하면 국민의 뜻 국민의 뜻 타령인데 아주 역겹습니다. 막상 국민의 뜻을 입에 담는 양반들이 진짜 민의가 뭔지는 제대로 파악조차 못하고 있다는 느낌이에요.
20/02/06 02:46
지지자들의 뜻을 국민의 뜻이라고 포장해온거야 어느 집권세력이라도 마찬가지죠.
그리고 그런 극단적인 사람들이 언제나 있어온 것도 맞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그들 대다수가 연령층이 높았죠. 특별히 그분들을 비하하고 싶지는 않지만 그 연령대는 교육과 정보가 굉장히 제한된 시대를 살아왔죠. 그리고 직접적으로 시대의 아픔을 겪기도 했을 테구요. 그래서 한 편으론 이해가 갑니다. 하지만 충분한 교육을 받고 얻을 수 있는 정보가 대단히 많은 시대에서 자랐음에도 불구하고 래디컬적 사고 방식을 가질 수 있는 젊은이들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두렵네요.
20/02/06 07:37
사실 결론은 뻔히 나와있는데 인정하기 싫은 겁니다.
정보와 교육이 제한되었기 때문에 중장년층이 극단적인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은 청년층도 마찬가지로 극단적이더라? 그냥 정보와 교육이 문제가 아니라 인간이 문제인 거죠 복잡할 것 없어요.
20/02/06 02:36
저는 저 양반 자기 가치관대로 눈치 안보고 말하는 점은 정말 마음에 듭니다. 그런줄 알았던 몇몇 인간들한테 하도 배신을 당해서 그런가
20/02/06 02:38
언론, 재벌, 야당(박정희 독재 잔존세력에 뿌리를 둔)이 삼위일체가 되어 편법과 불법, 합법을 오가는 견고한 기득권 체계를 갖춰놓고 그 입맛에 맞지 않으면 온갖 수를 다 써가며 때려 부수는 와중에서 노무현이 진중권이 이야기했던 것처럼 수평적이며 권위를 모두 내려놓은 정치를 했다가 말 그대로 개박살이 났죠. 재임 중에 탄핵도 당했고 국민은 이게 다 노무현 때문이라고 유행처럼 욕해댔으며 언론은 노무현 아방궁, 초호화 요트 같은 식으로 사실을 날조하며 왜곡에 앞장섰고요. 노무현은 이들을 건드리지 않았고 결국 그게 여러 결정적인 패착이 되어 파멸했습니다. 문재인과 현재의 민주당은 그런 전례를 봤으니 그와 같은 결과를 맞이하지 않으려고 변화한 것이겠고요. 진궁권 말하는 거 다 좋아요. 그런데 결국엔 다 내려놓고 나서 어떤 의미가 남느냐 하면 그냥 가만히 앉아서 가드 내리고 때리는 대로 맞으라는 게 전부 아닙니까? 이상 좋다 이거에요. 그런데 그 이상적인 정치를 했다가 도로 이명박근혜면 뭐가 나아지는 겁니까? 조국 건, 페미 건에 기타 여러 짜잘짜잘한 부분들 섞어서 문재인이나 민주당에 대한 애정이 참 많이 식었지만 그래도 이명박근혜 시절 보다는 지금이 낫다고 봅니다. 현실정치라는 게 그런 거겠죠.
20/02/06 03:00
편법과 불법, 합법을 오가는 견고한 기득권 체계를 갖춰놓고 그 입맛에 맞지 않으면 온갖 수를 다 써가며 때려 부수고 있는 것은 똑같죠. 도로 이명박근혜가 될까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미 이명박근혜입니다.
20/02/06 03:11
박근혜정부 시절은 뭐 그렇다 치더라도 이명박 시절엔 4대강/해외자원개발/국가기반인프라 민영화 등등 굵직굵직한 비리가 차고 넘쳤는데 그렇게 생각하시는군요. 내 기준에 맞지 않다고 모두가 다 똑같은 절대악이면 투표는 뭐하러 하겠습니까. 민주주의는 차악이 최선입니다.
20/02/06 05:57
선거개입으로도 충분한 비리 아닙니까? 태양광 비리도 만만치 않아 보이던데요. 수사결과를 기다려야겠지만 신라젠 썰도 돌더군요.
제가 보기에는 차악으로서의 가치조차 없어보입니다.
20/02/06 02:39
막상 노무현 정권 당시에 진중권은 노무현 정권을 엄청 깠다는 게 함정.
아 물론 저도 노무현 정권 정신을 문재인 정권은 별로 계승하지 못했다고 생각하고, 노무현 정권이 21C에서 김대중 포함해서 가장 제 취향에 맞는 정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정작 지지율이나 정치 권력을 장악하는 건 문재인쪽이 훨씬 낫다는 게 좀 웃기긴 합니다. 지금 노무현 정권 칭찬하시는 분들의 상당수는 통계상으로 보면 이명박/이회창(둘이 합쳐 63%)을 찍었을 텐데, 노무현처럼 하면 임기내에 더럽게 까이다가 정권 뺏기고 나중에 그래도 노무현은 '우파도 존중하는 대통령이었다!'로 써먹히는 데 누가 노무현처럼 대통령 하려고 하겠습니다. 이명박처럼 하려고 하지.
20/02/06 02:55
저도 비슷한 생각인게, 정치인의 제일가는 목표는 아니 유일한 목표는 앞으로 있을 선거 이기는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뭐 노무현을 배신했다느니, 노무현 정신이 아니라느니 하지만 노무현 다음 대통령이 이명박인걸 생각하면.... 노무현 정신이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누가 노무현 따라하고 싶을지 의문입니다. 그거 계승했다가 다음 선거지면 어쩔려고;;
정치인이 무슨 성인 군자도 아니고 노무현 정신 따라하다 정권 뺏기기 보다는 우선 선거 이기는게 중요하죠. 제 개인적인 입장에서도 사실 노무현 때나 지금이나 체감 상 별 차이 없는거 같아 딱히 불만도 없습니다. 페미 난리치는거랑 괜히 조국같응 애 밀어줬던게 좀 짜증나긴 합니다만.
20/02/06 08:43
저도 동의합니다. 노무현 짓밟고 무시하고 죽음까지 이른게 한 주체가 노무현 정신을 계승하네마네 할 자격이 있을리가...진중권도 자유롭지않아요.
20/02/06 02:43
조심스럽게 댓글 달자면...
1. 수사도 못하게 하고 기소도 못하게 하고...는 어디서 나온 얘기인가요? 수사하던 검사 좌천과 수사팀 해체는 이번 울산시장 선거개입과는 무관한 것 같습니다만...공소장 공개 이외에는 사실과 맞지 않는 것이 아닌가 싶은데... 2. 검찰이 단순히 반대자에게 가혹한 것이 아니라 한나라당과 재벌, 언론 등의 권력과 연계하여 그 외 세력을 배척하는 것이 문제 아닌가...하는 것이 일반인인 제가 보는 문제입니다만... 3. 공소장 공개 문제는 우선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문재인이 노무현을 배신했다 라고 하는데, 이 사회가 언제부터 노무현 정신을 그렇게 숭상했고 위해줬는지 모르겠네요...문재인이 뭐만 하면 종북빨갱이네 하면서 반대하는게 지금도 이어지고 있고 언론이니 검찰이니 죄다 십자포화이고, 청와대가 무소불위 권력으로 표현되는데 그랬다면 조국이 저렇게 되진 않았어야 하는게 아닌지...; 장관 되서 떵떵거리고 있어야 하고 검찰 쪽은 애초에 쑥대밭이 됐어야 하지 않나요...? 조국과는 달리 나경원이나 패스트트랙 건에서 대놓고 비호하는 모습을 검찰이 보여주는데... 욕먹을거 알면서도 하도 어이없는 주장이라 댓글 답니다 허허...누가 보면 문재인이 이나라 황제여서 원하는 대로 다 하고 있고 여당도 압도적 과반수여서 법도 다 통과되고 있고 그런 느낌이예요...예산도 하나 통과 못 시켜서 빌빌거리고 있던게 얼마전 아닌지...
20/02/06 18:29
시정잡배같은 사람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것을 일단 팩트라고 인정하고 시작한다면 뭔들 못할까요.
그 팩트를 인정하지 못하는 50%와 철썩같이 밑는 30%가 있을 뿐이죠.
20/02/06 02:47
민주당과 자한당 모두를 우리가 무슨 떼를 써도 들어줘야 하는 보모 말고, 죄수의 딜레마 문제의 두 죄수라고 생각해 보세요.
여기 계신 분들이 다 아시는 대로, "노무현 정신"에 따라서 양쪽이 모두 협력하고 [대화와 타협]을 하는 것이 최선의 방안입니다. 그런데 각 정당을 위해서는 상대를 뒤통수치는 것이 항상 최선의 방안이고요. 누군가가 "노무현 정신"을 따르길 원하면, 상대도 따라 줘야 합니다. 그렇게 하지 않은 결과가 지금입니다. 이상론을 주장하지 마시고, 아주아주 단순한 게임이론 문제로 접근해 주세요.
20/02/06 02:50
,하하..노무현 대통령을 변호했었고 상주도 맡았던 사람을 희대의 배신자처럼 프레임을 잡는군요. 애초에 노무현처럼 하라하는 지지자가 많지 않았어요. 자한당 지지자분들이 이 글을 찬양하는걸 보니 노무현정신 잘 계승하고 있구나하는 생각이 다 드는군요. 어차피 권력 넘어가면 박근혜 정신 계승할 사람들이 시덥잖네요.
20/02/06 04:23
말씀의 결론이 문통이 노통의 배신자가 아니라는 건가요?
문통을 노통의 배신자인 것 처럼 프레임을 잡는다 -> 노무현처럼 하라는 사람이 많지 않았다 -> 정신은 잘 계승하고 있다 생각한다 -> 메신저 비아냥 문통은 노통을 따라갈 필요는 없고, 스스로 잘하고 있는 상황이다는 말씀인 것이면 진중권씨가 언급한 수평적 네트워크 부분에 대해 여쭙고 싶습니다. 조직의 권위를 강조하여 일처리를 하는게 검찰개혁을 비판하시는 분들의 논점이라고 생각하거든요.
20/02/06 08:48
제가 비아냥 거린부분 지금껏 노무현정부에 대해 놀림거리 정도로 생각하는 일부가 이 글을 통해 마치 문재인 정부 및 민주당이 그들의 정신적 지주를 버린것 같은 늬앙스로 댓글 단것에 대한것입니다. 문재인대통령은 정부 초기부터 노무현정부와는 선을 그었습니다. 노무현 정부 시즌 2가 아닌 문재인 정부의 목표를 설정하고 지금껏 달려오고 있는데 말이죠. 이제와서 노무현을 자한당 지지자들이 찾고 있는부분이 실소가 나옵니다. 진중권의 의론을 그렇지 않다고 말한 부분을 메신저 공격이라고 생각하시는 부분은 잘못보신것 같네요.
검찰과 법무부 장관의 티카타카 부분은 오만님처럼 조국은 죄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과 저처럼 조국은 죄가 없다 생각하는 사람의 관점 차이가 극명해서 논의를 이어나갈수 없을것 같습니다. 수평적 네트워크는 필요없다고 생각합니다. 노무현과 평검사의 계급장 떼기같은게 수평적 네트워크라면 그냥 안하는게 낫죠.
20/02/06 02:51
노무현이 살아있었다면
어떤 스탠스였을까? 진중권보다는 문재인 유시민쪽이었을거 같습니다 노무현시절 좌우 양쪽에서 어떤식으로 개박살났고 그 시절 노무현을 까던 진중권의 모습을 기억하고 있는데 곶감도령 버전2가 진중권 같습니다
20/02/06 03:02
1은 뭘 못하게했다는 건지 모르겠네요. 조국 수사를 뭘 더 해야하고, 울산시장 건도 수사 할만큼 다 해서 기소 했는데 뭘 못하게 했다는 건지, 2도 뭐 청와대가 시켜서 한 것도 아니고 지들이 알아서 한 거고, 참여정부 때 풀어줬더니 다 부메랑으로 돌아왔는데 당연히 고삐를 잡아죄는게 당연한거죠. 학습효과라는게 있는데 검찰은 풀어주면 안되는 조직이라는 결론이 나오는게 당연.
그리고 문재인이 노무현 배반했다고 생각하는 거야 본인 자유니까 그러려니 하는데 웃음만 나오네요. 지가 언제부터 노무현 정신같은 걸 생각했다고
20/02/06 04:35
1은 검찰 인사개편에서 줄줄이 목날라가지 않았나요? 충분히 압박이라고 보여지고, 정치권에서도 그 필요성은 서로 다르게 말하지만 상당한 칼질에는 다 동의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게 압박이죠.
2의 논지는 무리한 수사를 했다 못했다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정권 사람들에게 할 때에만 이를 비판했다는 것 입니다. 마치 비 민주당 사람은 수사를 당함에 '더 큰 당위성'이 있을 것이다라는 전제를 깔고선 말이죠. 검찰은 항상 지난 정권에 대한 '정치적 압력'으로 보여질 수 있는 수사를 해왔습니다. 다음 대선 때 정권이 바뀌면 지금 고삐를 잡는다고해서 큰 의미가 없을 것 같네요. 정권이 바뀌지 않는다면 이제까지 보여진 모습 그대로 바뀌기 전까진 알아서 사리겠죠. 그럼 해답은 고삐를 풀고 검찰 내부의 자정인데 상황을 떠나 지금 그것을 하고있지는 않네요. 결국 검찰에게 정치권 사람들(여야를 떠나)에 대한 수사를 하지말라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국민이 바라는 건 이게아니었죠.
20/02/06 03:03
호떡 같은 사람에 호떡같은 호응이군요. 진중권이라는 사람이 오피니언으로써 가치가 있나요?
내가 해봐서 아는데~ 정치적 지지방향에 입 털어주면 우리편하는데 메신저 깜냥도 안되는 인간은 좀 패스하시죠.
20/02/06 03:12
진중권씨 진짜 속내야 모르지만 그가 내놓는 문정부 비판의 핵심논리는 '확실히 문재인은 노무현보다 무능하고 비도덕적이고 열등하다'인 것 같습니다. 이게 제일 문정부 지지자들 속을 썩어내리게 만드는 아픈 비판인 건 맞죠. 전문가(?)답게 포지셔닝이 훌륭한 거죠. 위에 반응들을 봐도 아마 맞는 듯 하고요. 여기에 이명박근혜를 집어넣으면 깨시민들 입장에선 반박거리도 많고 전혀 안 아픈 비판이 되고요. 김대중은 너무 멀고요.
속내가 ((훌륭한 노무현보다'는' 확실히 못하다)) 인지 ((별로였던 노무현보다'도' 못하다)) 인지는 좀 애매하긴 한데 혹시 후자라면 과거에 노무현 정부비판한 것 회개 안하고 마음껏 노무현 소환해도 상관없는 거죠.
20/02/06 03:14
저는 노무현은 자기 세력을 지키지 못했는데 문재인은 지키는 것 같으니, 문재인이 노무현보다 정치인으로서 유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노무현 백 날 소환해 보세요. "노무현처럼 망하길 바라는구나" 라는 답에서 벗어나지 못할 겁니다.
20/02/06 03:18
입은 삐뚤어져도 말은 바로해야죠. 문대통령은 노무현 대통령의 비극적인 죽음이 없었으면 전혀 대통령이 될 '운명'이 아니었습니다. 100% 노무현의 자식 '운명'을 벗어날 수 없는 분이에요. 박근혜가 박정희의 비극적 죽음으로 결국 대통령이 되었듯이 이 두분들 공통점은 뭔가 구체적으로 일을 하겠다고 대통령에 도전한게 아니라 정치적 아버지의 한을 풀겠다는 목적으로 자의반 타의반으로 도전한 거거든요. 그래서 집권을 하고나면 뭔가 목표의식이 상실되고 멍해지고 판단력이 흐려지고 본인 실력이 드러나는 셈이란 점에서 비슷한 점이 있다고 봅니다. 과대평가가 너무 심하신듯 합니다. 솔직한 건 좋네요. 노무현은 과거고 문재인은 현재다 이거죠? 그런데 미래는요? 불과 1-2년 뒤에도 지금의 문재인 지지자 그룹들이 온전히 뭉쳐서 함께 할 수 있을까요? 박사모보다 결집력이 떨어질 거 같은데요? 왜냐하면 그래도 나름 '양심'이 상대적으로 신선하게 (단순히 나이가 어리니까) 살아있는 분들이라고 전 보기 때문이죠..
20/02/06 03:22
만만한 노무현은 좋고 말 안 통하는 문재인은 싫다는 데에서 벗어나지는 못하시네요.
제가 다른 생각이 들게 좀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0/02/06 03:31
아무리 잘난 자식들도 창업주보다 잘난 2세, 3세는 없습니다. 재벌로 치면 굳이 따지면 이건희 정도? 멀리가면 태종 이방원정도? 문통이 노무현을 완전히 극복하고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게 있었고 그게 정책적으로 성공했다면 노무현보다 '유능'하다는 프레임이 가능하죠. 그런데 정책적으론 확인된 게 딱히 없습니다. 남은 건 극렬 지지자들 그룹뿐인데 이건 그냥 진영논리죠....제가 보기엔 이 진영논리도 문통이 자기 능력과 카리스마로 스스로 만든 것조차 아니에요. 현실을 망각하고 싶은 지지자들 스스로 환상의 세계에서 만들어내고 조합한 신기루라고 보입니다. 그런면에서 문통이야말로 오히려 궁극의 정치적 희생양일지 모르겠네요. 꼭두각시 마리오네트처럼 본인의 자유의지와 상관없이 뭔가 꿈을 이루고 싶은 지지자들의 집단 의식이 만들어낸 그러한 조종 속에 살아가야하는 '운명'이 되었으니까요...그런 문통 옆에서 자기 이너서클의 이익을 극대화하려는 일부 내시형 운동권 출신들이 기생하고 있고요...
문통이 이제는 소위 '문빠'들의 눈치를 보면서 정치를 해야하는 그런 상황까지 왔다고 봅니다...노무현은 식견은 부족했어도 그래도 누구 눈치는 안봤죠. 그래서 노무현은 죽음 이후에 오히려 부활했으나 문재인은 부활은 둘째치고 퇴임후에 현상유지라도 과연 가능할까요? 본인 능력으로 힘들다고 보니까 하고많은 범여권 인재들은 대부분 내팽개치고 기어이 무리해서 깜냥이 안되는 주변 사람들 끌어다가 후계자로 옹립하려고 하다가 결국 이꼴이 나고 있는 거 아닐까요?
20/02/06 09:11
아 말 안 통하는게 자랑이군요 크크
청와대 갤러리가 왜 그렇게 운영되나 했더니 지지자분들의 생각이 이러니까 국민들이 청원해도 "재밌는 이슈네요~" 한마디 하고 마는거죠
20/02/06 10:48
청와대 갤러리가 원래 있던것도 아니고 그나마 없던거 국민들 말이라도 듣겠다고 이 정부에서 만든건데 그거가지고 그런식으로 비판하는건 좀 이상하네요.
20/02/06 10:14
문재인은 노무현이 죽지 않았으면 정치를 안했겠죠. 하려고 기회를 보고 있다 후광을입어 대통령이 되는것과 별 생각없이 있다 끌려나오는 것에는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처럼 문재인식 소통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니 지지그룹 유지는 될겁니다. 끝까지 경청해주고 결정은 내맘대로 하는게 어디 쉬운일인줄 아십니까?
20/02/07 01:14
동의하지 않는 이야기를 끝까지 경청하며 요지를 파악하는것 자체가 결정권자 입장에서는 쉬운일이 아니죠. 보통은 듣지도 않습니다. 인격이 훌륭한 사람도 요점만 이야기하라고 하는 정도겠지요. 답을 정했지만 일단 끝까지 듣는것 자체가 대단한 소통이죠.
보통은 아예듣지도 않거든요.
20/02/06 04:27
진중권씨의 주장이 아픈지점이라기 보단 진중권씨 sns를 안가도 그분이 뭐라고 하는지 구구절절 들을 수 있는 상황이 아픈거 아니려나요.
노무현 보다 무능하고 비도덕적이고 열등하다는 평가를 진중권씨가 하신거라면 근거 비슷한거라도 나와야 하는데, 기본적으로 진중권씨는 시원한 비판으로 유명해진(....) 형태라서 판단 각각에 대해선 그렇게 탄탄한 형태의 진도를 뽑으시는 분은 아닙니다. 노무현 정부 비판이야 회개하고 말고 할 일 자체가 아니고요.
20/02/06 04:37
언론에서도 문재인 정부의 성과가 있다면 팍팍좀 띄워줬으면 좋겠습니다. 생각보다 심심하네요... (외교를 제외하구요)
사실 대북 정책이 정말 흔히 말하는 뽕이 컷는데... 북한을 믿는게 아니었네요...
20/02/06 05:28
'비도덕적'은 뭐 그렇게 보일 수는 있다고 치고, '무능하다'는 사실과 다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2006년 지방선거와 2020년 총선이 정권 3년차 비슷한 시기에 치러지는데 2006 지방선거가 기록적 참패였던 반면 2020 총선은 아직은 모르지만 민주당의 우세가 예상되죠.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도 꽤 차이가 나는 상황이고. 역시 아직 모르는 일이지만 노무현 정권이 정권 재창출에 실패한 데에 비해 문재인 정권은 현재로서는 성공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열등하다'는 여러 모로 애매모호한 표현인데, 말씀하신 것에 대해서 보자면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라는 측면에서는 문재인은 노무현을 따라갈 뿐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그게 정책적으로 성공'이라는 쪽을 보면 노무현이 법제화를 통해 남긴 것이 그다지 많지 않은 데에 비해(입법이 필요하지 않은 부분에서는 해 놓은 게 꽤 있었지만 상당수가 다음 정권에서 갈아엎어졌죠-_-;) 문재인은 지난해의 치열한 입법투쟁에서 승리했습니다. 그 둘을 창업주와 2세 3세로 비유하셨는데 어느 정도 들어맞는 부분이 있습니다. 다만 기업이나 왕조보다 이념집단의 예가 더 어울릴 듯하군요. 이를테면 예수와 바울, 무함마드와 후계 칼리프들, 마르크스와 엥겔스 등 말이죠. 전자가 커다란 비전을 제시했고 후자는 그걸 계승해서 현실에 구현했습니다. 전자가 더 널리 알려지고 오래 기억되는 쪽이겠지만 후자가 없이는 그게 가능하지 않았을 겁니다.
20/02/06 05:39
선거구도 / 지지율은 문통이나 민주당이 무얼 해서 나온 결과가 아니라 박근혜 정권/새누리당이 스스로 폭망해서 강한 반사이익을 얻은 거죠. 이런 반사이익이 앞으로 얼마나 갈 지가 문제인데 경제나 외교 등등 정책적 능력은 한계가 이미 보여서 본인들부터가 거의 GG상태인 것 같고 정치공학적으로봐도 조국사태 등등해서 지금 하는 걸 봐서는 얼마 못가지 않나 싶습니다. 최소한 다음번에 민주당이 대선에서 재집권 할 가능성이 여전히 높은 편이라는데는 동의하지만 최소한 '친문' 정치인이 그 자리에 있을 것 같지는 않아 보여요. 문통의 가장 큰 문제는 자기 편안에서 자기랑 코드가 맞는 사람 말고는 가져다 활용하고 쓸 줄 아는 용인술이 꽝이라는 데 있습니다 (어쩌면 이토록 박근혜랑 비슷하단 말인가). 자한당 애들 장관시키라는 것도 아닌데 범여권 안에 그 많던 인재들은 다 낙동강 오리알 만들어놓고 폐쇄적으로 자기들끼리 정치를 하니까 성공이 어려운 거죠. 문재인 정부 비서관들이나 실세들 보면 586중에서도 약간 막내세대들인데 이분들 문제가 같은 586들끼리도 올드보이들 혹은 시집살이 시킬 깐깐한 선배나 실력자들은 절대로 자기 이너서클 안으로 끌어들일 생각이 없는 사람들이에요...
20/02/06 06:11
말씀하신 방식대로라면 이명박의 집권도 역시 노무현 정권이 폭망해서 반사이익을 얻은 거겠죠.-_-; 그리고 그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는 존재가 문재인과 민주당만 있는 게 아니었는데 다른 정파들은 반사이익을 얻기는 커녕 '폭망한' 박근혜 정권의 후계만큼의 지지도 얻지 못했습니다.
2012년 대선의 박근혜가 같은 당인 이명박을 심판하겠다는 괴상한 슬로건을 들고 나왔었는데, 다음 민주당 후보가 그런 소리를 하고 나와서 당선된다면 모를까 그게 아니라면 현 정권은 성공적으로 정권을 재창출하는 거고 민주당 후보가 잣대가 오락가락하는 소위 '친문'인가 아닌가는 아무 의미는 없습니다. 지금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는 게 이낙연인데 이낙연은 '자기 편안에서 자기랑 코드가 맞는 사람'이 아니면서도(열린우리당에 참여하지 않았죠) 노무현, 문재인과 무관하지 않습니다(노무현 당선자 대변인이었고 문재인 정권 국무총리였죠).
20/02/06 07:41
불과 십수년전 상황에 대해서도 기억이 서로 분화되어서 다르게 진화된 듯 한데 이명박은 딱히 노무현정부의 실정때문만이 아니라 BBK라는 찝찝함과 여러 공개된 약점에도 불구하고 본인의 서울시장 경력+ 딴 건 몰라도 경제는 확실히 살린다는 슬로건이 가장 크게 어필했었습니다.
그리고 박근혜의 폭망이후 다른 정파를 말씀하시는 건 결국 안철수인 거 같은데 근본적으로 이건 한국 정치처럼 극단적인 양극화가 나타나는 상황에서 소위 중도포지션이 가진 근본적인 한계를 나타낸 사건이지요. 안철수가 문재인에게 밀려나서 신당을 차린 순간 이미 게임은 끝난 거였고요. 전 정권의 반사이익이란 측면에서는 문대통령이 역대급 버프를 받은 게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정치평론 같은 얘기는 하나마나 한 거지만 이낙연씨가 앞으로 민주당 대권주자가 될 가능성도 낮다고 보고 친문들이 진짜 바라는 후보도 아니라고 보고요. 결국엔 노통의 적자 안희정, 문통의 사람 김경수, 조국, 독고다이 이재명 등등이 아웃됐거나 그럴꺼 같은 분위기니까 어쩔 수 없이 페이스메이커로 잠시 부각된 분이죠. 만약에 이재명지사가 극적으로 생환해서 민주당 단독후보로 부상된다면 당연히 문재인 정부 실정 청산 뭐 이런 구호를 가지고 등장할 가능성도 아직 존재하고요..
20/02/06 22:25
글쎄요 이명박의 상대가 정동영이었고, "노인네" 발언으로 완전 나가리된 상태였는데요?
그때 박근혜나 심지어 이인제가 나왔어도 간단히 이길 상황이었어요. 민주당과 열린우리당은 갈라져놓고는 각각 폭망해서 지리멸렬한 상태였고, 진보지지자는 망연자실하고 있었죠. 대통령선거날 그냥 무효표 던지고, 개표방송도 안 봤던 기억이 나네요.
20/02/07 00:28
2007년 이명박은 48.7%를 득표했지만 2017년에 41.1% 득표한 문재인보다 200만표 가량 적은 표를 얻었습니다. 물론 그 이유는 2007년 대통령선거가 역대 최소 투표율을 기록했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기대가 낮았던 선거였죠.
안철수와 유승민이 '반사이익'을 얻지 못한 건 중도포지션의 한계라기보다는 그들 각자의 한계에 가까울 듯합니다. 불과 1년 전 총선에서 국민의당은 급조된 정당 치고는 매우 고무적인 성과를 거두었고 안철수는 선거 한달 전에 문재인에 육박하는 여론조사상 지지를 받다가 급격히 추락했죠. 그 시점에서 유승민 지지율은 홍준표 절반 정도였는데 당시까지 많았던 소위 보수층의 부동표는 결국 홍준표에게 쏠렸고 홍준표와 유승민의 득표율은 네 배 가까이 차이 났습니다. 근거 없는 전망은 하나마나한 거라는 데에는 동의합니다.
20/02/06 03:16
다시 글을 정독했는데 좀 웃기네요...이리저리 말꼬리 잡기네요.
(1) '살아 있는 권력에 칼을 대지 않는다.' : 기소를 못하게 했다고요? 수사도 못했고? 그래서 조국-정경심 수사를 할 수 없었나보죠? 그리고 그 야단법석을 해서 얻은 명백한 증거나 혐의가 얼마나 큰지 모르겠네요. 결과도 물음표인 상황에서 그 큰 규모로 무리한 수사를 하는 것은 오히려 검찰같은데요? 이정도면 살아있는 권력에 칼을 대준거로 보입니다만? (2) '정치적 반대자에게 가혹한 수사를 한다 : 법농단으로 기소됐던 유해용 연구관, 쿠데타 문건 기무사 장교들, 채용비리 최경환, 권성동, 김성태, 모두 무죄판결 받았는데, 그 이후에 또 보복 수사 같은게 들어왔나요? 가혹한 수사라면 계속 꼬투리 잡고 다른 혐의 만들어서 수사하는 것 아닌가요? 그런게 또 있었나보죠? (3) '피의사실공표로 피의자 인권을 침해했다.' : 당연하죠. 공개하지 않은 것은 검찰 개혁 발표 이후에 안하기로 한거잖아요. 그리고 개혁 발표 이후 검찰의 첫 타겟은? 조국-정경심입니다. 당연히 개혁 발표 이전이니 공개 했던 거겠죠. 진짜 말을 이리저리 왜곡하는데는 도가 튼 사람입니다. 그리고 지금 정부는 참여정부 시즌 2가 아닙니다. 노무현 정신을 계승한다는 것이 노무현 정권의 아마추어적이고 순진한 접근 방식도 따른다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어설프게 검찰 개혁하려고 하다가 그 수모를 당한 게 노무현 대통령인데, 그 방식을 그대로 따르지 않았다고 정신을 계승하지 않았다고요? 참.현학적인 말로만 가득차있는 글이네요. 갈수록 바닥이 보이는 분입니다.
20/02/06 04:52
1. 글쎄요 검찰 인사이동을 보면 이게 무리한 수사를 해서 벌을 준 것인지, 수사를 해서 벌을 준 것인지가 드러나지 않았나요? 특정 수사에 대한 규모가 과도하게 크다고, 그렇게 수족들 목을 다 처낸다? 그건 오독인 것 같습니다. 수사하지 말라는 경고지요. 다시 실수 못하게끔. 그게 칼을 대지 못하게 교육시키는게 아니면 뭐겠습니까
2. 보복 수사를 하지 않았다고 본다면, 이것은 검찰이 잘한 것일까요 현 정권이 잘한 것일까요? 전자면 검찰 인사 개편에 대한 의문이 생길 것이고, 후자면 정권의 개혁 의도를 따라간 현 검찰의 행보가 적절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도 검찰 인사 개편에 대한 의문이 생기겠네요. 보복 수사를 하였다고 보면, 이는 진중권씨가 말한 맥락과 동일하니 말을 아끼겠습니다. 따지고 보면 이 부분은 수사 대상자들에 대한 대우 문제이지요. 수사 대상에 대한 선입견이 없다면, 수사를 하기전에 어떻게 그들의 무고성을 판단합니까. 3. 은 검찰 개혁 발표자료에도 나왔던 것인데 이미 그때부터 비판의 목소리가 있었습니다. 이것이 적용되는 타이밍이 절묘하니 논란이 되는 것이구요. 누구에겐 논란이 되고 누구에겐 논란이 되지 않는 모습은 이전 정권들이 보여준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 행위가 정당하더라도 정치적으로는 바람직하지 않을 수 있는 것이니까요. [수직적 커뮤니케이션을 '네트워크'(network)의 수평적 커뮤니케이션] 대목이 노통을 비추어 보았을 때, 문통에 대한 진중권씨의 비판 요지인 것 같습니다. 검찰 개혁에서 문통이 '네트워크의 수평적 커뮤니케이션'을 따른다고 생각하시나요? 아니면 네트워크의 수평적 커뮤니케이션은 수단이지 목적이 아니고, 다른 목적이 있다라고 생각하시나요?
20/02/06 03:40
(저도 노무현을 가장 좋아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노무현의 열성 지지집단이 "노무현처럼 했다가는 어차피 실패할게 뻔하니까 이번 정부가 ~~~ 해도 된다." 는 논리를 들고나올때마다 위화감을 느낍니다.
'내로남불'같은걸 넘어서, 왜 실패할거라고 확신하는지도 모르겠고, 실패하면 재도전하면 되는거 아닌가? 라는 생각도 들고요.
20/02/06 16:08
그러니까, 저는 문재인이 노무현정신에 재도전하면 실패할 것이다 -> 실패하면 살해당할 것이다 로 이어지는 생각의 프로세스에 근거가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냉정히 말해서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살해당한건 아니죠. 모욕감과 수치심에 못이겨 자살하신거지.
문재인 대통령이 치부가 없으면 될 일이고, 만약 있다고 해도 자살하지 않으면 될 일이고, 만약 자살한다면 새로 뽑으면 될 일이죠.
20/02/06 04:04
1) 수사도 기소도 피의사실유포도 검찰 마음대로 한게 지금상황인데 처음 부터 사기를 치는 글이군요
2) 반례라고 언급하는것중에 어디 하나 검찰이 언론플레이 하던꼴이 잇었습니까? 수사당하면 다 가혹수사인가? 3) 보수진영에서 피의사실 공표당했다고 하는거 예시가 제대로 된거 본적이 없습니다. 수사내용이 지금처럼 실시간으로 흘러나오던 꼴이 참 보기 힘들었는데 관련보도가잇었으면 다 피의사실 유포라고 주장하는 모양새네요. 애시당초 이것은 불법인데 불법을 고쳐나가는 것들 가지고 비난 하는 모습이기도 하군요. 사실을 사살살꼬아서 비난하는 모습이 가득한 글이군요. 이런게 무슨 명문씩이라고 찬양하는 사람들이 다 있답니까...
20/02/06 04:16
페미발언 했을때도 뭐 그러려니 했던 양반이라 사실 무슨 이야길 하든 별 상관없긴 한데. 일단 검찰이 수사못하게 했다는 건 팩트가 아닌거 같은데요. 할 거 다 하지 않았나요? 제가 본거랑 다른 걸 보신건가 싶기도 하고.
20/02/06 04:39
아이가 잘못을 했을 때 다시 못하도록 벌주는 모습은 나왔었죠.
이것이 수사를 못하게 하였는가, 해도되게 하였는가 에 대한 관점 차이 인 것 같습니다.
20/02/06 04:21
검찰개혁과 선거제도 개혁을 손해를 감수하며 밀어붙인걸 생각하면 배신 했다고 보긴 어렵지 않은가 합니다.
사회투자 아이디어 쪽도 포용국가나 소주성 형태로 유지해서 끌고가고 있고요. 오히려 노무현의 계승이나 유훈의 달성에 지나치게 묶여서 유연성이 떨어지는 쪽에 가까운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노무현 정부 말기, 그 이후 민주당계승정당의 이합집산과 난리통을 생각해보면 배신이니 계승이니 하는 평가를 신경쓰는건 구 친노중에서도 아주 일부 정도일겁니다.....
20/02/06 04:59
공감합니다.
국한된 안건이지만 이를 크게 벌리는게 또 저사람의 일인가 싶어요. 노무현씨께서 특별했던 이유는 오로지 그만이 할 수 있었던 모습과 행보가 있었고, 또 이를 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시 인과관계를 떠나 그에 대한 부채감을 가지고, 이용하고, 자신과 엮으며 정치를 했던 사람들이 그를 온전히 표현할 수 있을까요. 회상 이상을 기대하는 것은 서로에게 상처인 것 같습니다.
20/02/06 04:25
이게 말이 안되는게 애초에 노무현이었고, 또 그러한 방식때문에 망한거죠 그 전철을 밟을순 없죠 문재인 정권은 무슨 매일 노무현노무현 거리면서 그 정신을 이어받잔 생각하진 않을거 아니에요 그냥 자기일 하는거죠 뭐 정신을 이어받니 뭐니 뭔 시대정신도 아니거 그냥 정치질일뿐.. 노무현 정권시절에도 비난하던사람이 노무현 정신은 이런거다라고 정의하면서 얘넨 다르다라고 또 까고 그냥 역겹고 위선스런 모습이 다분
20/02/06 05:03
진중권은 여전하네요. 과거나 지금이나 꼭지가 돌면 상대방을 설득하기 보다는 조롱하는 것이 특기인 사람이죠. 이번에도 친문들의 마음의 고향과 같은 노무현을 소환해서, 상대방을 조롱하네요. 조국 문제에 대해서는 그와 비슷한 입장이지만, 그의 글쓰기 스타일은 여전히 좋아할 수가 없습니다.
저는 노무현 대통령을 실패한 정치인, 원칙과 소신을 지키지 못한 정치인, 친인척 비리가 발생한 정치인, 책임감이 부족한 정치인, 정치력 없이 정치공학에만 골몰한 정치인으로 평가합니다. "배신"할 대상조차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진중권 역시 노무현 대통령 시절 그를 조롱하고 비판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런데 이제 문재인 대통령과 그 지지층을 조롱하고 싶으니까 그가 조롱했던 노무현을 소환하네요.(제가 기억하기로는 진중권은 노무현 대통령을 엄청 씹어대다가, 노무현 대통령 자살 후 반성인지 자랑인지 모를 글을 써서, 나를 불러 독대하면서 중용하려고도 했는데 내가 거절했으며, 생각해보니 참 좋은 사람이었던 것 같다는 소회를 밝힌 적이 있긴 합니다.) 차라리 노무현과 같은 실패를 다시 경험하고 싶지 않다면 정신차리라고 하는 것이 솔직해 보이는데, 그렇게 되면 조롱하는 맛이 잘 안 살죠. 진중권은 검찰개혁에 대한 무슨 입장을 밝히거나 대안을 제시하고픈 것이 아니라, 꼭지가 돌아서 조롱 자체가 목적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예전부터 많이 봐온 진중권의 흔한 모습이고, 그래서 저는 그의 글의 참 싫습니다.
20/02/06 05:05
저런식으로 꼬투리 잡으면 뭐 예수는 집안단속 못해서
유다한테 배신당한 사람이라고 깔수도 있겠네요. 세상에 완전 무결한 사람이나 조직이 어디 있나요 어느정도는 잌스큐즈 해주는거고.. 노무현때는 작은 흠결도(흠인지도 모르겠지만) 지지자들조차 용납을 못해줬으니 이리저리 까이기 바빴죠..그러니 지지자들도 생각이 많이 바뀐거죠. 그리고 조국수사를 도대체 어느정도 해야 눈치안보고 잘한건가요? 이정도로 야권수사 한적이 있나요 지금? 이명박 김성태 나경원 자식들 이름 아시는분 있나요? 이리저리 벌건수사당한 야권인사 있나요? 살아있던 죽어있던 정치권 수사는 명분이 있어야 칼을 댈수가 있는겁니다. 지금 윤석열은 조국수사하는것까진 명분 (엄청난죄) 이 있어서 했겠지만 그 명분이 생각한것보다 작다보니 더 큰 명분을 찾을려고 발광하는것처럼 보일뿐이라는거죠. 여기서 멈추면 그동안의 윤석열은 나가리 되는거니.. 조국? 죄가 있겠죠 . 하지만 이렇게까지 할만큼 죄가 있느냐고 물으면 아직까지 나온거보면 글쎄올씨다 입니다..
20/02/06 05:34
얼마전에 노무현 팔지 말라는 글을 본 거 같은데 노통 당시엔 조롱하던 분이 노무현을 파는건 괜찮나 보군요.
하긴 본인은 모든걸 다 아시니 괜찮을 수도 크크
20/02/06 06:00
근데 수사 못하게 막았다는 기준이 뭔가요?
제가 이거 관련해서 몇번 댓글 달았는데 그래서 얼마나 냅둬야 충분한 수사기간인지 아무도 말씀을 안해주시더라구요. 6개월 정도 한거 같은데 나름 총력전(?) 스럽게 6개월 했으면 할만큼 한거 아닌가요? 뭐가 고구마줄기처럼 줄줄 나오는데 중간에 끊었단 느낌도 아니고. 총선 앞두고 내년까지 인사조치를 미룰만큼 정치적으로 손해를 보면서 정의구현한답시고 냅둬야 할 상황은 아니었던 것 같은데...
20/02/06 10:50
제가 반대로 묻고 싶네요. 법원에서 제1심에서라도 조국 정경심 혐의 무죄 나왔습니까? 뭘 바라는거에요 대체?
검찰은 수사해서 자료 법원에 넘기고 기소한 걸로 할 일 다했고요. 뭘 더 하고 싶어도 못하게 입 꽁꽁 틀어막았으니 다음은 법원에서 판단할 문제죠. 그리고 반대로 청와대에선 끓어오르던 민심 어찌어찌 지지자 집결시켜 진정시키고 법무부장관 추미애 세운뒤 곧바로 한일이 뭐였죠? 그냥 사람 잘못보고 총장임명했다가 자기발등찍힌거 손보려고 벼르다가 최대한 빨리 후폭풍 적은 타이밍에 바로 쳐낸거로밖에 안보입니다만
20/02/06 11:02
?? 뭘 바라는 거냐고 물으시니 당황스럽네요 전 조국 정경심 무죄라고 한적이 없는데;
수사가 충분히 됐는데 성과가 그정도면 질책성 인사를 당해도 할말이 없다는게 pgr에서도 주류 의견 같던데 자꾸 수사를 방해했단 분들이 있어서 한 얘깁니다. 적절치 못한 불의한 인사조치였다 쳐도 그냥 후행적인 조치였네요 ann309님 의견대로라면.
20/02/06 11:06
그러니까 그 '성과'를 어떻게 판단했단 거죠? 무죄뜰거 미리 다 관심법으로 판사 마음 들여다 보고 인사조치한 거랍니까?
법원에서 유죄라도 뜨면 인사조치한 사람들 고과에 반영이라도 해줄건지 참... 애초에 정치적인 입장에 따라 맹목적으로 대립하는게 일상인데 주류의견이 어쩌니는 고려할 필요 없어보이구요. '수사를 막았다.' 부분은 청와대에서 정무적인 시그널을 아주 많이 보내주었었죠. 뭐 윤석열이 어떤 생각이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걸 다 씹고 밀어붙이다 결국 안되겠다 마음먹은 VIP가 싹 쳐낸거겠고요.
20/02/06 11:11
자꾸 무죄 얘길 왜 하시는지 모르겠는데 유죄여도 투입 대비 성과가 적다는 게 pgr 주류의견 또 제 주변 주류의견이긴 합니다. 여론조사 같은거 보면 국민적으로도 비슷한 것 같긴 하고요.
정무적 시그널 부분은 무슨 큰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는데... 말씀하신대로 어쨌든 밀어붙였는고 그 결과에 대한 세간의 평가는 안 좋은 거니까요.
20/02/06 11:16
그러니까.. 유무죄 얘기의 맥락은 도대체 그 '성과'를 뭘로 판단하는지 도무지 모르겠어서 꺼낸겁니다만
검찰에서 언플해서 국민 여론 선동해내면 그게 '성과'인가요? 그런게 성과라면 애초에 정부에서 공소장 내용 공개를 막는등 성과를 못내게 만들어버렸는데 그걸로 문책성 인사조치하는건 말도 안되어 보이고요. 그나마 말되게 논리를 만들어 보면 법원에서 유죄 판결이 나오면 검찰에서 자기 할일 한거고 무죄면 '정치검찰짓'으로 국민여론을 휘저었으니 단죄하겠다. 그런건 가능하겠죠? 그런데 아직 판결도 안나왔지 않습니까? 뭘 기준으로 성과를 판단한다는건지 알 수가 없으니까 하는 말이에요.
20/02/06 11:26
https://pgr21.net/freedom/84130#3766484
당장 여기서 대화 많이 하셨네요. 유무죄 여부가 아니고 기소 내역을 보고 하는 얘긴데 언플 선동이니 유죄니 무죄니 그런 말씀을 왜하시는지 모르겠네요. 무슨 조국수호 정경심 사랑합니다 하는 사람들만 검찰보고 뭐라하는게 아닌데요. ann309님한테는 납득할 수 없는 기준인지 몰라도 다른 사람에게는 납득할 수 있는 기준인가보죠.
20/02/06 11:42
아 여기서 성과란 검찰의 성과인데 6개월간 국정농단 수사급으로 총력전을 펼친 것에 비해 [검찰의 기소 내용이 크게 미흡하다]는 것입니다.
애시당초 검찰의 목표나 예상으로는 권력형 범죄, 그러니까 조국이 민정수석의 권한을 마음껏 휘둘러 자기의 사리사욕을 채웠다. 라는 범죄사실이 들어가야 되는데, [검찰의] 기소 내용이 상당히 미흡하다 라는 의견이구요. 정경심은 유죄 나올수도 있다고 봅니다. 그럼 그걸 검찰의 성과로 볼거냐 실패로 볼거냐 하는건데, 그게 권력형 범죄가 될 가능성이 별로 없다고 보는 겁니다. 그럼 성과라고 할 수 있느냐? 반문하는 거죠
20/02/06 06:19
변중권 다됬어요. 요즘 맨날 배설하는 글 보면 여당은 절대악이고 이탄희판사, 임은정검사는 악의 하수인 취급, 그 반대편에 선 검찰은 정의와 선의 화신으로 추켜세우는데 교수직 그만둔게 너무너무 화가 나나 봅니다. 맹목적이고 최소한의 균형감각도 상실했어요. 공지영이 화를 내기는 커녕 안쓰럽게 볼 정도로 사람이 좀 망가졌습니다.
20/02/06 06:23
좀 과하게 이악믈고 쓴 글이라고 느껴져서 좀 안타깝습니다. 비판점에선 동의하는거도 있는데 저정도로 불타면서 쓸 내용까지인가하면 음
20/02/06 06:26
본문이 맞다고 하시는 분들 중에,
정작 노무현을 지지했던 사람이 얼마나 될까 궁금합니다. 노무현 스타일을 고수하면, '실패한 참여정부를 따라하고 있으니 망하겠네' 스타일을 고수 안하면, '노무현을 배신하네' 꽃놀이패 같네요.
20/02/06 07:07
저도 정권 초기에는 무조건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검찰이 하는거 보고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대형언론은 대놓고 야당편만 들고 있고 지금 검찰도 그냥 편파수사 대놓고 하고 있는데 공정, 정의, 원칙만 외치는건 그냥 그쪽만 편한 싸움하자는거죠. 요즘 보면 노무현때 검사들과의 대화가 생각납니다. 예전에 왜 이재명 지지자들이 이재명같은 강성 정치인이 나와서 확 엎어야 한다고 했는지 이해가 갑니다.
20/02/06 07:58
대형언론이라면 kbs, mbc가 최곤데 그들이 야당편을 들고 있나요? 팩트 왜곡이 심하네요. 노무현 때부터 일관된 피해의식으로 세상 사는데 그때도 노무현이 주요방송사 사장들 다 임명했습니다. 그럼에도 여론 장악 못한건 그냥 노무현의 실력부족이지 뭘 언론 탓을 하는지....
그리고 윤석렬이 이미 박근혜부터 자한당 조졌고, 이제 민주당 조지는 건데 편파수사라고요? 검찰이 편파적이라면 문재인을 수사하지 않는게 편파적이라고 우겨야죠. 검찰이 야당 한명 수사하고, 여당 한명 수사하고 이런 식으로 기계적으로 균형 맞춰야 된다고 생각하신다면 할 말은 없네요.
20/02/06 08:23
여론을 장악을 해요? 여론을 왜 장악을 해야하죠? 지금 검찰이 편파수사 안한다고 생각안하시면 생각이 너무 다르니 이야기 할 거리도 없구요.
20/02/06 08:39
거대언론이 야당만 지지한다면서요? KBS, MBC, EBS 같은 거대 언론들을 누가 잡고 있나요? 문재인이 언론 다 장악했는데 왜 거대언론이 야당을 지지한다는 거짓 선동을 합니까? 일부 영향력 좁쌀만한 조동중이 반대한다고 거대언론 어쩌고 한다면, 그야말로 모든 언론이 문재인 찬양하길 바라는 파시스트라는 얘기죠. 즉 당신이 파시스트예요. 스스로 민주시민이라고 착각하지 마세요.
검찰이 박근혜 정권 수사할 때도 민주당 수사 안한다고 편파적이라고 주장하고 다녔나요? 아니잖아요. 그때는 윤석렬 찬양했을 건데요. 그냥 상대편 진영을 조지고 내 편은 쉴드칠 검찰이 필요한 거 서로 다 아는 얘기구만.
20/02/06 08:48
언론사 사장을 임명하는것이 언론을 장악하는 것이다라는 생각에 대해서 질문한겁니다. 애초에 언론은 장악을 하면 안되는거죠. 좀 수정해서 거대언론을 조중동으로 바꾸죠. 전 언론이 이 정권을 찬양하기를 바라는게 아니라 중도주의적 입장에서 모두까기를 하기를 바랍니다. 나경원 아들 문제에 대해서 현재 언론에서 어느 수준으로 다루고 있다고 보시나요? 사실상 mbc 하나만 파고 있는 상황이고 조중동은 언급도 안하고 있습니다. 검찰도 조국수사하는만큼 패스트트랙이나 나경원 아들건도 빨리 처리했으면 자기들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수사라고 생각하지도 않았을거구요.
20/02/06 09:06
대통령이 언론을 장악하기 위해 가진 권력이 중요한 언론사들에 대한 대표이사 임명권입니다. 합법적인 힘이죠. 그리고 대통령들은 그 힘을 합법적으로 쓰고 있어요. 대한민국 대통령들이 언론타령하면 그냥 무능한 거 자백하는 말입니다.
살아있는 권력을 수사하는 것. 그리고 선출직과 임명직의 차이는 아시나요? 검찰이 선출직을 일일이 쫒아다니며 수사하는 건 그야말로 독재정권으로 가는 지름길입니다. 나경원은 선출직이고, 조국은 임명직입니다. 여러가지 불합리한 점이 있지만, 검찰이 선출직에 대해 함부로 칼을 꺼내지 않는 게 적절하다고 봅니다. 예전에 박정희 때 YS를 제명처리한 적이 있죠. 법률적으로는 맞을 수 있겠지만 그게 독재로 가는 길입니다. 선출직은 기본적으로 선거로 제어해야 되는 것이고 뇌물수수 등에만 검찰이 동원되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20/02/06 09:13
당신, 파시스트라고 하고 민주시민인척 하지 말라고 하시더니 조금은 생각이 달라지셨나요. 애초에 언론사 대표를 선임할 수 있는 권한이 언론을 장악하라고 주어진게 아닌데 그걸 그렇게 이용해 온 대통령들이 잘못인거죠. 노무현이 언론장악을 안했다면 오히려 칭찬받아야 할 부분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패스트트랙건은 방송에 다 나갔을 정도니 논란이 될 부분도 없고 나경원 자식문제와 재단문제를 선거로 심판해야 하고 수사는 받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은 이상하다고 봅니다. 죄를 지었으면 벌을 받아야죠. 낙선이 되는건 벌이 아니죠.
20/02/06 09:14
언론사 임명권이 대통령에게 있는 건 맞는데 그 의도가 언론을 장악하기 위한 권력이라는 의견에 동의가 안되네요.
장악할 수 있는 것과 장악하기 위해 있는 권력과는 천지차이죠. 생각해보니 직접 임명하는 건 아니니 임명권이 대통령에게 있다는 것도 안 맞는 말이라고 봅니다.
20/02/06 07:21
정치인의 제일 목표는 지지율과 재집권이시라는 분들은 자한당 욕은 안하시겠죠??
자한당도 제일 욕먹는것중 하나가 이념도 없는 집권만을 위한 세속주의 잡탕정당이라는거 아닙니까?
20/02/06 07:41
박근혜가 박정희가 될수 없는 것처럼 문재인도 노무현이 될수는 없죠. 유교의 국가?답게 정치적으로 제삿상 두번 크게 차렸다고 생각합니다. 뭐 맛있게 드신분들은 꼬장을 부리든 말든 종국에는 큰집에서 모이는게 순리인데 그게 되면 그나마 나라가 바로 서는거고 아니면 개판나는거고요.
그나자나 진중권이 판에 올라오자 증거보존 등으로 제8의 전성기를 구가하던 유시민의 영향력이 급격하게 땅으로 떨어지는것도 재밌긴 하네요. 어느분야든 왕좌는 하나뿐인가 봉다.
20/02/06 08:35
유시민은 어용지식인 운운해도 그래도 유시민인데 하는 의식이 조국 실드치면서 박살난 느낌 아닌가요?
솔직히 진중권을 유시민에 갖다대는건 너무 거시기한데...
20/02/06 07:56
진교수를 좋아하긴 하는데 솔직히 노무현 시기 까대기 바쁘지 않았던거 같은데 다른 까대기를 위해
성인 추앙해주는게 약간 실소이기 하고... 일베 애들이 문까기 위해 노 등판시키는 것과 뭐가 다른지 궁금하기도 하네요.
20/02/06 07:59
아무리 메신저를 까도, 쉴드를 치실려해도
자기들이 상대방 공격할땐 잘만 이용해놓고 자기편 공격당할땐 인권 운운하는건 내로남불의 극치죠
20/02/06 08:08
잘못된 관행(적폐)을 충분히 이용해먹고 이제 와서 없애려고 하는건 아닌지.
근데 이게 또다른 잘못된 관행의 시작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안 하나 봅니다.
20/02/06 08:19
노무현 겁나게 욕 하고 난리친 인물이 조국 파문에 동양대 총장 작살나고 사표 던지고 백수가 되어서 짜증났는지 노무현 팔이하면서 문정권에 화풀이 하는 중
으로 보입니다 크크 신나게 떠드세요. 내가 아니까님
20/02/06 08:32
고고한척하면서 독기오른 키워로밖에는 안보입니다.
노무현정권 그렇게 살벌하게 까놓구선 이제와 무슨 노무현정신운운 하는지 역겹네요
20/02/06 08:37
<정경심 사랑해요 ~ >
문정권의 본질은, 이 구호가 다 드러내고 또 말해주고 있죠. 진중권씨의 구구절절 ..옳은, 저 말씀이 아니라도 이미 깨달았습니다. 노무현 정권은 그야말로 <진보>를 지향했고, 문정권은 그냥 < 좌파 무리>에 불과함을...
20/02/06 08:40
페이스북에 쓴글이라 그런지 정제되지 않은 면이 있네요. 그래서 글의 호오를 떠나 '명문'씩이나 되는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만..
요즘 한국일보에 진중권이 연재중이던데 이만하면 '명문'이라 할만하지 않나 싶어 소개합니다. [조국은 어쩌다 노무현이 됐나]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202001291099333669 ..... "전사들은 무용담을 산다. 그들은 개혁의 돈키호테를 도와 그의 사명을 함께 이루는 산초판자들. 노 대통령의 비극적 죽음, 그의 이루지 못한 꿈, 그 꿈을 대신 이뤄야 할 문재인의 운명, 그 과업을 이어 완수해야 할 조국의 사명. 그들의 이야기에는 슬픔ㆍ원한ㆍ복수, 회복되는 정의의 드라마가 있다. 이 은유적 착란 속에 신파는 현실이 되고, 조국은 졸지에 현생 노무현이 된다." ..... 정치적 성향에 따라 당치도 않은 글로 읽히실수도 있겠지만.. 일련의 사고방식을 풀어내는 글솜씨의 현란함이 이정도는 되어야 글써서 돈 버는구나 싶었네요
20/02/06 08:54
이 글이 진짜 좋았죠 보다 정제된 느낌이었습니다. 저 글은 댓글들에서 나오듯 지르는 맛이 있으되, 그만큼 정제된 느낌은 덜 하죠
20/02/06 08:42
노무현 대통령 그렇게 팔아먹으면서 정치하던 사람들이 노무현과 정 반대의 길을 가고 있다고 까는 글을,
진중권이 노무현 이용한다고 읽으시는 분들은 진짜 뭐라 더 할말이 없네요.
20/02/06 08:45
원래 진중권의 기준에서는 노무현이나 문재인이나 별로 다를게 없이 나쁜 놈이어야 하거든요 크크
그런데 이 글에서는 문재인을 까기 위해 노무현을 무슨 대단한 인간처럼 한껏 끌어올려놓으니 웃기다는 겁니다.
20/02/06 10:17
그 진중권이 노무현 대통령 생전에 어땠는지만 보면 간단합니다.
즉 목적을 위해서 깐다는 수단을 이용하는게 아닌 까는 거 그 자체가 목적으로밖에 안보인다는 게 진중권이 떠안아야할 짐이죠.
20/02/06 08:47
1. 사실은 노무현 대통령은 우리편이 아니었습니다~~
2. 니가 그런말 할 자격이 있냐?? 이 정도로 반대 반응을 요약해볼 수 있겠군요.
20/02/06 09:12
노무현 정신은.... '바보 노무현'이라는 말을 듣게 해주는 그런 정신이죠... 원칙과 소신이라는 두 글자로 요약할 수 있는....
문재인이나 문재인 정권은 노무현 정신과는 거리가 멀죠.... 사실 본인들도 잘 알고 있을겁니다. 그냥 캐치프라이즈로서 쓰고 있을 뿐.... 사실 노무현 정신 자체가 정치권에는 어울리지 않다고 봐야 될 것 같아요... 정치는 살아있는 생물인데... 자연을 들여다봐도 원칙과 소신만 지키는 생물은 쉽게 먹이감이 됩니다.... 살아남지 못하는거죠....
20/02/06 09:14
문재인이 노무현을 배신했다는 얘기는..
노무현의 참여정부 시즌2가 되어서 똑같이 시도하다가 망하지 않아서 문제라는 소리랑 비슷하게 들리네요. 그냥 가불기였군요. 실패로부터 배움이나 개선이 없는 사람들이나 할 법한 소리인듯 합니다.
20/02/06 09:14
요즘 진중권 페이스북 보면 좀 걱정스러울정도... 매일 10개씩 올립니다 (과장이 아님) 트위터 시절이야 단문이지만 페북은 그런것도 아닌데...
하루종일 이 악물고 페이스북만 잡고 있는것 같아요. 교수직을 잃게 된 것이 어마어마한 상처가 된 것 같습니다.
20/02/06 09:15
표 얻을때는 노무현의 계승자
권력 얻고나서는 노무현 정부는 실패한 정부라서 손절 너 계승자라며 하고 물으면 "이놈 무조건 노무현 정권과 비교해서 나를 팬다! 나쁜놈" 노무현 대통령 이름을 누가 더 많이 팔아먹었는지 기억이 안나는건가
20/02/06 09:50
실패의 보완을 넘어선 반동에 더 가깝다고 봅니다.
노무현 정권과 이명박근혜 정권 중 이명박근혜 정권의 방식에 훨씬 가깝게 가 있죠 지금은. 진중권이 노무현의 이름을 입에 올릴 수 있냐와는 별개로 문재인 정권도 노무현의 이름을 입에 올릴 수 있냐? 글쎄요.
20/02/06 09:54
개인적으로도 좌, 진보의 이명박이라고 생각하고 박근혜는 그냥 비교 대상이 아니죠. 현 정권의 경우,어설프게 보수들 말 들어주느니 자기 지지 세력 상대로 확실히 끌고가겠다는 거죠. 노무현 정권때 보수 진영이 했던 일들을 보면 그냥 당연한 결과 같아요
20/02/06 10:28
그러면 대놓고 먼저 이야기 하던가요
추미애 : 공소장 공개는 노무현 대통령이 만들긴 했지만(거기에 내가 잘 써먹기도 했지만) 잘못된 관행이다. 딱 이제부터 없앤다 이런식으로
20/02/06 09:54
진중권을 왼쪽 오른쪽으로 분류하라면 왼쪽에 가까운 사람 아니었나요?
제일 왼쪽 당 소속이었던 걸로 아는데 정의당인가.. 이름은 정확히 모르지만요
20/02/06 09:45
살아남아야 뭘 해도 한다라면서 그렇게 비판하던 쪽이랑 같은 길을 걸으면 그냥 기득권끼리 파이 돌려먹는 것 뿐 아닙니까? 제발 정의로운 척 공정한 척이나 좀 걷어치웠으면 좋겠네요.
20/02/06 09:52
조국의 비위사실이 드러났을 때 미련두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면 지금의 싸늘한 반응이 나오지 않았을 겁니다. 마음의 빚이 할 소리입니까?
20/02/06 11:27
노무현도 마찬가지였어요 이부분은... 솔직히 그래서 노무현 정신 어쩌고하는건 좀 우습긴 하죠. 자기 형 감싸려고 한 행동 보면 뭐...
20/02/06 10:00
?
다들 똑같으면 뭐하러 문재인 대통령 뽑습니까 그냥 5천만 국민이 돌아가면서 하지. 권력은 국민이 위정자에게 위임하고, 언제든지 비판할 수 있는게 상식으로 알고 있는데 그게 아니었나요?
20/02/06 10:30
크크 그러게요
저도 입으로는 정의롭고 공정한척 할 수 있으니까 대통령 시켜주세요 좀 해먹게 지인들 시장도 시키고, 공기업에도 낙하산 태우고, 사돈의팔촌은 취업시키고~
20/02/06 10:10
님보고 그런 생각을 표현하지 말라고는 않았습니다, 그냥 모든 정치인들이 '정의로운 척'을 한다는 거지. 님께서 뭐라하건 모든 정치인들이 '정의로운 척'을 하는 것을 멈출 일이 없을 텐데 비판의 의미가 있나 싶어서 댓글을 남긴 거고요.
님께서도 그럼 모든 정치인들이 공약이나 입장 발표할 때 모두에게 욕을 똑같이 하실 계획인가요?
20/02/06 10:12
네, 모든 정치인이 제 맘에 안 들 때마다 다 욕해왔고 욕 할 예정입니다. 자꾸 정의로운게 맞으니 욕하지 말라는 분들이 계셔서 쉽지가 않지만요.
20/02/06 10:20
네, 그러니 서로 할 말 자유롭게 하면서 살았으면 좋겠어요. 무슨 밭갈기네 추천조작이네 신상털기네 이런 짓 하지 말면서요, 어느 쪽이든
20/02/06 09:49
누구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계승자를 자처했던 정권입니다
누구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후광에 덕을 많이 본 정권입니다 저도 노무현 전 대통령 지지자로서 진중권 밉지만, 틀린 말 하나 없습니다 쓴 소리는 달게 받아야지요 '메시지를 반박할 수 없을땐 메신저를 공격하라' 우리가 늘 경계해야 할 자세하니었습니까
20/02/06 09:58
음 저는 노무현 같이 안하는게 한국수준에 맞춰서 그렇게 하는거라고 보여지긴 하거든요.
노무현같이 하다보니 결과적으로 검찰에 당한것이거든요. 그러니까 설렁설렁 좋게좋게하면 적당히 타협하면 죽는다 그걸봤으니 싹을 잘라야겠죠. 어영부영 검찰을 개혁 하면 결국 도로아미타불되고 죽는다. 어떻게보면 검찰의 자업자득 이라고 보여집니다.
20/02/06 10:06
이상과 현실은 다르다는걸 말하고 싶은겁니다.
아니라고 하실지는 모르지만 노무현같이 했으면 지지율 박살나고 떨어졌을수도 있는거라서요 물론 그래서 더 지지할 사람도 있지만 그건 아무도 모르는거라 그런말을 한거죠
20/02/06 10:05
이번 정권을 떠나서 보면 검찰의 권력 축소는 해야될 일이었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해야 되는 일이긴 하죠.
사실 이런 공격은 다음 정권에서 시도하면 또 벌어질 일이라 욕 먹을 건 먹고 해야 될 일은 해야겠죠.
20/02/06 10:06
또 비판받겠지만 그 누구도 아니고 진중권이 노무현 전 대통령을 언급한다라 화가 나기는 하네요.
하긴 뭐 돌아가시기 직전에 관장사 드립치던 한겨레 역시도 지금도 노무현이라는 이름을 언급하고 있으니 못할건 아닌데 역겹기 그지 없는건 동일하네요.
20/02/06 10:07
관심을 받지 못하는 글은 밥을 주지 않고, 집필가는 사람이니 밥을 안먹으면 죽어요.
검찰에서 그 좋은 법을 어떻게 휘둘러서 만신창이를 만들었는지 뻔히 보고, 그런거 다 묻어두고 한쪽편에서 더불로 까는 글이 좋은 글인 것 같지 않습니다. 쓸데없이 어그로용 단어들 끌고와서 휘두르면서 말이죠.
20/02/06 10:11
노무현처럼 했으면 문재인 대통령이 이해찬, 이인영 대표 불러서 그래도 제1야당이랑 협의해야하지 않겠습니까 하고 자유한국당이랑 협의해서 공약이었던 연동형비례대표제 나가리, 검찰개혁은 손 보려다가 실패하면서 검찰 심기 거스르고 지지자들은 또 죽도 밥도 못한 정권이라고 지지 거두고 차기 대권 후보들은 문재인 대통령이랑 선 그어야 한다고 비난하고, 그러니 현 정권 지지자들에게 지지 못 받아 자유한국당 후보 대통령 되면 검찰 심기 건드렸던 대통령 포함 현 정권 인사들 검찰의 먹잇감 되고... 반복되는 과거가 충분히 예상되지 않나요? 솔직히 반대쪽이 노무현 정신 운운하는 건 어처구니가 없을 정도죠. 노무현이 노무현 정신 그대로 할 때 비난과 조롱을 일삼다가 왜 노무현처럼 안 하느냐? 달리 말하면 노무현과 똑같은 결말을 맛봐라처럼 들리네요.
20/02/06 10:14
의석수 손해보면서 공수처 관철한것 자체가 충분히 노무현 정신 관철한거라고 보는 데 말이죠. 문재인과 노무현을 동일인물로 만들고자 하는 속내가 아닌가 싶습니다.
20/02/06 10:21
노무현 정신을 들먹인건 민주당이고.. 근데 니네가 노무현 정신을 들먹일 자격이 있어? 니네는 노무현하고 이렇게 다른데??
지난 글들 보면 이런 논조입니다. 말하자면 노무현을 계승한다는 민주당... 노무현에 대한 추억과 미안한 감정이 있어서 이번 정권은 무슨일이 있어도 무조건 지지 ! 하는 지지자들한테 광역도발 하는거예요. 앞뒤가 맞지 않다고...
20/02/06 11:29
노무현 정신에 대한 호오가 아니라 그렇게 그 정신 들고 난리치던 당이 그거랑 다른 행동을 하고 있으니까 까는거죠. 저 사람이 노무현 정신이라는걸 좋아하냐 마냐는 그닥 중요한게 아니고 본인도 그렇게 이야기하고 있지도 않죠. 너네 내로남불 아냐? 이러고 있는건데요.
가령 페미니즘을 비판하고 싫어하는 사람이라도 그래도 그중에 멀쩡해보이는 행동 예로 들면서 그거 안지키는 페미니스트 까는게 이상한건 아니잖습니까? 그 비판하는 사람이 페미를 엄청 싫어하고 욕했다고 하더라도요
20/02/06 10:16
공소장공개와 더불어 수평적소통은 참여정부의 업적이었다 진중권의 참여정부 평가는 이정도인것 같은데요 뭐 사실 진중권이 노무현을 판다고한들 현정권이 했던것만 할까요 크크
20/02/06 10:18
이상만 좇다 실패하지 않기 위해 현실과 타협한 결과가 그렇게 비난하던 정적들과 똑같은 모습이라니, 그 시점에서 이미 실패한게 아닌가 싶지만 여튼 '실패하지 않아서' 뭘 남기고 갈지 궁금하긴 합니다. 우리는 강남 건물주 되면 안되냐? 던 속내가 현 정권 모두가 공유하는 속내만 아니기를 빕니다, 진심으로.
20/02/06 10:20
진중권 같은 진보 입장에선 노무현 정권 때나 현정권 때나 다다르고 싶은 기준이 있었습니다. 참여정부 때는 열우당의 삽질로 4대 개혁 날려먹고, 노무현의 행보는 언행 불일치 였으니 진중권은 그걸 비판 했던거죠. 문재인 정부는 정책적이나 스탠스로 따지면 노무현 전대통령보다 훨씬 보수적 입니다. 어느때보다 보수적인 문재인, 민주당 지지자들이 진보의 탈을 쓰고 노무현 앞세우는 것이 꼴보기 싫은거라 봅니다.
20/02/06 10:41
진중권이 교수직 사임해서 악 받쳐서 썼다기보단 그간 손이 근질 거려서 미쳐버렸던걸 봉인해제한거 같은데요. 인지도 올리기 위해 썼다기엔 이미 충분히 유명한 사람이구요.
20/02/06 11:12
진중권은 무슨 말만하면 로고스니 파토스니 어려운 말과 배신이니 배반이니 자극적인 말, '양념'같은 조롱하는 말로 양념만 치네요. 사골 우릴 생각은 않고 프리마나 MSG 쳐서 만든 요리나 나사 빠진 기계처럼요. 노무현의 서거 이전, 참여정부 시작, 아니 노무현과 함께 변호사를 하던 시절부터 검찰개혁은 문재인의 숙제이기도 했죠. 노무현 대통령이 평검사들의 대화할 때 민정수석으로 그 자리에 같이 했던 게 문재인이고, 참여정부 대다수의 기간을 청와대에서 같이 했는데 마치 노무현 대통령의 서거에 대한 앙금이 검찰개혁의 근간처럼 말하는 건 왜곡이죠. 물론 노무현의 서거 때문에 검찰에게 원한과 같은 감정을 갖고 있는 지지자들도 있겠지만 그들을 위한 심리적 기획이라는 음모론적 주장은 역시 진중권식 궤변이고요.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수사 청와대 선거 개입 의혹 수사 다 막았나요? 압수수색 영장 받아 수사 다 했고 기소도 다했는데 무슨 수사도 막고 기소도 막았다고 합니까? 검찰 인사로 담당 검사 변경이 있긴 했지만 이게 수사도 못하게 해 기소도 못하게 했다와 동치도 아닌데 선동하고 있네요. 그리고 검사가 기소해서 무죄 판결 나면 다 무리한 수사입니까? 국정원 여직원 감금 사건 때 민주당 당직자들을 감금 혐의로 기소해서 3심까지 무죄 받은 사건을 상식적인 무리한 기소라고 하는 거지 진중권이 말한 김성태 등이 1심에서 무죄 받은 사건을 똑같은 무리한 수사라고 주장하는 것도 어처구니가 없네요
20/02/06 19:53
우리나라에서 진중권씨가 차지하는 위상이 신문사에서 인용하는 기사건수과 일치하는지 의문입니다.
한사람은 팩트/논리에 관계없이 쓰레기같은 막말을 쏟아내고 언론은 " "표를 붙여서 이를 대대적으로 홍보해주고 (거의 모든 언론사가 홍보해 줌) 또 그것을 팩트라고 인용해서 확대재생산하는 마이크가 있고. 사회생활 하면서 언론과 지식인의 한계는 익히 보아 왔지만 이렇게 막장까지 보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토론에 참여할수 없는 미천한 지적수준이지만 마음이 움직이지 않은 달콤한 언어의 마술과 같은 유희를 보는 느낌입니다.
20/02/06 12:08
내로남불을 싫어하지만 자신의 내로남불은 신경안쓰는 사람..
밥그릇 뺏겨서 여기저기 물어뜯고 있는 사람.. 자신이 정의라고 굳게 믿고 있는 사람..
20/02/06 15:48
조국이랑 전혀 연관지어 생각한적 없는데요?
왜 갑자기 조국을 소환하시는지 모르겠군요. 조국에 대해 관심이 너무 많으셔서 모든게 조국이랑 연관돼 보이는건 아니신지 ?
20/02/06 17:30
최근 3년간 내로남불의 아이콘 하면 조국 아니겠읍니까?
권력이라는 밥그릇 뺏겨서 지지자들 동원해서 언론, 검찰 물어뜯고 있고 그럼에도 자기가 정의라고 믿고 있다고 하길래 당연히 the 위선자 조국인줄 알았네요.
20/02/06 19:59
사표 만류하시던 고졸출신 교육학박사 총장님도 생각해주세요..
그런데 훌륭하신 진 석사님과 검새님들은 이런것은 업무방해죄라고 판단하지 않으신가봅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교육학 박사인 줄 알고 받은 총장상이 쓰레기가 되었는데 말이죠.
20/02/06 14:50
요새 정부나 민주당을 보면 실망되는건 노무현과 다른 길을 걸어서가 아닙니다. 점점 자한당하고 비슷한 길을 걷는것처럼 보이거든요. 정치인도 지지자들요.
20/02/06 16:47
크크 댓글들이 재밌네요.
노무현 언급해서 밥그릇 챙긴다는 말은 딜이 확실히 약하네요. 메시지에 대한 반박은 못한걸로 보여요. 한줄 한줄 반박하는건 에너지 소모가 심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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