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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1/20 20:37
롤 전혀 안해 잘 모르는데... 씨맥인가 하는 분이야기를 들어보면 김성근 전 감독이 자꾸 겹쳐서 좀 불편함이들기도 합니다. 뭔가 분위기가 그때 생각들이 막 나고 그래요. 그래서 그런거는 아니었으면 좋겠습니다 정말로.
19/11/20 21:05
사실 김성근 감독이 찬사를 받았을때와 비판을 받았을때가 몇년 차이가 안납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론 전직 프로선수에게 선수들 사이에서 김성근 감독의 평가가 좋다라는 이야기를 들은적도 있죠.
19/11/20 21:42
김성근 감독은 혹사와 잘못된 의료개념/훈련개념으로 선수 생명을 줄인게 제일 큰 문제인데 반해, 씨맥은 선수 혹사 문제도 잘못된 훈련/선수 관리 문제도 드러난게 없습니다. 선수를 팔아 본인 미담화한 적도 없고요.
그저 프로가 못하면 욕먹어야한다. 정도의 개념만 비슷하죠.
19/11/20 20:40
그냥 받아들이는쪽이 수용되기 어렵다면 안하는게 맞습니다.
자꾸 왜 넌 못참아가 나오는것같아 이부분은 꽤 위험하다고 생각해요. 모든 남이 저와 같지 않아요. 개개인마다 역치값은 다 다르고 그걸 잘못이라고 하면 안됩니다. 행위자가 문제인거지..
19/11/20 21:08
이 말씀 또한 맞습니다. 사실 받아들이는 쪽의 입장이 중요한건 사실이죠..
"넌 머리에 똥만 가득찬 머저리다" 뭐 이런 비슷한 이야기를 살면서 한번씩은 들어봤을텐데.. 이런 흔한 이야기로도 법적 다툼이 될수도 큰 싸움이 일어날수도 있죠. 하지만 무조건 받아들이는 쪽만 괜찮다면 괜찮은거 아닌가란 생각도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넷상에서 비판 내지는 비웃음의 대상이 되는 똥군기 문화 같은 것도 그들 안에선 별생각없이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죠
19/11/20 21:14
일단 수용하는쪽이 중요하죠 같은 단어의 쓰임이라고해도 사람마다 다르니까요.
가장좋은것은 상처줄만한 말은 안하는겁니다. 그래서 어른들이 세치 혀 끝을 조심하라고 하는거죠. 혀를 통해 나간것이 언제 칼이 되어 돌아올지 모르니까요. 하지만 역시 사람인지라 실천이 어려움
19/11/20 20:42
폭력은 나쁘다는 건 당연하지만, 피지알 유저들은 대부분 폭력을 옹호하는 게 아니죠.
폭력이 있었으면 처벌을 가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게 "영구퇴출"을 받을 정도였냐는 거에요. 그리고 그 처벌을 가하는 주체가 일관성 있고 원칙 있게 행동하고 있느냐는 거고요.
19/11/20 21:10
유머란만 봐도 다른 사례를 들면서 이런 것도 처벌받아야겠네?
이런 글들이 지금 쏟아지고 있죠. 평소의 생각도 그렇지만 이런게 걱정되서 쓴 글입니다.
19/11/20 21:22
[네 그런 것도 폭력입니다]라는 말씀이신가요?
이번 건과는 관계 없는 일반론이라는 전제로 이야기하면, 저는 제3자가 정할 수 없는 미묘한 지대가 있다고 믿는 편입니다. 평소 헤드락 걸고 노는 친구 사이에 갑자기 제3자가 나타나서 [본인들이 괜찮다는데도] 넌 폭력 가해자고 넌 피해자야. 이제 폭력을 막기 위해 너희 둘을 서로 격리하겠어. 이러면 안 된다는 거죠. 물론 학교폭력 같이 피해자가 문제를 제기하기 어려운 상황이 있는 것은 잘 알고 있습니다. 당연히 그런 경우를 찾아내서 막기 위한 개입 장치랑 기준은 필요하죠. 하지만 [폭력은 나쁘다]는 원칙을 현실에 기계적으로 적용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무조건 사람을 폭력 가해자로 만드는 것은 1차적인 폭력과 마찬가지로 폭력이거든요. 정의로운 폭력.
19/11/20 21:22
위 댓글에서 서두를 약간 공격적으로 꺼낸 점 죄송합니다. 생각이 많아서 정리가 안되서 그랬네요.
기본적으로 하시는 말씀에는 동의한다는 전제로 드린 말씀입니다.
19/11/20 20:44
이사건의 세가지 의문은 이거죠
1. 폭행이 있었다고 해도 영구퇴출 정도로 심한것이었나 2. 정말 폭행을 한적이나 있나 3. 다른 폭행자한테도 같은 처벌을 앞으로 적발되는 대로 할것인가. 셋다 모르겠네요
19/11/20 20:47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leagueoflegends3&no=3050830&exception_mode=recommend&page=1
이게 20개월 출장 정지입니다. 다 때려부수고 여자친구한테 죽인다고 협박. 씨맥이 소드한테 이것보다 심한 일을 했다는 건데 그런 게 있었으면 진작 깠을 거기 때문에 납득이 안되는 거죠.
19/11/20 20:48
내부고발을 한사람에 대한 일방적인 영구퇴출 판정과(심지어 자신은 그런일을 전혀 하지 않았다고 하고 제대로된 조사도 진행안됨)
그 판결을 내린 기관이 그 내부고발을 당한 사람이 이사로 있는 협회고 그에 협조한 기관은 내부고발 당한 사람과 스타1 때 부터 같이 일했던 사람으로 밝혀진 상황에 사람들이 분노하는 겁니다. 단순히 폭력 폭언을 옹호하는 논조의 글이 하나도 없는데 최소한 이런글을 써주실거면 한번정도 글을 읽어봐주시고 써주셨으면 합니다.
19/11/20 20:54
이번건이 협회나 라코나 정말 문제가 많다고 생각합니다만은 그와는 별개로
유머게시판 글들만 봐도 프로세계에서의 폭력 폭언을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는게 보이지 않나요? 아래분 댓글처럼 '그럼 이것도 폭력이네?' 폭력 맞습니다.
19/11/20 21:20
저는 유머게시판 글에 대해서는 폭력과 폭언이 별게 아니라고 생각하고 쓴게 아니라
이번 사태에 대한 유저들의 허탈함과 분노 때문에 일부러 폭력 폭언 비슷한 짤을 끌고와서 다 정지네 크크 이러는거라고 생각했습니다.
19/11/20 21:32
"다 정지네 크크" 이거 자체가 이정도는 별 문제없는데 라고 생각하기 때문이겠죠
기업 같은데서 폭력 교육 같은거 젤 먼저 교육하는게 위계폭력 이죠
19/11/20 21:44
아니요 무슨소리를 하시는거에요. 제가 언제 폭력 폭언이 별 문제 없다고 생각하고 글썼다고 했나요?
바로 위에 그 생각은 아니라 분노로 인해서 글쓴게 아닐까라고 해석했는데 그냥 해석방식의 차이죠. 똑같은 글을 보고 양념치킨님 께서는 폭력과 폭언에 대해 별개 아니라고 생각하고 글쓴거라고 해석할수도 있다는거 알았습니다. 보이지 않나요? 라고 물어보시길래 제가 보기에는 이렇게 봤습니다 라고 쓴겁니다.
19/11/21 04:43
[다 정지네 크크] 글을 올린 입장에서 말씀드리면,
https://pgr21.net/humor/369660?page=4 처벌은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영구 퇴출 수준은 아니다 라는 의견입니다. 제가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수준의 처벌은 경고와 벌금 입니다.
19/11/20 20:49
퇴출될만큼은 아니더라도 은근슬쩍 폭력의 허들이 자꾸 높아지는 것 같아서 보기 좀 그렇더라고요. 이게 무슨 폭력이냐 피드백이지 이런식으로..
'그럼 이것도 폭력이네?' 폭력 맞죠 '그럼 이것도 영구퇴출감이네?' 까지는 말할 수 있지만요
19/11/20 22:01
사회적으로 폭력에 대한 허들은 계속 낮아지는데 스포츠계는 이런게 더디죠. 집단안에서 느린 변화도 문제지만 외부에서 보는 시선 또한 느린것도 문제라고 봅니다. 거기에 언어폭력에 대한 인식이 아무래도 미흡한것도 있고요
19/11/20 20:49
졸속처리해서그런거에요
조규남 사건은 사법기관에 대한 판단에 맡긴다더니 씨맥은 자세한 조사없이 바로 징계하니까요 바실리같은경우에도 면대면 상담을 통해 자세히 조사했는데 씨맥은 그냥 감독직을 박탈당했어요 적어도 어떤일이 있었는지 자세히 조사하고 처벌하는게 맞는거아닐까 싶어요
19/11/20 20:53
명백한 증거가 있고, 규정과 절차에 따라서 투명하게 이루어진 징계였다면 지금과 같은 식으로 이야기가 안 흘러가고 씨맥 처벌에 대해서도 많은 분들이 이해했을 겁니다. 졸속 처리에 밀실행정의 결과로 이루어진 괘씸죄 처벌에다가 무기한이라는 최상급의 징벌을 내리니까 사람들이 납득할 수 없는거지요.
19/11/20 20:55
그렇게 치면 처벌을 피해자의 의견만 듣고 하는것도 맞냐라는 이야기도 되는데요.
제아무리 연쇄 살인을 했더라도, 피해자의 의견과 가해자의 변론을 모두 듣는건데 혼자서 판결하고 항의도 막아버린 상황인데요 애초에 여기서 왈가왈부 해봤자 정말로 폭언과 폭력사건이 있었는지, 아니면 주전에서 밀린 선수들의 마지막 발악인지 알수없는겁니다.
19/11/20 21:13
강한 피드백이나 검투사 정신에 대한 강조와 같이 본인이 인터뷰등에서 언급했던 일을 생각한다면 폭력은 몰라도 폭언쪽은 듣는쪽에서 그렇게 받아들여서 폭언이 되었을 가능성이 있긴 합니다....
19/11/20 21:33
듣는쪽에서 받아들이긴 했다만 최소한의 사전동의 절차도 있었고,
자신의 말에 대한 피드백으로 불편한 인원에게는 안했다는 씨맥 개인의 의견도 있엇습니다. 애초에 제가 그 안에서 생활을 안하니 온전히 알수 없다만, 마치 벌써 폭언과 폭력의 당사자가 씨맥이라는 글은 조금 나간글이 아닌가 싶네요
19/11/20 22:58
폭언과 폭행이 있었느냐에 대해서 사실이 밝혀질려면 최소한 당사자간 민사소송이 있어야 할 듯 합니다.
씨맥 감독처럼 소송을 해야할 필요성이 있거나(소송 대상은 라이엇하고 스틸에잇/그리핀+@), 스틸에엣이 한다고 주장했으니 조만간 진행될 듯 하고요. 적어도 라이엇의 경우 징계 발표를 하면서 어떤 사례들이 있었고 이런 이야기를 해줄 필요성이 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19/11/20 20:59
어.. 이 주제는 씨맥 사건의 곁가지일뿐입니다. 서두에 밝혔다시피 전 라코의 일처리에 의문을 꽤나 크게 가지고 있어요
씨맥이 잘못된 행동을 했냐 안했냐가 글의 주제가 아닙니다. 꽤나 많은 분들이 라코가 말한 그런걸 씨맥이 했다한들 그게 뭐 어때서라는 생각을 내보이는거에 대한 것에 대한 이야기일 뿐입니다. 왠만하면 댓글들에 피드백을 하고 생각을 나누고 싶지만 씨맥 사건 자체를 다루는 댓글들엔 피드백을 못해드리는점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19/11/20 21:09
폭언이나 폭행 관련해서 사회구성원들이 가지는 생각은 상당히 다양할겁니다.
과거에서 현재까지 전반적으로 용인되는 폭언이나 폭행의 수준과 범위가 꾸준히 줄어드는 나름 긍정적인 변화가 있었고, 어떤 시기에 사회화가 이루어졌고 어떤 시기에 살아왔느냐는 두 행위에서 용인된다고 보는 선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19/11/20 21:12
네, 맞습니다. 본문에서 밝혔다시피 90년대에 학창 시절을 보낸 저는 학교 선생님은 물론
학원 선생님, 학교 선배에게 꽤나 많은 폭력을 경험했었지만 그 시절엔 그게 폭력이라는 생각도 별로 없었죠 이런 생각이 굳어지면 그게 꼰대라는 말을 듣는건데, 이건 또 고급스럽게 올드스쿨스럽다라고 표현되기도 하죠. 이런 생각이 전 싫지만 인정은 하겠는데 나에겐 용인 안되지만 너희들에겐 괜찮아.. 이런 생각은 상당히 실망스럽습니다.
19/11/20 21:15
폭력의 수위 같은게 진짜 문제가 아니라 라코가 징계한 명목인 폭언과 폭력이 진짜로 행해졌는가, 그리고 그에 대한 제대로된 조사가 이뤄졌는가가 핵심이죠.
청춘을 이 판에 다 바친 사람을 아예 퇴출시키는 징계를 내리는데, 본인이 조사받지도 않았고, 근거가 뭔지조차 안 밝혀졌다는게 더 큰 문제 아닐까요?
19/11/20 21:30
내가 들을때 멕이려고 하는건지 정말 도움되는건지 구분 잘 안가서 그렇죠.
제3자 입장에서도 구분이 안가는 경우가 가끔 있는데 내가 듣는 입장이면 난이도는 더 올라갑니다. 글쓴 분 입장은 이해는 하지만 가능한건가? 의문이 듭니다.
19/11/20 21:32
그리핀 시드권 박탈 - 조규남 영구 제명 - 씨맥 3개월 정지
정도 나왔으면 이렇지 않았을겁니다. 그냥 쟤들이 대놓고 불을 지른거예요. 말씀하신 부분들도 충분히 생각해볼만한 문제인데 뭐랄까 지금은 좀 다들 조금 흥분해있는 상태에서 올라오는 내용들도 많으니 마냥 '저기선 원래 다 저러니 괜찮아' 라고만 생각들 하시는건 아닐겁니다. 게다가 이건 씨맥측 이야기만 듣고 하는 말이긴 하지만 어느 시점이후로 그런식으로 하지말아달라고 한 선수에겐 안했다고도 했죠.
19/11/20 21:36
저도 본문 그대로 씨맥의 징계수위나 이런 부분은 떼어놓고, 본문에서 다루는 부분에 대해 제 생각을 적어보자면
(제가 제대로 읽은 게 맞다면 씨맥-카나비-라코 건은 곁가지일 뿐이고 씨맥의 피드백 방식으로 촉발된 스포츠계에서 는 흔히 올드스쿨로 불리는, 현대사회에서는 꼰대라고 욕먹는 방식이 정당한가에 대한 이야기니까요) 똑같이 욕을 해도 생전 처음보는 사람과 10년지기 친구는 다르죠. 저는 기본적으로 사람 대 사람의 관계에서 폭언과 폭력 (강한 폭력이 아니더라도)는 기본적으로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러한 표현 방식에 있어서 개인이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따라 10년지기 불알친구와의 장난이 될 수도 있고 난생 처음본 사람과의 시비가 될 수도 있어요. 저는 살면서 이런 부분에 대해 기억나는 일이 두 번 있는데요, 한번은 급식때 고등학교 올라가면서 다녔던 학원 선생님 (학원이였지만 사실상 1:1과외였습니다)인데 이 선생님이 딱 씨맥처럼 강하게 피드백하고 통상적인 시선에서 욕설 폭언도 하는 올드스쿨형이였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당시 학원에 다녔을 때의 감정은 좋게 남아있습니다. 저는 만족스러웠고 당시 선생님의 욕설과 폭언이 모욕적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았어요. 두번째는 잠시 휴학을 하고 어딘가에서 일을 할 때였는데, 저랑 같이 파트너로 다니던 사수격이 딱 가장 많이 일을 하고 가장 많이 현장에 나가고 승진후 종신이냐 아니냐의 기로에 서있을 시기였습니다. 이 사수도 일을 굉장히 빡세게 하고 욕설 폭언을 서슴치 않았는데 이 때 저는 정말 너무 힘들었습니다. 해당 사수와 파트너로 붙기전에는 일도 재미있고 회사도 만족스럽게 다녔지만 해당 사수와 파트너로 붙은 이후 하루하루 회사 가는게 너무 고통스러웠고 결국 세 달 정도 같이 일하다가 제가 그만두고 나왔어요. 겉으로는 좋게좋게 헤어지고 나왔지만 당시 회사를 그만둔 이후 하루하루가 행복하다고 생각할 정도로 일하는 기간이 정말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결국 흔히 말하는 이러한 사람 대 사람 사이의 관계에 있어서 상급자의 올드스쿨 스타일은 (상당히 강한 입딜, 욕설, 때로는 더 심한)저에게 저게 맞냐 틀리냐 라고 하면 당연히 틀리다고 할 겁니다. 하지만 그걸 받는 사람이 불만이 없다면 결국 사람 대 사람의 사적인 관계의 감정에 속한 부분이므로 제3자인 제가 별 말을 하진 않겠 습니다. 요약해서 말하면 당사자끼리 괜찮으면 나라는 제3자가 딱히 할말은 없다 정도. 하지만 그러한 스타일을 받는 사람들 중에 단 한명이라도 싫다, 이건 틀렸다는 사람이 있으면 저는 틀렸다고 인정할겁니다.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할거고요. 99명한테 같은 올드스쿨 스타일로 서로 별말 없이 잘 해나왔더라도 제 시각에서는 기본적으로는 잘못된 방식이므로, 개인이 싫다는 단 한 명이 나타난다면 나머지99명은 별말 없는데 너가 뭐냐? 라고 할 수는 없죠. 이러한 건 굉장히 폭력적인 시선이기도 하고요. 남들은 군대 잘 다니는데 니가 뭔데 소원수리 쓰냐? 남들은 적당히 잘 다니는데 니가 뭔데 이러저러하냐? 사회에서 겪은 수많은 내부고발자를 배척하는 그 시선이 그대로 똑같이 적용되는 셈이죠.
19/11/20 21:48
그런 관점에서 사회가 변하고 있는 거겠죠. 하신 말씀에 동의합니다. 모욕죄 사례같은거 보면 거의 코난 보는 기분으로 '저게?'싶은게 있죠
19/11/20 22:05
계속 말씀드리지만 전 라코에 비판적입니다. 하지만 위계에 의한 폭언은 대체로 집단 내에서 유야무야되는 경우가 많아서 그렇지 굉장히 심각한 일입니다.
19/11/20 22:07
일단은 폭력이 용인될 수 있는가 아닌가부터 논의가 되어야 올바른 답안을 도출할 수 있겠죠.
정작 선수들과 부모들 당사자는 괜찮다고 하는 판이니 이를 고려해야겠죠. 개인적인 견해로는 일정 강압적인 과정이 사전에 합의된 수준이었다 하면 그게 법이나 통념상 윤리에 저촉되더라도 별 문제가 없다고 봅니다. 문제있다고 보는 시각에서도 무기한 정지가 합당한 처분인가에 대해서 논해볼 수도 있습니다. 길게 말할거 없이 너무 과하죠.
19/11/20 22:12
전 애초에 라코의 조사나 결론에 도달하는 과정에 의문이 많은지라..
사전에 합의된 폭력은 문제가 없다는 생각엔 솔직히 동의하지 못하겠네요. 거기에 내용을 보면 미성년자라도 상관없다는 말씀같아서 더욱더요
19/11/20 22:16
폭력의 범주는 매우 넓습니다. 말씀하시는 폭력이 어느정도의 수준인지를 한정하지 않는다면 무의미한 논쟁이 될 뿐이죠. 저는 씨맥 본인이 말한 수준이라면 괜찮다고 봅니다.
19/11/20 22:43
그 선수들 입장말고 저나 빙짱뽕님 입장에서요. 당사자들 입장이 가중요한건 사실이지만 그걸로 모든게 오케이라면 상당수의 가정폭력과 학교폭력을 용인하는게 댑니다.
19/11/20 22:48
우리는 씨맥과 당사자들의 이야기를 충분히 듣고 판단내릴 수 있는 것이구요. 일반적인 가정폭력, 학교폭력이 당사자들간의 제대로 된 합의가 있었는지는 모르는 일이죠. 그 수준도 이번 사건보다는 훨씬 심대할 것이고요. 그것들을 동일선상에 놓고 비교하는건 의미가 없습니다.
19/11/20 22:10
폭행에 대한거보다는 이게 내부고발자에 대한 보복으로 보인다는 점이 전 크게 걸리네요. 지금 라코에서 시맥의 폭행 행위에 대해 어떻게 정보를 얻고 징계를 했는지 매우 의심스럽습니다. 정보를 못 얻었다는게 아니라 지금 시맥이 그리핀측을 내부 고발한 상황인데 라코가 그리핀에서 정보를 얻었을꺼 아닙니까? 그렇기 때문에 그게 사실인지 아닌지는 매우 조심스럽게 조사해봐야할 상황인데 바로 무기한 정지를 때려버렸죠. 라코가 폭행 여부에 대해 자세하게 조사하지 않고 쉽게 얻은 정보로 판단하고 바로 행동했다면 간접적으로 내부고발자 보복을 협조한게 아닐지.
19/11/20 23:44
굉장히 조심스러운 이야기지만 제가 쓰고 싶지만 차마 쓰지 못하는 주제와도 일견 통하는 이야기입니다.
이게 내부고발자와 내부고발자의 이야기일수도 있다는거죠.. 그리고 어떤 부분에선 합리적인 판단을 못하는 느낌이 있는데 그걸 떠민게 대중이 아닐까 하는거죠..
19/11/20 22:55
아무리 스스로 '중언부언'했다고 말씀하시지만 이 글은 너무 앞뒤가 없네요.
게다가 내로남불이 신조어지만 보통 서로 상황이 비슷한 대립 구도에서 쓰이는 말입니다. 예를 들어 "야당의 주장은 내가 바람을 피우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내가 부동산을 하면 투자, 남이 사면 투기라는 식" 으로 쓰는 거죠. 스포츠 스타와 연예인은 일반인들과 입장이 현저히 다르고 주장하시는 바 역시 [ 저들은 스타이니깐 감수해야 한다]라는 말이 틀렸다는 말씀을 하시는거니까 여기서 자꾸 내로남불을 강조하는건 아예 틀린 비유입니다. 실제로 스포츠선수와 연예인은 일반인에 비해 많은 지원과 유명세로 인한 이득을 누리기 위해 활동하는 것이기 때문에 일반인들의 사례를 그대로 들고 와서 말하는건 옳지 않습니다. 게다가 일반인들이 '난 싫지만 스타들은 감수해야한다'라고 말하는 기저에는 '내가 스타가 되면 적당히 감수할 용의가 있다'는 말도 포함됩니다. 하고 싶은 말씀이 뭔진 알겠는데 너무 대충 쓰셨어요.
19/11/21 11:33
대충 썼다는 말엔 적극 동의합니다만 내가 스타가 되며이라는 불가능한 발상 자체가 너무 내로남불이지 않나요? 마치 내가 로또에 당첨되면 1억을 기부할거야 라고 말하면서 1원도 기부 안하는것처럼요. 아무리 스타라고 하더라도 지켜줄건 지켜줘야죠. 그럼 스타가 못된 스포츠 선수, 연예인에게 기준이 달라질것도 아니잖아요
19/11/20 23:15
몇 번 이야기했지만,
직접적인 폭력과 고압적이고 강압적인 지도방식은 명확히 구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전자는 반박할 수 없는 위법행위이지만, 후자는 문제가 될 소지는 있지만, 그 자체로 법적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씨맥은 고압적이고 강압적인 지도방식을 가지고 있지만, 직접적 폭력의 가해자라는 확실한 물적 증거는 아직 밝혀진 바가 없습니다. '몸에 살짝 터치만 하더라도 본인이 폭력적으로 느꼈다면, 그건 폭력이다'라고 하지만, 저는 폭력의 진위여부는 진단서의 유무로 판단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피해자에게 직접적인 상해가 없었다면, 심각한 폭력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고압적인 지도방식과 그걸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한 선수 사이의 문제일 뿐이죠. 도뿔이님이 그렇다는 건 아니지만, 이 건에서 은근슬쩍 씨맥이 직접적 폭력의 가해자가 된 것처럼 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런 비판이 이 사안과 별 관계없는 물타기로 보여서 싫습니다.
19/11/20 23:42
결국 나왔네요.. 물타기.. 것두 2연타로..
제가 비판을 하고자 하는 대상은 씨맥을 포함한 어떤 감독도 어떤 선수도 아닙니다. 그 상황을 보고 있는 우리들이죠. 유게에 진짜 폭력을 올리고 웃음거리로 삼고 성과만 보고 과정은 넘어가자고 말하는 분들요
19/11/20 23:50
실제로 어떤 목적을 가졌다 한들 사례로 가져오신게 지금 극히 논란이 되고 있는 경우라 물타기를 벗어나기 어렵습니다.
사실 게시판에서 씨맥 스틸에잇 관련 물타기를 시도했던 사람들이 하나같이 했던 행위가 스틸에잇은 둘째치고 씨맥이 폭언을 했니 어쩌니 그게 사실이라면 어쩌구저쩌구를 들먹였거든요. 비슷해보이는건 어쩔 수 없죠.
19/11/21 00:08
이건 좀 이해하기 힘드네요..
그러니깐 제가 라코를 비판하고자 하는건지 씨맥을 옹호하고자 하는건지 구분이 잘 안가는 게시물들을 비판하고자 글을 올렸다고 해서 그게 물타기라는 건가요? 애초에 비판의 대상이 씨맥도 아닌데 이게 왜 물타기가 되죠? 좀 거칠게 말해서 라코 욕하고 씨맥 옹호하고 소드 씹는데 어떤 방해요소도 말하지 말라는 건가요?
19/11/20 23:51
무슨 말인지 알아요. 그럼 그냥 그렇게 할 말만 하셨으면 됩니다. 도뿔이 님이 딱히 씨맥에게 악의가 있다거나 해서 이런 글을 썼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본문에서 '폭력'과 '강압적인 지도방식'을 명확히 구분하지 않고 두루뭉술하게 쓰셨기에, 그렇게 둘이 한데 묶어서 똑같이 비판하기에는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는 겁니다. 폭력은 당연히 나쁩니다. 그리고 위법입니다. 그러나 감독이 선수들을 강압적으로 지도하는 것은 비판의 대상은 될 수 있지만, 그것 자체가 위법이라고 볼 수는 없다는 얘깁니다.
19/11/21 00:13
그러니깐 제 말은 그 강압적이라는 기준이
자기 또는 사회적 통념과 스포츠를 비롯한 일정 분야에 다르게 적용한다는걸 말씀드리고 싶은겁니다. 쌍욕이든 모욕적인 언사든 사회에서도 사실 꽤나 빈번하지만 점점 없어지는 추세인데 유독 몇몇 분야에선 그걸 허용하고 그 대표적인 분야가 스포츠라는 거죠
19/11/21 00:45
말씀하신대로 없어지는 추세이기 때문에 스포츠쪽에서도 이렇게 계속 말이 나오고, 문제가 되고 있는 거죠. 도뿔이님께서 드라마틱하게 체감하지 못할 뿐,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피드백을 강하게 하는 것과 폭언, 욕설의 경계는 때때로 모호하게 보일 때가 있기 때문에, 여기에서 사람들의 생각이 갈라질 뿐이죠. 그리고 점점 그 구분을 확실히 하면서 후자를 배척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구요. 저도 그런 사람들 중에 한 명입니다.
쌍욕,모욕적인 언사는 당연히 없어져야 하겠지만, 강하고 독한 지도방식은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입니다. 전자가 나쁘다고 후자까지 싸잡아서 뒤집어엎을 필요는 없겠죠.
19/11/20 23:32
아무리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만 봐도 놀랄 수 있다지만 폭언과 욕설에 대해 정확한 정황 없이 이미 충분히 불합리한 싸움을 하고 있는 스트리머 씨맥에게
너도 권위있는 "감독충" 같은거 아냐? 하는 눈초리는 제가 보기엔 그 자체로도 어떤 폭언이나 폭력에 견줄법한 불합리 이긴 합니다.
19/11/20 23:39
이 글과 제 댓글을 제대로 읽으신건지 궁금합니다.
이런 오해를 사기 싫어서 서두에 밝혔고 그래도 계속 되길래 수정해서 서두에 한번더 붙혔고 애초에 제가 비판을 하고자 하는건 감독이나 선수가 아니라 팬인 우리들입니다.
19/11/20 23:59
최대한 조심스럽게 쓰자면 폭언과 폭력이 같이 안 묶였으면 좋겠습니다. 이 둘은 정도와 궤가 좀 많이 달라요. 폭력이 들어가는 순간 그 어떤 행동도 정당화 되지가 않고 논의 자체가 불가능이에요. 답이 정해진 뻔한 문제.
폭언.... 제가 관대할 수도 있겠지만 피드백 과정에서 쌔게 나오는거? 피드백과 상관없는 내용으로 빠진다면 문제라고 보는데 나머지는 큰 문제 아니라고 보거든요. 이것까지 규정 이야기하면서 혹은 도덕적 잣대 들이미는건 너무 빡빡합니다. 현실성도 없구요. 감독들이 바보도 아니고 매번 강한 피드백하면 나무가 부러집니다 그리고 그렇게 하면 알아서 팀 분위기 개판+ 성적 똥망되고 도태되겠죠. 이걸 굳이 뭐하러 폭언이 심했니 어쨌니 하는것도 무의미해보여요 분명 말했습니다 피드백과 상관없는 인격모독성 모든 발언은 문제라구요 그 외 나머지이야기입니다
19/11/21 00:17
피드백이란게 스포츠에만 존재하진 않습니다.
사회생활 어디든 피드백은 존재하죠. 정글자르반님은 회사 사수가 본인에게 유게에 올라오는 스포츠 감독식으로 피드백하면 괜찮다고 생각하시는 편인가요? 그렇다면 동의는 못해드려도 이해는 합니다 제 글의 제목도 결론도 스포츠선수든 연예인이든 그들의 인권도 우리와 같다는 겁니다.
19/11/21 00:28
어차피 모든 사람이 같지 않겠지만 전 저를 보다 나아지게 한다는 목적이 강하다면 괜찮다고 생각해서요. 물론 제 피드백 방식은 그렇지 않기 때문에 남에게 제가 받은 방식으로 피드백 하지 않을거구요 답변이 되셨나요?
자꾸 역지사지의 입장에서 생각하라고 하시는데 선수들이나 연예인들 목표를 위해 달려가는 사람들입니다. 일반적인 사람들의 성공 기준보다 훨씬 편협하고 좁은 문턱을 향해서요. 그 과정에서 오는 피곤함 힘듦이 일상인 사람들이에요. 그리고 본인들 길이 가혹하고 빡쌔다는걸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사람들이구요. 내기준으로 그들이 딱하고 애처로워 보일수는 있으나 그게 꼭 맞다고 생각 하지 않습니다
19/11/21 00:37
심문하는 듯이 댓글을 달아서 죄송합니다.
제가 가장 원하는 댓글에 가깝네요. 전에 다른 분에게 이런 질문을 드렸을땐 '내가 프로선수라면','내가 저 입장이라면'식으로 끝까지 내로남불을 포기안하는 분들을 봤거든요..
19/11/21 03:20
씨맥사건의 본질은 목적이 정당하면 수단은 상관없느냐에 대한 논란이 아닙니다. 목적이 비정당해요. 물타기입니다.
별개로 내로남불이 비정당한 사건과 결부되면 흔한 양비론이 완성되죠. 더 중요한 사건과 덜 중요한 사건이 흐려집니다. 우리는 어떤 사건에서도 가장 중요한 지점을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19/11/21 06:02
"욕하고 위협", "인생 대화"..클롭은 선수를 다룰 줄 안다
도르트문트 시절에도 선수들을 다루는 방식은 같았던 모양이다. 그러나 다소 거칠 때도 있었다. 마리오 괴체(도르트문트)는 지난 20일 ‘더 플레이어스 트리뷴’과 인터뷰에서 “클롭 감독은 내 커리어 첫 번째 감독이었다. 그는 내가 17살일 때 프로에 데뷔할 기회를 줬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솔직한 사람이다. 무엇이든지 다 이야기한다. 사람들은 클롭 감독의 진지한 면만 보고 있다. 내가 17살 혹은 18살일 때, 훈련에서 100%를 쏟지 않은 적이 있다. 클롭 감독은 곧바로 달려와 얼굴을 바짝 대고 소리를 질렀다. 독일어지만 해석이 불가능한 수준이었다. 그는 이를 바득바득 갈며 ‘더 열정적으로 해! 모든 걸 쏟아부어! F**X!’이라 말했다”라고 경험담을 전했다.
19/11/21 06:06
포포비치나 무리뉴는 말할 필요도 없겠죠?
펩도 야야투레, 즐라탄 등 자기 기준에 안 맞으면 위대한 선수에게도 비인간적 대우 한 건 유명합니다.
19/11/21 06:14
그 외에도 콘테나 알레그리 등 많지만 제가 강압적인 감독들 나열하기보단 프로스포츠에서 선수들과 좋게 좋게 이야기 하면서 지도하는 감독 예시를 들어주시는게 더 빠르겠네요.
19/11/21 09:12
일반적인 사회에서 통할 수준이 아닌 태도들은 바뀌어야 할 대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전 사실 축구를 잘 모르지만 말씀하신 감독들도 대부분 선수들과 언해피를 띄운 적이 있지 않나요? 그리고 강압적인 행태로 팀을 말아먹은 감독은 더 많을테구요 이건 두루치기님이 더 잘 아실거라 생각합니다. 그 들이 성과를 내었으니 그들의 방식을 인정해줘야 한다? 글쎄요 요즘 사회적으로 욕먹고 있는 기업들 대부분이 성과를 잘 내는 기업들이지 않나요? 포포비치 이야기가 나왔으니 제가 대단히 존경하는 감독인데 이 분은 꾸준히 바껴온걸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던컨이 롱런하게 관리한것도 포포비치지만 던컨이 mvp레벨에서 내려오게 혹사를 시킨 것도 폽이거든요. 자신의 실책을 깨닫고 변화한다. 엄청나게 어려운 거니깐요. 다른 부분도 마찬가지라 생각합니다. 폽이든 퍼거슨이든 다른 경력 긴 감독이든 그들의 과거와 현재는 달라졌을것이고 미래도 달라질겁니다.
19/11/21 09:57
밑에서 어떤 분이 직업별로 특수성이 있다는 말을 하셨는데 저도 거기에 동의합니다.
프로스포츠 관련 직종은 일반 회사 생활과 다를 수 밖에 없죠. 짧은 선수 생명과 극단적으로 갈리는 대우 등 일반 회사 생활과 같기가 더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선수들이 언해피 띄운다고 그 감독이 문제 있다는 건 아니죠. 감독이 분위기 풀어준다고 언해피 띄우는 선수들도 수두루 빽빽할겁니다. 제일 중요한 건 성과인데 강압적인 피드백 방식을 사용한 감독 수가 그렇지 않은 감독들보다 훨씬 많을테고 실패자들 수도 당연히 더 많을겁니다. 그런데 성공한 감독 중에서 유한 분위기로 성공한 감독 이름을 떠올려보라면 저는 한명도 떠오르지 않네요. 예시를 들어주시면 찾아보고 그에 대한 생각을 적어보겠습니다. 님께서 말하셨듯 펩이나 클롭 등 유명 감독들이 과거에 비해 달라졌을거라는데는 동의합니다만 그 달라진 계기는 자신이 성공한 감독이기때문에 덜 강압적인 분위기로도 원하는 바를 성취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전 앞으로도 프로스포츠에서 피드백 과정을 유한 분위기로만 일관하는 감독은 성공하지 못 할거라고 생각하고 피드백 과정에서 어느 정도의 강압적인 분위기는 필요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NBA는 관심을 덜 가지고 있는 입장에서 레너드 사건이나 그 이후에 레너드에 대한 발언 등만 봤을때 포포비치가 바뀌었다는 님 주장에 동의하기 어려운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19/11/21 11:12
다른 스포츠에 보면 최소한 보이는 바로는 그리 격렬하지 않은 방식으로 성과를 이뤄낸 감독이 많습니다. 폽만 해도 해축으로 보면 순한 맛 아닌가요? 대표적이라면 nba역대 최고 감독이라는 평가를 받는 필 잭슨이 있겠네요. 동양철학에 관심이 많아서 별명이 젠 마스터인 잭슨은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를 하는 탁월한 능력이 있었고 그 방식은 결코 강압적인 방식은 아니었습니다. 조던, 로드맨, 샥, 코비같은 엄청난 에고를 가진 선수들을 지도하면서 문제가 된적이 없었죠.
19/11/21 11:53
필 잭슨에 관해 찾아 봤습니다.
님 말대로 전형적인 올드스쿨 명장에서 벗어난 관리자형으로 대성공을 거둔 감독이네요. 다만 시카고 불스에선 조던, LA 레이커스에선 코비와 샤크가 있는 팀을 물려받았고 뉴욕 닉스에서 최악의 모습을 보여 준 걸 볼 때 스포츠 업계에서 지향해야 할 감독상인지는 의문입니다.
19/11/21 12:43
그게 주로 잭슨이 비판받는 지점이긴 한데 반대로 그4명의 레전드도 잭슨 없이는 우승 못했습니다. 피펜을 제외하면 어지간한 감독은 통제가 안되는 선수들이었죠 잴슨은 아워벡과 더불어 누가 넘버원이냐 논쟁 정도이지 이제 능력을 의심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뭐 뉴욕이야 노년에 망신 정도로...
19/11/21 12:48
전술적인 능력도 있는 것 같고 님께서 지향하는 선수들 억누르지 않는 코칭 스타일로 수많은 타이틀 가져왔으니 넘버원 논쟁 한다는데 의문은 없습니다.
다만 제가 지향 할 감독상인지 의문이라는건 다른 감독들이 명전 첫턴 입성이 보장되는 선수들과 커리어 내내 함께 할 수 있냐는 거죠. 그런게 보장된다면 유한 분위기에서 관리자형 감독이 올드스쿨형 감독보다 나을 수 있다는데 동의합니다만 과연?
19/11/21 08:32
백번 양보하도 전후 사정이 무시될 수 없다고 봅니다. 회사 생활이랑 다를 수 밖에 없냐구요? 전 전혀 다르다고 봐요.
따지자면 군인 총쏘는거나 수술실, 아이돌 안무연습 이런거랑 회사 생활이랑 같나요? 말로 젊잖게 피드백해서 완성도가 높아지는 일이라면 위 같은 분야는 그렇게 했겠죠. 결과가 모든걸 말해주는 분야인데 뭐하러 감정낭비를 해가며 그럴까요? 문제는 그런 피드백 방식이 선을 넘을 가능성도 높고 그런 사례들이 많다는건데 그렇다고 소위 빡시게 완성도를 높혀야 하는 일에 소위 이런류의 수련 과정 없이 그 수준에 올라갈 수 있느냐는거죠. 게다가 프로 스포츠는 시간 제약까지 있구요. 이런 관점이 폭력에 대한 허들이 낮아진다고 비판받는 지점이란건 알고 있지만 당사자 입장에서 보면 소위 가혹한 훈련이 없가면 본인이 낙오할 확률은 더 높아진다고 느낄 확률도 높습니다. 그런식으로 빡시에 뭐하러 해요. 싹수가 보이던 말던 [이게 네 과제다 언제까지 이런 수준으로 올려 문제는 너도 알지?잘 해보자] 근데 현실은 못 올라오면 그냥 퇴출. 본인 의지로 그 수준을 못넘으면 그만 둬야지 재능도 없으면서 무슨 프로야 이렇게 말해야 할까요? 실력이 오르면 장땡이다가 아니라 현실적으로 우리 능력이라는게 가혹한 환경에서 성장하는데 그런 환경을 조성하는데 개인차가 너무 크다는거죠. 자기 절제가 어려운 선수에게는 그런 가혹한 피드백조차 감사하고 은인이 될 수 있으니까요. 먼길 중언부언 돌아왔는데 결국 과연 그런 피드백이 일방적이었느냐, 원하는 사람에게만 해주겠다. 사전 동의 이후에도 이런 방식이 싫으면 하지 않겠다 정도의 전후 사정이 있다면 이건 다르게 봐야 합니다. 진짜 무슨 사람을 개돼지 동물로 보는 것도 아니고 이건 폭력이야 폭력이야 폭력에 대한 감수성을 높혀야 해 고사를 지내는 것도 아니구요. 뭐가 옳고 그런지 최소한의 선도 스스로 설정하지 못하는 바보들이라고 생각하는걸까요? 처음으로 돌아가서 일반 회사 생활이 그렇게 프로페셔널하게 돌아가나요? 물론 그런 분야도 있죠. 그런 곳은 반년 일년 단위로 내 능력에 따라 밥줄 끊기고 동종업에 발도 들이지 못할 정도로 가혹한 환경일껍니다. 아주 쉬운 예시가 있네요. 딸린 식구들 모두 책임져야 하는 사장님들, 평등 불평등 성과의 배분 같은 문제들에 있긴 한거지만 그래도 일반 직장인이랑 돌아가는 업무 롤이 같다고 할 수 있나요? 소위 공무원 마인드라는게 괜히 욕먹는게 아니잖아요.
19/11/21 09:34
실제로 군인들에게도 폭언은 엄격히 금지입니다. 현실은 다르지만요. 가혹한 환경이니 가혹하게 대해야 한다? 환경 자체가 가혹한데 뭘 더 추가하나요? 실제로 군대에서도 빡세다고 말해지는 보직들은 크게 둘로 나뉩니다. 분위기가 아주 널널하거나 엄청 빡세거나.. 그리고 사고는 주로 후자에서 터지죠. 군기가 안빡세서 탈영했다는 이야기 들으면 뭐라고 하실건가요?
19/11/21 09:48
무슨 말씀이세요. 군인 이야기를 했습니까? 사격이랑 일반 군생활이랑 같아요? 그게 분위기기 널널한거랑 무슨 상관이에요. 지금 단순히 일상어를 대체해서 폭언을 하는걸 이야기 하는겁니까? 그런 빡신 환경이니까 가혹하게 대해야 한다는게 아니라 사격 같이 극단적인 상황이니까 평소 군생활이랑 다르다는거죠. 프로스포츠나 아이돌판이나 그정도로 극단적이라는겁니다. 논지에 대해서 별로 동의하지 않으신다고 군생활은 가혹환 확경이라는 이상한 상황설정을 하시는 것 같은데 군기나 탈영은 제가 한 이야기도 아닌데 왜 끌어 오시는지 모르겠으며 군생활 이야기는 또 뭔 소린지 모르겠네요.
19/11/21 10:06
사격장에선 구타, 폭언이 허용된다는 그거 구라입니다. 그런 규정은 전혀 없어요. 실제 전쟁에 나가는 군인들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괜히 상관살해로 많은 군대들이 골머리를 앓은게 아닙니다.
19/11/21 10:18
하... 별로 이해를 하고 싶지 않으신거 같아서 말을 더 하지 않겠습니다. 제가 지금 사격장에서는 폭언 가능하고 스포츠판이나 아이돌 판에서는 폭언이 패시브지!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나요? 프로판은 일상과는 다르다. 그런 극한 경쟁에 노출된 사람들은 당사자들 입장이 다를 수 있으므로 전후 관계를 봐야 한다는겁니다. 그냥 제 갈길 갈께요.
19/11/21 08:48
매우, 매우, 매우 공감합니다. 그리핀 조규남 쓰레기같다고 생각하고 이스포츠 업계에서 당장 퇴출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이번 인터뷰에서 언급된 폭언(만약 폭행이 없다 하더라도)이 사실이라면 씨맥도 감독 자리에 있어선 안될 사람이라고 봅니다. 전 스포츠는 이스포츠밖에 안봐서 더 놀란 것일 수도 있습니다만, 그런 패드립을 듣고도 자존감이 살아남을 수 있나요...? 심지어 미성년이거나 이제 막 성인이 된 아이들에게.. 게다가 씨맥 옹호를 위해 저걸 별거 아니라고 치부해버리는 그 입장들이 너무 놀랍습니다.
최소한, 자정해나가야 한다는 이야기로는 흘러가야하지 않나요..? 야 그럼 이 사람도 잘려야겠네 저 사람도 잘려야겠네 스포츠는 전쟁이다 운운 이런 이야기가 아니라요.. 게다가, 왜 인터뷰에서 카나비 선수 이야기는 언급 안하냐? 저라도 회사에서 제가 잘 알지 못하는 팀원이 제가 잘 알지 못하는 이유로 갑자기 퇴사당했다면, 지인들이면 몰라도 회사 관계자들에게 입도 뻥긋 안할겁니다. 자기한테 한 욕도 아닌데 뭐가 문제냐? 지금 저희 회사에서도 팀장이 유독 미워하는 팀원이 한명 있어서 간혹 다른 팀원들 앞에서도 말로 인신공격을 해대는데, 그럴때마다 팀 분위기 개판납니다. 팀장이 당장 잘렸으면 좋겠어요. 물론 전 소심하고 이기적이므로 회사 관계자들에게는 그런 불만 절대 이야기 안합니다. 그 팀장이 저는 예뻐하거든요. 아 여하간에 멘붕이네요. 시즌2부터 lck 거의 한 편도 안빼고 다 본 팬입니다만, 정말 이 업계가 저런 폭언들이 용인되는 환경이라면, 아끼는 많은 선수들이 빨리 도망쳤으면 좋겠습니다. 최소한, 감독이 욕해도 잘 알아듣지는 못할 외국으로라도 가면 좋겠네요. 멘붕입니다.
19/11/21 08:49
전 이 주제를 프로스포츠의 세계에서 생각해 볼 수 있는 다른 주제와도 연관지어서 얘기하고 싶은데요. 각자에게 맞는 코칭 방식이라는 게 있고 그 중에는 쓰레기 같은 코치들도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프로스포츠 선수라면 자신의 실력을 높이는걸 최우선으로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방식 자체는 잘못되지 않았다는 전제하에 일반 직장인들과 같은 그런 마인드는 프로스포츠 선수에게는 안되죠. 프로스포츠는 그것을 봐주는 사람이 있어야되는데 선수가 투쟁심도 없고, 안주하려고 한다? 그것을 보며 환호 할 사람은 없겠죠. 기준이 가혹 한 것은 당연하다고 봅니다. 무한경쟁, 승자독식이니까요.그리고 제가 또 하고 싶은 얘기는.. 프로선수니까 돈 땡겨야된다. 이런 말씀들 많이 하시는데 프로에게는 돈이 곧 가치기 때문에 어느정도는 맞는 말이지만, 돈 외에도 명예를 중요시하는 선수들도 있고 그 명예를 등한시하면 결국 도태된다고 봅니다. 한 명의 사람에게는 가혹 할 수 있지만.. 프로스포츠의 세계는 다릅니다. 아니, 스포츠뿐만이 아니고 대중을 상대하는 사람들이라면 다 그릫죠.
19/11/21 08:59
저하고 나이도 비슷하신 것 같고, 이 사안에 대한 생각도 거의 완전히 같네요. 저도 씨맥감독에 대한 영구 출장정지는 너무 어이없기도 하고, 보복성 징계라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폭력이나 폭언에 대해서는 굉장히 관대한 분위기가 형성되는 것 같아서 안타깝기도 합니다. 스포츠판의 특수성을 감안하더라도 상시적인 폭언은 정당화될 수 없다고 생각해요.
19/11/21 09:16
누가 들으면 씨맥이 싸이코패슨줄 알겠네요.
게임내에서 실수한데 대한 피드백 과정에서 일어난 일을 상시적인 폭언이라 규정하는게 놀랍습니다. 실수 한번 했다고 폭언 듣는 것도 아니고 그 실수의 경중이나 빈도를 따져서 그에 맞는 피드백을 할 텐데 최고 수위의 무언가만 가져와서 2년 반동안의 피드백이 그게 전부인 마냥 떠들어대는 조규남 일당의 의도가 잘 먹혀 들어가는 것 같아 슬프네요.
19/11/21 09:33
씨맥의 폭언에 대한 라코의 조사과정에서 씨맥의 의견을 듣지 않고 한쪽 당사자들만 조사된 상태이기 때문에 라코의 조사를 신뢰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폭언의 내용이나 빈도, 수준 모두 알 수 없는 상태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설령 라코의 발표가 다 맞고, 선수들의 인터뷰가 다 맞다고 하더라도 씨맥이 싸이코패스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씨맥의 폭언을 통해 그리핀 사건 덮으려는 조규남 일당의 의도에는 넘어가지 않을테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개인적인 이야기를 조금 더 하겠습니다. 직장생활 하면서 돈을 벌기 시작한지 13년 정도 되었는데, 13년간 직장내에서 이루어지는 폭언이 놀랄만큼 줄어들었습니다. 처음 입사했을 때는 상사가 부하직원에게 인격모독적인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고, 폭언을 잘하는 직장상사가 오히려 장악력이 있고 리더쉽이 좋다는 평가를 받기도 하였습니다. 실제로 폭언을 하면 업무성과가 단기적으로 좀 향상되기도 합니다. 두려움이라는 감정은 효율적인 자극제니까요. 하지만 수 차례에 걸친 문제제기와 징계들이 이어지면서 이런 폭언은 놀랄만큼 줄어들었고, 폭언하는 직장상사가 좋은 평가를 받기 어려운 분위기가 되었습니다. 오히려 유연하게 소통이 되고, 좋은 전략으로 성과를 올리는 상사가 좋은 평가를 받고 있죠. 저는 이런 변화가 매우 가치있다고 생각합니다.
19/11/21 09:41
제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훨씬 짧고 조곤조곤 이야기하시는데 감탄합니다. 사실 저도 제 사수가 전설적인 사람이거든요. 이 사람 밑에서 1년을 버틴게 제가 최초입니다 크크 그런데 이 양반도 점점 변하더라구요. 누굴 퇴출시키자 이런 이야기가 아닙니다. 변하자 하는거죠. 실제로 변하고 있구요
19/11/21 10:05
회사 생활에서 프로스포츠에서 피드백 상황처럼 '상대가 더 잘해서 졌다/우리의 실수로 졌다'가 구분 가능한지도 의문이고 하나의 경기만 따로 떼놓고 강압적인 분위기에서 실수를 짚는 과정이 가능한지 모르겠네요.
님이 들어주신 예시는 훌륭하지만 프로스포츠에서 가능한 이야기인지도 의문이구요.
19/11/21 10:33
말씀하신 부분이랑 피드백의 강도가 무슨 상관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대부분의 회사일은 잘잘못이 꽤 명확하니 피드백하기 더 쉬운게 아닐까요? 건바이건에서 스포츠 경기처럼 시간에 쫒기는 일은 어느 분야나 꽤 흔합니다.
19/11/21 09:35
그러게 말입니다. 글쓴이는 그런 의도가 아니라고 했지만, 어느새 씨맥이 폭언, 폭행하는 감독이라는 얘기를 하는 사람까지 나오고 있죠. 그에 대해서 명확하게 사실로 밝혀진 건 아직까지 없음에도 불구하고. 겜게나 유게에 그리핀 전 선수는 씨맥이 '시옷비읍'도 쓴 적이 없고, 피드백 방식은 선수와의 사전동의가 있었고, 패드립도 들어본 적이 없다고 하는데 말이죠.
다른 사람들이 스포츠계의 폭언, 폭행에 너그러워서 씨맥을 두둔하는 게 아닙니다. 여러 정황들은 볼 때 씨맥이 여태까지 보여준 건 '강하고 독한 피드백' 정도의 수준이지 직접적인 모욕과 폭언, 폭행은 확실히 드러난 것이 없죠. 이런 것들을 무시하고 증언 몇 개 만으로 무기한 자격정지를 시키면서 라코와 스틸에잇은 씨맥을 선수들에게 폭언, 폭력을 가하는 감독으로 프레임을 만들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걸 비판하는 거에요.
19/11/21 09:52
씨맥사건이 주제가 아닌데 댓글의 흐름은 자꾸 엉뚱하게 흐르네요. 저도 일부 스포츠판에서 흔한 일이다라고 하는 말은 삼가해야 한다고 봅니다. 제가 군대 있을때 다들 여기선 폭언,폭력이 없으면 안돌아가는 곳이라고 하더군요. 별반 다를것 없는 논리라고 봅니다.
19/11/21 11:15
진짜 냉정한 토의를 원하시면 이 사태가 어느 정도 수습된 후에나 쓰셨어야 될 글입니다. 지금 미성년자 선수 한명을 거의 사기 계약으로 팔아먹으려고 했고 자기들 사기건 폭로했다고 한 사람 커리어를 완전 망하게 하려는 인간들이 내부고발 보복형태로 내 놓는 주장을 그게 님 평소 관심사하고 접점이 있다고 그건을 생각해보자 글을 쓰시면 그 주제에 대해 제대로 된 토의가 될리가 없는게 상식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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