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9/10/23 03:58:21
Name 及時雨
Subject [일반] [삼국지]미축, 인생을 건 도박을 하다 (수정됨)
미축의 자는 자중(子仲)이며, 서주 동해군 구현 사람입니다.
미축의 집안은 대대로 재산을 쌓아, 미축의 대에 이르러서는 하인과 노비가 만명에 달할 정도였다고 합니다.
아무리 중국이라지만 개인이 만명을 부린다는 것은 지금 와서도 쉽게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니, 가히 서주 최대의 거부, 금수저 중의 금수저였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또한 올곧고 바른 사람이었기에, 화덕성군이 미축의 집을 태워버리려다가 그 인품에 반해 미리 언질을 주어 화를 피하게 했다는 이야기마저 전해집니다.


명망이 높아지면 찾는 이도 생기는 법입니다.
미축은 서주자사 도겸의 명을 받아 별가종사(別駕從事) 자리를 맡게 됩니다.
별가종사란, 주 자사를 따라 다니며 보좌하는 직책이었으니, 도겸의 최측근이 곧 미축이었던 셈입니다.
도겸이 병으로 사망하자, 미축은 그 유지를 따라 유비에게 서주를 바칩니다.


유비가 원술을 치러 떠난 틈을 타, 여포는 하비를 공격해 유비의 처자식을 사로잡습니다.
당시 오갈 데 없어진 유비의 상황은 영웅기에 묘사되어 있는데, 굶주림으로 곤경에 빠져 관원과 군사들이 서로 잡아먹을 지경이었다고 합니다.
이 상황을 타개하는 데 도움을 준 것이 바로 미축이었습니다.
미축은 여동생을 유비의 부인으로 들이고, 온갖 재물을 털어 군자금을 마련했으며, 노객 2천명을 동원해 유비를 도왔습니다.
이 덕분에 유비는 재기의 발판을 얻었고, 이후 여포에게 소패를 얻어내 주둔하기까지 버틸 수 있었습니다.


여포를 토벌하고 서주를 얻은 뒤, 조조 또한 미축의 명성을 전해들었던 모양입니다.
동생 미방은 팽성상으로, 미축 본인은 영군태수로 각각 조조에게 천거되었다는 기록이 남아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축 형제는 고작해야 객장 신세였던 유비를 따라 천하를 떠돌게 됩니다.


유비가 다시 조조 밑에서 나오게 되자, 미축은 손건과 함께 사자로 유표를 찾아가, 유비가 의탁할 수 있는 길을 만들었습니다.
이 덕에 미축은 늘 같이 나오는 이름, 손건, 간옹과 함께 종사중랑의 자리에 오릅니다.
삼고초려 이전, 이들이 유비의 최측근 참모진으로 여겨지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촉서 미축전에 따르면 미축은 그 성품이 온화하고 인자한 탓에, 유비가 지휘를 굳이 맡기지 않았다는 언급이 있습니다.
활과 말에 능했다는 기록이 있는 것을 보면 개인의 무력은 상당했던 모양인데, 야전 지휘관에는 어울리지 않는 호인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후에도 미축은 유비의 입촉까지 늘 그의 곁을 지켰습니다.
최측근 참모의 역할은 수어지교의 제갈량에게 내주었지만, 입촉 이후 그에게 제수된 직함에서, 유비가 얼마나 미축을 높게 평가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군사장군의 직에 오른 제갈량보다도 높은, 안한장군(安漢將軍)의 자리에 미축을 올린 것입니다.
이름부터 한나라를 평안케 할 것이라는 것이니, 한의 부흥을 부르짖던 유비에게, 얼마나 큰 의미를 지니는 이름인지 능히 짐작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미축의 영광은 여기까지였습니다.
남군태수를 맡고 있던 동생 미방은 관우와의 불화 끝에, 평생을 섬겨온 유비를 떠나 손권에게 향합니다.
이 배반은 곧 관우 패망의 단초가 되었고, 동생의 죄를 괴로워하던 미축은 스스로를 묶고 죄를 청하기에 이릅니다.
유비는 형제라 하여 그 죄마저 관계가 있는 것은 아니라며 미축을 위로하고 이전과 같이 대했지만, 미축은 스스로 부끄러움과 분함을 이기지 못하고 앓아누운 끝에, 세상을 떠나고 맙니다.




요즘 시대, 미축이라는 사람은 기껏해야 간손미의 말석에 불과한, 그야말로 '잡'문관에 불과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저는, 삼국지라는 이야기의 흐름 속에서 누구보다도 과감한 도박을 한 사나이가 바로 미축이라고 생각합니다.
유비를 만난 뒤, 미축은 자신이 평생 살아오던 서주를 바쳤고, 조상 대대로 모아오던 재물을 바쳤으며, 스스로는 물론이고 두 동생까지 유비의 길에 몸을 던지게 했습니다.
조조 휘하에서 중앙 권력으로 진입할 기회를 스스로 거부하고, 평생을 살아오던 서주 땅을 떠나, 끝내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길에 올랐습니다.
이쯤 되면, 유비라는 존재를 믿고 모든 것을 던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겠죠.
저는 촉이라는 나라는 곧 미축 위에 세워졌다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죽기 전, 병상에서 미축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유비 밑에서 평생을 일해 온 미축이라면, 당연히 유비가 관우에 대해 어떤 마음을 품고 있는지 누구보다도 잘 알았을 것입니다.
아마 스스로도 긴 세월 지내면서 관우와 상당한 친분이 있었겠죠.
고향을 떠나 무엇 하나 안정된 것 없이 방랑의 세월을 보내다, 이제야 겨우 기반을 잡았건만.
전쟁통에 먼저 떠난 여동생과 이제는 배신자가 된 남동생.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땅이 된 고향 서주.
이 도박은 과연, 가치가 있는 것이었는가.


가끔 미축의 도박이 성공이었는지, 실패였는지 생각해보곤 합니다.
언제나 결론은 나오지 않네요.
그저 섬길 이를 찾으면 모든 것을 걸고서라도 승부할 수 있는 이와, 누군가가 모든 것을 걸 만큼 매력적인 꿈을 품었던 이에 대한 낭만만을 어렴풋이 느끼게 될 뿐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及時雨
19/10/23 03:59
수정 아이콘
언젠가 써야지 써야지 하고 마음만 먹고 있었는데, 요새 글곰님의 삼국지 글 올라오는 속도가 만만치 않기에 선수를 쳐버렸습니다.
간손미가 아니라 미손간입니다 여러분.
촉서에서도 허미손간이진전이라구욧!
강동원
19/10/23 09:09
수정 아이콘
이게 다 침착맨 때문입니다.
간손미 간손미 신나는 노래~
及時雨
19/10/23 13:51
수정 아이콘
아주아주 나쁜 사람입니다
피를마시는새
19/10/23 05:05
수정 아이콘
미축이 없었으면 유비도 없었겠죠.
미하라
19/10/23 06:12
수정 아이콘
미축 입장에서는 서주대학살이 조조의 천거를 마다한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물론 자신의 모든것을 유비를 위해 베팅한다는 선택이 쉬운것도 아니지만요.
及時雨
19/10/23 13:54
수정 아이콘
사실 조조가 천거했을 무렵에는 이미 유비랑 인척관계에 미축 미방 모두 유비 휘하였으니...
이미 돌이키기에는 너무 많은 투자를 했다는 생각이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VictoryFood
19/10/23 07:13
수정 아이콘
서주 제일의 부호라고는 하는데 서주를 떠나서까지 그 부가 어떻게 유지되었을지 궁금합니다.
그 당시는 농경 중심 사회였으니 부호라면 땅을 기반으로 잉여생산물을 만들고 그걸 굴리는 거였을 텐데요.
결국 서주 지방의 땅을 소유하고 있었을 텐데 미축이 서주를 떠난 후에도 그 땅에 대한 소유권을 유지하고 있었을지 궁금해요.
제가 조조라면 미축 땅을 모두 압수했을거 같은데요. 흐흐흐
及時雨
19/10/23 13:53
수정 아이콘
아마 떠나는 시점에서 다 처분하고 그 돈도 군자금으로 붓지 않았을까 싶죠.
같은 서주 출신인 제갈량과는 어떤 관계였을지도 가끔 궁금하긴 합니다.
치열하게
19/10/23 09:28
수정 아이콘
미축 같은 사람이 되는 게 어려울지 미축 같은 사람을 얻는 게 어려울지....
及時雨
19/10/23 13:55
수정 아이콘
둘 중 어느 쪽이라도 될 수 있다면 참 멋질텐데요 흑흑
캬옹쉬바나
19/10/23 10:32
수정 아이콘
유비가 사람을 모으는 매력을 가졌다는 가장 큰 증거 중 하나가 미축이라 봅니다.
19/10/23 11:15
수정 아이콘
안한장군 미축...

미 안한...

유비에게 미안해서 홧병으로 죽을 만 하네요.

...죄송합니다.
웃음대법관
19/10/23 14:46
수정 아이콘
봐드리겠습니다
及時雨
19/10/23 16:22
수정 아이콘
개...그...와는 별개로 안한장군이라는 자리는 상당한 명예직이었습니다.
본문에 적었듯 한나라 계승 의지가 강했던 촉에서는 진짜 최상급 명예라서...
미축 이외에 이 자리를 받은 사람이 이회랑 왕평 둘 뿐이에요.
세인트루이스
19/10/23 11:19
수정 아이콘
(수정됨) 미방이 미축의 동생이었군요... 연의에서 장판파에서 우물에 떨어지는 것으로 나오는 분이 미부인이었군요...
유비가 좀더 잘 컸으면 미축은 여불위와 더불어 희대의 킹메이커 상인으로 남았겠네요.
박근혜
19/10/23 12:03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도 은글슬쩍 수정합니다 흐흐
세인트루이스
19/10/23 12:05
수정 아이콘
으악!!! 엄청난 오류 캐치 감사합니다 ㅠㅠ
세인트루이스
19/10/23 14:16
수정 아이콘
박근혜님 존경합니다
及時雨
19/10/23 13:52
수정 아이콘
여불위랑은 좀 다른게, 미축이 유비에게 뭔가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이야기가 하나도 없다는 점일 거 같네요.
평생 유비 따라 헤매다가 겨우 좀 자리 좀 잡을라니까 동생놈이...
세인트루이스
19/10/23 14:03
수정 아이콘
순수한 스폰서였군요 ㅠㅠ 도대체 미방은 왜 항복을 했을까요... 관우가 얼마나 무서웠길래, 혹은 얼마나 쌓인게 있길래, 그간 개고생을 무의미하게 만들고, 형에게 큰 해를 끼치면서, 떳떳치 못한 여생을 택한것인지... 뭐 몇천년 후까지 한반도의 사람들에게까지 본인의 삶이 평가를 당할줄은 몰랐겠죠
及時雨
19/10/23 14:07
수정 아이콘
여러 이유가 있었겠지만 가장 큰 건 역시 관우와의 불화였겠죠.
관우전에 따르면 평소부터 관우가 미방과 사인을 소홀히 대했고, 군수물자 수급이 기준에 달하지 못하자 죄를 묻겠다고 엄포했었다고 합니다.
미방도 짬으로 치면 서주 때부터 유비를 따라 방랑한 개국공신인데, 이런 대우를 받는 게 억울했을 겁니다.
물론 그렇다고 배반까지 하게 될 것이라고는 관우도 예상하지 못했겠지만...
강미나
19/10/23 23:30
수정 아이콘
우리 형제가 니네 집안에 부어준 게 얼만데 니가 나를 이딴 식으로 대해 어디 오갈데없는 떨거지들 일으켜놨더니 등등....
세인트루이스
19/10/23 23:53
수정 아이콘
강미나 + 及時雨// 답변 감사합니다. 흠흠 생각해보니 정말 "어디 오갈데 없는 떨거지들" 도와줬더니 그 실수했다고 죽이네 살리네 하는게 아니꼬왔을수도 있겠네요. 역사에 만약 없다고 하지만, 삼국지 통틀어서 가장 임팩트 있는 (즉, 향후 정세를 크게 바꾼) 항복이었던 것 같습니다.
하피의깃털눈보라
19/10/23 11:28
수정 아이콘
사서에는 말타고 활을 쏘는데 능한 무인이기도 했다는 기록을 차용해서
조조전에 궁기병으로 적용되어 있던 점이 재미나기도 했던
及時雨
19/10/23 13:04
수정 아이콘
정작 영걸전에서는 군악대였죠 크크크
하피의깃털눈보라
19/10/23 13:48
수정 아이콘
마속합류전까지 유일한 노가다하는데 무조건 필요했던 아아..
19/10/23 13:23
수정 아이콘
미축, 노숙 둘다 엄청난 거부들...
이야기상자
19/10/23 13:30
수정 아이콘
요새 삼국지 글이 많아서 좋습니다
삼국지 전체를 읽었을 때 가볍게 지나갔던 조연에 속하는 인물들의 고뇌와 스토리를 엿보는게 즐겁네요

얼마전에는 간옹에 대한 글곰님의 글을 본 기억이 나는데, 이번에는 미축이네요
미축에 대해서는 건조하게 거부였고, 유비한테 올인했다 정도로만 기억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풀어서 쓴 글을 보니 새삼 또 미축의 선택이 과감하고 놀랍습니다

미축은 마지막 문장에 쓰신 것처럼 낭만적인 사람이었네요
새롭게 미축을 볼 수 있게 해주어서 감사합니다 흐흐
及時雨
19/10/23 13:55
수정 아이콘
제가 삼국지에서 가장 좋아하는 게 미축입니다.
앞으로는 미손간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주세요 크크크크
강동원
19/10/23 15:48
수정 아이콘
유관장이 도원결의 하던 시절 군대를 모았는데 말이 없어 난감하던 차에
황건적 때문에 말을 못팔아 난감하던 상인 장세평과 소쌍이 말과 재물을 흔쾌히 넘겼다는 이야기도 있고...
유비는 정말 신기한 매력을 가진게 분명합니다.

그게 아니면 제갈량처럼 죽기 전 까지 패서 재물을...
미축에게는 재물과 여동생을...
及時雨
19/10/23 15:50
수정 아이콘
유비한테 뒤질때까지 쳐맞다보니 관우쯤은 별 거 아니라고 여긴 미방은 드디어 도망을 치게 되는데...
뽀롱뽀롱
19/10/24 00:59
수정 아이콘
촉한은 뭔가 로망이 있는거 같네요

글곰님 다음은 황보숭 어떠십니까-
及時雨
19/10/24 01:08
수정 아이콘
저는 글곰님이 아닙니다 으흐흑
뽀롱뽀롱
19/10/24 05:04
수정 아이콘
제가 맨정신이 아닌가 봅니다 실례도 하구요
19/10/24 01:23
수정 아이콘
(수정됨) 잘 보았습니다. 삼국지 글은 언제나 환영이죠.

미축이 낭만주의자라는 해석에 십분 동감합니다. 정말로 유비에게 모든 걸 쏟아부었고, 그러면서도 그 무엇도 원하지 않았지요. 동생 미방의 어이없는 배신과 비교해 보면 미축의 삶이 더욱 빛납니다. 아니, 그전에 애당초 미축이 없었더라면 유비 일당은 진즉에 굶어죽었을지도 모르지요.
及時雨
19/10/24 01:40
수정 아이콘
역시 전문가 앞에서 알못의 밑천이 탈탈 털리네요.
해당 부분 지우겠습니다 흑흑.
감사합니다.
19/10/24 01:45
수정 아이콘
ㅠㅠ 본의아니게 지적질을 한 것 같아서 저도 댓글 해당부분을 삭제했습니다. 앞으로도 삼국지 글 많이 부탁드립니다!
及時雨
19/10/24 01:45
수정 아이콘
저는 여기까진거 같아요 딱 크크크크
응원하며 기다리겠습니다 많이 써주세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83231 [일반] 과연 노박 조코비치가 가장 완성된 테니스 선수인가 ? [36] ikabula11906 19/10/24 11906 2
83230 [정치] 검찰 : "우리는 더 많은 권한이 필요하다." [103] 츠라빈스카야14178 19/10/24 14178 0
83229 [일반] 한국인 테니스 그랜드슬램 위너가 탄생할 수 있을까 ? [64] ikabula9230 19/10/24 9230 0
83228 [일반] (스포)82년생 김지영의 인생이 그리 고달플까? [215] 청자켓18262 19/10/24 18262 22
83227 [일반] 요즘 듣는 밴드, 요루시카 [21] Knightmare9390 19/10/24 9390 2
83226 [정치]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이 청년 일자리를 빼앗았나? [97] 러브어clock15636 19/10/24 15636 0
83225 [일반] 버핏과 그레이엄 실천하기- 한국식(KOREA) 채권형 주식투자 후기 [23] 낭천8243 19/10/24 8243 9
83224 [정치] 정경심 교수가 구속되었습니다. "범죄 상당부분 소명" [379] 미생29460 19/10/24 29460 0
83223 [일반] (삼국지) 노숙, 천하를 꿈꾼 야심 찬 영걸(1) [29] 글곰10025 19/10/24 10025 32
83222 [일반] 올바른 역사를 가르치지 마라 [59] 치열하게9693 19/10/24 9693 15
83221 [일반] [양자 우월성 달성은 가능한가?] [37] cheme61964 19/10/24 61964 15
83219 [정치] 중국의 간섭 없이 통일 하는 법 [47] 그랜즈레미디10175 19/10/23 10175 0
83218 [정치] 홍콩 시위 촉발한 범죄인 인도법 공식 철회 [28] 나디아 연대기12125 19/10/23 12125 0
83217 [일반] [축구] 포메이션과 전술에 관하여 개인적인 글 [12] 마담리프8315 19/10/23 8315 1
83216 [정치] [기사] 이낙연 총리, 일본 게이오대 학생들과 대화 [61] aurelius16052 19/10/23 16052 1
83215 [일반] 쓰레기 대학원에서 졸업하기 3 방과후계약직6548 19/10/23 6548 4
83214 [일반] [미국] 이번달 가장 중요한 뉴스 [34] aurelius12200 19/10/23 12200 4
83212 [일반] [역사] 잊혀진 개화기의 풍운아, 이동인 [4] aurelius7762 19/10/23 7762 9
83211 [일반] 마블영화 관련 게시물을 보고 생겨난 새벽 감성 [13] cloudy7450 19/10/23 7450 3
83210 [일반] [삼국지]미축, 인생을 건 도박을 하다 [38] 及時雨10344 19/10/23 10344 44
83209 [일반] 나이가 무슨 상관인데 ? [37] ikabula10423 19/10/23 10423 11
83208 [일반] 대한민국의 수학능력 시험의 문제점. [48] 펠릭스30세(무직)12126 19/10/23 12126 6
83207 [일반] [잡글] 진격의 거인과 일본의 패전 의식 [45] aurelius13815 19/10/22 13815 14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