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9/03/10 22:26:43
Name 미스포츈
Subject [일반] 캡틴 마블 후기(스포) 이 영화는 패미니즘 영화가 아닙니다. (수정됨)
제가 단언코 말 할수 있습니다.  이 영화는 페미니스트 영화가 아니에요  여성 우월주의 사상조차 들어가있지도 않고 



페미니스트적인 요소가 소프트하게 들어가 있지만  남녀 노소 긍정적으로 받아들일수 있고  




무었보다 중요한건  이영화가 페미 논란이 없었으면 아무론 논란없이  그냥 중간정도의 평가를 받는




마블 영화로 기억될것입니다. 이 영화는   장점과 단점이 극명하게 나뉘어져있어요 먼저 페미적인 요소를 본다면  



초반에 지구로 추락하면서  트루라이즈 포스터의   아놀드 형상을 파괴하는  장면인데 사실 트루라이즈




영화를 생각하면 탱고 노래와 후반 해리어 씬 밖에 기억도 안나고  트루라이즈 영화가 패미논란이 있다는건



최근에 알았는데 과연  영화를 모르는 대부분의 관객이 그걸 패미니즘의 상징적인 조롱으로 받아들일까요??



아마 90%이상 모를꺼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이 연출은 실패한거에요  은유적인 표현이라



면 소프트한 표현이 되겠구요   또한 캡틴 마블의 과거의 여성 차별주의라는 표현 역시 너무 애매모호 해요  



이 영화가 패미 논란이 없었다면  그 장면들 역시 캡틴 마블이라는 한 여성의 과거의 일부와  후



에 무적의 영웅으로 각성하게 되는 물줄기 중에 하나로 볼 수 있었을겁니다  패미적으로 생각해도 여성


도 할수 있다는 아주 부드러운 표현으로 생각되고요.  



남성 부정적인 표현도 동의 할 수 없는게  이 영화는 생각보다  등장인물이 적어요 조력하는 인물이나



빌런이나  아주 소규모에요  또한 이 영화에 최악의 단점이라고 생각되는  극단적인 인물이 없는 것 역시  


그 주장을 뒷받쳐 줄 수 있습니다.




이 영화 저는 재미없게 봤는데 이유는 빌런이에요   이 영화 최대의 단점은 스토리 흐름에 있습니다.



무려 빌런이 아닌 스크럴들의 묘사를 중반까지 이어가고 빌런들은 아무런 묘사를 하지 않은체  


캡틴 마블과 대결을 해요 여기에서 상당히 문제가 생기는데 빌런들의 동기가 너무 모호하고  얼마나 강한지가



나타나 있지 않아요 영화를 본 지금도 이놈들이 얼마나 강한지 헐크선에서 정리 가능한지 아니면 아이언맨에서


정리 가능 한지를 몰라요 주드로 이후에 나오는 배후에 함대장도 얼마나 강한지 안나와요  그러다 보니


캡틴 마블에 줫터지는 장면에서 카타르시스가 전혀 없어요... 아마도 마블 최악의 빌런이라고 생각됩니다.



울트론이나 레드스컬은 그래도 배경 묘사는 어느정도 있었거든요





단점만 있는건 아니에요 이 영화 닉퓨리  고양이 콤비는 상당히 매력적입니다.  닉퓨리 고양이 콜슨 이렇게 따로 단독 영화가 나와도 재미있을정도로 닉퓨리 초창기 모습은 후에 전략가적인 모습과도 다른 유쾌한 모습이 자주 등장합니다.  이쪽 시선으로 봐도  재미 있습니다.





단점 장점이 공조하는 영화 이지만 결론적으로 패미적 논란이 전혀 없을 영화이며 감독이 패미적인 사상을 집어넣으려 했다면 이 영화는 실패입니다 더 강하게 넣었야 됬어요  마치 '스타쉽 트루퍼스' 영화가 군국주의 비판을 넣으려고 했지만 대부분의 관객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죠 .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돌돌이지요
19/03/10 22:33
수정 아이콘
캡틴마블과 별개로 스타쉽 트루퍼스가 군국주의 비판 의도가 있었나요? 전혀 몰랐네요
미스포츈
19/03/10 22:34
수정 아이콘
영화에서 감독이 군국주의 비판 의도가 관객에게 전혀 먹히지 않았다는 인터뷰를 했었죠
-안군-
19/03/10 22:52
수정 아이콘
스타십 트루퍼스는 오히려 군국주의 찬양으로 오해받았죠;;;
MirrorShield
19/03/10 22:58
수정 아이콘
원작에서 미래의 가상 군국주의 국가에 대해 담담하게 그려냈다면
영화에서는 군국주의에 대해 비꼬는 블랙 코미디가 많이 담겨있죠
19/03/10 23:01
수정 아이콘
그 도중에 무슨 광고(?) 같은 게 있었는데 그게 아마 비판적인 요소가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19/03/11 00:25
수정 아이콘
스타쉽 트루퍼스야 대놓고 군국주의 까는영화 아니었던가요? 특히 초반부 지구에서의 전개는 빼박인데...
마지막 엔딩도 좀 까는 스타일이고요..
시드마이어
19/03/11 02:23
수정 아이콘
이 영상 보시면 이해가 잘 될거 같네요!
https://www.youtube.com/watch?v=TMSw--WskxY
백수골방님의 영화 리뷰입니다.
이사무
19/03/11 03:32
수정 아이콘
대놓고 까지요...
쥬갈치
19/03/10 22:34
수정 아이콘
뭐 딱히 캡틴마블은 패미니스트 느낌은 별로없었어요
만약에 있었다고해도 별거부감이없었군요
미스포츈
19/03/10 22:35
수정 아이콘
이 영화 메인 주제가 캡틴 마블의 강함이라면 서브묘사는 은유적이고 상징적인 페미니즘 90년대 감성이야기와 고양이 닉퓨리 이야기인데 그중에서 비중이 가장 없는게 페미니즘 묘사에요 애매모호하게 표현되서 다른 해석도 얼마든지 가능해요
Mightymouse
19/03/10 22:44
수정 아이콘
페미니즘 묘사마저 90년대 스타일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블은 아니지만) 코믹스 기반의 미드인 슈퍼걸, 플래쉬 등의 히어로가 나오는 DC 드라마들에서 요 몇 년간 페미니즘, PC를 묘사했던 것과 비교하면 있는 듯 없는 듯한 수준이더군요.
눈물고기
19/03/10 22:45
수정 아이콘
페미니즘적인 메세지가 아예없다곤 못하죠...
유리천장이 노골적으로 묘사되니까요...

남성혐오를 페미니즘과 동일시 하는거 아니신가요?
미스포츈
19/03/10 22:48
수정 아이콘
유리천장 모습이라면 과거의 아버지 관련 에피소드인데 이게 그냥 영웅이 각성하기전에 나약했던 인간의 모습이라고 해석도 가능합니다. 라이터를 켜라의 봉구의 각성전 모습과 비슷하기도 하고요 각성후에 모습도 비슷하죠 ,

남성 혐오, 페미니스트 단어는 솔직히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페미니즘의 단어의 표현이 너무 광범해서,
후따크
19/03/10 22:52
수정 아이콘
페미 안묻었다는 남초 반응들이 흥미롭네요.
본격 페미 요소 덜해서 심지어 평론가들한테도 까인데..

이런 반응들.

페미니즘 성향의 관객들에게는 많은 지지를 받는 것 같던데 말이죠.
마치 백인이 블랙펜서 보고 에헤이, 흑인스러운 뭔가가 부족하네 어쩌네 품평하는 걸 보는 듯 하달까요.
미스포츈
19/03/10 22:55
수정 아이콘
이 영화 브리라슨이 망언 안하고 여러 사람들이 페미 관련 발언 안했다면 페미 논란 없었을겁니다. 너무나 은유적이고 모호하고 주요 주제도 아니고 차라리 90년대 감성이 더 두르러져요 알타비스타나 cd롬 전송 과정에 긴로딩 그리고 스트리트파이터
아저게안죽네
19/03/10 23:26
수정 아이콘
페미니즘적인 요소는 꽤나 비중있게 나오는데 흔히 말하는 래디컬 페미는 안 묻었죠.
루트에리노
19/03/11 23:11
수정 아이콘
페미니즘 맞는데 이것조차 까여야 할 페미니즘이라면 그냥 여자는 솥뚜껑이라 운전해라 수준 같은 느낌인데요
-안군-
19/03/10 22:54
수정 아이콘
캡틴마블은 아직 못봤지만, 스타십 트루퍼스는 뭔가 메시지를 느끼기엔 남녀혼탕(...)씬 밖에 기억이 안납;;;
미스포츈
19/03/10 22:56
수정 아이콘
주요주제가 선전과 군인 시민권 관련 이야기인데 정작 전투에서는 병사들이 소모품보다 못한 존재로 그려지죠 전쟁중에 성교중에 상관한테 걸려도 그냥 넘어가고 뭔가 블랙코메디로 그리려는거 같은데 잘 안보였죠
MirrorShield
19/03/10 23:00
수정 아이콘
영화화의 폐혜죠 뭐..

원작에서는 강화복을 입고 싸우는 일당천의 전사들인데.. 영화화되면서 웬 쩌리들이..
19/03/10 23:0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주인공 : 여자인데 히어로로 거듭남, 자동차 운전 & 줄매달리기 다 본인이 못한건데 남자들이 역경을 만든걸로 묘사됨
친구1 : 애낳고 혼자사는 싱글맘인데 갑자기 전투기몰고 공중전을 펼침
조력자1 : 스파이인데 최고의 기술을 개발해서 주인공을 히어로로 만들고 거기에 인도주의적 성향 & 본성에 대한 저항심까지 있음

남자1 : 산전 수전 다 겪은 현장요원인데 끝날때까지 주인공 & 고양이빨로 살아 남음
남자2 : 전편 메인빌런이랑 동급의 현장 사령관인데 분노한 여주인공에게 떡실신당하고 나중에는 비굴하게 맨몸으로 증명하라고 하다가 끔살
전편메인빌런 : 주인공 보고 빤스런

만약 토르1편을 토르가 고양이에 꺄악대는 블랙위도우 데리고 다니면서 다패고 다니고
결국 이세계에서 온 헬라를 떡실신후 자비를 베풀어 아스가르드로 보내주는 시나리오로 찍는다면...
이부키
19/03/11 08:52
수정 아이콘
주인공은 남자들이 역경을 만들었다기보다는, 주인공이 실패한 원인을 여자라는 성별에서 찾는 모습이라고 봐야죠.

친구1도 파일럿 동료라는게 계속 나오고 주인공과의 첫만남에서도 여전히 비행기를 수리하고있죠. 여전히 비행기조종을 하고 있다는 묘사입니다. 그런 사람이 전투기 모는게 갑자기는 아니죠.
네파리안
19/03/10 23:05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평범했는데 그렇게 재미있지는 않았고 전체적으로 애매한 영화라고 봅니다.
페미가 심하게 묻지는 않았지만 안 묻은거는 아니고 90년대 느낌이나 락음악들 나오기는 하지만 잘 살렸다고 할만큼 애매했고(나오다 만 느낌) 히어로물로써도 먼가 열심히 성장배경 설명한거에 비해 밑도 끝도없이 성장하는 느낌에 엔드게임 때문에 본게 큰대 안봤어도 아무지장 없었겠는데 싶어 애매합니다.
영화가 이것저것 담으려 했으나나 다 못 담은것 같다고 느꼈습니다.
미스포츈
19/03/10 23:06
수정 아이콘
영화 내내 재미없게 봐서 가장 큰 문제가 무엇인가 생각해 봤더니 빌런의 무게감이에요 극중 주드로의 악행은 아무것도 없어요 심지어 스크럴 주민들 암살도 없었죠 입으로는 테러를 했다고 하는데 실제로 보여주지 않으니 무게감도 없고 강함도 나타지 않으니 이 놈이 얼마나 쎈지 알지도 못하고
스토리북
19/03/10 23:07
수정 아이콘
페미니즘은 포함되어 있고, 래디컬(혹은 꼴페미)은 없더라 가 정확한 표현 아닐까요?
미스포츈
19/03/10 23:07
수정 아이콘
페미니즘의 단어가 딱 정해지지 않아서 어떻게 표현이 힘들더군요 어느 커뮤니티에서는 페미니즘 자체가 극단적으로 묘사되다 보니까
시린비
19/03/10 23:08
수정 아이콘
없다고는 하기 어려운 것 같던데... 사이사이 시각이 보이긴 해요. 개인적으로 그게 지나치지 않아서 그냥 넘길 뿐이지.
마벨이 굳이 여성화되어야 했나부터... 뭐 근데 배경이 배경이기도 하니...

다른 댓글에도 말했지만 여성도 파일럿도 될 수 있고 능력되면 다 되는게 맞는거니까요.
어디까지나 강제로 5:5 비율 맞춰야 한다 이런 수준의 이야기가 저열해서 싫은거고..
미스포츈
19/03/10 23:10
수정 아이콘
소프트한 표현이 있기는 한데 뭐랄까 밖에서 떠들어대는 극단주의와는 거리가 너무 멀어서 당황했습니다. 이 영화를 빗대어 패미니즘을 찬양하는것도 반대한는것도 뭐랄까 좋은 소재가 아니랄까..
22강아지22
19/03/10 23:12
수정 아이콘
페미 이슈에 난민 이슈까지 넣은 미국좌파영화라고 생각이 듭니다.
미스포츈
19/03/10 23:13
수정 아이콘
저는 동의하지 않아요 전혀 특히 난민 이슈는
Quarterback
19/03/11 08:33
수정 아이콘
미국의 난민 이슈와는 아무 상관도 없어보이는데요. 도대체 어떤 부분이?
복슬이남친동동이
19/03/10 23:16
수정 아이콘
영화에서 그리고 있는 그런 시각은 그냥 그림 들어간 도덕책과 같은 수준으로 다뤄지고 있고, 페미라느니 하는 이슈는 이미 이 영화에 한해서만큼은 보는 사람의 주관이지 영화의 주관이 아니라고 보기에 딱히 논의하고 싶은 주제도 안 됨.

차라리 스타쉽트루퍼스 얘기가 더 재밌는 얘기입니다. 스타쉽트루퍼스 영화의 군국주의와 관련한 찬양 및 미화 얘기는 ,적어도 영화 한정해서는, 그냥 영화에 대한 100% 오독에 가깝습니다.
반면 원작 소설은 그런 얘기가 100% 나올 만하고, 영화에서도 나온다면 그건 영화 바깥의 컨텍스트를 빌려서 얘기하는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미스포츈
19/03/10 23:2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스타쉽트루퍼스 군국주의 미화는 100% 오독이지만 후반부 주인공 활약과 해피엔딩 선전물 때문에 관객들이 낚인것 같습니다 폴베호벤 감독도 인터뷰로 그런 말을 했으니

캡틴 마블의 페미적인 내용은 너무 적어요 특히 트루라이즈 이야기는 저도 뒷이야기를 몰랐으면 전혀 눈치 못챗을겁니다 요즘 페미니즘을 관통하는 20대 30대가 트루라이즈 영화를 제대로 봤을리도 없고 감독이 페미니즘을 더 과감히 그릴려면 친숙한 작품으로 그렸어야 했는데
김솔로_35년산
19/03/10 23:19
수정 아이콘
와 줄 바꾸기 실화인가요
미스포츈
19/03/10 23:21
수정 아이콘
제가 디피에다 쓴 글 그대로 여기다가 복수 붙이기 해서 저렇게 나온거 같아요
스토리북
19/03/10 23:4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렇게 나온 거 같아요"에서 끝인가요;? 고치고 계실 줄 알았는데 아니었나 봅니다. 읽는 사람을 생각하신다면 수정하셔야지요.
이부키
19/03/11 08:55
수정 아이콘
반드시 수정해야 할 건 아니라고 봅니다.
스토리북
19/03/11 09:05
수정 아이콘
읽는 사람을 존중하지 않는다면 수정하지 않아도 되겠지요.
이부키
19/03/11 09:46
수정 아이콘
수정하는게 좋은 일이라는건 동의합니다.
라임페이퍼
19/03/10 23:24
수정 아이콘
스포 있습니다.
저는 중간중간에 나오는 소소한 페미 표현은 별 느낌은 없었습니다만 램보의 집에서 캐럴 댄버스가 램보에게 보조조종사가 필요하다며 램보를 설득 하는 장면은 정말 최악이었습니다.
램보는 중간중간 대사에서도 강한 여성임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실제로 보여준 훌륭한 능력이 있는 여성과 동시에 한 아이의 엄마이고 보호자입니다.
그런데 캐럴이 도움이 필요하다고 부탁하고 자신의 꿈을 이룰 기회라고 해서 아이를 조부모에게 맡기고 죽을 수 있는 우주선에 탄다는 선택이
딸가진 아빠의 입장에서도 이해가 안됐습니다.
제가 저런상황이면 100번 부탁해도 100번 거절합니다. 남자 여자를 떠나서 내 아이를 보호할 의무를 가지고 있으니까요.
강한 여성상을 보여주기 위한 캐릭터가 부모로서의 본인의 의무와 책임을 다하지 않는다면 그것이 어떤 메세지가 있을까요?
흔한 여성상을 보여주기 싫었다면 위험해도 아이와 같이 우주로 나간다는 상황이 차라리 좋았을것 같습니다.
이부분 이후로는 사실 억지 페미메세지라는 느낌에 몰입이 전혀 안됬습니다.
미스포츈
19/03/10 23:28
수정 아이콘
사실 그 장면 전체를 너무 지루하게 봐서 대사도 잘 읽지 않았습니다. 그런 메세지도 생각할수 있겠군요
19/03/11 16:57
수정 아이콘
그부분은 말도 안되는 국뽕으로 봤습니다..
마치 인디펜던스디이에서 대통령이 전투기 조정하는 장면을 볼때만큼의 어이없음?
뭐 그럼에도 두 영화다 잼나게 팝콘무비로 봤음
히샬리송
19/03/10 23:32
수정 아이콘
(수정됨) 솔직히 패미성향의 메세지가 안담겼다고 할수는 없을거 같고 다만 어중간 했다고 봅니다. 싫어하는 사람도 크게 불편해 할 수준이 아니고 반대로 페미 성향 관객도 썩 만족스럽지 않은 수준이요.

개인적으로 이 영화의 문제는 모든게 어중간하다는 거에요. 캡마라는 히어로의 탄생에 대한 서사도 어중간하고 히어로로서의 신념이나 정체성의 성립과 내용의 표현도 어중간하고 빌런들도 어중간하고 액션도 어중간하고 유머코드도 어중간하고 난민등 사회 매세지도 어중간하며 심지어 이 영화의 가장 큰 기대요소인 어벤져스4 와의 연결고리도 어중간해요.
좋게보면 모난데 없는 무난한 팝콘무비겠지만 mcu에게, 특히 대놓고 2기 어벤져스의 리더로 밀어주는 캐릭터의 첫 영화로 대중이 기대한게 흔해빠진 sf 팝콘무비는 아닐거라고 생각하고 그런 점에서 아쉬운점이 많습니다.

특히 1기 어벤져스 맴버들의 첫 솔로무비들, 특히 아이언맨과 캡아의 각각 1편이 그 들의 신념과 정체성에 깊이 있는 이해를 제공하고 그 것이 차후 다른 영화들에서 행동과 대사 하나하나에 부여된 의미를 이해하는데 얼마나 영향을 끼쳤는지 고려한다면 캡마는 분명 많이 부족했다고 봐요.
마지막에 퍼스트 어벤져 캡틴 아메리카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어벤져 라는 단어의 기원과 레드스컬로 시작되서 로키-타노스로 이어지는 어벤져스 시리즈를 관통하는 지구에대한 우주적 위협의 상징인 테서렉트를 '둘 다 사실 진작에 캡틴 마블이 먼저 관여된 거였어 그거 사실 다 캡마 관련 서사임' 하는 식으로 얼렁뚱땅 넘겨 버리는게 캡마만의 정체성은 커녕 1기 리더 캡틴 아메리카를 2기 리더 캡틴 마블의 승계하는 느낌조차 없애고 억지로 자리 뺏어서 넘겨주는 느낌이라 많이 아쉬웠습니다.
캡마라는 캐릭터가 향후 가지게될 비중을 고려하면 파워업된 여성 유사 캡틴 아메리카가 아니라 캡마만의 정체성과 존재감을 보여주는 고민이 있었어야 해요.
미스포츈
19/03/10 23:34
수정 아이콘
많은걸 담으려 하니 체한 영화 같습니다. 특히 어벤져스를 연결하려는 이야기 떄문에 주드로 묘사가 최악이였어요 전에는 최악이 울트론이였는데 바뀌었습니다.
히샬리송
19/03/10 23:43
수정 아이콘
역경도 별로 힘들어보이지 않고 빌런도 행위에 대한 앞뒤 묘사가 전혀 없으니 나빠보이지도 킬몽거처럼 공감되지도 않고 결국 집중한건 빌런이고 나발이고 캡마가 이렇게 강한 캐릭터임 이거 하난데 역경,빌런에 대한 몰입이 전혀 없으니 그냥 불타는 닭벼슬만 보일뿐 히어로 무비의 백미 히어로가 각성했을때의 전율도 없고...

차라리 스크럴 난민내용 싹 걷어내고 초반에 주드로랑 교감하는 비중 늘려서 진실을 알고 충격을 더 심하게 받게하고고, 명령때문에 어쩔수 없이, 혹은 그냥 지독한 악인이어서 그런거라고 하는게 나았을거 같아요.
에스터
19/03/10 23:35
수정 아이콘
페미영화라고 보진 않아요
그냥 재미가 없었습니다
마블 히어로 영화에 기대하는 - 히어로의 각성, 거대한 빌런, 때려부수고 결국 승리... - 가
결손~각성에만 집중해놓고 시원하게 때려부수고 카타르시스를 주는 구간이 너무 짧았습니다
아이언맨1 / 닥터스트레인지 모두 장애를 극복하고 능력을 얻는 과정이 메인이 아니라 결국은 빌런 때려부수는게 메인이었죠
미스포츈
19/03/10 23:37
수정 아이콘
맞아요 후반부 액션도 너무 감흥이 없어요 특히 어벤져스3 보고 이 영화 보면 너무 심심해서 하품 나오죠 건질건 닉퓨리 고양이 90년대 소소한 감성일 뿐
19/03/10 23:39
수정 아이콘
제일 중요한건 영화가 재미 있냐 없냐인데, 캡마는 음...글쎄요...? 엔드게임빨 받아서 반드시 봐야할 영화로 취급된 경향이 있죠.
까놓고 말해서 엔드게임 예정 없었으면 토르 시리즈랑 비슷하게 스코어났을겁니다.
솔직히 페미가 묻었건 안묻었건 그건 크게 고려할 요소가 아니죠. 영화가 재미있으면 개똥이라도 봅니다.
미스포츈
19/03/10 23:40
수정 아이콘
영화도 그저그렇지만 페미적인 내용도 매드맥스보다 못하죠 실패한 느낌
19/03/10 23:44
수정 아이콘
매드맥스는 그냥 대놓고 여전사가 썰고다니는 페미영화 아닙니까 크크크
근데 아무도 페미지적안해요. 영화적으로 재미있고, 페미요소에 대해서 감독,연기자 그 누구도 홍보하지 않으니까요.
근데 캡마는 지들이 먼저 페미페미 거렸으니 몰매맞는건 감수해야죠. 더불어 재미도 없음.
타카이
19/03/11 09:37
수정 아이콘
그것도 마케팅 포인트 아닙니까? 왜 비꼬는 말 중 유명하지 않습니까? 페미는 돈이 된다.
안프로
19/03/10 23:44
수정 아이콘
페미냄새가 1도 안난다고 말할순 없지만
보면서 거북함이 느껴질정도로 노골적인 내용은 없었던것 같아요
라슨이 개봉전에 외적으로 어그로만 안끌었으면
더더욱 논란 없었을것 같습니다
영화도 그냥저냥 평균수준
아이맥스로 안본건 정말 다행인듯
미스포츈
19/03/10 23:45
수정 아이콘
저는 딱 어벤져스2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19/03/10 23:46
수정 아이콘
아... 근데 솔직히 걱정되는건 이러다가 엔드게임에서 캡마가 광선빔한방으로 타노스 막타치고 우쭐할거 같은 느낌;;;
그러면 진심 짜증날듯합니다
미스포츈
19/03/10 23:53
수정 아이콘
무섭군요 덜덜
SCV처럼삽니다
19/03/10 23:52
수정 아이콘
요즘 추세에 걸맞는 페미물이 뭍은거 같긴 한데요. 그래도 캡마의 페미물은 토나올정도로 강하진 않은거 같습니다.
미스포츈
19/03/10 23:53
수정 아이콘
소프트한 느낌이죠
IZONE김채원
19/03/11 00:11
수정 아이콘
왜냐면 실컷 니가 여자라서 못한다를 보여주고 여자라서 극복한 것을 보여주지 않았거든요. 그냥 예전에 여자라 차별당했는데 우연히 지금 슈퍼히어로야
유리천장을 뚫었다던지 그런 것과 전혀 관련성이 없죠. 그래서 페미들은 농락 당했다는 거겠죠
19/03/11 00:03
수정 아이콘
그거보다 난민 메시지가 더 강하던데요
톰슨가젤연탄구이
19/03/11 00:07
수정 아이콘
종합적 평가를 들어보면 무난한 마블 히어로 영화...딱 이느낌인데,

엔드게임이 인질로 잡혀(?)있지 않았더라면 이정도로 흥행할 영화는 아닌거같네요.
허저비
19/03/11 00:16
수정 아이콘
페미니즘적인 주제의식이라면 20년전 영화인 지아이제인만도 못한 영화죠
강나라
19/03/11 00:24
수정 아이콘
그냥 무난한 히어로 영화였습니다. 솔직히 브리라슨이 어그로만 안끌었어도 페미 소리 전혀 안나왔을 수준이에요.

토르1과 캡아1 사이 중간 정도의 재미 였고 그냥 볼만은 했네요.
19/03/11 00:29
수정 아이콘
전 이게 어벤저스:엔드게임을 앞두고 나온 영화라는게 제일 불만이었습니다.
그냥그냥 무난한 영화인데, 캡틴 마블에 대한 묘사는 그냥 힘센 여자슈퍼맨이 전부이고.. 어벤저스의 기존 멤버들을 모조리 쩌리화 시켜버리는 짱쎈 파워를 묘사하니까 진짜 별로더라고요.
기존에 파워밸런스를 섬세하게 조절하던 과거를 그냥 뒤로 던져버리는듯한 느낌이었습니다.
19/03/11 02:29
수정 아이콘
페미는 모르겠고
박나래 나오는 나이키CF를 2시간동안 봐야하는 느낌이라서 안볼겁니다.
이부키
19/03/11 08:59
수정 아이콘
반이상의 장면은 이쁘게 나오긴 합니다.
달포르스
19/03/11 09:14
수정 아이콘
?? 뭔소리?? 이 영화 페미 영화
반박시 메갈
아이우에오
19/03/11 09:26
수정 아이콘
페미요소도 조금있고 난민관련 요소도 조금있는데 신경안쓰면 거의모를정도라 거부감은 그닥없었네요

이영화를 본이유는 단지 where is fury 를 들을려고
19/03/11 09:51
수정 아이콘
그냥 무난하게 재밌어서 무난하게 흥행성적 나오는 영화인데 굳이 엔드게임때문에 흥행한다고 하는 이유를 모르겠네요. 캡틴 마블 뿐만아니라 mcu의 모든 영화들이 그렇게 유니버스화되었기 때문에 흥행이 더 되는거 아닌지.

어벤저스나 캡틴 아메리카나 토르 블랙팬서 앤트맨 기타 모든 마블 영화들도 이전 시리즈 없었으면 그만큼 흥행못됐을껀데요.
대관람차
19/03/11 10:23
수정 아이콘
마블은 페이즈3 이후로 어벤저스를 제외하면 적당히 빠진 10점만점에 6점이상의 영화를 공장장처럼 찍어내고 있다는 느낌이 있습니다. 결국 기를 모아서 어벤저스에 터뜨린다 이런 계산인건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MCU가 전반적으로 고평가받았던건 다 적당적당한 와중에 그래도 영화마다 하나씩 힘주는 포인트가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를테면 닥스는 CG 블랙팬서는 미술 하다못해 앤트맨과 와스프도 코미디 면에서는 굉장한 발전이었죠. 캡틴마블은 그점이 좀 아쉬운 것 같아요. 다른 마블영화가 다 하듯이 하고싶은 얘기도 다 했고 떡밥 회수도 그럭저럭 깔끔했고 몇몇 괜찮은 캐릭터들을 남겼지만 그와중에 이거는 개쩔었다 할만한게 별로 없긴 하죠..

덧붙여 저는 페미니즘 영화 맞다고 봅니다. 히어로 오리진 영화의 핵심은 히어로의 각성 계기인데 여성으로서 핍박받았던 경험을 클리셰적인 우주인 세뇌서사와 결합해서 나름대로 매끈하게 풀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뭐 서프러제트를 만들것도 아니고 히어로영화에서 여성차별 얘기를 이것보다 더 할 수가 없죠.
19/03/11 11:43
수정 아이콘
국내의 페미니즘과 확실히 다르지만 페미니즘 영화가 아니다라고 할 수는 없을거 같네요. 영화 전반적으로 깔려있는 느낌이며 직접적이진 않지만 넌지시 던지는 암시로 봐도 아예 페미니즘이 없다고 할 순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지말자
19/03/11 11:48
수정 아이콘
무천도사 아래서 노가다뛰며 에네르기파나 배우던 손오공이 다 건너뛰고 갑자기 초사이어인이 되버리는 정도의 파워인플레는 좀 당혹스럽더군요.
엔드게임 인질없이 그냥 영화 자체만으로도 마블 평균치는 된다는 말에 봤는데 속은 느낌입니다. 개인적으로는 토르1보다도 구려요.
19/03/11 17:05
수정 아이콘
그건 관점의 차이가 아닐까 합니다.
애당초 캡마는 최종병기급이었고, 초중반의 그런 무기력한 모습은 주드로에게 능력을 속박(?)당해서 그런 것이라고 전개되죠.
개인작으론 나쁘지않게 표현된거로 봤습니다.
초짜장
19/03/11 15:40
수정 아이콘
작년인가 재작년인가 DC 애로우버스에서 했던 #feminism 에피소드 정도는 되야 페미니즘 컨텐츠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야말로 충공깽이었죠.
부담없이 흡수가능한 주장은 휴머니즘으로 취급해야 한다고 봅니다.
루트에리노
19/03/11 23:14
수정 아이콘
원래 페미니즘이라는건 소프트한것부터 과격한것까지 스펙트럼이 넓습니다.

래디컬 페미니즘만이 페미니즘이고 아니면 휴머니즘이라는 건 적절하지 못한 정의죠. 오히려 래디컬측에서 주장하는 논리와 비슷해요.
초짜장
19/03/12 00:30
수정 아이콘
저는 휴머니즘과 페미니즘의 공통영역을 휴머니즘(혹은 성에 국한해서 젠더 이갈리타리아니즘)으로 가져와야 한다는 주장을 한 것입니다.
페미니즘 진영 내에선 래디컬이나 여성에 국한된 주장을 적절히 여과해내지 못하고 있죠.
비-래디컬의 궁극적인 목적이 휴머니즘의 실현이라면 굳이 페미니즘의 스펙트럼을 넓게 유지하는 것보다는 훨씬 낫다고 생각합니다.
19/03/11 17:11
수정 아이콘
배후에 함대장의 능력에 대해서는 이미 가오갤에서 충분히 설명(?)하지 않았나요?
사실 거기서도 딱히 힘을 화면에 보여주지는 않았지만 배후설명으로 묘사되었다고 봅니다.
강하게 묘사되었던 빌런이 알고보니 캡마한테서 빤스런 한 과거가 있었다는 점도 나름 개그코드로 넣은 거 같고...
근데 어벤저스 1편때 캡마를 호출하지 않은 점에서 이미 ..
처음과마지막
19/03/11 20:3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는 그냥 단순하게 재미있고 시원하게 봤습니다

만화 원펀맨의 헐리우드 버전 이랄가요?

마지막에 시원시원한 액션신이 사이다였어요

근데 설정상 캡마하고 슈퍼맨하고 동급인가요?

어떻게 보면 더 강해보이기도 하더라구요

슈퍼맨은 크립토나이트가 약점이지만 캡마도 약점이 있나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80382 [일반] 섹시함 考 [118] 유쾌한보살13628 19/03/12 13628 31
80381 [일반] 희미한 기억 속 남아있는 몇몇 선명한 순간들 [3] 소집해제5134 19/03/12 5134 5
80380 [일반] 대한민국에서 최고 효율과 성능의 격투기는 무엇인가!? [88] 에리_921933 19/03/12 21933 51
80379 [일반] 캡틴 마블 후기(약스포) [35] 루트에리노6988 19/03/12 6988 4
80378 [일반] 야 3당 "선거제개혁, 내일까지 민주당과 패스트트랙 협상 완료" [68] 삭제됨9423 19/03/11 9423 3
80377 [일반] 소아용 인공혈관 국내철수와 복지부의 대응 [139] 사악군13438 19/03/11 13438 15
80375 [일반] [도서] 요즘 미국이 왜 이러나? 오늘날 미국 외교를 이해할 수 있는 도서목록 [11] aurelius10180 19/03/11 10180 2
80374 [일반] 나는 왜 S씨의 책상에 커피를 자꾸 올려놓는가? [37] 복슬이남친동동이10866 19/03/11 10866 31
80373 [일반] 해외주둔 미군 유지비에 대한 트황상의 새 원칙 [71] 츠라빈스카야13620 19/03/11 13620 2
80372 [일반] 에티오피아항공 추락사건이 5개월 전에 있던 라이언항공 추락사건과 비슷하네요 [29] 지부릴11044 19/03/11 11044 0
80371 [일반] 한국당 지지율이 30%를 회복했네요. [332] 길잡이20244 19/03/11 20244 25
80370 [일반] 워킹맘의 아침인사 [17] Sputnik6921 19/03/11 6921 35
80369 [일반] ‘위민온웹’은 임의적으로 차단 심의 보류 했었던게 맞네요 [32] 와!8812 19/03/11 8812 23
80368 [일반] [외신] 美 6자회담 前수석대표, 트럼프 북한 딜 받았어야 [29] aurelius8949 19/03/11 8949 2
80367 [일반] 초보 장사꾼 노릇 9개월 정도 하면서 [32] 신불해14639 19/03/11 14639 34
80366 [일반] 아마존, 구글 해체설이 괜히 나오는 소리가 아닌 이유 [71] 은여우17020 19/03/11 17020 18
80365 [일반] 캡틴 마블 후기(스포) 이 영화는 패미니즘 영화가 아닙니다. [77] 미스포츈9634 19/03/10 9634 2
80364 [일반] 한국에서 지하철 요금(교통비) 현실화가 어려운 이유 [88] 군디츠마라16600 19/03/10 16600 35
80363 [일반] [넷플릭스] 러시아 드라마 전쟁과 사랑 완주 소감 [5] aurelius10853 19/03/10 10853 4
80362 [일반] 캡틴 마블 후기(약스포) - 무난하거나 무디거나 [73] aDayInTheLife10681 19/03/10 10681 4
80361 [일반] 옛날 스타일 [66] F.Nietzsche11803 19/03/10 11803 3
80360 [일반] 트위치 스트리머의 핵의심 사건과 유튜브 댓글 뷰어 만들기 [31] 시드마이어17595 19/03/09 17595 3
80359 [일반] [초한지]항우가 왜 망했는지를 보여주는 그의 최후 [24] 은장식11815 19/03/08 11815 8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