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9/02/09 05:48:20
Name 기억의파편
Subject [일반] 대머리는 놀려도 되더라.
맞아요. 대머리는 놀려도 되는 세상입니다.
언제부터 였을까요?
탈모를 대상으로 한 조롱성게시물이 주기적으로 히트하며, 그에 부응하는 댓글들이 넘쳐나기 시작한 시기말이죠.

그 옛날부터 어느 사람의 신체적 결함을 비하하거나 조롱하는 행위는 항상 있어왔었습니다.
간단히 `난쟁이,애꾸,xx병신,뚱땡이`등의 다양한 단어들로 확인할수 있습니다.
엄격한 사회적 금기도 아니었기에 당사자 앞에서 모욕의 목적으로 사용하지만 않으면 되었습니다.
하지만 현재에 이르러 사회적으로 이러한 비하 및 조롱들은 엄격하게 금기시 되어졌고,
이런 말들을 열린공간에서 입에 담는 사람들은, 곧 비난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심지어 `못생겼다` 라는 말도 함부로 내뱉으면 엄청난 비난의 대상이 되곤 하죠.

그러나, 그 와중에 살아남은 단 하나의 비하의 대상이 있죠. 바로 대머리 혹은 탈모.
누구나 할수 있고, 누구도 크게 비난받지 않으며, 누구든지 즐거워합니다. 당사자 바로 앞에서만 하지 않는다면요.
아마 짧은 제 추측으로는, 신체에 관련된 조롱이 탈모`만`  가능해진 시점에서 탈모조롱이 더욱 늘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그 이전에는 추남추녀들을, 키작은 사람들을, 장애가 있는 사람들 모두를 조롱할수 있었지만, 이제는 `탈모`만 가능합니다.

탈모를 비유하거나, 직접적인 조롱의 게시물이나 댓글들은 비난받지 않습니다. 조롱의 대상이 특정되기 전까지는 말이죠.
기껏해야 `너어는..진짜..` 로 대표되는 가짜비난만이 있을뿐입니다. 그리고 그 속내에는 비난을 빙자한 `조롱에 대한 동조`가 담겨있죠.
심지어, 탈모의 아픔을 토로하는 글에도 조롱댓글이 달리기 일쑤이며, 그 조롱댓글을 단 사람은 쿨한 인싸취급을 받기까지 합니다.
역시나 `너어는...진짜..`라는 대댓글로 하나의 밈을 완성시키며, 신이나서 조롱에 일조하곤 하죠.

왜 일까요?
탈모에 대한 조롱은 헤이스트 스피치의 한 종류인데도 불구하고, 누구나 할수있는 단 하나의 공인된 조롱인 이유가요.
그깟 조롱들에는 의연히 대처해야하는 남자라서 일까요?
탈모인의 숫자가 많기에, 그 대상이 특정되기 힘들어서 일까요?
적어도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대부분 극복 가능한 비만에서 대해서도 조롱이 금기시 되어가는데 반해,
극복하기도 힘들고 `누군가의 원치않은 고통`을 희화화 시키는 분위기 그리고 문화가 바뀌어야 한다는것은 선명하게 느끼고 있습니다.  

ps. 아마 이 글을 읽는 분들중에는 입이 근질근질하신분도 많을겁니다. `네다대~` 이런 댓글 달고싶은분들요.
     그러한 분들이 문제라는것이 이글의 요지 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In The Long Run
19/02/09 06:01
수정 아이콘
네티즌들의 기본 장착 스킬은 내로남불입니다. 별거 없고 내가 대머리가 아니면 놀려도 되는거에요 크크 옳고 그름 그런거 신경쓰는 사람 없죠.
파란미르
19/02/09 06:06
수정 아이콘
희화화 가능한 대상이라는 공감대의 차이겠죠.
대머리는 사실 서양권에서는 오히려 더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구요.
마치 너 공대생 같다처럼요.
Hastalavista
19/02/09 06:07
수정 아이콘
천망회회 소이불루. 하늘의 그물은 매우 넓어서, 성기지만 빠뜨리지 아니한다 하니
대머리라 놀리는 분들도 언젠가 반드시 그렇게 되길 바랍니다. 흐
몽키.D.루피
19/02/09 06:30
수정 아이콘
솔직히 꼴불견입니다. 관련 밈이나 유머도 하나도 웃기지 않구요. 이런 게 웃긴 사람들은 그냥 인성이 그정도인 거죠.
시뻘건거북
19/02/09 06:39
수정 아이콘
대머리는 일반적으로 남성 그것도 나이든 남성에게 일어나죠. 심지어는 테스토스테론이 많은 사람에게 일어나는 경향도 있고요. 일반적으로 강자에 대한 조롱은 사회적으로 용인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국회의원이라던가 기레기 라던가. 부디 대머리 여러분 좋게 넘어가주세요.
참고로 전 머리숯이 많아서 여름에 더워서 넘나 불편합니다. 저희 아버지도 여든이신데 여름에 덥다고 좀 빠졌으면 좋겠다고 하시더라고요. 이놈의 머리숯 나이들어도 안빠진다고.
사운드커튼
19/02/09 06:54
수정 아이콘
더워서 머리숱이 아니라 머리숯이라고 쓰신 건가요? 드립인지 아닌지 긴가민가하네요.
19/02/09 08:32
수정 아이콘
그냥 미시면 될텐데
19/02/09 08:54
수정 아이콘
머리숱은 많으신데 배려는 없으시네요.
카미트리아
19/02/09 09:24
수정 아이콘
20때부터 탈모로 고생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더군다나 나이 많은 남자라고 다 강자는 아니며
테스토수테론 많은건 강자의 조건도 아닙니다
강자에 대한 조롱이라보기엔 무리수가 있지요
삶은 고해
19/02/09 11:32
수정 아이콘
대머리가 강자라는 말은 금시초문인데요
19/02/09 11:39
수정 아이콘
보통 이 문제에서 정말 크게 상처받는건 유전적으로 20대부터 탈모가 시작되는 사람들일텐데요; 제 아는 동생도 20대 초반부터 탈모가 시작되고 20대 중반되니 가운데 머리가 거의 없어져서 그냥 그때부터는 삭발하고 살더군요. 그런 사람들이 정말 크게 상처받을텐데, 응 강자가 많아서 그래 좋게 넘어가~ 하면 넘어가질까요?
시뻘건거북
19/02/09 12:09
수정 아이콘
죄송합니다. 제가 어그로를 끌었네요.
그말싫
19/02/09 12:33
수정 아이콘
흔한 여초st 자랑글이네요.
19/02/09 16:27
수정 아이콘
음.. 무슨 의도로 이런 댓글 다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초짜장
19/02/09 17:10
수정 아이콘
너어는 진짜...
에엑따
19/02/09 18:20
수정 아이콘
실망스런 댓글이네요. 좀더 숙고 부탁드립니다.
By Your Side
19/02/09 19:07
수정 아이콘
이것저것 잡다하게 아는 사람은 아닌 것 같은데
19/02/09 23:19
수정 아이콘
이런 걸로라도 자존감 채우셨으면 됐죠. 뭐.
10년째도피중
19/02/10 00:07
수정 아이콘
우와 나는 강자다!! 크크크
뭐 대부분의 경우 그냥 넘어갑니다. 제 쪽에서 먼저 걸거나요. 음... 사실 친해지면 면전에서도 하더라구요. 젊은 친구들은. 하하하
19/02/09 07:03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도 대머리 놀리는 글에 동조하는 편인데 종종 [대머리는 다른 것들과 무엇이 다른가?] 하고 생각해보면 쉬이 답을 못 찾겠더군요.
본문에 나온 예들과는 다르지만 남성에게 호발하는 발기부전을 대상으로 조롱한다셈 치면 과연 분위기가 어떨까 싶기도 하고요.
어디서 스르르 읽은 글인데 포르노허브 출시와 동시에 젊은 남성의 PIED(Porn Induced-Erection Disorder) 비율이 1000% 증가했다고 하더라고요.
심지어 20대 남성의 발기 부전 비율이 40대 남성의 그것보다 높다고도 했던 것 같습니다;
이러한 추세에서 발기부전을 대머리처럼 놀리면...? 쉽게 상상이 잘 안되네요.
그냥 위 댓글 중 하나처럼 강자에 대한 조롱은 용인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일까요?
파란미르
19/02/09 07:32
수정 아이콘
고자라고 놀리는건 있지 않나요.
모나크모나크
19/02/09 10:24
수정 아이콘
고자라 놀림받는 사람은 실제 고자가 아닌 경우가 많으니(적어도 확인은 쉽지않으니) 대머리와는 좀 궤가 다를 것 같습니다.
19/02/09 09:47
수정 아이콘
심영 밈도 되는데 발기부전이 안될리가요
심영 밈으로 놀려도 용인되구요
yangjyess
19/02/09 07:17
수정 아이콘
저는 별로 대머리 놀리는 밈이 진지하다고 생각되지 않네요. 여타 혐오정서와는 달라요.
19/02/09 11:52
수정 아이콘
저도 이 의견에 한 표
제발조용히하세요
19/02/09 07:28
수정 아이콘
'진지하지 않다'가 제일 크다고 생각합니다.
여자들이 대머리는 매력적이지 않다며 극도로 싫어하는 모습을 보이면 탈모인들은 당연히 상처받겠죠.
하지만 대머리를 놀리는 건 거의 남초사이트, 친구들 놀리듯이 그리고 반은 자학적으로 놀리기도 하니까 상처의 강도가 얇지 않나 싶습니다.
캐모마일
19/02/09 07:35
수정 아이콘
대머리만 그런 게 아니지 않나요 진지하지 않은 밈이라는 윗분 말씀처럼.. 앞에서 대놓고 놀리는 것도 아니고 온라인상에서 외모 관련 발언들은 거의... 그게 올바르다는 건 아니예요. 흔한 장난이지만 누군가는 상처받을 수 있죠
메이진
19/02/09 07:36
수정 아이콘
전세계적으로 다 그렇습니다. 대머리 공격은 용납되는 분위기입니다.
오리아나
19/02/09 07:47
수정 아이콘
탈모를 그렇게 큰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이것도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하게 될 수 있겠죠. 언급하신 각종 신체 문제로 놀리는 게 이전엔 별문제가 아니었던 것처럼요.
허허실실
19/02/09 07:50
수정 아이콘
불필요한 스가 들어가 있네요.
돼지샤브샤브
19/02/09 08:08
수정 아이콘
저도 배우고 싶은 스피치입니다 빨라질 것 같아서
서쪽으로가자
19/02/09 07:56
수정 아이콘
굳이 더 찾아보면
노안
최홍만 같은 덩치
큰 (혹은 크게 오해되는) 남자 성기
정도가 떠오르네요.
이른취침
19/02/09 07:59
수정 아이콘
오다 노부나가의 최후를 잊지말아야...
19/02/09 10:20
수정 아이콘
머머리라고 놀리는건 참을수 없어!!!! 죽어라 오다!!!!


오다 헤이치로가 육다로 변..........
작칠이
19/02/09 22:56
수정 아이콘
옛날은 편집부에 의해 통제되는 십다였고
지금이 오다 맞답니다 글내려주세요.
첸 스톰스타우트
19/02/09 08:08
수정 아이콘
불편해하는 사람들이 많으면 자연스레 줄어들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줄지 않겠죠. 지금 저의 가치관으로서는 딱히 이게 옳고 그름을 판단해야 하는 일인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본문은 ps를 쓰기 위해 글자수를 채운것 뿐이라는 생각밖에는 들지 않아요.
누렁쓰
19/02/09 08:09
수정 아이콘
흑인들이 서로 니거니거 하는 거랑 비슷하지 않나 싶습니다. 대머리 놀리는 건 주로 남자들이에요. 저만 해도 풍성이었다가 어느 순간부터 M자형 탈모가 시작되었는데, 대머리 관련 글이 나오면 반쯤은 자학에 반쯤은 농담 섞어서 드립을 치는 편이거든요. 진지하게 상처받는 분이 있다는 생각을 하면 안해야 하는데, 그게 잘 안되더라구요.
고란고란
19/02/09 08:17
수정 아이콘
음. 놀리는 대상이 자신이거나 혹은 미래의 자신인, 자조적인 개그라는 점도 있지 않을까요? 또 남자 한정으로 나이들면서 자신이나 친구들이 겪게되는 일이기도 하고. 저는 대머리는 아니지만, 탈모가 좀 많이 진행중인데, 그런 유머를 봐도 별로 화가 나진 않더군요. 뭐 저만의 특수한 상황도 일조하는 것 같지만. 비유하자면 고딩, 대딩때 친구끼리 서로 디스하면서 낄낄댈 때랑 비슷하지 않나 싶어요. 제가 커뮤 눈팅을 남초쪽만 해서 딴데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여성탈모나 원형탈모를 유머의 대성으로 삼는 건 아니잖아요? 남자들만의 동류의식?같은 게 만들어낸 유머밈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답이머얌
19/02/09 10:21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만, 이게 온라인상에서도 자연스레(?)이루어지는게 문제겠죠.

친구랑 낄낄은 별 상관없는데, 낯선 사람이 대머리라 놀리면 문제되듯, 온라인상에서도 어느정도 친분이 있으면 모를까 수많은 제 3자들이 주도적으로 또는 동조하여 낄낄거리는건 화날만 하죠.
카푸스틴
19/02/09 08:2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삭제, 비하하려는 의도로 사용할 경우 제재되는 표현(벌점 4점)
네로울프
19/02/09 09:26
수정 아이콘
(수정됨)
삭제, 비속어 사용(벌점 4점)
카푸스틴
19/02/09 16:01
수정 아이콘
뭐가 쓰레기같다는건지 모르겠지만 표현을 순화하기위해 뒤에 빼애액은 뺏습니다. 근데 왜요? 대머리 문제도 pc의 영역으로 치부한다는 사람이 있다는 얘기였고 무언가를 강하게 주장하는 사람들이 심할땐 빼애액 거린다는걸 뒤에다 붙인거였습니다.
19/02/09 08:32
수정 아이콘
몇년 전 논란이 되었던 코빅 코너에서 한부모 가정 비하 비슷한 발언때문에 시끄러웠던 적이 떠오르네요. 정도만 넘지 않으면 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 정도의 기준이 높은 사람에겐 한소리 듣고 안하면 되고요. 굳이 헤이트 스피치 운운하면서 글 쓸 거리는 아닌 것 같네요.
p.s : 헤이스트 스피치면 텅트위스팅 랩인가요? 매우 민첩하네요.
솔로14년차
19/02/09 08:41
수정 아이콘
저는 개인적으로 그런 류의 발언들에 재미를 못 느끼는 타입이라 그런 말을 해 본 적이 아에 없는데요. 야인시대 패러디물이나 그것과 비슷한 형태의 패러디물이 도대체 뭐가 재밌는 건지 전혀 이해를 못하죠. 그 덕분에 도덕적인척 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은 합니다. 딱히 도덕적인 인간이 아닌데도 이런 류에서 대부분 자유롭거든요. 뭔가를 까고 놀리는 것에 재미를 붙이지 못하니, 그 열풍이 지난 후의 반성하는 모드에서도 아무렇지도 않아요. 반대로 그렇기 때문에 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유머에 공감하지 못하고 쉽게 프로불편러나 진지충이 되지만요.

탈모를 놀리는 현상에 대해서 생각해보면,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따라 '그래도 되니까'라고 말 할 수도 있고, 말 그대로 가볍기 때문이라고 말 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누군가를 놀리는 재미를 잘 보여주는 사람들이 일상생활에서 유머를 보일 때 자주하는 행동이 '자학'인데요. 그럼 다른 사람을 상처입히지 않으면서 재미를 이끌어 낼 수 있죠. 하지만 넷상에서는 '나'라는 자아가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자학이란 코드가 잘 안 먹힙니다.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도 모르고, 자신을 포함하는 유머라한들 그와 비슷한 주변사람들이 휩쓸리며 같이 상처받기도 하거든요. 넷상에선 '자학'이 힘들어서, '뭔가를 놀리는 것이 어렵다.'는 것이 논지입니다.

정말 '가볍게', 일상생활에서는 그 뉘앙스를 파악하고 별 문제가 아닐 수 있는 것들이겠죠. 하지만 그 가벼움은 위에서 설명했듯이 넷상에서 받아들여지기 어렵습니다. 그럼 받아들여지지 않는 분야는 하지 않게 되죠. 그렇게 하나하나 제거되어왔고, '탈모'에 관련된 건 '아직' 그 가벼움이 받아들여지고 있는 겁니다. 왜냐면, 인터넷을 사용하는 사람들 다수가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탈모에 대해 고민하고 있고, 진지하게 누군가를 놀리려는 바보들이 아직 적기 때문이죠. 아마 시간이 흘러서 불편러들이 다수 출연하기보다, 선을 지킬 줄 몰라서 심각한 혐오발언을 재미랍시고 떠들면서 '와이 쏘 시리어스'같은 말이나 내뱉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하기 어려워 질 겁니다.

탈모보다 더 자유롭게하는 영역이 '연애하지 못함'의 영역입니다. 넷상에선 대부분이 '연애하지 못함'이란 개그코드를 자학코드로 사용하고 있죠. 실제로 연애를 못한 사람도 많고, 연애를 해 본 사람들도 못해봤던 경험이 충분하고, 지금 시점에서 연애를 안하고 있을 가능성도 높으니까요. 이것 역시 마찬가지로 선을 모르고 혐오발언들이 난무하기 시작하면 터부의 영역에 포함될 거예요. 그럴 가능성은 낮아보입니다만.
세츠나
19/02/09 23:20
수정 아이콘
요즘 밈들은 재밌어서 밈이 된건지 밈이 되서 재밌는건지 잘 모르겠어요.
19/02/09 08:42
수정 아이콘
피지알 대머리 유머글 댓글보면 거의가 본인이 스트레스 있는분들이 자조적으로 낄낄거리시던데요? 윗댓글 말마따나 안 진지하게요. 그리고 대머리가 유일한 조롱거리라뇨. 설마요. 안보는데서는 외모관련해서 대부분 뒷담화메뉴에 올라가죠.
파이몬
19/02/09 08:43
수정 아이콘
솔직히 하나도 재미 없음. 좀 작작하지..
Lord Be Goja
19/02/09 08:50
수정 아이콘
(수정됨) 굳이 비교할만한 여성몸매밈은 요즘은 거의 사장분위기인데, 대머리는 지속.
대머리뿐 아니라 남성기불능도 여성불임과 달리 놀림거리죠.
폐경으로 드립 안치자나요.
심영때문에 고자밈은 지속되는듯.
19/02/09 10:46
수정 아이콘
막줄 크크
고양이맛다시다
19/02/09 08:50
수정 아이콘
대머리를 놀리는게 어떤 사회적 정치적 편견도 담고 있지 않고 그냥 대머리 그 자체를 놀리기 때문에,
놀리는 사람은 순수히 아이같은 마음으로 놀린다라고 쉽게 생각하지만, 당하는 입장에선 이유없는 이지메와 같은 효과라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이런 놀림을 잘 받아줘서 문화를 형성한 사람들은 주로 배우나 만화가 등 이미 정체성을 형성하고 인기를 얻은 사람들입니다.
하지만 그들 조차도 결국은 이런 상황을 어느정도 억누르고 있을 뿐이지 기회가 된다면 벗어나고자 노력하겠죠.
(뚱뚱함을 통해서 인기를 얻은 개그우먼들이 결국엔 나중에 성형이나 살을 빼기 위해 노력한 경우랑 비슷한것 같네요)

진지한 권력자나 돈 많은 사람은 대머리라고 놀리지도 않죠. 스티브 잡스 대머리라고 희화화 된적 있나요?
결국 이런 상황에서 상처를 받는 사람들은 아직 젊고 약하고 대머리를 감추거나 치료하려고 노력하는 소시민들이죠.
특히 우리나라처럼 미적 기준의 다원화가 덜 진행된 나라에서 이런 문화는 더욱 소외감과 좌절감을 주는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반다비07
19/02/09 08:52
수정 아이콘
글쎄요 실제로 대부분 조롱이나 혐오하는 발언보다는 자조&인싸댓글 같은데. 오히려 이런 글이 진지하지 않게 낄낄거리는 사람들을 극혐오하는 글이 아닌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19/02/09 08:52
수정 아이콘
너무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마세요.
블루태그
19/02/09 08:55
수정 아이콘
뭐 저는 원래 pc함의 본질이 "내가 불편하면 안됨"이라고 생각해서... 인터넷상에서 다른사람의 헤이트 스피치를 지적하는 주류가 누구인지 잘 보여주는 예라고 생각합니다.
주로 pc함을 드러내시는 분들이 대머리를 놀리는건 불편하지 않나보죠
한마디로 내로남불입니다
티모대위
19/02/09 10:23
수정 아이콘
저도 블루태그님 댓글이 탈모조롱 현상의 맥을 잘 짚는다고 봅니다.
다른 집단에 대한 조롱은 PC전사들이 싸워서 차단해 놨는데, 탈모 조롱에 대한 이의 제기는 거의 하는 사람이 없죠. 탈모인 숫자가 적은 것도 아닌데...
SCV처럼삽니다
19/02/09 08:57
수정 아이콘
내로남불의 사회입니다.
기분나빠도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말라고, 갑분싸만 만든 문제아가 되버리죠.
19/02/09 09:18
수정 아이콘
대머리 뿐만 아니라, 약자 놀리는 게 재밌나봅니다.
프리템포
19/02/09 09:25
수정 아이콘
저도 탈모인이라 꼭 바뀌어야 할 문화라고 생각합니다. 유독 한국이 심한듯해요
멸천도
19/02/09 09:33
수정 아이콘
저는 얘네들은 안하는데 왜 이것만 하냐 이것도 하지마보단
이것도 하니까 얘네들도 하자는 쪽이 좋아서 다른 드립의 해금을 더 응원합니다!!
천사소비양
19/02/09 09:34
수정 아이콘
진지하지않다고 놀려도 되는게 아닙니다
누군가는 불편한 사람이 있을 수 있어요 애초에 인터넷 밈이라는게 그냥 재미로 하는거지 진지하게 하는게 아니죠 비만하고 별 다를게 없습니다 개그맨들도 그걸로 웃기고 자기들끼리는 돼지라고 합니다
그러나 일반인 사이에서는 불편한 분이 있을 수 있죠
지양해야 한다고 봅니다
저도 평소에 왜 저걸 재밌다고 그러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foreign worker
19/02/09 09:42
수정 아이콘
건강상 문제가 없다고는 하지만 대머리는 사실상 불치병인데다가 당사자들에게 주는 스트레스가 만만치 않죠. 자조적이라고 하지만 그걸 놀리고 조롱하고 비하하는게 좋은 건지 모르겠네요.
외모 비하에 거부감 느끼는건 당연한데 탈모인 비하는 웃고 넘어가자는 건 제가 보기엔 옳지 않습니다.
그리고 자학이나 자기비하는 유머든 아니든 간에 별로네요.
一言 蓋世
19/02/09 09:46
수정 아이콘
대머리를 놀리는 건 전두환이 큰 역할을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정권비판은 하고 싶은데, 말 했다가 무사하기 어렵고 하니 전두환의 가장 큰 특징인 대머리를 놀렸던 게 아닌가 싶어요. 그 노래도 많이 했었쟎습니까.

햇볕은 쨍쨍 대머리는 반짝
jjohny=쿠마
19/02/09 09:51
수정 아이콘
대머리, 솔로 놀리기 등은, '당사자들도 즐겁게 or 자조적으로 동참한다'는 이유로 'TV에서조차' 생명력 길게 살아 있는데,

저도 일부/적극적으로 동참했었으나 언젠가부터는 지양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본문의 지적이 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19/02/09 09:53
수정 아이콘
(수정됨) 탈모밈만 그렇다기보단 각종 조롱의 성질인 밈들이 많았고 시간이 지나면서 줄고 있죠. 탈모밈이 아직 남은거고..
부각되는건 희화화하는 밈이 이제 몇 안남아서 그렇고요.

모든 밈 자체는 사실 불편한 요소들이 녹여져있습니다. 해당 부분이 사회적인 인식을 요구하는 순간에 문제가 드러나죠.
일반인 연예인 구분을 떠나서 한국 개그프로그램과 사건 비교를 과거부터 쭉 보면 느껴집니다.
사람들은 대세나 유행을 따라가기 마련입니다. 옳고 그름을 떠나서요.
나중에 재평가될뿐..
저는 선이 어디까진지는 논할 필요는 있다고 보고 막고자하면 다른곳에서 일이 크게 터질것 같다고 봅니다.
19/02/09 10:01
수정 아이콘
진짜 웃고떠들지만 엄청나게 무서운 일입니다..
마스터충달
19/02/09 10:06
수정 아이콘
조롱은 유머 방법 중 큰 지분을 차지하고 있죠. 그나마 약자를 향한 조롱이라면 좀 불편해하는 분위기라도 있지만, 강자를 향한 조롱은 풍자의 기본이었습니다. 봉산탈춤의 말뚝이가 양반을 조롱하는 것처럼요. 20대 탈모도 있지만, 대머리는 보통 50대가 넘은 분들에게 많이 보이고, 그들은 약자라기 보다는 기득권이니까요.

개인적으로는 pc때문에 조롱이라는 유머 방식이 지나치게 뚜들겨 맞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좀 더 너그러워졌으면 좋겠어요. 물론 놀리고 나서 상대방이 불쾌해한다면 사과해야겠죠. '미안해. 이제 안 그럴게.' 그런데 그 불쾌함을 예단하여 미리 입막음 하는 건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거라는 생각도 듭니다.
하심군
19/02/09 10:09
수정 아이콘
예전에 장동민 사건 때 사람들이 좀 더 생각했으면 하던게 그 부분이었는데....저는 이제 손 놓고 어디까지 흘러갈런지 지켜보고 있습니다.
카미트리아
19/02/09 10:52
수정 아이콘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사과하는 것 보다
농담인데 왜 진진하게 그러냐
유머는 유머로 넘겨라라고 타박하는 경우를 더 많이 봐서요.

표현의 자유라는 우산 밑에서
본인의 재미를 위해서 다른 사람을 상처줘도 되냐는 문제에도 있고요..

그리고 불편하다고 PC라는 이름하에 금지된 조롱중에
강자을 위한 조롱이 얼마나 있었는지 모르겠네요..

걍 만만한 집단 조롱한게 대부분 이었던 기억이라서요
마스터충달
19/02/09 11:23
수정 아이콘
면대면으로 보는 사이 아니면 사과까지 하라고 하기도 뭐하긴 하죠. 최소한 면대면이라면 사과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카미트리아
19/02/09 11:24
수정 아이콘
면대면 기준입니다.
19/02/09 10:57
수정 아이콘
(수정됨) 공감합니다 하지말아야할것들이 너무 늘어나는거같아요
서강대 사건만봐도 소개팅얘기하면서 여자한테 이쁘다고 했다가 피해자 가해자니 격리해야하니 뭐니 웃음만 나더군요
남자가 여자한테 사과를 안한것도 아닌데 피해자고통얘기가 나오고 격리해야한다니....
이제는 안녕하세요라는 말도 불편하다고 말하는 시대가 온다 생각하니 아쉽네요
19/02/09 11:44
수정 아이콘
개인적 관계에서는 충달님 말이 옳을 수도 있겠으나 누구나 다 볼 수 있는 넷상에 기본적으로 조롱에 가까운 발언이 누군가에게 불쾌함을 초례할 수 있음이 자명한데
표현의 자유를 이유로 일단 하고 누군가 불쾌하다면 사과하면 되지 라는 의견에는 공감이 가지 않는군요.
마스터충달
19/02/09 13:20
수정 아이콘
사실 유머라는 게 잘 지르는 게 진짜 능력이죠. 막 지르다 불편함만 불러일으키는 유알못이 있는 반면... 막 지르는데 그럴 때마다 빵빵 터지는 신동엽 같은 네츄럴도 있고요.

어쨌든 그렇게 질렀는데 누군가 기분 나빠한다면 사과하는 게 맞다는 말이었습니다. 일단 막 질러보고 아니면 사과하라는 말은 아니었고요. 위에 카미트리아님 말씀대로라면 기분 나빠해도 사과도 안 하는 사람이 더 많다니까요.
19/02/09 10:07
수정 아이콘
이 글을 보니 정치적 올바름이 왜 힘을 받을 수밖에 없는지 알게 되네요.
나쁘다는 건 아니지만...(저도 빠지는 중)
이 선이 어디까지 가는건지, 이대로 늘어나기만 하는건지, 아니면 지금이 격동기이고 언젠가는 안정기로 접어드는건지 궁금하네요...
바보왕
19/02/09 10:09
수정 아이콘
애초에 웃긴다는 정서 자체가 대상을 한심하다고 느끼는 부분을 포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당장 국어사전에서 '웃기다'라는 단어를 그렇게 정의를 내려놨을 정도입니다. 그 한심함이 적으냐 많으냐, 그 사회에서 용서를 해주는 거냐 안 해주는 거냐의 차이가 있을 뿐입니다. 진짜 도덕적인 개그나 밈은 생각보다 적습니다. 결국 해학의 해악을 논하려면 "이건 조롱이야!"라고 불편하게 여기는 거는 애초에 초점이 어긋나고, 근본적으로 작은 것조차 조롱의 대상으로 삼고자 하는 짓거리가 지나치진 않은지, 반대로 작은 웃음조차 용서하지 못하는 짓거리도 지나치진 않은지를 끊임없이 사람들이 반성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 반성의 양면을 유지할 수 있는 사회가 그래도 훨씬 건강한 개그를 누릴 기회가 생기고 그럴 자격도 얻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건강한 개그를 누리고 있냐면 솔직히 그런 것 같진 않습니다. 지금 우리가 그러고 있네요. 별 것도 아닌 걸 밈으로, 웃음거리로 만드는가 하면 별 것도 아닌 밈에 하나하나 불편함을 느껴서 속으로 칼 가는 사람들이 서로 싸우니까요.
19/02/09 10:10
수정 아이콘
자조적인 드립이 멈추면 그 이후로 부터 사라지기 시작 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대머리 드립의 생명력이 길어진 이유는 거기에 지분이 꽤 있다고 봐서...
19/02/09 10:11
수정 아이콘
네티즌은 PC를 싫어합니다
PC의 주제가 바로 이런거죠. 너의 어떤 행동 때문에 누군가가 불편해할 수 있으니 그만둬라
이 행동의 옳고 그름을 평가하기 전에, 전 pgr에서 PC가 이렇게 널리 긍정받을 줄은 몰랐네요. PC함이란 말이 조롱의 의미로 쓰인지 얼마나 되었다구
티모대위
19/02/09 10:15
수정 아이콘
음 저도 탈모 진행중인 사람이지만 그냥 농담거리가 돼도 그러려니 하고 있었는데.. 저도 스스로 자조식 농담을 종종 하기도 하고...
그런데 어느 순간 본문 글처럼 '오직' 대머리만이 놀림의 대상으로 남으면서 빈도가 현저히 늘었습니다.
저도 언제부턴가 점점 기분이 나빠지기 시작했고요. 지금 피쟐 유게에는 대머리 놀리는게 일상인 분들도 많아요. 정말로 기분이 나빠졌을땐 에둘러서 그분들에게 불쾌감을 표시한 적도 있는데 그냥 장난으로 다 넘기시더군요....

대머리 놀림이 과하지 않았을땐 전혀 기분 나쁘지 않았는데... 뭐든 적당히가 중요한 게 아닐까... 이건 PC 운운할 문제가 아닌것 같아요.
티모대위
19/02/09 10:20
수정 아이콘
그리고 탈모인들이 자조적 드립을 한다고해서 그들에 대한 놀림이 얼마든지 용인된다고 생각진 마세요...
탈모인들도 탈모 조롱이라는 거대한 유행속에서 사람들 속에 껴보고 싶어 던지는 농담인거지, 그들 스스로도 드립치니까 우리도 프리패스다? 흑인들이 스스로 니거 니거한다고 백인이 흑인한테 맘대로 니거 해도 되는건 아니잖아요.
던져진
19/02/09 10:17
수정 아이콘
다른 분야가 막혀서 그런지 대머리 놀리는게 유독 심해지긴 했죠.
CoMbI COLa
19/02/09 10:17
수정 아이콘
예전에 하하가 제대(소집해제)하고 무도 복귀했을 때 그런 얘기를 했죠. 초반에 적응 못 하는거로 하하야 힘내 드립친거 정말 죽고싶을 정도로 싫었는데, 다들 그러면서 웃고 넘어가니까 태클을 걸면 속 좁고 분위기 깨는 것 같아서 참았다고요. 반면에 다른 멤버들은 그런식으로 분량 챙기고 캐릭터 챙겨 주려는 의도였고요.

탈모드립이 탈모인을 챙겨주려는 좋은 의도는 당연히 아니지만 그렇다고 원색적으로 비하하고 인신공격할 의도 역시 아닐겁니다. 다만 실제 당사자들은 정말 괴로울 수도 있어요. 현재로서는 온라인 상의 분위기와 이 드립에 문제를 제기하는 여론이 크지 않기에 용인되고 있는거죠.
19/02/09 10:21
수정 아이콘
친한 남자들끼리 모이면
서로 X신력 대결을 펼치죠

남성에 대한 희화화는 가능한게 현 시대 분위기라고 보고, 그것이 불편하게 느껴지는 것은 매우 정상이라고 봅니다.

근데 세상은 모든것이 옳고 논리적으로만 돌아가지 않습니다.
그냥 본인이 안하고 스킵하는게 최선입니다
Icosahedron
19/02/09 10:25
수정 아이콘
글 내용에 공감하다가도 문득 '희화화되는 밈이 몇 안 남았는데 남은 밈들까지 모두 유머의 소재로써 제외되는 세상을 정작 사람들은 좋아할까'라는 의문이 들어 괜히 위화감이 듭니다.
바보왕
19/02/09 10:31
수정 아이콘
자유를 빼앗긴 개그의 결말이 그렇습니다. 병들고 추악해졌으며 결국엔 죽을 겁니다. 다른 대부분의 것들처럼요.
그러면 사람들은 뒤늦게 죽은 개그의 불알을 만지고 놀 겁니다. 얘가 그래도 살았을 때가 참 좋았는데, 하면서요.
19/02/09 10:32
수정 아이콘
글쓴분 개인에게야 그럴만도 하고 유감은 없지만, 이런 사회분위기에는 유감이 있긴해요
나도 굳이 따지면 못생겼다는 카테고리에 들만한 사람이지만 그래도 못생긴걸로 개그칠때가 재밌었는데..쩝
19/02/09 10:44
수정 아이콘
이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가 나오려면 대중적인 유머소재에 대한 모든 불편함이 거론된 이후에 가능해질 거라고 봅니다.
19/02/09 10:58
수정 아이콘
태클걸면 다 불편한게 맞죠 한명한명신경써야하면 안불편한거 찾기 힘들고...
누군가는 인사하는것도 불편해하는사람이 있을수있을테니까요
엘제나로
19/02/09 13:08
수정 아이콘
그냥 사람의 표현 자체를 모든것을 거세하려는것 같아요 요즘 사회는
아니 거세도 불편할 사람 있으니까 못쓰겠네..
19/02/09 10:27
수정 아이콘
대충 예능프로를 보면 사회적 허용 여부를 알수 있죠.
예능프로에서 대머리 가발 아직도 많이 쓰는거 보면 대머리 놀리는건 아직도 사회적 허용이 되는 상태로 보입니다.
반면 흑인 분장 등은 원래는 되었는데 요즘에는 안되는걸로 봐서 사회적으로 허용이 안되는걸로 바뀌었죠
마스터충달
19/02/09 10:29
수정 아이콘
대머리 말고 아직도 생존하는 조롬거리가 있었습니다. 바로 솔로... 당장 유게에서 엄청난 연애학 만화를 보고 왔네요;;
카미트리아
19/02/09 10:45
수정 아이콘
유게 그 만화는 솔로와 오타쿠를 같이 조롱하고 있지요..

오타쿠야 말로 영원불멸의 조롱 거리 아닐까요?
19/02/09 10:49
수정 아이콘
아재에 관련된 밈도 있죠
19/02/09 10:3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사실 대머리 유머 좀 하지마라고 하는것과 완벽하게 똑같은 논리로 별에별 사소한 부분을 태클걸수 있어요.
그게 받아들여지느냐 아니냐는 물론 조롱/비하의 정도의 차이가 있겠지만, 그런 정도의 차이도 시간이 지나면서 바뀌는거니 결국 여론따라가는거죠. 전 여론이 정당한 PC와 조롱받는 PC를 결정하는 모든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게 맞다고도 보고요. 그래서 열심히 아 불편한거 참 많네하는 스탠스로 대개 살죠. 뭐 그런 리플 달아서 완전 폭격받을 정도면 발 빼는거고.

논리적으로 알고리즘 돌려서 불편하니까 넌 나빠! 라고 시작하면 어떤 사소한건에도 똑같은 논리를 사용할수 있는데 이건 옳지 않다고 보거든요.
그런면에서 PGR이라는 작은 사이트지만 이런 글 하나하나가 여론을 만드는거니 글쓴분의 의도도 유효하다고 볼수있죠.
Bemanner
19/02/09 10:38
수정 아이콘
이짓거리 때문에 방송가에 남은 밈이라고는 범죄자들이 서로 범죄를 욕하는거 정도인데 이거도 범죄자 인권 보장운동 붐이 오면 끝장나겠군요
19/02/09 10:50
수정 아이콘
PGR에 박근혜 욕이 살아남아있는게 역대급 범죄자라 그런건데 그런게 닥쳐오면 정말 후덜덜 하겠군요;;
Lord Be Goja
19/02/09 10:56
수정 아이콘
정치인욕은 가장 최후까지 남는 개그일듯하니 괜찮을거같네요
19/02/09 10:57
수정 아이콘
만수무강하실듯요 크크
김유라
19/02/09 19:15
수정 아이콘
정치인 욕도 논란 많이 되죠. 솔직히 전 고인에 대한 조롱은 무엇 하나 옳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정치적 사안에 입각해서 '착한 죽음' '나쁜 죽음' 거리낌없이 분류하는 분들도 많더라고요.
19/02/09 19:31
수정 아이콘
최소한 일관성은 있어야겠죠 흐흐
내가 안되면 남도 안되고, 내가 되면 남도 되는 거겠죠
Lord Be Goja
19/02/09 10:58
수정 아이콘
범죄자들도 정치인들이 아니면 놀리면 일단 너고소 시전하는 시대죠.권력자나 재벌부터 아파트주민이나 구멍가게 손님까지 온나라에 갑질이 만연한거보면 인간존중의식이 뛰어난 나라는 아닌거같은데 개그나 가상매체평론에서는 인권의식이 투철하더군요.
19/02/09 11:00
수정 아이콘
그 외에도 남긴했는데 문제제기하면 다 없어지겠죠.
전부 사라지고 더 사소한것까지 문제삼아서 예능 개그 재미없다고 비난일색하는 식으로 특정 여론이 발생되는순간 난장판이겠죠.
결국 합의점을 찾거나 유머가 죽거나 그런식으로 흘러갈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엘제나로
19/02/09 13:09
수정 아이콘
범죄자들도 조롱하면 고소하고 범죄자도 인권이 있다는 생각은 서양은 이미 넘치게 흐르고
우리나라도 더 커지고 있죠...
기억의파편
19/02/09 19:19
수정 아이콘
이짓거리...요?
19/02/09 10:57
수정 아이콘
남초사이트에서 대머리에 대한 조롱에 대한 불편이 별로 보이지 않는 이유는 노화로 인한 탈모는 사람인 이상, 특히 남자인 이상 그 누구도 자유롭지 않은 자연스러운것이고 너나 나에게도 언젠가 닥칠 수 있다는 공감대 때문입니다.

아재 꺼츠서요? 이것도 나이들어서 발기부전이 온 사람에 대한 조롱인데 이것도 자주 보이죠? 마찬가지에요. 너나 나나 언젠가 나이들고 호르몬 수치 감소하면 꺼츠가 내 맘대로 서지 않을거라는 공감대가 있으니까 그런거죠.

테두리밖에서 조롱하는게 아니라 테두리 안에 들어온 사람끼리 같이 놀리고 논다는 느낌 때문에 자유로운건데 이걸 언급안하고 왜 탈모는 막 놀리냐!! 하고 화내봐야 그냥 아무것도 모르네~ 소리 들어도 할말 없는겁니다.

탈모도 놀리지 말자는 공감대 형성을 반대할 생각은 없습니다. 근데 이유는 확실하게 하고나서 그것도 하지 말자고 하는게 순서죠,.
19/02/09 19:08
수정 아이콘
사실 당사자야 뭔 말을 해도 익스큐즈 되죠.
근데 당사자들끼리 그러고 논다고 당사자가 아닌 사람들까지 그러면 문제.

탈모도 마찬가지죠.
프뤼륑뤼륑
19/02/09 11:05
수정 아이콘
탈모 관리한지 10년 가까이 되어가는데,
직접적으로 모욕감 들 정도의 놀림을 받아본건 한 번 밖에 없네요.
머리숱 적은걸 굳이 놀리는 사람은 현실에는 별로 없는거 같아요. 넷상에서야 넘쳐나지만요.
대머리 밈이 그나마 괜찮은 이유는 대머리가 외견적인것을 제외하고는 별로 큰 장애요소가 아니여서가 아닐까요.
그래도, 탈모가 온 사람한테 그런 놀림이 얼마나 큰 상처가 되는지 잘 모르는거 같긴 해요. 그렇다고 이게 의도적으로 제제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놀림받는 본인이 불쾌감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면 해결될 일인 것 같습니다.
Lord Be Goja
19/02/09 11:08
수정 아이콘
(수정됨) 학교다니기전, 88올림픽하기 얼마전에 지나가던 탈모아저씨한테 낙지라고 했다가(아빠가 전두환 맨날 그렇게 부름) 꿀밤맞고 기절한기억이 나네요.
저는 그때 벌을 받았지만,벌을 안받은 아버지는 20년전부터 탈모가 왔죠.
프뤼륑뤼륑
19/02/09 11:12
수정 아이콘
당당한 탈모맨들이 많아지길!!
19/02/09 11:12
수정 아이콘
바보에게 바보라하기엔 힘들잖아요
19/02/09 11:16
수정 아이콘
저도 M자 탈모때문에 마음고생은 좀 하지만..
놀릴건 좀 놀리고 삽시다. 뭐 본인이 특정되는 것도 아닌데 그리들 불편해하시는지 원..

각자 불편의 영역에 대한 판단이 갈리는거겠지만 전 하여간 과도하게 불편한 사람들이 넘나 불편해요. 이런 것들이 모어 쓸데없는 규제가 이루어진다고 보기에..
카미트리아
19/02/09 11:30
수정 아이콘
왜 놀려야 되는데요?
다른 사람을 조롱하는게 남의 불편을 강제할 정도로 중요한건가요?

밈이란거 걍 놀린다는거 말고 아무것도 없잖아요.
소설 만화 영화 드라마 이런 작품 내에서 한 장면 잘라서
태클 거는 것은 저도 표현의 자유를 이유로 반대하겠지만요
반다비07
19/02/09 12:13
수정 아이콘
댓글이 '피곤' '불편' 그 자체네요 전 이댓글도 불편한데
마스터충달
19/02/09 13:25
수정 아이콘
(수정됨) 놀리는 건 재밌거든요.

정말 기발하고 참신한 경우에는 놀림 당하면서도 유쾌한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새뮤얼 윌슨이 <스파이더맨 : 홈커밍> 안 봤다고 했더니 톰 홀랜드가 이렇게 받았쳤습니다. "저도 팔콘... 아... 팔콘은 솔로 무비 없죠?" 이런 것도 놀리는 거거든요.
The)UnderTaker
19/02/09 11:22
수정 아이콘
누군가의 가치관을 위해 세상은 계속해서 불편해져 가는군요
카미트리아
19/02/09 11:36
수정 아이콘
네..
그래서 돈이 있어도 사람을 함부로 할수도 없고
장애인을 위해서 대부분 시간 비어있는 공간을 배치하고
담배에 보기 싫은 사진도 붙이고 하는거죠..

누군가의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해서
다른 사람들이 불편함을 나눠가지는거
그것이 사회가 발전해온 방향이죠
The)UnderTaker
19/02/09 11:42
수정 아이콘
말씀하시는 예시들이 누군가의 가치관을 위해서입니까..? 전혀 다른 예시들같은데요
카미트리아
19/02/09 11:46
수정 아이콘
다른 사람에게 상처주지 말라는게 누군가의 가치관을 위해서 라고 한다면

다른 사람을 존중하라
모든 인간은 동일하게 대접받아야 한다도
누군가의 가치관을 위해서죠..
The)UnderTaker
19/02/09 13:03
수정 아이콘
전제조건자체가 틀리죠
스카이다이빙
19/02/09 11:30
수정 아이콘
탈모로 고생하시는 분들 입장에서는 불편할 거란 생각은 드는데...
이런 것도 못 놀리면 인터넷은 무슨 재미로 하나 라는 생각도 동시에 드는군요 ....
카미트리아
19/02/09 11:38
수정 아이콘
남을 놀릴려고 인터넷 하세요?
pppppppppp
19/02/09 11:46
수정 아이콘
크크 팩폭
스카이다이빙
19/02/09 13:01
수정 아이콘
앗,아아...
19/02/09 23:23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 이 글의 댓글로 선정합니다
StayAway
19/02/09 11:51
수정 아이콘
'암걸리겠다.' '애자냐?' 이런 표현이 하나 둘 씩 사라지는거 생각하면 언젠가는 사라지거나 화석화되겠죠.
원래 심하고 극단적인걸 먼저 배척하는거죠. 제일 라이트하거나 순화되는 표현이 살아남는거구요.
지나가다...
19/02/09 11:56
수정 아이콘
반응이 이럴 걸 아니까 그냥 포기하고 가만히 있는 거죠.
지존보
19/02/09 12:2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성경에서도 대머리인 예언자 엘리야를 아이들이 대머리라 놀리니 곰을 소환해 아이들을 찢어 죽일 정도로 심한 욕이 었는데 어쩌다 세상이 이리 됫을까요?
19/02/09 23:23
수정 아이콘
엌 크크크
19/02/09 12:35
수정 아이콘
대머리 놀리는 거 긍정적인 분들은 한남소추라고 놀리는 것도 부정적이진 않겠군요.
Bemanner
19/02/09 13:03
수정 아이콘
같은 남자끼리의 제꼬삼은 괜찮고 여자의 한남소추는 부정적인데요?
흑인의 니거는 괜찮고 백인의 니거는 총맞는거랑 다를 거없죠
지금뭐하고있니
19/02/09 13:49
수정 아이콘
결국 같은 그룹이냐 아니냐의 문제인 셈인데..그럼 탈모인들끼리만 서로 놀리면 되겠네요
탈모인들 아닌 사람은 저기 한 구석에 짜져 있는걸로 하죠.
엘제나로
19/02/09 13:13
수정 아이콘
한남소추라고 부르는 사람들은 유머를 위한 조롱이 아니라 그냥 증오의 대상 자기와의 다른 하위존재로써 말살대상으로 그 표현을 하는건데요
의미가 완전히 다른데 그걸 똑같다고 비교하시면 됩니까
대머리 놀리는 사람들이 대머리는 모두 죽었으면 좋겠다 나와 다른 하위인종이야라는 뜻으로 씁니까?
19/02/09 13:21
수정 아이콘
PGR이니까 한남에 알레르기 반응 일으키는거지 어린 친구들은 벌써 서로 비꼬는 용도로 겁나 많이 씁니다.
바운더리 내에서는 원래 그러고 노는게 인간임
코우사카 호노카
19/02/09 12:40
수정 아이콘
재밌다고 생각하진 않는 밈인데 하나둘 짤려서 재미없긴 하군요
19/02/09 12:45
수정 아이콘
저도 대머리지만 대머리 놀리는거 자체는 별로 기분안나쁘지만
그걸 유머라고 올리면 재미가 없어서 한심 혹은 짜증은 납니다.
19/02/09 13:05
수정 아이콘
어차피 놀리는 사람은 무슨 말을 해도 놀려요.
그냥 탈모인자 갖고 태어난게 죄네요. 원죄.
자기가 그렇게 태어나고싶어서 된 것도 아닌데 말이죠.
짱짱걸제시카
19/02/09 13:09
수정 아이콘
부모님 세대들은 현실에서 대놓고 대머리를 놀리지 않는데..
10~20대들은 넷에서 쉽게 대머리까는 영향을 받았고 이게 오프로 연결되는건지 현실에서도 그냥 드립을 날리더라구요;;
긴 하루의 끝에서
19/02/09 13:11
수정 아이콘
그게 뭐가 되었든 장난과 농담의 대상으로 삼는 게 뭐 그리 문제인지 개인적으로는 잘 모르겠어요. 심리적 거리에 따라 할 수 있는 말과 아닌 말이 나뉘고, 같은 말이라도 맥락에 따라 담긴 의미가 달라지는 법이며, 결국에는 적당히만 하면 그만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자칫 선을 넘어 버리거나 혹여 이를 유독 싫어하는 상대라면 그 경우에 한해서만 자제하거나 사과하면 될 일이고요.
19/02/09 13:13
수정 아이콘
언젠가는 다들 대머리가 될거잖아요. 누가 먼저 탈모오나 난 아직 안왔지롱 메롱 하는 유희거리라고 생각합니다
살다보니별일이
19/02/09 13:18
수정 아이콘
탈모에 대한 인식이, 전 세계적으로 얼추 비슷한 수준의 인식을 공유하지는 않은것 같아요. 특정 나라에선 안좋게 보는 인식이 80% 라면, 다른 나라에선 한 30~40% 정도라거나...놀리면 안되는 수준의 결점이라는 인식 자체가 아직 보편적인 인식이 아닌 느낌?

서양쪽은 많은 스포츠선수/배우/기업인 등 선망과 기득권의 대상들도 대머리인 사람들이 많잖아요. 일반인들도 대머리 (아예 빤듯빤듯한 수준 말고, 빡빡 민 수준)는 보기 희귀한것도 아니고요. 물론 숨기기 어려운것도 있고, 대머리가 잘 어울리는 인종이기도 하고 탈모와 대머리는 다른거긴하지만 (밀면 외관상으로는 같죠).
하얀사신
19/02/09 13:21
수정 아이콘
불편함이 불편합니다.
19/02/09 13:25
수정 아이콘
ㅠㅠ
19/02/09 13:26
수정 아이콘
항암치료 받는 애들이 힘들어하는 일중 하나가 다른애들이 대머리라고 놀리는 노래부르고 이런거라더군요
아마 대부분 인터넷에서 배운거겠죠? 전통적인 몇몇 노래 빼고는요
어차피 애들사이에서 놀리는거야 막을수는 없는 일이니까
최소한 듣기라도 좋고 듣는애들 상처 조금이라도 덜되는 노래로 만들었으면 좋겠어요
19/02/09 13:27
수정 아이콘
이런 조롱은 위에도 얘기가 몇번 나왔지만 농담 하는 사람하고 받는 대상이 같은 바운더리냐 아니냐 이게 중요합니다.

소수자에 대한 농담이 현대에 와서 보편적으로 확실하게 나쁘다고 인식되는 이유가 그거에요. 다리 아픈 사람 절름발이야~ 라고 놀리는게 왜 나쁘냐면 다리 한쪽만 아파도 세상에는 제대로 이용하지 못하는 시설이 너무 많아서 그렇습니다. 사회에서 차별적인 대우를 하니까 도저히 같은 바운더리라고 느끼지 못하는거에요. 당장 한국에 휠체어 끌고 다니면 진입조차 제대로 못하는 시설이 얼마나 많은지 생각해보면 더더욱 그렇죠.

차별에 별로 민감하지 않던 이전에는 '인간' 이라는 바운더리 내에서 어차피 같은 인간이니까 이런 저런 불편한 농담을 해도 다 오케이였다면, 가면 갈수록 차별대우를 받는 집단에서 불공평을 명확하게 인지하기 시작하면서 우리를 이렇게 차별 대우하면서 왜 니들이랑 같은 취급을 하며 조롱까지 하냐? 하고 썽을 내는거죠.

지금 대한민국에서 사지 멀쩡한 남자중에, 현역 입대한 병사만큼 자기 잘못 전혀 없이 인권 유린을 당하고 잇는 집단이 있나요? 없죠? 근데 남초 사이트에서 군미필이나 군필자들이 현역들 놀리는거 한두번 보셨나요? 아니죠? 요새는 그나마 이거 가끔 불편하단 얘기 나오는데 놀리는 사람이 훨씬 많잖아요 9:1은 되잖아요.

왜 미필이나 군필들이 현역병 놀리는게 허용되나요? 어차피 군필은 갔다온 애들이고 미필은 갈 애들이기에 같은 바운더리라는 인식이 있어서 그런거죠. 그래서 여자들이 군인 조롱하는건 개불편해하는 사람들이 이율배반적으로 자기들은 맘껏 조롱하는거죠. 어차피 나도 갔다온, 갈 군대니까.
19/02/09 13:35
수정 아이콘
단, 인터넷상에서의 이런 놀리기 문화에서 반드시 진지빨고 배제해야 되는건, 남은 열심히 놀리면서 자신에 대한 놀림에는 민감하게 반응하는 분류들, 갑분싸로 진지빨고 '난 아닌데?' 하는 애들입니다. 인터넷 인간 쓰레기 집단중에 그나마 디씨가 제일 낫고, 일베는 구제불능이며, 워마드는 최고 쓰레기라고 생각하는 이유가 이거에요. 남을 놀리려면 내가 조롱거리가 되는것도 당연히 감수해야 하고, 애초에 사실 놀리는 대상을 '남' 으로 인식하면 안됩니다. 그래야 변명거리라도 있는거죠. '쟤들은 병신인데 나는 쟤들하고 다른 멀쩡한 사람이야' 이건 존중해줄수도 없고 필요한 생각도 아닙니다.

지도 PGR 하면서 여기서는 한~마디도 못하고 루리웹이나 디씨가서 쫄래 쫄래 PGR~ 쓰레기 사이트다~ 어쩐다~ 고자질하는 루저들이 비겁자라고 욕을 먹는 이유도 그래서 그런거죠. PGR 문화가 엿같으면 여기서 엿같다고 하면 그건 같은 바운더리내에서 나온 비판이니까 비겁할게 없죠. 근데 어디 딴데가서 지는 아닌척~ 하고 욕하고 있으면 그건 그냥 비겁자죠 지도 똑같은 PGR하는 놈이면서 크크크
레몬커피
19/02/09 15:08
수정 아이콘
저도 이거 자주 들던 생각인데 이게 남자와 여자의 근본적인 차이인가 싶기도합니다. 야갤이랑 워마드 비교해보면 앞쪽은 자기들에대한
자기비하와 조롱이 패시브인데 뒤쪽은 전혀 다르더군요
라이츄백만볼트
19/02/10 16:48
수정 아이콘
제가 인터넷 돌아다니면서 보는 이상한 사이트중에 디씨가 그나마 사람이라 느끼는 이유중 하나가 이거. 소위 일관성은 있는 편이죠. [모두가 쓰레기다. 물론, 나도 쓰레기임.], [오늘 패배한 모든 팀은 xx다. 최소한, 인기없는 팀만 골라서 까진 않겠다] 뭐 이 정도의, 구분하지 않고 다 쓰레기로 만드는 일관성은 있음.

반면 다른 사이트는 기본이 선민의식인곳이 많아도 너무많아서.
19/02/09 13:27
수정 아이콘
비만은 파오후라고 조롱하고 공익은 공익게임이라는 단어처럼 조롱하는 단어가 되어버렸고, 오덕은 말할 것도 없는 수준이니 탈모만 놀리는 건 아닌 거 같아요.
엘제나로
19/02/09 13:35
수정 아이콘
불편함의 기준으로 보면 게임 못한다고 놀리면서 허접하다고 하는것도 사람의 불편함을 유발하는 조롱이죠
지금 이 분위기가 심해지면 게임 못하는 사람한테 못한다고 말도 못할거 같음
그럼 게임을 즐기는 가장 큰 이유인 경쟁에서 승리하는 재미가 반감 아니 그 이상 떨어지겠네요
모리건 앤슬랜드
19/02/09 13:40
수정 아이콘
그렇게 밍밍한맛이 좋으시다면야.....나중에 맵고 짠맛 찾기 없기에요
지금뭐하고있니
19/02/09 13:49
수정 아이콘
자꾸 재미 타령하는데, 타인의 특징이나 존재가 자신의 재미를 위해 존재하는 건 아니잖아요?
19/02/09 13:51
수정 아이콘
현재 상황을 보고 떠오르는 영화가 하나 있네요.

이퀼리브리엄

프로시움을 너도 한알 나도 한알 먹이면 될듯
날씨가더워요
19/02/09 13:5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좋은 지적입니다. 그런데 이 문제는 현상 이면에 있는 지점을 봐야하는데요. 바로 남성 대머리는 놀리는데 여성 대머리는 놀리지 않는 현상에 주목해야 합니다. 왜 그럴까요? 이것은 대머리에 국한될 문제가 아니라 남녀성차별이 만연한 사회에 살고 있다는 하나의 지표입니다. 또한 이제 곧 도래할 미래사회의 한 축을 담당할 인공지능을 [대머리] 로봇으로 희화화하면서 사람들에게 부정적 인식을 강요하고 있죠. 이러한 점들을 종합했을 때 대머리 유머는 편가르기 전략의 일종으로 혁명을 막고자하는 정부의 계획이자 심각한 블랙코미디가 아닐 수 없습니다.
하얀사신
19/02/09 14:11
수정 아이콘
대머리 뿐일까요?
불편하다고 따지고 들면
유머 글의 99프로는 딴지걸 수 있습니다.
19/02/09 14:23
수정 아이콘
아 몰랑 불편하단 말이야 라고 하고

위에 핵심을 찌르는 댓글에는

대댓글하나 안달리죠
기억의파편
19/02/09 19:29
수정 아이콘
방금 퇴근해서 글 읽어보고는 있습니다만.
어떤 댓글이 핵심을 찔럿는지 알려주시면 가서 댓글 달고 오겠습니다.
암드맨
19/02/09 14:3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는 개인적으로 글쓴 분께 설득되어서 논조가 옳다고 느낍니다.
저도 아버지가 내츄럴 대머리고. 지인들 사이에서 빵 터뜨리는 역할을 맡고 있어서 대머리가 아님에도 제 넓은 이마와 적은 머리숱으로 대머리를 지칭하며 대머리 멸시를 유도하며 희화화했습니다.
마치 대부분의 스트리머들이 대머리와는 거리가 먼 그냥 머리숱적은 사람들이지만 웃긴 대머리로 이미지메이킹을 해서 금전적 이득을 먹으려고 하는것 처럼요.

말씀듣고보니 옛날에는 코미디 프로에서 발좀 다친걸 계기로 발병신 흉내를 내고 발이 불구인 사람들을 희화화 하고 멸시하는 개그를 만들어도 괜찮았지만, 지금은 그것이 금기의 영역으로 들어간것처럼 노력해도 바꿀수 없는 신체적인 특징을 가지고 멸시하는 개그는 그만둬야 할거 같습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면...미남으로 동네에 명성이 자자했던 아버지가 머리가 벗겨지면서 친척들의 가벼운 놀림에도 내색하지않으면서도 극심하게 스트레스 받으셨던것도 옆에서 봤고... 그 무던하고 무심하고 절약적인 성격에도 대머리 고쳐보려고 엄청난 노력을 했던것이 기억나면서 ...솔직히 거의 표가 안나는 후천성 M자 탈모 정도가 아닌 내츄럴 본 대머리들의 스트레스는 웃어넘기기엔 정말 극심하단걸 다시 떠올렸습니다.
후마니무스
19/02/09 14:31
수정 아이콘
신체적 특징이 욕이 되는 이유는
인간성의 반영이라 할 수 있죠.

나는 대머리 되기 싫어
나는 팔이 없어지기 싫어
나는 다리가 불편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왜냐하면 내가 생각하기에 대머리는 멋지지 않고 다른 사람들이 안 좋게 생각하고
팔이 없으면 불편하고 돈을 덜 벌거고 사람들이 안 좋게 생각하고..

그렇기에 나는 저렇게 되기 싫고 두려워

라고 말하는 거죠.

이러한 두려움이 커지면
그러한 대상들은 보기도 싫고 생각도 하기 싫은 대상이 되는 거고, 이는 조롱의 대상이나 비하의 대상이 되기도 하죠.
일종의 타부시 되며 입에 담기 어려운 것들이 되는 거라 봅니다.

그 중 대머리는 비교적 덜한 disabled라고 볼 수 있고. 그렇기에 사회에선 머머리라는 표현이 금기시 되기까지 조금 더 오랜 시간이 걸린거지 않나 합니다.
19/02/09 14:42
수정 아이콘
유머에서 맥락을 제거해버리면 순식간에 그게 비난이고 비하가 되죠. 유머에 필요한 능력중 하나는 불쾌함의 정치입니다. 신동엽이 맨날 방송에서 성 관련 농담한다고 그거 욕하면 욕하는사람이 비정상이죠. 신동엽은 불쾌함과 재밌음의 경계를 기가막히게 조율하는 정치적 능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욕을 안 먹습니다. 근데 신동엽을 제거하고 방송에서 남자가 성 관련 농담하는거 현상만 놓고 보면, 여성이 농담의 대상이 되는 것은 여성의 수치심을 인지하지 못하는 남성기득권의 미소지니가 방송에 얼마나 여과없이 드러나는가~ 등으로 얼마든지 비판할 수 있겠죠. 먹는거 놓고 유머하면 살찐게 조롱의 대상이다. 정치 가지고 유머하면 그게 또 불편하다, 말 가지고 유머하면 세종대왕님이 지하에서 통곡한다, 바보 연기하면 지적장애인 비하하는거냐, 모두 가능한 비판들이지만, 이런 비판이 있다고 유머가 불가능해지는 것은 아닙니다. 왜냐면 유머를 유머로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있으니까요. 고작 인터넷 게시판에서 밈 쓰면서 대머리 놀린다고 현실에서 대머리 봤을때 와! 대머리! 대머리 정.말. 빡.빡입니다. 하는 사람이 존재합니까? 왜 안합니까? 당연히 가능한 유머의 필드에서 벗어나 있으니까 안하는 겁니다. 물론 그런 유머의 정치가 진행되는 필드의 규칙은 시간에 따라 널널해지거나 빡빡해지거나 하겠습니다만. 이런 유머가 듣는 사람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지는 지속적인,그리고 순간순간의 정치적 조율 과정이지, OX문제가 아니에요. 마찬가지로 대머리 놀리는 것도 현상 자체를 비판하면 안되는겁니다. 이(this) 대머리 유머는 잘못됐다. 이 대머리 비하가 과하다? 가능합니다. 근데 대머리 유머는 잘못됐다? 응 아닙니다~
19/02/09 14:50
수정 아이콘
걍 놀리고싶어서 외모로 놀릴수있는 마지막 허용선이라서 라고하면되지 강자에대한조롱 이라던지 같은바운더리라던지 참 역겨운 논리가많네요.

이런밈이 불편하다고하면 당연히 50~60대가 아닌 20~30대 조기탈모들일텐데

전혀 강자도 아니고 아직 머리털빳빳한 님들이랑도 같은 바운더리가 아닙니다.

인간이 자기나 다수와 다른 외모로 놀리는건 본능입니다. 키작남 못생긴여자 비만 요런걸로 조롱하는건 지금껏 워낙 반발을 겪어서 자중하는거고

조기탈모들은 소수라 그런지 아직 그렇게까지 큰반발은 없죠. 물론 외모관련밈은 아직무수하기때문에 글쓴이주장에 동의하지는 않습니다만...
마스터충달
19/02/09 16:57
수정 아이콘
선후 관계가 반대입니다.

강자에 대한 조롱이니까 대머리 놀리기는 괜찮다 X

대머리 놀리기가 괜찮게 받아들여지는 이유는 대상이 강자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O

이미 존재하는 현상을 분석/추론하는 말이지 그래도 된다는 주장의 논리로 내세운 게 아닙니다. 마즈님도 쓰셨다시피 키작남, 못생긴 여자, 비만 이런 건 반발이 심하죠. 그런데 왜 대머리밈에 대한 반발은 덜 심했을까요? 그 이유는 한 번쯤 생각해 볼 필요는 있죠. 그리고 여기서 풍자와 해학의 본질을 고민해 볼 수 있고요.
19/02/09 18:00
수정 아이콘
이미 존재하는 현상을 분석한다고해도 대머리놀리기가 괜찮은이유는 강자이기때문이다 이 추론은 말이 안되는거같아요

왜냐면 대머리밈에 불편한건 인터넷을 자주하는 젊은 조기탈모들일테니까요. 자연스런 노화탈모들이 이런밈 신경이나쓰겠습니까

차라리 이런밈에 부들대는 대머리들은 넷상 약자이기때문이다 라고하면 그나마 그럴듯할거같습니다.

만약 대머리가 지금시스템상으로는 강자인 여성들의 특징이었다면 대머리의 대 자도 못꺼냈겠죠.

암튼 워낙 불편한 시대이다 보니 풍자와 해학도 말라 비틀어지는중입니다.
아침바람
19/02/09 14:51
수정 아이콘
대머리는 매번 놀리면서 조금이라도 조롱당하면 바로 건의게시판에 글쓰러 달려가죠.
Bemanner
19/02/09 15:52
수정 아이콘
달려간다를 부정적 이미지로 사용하시다니 육상인에 대한 비하 아닙니까? 불편하네요.
19/02/09 15:43
수정 아이콘
확실히 느끼는게 인터넷에서 언제부턴가 나쁜것에 대한 얘기만 나오면 "아 모르겠고 무조건 나쁘니까 당장 없어져야 된다" 이 얘기만 앵무새처럼 반복하는게 유행이 된거 같음.

왜 나쁜지
명백히 나쁨에도 불구하고 대체 왜 존재하는지 <- 사실 이게 젤 중요함
어떻게 없앨지

에 대해 누가 얘기해도 관심도 없고 그래서 안 나빠? 그래서 메갈이 옳다? 그래서 일베가 잘하고 있다? 이 얘기만 끝도 없이 리핏~
점점 댓글 길게 다는게 의미가 없어지고 있는데 보면 예전에 여초 사이트 222 333 이런 댓글 남초에서 생각없다고 비판 많이 했는데 알고보니까 선진 문화였던것... 한 3년 있으면 대다수 커뮤니티 댓글들 222 333 444 파티 될듯
19/02/09 15:5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여성 운동 단체랑 같이 일할때 사내 성희롱을 줄이기 위한 방안 모의 토의 이런거 하는데 팀장님 (여성) 이 '왜 남자들이 성희롱을 하는지를 먼저 이해해야 한다면서 사례 얘기해주니까 어우`~ 드러~~ 꼭 그런 얘기 해야돼요? 이런 헛소리 하던 사람들이 한둘은 있었죠 그때 속으로 몇번이고 얘기했습니다,

"아니 걍 그런 소리 듣기 싫고 기분 나쁘면 괜히 성희롱 관련 토의 자리 나와서 남들 토의 방해하지 말고 집에서 혼자 동요 틀어놓고 이솝 동화책이나 보세요 ㅡㅡ "

근데 요새 인터넷 토의하다보면 딱 그때랑 기분이 똑같음 운지 한마디에 배트로 뒤통수 맞은것처럼 머리가 띵해지고 분노가 차오르는 사람이 일베가 얼마나 나쁜가 어떻게 없앨것인가 토의하는 자리에 굳이 왜 와서 감당도 못하는 토픽의 인간 쓰레기스러움에 얻어맞으며 스스로를 괴롭히는걸까요... 대형 식당 음식물 쓰레기 처리장 청소법 강의하는데 음식물 쓰레기 냄새 못 맡는 사람이 와서 아니 음식물 쓰레기 이렇게 냄새나는데 잘 버려야죠!! 이러고 있는거랑 똑같음 아 예 알겠으니까 학습자료 가지고 괜히 고통받지 말고 제발 좀 가세요...
버스를잡자
19/02/09 16:34
수정 아이콘
밈이라는게 대다수가 받아들일수 있는 정도 선에서 유행하다가

그게 못받아들여지기 시작하면 사라지는거고

대머리 논란도 이제 하나둘 문제 제기하기 시작하면 조만간 사라지겠죠

아직은 때가 아니라서 그런것 뿐

그리고 동일한 논지에서 정치인 비난도 하지 맙시다. 그들도 사람인데
코돈빈
19/02/09 16:39
수정 아이콘
대머리는 잘못한게 없는데 그냥 대머리라 놀리는거고, 흔히 욕하는 정치인은 잘못한게 있죠. 잘못했다고 비난해도 되는지에 대해 얘기해볼순 있지만 대머리놀리기랑 정치인비난이랑 같이 못묶어요
버스를잡자
19/02/09 16:39
수정 아이콘
정치인이 부정부패 저지른게 아니라 그냥 정책 때문에 욕먹는건 어떤가요? 그리고 부정부패를 저지르면 그냥 법적으로 처벌받으면 되지 비난을 왜 해야되죠?
코돈빈
19/02/09 16:43
수정 아이콘
1. 잘못했다고 비난해도 되는지에 대해 얘기해볼수 있다고 얘기했고요.
2. 대머리 놀리는것과, 정치인의 부정부패나 정책미스를 비판하는것과는 전혀 같은 카테고리가 아닌데 묶는게 말이 안되는데요. 그냥 둘은 전혀 딴소리에요.
초짜장
19/02/09 17:16
수정 아이콘
저는 비 탈모인임에도 불구하고 이마가 넓어서 놀림을 받아 사실상 같은 바운더리이니 대머리를 놀리겠습니다.
대머리 깎아라~
Complacency
19/02/09 18:06
수정 아이콘
아마 대머리 놀리기도 없어질 거라 봅니다. 대머리'만' 놀려도 될 이유가 없어요. pc에서 항상 따지는 선천적, 생득적 문제인가에도 yes 고.. 자조적으로 놀리던 비만, 작은키랑 가볍고 유쾌하게 놀리던 흑형 이런거 다 안된다며 막았죠. 지금 상황에서는 왜 대머리 놀리기 만 괜찮다고 하는지 알 수 없습니다.
카바라스
19/02/09 18:38
수정 아이콘
결국 pc에 입각해선 다 사라질거라고봅니다. 지금은 과도기라.. 한국은 산업화도 민주화도 엄청나게 빠른속도로 받아들인편이고 pc도 마찬가지죠. 10~15년전 개콘이랑 지금 개콘만 비교해봐도 명확하다고봐요.
19/02/09 18:38
수정 아이콘
저는 개인적으로 발암이니 암걸릴거같다니 하는말을 엄청나게 싫어하는데요

이논란이 인터넷에 나왔을때에, 그럼 병X이라는 말도 하면 안되네요? 블라블라 하는 논리를 보고 좀 벙쪗거든요

근본적으로는 자기일이 아니고 + 인터넷이라는 공간이기때문에 벌어지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오프라인에서 눈앞에있는 사람을 보고 탈모네 하하하하 이러진않잖아요

그런데 인터넷상이라고 해도 굳이 탈모가 희화화 되는 이유가 뭐냐

이건 생명에관계된 질병이 아니라는점이 크게 작용한다고 봅니다

그렇게 심각하게 생각하지않는거죠
19/02/09 18:51
수정 아이콘
먼저 불편해하는게 장땡인 세상이 도래하고 있군요. 탈모인 놀리는게 불편한 사람과 이런 짜잘한거까지 불편해하면 뭐 어쩌라는거냐하고 불편해하는걸 불편해하는 사람 그리고 그 불편해하는걸 불편해하는 사람을 불편해하는 사람. 적당히 선만 지키면 되지 왜 그리 호들갑이냐하고 다 조용히하라는 사람과 이게 허용되는 수준의 조롱이냐하고 불편해하는 사람. 너도 똑같이 시끄럽다고 불편해하는 사람.

한 가지 확실한 건 그 누구도 타인의 가치관을 강요받지 않아야 한다는 겁니다. 그 가치관이 사회적 합의에 이를 만큼 보편적이라면 여성 몸매평가라던지 흑인 흉내를 금기시하는 것처럼 하지말자 안해도 사람들이 안합니다.
그리고 그것이 아직 그러지 못한다면 나는 도덕의 트렌드세터야~하면서 자위를 하든 상관 안하니 강요하지 마십쇼.
기억의파편
19/02/10 07:42
수정 아이콘
말 안하셔도 제 자위는 제가 알아서 합니다.
역시나 님한테만큼은 탈모밈으로 자위하시든 말든 상관 안하겠습니다.
김유라
19/02/09 19:07
수정 아이콘
훌륭한 지적입니다.

뭐만 하면 불편하다고 죄다 난리인게 지금 인터넷 판인데... 대머리 욕하는건 다들 언급조차 안하더라고요.
할거면 다 내려놓던지, 다 막을거면 다 막던지 하면 되는데 자꾸 자기 꼴리는대로 '이건 되지만, 이건 안돼' 이러고 있으니까 불만이 나올 수 밖에요. 탈모 환자들은 스트레스, 트라우마 없겠습니까?


흑형드립은 인종차별, 암드립은 암환자와 그 환자를 모시는 가족에 대한 조롱, 비만은 외모지상주의와 소수 질병에 의한 비만 환자에 대한 모욕, 키는 키에 대해 스트레스받는 사람들에 대한 조롱, 여성은 단어조차 담으면 안되는 볼드모트고, 전라도는 나쁜 지역차별, 서울과 경상도는 착한 지역차별 등등... 말하기도 버겁네요.

지 마음에 안드는건 불편하고, 아닌건 욕하건 말건 관심도 없고, 그 와중에 말 안들어주면 배려심이 부족하다고 욕하는 진상 마인드 솔직히 진짜 역겹습니다.
19/02/09 19:14
수정 아이콘
본인이 지금 대머리면 대머리 놀려도 됩니다.
아니면 안됩니다.
무슨 가능성 어쩌고 하시는데, 다들 죽을 가능성 있으니까 사람 죽은걸로 놀려도 되는거 아니잖아요?
바운더리 내에서 허용되는 걸로 갑분싸 시키면 안되는겁니다.
Foxwhite
19/02/09 20:23
수정 아이콘
글쓴이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이 대다수면 대머리에 대한 조롱은 거의 사자모독이나 장애인 모독 수준으로 취급받았겠죠. 아쉽게도 글쓴이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 대다수는 아니네요. 그것뿐입니다. 장애인처럼 일상생활에 큰 불편감을 느낄것같지도 않구요. 굳이 비교하자면 태생적으로 못생긴 사람들이 사회에서 겪는 도태감정도와 비교할만 하네요. 대머리는 일단 우리나라에서 선호하는 상이랑은 거리가 머니까요.
기억의파편
19/02/09 22:01
수정 아이콘
많은 분들의 답글을 읽고 생각을 정리하는게 시간이 좀 걸리네요.
뭉툭하게 답글들의 결을 정리해보자면, `이것 또한 과도한 pc다`와, `아직 이른 pc다`, 혹은 제글에 동조하시는 답글들로 나눌수 있겠네요.
먼저 저는 평소 pc에 대해 옳은 방향이라고 생각해 왔습니다. 다만, `과도한 pc`에 대한 적개심도 가지고 있었죠.
`이것 또한 과도한 pc다`라는 의견들에 대한 제 생각은,
그렇게 강력한 의도를 가지고 있지도 않고, 그럴 능력도 없는 의견이 과도한 pc가 될수 있을까? 입니다.
`아직 이른 pc다`라는 의견에는 많이 공감합니다.
글의 목적이 `이른 pc의 시발점`이 되길 바랬으니까요.
카롱카롱
19/02/09 22:08
수정 아이콘
역사적으로 대머리를 놀리는게 가능한 이유는...

대머리=테스토스테론 분비 왕성= 힘쌤=과거에는 힘쌘놈이 지배자였음=과거에 지배자는 대머리인 사람이 많았을 것임=지배자에 대한 풍자는 어느정도 허용해줌= 대머리를 놀리는 것이 인류의 밈

이 아닐까 합니다 아님 말구여

위에 이미 다 이야기하셨군요 흐흐
클래식치즈버거
19/02/09 22:57
수정 아이콘
(수정됨) 처음 원형탈모 생겼을 때 한창 수북 청년단 개그가 유행할 때였어요. 한동안 인터넷 끊었습니다.
화장실 들어갈 때랑 나올 때 다르다고 치료하고 나니깐 아무렇지 않네요.
사람이 그런가 봐요.
작칠이
19/02/09 23:0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위험한 발언일 수도 있지만, 왜 유독 대머리 드립만 용납되는 분위기가 형성되어있냐 이유에 대해서 생각해보면 스스로 납득이 가는건
대머리들 거의 절대적 다수가 남자라 성격이 좋아서 그래요.
당장 주호민작가는 그걸 자기 캐릭터로 아예 승화까지 시켜버렸지만, 여성 스트리머한테 신체적 약점을 희화화해서 놀리면 흠... 어떻게 매장 당할지 상상이 안 가네요. 애시당초 여자 운동선수 영상같은 곳에 단지 "예쁘다"라는 댓글도 외모 품폄 성희롱으로 발끈하시는 분들도 많이 보이던데.
여성대머리가 일반적인 현상이었다면 불편한 분들이 많아서 진작에 사장됐을 드립이라 봅니다.

(오해 하실까 추가하는데 여자 중에서도 자기 신체 희화화해서 잘 받아들이는 사람잇꼬, 남자도 까칠한 사람은 있습니다.
하지만 극소수고 인터넷 대세에 큰 영향을 못 준다고 봐서 이런 추리를 하는 겁니다.)
19/02/09 23:27
수정 아이콘
저도 이 말에 동의하는 부분이 많네요.
19/02/10 09:08
수정 아이콘
저도 이 의견에 동의하는게... 사실 남성에 대한 희화, 조롱은 디폴트값으로 깔려있죠. 탈모 같은 신체영역 뿐 아니라 성적인 부분('여보시오 내가'... 라든가... ) 성격ㅡ외모ㅡ능력의 거의 모든 부분에서 남자답지못한 부분이나 약점등에 대해 모두가 아주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평가,조롱, 희화화하죠. 아마도 티비 예능이 남자판인 이유도 그냥 남자를 대상으론 뭘 하든 허용되고 모두가 편안하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물론 여성 또한 여성적인 것들로 (신체 성격 능력) 마찮가지 일이 일어납니다만, 전통적으로 여성은 배려와 보호의 대상이었다는 점, 그리고 여성주의의 영향으로 점점 그 폭력성이 줄어들고 있지만, (물론 비매너와 일탈의 영역은 어느 사회나 존재하죠) 남성의 경우엔 그냥 모두 별 관심없죠. 원래 남성은 오래전부터 그런 취급을 받아왔고, 그런 조건 속에서 '남자다운 남자'로 길들여지기도 했고요.

pc의 효과가 어떤 면에선 장점이지만 다른 면에선 단점이기도 하는데, 남성의 경우 평범하고 약한, 그래서 웃기고 만만한 남성일 수록 다른 집단보다 pc의 우선순위에서 밀리겠죠.
19/02/09 23:26
수정 아이콘
그런데 다른 건 몰라도
대머리가 본인의 선택으로 인한 것이냐 -> 아님
대머리를 극복할 수 있냐 -> 아님
본인의 선택으로 인한 결과도 아닌데다가 극복할 수도 없는 것에 대해 조롱을 하는 이유를 당췌 모르겠습니다. 솔직히.
태공망
19/02/09 23:52
수정 아이콘
솔직히 관련 밈이나 유머들 정말 재미없습니다. 왜 재미있어 하는지도 모르겠고요.
10년째도피중
19/02/10 00:2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도 대머립니다만 이제 인터넷상에서 맘놓고 놀릴게 대머리랑 발기부전, 고자 같은 것들 밖에 없잖아요? 여자도 노인도 애들도 가난한 사람도 무식한 사람도 다 놀리면 안된다니 결국 인터넷 인구중에 비교적 적고 노골적으로 드러내지 못하는 대머리들 밖에 놀릴 대상이 없는거라 생각해요.

실은 탈모를 놀린다기보다는 '아재'드립의 일부라고 생각합니다. 그 있잖아요. "아재, 서요?"...같은 거.
그냥 인터넷 상의 쉰내나는 아재들을 놀리고 우리 노는데서 물흐리지 말라고 치는 농담같은거 아니었나해요. 그냥 '아재혐오' 일부죠. 그래도 인터넷 문화의 특징상 재밌고 웃고 넘어가는게 낫다고 봐요. 허허. 그나마 지금까지는 혐오의 영역보다는 적당한 선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보거든요. 다만 우리 대머리들이 사회에서 강한 피해의식을 느끼는 순간부터는 좀 다르긴 할거에요. 그러니까 온라인의 개그가 오프로 넘어오는 순간부터는 파국일겁니다.

불편함을 드러내봐야 다들 분위기만 흐려지고 이것도 못하면 대체 뭘놀리라는건데!하고 공격성으로 전환될까봐 그냥 웃고 넘어가는거죠. 다들. 뭐 다들 좋다니까 그걸로 됐습니다. 차라리 아재 혐오보다는 대머리 놀리는 걸로 한정되는 것이 그나마 건전하다고 생각해요. 저는.

문제는 맞는 입장에서는 가끔 치명타가 온다는건데, 아마도 저 역시 처음 머리가 베개에 무성하게 묻어있을 무렵쯤에 저런 농담들을 들었으면 속으로 끓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이 글 보면서 확 다가오는게 있는데. 가끔 젊은 남초커뮤에서 남혐 남혐 하면서 분노할 때, 가끔 오다가다 공감안될때가 있거든요? 그런 사이트들에서 위에 말한 대머리 놀리기, 발기부전 개그, 고자 개그 잘해요. 여기도 마찬가지고. 하지 말라는게 아닙니다. 계속해도 되요. 재밌으니까. 상처받는 분들도 있겠지만 그런 분은 커뮤하시면 안되겠죠.^^
그런 개그에 웃으시는 분들도 가끔은 자신들이 웃고 즐기는게 어떤 건지는 인식은 하시라는거죠. 나는 소수자를 놀리고 희화화하는 개그에 동참한 일이 없다? 정색하는 사람들을 못만났을 뿐이죠. 다만 어느 정도 관대하게 넘어갈 줄 아는 대범함도 다들 갖췄으면 합니다. 물론 저도 잘 안되는 거긴 합니다만. ^^
19/02/10 00:52
수정 아이콘
댓글들 쭉 봤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대머리 놀리는 게 좋게 안 보이네요. 다른 시각들 굉장히 많고 이해도 하겠습니다만 그걸 대머리에게 감수하라는 건 좀 가혹한 것 같아요
19/02/10 13:31
수정 아이콘
사회적 권력이나 인터넷 밈의 속성이나 다 제쳐놓고라도 놀림 당하는 사람이 싫어하면 안해야하는 거예요. 왜 본인이 선택할 수 없는 문제에 대해 당사자가 아니면서 이러이러하니 괜찮다~ 하면서 합리화를 하시는지 모르겠네요. 이 정도는 초등학교 때 다 배우지 않나요?
파이몬
19/02/10 18:59
수정 아이콘
놀리는 게 재밌대요. 너무 재밌는데 이걸 그만하라니 이런 저런 이유를 대는거죠.
19/02/10 15:20
수정 아이콘
자학적으로 쓰이니까 웃긴거에요. 상처입는 분들에게 함부로 하면 안 되는 말이건 맞지만요.
라이츄백만볼트
19/02/10 16:57
수정 아이콘
(수정됨) 원래 인터넷이든 현실이든 예전엔 구분 안하고 다 놀렸죠. 서로 어린시절 생각해보면 장xx 눈x병x 등등 신체적 약자, 사회적 약자들 소재로 욕하는 사람들 널려있지 않던가요. 인터넷에 활성화되기 전부터 원래 이래왔었죠.

이렇게 모든걸 주제로 조롱하던것을 막기 시작한게 PC입니다. 그런데 왜 대머리는 안막냐? PC의 주류세력이 대머리는 자기편이라고 보질 않아서 대머리는 놀려도 안막는거죠. 왜 PC의 주류세력은 대머리를 자기편으로 보지 않는가? 그걸 따지면 윗분들이 논한 주류세력 어쩌고 이야기가 나오는거고. 쉽게말해 대머리는 여성도 아니고, 성소수자도 아니고, 외국인도 아니니 우리편이 아닌거죠.

왜 대머리는 되는가. 이 원인분석 하다보면 PC 이야기도 당연히 나오는거고, 왜 PC 주류 세력은 대머리를 딱히 자신들과 같은 그룹 취급 안하는지 이야기도 당연히 나오는것 같네요.
라이츄백만볼트
19/02/10 17:07
수정 아이콘
(수정됨) 장기적으로 어떻게될까? 그건 잘 모르겠네요. 이 글처럼 판 깔렸을때 나오는 소극적인 PC분들 말고, 대머리 유머 나올때마다 가서 공격하고 다른 글에서 저격하고 신고하는 [강성 PC]가 대머리도 지켜주기 시작하면 인터넷 여론도 바뀔텐데 이 [강성 PC]가 장년층 남성을 자기 편이라고 생각할 일은 100년이 지나도 안생길듯... 소극적으로 불편해하는사람들은 사실 적극적으로 나서서 신고/저격/키배를 안하다보니 실질적인 억제력이 없거든요.

그외 자학개그의 성향이 강해서 된다? 이건 잘 모르겠네요. 지금 탈모인 사람이 탈모를 논해야 자학개그지, 나중에 겪을 확률이 있다고 같은 부류니까 자학개그? 제가볼때 인터넷에서 댓글다는 젊은층은 딱히 [자학]중인게 아닙니다. 그냥 놀리는거지.
하나의꿈
19/02/11 06:09
수정 아이콘
저도 이제 앞머리는 가닥 숫자를 샐수있는 정도가 돼었는데. 마음이 많이 상하셨나봅니다 토닥. 저렇게 놀려대는 인간들 거진다 나이가 어리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지들 머리는 지금 상태로 영원할것 같다고 착각을 하는데 30중반 접어들면 보라지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80021 [일반] 서울대학교 난방파업에 대해서.. [547] 아유30915 19/02/09 30915 19
80020 [일반] 대머리는 놀려도 되더라. [193] 기억의파편20363 19/02/09 20363 55
80019 [일반] 돈이 있어야 여유가 생기는 것은 인간 본성인가 보더라. [71] shadowtaki16493 19/02/08 16493 37
80018 [일반] [목록] 우리나라 당국자들이 꼭 읽었으면 좋을 거 같은 책들 [25] aurelius10703 19/02/08 10703 19
80017 [일반] 재미있게 돌아가는 자유한국당 전대 상황-섣부른 옥중정치와 황교안의 반격 [60] 독수리의습격15831 19/02/08 15831 5
80016 [일반] [도서추천] The Future is Asian [18] aurelius8618 19/02/08 8618 5
80015 [일반] 손석희 vs 손석희.jpg 내로남불 인가요? (수정) [120] 차오루20425 19/02/08 20425 66
80014 [일반] 한국은 어떻게 엔터부분에 강한 나라가 되었나?? [104] 안유진16463 19/02/08 16463 43
80013 [일반] "중소기업 10곳 중 7곳 구인난…대기업과 임금격차 해소가 해법" [178] 군디츠마라20583 19/02/07 20583 6
80012 [일반] 기사인가 소설인가 중앙일보 '명절파업 3대 독자' 이야기 [47] 치열하게13967 19/02/07 13967 40
80011 [일반] 더빙 서비스를 제공하는 넷플릭스 [26] 비타에듀11365 19/02/07 11365 0
80010 [일반] [단독] 北 김영철, 트럼프에 "주한미군 철수 거론 않겠다" 약속 [117] aurelius18108 19/02/07 18108 11
80009 [일반] 다음 프로듀서 그룹은 언제까지 지금처럼 흥할 수 있을까? [38] 달밝을랑9932 19/02/07 9932 0
80008 [일반] 소박했던 진정한 영웅을 떠나보내며.... 중앙응급의료센터장 윤한덕 선생님 부고 [65] 여왕의심복12584 19/02/07 12584 126
80007 [일반] 명절에 전 부쳐본 이야기. [38] 듀란과나루드9348 19/02/07 9348 22
80006 [일반] (스포주의)소라의 날개. 이것은 결코 그런 기적의 이야기가 아니다. [12] 삭제됨12187 19/02/07 12187 0
80005 [일반] 유튜브 채널 추천 1탄_ 영화 재해석편 [25] 넛츠10891 19/02/06 10891 7
80004 [일반] 갑상선암 이야기 [31] 삭제됨10585 19/02/06 10585 36
80003 [일반] 다음 세대 아이돌은 CJ의 '프로듀스'와 경쟁할수 있을까 [76] 래리13034 19/02/06 13034 4
80002 [일반] 수출 쓰레기 처리문제로 세금이 투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하네요. [9] 아유8347 19/02/06 8347 3
80001 [일반] 제갈근은 왜 쯔위가 되었는가? [20] 삭제됨11562 19/02/06 11562 27
80000 [일반] 토이 - 모두 어디로 간걸까 감상문 [7] 226649 19/02/06 6649 5
79999 [일반] 2차 북미정상 회담 일정 확정 [64] 한국화약주식회사13735 19/02/06 13735 1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