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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04/25 12:37:20
Name 게섯거라
Subject [일반] [노스포/스포]인피니티 워 - 마치 잘 만든 퍼즐처럼 (수정됨)
상하차 해보셨어요?

몇 년 전에 쉬는 날에 돈벌이 삼아 상차 알바를 몇 번 해봤는데 이게 막 쌓아올린다고 되는게 아니라 무거운 순서대로, 작은건 끼워넣거나 천장에 공간을 만들어서 던져 올리고, 세로로 세워서 앞이 아닌 옆으로 넘어지게 해야하고...하는식으로 꽤 아기자기한 맛이 있습니다.(물론 하고난 뒤의 근육통은 결코 아기자기하지 않지만)

이 영화는 그런 느낌이 납니다. 와 이걸 이렇게 끼워맞추네, 이렇게 쌓네 하는식으로 엄청나게 정교하게 만들어진 퍼즐 상자같은 느낌이에요.

솔직히 등장인물이 너무 많습니다. 와 이걸 분류 어떻게해? 하는데 배테랑이 와서 슥슥 하더니 쌓아놓는셈이죠. 그와중에 히어로 하나하나마다 어느정도 분량 줘야되고 스토리는 진행해야되고 타노스의 이야기도 넣어줘야 합니다. 밑에서 다루겠지만 사실상 이 영화의 주인공은 타노스이며, 이 영화는 다른 버전의 시빌워입니다.

그래서 이 영화는 그렇게 보기 편한 영화는 아닙니다. 굉장히 타이트하고 버릴 구간이 거의 없습니다. 러닝타임 내에 최대한 끼워맞추는데 치중했고, 영화 구조상 그럴수밖에 없게 만들어져있죠.

물론 볼거리는 화려합니다. 액션씬도 엄청 많고 예고편에서도 나온 와칸다씬은 진짜 스케일이 엄청나요. 고도의 기술력으로 창이나 만드는 와칸다 전사들도 스크린으로 볼땐 그다지 거슬리지 않았습니다.(사실 비중이 별로없음)

그래서 추천하냐구요? 네. 마블팬이면 꼭 보시고 아니어도 보세요. 이 영화의 스케일은 마블을 하나도 몰라도 볼 가치가 있습니다. 이하는 스포일러로 이어집니다. 스포일러를 원하지 않는분은 뒤로가기 하시고 댓글도 보지마세요.






































========================스포일러=====================











결국 우주의 절반은 죽고 타노스가 승리합니다. 네. 뭘 기대하셨어요? 하지만 예상보다 타노스가 꽤 고전해요. 물론 무진장 쎄긴 하지만 어벤저스 맴버들이 이길뻔한 상황이 두번이나 있었죠. 사실 저는 당연히 다중우주나 시간여행 떡밥이 나올거라고 예상했는데, 닥터가 말한 대사를 제외하면 떡밥이 없어서 놀랐습니다. 아마 캡틴마블이나 앤트맨과 와스프 등으로 천천히 풀거 같아요.

타노스는 이 영화의 가장 인상적인 캐릭터입니다. 많은 히어로 영화가 나왔지만 이 정도로 빌런에게 힘을 쏟는 영화는 보지 못했어요. 심지어 다크나이트마저도 이렇게 빌런에 비중을 두진 않았습니다. 타노스는 거의 러닝타임의 절반 정도를 나오며, 이 영화에서 유일하게 약간 늘어지는 부분(기모라 파트)도 타노스의 캐릭터성을 설명하기 위해 할애합니다. 다시말해 늘어지는것 같이 보이지만, 꼭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는거죠.

위에서 다른버전의 시빌워라고 말했는데, 타노스의 신념도 틀린건 아닙니다. 뭐 이런설정이야 서브컬쳐에서 닳고 닳은 클리셰이긴 하지만, 그것을 설득력 있게, 그리고 그것에 대해 충분히 고민하고 고뇌하는 모습을 넣어줍니다. 그렇다고 착한놈이냐? 확실한 빌런이고 절대자임을 정확히 주지시켜요. 이 영화에서 타노스를 다루는 섬세함은 엄청납니다.

거의 완벽히 짜맞췄지만 등장인원상 비중이 적은 캐릭터가 있는건 어쩔 수 없습니다. 블랙팬서는 몇번 나오더니 사라져버리고(그래도 그놈의 개같은 충격파를 적당히 자연스럽게 만들어서 좋았습니다.) 로키는 초반에 죽어버리구요. 제가 어제 실수로 본 스포가 로키가 죽고 결말에 시간여행 떠난다는거였는데 초반에 죽고 뒤는 틀려서 다행이었습니다. 그래도 다시 되짚어봐도 분량 분배는 이보다 더할수는 없겠다 싶을정도로 기막히게 했습니다. 인간이 아니에요 감독들이

결말은 예상은 했지만 충격적입니다. 아니 스타로드 블팬 스파이디 닥터를 다 사라지게 만들면 최소 어벤4 중반까지는 못본단 얘기잖아 ㅠㅠ 그래도 캡틴이나 토니는 살려놨더군요. 마블도 먹고는 살아야했나봅니다. 스파이디 사라지는 장면은 짠하더라구요.

기본적으로 기존 어벤저스보다 훨씬 많은 사전 정보량을 요구하고, 영화 자체도 하나로 똑 떨어지는 영화가 아니라 시빌워를 상회하는 정도에서 천만까지 정도 바라볼수 있지 않을까 하네요. 그래도 마블민국이니까 천만은 찍지 않을까요?

덧, 아이맥스로 볼려다가 자리가 불만이어서 그냥 2d 중간자리에서 봤는데 굉장히 만족했습니다. 그냥 자리없으면 2d로 보셔도 될거같아요. 전 내려가기 전에 아이맥스로 재감상할 예정입니다.

덧2, mcu 최강자는 아무래도 토르인 모양입니다. 라그나로크에서 헐크 판정승한거도 그렇고 인피티니 건틀릿을 완성시킨 타노스를 빈사상태로 몰아넣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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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4/25 12:39
수정 아이콘
토니스타크가 누군가의 팔 입에대면서
슬퍼하는걸로 몇년동안 누구 팔이네 누구팔이네 하면서 얘기 많았는데
그것까지 다 그대로 가져다 내용에 맞추더군요

큰그림...
18/04/25 12:42
수정 아이콘
누가 울버린 포스터를 타노스 버전으로 바꿔 놓은 게 있던데...

진짜 이 영화는 타노스의, 타노스에 의한,타노스를 위한 영화였습니다....

근데 그게 히어로들 입장에서는 재앙이라는 게 문제...
백년지기
18/04/25 12:4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도 진짜 인상 깊게 봤어요. 분량배분이 거의 신의 경지..타노스를 주인공으로 타이트하게 밀어붙힌 선택이 진짜 적중한듯해요..
물론 언급하신대로 블랙팬서라든지.. 혹은 윈터솔져라든지 액션이든 드라마든 캐릭터성이 거의 없다시피 소모된
히어로가 아예 없는건 아니지만.. 특히 캡아의 쉴드 액션이 생각보다 별로였고 비중이 적어서 좀 아쉬웠어요.
게섯거라
18/04/25 12:49
수정 아이콘
네 캡아는 예고편에서도 나온 그 씬빼고는 그냥 그저 그렇더라구요. 뭔가 지휘하는 모습이라도 나왔으면 좋았을텐데 트찰라 있는데 지휘하면 그것도 이상하고
우주견공
18/04/25 15:37
수정 아이콘
지휘하는 모습이 몇번 나오긴 했는데...
태고의 태양
18/04/25 12:48
수정 아이콘
진짜 예고편은 아무것도 아니었던...주변에서 재밌었냐고 보러갈까 하는데 마블 하나도 모르는 사람들이라 이걸 추천해야되나 고민이 되요....본문에서 스포를 따로 구분하셨으니 이 글에서는 왠지 댓글을 조심히 달아야할 것 같네요.
백년지기
18/04/25 12:52
수정 아이콘
마블을 모르면 이야기가 전혀 이해안될 정도로 구구절절한 설명없이 타이트한 영화라 모르는 사람에겐 비추..
적어도 라그나로크랑 시빌워는 무조건 봐야 이해되는 영화죠..
18/04/25 12:48
수정 아이콘
다음번 영상이 나오지 않으면.... -_ㅠ 정말 똥싸다가 끊고 나온기분이었어요... 쾌변이었는데
Ovv_Run!
18/04/25 12:48
수정 아이콘
정말 히어로들의 배분은 이보다 더 섬세할수 있을까 싶을 정도였어요.
분량이 적은 히어로들도 있었지만 그래도 각자의 매력 포인트만 콕 잘 집었다고 생각합니다.
타노스는 4편까지 봐야알겠지만 정말 매력적이였어요.
저정도로 세계관을 지배하는 강자에게 설득력을 입히는게 쉬운게 아닌데 그걸 또 하네요.
다만 러닝타임도 너무 길고 내용도 너무 타이트해서 피로감이 없진 않네요.
최고의 마블 영화라고 부르기엔 갸우뚱해도 10년간의 집대성이라고는 불러도 될꺼 같습니다.
이번 작품이 반지의 제왕 두개의 탑이 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현은령
18/04/25 12:51
수정 아이콘
히어로 개개인의 개성(특히 격투계)이 별로 드러나지 않은게 아쉽지만 그럴수 밖에 없다 싶었어요. 주인공은 히어로가 아니니까요!
참개구리
18/04/25 12:53
수정 아이콘
저한텐 마블 시리즈 중 최고였습니다.
다음편 언제 기다리나요 ㅠㅠ
유지애
18/04/25 12:54
수정 아이콘
농담으로 타노스는 농사를 짓고 있는데 어벤져스가 쳐들어와서 두들겨패는 그림 예상합니다
19/06/01 18:16
수정 아이콘
미래에서 왔습니다... 맞히셨어요!
18/04/25 12:56
수정 아이콘
사실 저도 어벤져스 3 - 인피니티 워에서 캡틴이나 아이언맨 둘 중 하나는 나가리시킬 것 같아서 불안했는데,
의외로 캡틴과 아이언맨 둘은 다 살고 나머지 히어로들을 싸그리 없애버려서 예상외로 허를 찔린 느낌이 드네요;;

다크 나이트 - 윈터 솔져 - 시빌 워 이후로 오랜만에 꽤 볼만한 슈퍼 히어로 영화가 나온 느낌이라서 저는 괜찮았네요.
(물론 영화 내용 자체가 전체적으로 암울하고 슬픈 느낌을 강하게 주기는 하는데, 사실 저는 이런 쪽으로 취향이 직격이라;;)

과연 윈터 솔져 - 시빌 워로 명성을 드높인 루소 형제가 인피니티 워로 벌여놓은 판을 어벤져스 4에서 어떻게 수습할지 기대됩니다.
게르아믹
18/04/25 12:56
수정 아이콘
진짜 최고였네요. 사람좀 빠지고 좋은자리로 한번 더 볼 생각입니다.
18/04/25 13:00
수정 아이콘
스파이더맨2 하고 갸오갤3은 예고 되었는 만큼 살아날거 같고...
넷에서 떠도는 짤중 앤트맨하고 아이언맨하고 캡아 셋이서 어벤1장면으로 다시 돌아간듯한 짤이 있었는데...과연
바카스
18/04/26 01:37
수정 아이콘
아 그래요??

그럼 하이드라를 뚜까패서 소울스톤 자체를 못 얻게하는 유니버스로 가는건가.. 혹시 그 짤 url 공유 가능할까요?
18/04/26 09:50
수정 아이콘
구글에서 '어벤져스4 촬영장'으로 검색하면 나옵니다. 그 짤에서 캡아가 입고있는 옷이 어벤1때 옷이라.
18/04/25 13:01
수정 아이콘
저렇게 절반 죽이면 개별 시리즈 후속은 어떻게 나올지 궁금하네요.
MCU Phase 4는 캡틴마블과 인휴먼스 위주로 가는게 사실이네요.
백년지기
18/04/25 13:05
수정 아이콘
다른 히어로는 모르겠는데, 스파이디가 이대로 사라지진 않을가라고 봐서
무조건 다시 살아나는 이벤트가 다음 영화에 있을겁니다.
LightBringer
18/04/25 13:15
수정 아이콘
죽은 히어로들 중에 차기작이 예정된 친구들이 많아서, 어떻게든 4편에서 살려낼 방법을 찾을 것 같아요.
바카스
18/04/26 01:40
수정 아이콘
확정작이 스파이더맨2, 가오갤3가 있어서 무조건 살려내야 할 겁니다. 크크
백년지기
18/04/25 13:03
수정 아이콘
다시 리마인드해보니
시빌워라는 말씀이 공감이 가는게, 전체를 위해 반을 죽인 빌런과 소중한 한사람을 먼저 살린 혹은 살리려고 한(닥터스트레인지와 완다) 히어로들의
가치충돌이 영화의 메인 메세지인거 같아요.
조공플레이
18/04/25 13:07
수정 아이콘
존윅 연출진들도 참여한 것으로 아는데
그래서 존윅2에서 나오는 대사들을 한 두 구절
인용한 장면들도 있었습니다.
깨알같은 이 장면들에서 저만 웃어서 조금 뻘쭘했어요.
눈물이뚝뚝
18/04/25 13:54
수정 아이콘
음 그게 뭐였죠?
존윅2 수차례 봤는데 전 캐치못했네요ㅜㅜ
조공플레이
18/04/25 14:43
수정 아이콘
스타크가 스트레인지 구할때 professional courtesy라고 언급한 부분이랑
트찰라가 get this man a shield한 부분입니다.

각각 존윅2에서 이탈리아 경호원이랑 보워리 킹이 말한 대사를 인용한 것 같아보였어요.
눈물이뚝뚝
18/04/25 14:49
수정 아이콘
아 어쩐지 트찰라 대사 듣고 somebody please get this man a gun~이 생각났는데 그 부분이 그 부분이었군요
경호원 흑형에 칼 꽂아두고 살려줄 때 대사였네요
감사합니다
처음과마지막
18/04/25 13:13
수정 아이콘
글만봐도 퇴근하고 보고싶군요
주말까지 기다리기가 너무 궁금하죠

지금까지 히어로물은 치열하게 싸우다가 결국 히어로가 어렵게 승리해서 사실 시시했거든요

저는 차리리 원펀맨같이 아주 압도적인게 사이다라서 좋더라구요

아님 아예 타노스같이 빌런이 이기던지요
꼭 봐야 겠어요
LightBringer
18/04/25 13:14
수정 아이콘
저도 타노스를 굉장히 인상적으로 봤습니다. 그가 얼마나 굳은 신념과 의지를 가지고 이 미친 짓을 자행하는지를 설득력 있게 묘사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인 느낌이네요. XXX를 죽이면서 닭똥같은 눈물 뚝뚝 흘릴 때는 진짜 소름이 돋았습니다.
신선미 Faker
18/04/25 13:17
수정 아이콘
마블 좋아한다면 무조건 보고, 스포 최대한 피하고 보면 4배입니다.

일부러 2일전부터 히갤이나 관련 정보 안찾은게 행운이네요.

너무너무 재밌게 봤습니다.
게르아믹
18/04/25 13:21
수정 아이콘
저도 스포 피하려고 히갤도 안들어갔네요. 로톤이랑 메타크리틱 공개되는거 엄청 궁금했었는데
WEKIMEKI
18/04/25 13:17
수정 아이콘
히어로 분량분배 미쳤습니다.
방금 끝났는데 오늘 바로 한번 더 볼겁니다.
D.레오
18/04/25 13:23
수정 아이콘
스포글은 좀더 아래로 내리시는게 나아보여요.. 고화질에선 스포일러도 바로 보입니다.
게섯거라
18/04/25 13:30
수정 아이콘
뭘로 보면 보이나요? 제가 확인할땐 충분히 내렸는데...수정했습니다.
벌거스
18/04/25 13:40
수정 아이콘
아니... 스포일러를 다 보고도 더 궁금해져 보고싶어 지다니;
대청마루
18/04/25 13:49
수정 아이콘
이번에도 치명적인 오역논란 있던데 영화 진짜 재밌게 보고나서 또 같은 오역가의 오역논란이 또 생기는거 보면 짜증납니다. 자칭 인맥으로 번역하신다는 그분은 진짜 어휴... 이번 오역은 캐릭터 하나 머저리 만들어놨던데 말이죠.
안그래도 세세한 대사 같은건 죄다 날린거같아서 좀 그랬는데 영알못도 알아들을 수 있는 단어로 오역하는건 좀...
게섯거라
18/04/25 13:52
수정 아이콘
(수정됨) 닥터 번역은 오역이긴 하지만 원문번역으로 치면 너무 대놓고 말하는거라 전 번역이 나았고(end game 자체가 중의적인 의미로 쓴 대사라고 생각) 쿠키영상 번역은 닉퓨리를 마마보이로 만들어버림...
백년지기
18/04/25 16:25
수정 아이콘
쿠키는 정말 영화번역을 하는 사람이 맞는지.. 사뮤엘 잭슨의 필모를 조금이라도 안다면 어머니라고 할수가 없죠. 크크 마블영화와 상관없이 사뮤엘의 가장 유명한 대사인데.
산양사육사
18/04/25 13:59
수정 아이콘
효자 닉퓨리
두부과자
18/04/25 13:53
수정 아이콘
어벤저스1의 개국공신 캐릭터들은 전부 살아남은거보니 4에서 살아남은 캐릭들의 희생으로 다살려낼듯..그리고 깔끔하게 세대교체할거 같아요.
트리키
18/04/25 14:42
수정 아이콘
저도 그렇게 봅니다. 개국공신 캐릭터는 4에서 퇴장할듯
우주견공
18/04/25 13:58
수정 아이콘
날라간 히어로들 쭉 보면
아이언맨 로켓라쿤 정도 빼면 입 좀 터는 순으로 날라갔는데요
어밴저스4가 엄청 분위기가 무거워지진 않을지
태공망
18/04/25 14:09
수정 아이콘
지금껏 제가 본 히어로물 중에서 단연 최고였습니다
꿈꾸는드래곤
18/04/25 14:15
수정 아이콘
영화사상 이렇게 많은 캐릭터와 소재를 들고 작업해야하는 감독이 없었을텐데 루소는 그걸 해냈어요.그것도 놀라운 완성도로!

너무 충격적이라 이따 한번 더 보러갑니다.

마지막 타노스 장면 보면서 절망의 한가운데 와중에서도 깨알같은 제작진의 유머감각이 보여서 좋더군요. 아니 타농부가 영화상에 나오네?? 그리고 레드스컬 형이 거기서 왜 나와??
볼빵빵청년
18/04/25 14:44
수정 아이콘
또다른 부제를 달자면 토르4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조연중에 갑.
미나사나모모
18/04/25 21:54
수정 아이콘
따노스 이색히 나와! 하는데 전율이 좌아아악
bellhorn
18/04/25 15:08
수정 아이콘
타노스하고 특히 닥터는 너무 너프를 해놨어요... 뭐 그래야 스토리가 연결이 되겠지만..
럭키가이
18/04/25 15:38
수정 아이콘
원래는 얼마나 강합니까???
18/04/25 16:32
수정 아이콘
당연한 거죠. 원작은 타노스를 너무 강하게 설정해 놓으니까 유치찬란하잖아요. 생각이나 행동이 거의 뭐 세살박이 어린인데.
18/04/25 15:16
수정 아이콘
지금 다 보고 쿠키 기다리는 중입니다. 진짜 대박이었어요. 여기서 나온 떡밥거리 소화를 위해서 무조건 한번 더 볼 겁니다.
18/04/25 16:15
수정 아이콘
아이언맨1의 충격을 드디어 넘은 느낌입니다. 최고중에 최고였어요.
18/04/25 16:27
수정 아이콘
동네 앞 영화관에서 한가롭게 관람했습니다. 하아 최고네요...이 영화는 진짜 최고에요.
18/04/25 18:47
수정 아이콘
스탭롤 직전에 석양을 보면서 딸앞에서 스스로의 약속[전 우주의 절반을 죽인후 다음날 떠오르는 태양을 보겠다]을 지킨 타노스의 모습이 너무 인상적이었습니다.

여러모로 후속작이 많이 기대가 됩니다.
잡동산이
18/04/25 20:01
수정 아이콘
보고왔는데 대단하긴 하더군요... 사실 로키 등 몇명은 죽을거라는 스포를 당하고 봤었는데 뭐 그거야 배우들 계약기간이 만료되는 시기이고 하니 그러려니 하면서 갔는데 다 죽을줄은 몰랐습니다;;; 아니 이러면 어벤져스4에서 누구로 채울려고 그러냐는 생각까지 들 정도로요.. 확실히 충격하나는 굉장합니다.

PS. 그러고 든 생각이 20세기 폭스을 인수했으니 빈자리를 엑스맨이 메꾸나라는 생각을 잠시 하기도 했습니다. 흐흐
monocrom
18/04/26 01:51
수정 아이콘
토르의 간지는 정말이지.. 와칸다에 떨어질때 진찐 지릴뻔했네요.
18/04/26 07:27
수정 아이콘
스파이더맨과 옛날영화처럼 각자 한가지 캐릭터 테마를 들고 유머와 속도감을 잘 배합하는 밸런스가 참 좋더군요. 스케일은 크고 시간은 없어서 해내야할 과제들이 엄청 빡빡한데 그걸 잘 살리네요.
18/04/26 10:05
수정 아이콘
타노스 토르 아연맨 순으로 인상 깊었습니다
남극소년
18/04/26 12:10
수정 아이콘
어벤져스4 촬영은 이미 종료된거아닌가요? 2018년 1월까지 촬영끝났다고 꺼라위키에나오는데.... 보고싶다ㅜㅜ
18/04/26 12:28
수정 아이콘
관련글 댓글화합니다.


본문

손금불산입
Subject 어벤저스:인피니티 워 스포없는 후기 및 평가 (수정됨)

이미 피지알에는 한바탕 바람이 불었군요. 운영진분들의 공지도 있었습니다만 한페이지 5개 규정이 강제 규정이 아니라 운영진분들의 재량에 따른 임의 규정이라고 해석이 되어 글을 올려봅니다.

댓글에서도 스포 관련 이야기는 아주 사소하더라도 아예 피해주세요. 영화를 보신 분들이 스포를 절대 하지 않은 내에서 평가를 할 수 있는 글로 컨셉으로 잡아봅니다. 혹시나 부적절한 글이라 생각되거나 댓글을 포함해서 타회원이 피해받을 수 있는 내용이 있다고 간주되면 바로 글을 삭제해주셔도 상관없으니 조치를 부탁드립니다

그래도 아예 nothing 상태로 영화를 관람하실 분들이 유혹을 견뎌낼 수 있도록 스크롤 방지를 해둡니다. 저도 거의 그렇게봤고 영화는 그렇게 볼 때가 가장 재밌더군요

1. 영상미와 음악들은 꽤 좋습니다. 물론 신선함과 새로움의 영역은 아니고, 그동안 벌려왔던 MCU 영화 각각의 컨셉들을 매우 적절히 이어붙었다고 생각이 드네요. 물론 있던걸 써먹는 것도 능력입니다. 그것도 못받아먹은 영화가 수두룩...

2. 어벤저스 시리즈의 최대 단점은 개별 인물에 대해 심도있게 포커싱을 하는게 불가능하다는거죠. 많은 히어로들이 나와야만 하는게 어벤저스니까. 1에서도 2에서도 그랬었고 그래서 개인적으로 어벤저스 1 2를 그리 좋게 보지 않습니다. 3도 마찬가지긴한데 그래도 이 영화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인물에 대한 묘사를 충실하게 하려 노력했습니다. 만족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아주 살짝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긴 했습니다. 물론 영화 전체적으로 쳐다보면 이런 영화에서 이런 인물들을 다 쓰면서 포커싱하려는 인물 묘사를 그래도 그 정도나 해내다니 잘했네 정도의 느낌입니다 오히려.

3. 그래도 그와중에 히어로별 분량조절은 굉장히 탁월했다고 봅니다. 공산주의식 평등도 아니고 그렇다고 몰빵도 아니고 적절한 비중에 따른 적절한 배분. 물론 개별 히어로를 편애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아쉬울 수도 있겠습니다. 그리고 그와중에 그 많은 스토리를 한꺼번에 이끌어가는 장면 전환은 매우 탁월했습니다. 그덕에 런닝타임이 이렇게 긴 영화임에도 정말 시간가는줄 모르고 관람을 하게 되더군요.

4. 다만 마블 영화는 역시 불친절한 영화입니다. 특히나 이번 어벤저스는 더더욱. 마블에 관심없는 사람이 봐도 재밌나요?가 아니라 줄거리가 희미한 라이트한 마블팬들도 소화를 제대로 해낸다고 장담하기 힘들정도입니다. 어벤저스 1 2는 사실 마블 입문용이라고 해도 크게 어색하지는 않을 정도죠. 근데 3는 입문작이 아니라 아예 스토리를 집대성하고 결말짓는 총집편의 느낌입니다. 그리고 이번 영화야말로 대표적인 많이 아는만큼 많이 보이는 영화 타입인것 같더군요. 그리고 영화를 다 보고나니 이러한 편집과 전개는 대단히 탁월했다고 생각이 듭니다. 괜히 친절하게 설명을 했다면 한도 끝도없이 늘어질 수 밖에 없었을거고 그마저도 제대로 해내지도 못했을겁니다. 영화가 들고가는 스토리 자체의 스케일이 대단히 커요.

5.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만점에 8점. 제가 본 마블 영화중에서 최고점이고 같은 평점을 준 마블 영화는 하나밖에 없습니다. 캡틴 아메리카 윈터솔저. 그리고 그 영화처럼 전체적으로는 진지하고 비장미가 자주 보이는 작품이었던 것 같네요.

댓글

몽키.D.루피
(수정됨) 영화 안 봤는데 5번은 사람에 따라 스포로 느낄수도 있겠군요.
손금불산입
그런가요 그부분도 아예 삭제하도록 하겠습니다 루피님도 그 말은 수정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몽키.D.루피
저야 뭐 그정도 스포는 신경 안쓰는 타입이라 괜찮아요. 근데 혹시나 민감하신 분들이 계실까봐..

와따가감
5번은 일종의 스포가될수있겠네요

보통e스포츠빠
아이맥스 아니더라도 재밌게 볼 수 있나요?
손금불산입
닥터스트레인지처럼 대놓고 영상미를 강조하는 작품은 아니라고 생각해서 괜찮다고 봅니다. 다만 영화 자체가 처음부터 끝까지 아이맥스 카메라로 찍었다고하니 기왕이면 아이맥스가 나아보이는데.. 지금은 자리도 별로 없고 화제가 너무 크게 되고 있으니 2d 선관람이 낫지 않을까 하네요

바카스
cgv가 imax 3d로만 수입을 해왔다는 글을 오늘 피쟐에서 보고 금주 토욜 예약한 용아맥은 2회차로 하기로하고, 오늘 피쟐 1페이지 화력을 보니 왠만한 커뮤니티에서 의문의 스포를 당할것 같아서.. 방금 새로고침 신공으로 일반 2d e5로 1회차 감상 하고 왔습니다.

안 그래도 라식 후 안구가 빨리 건조해지는 편이라 3d는 쥐약인데 토욜 2회차가 걱정되네요ㅠ

조공플레이
영화 아직 안 보신분들은 시작하기 10분 전부터 어벤져스 메인 ost 반복재생해서 듣고 가시기 바랍니다.
어벤져스 뽕맛을 두 배 이상 즐기실 수 있습니다.

밤톨이^^
시리즈의 총집편으로서의 인피니티 워는 훌륭하지만 단일 영화로 떼놓고 평가하자면 좀.. 눈은 즐겁다고 하는데 머리는 아쉽다고 하네요.

Qtum
공든탑은 무너지지 않는다.. 라는 생각을 하며 봤습니다 공들여 쌓아올린 토대위에서야 빛을 볼 수 있는 작품인듯

손금불산입
아 저는 규정 자체가 임의라는 뜻이 아니라 어떤경우든 5개를 넘길수 없는게 아니고 5개를 넘긴 글에 대해서 삭제후 댓글화를 할지 남겨둘지에 대한 판단이 운영진분들의 해석에 달려있다는 뜻이었습니다. 혹시 잘못 해석한거라면 삭제 혹은 코멘트화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jjohny=쿠마
예 그런 뜻으로 쓰신 것 같긴 했는데 다른 분들이 그 부분만 보시고 오해하실까봐 첨언했다가,
생각해보니 필수적인 코멘트는 아닌 것 같아서 지웠습니다. 헣헣 실례했습니다.
손금불산입
전혀 실례되지 않았습니다. 관리하시느라 늘 고생이 많으십니다.

후따크
(혹시 스포있을까봐 댓글들은 일단거르고...) 이런글 좋아요! 윈터솔저 느낌이라니 기대되네요. 저도 마블 시리즈중 가장 높게 평가하는 작품이라. 이거 아맥으로 봐야겠죠??
손금불산입
아맥 풀촬영이라 볼수있다면 아맥이 낫지만 지금 인터넷 분위기로 보면 2d선관람이 낫지않을까 합니다. 대놓고 화려한 영상미를 자랑하는 영화는 아니기에...

마리오30년
4는 어쩔수 없는게 새로운 악당인 타노스와 그 많은 히어로들이 등장하는데 그것만 해도 2시간 조금 넘는 짧은 런닝타임에 우겨넣을려면 벅찬데 개별적인 인물에 대한 서사나 이전 줄거리를 되짚어 친절히 설명해줄 시간이 없는 것 같습니다.
손금불산입
저도 동의합니다. 오히려 그래서 전개가 수월해졌다고 생각해요.

LightBringer
진짜 여기서 10년동안 쌓아온 그 모든 것을 한번에 터트린다는 느낌을 제대로 받은 영화였죠. 이 순간을 위해 내가 그동안 마블 영화를 빼먹지 않고 봤구나 싶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끝이 아니라는 게 너무 즐겁네요. 내년 이맘때 멋진 마무리 볼 수 있었으면 합니다.

롯데닦이
개인적으로 시빌워에서 캡틴쪽(...) 등장인물들이 더 멋있게 나온듯 합니다 크크..

신선미 Faker
4번 공감합니다.

근데 시리즈물에서 언제나 신규 팬들을 받아들일 수는 없죠. 뒤에서 발목 잡히다보면 엉거주춤 하게됩니다. 파이기 조차도 신규 팬들 보려고 만드는 영화는 많이 지났다고 했으니까요.

특히 이번 영화는 지금까지 쌓아온 모든 것을 터트려야 하기 때문에 불친절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재밌게 보고싶어? 다른 시리즈물 보고 와! 더 재밌어질테니까' 라고 얘기 하는거 같아요.

항상 자기전에 마블 한편씩 돌려가면서 보다가 잠드는게 일상인데, 캐릭터가 점점 익숙해지다보니 더 재밌는 느낌입니다.

루소형제. 진짜 마블에 있어서는 보물 그 자체네요. 파이기와 루소형제는 진짜 땔 수가 없는 존재가 되버린 것 같습니다.
손금불산입
매니아와 신규팬을 둘 다 잡으려고 하다가는 이도저도 아니게 될 확률이 컸죠. 그래도 MCU에서 어벤저스 시리즈만큼은 그나마 그러한 장벽을 꽤 낮춰서 신규팬 유입을 노리던 경향성이 있었다고 생각했는데... 3에서는 완전히 정반대로 가네요. 매우 좋은 선택이라고 봅니다. 말씀하신바에 동의합니다.

아침바람
개인적으로 영화를 보면서 장면이나 스토리 연계성은 잘 이어진듯 한데 보고나니 기분이 안좋아지는 영화네요.
영화의 철학이 아직까지는 좋게 다가오질 않아요.
머 그러니까 악인이겠지만 개인적으로 히틀러 헌정 영화를 본 기분만큼 안좋네요.
영화는 매우 재밌습니다. 개인적인 느낌이 그래요.

주본좌
개인적으로는 다크나이트급의 히어로 영화였고
마블영화중에서도 1순위에 놓고 싶네요

마블 전편을 다 봐서 그런지 훨 재밌게 느껴졌습니다
초반부터 충격적이더니 계속되는 결결결결
유머도 웃기고 액션이 정말 엄청났네요

램지
(수정됨) 억 글을 잘못찾아왓네요 강스포 글인줄알고...

saiki
댓글에서 스포성 내용들이;;

써니는순규순규해
안 보신 분들을 위한 추가 조언을 하자면
화장실 미리 가세요.
영화 시간이 149분 입니다. 2시간 30분인데요.
이 시간동안 한순간도 쉴만한 시간이 없습니다.
뭐 사람에 따라서는 중간중간 늘어진다고 느끼실 수도 있겠지만 늘어지는 순간에도 이야기가 계속 진행 됩니다.
2~3번 보실거라면 중간에 빠졌다가 다음에 보겠다고 하실 수도 있지만 가급적 2시간 30분 동안 자리에 앉아 있을 수 있도록 대비하시는게 좋습니다.

일격
혹시... 세번 봐도 잼있을까요???
담달에 용산에서 볼 예정인데..
지인들이 금주 일욜에 보자고 하더락 요.
근데... 스포당할거 같아서 오늘 볼려고 고민중입니다.
글은 이렇게 적었지만.. 아마 3번 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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