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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04/25 11:11:01
Name 수학테란
Subject [일반] 태교와 신혼생활에 대해서 - 상황 공유 및 질문입니다.


안녕하세요?  일본에서 눈팅하는 회원입니다.

이런 저런 연애와 배신 등등 별 별 일들이 있었지만, 어지 어찌 지나고, 그리고 그 끝에 결혼을 했습니다.

결혼은 1월,  그리고 바로 임신.  게다가 쌍둥이..

신혼 여행은 올 여름에 갈 계획을 하고, 1월에 결혼식 하고 바로 일본으로 왔는데 바로 임신이 되었습니다.  둘 다 건강한가 봅니다. 너무 감사하게도.

아.  저는 일본 5년차 입니다.  아내는 이제 일본 3개월 차.  둘다 일본어가 부족해서 허덕이지만, 그래도 살아가고 있습니다.

한국 사람과 결혼해서 같이 일본에 와 있기 때문에 문화적으로 부딫치는 부분은 없습니다만, 이런 저런 공부 또는 하소연을 위해 글을 써 봅니다.

1. 쌍둥이 태교 (현재 13주차)

아내 쪽이 유전적으로 쌍둥이 역사가 있어서, 자연 이란성 쌍둥이를 임심하게 되었습니다.

태교 책을 찾아보고 구입도 했지만, 쌍둥이에 관한 내용은 많지가 않네요.  

혹시 쌍둥이들은 태교에 따로 더 신경쓰고 조심해야 할 부분들이 있을가요?

양수를 위해 물을 많이 마셔야 한다는데..  제가 일부러 좋은 물 ?  Contrex 라는 비싼 물을 아무리 사다줘도, 싫다고 안마시고 일반 물을 족므 마시네요..   원래 물 하루에 얼마 마시지도 않는데, 임신하면 아기를 위해서라도, 또는 산모 자신을 위해서라도 물을 더 마셔주었으면 하지만, 마음이 내키지 않나 봅니다...   보고 있는 저도 너무 힘드네요.

2. 태교 및 산모를 위한 운동

앞서 말씀드린것 과 같이 이제 13주차에 들어섰기 때문에 임산부 운동을 조금씩 해줘야 할 거 같습니다.  
  
혹시 유투브에 추천해 주실만한 콘텐츠가 있을가요?  정보가 넘치는 사회다 보니, 옥석을 가려야 할 거 같습니다.


3.  글을 쓴 이유. - 청개구리 아내와 신혼 그리고 태교

문제는 산모의 라이프 스타일일가요? 아니면 제가 문제일가요?  음,  제 아내의 흠결을 제가 더 가려줘야 하지만 도저히 방법을 모르겠어요.

제 아내는 공부, 책 과는 아예 담을 쌓고 삽니다.  태교 책 사온 날 저녁에도 책 표지만 흘깃 보고는 바로 드라마만 주구장창 보는 ....

아내가 대학생일 때, 시험 기간에 울면서 전화하길래 깜짝 놀라서 이유를 물으니 공부하기 너무 싫어서 운다고 그랬었답니다...

그리고, 아내 스타일은 본인이 좋으면 다 좋고, 싫으면 백만금을 줘도 싫은 스타일. 꼭 자기 하고 싶은 대로 해야 직성이 풀리는 스타일이에요.

비싼물을 사줘도 맛이 없다고, 일반 물을 사달라고 하고,  책을 사줘도 한 번 휘리릭 표지만 보고는 던져두고, 핸드폰 게임 하루종일에 여기저기 전기 히터는 다 켜두고 한번도 끄질 않고, 냉장고는 열어둔채 제대로 닫기는거 확인도 안하고....

핸드폰 게임도 한마디 하소연 하자면,,,  저 같은 경우는 제가 임신하고, 하루종일 집에서 있어야 한다면, 책을 보거나 다른 것 을 하지 핸드폰을 만질 생각을 안할거 같아요.  근데 아내는 핸드폰을 해야하는데 전자파가 걱정되니, 전자파 차단 앞치마를 사달라는 겁니다.

제 입장에서는 정말 이해가 안되요. 사람들 마다 다 다르다지만, 이건 너무 다른거 같습니다.

정말, 집에 퇴근하고 들어오면 미쳐버릴거 같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아침 밥 해드리고, 그리고 저 출근하고 (저는 아침 안먹고 산지 20년 되어서 먹으면 탈나요..)  

출근해서 하루종일 일하다가, 저녁에 퇴근 할 떄 되면 먹고 싶은 메뉴를 말씀 하십니다.

퇴근해서 장보고 집에 와서 당연히 !  안 꺼져있는 마루에 히터들 끄고, 부랴 부랴 저녁 준비를 합니다.  

저녁 준비 하는 동안 마님 께서는 계속 핸드폰 하시고, 저는 열심히 저녁 준비하면서 점심 때 드신 그릇들 설거지 바로바로.

저녁 해 드리고 같이 먹은 후에 바로 저녁 먹은거 설거지.

설거지 마치고, 빨래 돌리기. 빨래 개어 놓기. 청소기 돌리기 등등. 이제 다 마치면 저 샤워.

샤워하고 나오면 살 크는거 걱정된다고 하니 로션 발라드리고,  로션 바른 뒤에는 태교동화책 읽어드림.

낮에 푹자서 잠이 안온다고 동화책을 한시간 동안 읽어줘도 안 주무시네요.  

저는 겨우겨우 읽어주다가 졸다가 그러다가 잠이 들면 다음날 아침 .....

원래 요 때 다들 이러신가요?  정말 몸이 부서질거 같아요.   몸살나서 마루에 나와서 바닥에서 자고 있습니다.

  도와주세요 형님들...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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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요
18/04/25 11:16
수정 아이콘
13주.. 아내분이 혹시 입덧이 있으신가요?
입덧시기에는 먹을것도 안들어가고 컨디션은 최악에 기분도 오락가락하거든요(물론 사람마다 다릅니다)
17주 혹은 20주가 지나야 일상생활이 가능해지더라고요
임신전 아내분 생활도 그랬는지 임신 때문에 생활이 그리 변한건지 생각해보세요
입덧시기는 태교가 문제가 아니라 생존이 문제였어요
수학테란
18/04/25 11:49
수정 아이콘
생존이 문제군요... 입덧은 엄청 심하게 하다가 지금은 점점 잦아들고 있습니다.
눈물나는건 원래 청개구리 같은 모습이 있었고, 그걸 귀엽게 생각했었는데요... 이렇게 임신과 같이 하니 너무 힘든 부분이 있네요. 소중한 조언 감사합니다.
파란무테
18/04/25 11:17
수정 아이콘
으아.. 힘드시긴 하겠네요.
글만으로는 판단이 힘드나,
임신때문에 조금 성격이 까탈스럽다(X) 원래 특별한 성격이다(O) 이게 아닐지.
그러다가 임신과 더불어 시너지가 나는 것 같네요.

그래도 잘해주십시요.
태교는 다른거 없습니다.
죄를 짓지 않는 선에서 아내분 마음이 편한대로 행하면 그게 태교입니다.
수학테란
18/04/25 11:50
수정 아이콘
죄를 짓지 않는 선... 크흐 소중한 말씀 감사합니다.
18/04/25 11:17
수정 아이콘
태교활동으로 어떤 걸 꼭 해야 한다. 고 강박갖는 건 안좋습니다.
무엇보다 산모가 스트레스를 안 받는 범위내에서 좋아하는 활동으로 태교를 해야죠.
둘째 가질때 쯤이면 첫째 케어하느라 바빠서 둘째 태교는 신경쓸 겨를도 없어요.. 그래도 잘 태어나고 잘 자라죠.
수학테란
18/04/25 11:50
수정 아이콘
넵. 감사합니다. 산모 스트레스를 안받게 잘 방법을 찾아보겠습니다.
The HUSE
18/04/25 11:18
수정 아이콘
그렇게 살지 않습니다.
그리고 대부분 태교 및 육아에 무지해서 책 많이 읽던데요.
서점에 태교/육아 책이 많은 이유겠지요.
(맞고 틀리고를 떠나서)
수학테란
18/04/25 11:51
수정 아이콘
그렇죠? 한국 에서 정말 너무 바쁜 와중에도 몸이 부서져라 일하다가 겨우겨우 짬내서 서점가서 딱~ 사가지고 왔는데 진짜 1분도 안보더군요...
Je ne sais quoi
18/04/25 11:19
수정 아이콘
아이가 태어나면 이 때가 천국이었구나... 하실 거예요.
저는 와이프가 의사가 처음 본다고 할 정도로 임신 초기부터 아이 태어나기 직전까지 입덧을 해서 와이프가 엄청 힘들었고, 저도 그래서 나름 집안일 하느라 힘들다고 생각했지만, 아이가 태어나고 나니, 그 때는 천국이었습니다 -_-;;
수학테란
18/04/25 11:52
수정 아이콘
하아... 선배님들 께서 그런 말씀 많이 하시더라구요.. 그래도 태어나기 전이 천국이라고..
4월29일
18/04/25 11:19
수정 아이콘
와 이글 보면서 반성합니다.. 절대 와이프 보여 주면 안되겠네요..
아침에 자기가 싼 과일이랑 맛밤, 고구마 등등.. 챙겨서 출근하고
저녁준비는 같이하고.. 저녁준비하고 와이프 앞에서 갓오워 하면서 먼저 재우고..
로션도 안발라주고.. 핸드폰 열심히 하는데 뭐라고 한마디도 안하고...
-10주차 임신 와이프를 둔 불랑남편-
수학테란
18/04/25 11:52
수정 아이콘
부럽습니다.....
18/04/25 11:21
수정 아이콘
괜찮으신가요? 태교나 운동은 뭐 여건에 맞춰서 할 수 있음 하는 정도이라고 보는데.. 임신이라 조심해야하는건 맞지만 기본적인 부부생활태도?가 전혀 없는 것 같아서 걱정이네요. 사실 출산전은 출산후에 비해서 여러모로 천국이거든요. 몸의 불편함과 조심해야하는 부분은 있지만 정말 조심해서 24시간 케어해야할 아기가 하나 늘어난 것에 비할바가 안되는터라.. 어느정도 부부 역할을 정리해놓으실 필요가 있으신 것 같아요. 하기싫다고 안해도되는건 학생때 얘기죠. 지금 몸이 부서질것 같으시면 출산후엔 정말 몸이 정말 빠개집니다.
수학테란
18/04/25 11:53
수정 아이콘
한동안 이명이 잠잠했느데, 어제부터 이명이 옵니다...
치키타
18/04/25 11:23
수정 아이콘
지금이 문제가 아니라 출산 후가 헬일텐데요...문제는 쌍둥이라...주륵...ㅜㅜ
수학테란
18/04/25 11:54
수정 아이콘
그래서 마리한화 인형 두개 살거에요. 힝.... 나는 행복합니다....
18/04/25 11:23
수정 아이콘
임신, 태교, 출산, 육아 전부다 케바케라서 어느 사례가 정답이라고 말하기가 너무 어렵습니다.

근데, 지금 하시는 일들이 출산 후 발생하는 육아보다 훨씬 쉬운 일이라는건 잘 알고 있습니다. 제가 5년동안 경험하고 있으니까요. 제 사례를 간략히 말씀드리면 해외 유학 중에 와이프가 아이를 낳고 박사 과정 마칠 때가 육아 중 가장 힘들다는 첫 돌 때라서 진짜 미치기 직전의 상황을 여럿 넘겼습니다. 한동안 트라우마에 시달려서 유학 시절에 찍었던 아이 사진은 쳐다도 안봤어요. 보면 눈물만 나와서...

근데, 또 5살까지 키우고 나서(지금도 여전히 육아는 더럽게 힘듭니다) 아이랑 맥락도 없는 이상한 대화를 주고받거나 밖에 놀러나가서 공 한번이라도 주고 받으면 되게 행복합니다. 아이 웃는 얼굴이나 애교부리고 장난치는거 보고 있으면 너무 예뻐요. 그냥 그 맛에 사는거 같아요. 정답도 없고 고생도 엄청나게 하지만, 그렇게 사는거라는 말씀 외에는 더 드릴 말씀이 없네요. 힘내세요.

그치만 둘째는 안가질겁니다(단호)
수학테란
18/04/25 11:55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사실 저는 학위 마치느라 제가 아내를 좀 많이 기다리게 한거 같아요. 어쨌든 믿고 기다려주고 결혼해 주었으니 더 잘해야지요. 다만 상대방이 청개구리 성격의 기질이 있을 때 어떻게 서로를 이해하는 대화를 이끌어 내는지 아직 너무 서툰거 같습니다. 확실히 연애와 결호은 다른거 같아요.
덴드로븀
18/04/25 11:26
수정 아이콘
그래도 지금 임산부는 밤에 잘 주무시고 계시죠? 입덧 이야기가 없는거 보니...
입덧하느라 위액까지 다 쏟아내도 나올게 없어서 피와 눈물만 나오지는 않을거 아닙니까?
물도 먹을수가 없으니 몸에 넣는거라곤 수액밖에 없어서 병원에 누워있는 임산부 몸이 노랗게 변하는걸 보고있는건 아니잖습니까?

심지어 출산후 3~5개월은 밤에 3시간이상 깊이 잘수도없습니다. 지금 미리 푹 자두시고, 체력도 길러놓으세요.

이런거에 비하면 지금 칭얼(...)댈때가 아닙니다. 크크크
공감안해드려서 죄송하긴 하지만... 앞으로 더 많이 힘들고 더 많이 행복할겁니다. 지금을 즐기세요! 크크크

그리고 지금 와이프분 행동이 완벽하게 정상이라고 하기엔 조금 안좋은 부분도 있긴 한데 문제는 주변에 만날 친구가 없다거나 한 상황이라면
육아정보를 얻을수있는게 인터넷 뿐이고, 거기에서는 온갖 이상한 소리가 난무하다보니 적당히 조절을 해주시는게 좋습니다. 쉽진 않겠지만요.
수학테란
18/04/25 11:57
수정 아이콘
크리티컬한 상황을 예시로 저를 일깨워 주셔서 감사합니다. 말씀 듣고 보니 제가 너무 쉽게 하소연 한거 같기도 하네요. 다시 마음 가다듬고 더 사랑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덴드로븀
18/04/25 12:01
수정 아이콘
하소연은 더 많이 하셔도 됩니다. 돈드는것도 아니니까요~크크크
댓글을 보시면 알겠지만 다들 무슨 말년 병장들이 이등병 갈구는 느낌이지만...
뭐 실제로 그렇습니다.크크크크
수학테란
18/04/25 12:09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 저 이등병 아빠입니다. 행복하겠습니다. !
18/04/25 11:31
수정 아이콘
아는 부분에 대해서만 말씀드리겠습니다.
물은 많이 먹어줘야하는게 맞아요. 하지만 굳이 비싼 물을 사마셔야 하는가? 는 잘 모르겠습니다. 거기에 와이프 분이 원하지도 않은데... 그냥 일반 물을 최대한 많이 마시게 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물을 많이 못드시는 채질이 있습니다. 저희 와이프도 그런 경우였고 그래서 임산기간 동안 양수 부족에 시달렸죠. 그럴경우 루이보스차 같이 임산부용 차를 마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녹차나 커피 같은 카페인이 들어간 차는 금물입니다. 이뇨작용으로 수분이 더 부족해 질 수 있어요.
태교에 관해서는 우선 임산부가 스트레스 안받는게 우선인것 같아요. 저희도 책도사고 클래식도 듣고 했지만 결국 그걸 스트레스로 받아들이면 태아한테 좋을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희도 그래서 듣고 싶은 음악 보고 싶은 영화 보라고 했어요. 너무 심각한 것만 자제하고... 저는 태교 그 자체보다 스트레스 관리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저는 글쓴분의 스트레스 관리가 안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남편의 스트레스 관리도 중요합니다 결국 못참고 폭팔한다거나 하면 그동안 잘한것도 아무 소용이 없죠. 그리고 지금 상황에서는 임신이라는 이벤트와 결혼 초기에 겪는 살림 분배라던지 이런 라이프 스타일에 대한 문제가 중첩되어 있습니다. 와이프 분의 행동이 원래 그러신 건지 단지 임신으로 인한 일시적인건지 알수가 없죠. 제생각에는 둘다 영향이 있지만 원래 라이프 스타일이 조금 느슨하신 것 같습니다. 문제는 글쓴분은 전혀 다른 스타일 같아요. 그래서 겪는 갈등이 지금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글쓴분은 처음 겪는 임신에 그것도 쌍둥이라니가 겹쳐져서 지나치게 태교에 집착하시는게 느껴집니다. 태교는 중요하지만 가장 좋은 태교는 아내와 남편이 행복한 것입니다. 글쓴분이 조금씩 내려 놓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억지로 무언가 하시려고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특히 부인이 싫어한다면 더욱요. 대신 가사활동의 스트레스는 조금 나눠 지시기 바랍니다. 그걸 가지고 싸우시라는 얘기가 아니라 "적당한 가사활동이 임산부한테 운동도 되고 좋데. 나중에 아이 나을때 고통도 덜어준다는데?" 이런식으로 설득시켜서요. 그냥 무작정 글쓴분이 하시게 되면 와이프분은 그냥 당연하게 여길 거에요. 아마 고마운 느낌도 크게 들지 않을 수 있습니다. 현명하게 대처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임산부 운동은 제 와이프도 쌍둥이를 임신해 본적은 없지만 그래도 상식으로 알고 있기로는 그시기엔 일반적인 일상생활을 잘하는 것이 운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적당한 가사활동 그리고 남편과 같이 산책 정도 다니는 것에 제일 좋은 운동 같습니다.
수학테란
18/04/25 11:59
수정 아이콘
길게 좋은 말씀 많이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맞아요. 중첩된 문제와 저의 지나친 "해야한다" 마인드가 제 스스로에게 스트레스를 주는거 같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눈팅만 몇 년 하던 곳에 하소연하고 나니 소중한 댓글을 덕에 마음이 차분해 지네요. 진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18/04/25 11:33
수정 아이콘
글쎄요 제가 볼땐 그렇게 큰 문제는 없는데 오히려 남편분이 임신했으니 이래야지 저래야지 강박을 좀 가지신게 아닌가 싶네요

쌍둥이는 입덧도 심하다는데 입덧도 없으신거 같은데너무 걱정마시고 그냥 받아주시는게 편할거 같습니다.

전 이제 22준데 와이프가 초기에 입덧때매 입원까지하고 좀덜해졌지만 입덧이 지금까지 있어요. 거기다 비주기적으로 월경증후군처럼 신경날카로워지고 예민해지고 이런게 많아서..

어쨋든 아이낳으면 더 힘들어진다고하니 즐거운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습니다.
수학테란
18/04/25 12:01
수정 아이콘
몇 주 선배 아빠님 이시군요. 입덧은 엄청 하다가 지금은 조금 잠잠해 졌습니다. 입덧이 심할 땐 정말 변뎍이 심해서 아예 대처를 못했는데, 이제 좀 잠잠해지니까 제가 스트레스를 받나봐요. 즐거운 마음으로 기다린다. 저도 마음에 새겨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8/04/25 12:07
수정 아이콘
쌍둥이가 너무너무 힘들다고 하는데 둘째 걱정 안해도 되셔서 부럽습니다 크크크

저도 잘 안되고 화딱지 날때 있지만 그래도 지금 맞춰주고 잘해줘야죠 어쩝니까 힘내시고 순산 기원 합니다.
수학테란
18/04/25 12:13
수정 아이콘
사촌 누나 사촌 형 사촌 동생 제 친동생 이렇게 4 명이 전부 결혼 먼저가고 제가 마지막이였느데, 전부 주구장창 딸들만 낳았어요. 저는 아직은 잘 모르지만, 11주차 때 병원에서 한명은 고추가 보이는거 같다고 사알짝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냥 집안 개인 사정이지만, 만약 한명이라도 아들이라면, 아마 다음 세대 때 저희 집안에서 짱먹을거 같아요. 하하.
어쨌든, 저는 아들이던 딸이던 똑 같이 눈물나게 고마운 생명들이니 잘 이겨내고 순산하도록 하겠습니다.
사업드래군
18/04/25 11:36
수정 아이콘
현직에 있는 사람으로서 몇 마디만 드립니다.

1. 양수를 위해 물을 많이 마실 필요는 없습니다. 양수과소증이나 양수과다증이 본인이 마시는 물에 의해 좌우되지는 않습니다. 물은 뭐 아무 생수나 마시시면 됩니다. (당연히 좋은 물을 드리고 싶으시겠지만 특별히 더 좋은 건 없습니다.)

2. 이란성 쌍동이는 Dizygotic twin 이라고 하는데 아기집이 2개고 각각으로 가는 혈류가 분리되어 있기 때문에 쌍동이 중에서는 비교적 저위험에 해당합니다. 하지만 쌍동이 임신 자체가 고위험 임신입니다. 일단 단태아에 비해 2주 정도 빨리 분만해야 하고 전자간증(임신중독증), 조기양막파수, 임신성당뇨 등 모든 산과적 합병증의 위험이 단태아보다는 높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런 합병증이 생길 확률이 생기지 않을 확률보다 높은 것은 아니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3. 임신 초기에는 가벼운 Stretching, Aerobic등이 좋습니다. 걷기 등도 좋고, 전력달리기나 과부한 운동 등 무리한 운동만 하지 않으시면 됩니다.

4. 임신때가 좋았다는 윗분들 말에 적극적으로 공감. 임신때는 심리적으로 불안하긴 해도 몸이 힘들진 않은데, 애가 태어나는 순간 헬게이트 오픈이라... 임신때가 하드코어라면 출산후는 불지옥입니다. 거기에 쌍동이라면...

예쁜 애기 낳으시고, 건투를 빕니다.
수학테란
18/04/25 12:06
수정 아이콘
전문적인 내용까지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처음에 쌍둥이라는 소식을 접하고 많이 울었어요. 결혼 준비하던 작년 가을에 갑자기 아버지가 소천하셔서 그런지 집에 한 생명 더 태어난다는게 그렇게 더 감격스럽더라구요. 이번주에 일본 구청에 가서 임신 사실을 신고하니, 쌍둥이라 육아 수첩을 두권 주더라구요. 약 14 번의 무료 검진 쿠폰을 주었습니다. 그런데 구청에서 가장 먼저 치과를 가야하지 않겠냐면서 치과 병원들 소개하는 안내서를 더 첨부해 주더라구요. 임신 후 치과에 가는게 무슨 의미가 있을가요? 바쁘실텐데 더 질문 드려서 죄송합니다. 그리고 소중한 댓글 감사합니다. 지금 바로 아내에게 알려주신 내용 이야기 해 주었어요.
사업드래군
18/04/25 15:24
수정 아이콘
치과진료는 사실 우리나라에서는 임신확인이 되면 루틴으로 검사하지는 않는데, 치과에서 임산부 구강변화와 구강위생에 대해 구강교육을 시행할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전에 치아질환이 있었거나 만약 치료가 필요하다면 대개 1삼분기 (~14주) 는 피해서 시행하게 되는데 그런 것도 상담할 목적으로 가보라는 게 아닐가 하는데 제 추측입니다.
구청과 치과가 서로 연계된 것인지 일본의 치과 시스템이 어떻게 돼 있는지 몰라서 정확히 말씀드리지는 못하겠네요.
수학테란
18/04/25 18:00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왜 구청에서 치과를 제일 먼저 이야기 꺼냈는지, 아내에게 이유를 설명해 줄 수 있을거 같아요.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독수리가아니라닭
18/04/25 11:37
수정 아이콘
지금 몸이 부서지시다니 쌍둥이 태어나면 원심분리기에 갈리시겠는데요 크크...
애 나오고 한 달쯤 지나면 '아 그때가 알콩달콩했었지...'하실 겁니다
수학테란
18/04/25 12:07
수정 아이콘
닭이 아니라 독수리 ! 마리한화 화이팅. 입니다. 하하 감사합니다.
18/04/25 11:54
수정 아이콘
제가 보기에는 그냥 그런가 보다 해도 될 내용입니다.
흡연, 음주를 하는것도 아니고 드라마, 핸드폰 보는게 어디가 어때서요.
수학테란
18/04/25 12:07
수정 아이콘
크응... 하하.. 그러겠지요? 제가 너무 야단 떠는거 일수도 ...
누렁쓰
18/04/25 12:00
수정 아이콘
일단 입덧 기간에는 남편이 더 신경을 써주는게 맞는데, 입덧 끝난 후부터는 산모가 그렇게까지 힘들어하지 않더라구요. 아내분과 진솔하게 상의하셔서 조율을 반드시 하셔야 할 듯 합니다. 출산 자체가 끝이 아니고 오히려 더 많은 일의 시작일 수 있습니다. 버티는 것만으로 문제는 해결되지 않아요.
수학테란
18/04/25 12:08
수정 아이콘
소중한 의견 감사합니다. 맞아요. 버티면 해결이 안되죠.
사악군
18/04/25 12:02
수정 아이콘
(수정됨) 먹는건 술 카페인 탄산음료 이런 유해한거 아니면 그냥 산모 먹고싶은거 먹는게 낫습니다. 안먹는다는 비싼거 사지마세요.

평소에도 공부하기 싫어 우는 사람인데 임신했다고 책읽으라면..당연히 싫겠죠. 하던 것도 하기 귀찮아질텐데 그건 포기하시는게 나을 듯..

핸드폰은 많이 안하면 좋겠지만 고치긴 힘들거고, 전자파차단 앞치마 같은건 의미없다고 걱정되면 하지말라고하세요. 그거 아무 의미없다 신경쓰지말고 걍 하던대로 하던지 신경쓰이면 줄이든지 해야죠.
수학테란
18/04/25 12:09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뭐든지 암튼 그냥 스트레스 안받게 해야 하는게 맞은거 같네요. 제가 스트레스를 받으면...
세츠나
18/04/25 12:10
수정 아이콘
??? 전자파 차단 앞치마가 뭐죠? 전자파를 휘는 염동력 필드를 발생시키나?
수학테란
18/04/25 12:15
수정 아이콘
그러게요... 그런거 소용 없다고 뉴스 링크 보내줘도. 하고 싶나 봅니다... 지금 배송중..
세츠나
18/04/25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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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놓고 사기치는 제품인데 이해가 안되네요. 정말 전자파가 해롭다고 생각하고 아기를 보호하고 싶다면 납복 같은걸 입으면 될텐데요.
덴드로븀
18/04/25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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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빅 오답입니다.
정답 : 전자파 차단 앞치마? 그래? 그런게 있어? 어디서 사면돼?
건강이제일
18/04/25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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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조언들이 있을거라고 생각해요. 태교는 마음 편한게 제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편하게 생각하세요. 제가 병원 다닐때 담당 선생님 께서는 술담배 빼놓고는 편하게 먹으라고 하실 정도 였어요. 운동은 저는 16주 정도 부터 요가했어요. 많은 도움이 됐던거 같아요.
그런데 남편분께서 스트레스 받아가면서까지 무리하시는 건 좋지 않으세요. 많이 대화하시고 같이 산책다니시고 하면서 좋게 이 순간을 보내시길 바랄게요.
수학테란
18/04/25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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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모 셨군요. : ) 감사합니다. !
열혈둥이
18/04/25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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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교에서 가장 중요한게 임산부의 상태입니다
임산부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태교는 안하느니만 못합니다.
부디 쌍둥이에게 신경쓰기보다는 쌍둥이를 임신하고있는 아이 어머니에게 온신경을 써주시길 바랍니다.
글을 보니 애를 쓰고 계신건 알겠지만 가지고계신 사소한 불만들이 언젠가 아내분께 터지게 되면 노력한게 허사로 돌아갈수도있다고 생각하고 노력의 방점을 아내분의 마음과 몸상태의 최상화에 맞추시길 권해드립니다
수학테란
18/04/25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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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하게 말씀드리자면, 둘 사이에 아무런 다툼은 없습니다. 그저 매일 방긋 웃으며 제가 해주는 것들에 대해 즐기는 중인데, 제가 혼자 섭섭하고 스트레스 받아서 그런거 같습니다. 계속 아내가 스트레스 받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착한아이
18/04/25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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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보니 입덧 얘기가 있네요. 제가 지금 23주인데 22주까지 입덧약 먹을 정도라 저희 남편도 저 챙겨주느라 엄청 고생하고 있어요. 거기다 지역내 친구가 없어서 누워서 할게 진짜 핸드폰 밖에 없더라고요. 일어나면 어지럽고 차는 10분 딱 타면 무조건 구토... 저는 아직도 헛구역질하면서 돌아다닙니다. 저 진짜 종이책광인데 임신하고 이북을 얼마나 많이 샀는지... 글쓴분이 얼마나 힘드실지 저희 남편만 봐도 알 것 같네요. 복받으실거예요. 힘내세요!
수학테란
18/04/25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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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계속 스트레스 서로 안받게 노력해 보겠습니다.
Jinastar
18/04/25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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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제가 드라마, 핸드폰 게임을 좋아해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만약에 남편될 사람이
제가 좋아하는 드라마나 핸드폰 게임하는걸 싫어한다면 좀 슬플거 같아요. 임신일때 저도 그 두 가지 많이 할것 같거든요...
이게 임신했을때 아기한테 나쁜 영향을 준다면 자제하겠지만 그렇게까지는 아닌것 같고요.
싫어하는 티는 안내신거 같긴 하지만 좋아하는 걸 해주는게 놔두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아내분에 감정이입해서 댓글 달아봐요. 하하...
그런데 글 읽을수록 글쓴분 너무 고생하시는게 눈이 보이네요. 본인 스트레스 해소법도 고민해보셔야 할것 같아요.
혼자서 너무 다 하려고만 하시는것 같네요.
수학테란
18/04/25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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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에 사실 저는 퇴근하면 헬스장 가는게 소원인데, 못가고 있어요. 집에서는 아무래도 잘 안되더라구요 운동이. 아내에게 제 시간을 좀 허락해 달라고 간청을 드려봐야 겠습니다.
18/04/25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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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와이프는 임신 39주. 이제 곧 애가 나올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태교는 신앙의 영역이라고 생각해요. 믿는 사람은 믿고 안믿는 사람은 안믿는..
저는 일단 안믿습니다. 그저 와이프의 마음이 편하고 행복하면 그것이 좋은 태교라고 생각합니다. 저희 와이프는 태교를 '맛있는 녀석들' 로 한다고 말할정도로 거의 보고 싶은 티비보고, 본인 하고 싶은 취미생활 합니다. 그 흔한 동화책도 읽어 줄 필요없다고 해서 안 읽었습니다. 태교의 문제는 글쓴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만큼 하시면 될 것 같고... 그 외 결혼생활은 너무 혼자하시는 거 아닙니까? 저희 와이프는 지금 만삭이지만 아직도 자신의 일은 자신이 다 알아서 합니다. 임신 전과 달라진 게 없어요. 달라진 거라면 임신 전에는 밖에서 일을 하다 보니 집안일을 저와 비슷하게 나눠서 했다면, 지금은 집에만 있으니 자기가 더 한다고 하네요. 아예 손을 못대게 해요. 빨래며, 설거지며... 물론 그래도 제가 집에 있을 때는 같이 하긴 합니다만, 자꾸 본인이 한다고 못하게 하네요. 임신해서 너무 움직이지 않는 것도 오히려 안좋아요. 초기에는 조심해야 하는게 맞겠지만, 그래도 지금 하시는 정도는 아닌 거 같네요.
수학테란
18/04/25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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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와이프는 많이 어립니다. 살림을 해본적이 없어서 하나 하나 다 가르치고 알려줘야 한답니다. 사람마다 다 다르자나요? 제 아내는 음.. 하하 많이 모자람 없이 자라서 그런지 몰라도 늘 주변에 대신 해 주던 사람들이 있다보니 그냥 그게 몸에 익어 있나봐요. 신앙의 힘으로 차근차근 가르쳐 주고 같이 해 봐야 할거 같습니다.
아점화한틱
18/04/25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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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도 남편분이 외벌이신거같은데 가사도 거의뭐 전부 남편분이 다하시는거같은 느낌이네요... 본인 스트레스 관리도 중요하지 않을까 전 그렇게 생각합니다. 사람이 슈퍼맨도 아닌데말이죠 ㅠ
수학테란
18/04/25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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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현재 제가 돈벌어오고 살림도 제가 거의 다 합니다. 일주일에 1 회 정도 청소기가 이쁘다고 써보고 싶다고 한번 써보긴 하네요. 사랑이 병이고 사랑이 약인거 같습니다.
아점화한틱
18/04/25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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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부분과 가사노동은 어느 일방이 전부 책임질 부분은 아닙니다. 뭐 지금당장이야 아내분께서 임신중이시고 곧 출산 예정이시니 남편분께서 많이 수고하시는 게 맞지만 차차 분업을 하셔야할것같아요. 아내분께서 계속 전업주부로 생활하실 계획이시라면 늦어도 출산 후 6개월~1년쯤 되는 때쯤부터는 최소한 가사노동에 대한 부분에 있어서는 좀 맡기셔야 하지 않을까 그리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정말 글쓴이님이 어떻게 버티면서 살아볼 수 있는 부분이 아닌거같아요. 아직 홀몸인 주제에 인생선배님께 이렇게 말씀드리는 것도 비웃음살일이지만 만약 나라면 가능할까 라는 생각을 해보면 절대 불가능할것만같아서... 그만큼 대단하네요.
vanillabean
18/04/25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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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 분이 아는 사람이 하나도 없는 게 문제인 거 같은데요. 누군가 만나고 해야 하는데 아는 사람이 없으니 외부 출입을 안 하고 핸드폰만 붙잡고 사시는 거 아닌가요? 태교는 좋은 거 보고 듣고 하는 게 아니라 그냥 본인이 즐거우면 되는 일이 아닐까 싶은데요. 주변에 애가 영재인데 엄마가 태교할 시기에 건담 시리즈 달렸습니다.
수학테란
18/04/25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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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담이 진리군요. : ) 아내가 예뻐서 그런지 일본 오자마자 해시태그에 제가 사는 지역명을 달아서 딱 하나 포스트 했더니 온 시내 남정네들이 다 달려들어서 쫗아요 누르고 DM 보내고 난리네요. 주변에 만날 사람들은 있는데, 막상 아내 본인은 일본에 적응한 사람들이 뭔가 싫은가봐요. 아마 믹국에서 자라온 환경 탓에 일본식 대인 관계를 낯설어 하는거 같습니다.
상큼발랄개구리
18/04/25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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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첫째 임신기간내내 핸드폰게임을 매일해서 남편이 걱정했었지만, 지금은(5살) 그시절은 생각도 안난게 똘똘해서 아빠랑 말싸움해도 이기는 경지에 올랐다죠.. 태교는 엄마 마음이 편안해서 스트레서 안받는게 가장좋은 태교라고.. 엄맘가 웃으면 뱃속에 아이도 웃고있고, 엄마가 우울하면 뱃속에 아이도 우울한상태라구요.. 다른분들이 말씀하신것처럼 지금을 그리워하실날이 오실꺼예요..힘내세요!!
수학테란
18/04/25 14:18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계속 아내가 웃게 해야 겠어요. 아내를 웃게 하는 법은 대충 알겠는데, 제가 너무 힘든게 문제인거 같습니다.
박보검Love
18/04/25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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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아기 낳기 바로 전날까지 마감쳤어요. 나중에 편집부에서 깜짝 놀랐대요. "아니, 어제 원고 보내더니 오늘 낳았다고??" 그래도 그게 제가 마음 편한 일이라서 했죠... 일 즐겁게 하는 것도 태교려니 하면서요. 그냥 아내분 마음이나 편하게 해 주세요. 양수는... 저도 첨엔 양수가 살짝 부족하다고 물이나 이온음료 많이 마시라고 하더라구요. 나중엔 아주 풍부하다고 그러던데요.... 케바케인지...
수학테란
18/04/25 14:13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아내 마음 편하게 하겠습니다.
18/04/25 14:22
수정 아이콘
지금 애가 9살인데...예전 기억을 더듬어보면...
흡연, 음주 아니라면 뭐 그냥 산모 하고 싶다는대로 다 하게 해주면 됩니다.
물 마시고 싶다하면 물 주고, 밥먹고 싶다하면 밥 주고, 책 읽고 싶다하면 책 읽으라 하고, 게임하고 싶다하면 게임하게 해주고.
임신한 상태에서 본인이 정말 좋아하는 것만 해도 시간이 안 가고 너무 힘들다 그러더라구요.

그러니 그런 심적인 부분은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몸은 힘들더라도 마음은 편하게 먹으시는게 그나마 버틸만 하실거에요.
수학테란
18/04/25 14:29
수정 아이콘
네 감사합니다. 아무래도 주말에 물감이랑 스케치북 좀 사줘야 겠어요. 아내가 그림 좋아해서 그림 그리게 해야지요. 감사합니다.
18/04/25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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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흠 주제넘지만 하나 조언을 드리자면, 아내분이 먼저 물감이랑 스케치북 사달라고 하신거 아니면 사주지 마세요.
괜히 하고 싶다가도 하기 싫어질 수 있습니다.
제 생각엔 끊임없이 아내분이 뭐 하고 싶어하는게 없는지 확인하시고 그거에 맞춰서 사주시는게 좋습니다.
철저히 수동적인 인간이 되야한달까요?
대신 아내분이 하고싶어 하는게 있으면 정말 몸을 해치는 게 아니면
군소리 없이 돈이 얼마가 들던, 품이 얼마나 들어가든 해주는게 좋은 거 같구요.

얼마 안 남았습니다 힘내세요,
애 태어나면 더 힘들고, 애가 크면 클수록 더더욱 힘듭니다 크크.
수학테란
18/04/25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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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정말 맞는 말씀 감사합니다. ! 맞아요. 맞아요!
희원토끼
18/04/25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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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수는....부족하다는 소견받음 알아서 많이 먹게 되요...아..포카리..ㅡㅡ운동은 가볍게 하는게 좋긴한데 그냥 같이 산책하심 될듯요. 쌍둥이라 감이 안오는데 전 그냥 집안일 식사만들긴 다 했고요. 다만 입덧이 없었습니다. 입덧하면 못해요. 태교는...맘편한게 최고입니다. 쌍둥이니 몸조심은 더 해야할듯해요. 조금 이상있다싶으심 바로바로 병원가세요~
18/04/25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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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4-3 아빠입니다. 4-4가 일란성 쌍둥이죠.

제가 아는 바로는, 스트레스 안받는게 제일 좋은 태교입니다.
체력 단련은 어느정도는 하셔야할겁니다. 임산부가 할 수 있는 운동이 거의 없지만요.
자칫하면 경부 짧아져서 라보파 맞으면서 한달씩 두달씩 입원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애 빨리 나오지 말라고 입원조치되는거죠.)
미리 조심하셔야합니다.
18/04/25 17:43
수정 아이콘
우와 저는 사실 글쓴분이 너무 일방적으로 고생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글을 내리면서 와이프분이 글쓴분을 힘들게 하시는것 아닌가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댓글 반응을 보니 와이프분이 왜 힘드신지에 대한 이야기가 더 많네요. 아무래도 임신이라는것이 그만큼 힘든 것이니 가사의 대부분을 남편이
해결해 주는 것이 맞는가봅니다. 이렇게 또 몰랐던 지식을 하나 얻고 나중에 결혼하고 아내가 임신한다면 각오 단단히 하고 진짜 잘해줘야겠습니다.

이렇게 지식하나를 더 배우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데오늬
18/04/25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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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교는 뭘 하면 좋다느니 하는게 많긴 하지만 산모가 편안하게 하고 싶은걸 하는 게 제일이에요.
태교로 책을 읽으면 아기의 정서와 두뇌발달에 좋을 수도 있겠지만 이것을 읽어야 좋으니까 억지로라도 읽어야 해 하고 산모가 스트레스를 받으면 오히려 해악입니다. 정서와 두뇌발달은 좋을 ‘수도 있는’ 거지만 산모의 스트레스는 ‘확실히’ 안 좋습니다. 편하게 생각하세요.
저는 임신한 동안 조산위험이 있어서 몇달동안 누워만 있었는데 책을 보자니 누워서 책 들고 있는 것도 무겁고 운동도 못하고 배냇저고리니 모빌이니 만드는 것도 불가능해서 에라 모르겠다 하고 잠이나 실컷 자고 핸드폰 하고 드라마나 보면서 빈둥빈둥 했거든요. 스트레스 받을 일은 없었죠 먹고싶은 거 먹고 자고싶을 때 자고 —;
근데 아기 낳고 조리원 갔더니 신생아실 간호사 선생님이 아기가 참 안정돼 있다면서 태교를 잘했다고 하더라고요. 어리둥절... 그때 아 이거 별 의미 없구나 하고 깨달았습니다.
히터 켜놓는 거는 혹시 임산부한테 집이 추운지 한번 체크해 보시면 어떨까 싶네요. 겨울은 아니지만 임산부의 몸은 뭐든 가능하기 때문에... 그리고 일본 집이 한국 집보다 좀 추운거 같기도 하고.
러브레터
18/04/25 23:49
수정 아이콘
저도 아이들 둘다 태교라고할건 딱히 안했습니다.
그냥 술, 담배(원래도 안했지만) 같은거 빼곤 먹고싶은대로 먹고 하고 싶은대로하고 되도록 스트레스 안받을려고만 했습니다.
뭐 그래서 임신성 당뇨때문에 고생했지만 어쨌든 건강하게 낳아서 둘다 잘크고 있습니다.
그냥 산모 마음 편하게 해주는게 제일인거 같아요.
도라귀염
18/04/26 13:52
수정 아이콘
욕심과 기대감을 좀 낮추시면 서로 편합니다
さまぁーあ
18/04/26 19:29
수정 아이콘
남편분이 제일 큰 스트레스가 되면 안돼겠죠. 임신부 남편은 임신부가 원하지 않는건 숨쉬는거 말고는 아무것도 집안에서 하면 안됩니다. 하물며 태교를...
18/04/26 23:1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는 태교동화는 책을 읽으나 아내와 대화를 하나 별다를게 없다 생각하여 그냥 태교는 와이프 이야기 들어주고 바깥 이야기 들려주는 것으로 아빠의 목소리를 들려주는 정도로만 했네요. 그런데 산모가 원한다면 해주는게 맞기는 하죠 크크
제나 와이프나, 와이프보다 늦게 임신한 와이프 친구들을 보면 그렇더라고요. 임신 하게 되면 임산부때가 제일 힘들고 그런줄 알았지만, 사실 출산하고나서가 10배는 힘들다는 걸 몰라요. 그러니 앞으로가 더 힘들거라 여기서 미리 '아, 육아는 원래 이렇게 죽어나는구나' 깨닫고 득도 하시면 좋을것 같네요. 나중에 애 나오면 게다가 쌍둥이면 진심 멘붕하실 수 있을거에요. 저는 육아를 하면서 느낀게 조상님들이 왜 3대가 모여서 한 집에 살았는지 알게 되더군요. 육아는 둘이서만 하면 게다가 아이 두명을 키우려면 죽어납니다. 지금부터 부모님 연락 자주 드리고 나중에 출산하게 되면 꼭 부모님 찬스를 번갈아가면서 최대한 쓰시길..
그래도 이란성쌍둥이면 아들딸 하나씩이면 육아 퀘스트를 불지옥 난이도로 한번에 남들보다 짧고 [굵게] 클리어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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