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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04/24 21:34:40
Name 계란말이
Subject [일반] 헬육아를 경험 중입니다.
그토록 기다렸던 첫 아이를 지난 3월에 갖게 되었습니다. 다들 육아는 현실이다, 겪어보면 알게될거다라고 해도 마냥 기분 좋았고 조리원 2주, 처갓집 1주 있는 동안도 집을 왔다갔다 바쁘긴 했지만 귀여운 아가와 고생한 마누라를 보면 그저 기쁘기만 하였습니다.

하지만 2주전, 두둥..와이프와 저는 의논을 통해 처가를 떠나 다시 한지붕 아래서 아이와 함께 살기로 하였습니다. 이유는 아무래도 부부가 떨어져있는 것도 별로고 힘들어도 어른들께 폐를 끼치지 말고 둘이서 키우자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합의를 하고 서운해하시는 장인장모님을 뒤로하고 우리의 집으로 떠나왔습니다. 첫 날은 모든 것이 좋았습니다. 아이는 하루종일 잠에 취해 있었고 와이프와 저는 느긋하게 음악을 들으며 마치 결혼 전의 데이트 같다며 우리아이 순하다고(?) 앞으로 오늘만 같으면 어려울 것 없겠다고 하였습니다. 첫 날 같지는 않았지만 첫 주도 괜찮았습니다. 감히 수천 번의 육아를 경험해보지도 않고 아이에 대한 모든 것을 파악했다고 생각했죠. 아이가 우는건 배고픔, 기저귀, 잠 3가지라고 판단을 했고 여러 가지 아이의 울음에 삼지선다로 적절히 대처하였습니다. 마치 3헷으로 테란의 모든 공격을 막아내던 완성형 저그가 된 마냥 의기양양하였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바로 저번 주 부터였습니다. 3지선다에 매번 막히던 아이는 드디어 득도를 하게됩니다. 어떤 방법으로도 달랠 수 없는 울음을 터뜨리기 시작합니다. 밥도 먹이고 기저귀도 갈고 목욕도 시키고 안고 달래도 봤는데 웁니다. 좀 자는가 싶어서 이제 내려놓을 때인가?라고 판단하여 살짝 침대에 내려놓는 순간 바로 깨서 울음을 터뜨립니다. 이렇게 깨면 또 한 동안 잘 일은 요원합니다. 그러면 모유나 분유를 먹여야 하는데 분유를 먹이면 또 최소한 30분은 안아서 트름을 유도해줘야 합니다. 이렇게 안아서 어르고 달래다가 다시 눕히면 10분이 채 안되어 또 깹니다. 그러면 또 달래고..다시 눕히면 또 깨고..무한 반복입니다. 다른 집 아기들은 하루종일 자고 눕히면 기본 3~4시간 씩은 잔다는데 그저 부럽기만 합니다. 서로 번갈아가면서 지치면 위로하며 아이를 케어하고 있지만 이 끝이 어디일지 심히 두렵습니다.

아이 하나도 힘든데 두 명 세 명 씩 키우시는 분들 정말 존경합니다. 다들 순한 아이들 키우셔서 그런건가요? 아니면 다들 이 정도는 통과의례인 듯이 넘기신건가요? 하루종일 육아하는 와이프 앞에서 힘들어하는건 아닌 것 같아서 이렇게 조심스레 글만 남겨 봅니다. 오늘밤도 아기울음이 별에 스치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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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 ne sais quoi
18/04/24 21:37
수정 아이콘
원래 그렇습니다... 저희 집 애도 엄청 안 자서 너무 힘들었어요. 아기였을 때 처럼은 아니지만, 5살이 된 지금도 여전히 재우는 게 쉽진 않네요. 힘 내시길 -_-;;
계란말이
18/04/24 21:42
수정 아이콘
50일의 기적, 100일의 기적만 믿고 있는데 5살도 쉽지 않다니 절망적이네요.
17롤드컵롱주우승
18/04/24 21:38
수정 아이콘
같이출근하는 형님 다크서클이 줄어들지가 않더군요 크크
계란말이
18/04/24 21:43
수정 아이콘
직장도 피곤한데 집에오면 더 피곤합니다.ㅜ 그 형님 잘해드리세요..
18/04/24 21:39
수정 아이콘
6살 아이를 키우고 있는데 10월에 둘째가 나올 예정입니다. 한번 해봤지만 그래도 덜덜덜입니다..
18/04/24 21:41
수정 아이콘
모든 아이들은 다 키우기 힘든 이유가 꼭 있게 마련입니다. 그냥 그러려니하고 지나가는거 외에는 답이 없어요.
지금 막 와이프가 5살 아이 재우려고 들어가고 있네요. 내일 소풍이라는데 도시락 하나도 안먹고 굶고 올까봐 둘다 노심초사 중입니다...
계란말이
18/04/24 21:44
수정 아이콘
다들 힘든거 맞죠? 지금도 품에 안겨서 자고 있는데 겁나서 눕히지도 못하겠습니다.
18/04/24 22:30
수정 아이콘
전 아이 첫 돌 될 때까지 3시간을 연속으로 잔 적이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비싼치킨
18/04/24 22:36
수정 아이콘
댓글보고 육성으로 와... 소리 나왔습니다
와이프분 진짜 고생하셨겠어요
18/04/24 22:50
수정 아이콘
제 고생도 알아주세요...
1llionaire
18/04/25 05:50
수정 아이콘
고생 많으셨겠습니다... 남 일 같지 않아요.
18/04/25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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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한 아내분이시네요. 부럽습니다.
소고기국밥
18/04/24 21:42
수정 아이콘
아직 액트1 마을입구에서 사냥중입니다.
저는 첫째 둘째가 6살 터울인데. 짝꿍이랑 둘이서 손잡고 영화관 가본게 언제인지 기억도 없습니다.
태엽감는새
18/04/24 21:45
수정 아이콘
다컸다 케인 언제 보는건가요..
18/04/24 22:55
수정 아이콘
어서 이리와서 내가 왜 이러는지 맞춰보게나 허하하
계란말이
18/04/24 21:47
수정 아이콘
나름 튜토리얼 열심히 하고 장비도 제법 지르고 시작하는데도 쉽지 않네요. 말로 듣던거랑 실제로 경험하는건 천지차이네요.
18/04/24 22:31
수정 아이콘
10억명의 아이가 있다면 10억개의 육아방법론이 있어서 튜토리얼 오픈베타 아무리 해도 별 의미 없어요 사실... 장비빨도 안통하구요. 장모빨은 좀 통합...
둥실둥실두둥실
18/04/25 08:21
수정 아이콘
장비 보다 인던에 들어갈 파티원이 더 있으면 난이도가 감소합니다. 장모님 어머님 도우미님... 고양이손이라도 필요하다는 말이 실감나지요.
18/04/24 21:43
수정 아이콘
나 죽었소 하고 버티는 수 밖에 더 있겠습니까 크크
그래도 내 새끼니까 어쩔수 없지 하면서 버티다보면 어느새 밤에 통잠자는 시기가 옵니다. 힘내세요~
계란말이
18/04/24 21:49
수정 아이콘
진짜 내새끼니까 어르고 달래긴 하는데 한번씩 대화도 안되는 애한테 화가나는걸 보면 아직 어른이 덜 되었나봅니다.ㅜ
TWICE쯔위
18/04/24 21:47
수정 아이콘
애낳고 와이프들이 괜히 우울증 오는게 아닙니다. 애 키우는거는 전쟁이에요..
냐옹이
18/04/24 21:49
수정 아이콘
차라리 그때가 편한거 같아요. 이상 27개월.......
계란말이
18/04/24 21:55
수정 아이콘
이럴수가...
해피베리
18/04/25 13:26
수정 아이콘
맞아요 점점 힘들어지죠 크크 27개월되면 진짜 헬.. 전 그때 육아서적 엄청 봤어요 애한테 화내지 않기위해 갖은 노력을 했던 ㅠ
아점화한틱
18/04/24 21:49
수정 아이콘
힘내세요 선배님 ㅠㅠ 저도 언젠간 거쳐갈 관문이겠지요... 그래도 지금 버티시다보면 자제분의 후반캐리각이 나오지 않을까 싶어요. 존버가 답입니다!
18/04/24 21:49
수정 아이콘
하나 키울때 헬인줄 알았는데..
둘째낳고보니 하나때는 천국이었습니다.. ㅠㅠ
힘내세요! 화이팅!
ComeAgain
18/04/24 21:51
수정 아이콘
생각해보니 TV에서 본 원숭이들은 계속 애기 업고 다니던데... 사람이라고 다르지는 않을 것 같네요.
띠용... 곧 저도 커밍순입니다.
이상한화요일
18/04/24 21:53
수정 아이콘
유달리 순한 아이들도 있긴 합니다만 본문 정도면 평균치라고 봅니다.
육아에서 젤 힘든 게 수면 부족이더라고요...피로가 누적되고 안 풀리니까 예민해지고...
차차 나아질 거니까 힘내세요! 혹시라도 본가 찬스, 처가 찬스 쓸 수 있으면 적극 활용하시고요.
계란말이
18/04/24 21:54
수정 아이콘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는 것 같습니다. 아이만 생기면 좋겠다, 건강하기만 하면 좋겠다라고 생각하던게 엇그제인데 반성해야겠습니다 ㅜ
BetterThanYesterday
18/04/24 21:54
수정 아이콘
주변에 아이 키우는 거 보면 진짜 헬 오브 헬이더군요..

육아하면서 직장 그만두신 분도 계시고,,

화이팅이요!!
18/04/24 21:55
수정 아이콘
조리원 나와서 100일 남짓까지가 제일 힘든 기간입니다. 100일 즈음 되면 이제 밤에 통잠도 자고 수유 간격도 길어져서 그 전보다는 좀 나아집니다.
그리고 보통 100일이 지나면 아기를 데리고 본격적인 외출을 할 수 있는데, 이 때 부부가 기분전환도 해야죠.
계란말이
18/04/24 21:58
수정 아이콘
100일의 기적 믿어도 되는겁니까? 아까 그렇게 안자고 빽빽울며 힘들게 하더니 지금은 또 천사처럼 숨소리만 내며 자고 있네요. 태세전환이 우디르급입니다.
18/04/24 22:00
수정 아이콘
우리 딸애는 대략 90일 즈음부터 통잠 자고 수유간격이 길어졌어요. 물론 그 전에는 계란말이님 상황과 똑같았습니다.
'100일의 기적'이 나오면 그 다음부터는 그래도 부부가 밤잠을 좀 더 잘 수 있다는 점이 큰 차이죠.
18/04/24 22:32
수정 아이콘
믿지마세요... 개인차가 너무 납니다...
1llionaire
18/04/25 05:53
수정 아이콘
첫 돌 지나도 잠 자기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ㅠㅠ
18/04/25 20:21
수정 아이콘
케바케에여.. 믿지 마세요.
애키우다보면 걍 뱃속에 있을때가 젤 편했던 겁니다......
공업저글링
18/04/27 19:15
수정 아이콘
케바케에요..

저도 100일의 기적을 바랬건만
와이프랑 저랑 도대체 우리애는 몇일이나 되야 기적이 일어나냐고 크크.
18/04/24 21:56
수정 아이콘
우리 아이 이제 60일 되었는데, 50일의 기적이 맞는 것 같아요~

조금만 버티면 밤에 통잠 자게 될 거예요~~~
우리도 거의 밤에 잠 못잤는데, 이제 밤에 6~7시간 자고, 새벽에 한 번정도만 와이프가 수유하더라구요

우리는 100일 되서 외출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계란말이
18/04/24 22:04
수정 아이콘
진짜 아이를 위해서라면 뭐든지 다 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자야할 때 안자는건 어떻게 할 수가 없네요ㅜ수면욕의 위대함을 깨닫는 요즘입니다.
타츠야
18/04/24 21:56
수정 아이콘
아이들마다 잘 자는 조건이 다 달라서 조언을 주기도 받기도 힘들다는게 문제입니다. 어떻게든 그 조건을 찾으셔야 합니다.
저희 아이들 예로 들면, 첫째는 더우면 못 자서 무조건 시원하게 해줘야 합니다. 11살인 지금은 자기가 그 조건 만들어서 자는데 겨울에도 낮에는 따듯하게 방을 하는데 저녁에 잘 때는 시원하게 만들어요. 둘째는 부드러운 재질 위에 볼록볼록 올라온 거 만지며 자는걸 좋아해서 지금도 그럼 재질의 전용 베개 갖고 잡니다(8살)
어려서 조건 찾기가 힘드실 텐데 그래도 좀 지나면 아시게 될 거예요. 그리고 저는 아기 띠 매고 잠을 많이 재워봤습니다. 그 때는 몸에 근육이 좀 있었죠 크크
18/04/24 21:57
수정 아이콘
기어다니기 시작하면서부터가 진짜 헬입니다
차라리 가만히 누워있는게 더 편하죠..
10조만들기
18/04/24 21:58
수정 아이콘
차라리 누워서 젖만 먹고 잠만 잘 때가 좋을 땝니다. 걸음때고 뛰어다니는데 재미붙일쯤엔 집안 치우는게 하루 일과입니다...
율리우스 카이사르
18/04/24 21:59
수정 아이콘
제가 봤을때는 육아는 .. 저희 장모님을 봤을 때 36살이 젤 힘듭니다.
계란말이
18/04/24 22:06
수정 아이콘
와 그렇게 하루종일 안자고 미쳐날뛰던 저희 아이가 드디어 잠들었습니다! 육아전선에 계신 선후배님들의 조언 덕분에 또다시 의지를 갖고 육아에 임하기로 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데포르쥬
18/04/24 23:19
수정 아이콘
50일 100일의 기적이 있기는 있어요. 앞으로도 계속 힘들지만 화이팅 하세요. 저도 지금 좌측 40도 50도 60도 70도 그리고 우측으로 돌려보고 엎으려보고 별짓 다하면서 재우는 중입니다. 장모님은 절 보면 한숨 쉬고 나가시는데 전 안아주는 것 만큼 좋은 자세를 바닥에서 찾아주면서 오늘도 승리의 나팔을 붑니다.
18/04/24 22:07
수정 아이콘
헬 맞습니다.
저희 애들도 재우는게 쉽지 않았어요.
특히 둘째는 자다가 깨서 밖에 나가라가 나가라고 소리지르면
새벽 2시에 포대기에 업거나 안고 밖에 나가야했죠.
까무룩자는가 싶어 들어오려다가 엘리베이터 소리나 현관문 번호 소리에 깨면 다시 소리지르고..
지금도 다른 이유들로 힘들고요
잉크부스
18/04/24 22:07
수정 아이콘
조금 지나면 부모도 내공이 생깁니다.
물론 내공이 생겨도 피곤합니다만 죽을 정도는 아닙니다.
F.Nietzsche
18/04/24 22:08
수정 아이콘
연년생 출산 예정입니다. 인간 아기는 악마입니다.
그러려니
18/04/24 22:1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어떻게 어떻게 키워서 유치원 이라도 가게 되면 완전 해방이겠지, 그렇게 생각할 때죠.....
어느 순간 평생 헤어나올 수 없는 함정에 빠졌다는 걸 깨닫게 되실 겁니다.. (후다닥=3=3)
계란말이
18/04/24 22:14
수정 아이콘
와..또 깼습니다 크크크. 미치겠네요..
18/04/24 22:15
수정 아이콘
트름시키기 -> 잠재우기 -> 이유식먹이기의 순서대로 계속 어려움이 있더군요. 힘내세요.
설탕가루인형
18/04/24 22:16
수정 아이콘
하나 키울 땐 불지옥인줄 알았는데,
둘을 키워보니 하나는 노멀이었습니다!

형과 저를 키워주신
부모님 은혜가 절로 떠오릅니다
이쥴레이
18/04/24 22:16
수정 아이콘
53개월입니다.

아기일때는 주는대로 먹기라도 했지..
지금은 깽판에 말도 안듣고 먹기싫은거는 죽어도
안 먹습니다.

거기다가 놀아달라고하면서 괴롭힘도 당합니다.
당장 앞에서 안보이면 뭔짓을 할지 몰라요..
순둥이
18/04/24 22:17
수정 아이콘
잠들면 천사
18/04/24 22:17
수정 아이콘
14개월 딸아빠입니다.
그때가 젤 힘들줄 알았는데 갈수록 더 힘들더라구요....크크
화이팅하세요!
18/04/24 22:18
수정 아이콘
저희 엄마 하시는 말씀이 100일 되면 편하겠지 돌지나면 편하겠지 걸으면 편하겠지 말하면 편하겠지 유치원가면 편하겠지 학교가면 편하겠지 중학교가면 편하겠지 고등학교가면 편하겠지 대학가면 편하겠지 군대제대하면 편하겠지 취직하면 편하겠지

까지 온 다음 깨달으셨대요 내가 죽을때까지 자식걱정 안하고 편해질 날은 없겠구나
유리한
18/04/25 09:46
수정 아이콘
결혼하면 편하겠지!
18/04/25 20:22
수정 아이콘
결혼 하고 손자를 보게되는데...............
18/04/24 22:19
수정 아이콘
안타깝네요. 애는 최대한 여러 명이 키우는 게 좋습니다. 백일의 기적은 백일몽이고 결국 시간과 예산이 애를 키우는데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렇지만 그 아이와 사랑에 빠지면 그까이 것은 뭐 당연히 해야 될 일이고 이 아이에 전세를 해주려면 내가 몇 년 더 일해야 되나 계산을 하고 있죠.
그리고
18/04/24 22:24
수정 아이콘
백일의 기적은 애들마다 다릅니다. 이상 세자녀(쌍둥이)였습니다...
18/04/24 22:29
수정 아이콘
저는 80일쯤 확 편해져서
백일의 기적이 이거구나 하고 좋아했는데
백일쯤 백일의 지옥이 시작되었습니다...
zelgadiss
18/04/24 22:29
수정 아이콘
이제 막 튜토리얼 시작하셨습니다...
비싼치킨
18/04/24 22:35
수정 아이콘
낮잠 누워서 서너시간 자는 아기가 존재하나요...?
160일 아들 키우고 있는데 밤잠은 9시부터 7시까지 풀로 자는데 낮잠은 절대 누워서 안 자요
눕히는 순간 눈뜨는 게 아니라 포대기 끈 푸는 순간 눈뜹니다
그렇다고 잠이 없는 애기는 아니예요
품에 안고 있으면 하루에 두 번, 세시간씩 자거든요
코알라처럼 낮에는 하루종일 안고 있다가 이번주부터 드디어 오후 낮잠을 누워서 자기 시작했습니다
옆에서 같이 누워자면서 꿀빠는 중입니다 하핫

그리고 애기마다 다르겠지만...
뱃구레가 크면 통잠을 빨리 자는 거 같아요
저희 아들이 100일부터 분유 200미리를 먹는 대식가인데 밤잠은 엄청 빨리 통잠으로 잤거든요
그리고 요즘은 이유식 시작했는데 이유식+분유로 막수하니까 더 오래 잡니다

또 한 가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애기 잘 때 같이 자세요 ㅠㅠㅠ
안 그럼 진짜 체력딸려서 못 버텨요 ㅠㅠㅠㅠㅠ
아침밥스팸
18/04/24 22:41
수정 아이콘
7,8살 아들 둘 둔 아빠입니다
딱 6년 죽었다 생각하시고 버티시길
생각보다 6년은 금방 지나갑니다
18/04/24 22:44
수정 아이콘
힘내세요 호호
밥잘먹는남자
18/04/24 22:44
수정 아이콘
9개월 남아입니다
애기가 누어서다리를 위로쭉뻗으면 영아산통일수있어요 배를만져주시고 날이더워져도 배는꼭 따듯하게해주세요
먹고바로자게되면 깊게못자요 먹이고 소화시킨후에잘수있게해주세요
잠재우기전 일정한패턴을만드는게 좋습니다
출산 축하드려요
스카이
18/04/24 22:45
수정 아이콘
눕히면 3-4시간씩 자는 애들은 좀 더 큰 애들일겁니다. 아직은 2시간에 한번씩 깨요. 제 애는 2월2일 생으로 이제 80일 좀 넘었는데요, 조리원 나오고 한달이 더 힘들더라고요. 밥 먹이느라 30분, 트림시키느라 30분, 그리고 자면 한시간만에 애가 깨서 또 밥 달라고 그러고ㅠㅠ 두시간에 한번씩 밥 먹으면 부모는 한시간 자고 한시간 불침번 서고 가 되더라고요.
그래서 첫달이 더 힘들었습니다. 만 두달 되니까 밤에 많이 잘 때는 5시간씩 한번에 자는데 이러니까 좀 살만해지더라고요.

근데 그러면서 밤낮을 구별하는데 해떠있을 땐 자긴 자는데 깊게 안 잡니다. 내려놓으면 깨서 또 엄청 울어서 제가 집에 있을 때는 와이프랑 5시간정도 내려놓지 못 하고 있네요;;물론 중간에 30분 밥 먹이는 시간은 있었지만요.

아무튼 전 20-50일 정도가 더 힘들었습니다. 50일의 기적까진 아니지만 밤잠 한번에 세시간 이상 자기 시작하면서부터 좀 숨통 트여요. 힘내세요.
18/04/24 22:59
수정 아이콘
(수정됨) 33개월. 9개월. 애둘 아빱니다. 애마다 달라요 100일 기적 너무 믿었다가 실망이 클 수도 있습니다. 지금이라도 처가로 다시 돌아가는 걸 진지하게 권합니다. 몸이 힘들면 마음도 힘듭니다. 자식도 중요하지만 부부간 서로의 건강도 중요하다는 걸 잊지 마세요.
염력 천만
18/04/24 23:01
수정 아이콘
새로운 육아글은 언제나 환영이야
아기띠하고 돌아다니며 pgr하다 이글 보니 반갑네요
사실 그때가 가장 힘듭니다. 이제 저희 둘째는 150일 정도 되었는데 120일 정도 되니까 밤에 6시간씩 자더라고요.
크면서 새로운 난제가 주어지는건 맞는데 그만큼 또 새로운 스킬을 습득합니다. 악을 쓰며 떼쓰는대신 밤에 졸리면 지가 누워서 잔다던지, 오밤중에 굳이 유모차타고 산책가기를 요구하는 대신 지가 스스로 젓가락질해서 밥을 먹는다던지 하는 식으로요. 저는 의사소통도 안되고 사람같지도 않은데 부모는 가장 괴로운 100일남짓까지가 역시 가장 힘든것같아요

육아가 가장 괴로운건 아무리 내가 죽겠고 힘들어도 애들은 사정을 안봐주기 때문이겠죠. 그렇다고 커서 그 사랑을 알아주는것도 아니고... 그런데 아무래도 애들은 아빠보다 엄마를 찾고 그러기에 엄마가 더 고생할수밖에 없어요. 아내분 잘 위로해주시고 동료로서 이 시기 잘 극복하시길
건강이제일
18/04/24 23:03
수정 아이콘
8개월 아기 엄마에요. 요즘 부쩍 떼를 쓰고 있지만 그래도 무척 순한 아들래미입니다. 신생아 때도 기저귀 가지고는 울지도 않았어요. 똥을 쌌을 때만 울었지요. 그것도 칭얼거리는 수준. 대성통곡은 배고플 때가 유일했어요. 하지만 그래도 60일 정도까지는 힘들었어요. 잠을 제대로 못자니까 그냥 너무 힘들더라구요. 잠을 좀 길게 자면서부터 좀 정신이 돌아오는데 아들이 점점 무거워지면서 전신이 아파요. 하하. 10키로는 애저녁에 넘었는데 할줄 아는게 적으니 그저 안아줘야하고.
아무튼 시간이 해결해주는 것도 맞고, 시간이 지나니 예전이 편한거구나도 맞는 거 같아요. 시간이 지나니 엄마아빠가 아기에게 적응해서 그래도 왜 우는지 뭘 원하는지는 그래도 빨리 알아차리게 되기도 하고, 무엇보다 잠을 규칙적으로 자주니까요. 그런데 움직이기 시작하니 정신이 없어요. 기어가서 다 입에 집어넣고 잡고 서서 부딪히고 넘어지고ㅠ 그래도 전 지금이 좋아요. 눈 마주치고 웃을 때마다 너무 귀여워요^^
호야만세
18/04/24 23:11
수정 아이콘
저희 애기 주위에서 순하다 순하다 하지만 그땐 딱 저랬습니다. 퇴근이 워낙 늦는 남편을 둔 죄로 혼자 모유수유를 일년 반 하면서 키웠는데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니 그때 살짝 우울증이 온 것도 같아요. 애안고 혼자 몇시간 울고 그랬던..
사람들이 100일의 기적이니 돌지나면 괜찮다느니 하지만, 진짜 솔직히 말해서 저같은 경우 '아 이제 좀 살겠다' 싶었던건 아이가 어린이집 가고 나서 부터입니다. 초반엔 하루 3시간 정도였지만 그땐 설거지 청소를 해도 너무너무 신나더군요 ㅠㅠ
그냥 아기는 원래 그런거라 여기고 어린이집을 갈수 있는 개월수가 될때까지는 모든걸 부모의 숙명으로 받아들이는 수밖에는 없어요. 안그럼 스트레스만 받습니다 ㅜㅜ
18/04/24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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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하하 백일의 기적이라고요??
첫째가 네 살때까지 밤에 두세번 깨서 울어댔습니다. 주변에 아이들은 다 통잠자던데 저만 신생아 키우는 줄 알았어요. 정말 미치기 직전 어느 날 갑자기 통잠자더라구요.
첫째는 잠 외의 것은 대체로 순둥하니 잘 넘어갔습니다. 대부분 사람들이 고민하는 편식도 이 아이는 하지 않았어요. 근데 그놈의 잠!!! 잠!!!! 잠!!!!!!! 으로 저를 너무 괴롭혔습니다.
그래도 시간 지나면 어찌저찌 해결되더라구요...... 그때까지만 어찌저찌 버텨보십쇼. 화이팅.
18/04/24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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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개월 24개월 두 아들 아빠입니다.
백일만 지나면 훨씬 나을거에요
리프크네
18/04/24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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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이 많으십니다ㅠ저도 지금 8개월 딸아이 키우고있는데 원래 잘 안잡니다 눕히면 자고 한번자면 3~4시간 자는 아이는 정~~말 드물어요 한 6개월 넘어가니깐 수유텀도 길어지고 잠도 길게(중간중간 살짝 깨긴하지만요) 자줘서 조금 편해졌습니다. 100일 전에 아기가 심하게 울때는 배앓이하는경우들이 종종 있으니 그럴때는 배를 따뜻하게 손으로 문질러주시거나 따뜻한물을 담은 분유병으로 마사지 해주면 좀 나아지는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아주 어릴때는 본인 팔다리 움직이는거에 놀래서 그럴수도 있으니 속싸개로 꼭 싸매주세요 저희도 답답할까봐 풀어줬는데 더 못자더라구요 '스와들' 잠옷도 추천해요 좀만 더 고생하시면 100일의 기적이 올꺼에요^^
독수리가아니라닭
18/04/24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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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월된 딸이 지난달부터 갑자기 등센서에 각성했습니다.
안그래도 우량아라서 9키로를 넘는데 몇십 분씩 안아 재우려니 매일밤마다 팔이 빠질 것 같습니다....
구름뒤에숨은달
18/04/24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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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센서 무섭죠 크크크.
100일까지가 가장 힘들었던것 같습니다. 지금은 아이가 너무 빨리 크는것 같아 아쉬워요.
제가 태어나서 가장 잘한일이 우리 아이를 만난것이죠 크~
파란무테
18/04/24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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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 방금 6살4살 애들이 쌍으로 오늘은 뭘 먹었는지 미친짓을하고, 짜증내고, 거짓말도하고, 혼나고, 울고, 달래고 하다가 재웁니다.

말하는것보다, 단어말할때, 아니 옹알거릴때, 아니 아예 말 못할때, 아니 뛰지않을때, 아니 막걸을때, 아니 잡고 일어설때, 아니 기어다닐때, 아니 누워있을때 그래 누워있을 그 때가 제일 좋을때입니다. 단연코.
지날수록 기쁨도 1씩, 고통도 1씩 올라갑니다.
18/04/24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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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7개월? 8개월까지는 고생스러웠던것 같습니다. 지가 원하는 곳을 향해 앞으로 기어갈 수 있을때부터는 좀 편해진것 같아요.

글 내용을 보니 이제 아기가 좀 까다로와 질 때 됐네요. 자기가 원하는게 생기는데 그게 뭔지 소통이 안되는 때가 슬슬 온것 같네요. 3-4시간 자는것도 기적같을 때일거구요.(그런 아기 정말 드물겁니다.) 서로 고생하면서 서로를 알아가는 시기쯤으로 생각하셔요...

이상 5443 3연년생 4남매 아빠였습니다.
자루스
18/04/24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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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답답해서 아기 울음 해석기를 살려고 했습니다.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겠더라구요.
둘째는 편하게 키웠는데 쩝....
아마도 처음이라 그럴겁니다.
둘째는 정말 쉽더라~! 크크크
타마노코시
18/04/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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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살과 18개월 두딸 애아빠입니다.
100일의 기적따위는 없다고 생각하고 버티세요.
희망고문이 더 무서운 법입니다.
차라리 배고파서 분유 먹이고 트름시킨다고 안아서 배위에서 재울 때 같이 자던것이 제일 행복하던 때였네요.
그냥 애가 움직일 수 없을 때가 제일 행복합니다.
18/04/25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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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편한 겁니다 하하..
18/04/25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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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일차 껌딱지 딸을 한시간에 걸친 둥기둥기와 옛날자장가 콤보로 막 재우고 유축하면서 이 때 찾아오는 고요함을 즐기고 있습니다. 어제는 2시까지 잠을 못 자서 딸은 신경질내고 저는 힘들고 했어서 잘 자 주는 게 얼마나 고마운지요. 단 하루도 같은 날이 없어요. 6시간 통잠 잘 때가 있었던 50일께가 있었는데 70일 들어서면서 좀 까탈스러워졌습니다; 갈수록 굵어지는 팔뚝과 안느라 굽어지는 것 같은 어깨와 허리에 이제는 무릎도 욱신거려요. 남편 출근시키며 아침과 점심을 미리 준비해놓지 않으면 그날은 눈에 띄는 것들을 말 그대로 주워먹어야 됩니다. 씻는 것도 시간이 안 나요. 그럴 시간이 있으면 자겠다는 생각도 있구요...
그러함에도, 그러할 지라도 저는 육아를 기꺼이 하고 있어요. 엄마를 보며 빙그레 웃음폭탄을 터뜨리고 어아에 가까운 옹알이를 발사할 때엔 세상에서 제일 행복해지거든요. 저를 필요로 하는 저 작은 생명체가 주는 기쁨이 이루 말할 수가 없어요. 그 날의 아기는 다시는 볼 수 없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육아중입니다.
힘내세요. 아내분께도 힘 주시구요. 전투육아는 전우가 있어야 승리할 수 있습니다.
계란말이
18/04/25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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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공감가는게 단 하루도 같은 날이 없습니다. 그러할 지라도 기꺼이 육아를 하신다는 말씀이 참 와닿네요.
고분자
18/04/25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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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순하고 잠잘자는 아기는 일종의 전설, 신화나 루머쯤으로 생각하면 좀 낫더라고요.
고생많으십니다 @.@
롤하는철이
18/04/25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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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글 볼때마다 무서워요 크크. 체력은 자신있어서 육아 잘할거라고 이야기하고 다니는데 잠을 못자는건 정신건강의 문제라서.. 저희도 계획중인데 좋은 이야기 더 많이 해주세요 크크
희원토끼
18/04/25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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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요즘 제일 부러운건 제 남편입니다.
애를 온전히 이뻐만 할 수 있고 놀아만줘도 되니까요.
밥잘먹고 잠 잘 자는 아기로 커가길 계란말이님 부인분을 위해 바라겠습니다..ㅠㅜ 고기좀 먹어라...이 선택적 채식주의자야..ㅠㅜ잠도 12시간좀 채워자고..
계란말이
18/04/25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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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이제 막 온전히 눕혔습니다. 이렇게 여기다 얘기라도 하니 좀 낫네요. 댓글들 보니 그래도 우리 애가 중타는 되는거 같아 위안이 됩니다. 다들 인구절벽(?)이 오지 않게 힘냅시다.
계란말이
18/04/25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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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궁금한게 꼭 안고 돌아다녀야만 안정되는 애기 있나요? 저희집 애기는 신기한게 안고 돌아다니다가 힘들어서 쇼파같은데 앉으면 아빠를 막 발로 찹니다. 돌아다니라고..안 돌아 다니면 목청껏 울고 난리를 치는데 이유가 뭘까요..가만있으나 돌아다니나 안는건 매한가지인데 다른집 애기들이 궁금하네요.
18/04/25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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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크킹으로 예를 들면 트레잇 같은 겁니다.
그냥 그런 거에요. 어른들이 적응해야 합니다.
그런 애들도 있고 안그런 애들도 있는데 복불복이죠.
독수리가아니라닭
18/04/25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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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딸도 그랬습니다. 심지어는 차 타고 가다가도 신호 걸리면 울더군요...
이제 자기 힘으로 돌아다닐 수 있게 되니까 좀 덜한 것 같슨니다.
18/04/25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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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살 아들 10살 딸을 키우고 있는데
아들은 사교(사회)성에 문제가 있습니다
딸은 학습태도(능력)에 문제가 있습니다
육아의 고민은 끝이 없는것 같아요
그래도 우리애들 건강 하잔아? 라며 우리 부부는 웃습니다

아들이 30개월 됐을때쯤 자폐증으로 오진받은 적이 있는데
그 순간 정말 하늘이 무너진다는 느낌이 뭔지 알겠더라구요
건강하면 된거죠 모 ^^
flawless
18/04/25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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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열심히 하시는 것 밖에 방법이 없습니다. 그래도 아빠 품을 떠나기 싫어하는 그때가 좋지 않나 생각됩니다.
애들 고등학생 되니 헬육아가 아니라 헬교육이네요.
18/04/25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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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 수 없는 시기입니다.
첫 육아에서 가장 힘든 시기죠. 방법이 없어요. 부모가 서툰이유가 가장 큽니다.
저희도 둘째는 상대적으로 수월했어요. 아이가 순하다고 생각했는데, 돌이켜 생각해보면 부모인 우리도 이미 경험이 쌓인 탓이 크더군요.
아이가 우는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초보때는 그 이유를 캐치하는데 시간이 걸리고, 그건 경험으로 밖에 습득할 수 없는 부분인 것 같아요.
단언컨데 곧 나아집니다. 육아가 익숙해지는 것도 있고, 그 힘듦에 익숙해집니다.
육아는 점점 힘들어지는건 없어요. 자신도 모르게 점점 편해집니다. 힘내세요.
정예인
18/04/25 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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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일부터는 살만했네요. 신생아때는 안아주고 내려놓으면 깨서 재울려고 잘안아줬는데 이젠 무게부터가 힘듬;;; 그래서 지금은 때되면 자겠지합니다~ 재울려고 해봐짜 안자고 잘때되면 자더라고요 크크~ 안잘려고 용쓰는데 혼자 이불만지고 얼굴파묻고 굴러다니고 보면 참 웃겨요. 밤은 10시간정도 늘 통잠이라 감사하고 삽니다. 반면 낮잠은 30분.... 점점 짧아지는데 한번 못자서 놓치면 길면 두시간넘게 자는데 꼭 집안일 할꺼다하고 앉아 쉴만하면 일어나네요
Maria Joaquina
18/04/25 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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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랑 댓글들 보니 부모님께 효도해야겠다는 생각만 드네요. 다들 너무 훌륭하십니다.
18/04/25 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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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살터울 36개월/2개월 아이들을 데리고 있는데 아직까지는 장모님이 도와주고 계셔서 버티고 있는데 이번주 토요일에 한국으로 귀국하셔서 다음주부터 막막합니다.
확실한 것은 1명일 때 힘들었던 것은 그냥 잘 몰랐기 때문에 힘들었던거고 2명이 되어보니 뭔가 좀 더 알고 있어도 이건 그냥 무조건 힘든거더군요. 첫째때에는 이것저것 다 해주느라 예를 들면 젖병소독도 매번 해주고 현미차도 끓여서 분유 먹이고 했는데 둘째는 그런거 없이 그냥 대충 키워도 힘드네요 크크 저도 비슷한 삼지선다로 애를 다루는데, 잠 기저귀 속이 더부룩함, 대충 이정도로 하고 있는데 장모님 손을 타다보니 애가 좀 더 까다로워지는 것 같아서 +편안한 자세로 안아주기까지 더해지는 것 같더군요. 아무튼 병원에서 말하길 성장통으로 인하여 평균적으로 8주차까지는 왜 우는지 모를정도로 계속 우는 경우가 많고 6주차가 평균적으로 최고치라고 하니 원인 모르게 우는건 점점 나아질거라 생각합니다.
육아는 원래 다들 이렇게 힘들게 버티고 이겨내고 부부끼리도 싸우면서 이겨내는거니 육아 힘내시고 이렇게 된거 빠르게 연년생으로 육아 몰아치세요 크크
todTmfprl
18/04/25 0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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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모르는 남자가 지엄하신 아기 부모님들께 감히 여쭙니다.
3지선다를 막았는데도 계속 울 때 그냥 울게 계속 내버려두면 어떻게 되는 건가요?
계란말이
18/04/25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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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근소근)제가 와이프 없을 때 너무 힘들어서 그냥 한번 둬봤는데 애기 숨이 넘어갈까봐 겁이 납니다. 울다가 제풀에 지쳐 그치는거 이런거 없습니다. 결국 자식 이기는 부모는 없죠..
todTmfprl
18/04/25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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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앙 아기한테는 미안하지만 정말 지옥이네요 ㅠ.ㅠ 엄마 사랑해요!!!! 계란말이님 힘내세요!
18/04/25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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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딸은 하도 울어서 목이 맛이 갔어요. 태어났을 때는 이 목소리가 아니었는데; 그냥 울게 두면 비명을 지릅니다; 숨넘어가기 전에 얼른 달래야 해요. 지쳐 잠드는 건 최소 30초까지 겪어봤습니다. 내 팔 아픈 건 둘째치고 아기가 힘들지 않을까 걱정되서 내버려두는 일은 있을 수가 없어요.
todTmfprl
18/04/25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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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어떡해.....따님아 엄마아빠한테 잘해라 ㅜ.ㅜ
정예인
18/04/25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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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다 지쳐 자는거 절대 없습니다. 점점 더 크게 울다가 콜록콜록 기침하면서 숨넘어갈듯 울어요. 문제는 아기 얼굴이 홍당무처럼 빨갛다못해 검붉어집니다. 신생아때는 이유없이 악써서 울고 이러다 잘못되는거 아닌가 할정도로 정말 무서웠어요. 몰라서 더 무서웠죠...
계란말이
18/04/25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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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레알이죠..홍당무를 넘어서는ㅜㅜ
todTmfprl
18/04/25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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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것들도 다 감수할 정도로 내 새끼 커가는 거 보는 맛이 있다는 거죠?그런거죠?
아니면 이정도 일 줄은 몰랐던 건가요 ㅠ.ㅠ?
18/04/25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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걍 이런글 미리 보지마세여.. 크크크
모든 것은 케바케이고 닥치면 다 하게 됩니다. 크크크크
todTmfprl
18/04/26 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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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치면 다 하게 된다는 그 말이 더 무서워요 ㅠ.ㅠ
야광충
18/04/25 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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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우기 힘들기 때문에 그만큼 소중합니다. 제 딸은 이제 7살인데... 댓글을 쭈욱 읽어보면서 잠시 옛날 생각에 빠져들었네요. 어떻게 헤쳐나왔는지 자신이 대견합니다. 그래서 둘째는 꿈도 못꾸고 있습니다. ㅠ.ㅠ
브라질너트
18/04/25 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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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잘 못 자서 그럴 가능성이 커 보이네요. 눕혔을 때 운다고 안아주고, 그럼 아기는 다시 제대로 못자고 그 다음 날에도 짜증과 함께 많이 울더라고요.

저는 아래 영상 꼼꼼히 보고 도움이 많이 됐어요.
https://youtu.be/uGNwGqVMd4s
진격의거세
18/04/25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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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아퍼서 그러는게 아니면 진짜 그냥 달래는 수 밖에 없죠. 말이 통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오야오야 하면서 ㅜㅠ
어떨 때는 집어던지고 싶은 마음도 들지만 어쩌겠어요. 참고 달래야죠. 애가 크면 클수록 더 빡세집니다 크크크크
지금은 가볍기라도 한 겁니다. 저희 애 두돌인데 12키로 짜리가 안아서 재우라고 매일 같이 잠투정 부리는데 죽겠어요.
마눌은 어깨 허리 끊어질 것 같다고해서 매일 맛사지 해주고 있습니다.
애 재우면 엄마빠도 같이 쓰러지기 바빠서 붕가붕가는 언감생신 꿈도 못꾸죠. 그런겁니다.
그래도 애가 이쁘니까 이래저래 잘 키우는거 아니겠습니까
항상 자는 아이를 보며 얘기하죠
넌 잘 때가 제일 예뻐~~
율리우스 카이사르
18/04/25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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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가 아직 뛰지 않으면 편한검니다 크크크
Cazellnu
18/04/25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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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가 편합니다.
18/04/25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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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은 원래 개월수 더 차도 잘 안자요 그냥 잘 안잡니다
그나마 주는거 다 먹고 안 움직일때가 편합니다.
18/04/25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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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지나면 다 좋은 추억이 됩니다.. 7살,3살 딸딸이 아빠입니다.
18/04/25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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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리원 침대에 누워 곤히 자는 와이프 옆에서 이 글을 읽고 있습니다. 여러 선배님들 말씀 읽다보니 눈앞이 캄캄해지네요. 저희는 내일 조리원이라는 인스톨 과정을 끝내고 드디어 튜토리얼에 진입합니다. 덕분에 각오 하나는 철저히 하고 가게 됐네요. 우리 딸이 저를 고생시켜도 되니 제발 건강하게만 자라달라는 마음으로 키워보렵니다.
아스날
18/04/25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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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글 볼때마다 잘먹고 잘자고 잘싸는 아기를 낳아서 다행이네요.
18/04/25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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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상에서 가장 이쁜 아기는 잠자는 우리 아기인겁니다. 초3인데도 힘듭니다. 부부가 다 너무 나이 들어서 그런가...
송파사랑
18/04/25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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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돈있으면 돈써서 보모 두는게 가장 현명합니다.
18/04/25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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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체적으로 이시기가 제일 힘든거 같긴한데.. 사실 힘듦의 종류만 바뀌고 애키우는 내내 힘든건 매한가지 인것 같습니다 ㅠ
쭌쭌아빠
18/04/25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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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가 초딩 1학년인데도...아직도 애 보는건 힘듭니다 크크 사내 놈 둘이라 더 그런듯...휴일이나 시즌 되면 어디 놀러라도 가야하나 의무감과 눈치도 보이고요. 내 인생이 없어진 느낌이지만 어쩌겠어요. 아바타 키우는 느낌으로 나와 꼭 닮은 짓을 할 때의 성취감과 낭패감을 동시에 느끼며 살고 있습니다?
이것도 금방이고, 머리 커지면 이때마저도 그리워진다는 선배들의 말을 기억하며 애들 모습 눈에 넣어두려고 노력중입죠. 암튼 힘내세요! 애기는 금방 큽니다! 물론 큰다고 안 힘든건 아니지만요 크크
unluckyboy
18/04/25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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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돌입니다.
수면 교육 잘 시키시기 바랍니다.
모유로 먹이면서 재웠는데 이제는 모유수유 없으면 아예 잘 생각도 안합니다.
재우고 잠깐 나와서 쉬고 있으면 옆에 누가 없다고 금방 깹니다.
아기침대에서 재우는 방법 고민하고 실천하시기 바랍니다.
Zoya Yaschenko
18/04/25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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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걱정하지 말라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결국 애들은 큽니다. 언젠가는 제대한다는 말과 뭐가 다르냐고 하실텐데..
몇 살 지나면 시키면 하는 단계로 접어들고
몇 살 지나면 집안일에 도움이 됩니다. (돈은 안되지만..)
장기투자한다 생각하시고 가정교육 잘 하시길 바랍니다. 어릴 때 잘 해야해요!
바람숲
18/04/25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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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내용으로 글 다신 분에게 달았던 댓글 다시 붙여 드립니다. 내용을 보아하니 배앓이 오래가는 건 아닌 듯 하고 아기가 그냥 좀 까탈이입니다.
그럼에도 엄마 아빠의 수유 수면 교육으로 순한아기 비슷하게 갈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교육은 6-8주 이전에 시작되어서 백일내에 완료가 되어야 합니다
수면이 되기 전에 적절한 수유가 되어야하는데
대부분 적절한수유가 안되는 이유는 부족한 모유를 먹이면서 분유를 더많이 먹는 애매한혼합수유 때문이예요.

어떻게 수유 수면교육을 접근할지 말씀드릴게요.

지금은 일단 하루에 5-6회 수유를 할 때입니다. 분유든 모유는 마찬가지예요(요즘 모유수유를 강조하면서 수유 및 수면 교육을 실상 누군가 해주지 않으니 모유수유하면서 수면장애로 고통을 받는 엄마아빠가 참 많아요...).
지금 어떤 패턴으로 수유를 하는지 모르지만 아기가 고개를 가누려고 하고, 가끔씩은 4시간 이상씩 잠을 잔다면 정상 발달이예요. 5-6회 수유를 할 수 있는 겁니다. 수유와 수면은 같이 가는 거니까 매우 중요해요. 하루에 불규칙하게 먹고 있다... 그러면 일단 3시간마다 규칙적인 수유를 시작하세요. 젖달라고 운다? 공갈 젖꼭지로 달래세요. (공갈 젖꼭지는 두돌까지 치아발달에도 영향이 없고 정서에도 좋고 두돌때 젖꼭지 습관을 떼는 것도 쉽거든요. 가장 추천되는 물품입니다)

그래서 3시간마다 하루 8회의 수유가 규칙적으로 된다면 바로 하루 6회로 바꾸세요. 바꾸시면 2-3일안에 무조건 바뀝니다. 이때 중요한게 양육하는 분이 여러명(도우미 아줌마, 할머니...) 이라면 그 여러명이 똑같이 행동해야 해요. 아가들은 자기의 울음에 다른 행동이 나오면 혼란스러워합니다. 양육자는 다르더라도 항상 비슷한 반응을 보여야 해요 (그래서 그런지 실제 카메라 달린 로봇이 아기들은 잘재운다는 연구가 있어요). 분유량은 8회수유시에는 140 정도 타서 남는 건 버리는 식으로 6회 수유시엔 180 타서 5회 수유시엔 200 을 타서 남는 건 버리는 식으로 하시고요. 양은 아가 스스로 판단해서 원하는 만큼 주세요.

뱃구레를 먼저 늘려야 한다!
적어도 160cc 씩 4시간마다 규칙적으로 특히 낮시간에 일정한수유 시간을 갖게 되는 게 수유 교육의 완성입니다.

4시간마다 하루 6회 규칙적인 수유가 된다면 그 때부터 같이 해주셔야 하는게 먹고, 놀다가, 스스로 자는 법을 가르치는 겁니다. 일단 6회 수유부터는 아침에 일어나는 시간을 6-8 시 중 아가와 맞는 시간에 매일 비슷하게 시작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아침 첫 수유를 하고 트림 시킨다는 이유로 오래 안고 있다가 잠을 재우지 말아야 합니다. 트림을 안하고 잠드는 모습이면 얼른 바닥에 눕히세요. 잠이 들면 더 트림은 안합니다. 바닥에 눕혀서 잠을 자연스럽게 깨게 만들고 눈을 뜨면 얼른 안고 트림을 시키세요. 트림 하면 다시 바닥에 눕히세요. 그러면 2시간 가량은 아가가 기분좋게 놀 거예요. 자다 일어나서 배까지 부르니 천국이죠. 그 타이밍에 쉬고 싶으면 아기 앞에서 쉬는 거지만 놀아주고 싶다면 발도 만져주고 배에 바람도 불어주고 안아도 주고 !!!(이때, 즉 아기가 기분 좋을 때에 주로 안아줘야 합니다)
아침 7시에 수유를 했다면 9시정도까지가 천국시간입니다. 10-11시는 기분이 나빠집니다. 지금 까탈이 상태이기 때문에 분명 심할 거예요. 그 때는 바닥에 눕힌 상태로 공갈젖꼭지 (낮에는 속싸개는 안하는 걸로. 낮에 많이 자면 밤에 안자거든요) 출동 시키세요. 잠은 스스로 자는 거라는 걸 알려주는 겁니다.
몰라서 자꾸 하는 부모의 육아 중
생후 한달 째부터 팔에 안아서 재우고 눕히는 습관이 두번째로 하면 안되는 아주 나쁜 행동입니다.
첫번째는 운다고 젖물리는 거죠.

속까개는 지퍼형 스왈드럽 같은 회사 꺼를 1개월 후부터는 써야 합니다.
바람숲
18/04/25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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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6회 수유를 잘 할 수 있게 된다면 아기가 두손을 마주잡기도 하고, 손을 입으로 가져가기도 하는지를 보세요. 밤중 수유를 끊을 때입니다. 보통 8-10 주때 끊는 거를 권장합니다. 6회 수유 때는 밤에 한번 먹고 있을 거예요. 아침 7시 첫 수유라 가정하면 11시, 오후3시, 저녁 7시, 밤 10-11시, 새벽 2-3시. 이 때 새벽 2-3시 타임 수유를 안하면 그만입니다. 안주면 아기가 안먹고 잘거예요. 정말 쉽습니다.
물론 규칙적인 6회 수유가 잘 되고 있을 때의 경우입니다. 잠을 깨긴 합니다. 어른도 8시간 자면 2번은 깹니다. 본인만 모르죠.

아~~ 밤 7시 수유 후에 9-10시경에 재운다고 가정할 시, 그 직전엔 4시간 간격이 안되었더라도 수유를 하고 재웁니다. 낮에는 수유를 하고 놀고 쪽잠을 자게 가볍게 이불은 덥어주는 정도로 하고(아기들은 더운거 싫어하는거 아시죠?).
밤에는 속싸개(아기마다 약간 다르지만 4개월정도까지는 해줘야 밤에 숙면을 할 수 있어요, 밤에 8-10시간씩 중간 수유 없이 잘잔다 싶으면 그 후엔 밤에도 이불만 그땐 약간 무게가 있는 걸로...덮어주세요)

추가로
저녁에 일찍 재울려면 오후 5-6시 경에 목욕을 시키고 7시에 수유하고 8시부터 어둡게 해놓고 잘 준비 모드로 들어갑니다. 재밌는 놀이는 안해주고 세상 재미없게 남의 아기 (조카?) 를 맡아서 귀찮아 죽겠다는 심정으로 아기 옆에서 지켜만 보고 방치합니다. 그래도 안자면 9시부터는 불을 꺼버립니다.


수유교육을 하면서 2-3일(생각보다 아기의 저항이 오래 안갑니다. 지금 아기들은 저항할 줄 몰라요 사실... 백지상태라고볼수있고 생체리듬 생체시계가 형성되기 직전이죠) 정도는 많이 울려야 하는데 그 때
하면 안될 행동은 운다고 안아주고, 운다고 젖물리는 겁니다. 물론 울면 쉬를 한건지 응가를 한건지 확인은 해봐야죠? 하면 좋은 행동은 공갈젖꼭지, 백색소음, 바닥에 눕힌채로 토닥여주기, 손발 지긋이 눌러주기 등등입니다.

맘 단단히 먹고 2-3주 고생하시고 얼른 아기를 순둥이로 만드십시오. 화이팅입니다.
수면 교육에서 포인트 하나 있어요. 내 아기가 아니다. 나는 그래서 기계적으로 할 것만 해줄 거다. 이마음을 가지셔야 해요.
내 아기다. 우리아기가 왜 울지? 감정적으로 동화가 되셔서 동요를 일으키시면 잘 안됩니다.
바람숲
18/04/25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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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다 토하는 것도 4-6개월은 되어야 의도적으로 될까 말까 하고요. 울다 숨 넘어가는건 두세돌때 가능한 겁니다. 백일 이내의 아기들은 절대 울다 숨 안넘어 갑니다.

강아지도 아기때 백지상태일때 똥오줌가리게 해야 쉽죠? 정말 노련한 전문가도 6개월이 지나면 아기만의 루틴이 꽤 생겨버려서 밤중수유를 끊는게 어려워집니다.

결국 육아에 있어 적절한 시기가 상당히 중요한데 수유 수면은 지금 최대한 빨리 생후 4주 때부터 시작하는 거다... 확신을 가지고 시작하세요.

물론 까탈이들의 수면교육은 돌무렵이 되어야 완성되긴 합니다. 그럼에도 일주일에 하루만 잘자는 거랑 하루만 잘안자는 건 차이가 엄청나겠죠?

부모에게만 좋은 게 아니라 아기의 성장에도 중요합니다. 아기 때 특히 돌전에 먹는 건 살로 가고 자는게 키로 간다고 보시면 틀림이 없어요.
바람숲
18/04/25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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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댓글들을 보니 또 안타까워서 긴 댓글 남깁니다. 지금 수유 수면 전문가 인 듯 행세하는 ? 소아과의사지만 5년 전 첫째 때는 저도 잘 몰라서 제 아기를 그렇게 못 키웠거든요.
지금는 나름 전문가 맞는 거 같고요.

같은 날이 없는 아기가 같은 시간에 먹고 같은 시간에 자는 인생의 첫습관은 부모가 만들어 주는 거지 알아서 습득하는 발달 과정 중의 하나가 아니다.
목가누고 뒤집고 안고 기고 서고 걷고 말하고 는 그냥 하는 발달.
먹고 자고 씻고 는 대표적인 습관!

모든 엄마 아빠들 고생 조금이라도 덜하게 많은 분들께 알려드려야 하는데 일하는 병원에서 교육해드리기도 힘든게 현실입니다.
집에 가면 저의 육아가 또 있고 드라마가 있고 게임이 있고...
18/04/25 14:42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지금이 딱 이 조언을 실행할 때네요! 품에 안겨 자고 있는 제 딸에게 오늘부터 실행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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