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8/03/24 22:27:02
Name 현직백수
Subject [일반] 흔하디 흔한 제주도 솔플 여행기.jpg [1] (수정됨)
f6U4kbh.jpgp66Sn9Q.jpguHjGXIV.jpg
안 그래도 여행이라는 걸 다녀본적이 거의없어서

'한번 가보고싶다~' 생각하던 중에

친구의 도발에 넘어가 3박4일 일정으로 제주도 여행을 떠나게 됐슴다.

평일+비수기 콤보는 역시 싼데 괜찮은 시간으로 구하려니

생각만큼 어마어마하게 싸지는 않았어요. 




EUcOXGG.jpg

3월 20일 화요일.

연신내를 거쳐 디지털미디어시티를 거쳐 난생처음 김포공항역을 밟아봅니다.

시간이 조금 떠 CU에서 돈까스뭐시기 도시락을 사먹었습니다.


QfwKYAn.jpg
<이렇게 생긴 도시락이 있다면 피하시오>



그리고 태어나서 두번 째 비행기를 타러 탑승장에 갔습니다.
저번에는 티웨이항공을 탔었는데
제주항공과 큰 차이를 모르겠습니다.


zBMaEh1.jpg

두번 째 보는거지만 활주로에 위치한 비행기들 보는 맛이 있슴니다 짱큼.

그렇게 떨리는 마음을 안고 제주도로 향하며

승무원한테 혼날까봐 핸드폰을 바로꺼버렸습니다. 나중에 안 사실인데...그리하지않아도 된다고...

그리고 한 시간이 지난 후 제주공항에 도착해 게이트를 벗어난 순간

제 눈을 의심했습니다.

M58jpg7.jpgfKWydv8.jpgvp6WHli.jpg

<누구나 그럴싸한 계획을 가지고있다. 비를 쳐맞기 전까지는>


3월에 제주도는 당연히 날씨가 좋을거라고 생각했는데

경기도 오산이었습니다.


qi5nyxy.jpgmVbFC5G.jpgP0tj1BR.jpg
<사이드는 주행시 내려야합니다....ㅜㅜ> 



사실 두번 째 목표는 면허시험이후 단 한번도 운전대를 잡아보지 못한 백수이기에

이번 기회에 한가한 제주도 도로를 타며 감도 익히고 여행을 스마트하고 효율적으로 보내보려는 것..

그런데 렌트카 인수를 받자마자 비가 점점 더 심하게 쏟아지기 시작했고

거의 운전대를 부여잡다 시피하고 온몸에 신경을 곤두세운채 바로 게스트하우스로 향했습니다.

비오는 시내도로를 40km 정도 운전하고 나니 이미 GG

j5Ys8rV.jpg

달리고달려

qjhSV3w.jpg
<자존감 상승시켜주는 문구로 맞이해준 제니스홈 게스트하우스>
D0PSLFZ.jpgvZpvKHo.jpg
<저와 여행내내 함께해준 이쁜이입니다. 이름은 준모닝이라고 합니다>

EVbIaOZ.jpg
<산지 한 시간된 우산이었는데 앙상해졌네요. 제주도의 바람은 어마어마합니다>


피곤해서 누워있다가
기껏 제주도와서 요양하긴 좀 그래서 스탭에게 물어서 인근에 위치한
[342 쩜빵] 이라는 음식점에 갔습니다.

75K4hz3.jpgmigsz8N.jpgL0bUbmV.jpgX3t8KIh.jpg

부끄럽지만 메뉴판과 인테리어를 살짝 찍어보았습니다.

첫 음식점이라 감회가 ^^..

책은 제 심정을 잘 대변해주는 것 같아서 찍어봤습니다.


jUDkazb.jpg

<쉬림프 로제 치즈덮밥>
가운데에 밥이 있는데 신기하게도 현미밥입니다.
보통 흰쌀밥이있던데...그러나 맛은 좋았슴다.
첫 음식점에서 맛난 음식을 먹으니 괜시리 으쌰으쌰 하게되었습니다.


8시정도부터
게스트하우스에서 파티가 진행되었는데
남6 여6 해서 12명정도 파티가 진행되었습니다.

요즘 연이은 게스트하우스 사건사고때문에 음식점업소로 등록이 되지않은 곳들의경우
파티는 못하고 정말 가볍게 각자 알아서 음식을 사오거나 5천원정도 걷어서 치킨을 시켜
각자 사온 술을 먹는 식으로 조촐하게 진행을 하는편인듯 합니다.

남자 도미토리룸에 군인친구 네명이 휴가나와서 놀러왔는데
예의바르고 깍듯하고 잘쌩긴 친구들이라 금방 친해졌습니다.

그리고 거의 모두가 인근 술집으로 2차를 갔습니다.

2차비용이 얼마나오지않을 것 같아

군인친구들에게 "살다가 누구한테 무엇을 베풀면, 그게 언젠가 다시 나에게 돌아올테니 술값은 내가 내주께!"

간지터지는 발언하고 대신 계산해줬는데

아침에 문자결제내역만 몇번을 본건지모르겠습니다.

(여행중 또 다른 사람들에게 받은것도 많아서 쌤쌤)


delALaI.jpg

<창렬이형도 혀를 내두르고 발걸음을 재촉해 얼른떠났다는 협재의 어느 술집>



그렇게 하루가 흘렀습니다.

aAQx4CP.jpg

게스트하우스의 창문으로 내다본 협재해수욕장은 무서움 그자체

떠나기전에 협재해수욕장에서 사진한번 못박아보고

내내 음식사진만 찍고다닐 것 같아서 바닷가의 이름모를 여자분에게 부탁하여

사진을 찍었습니다. 거의 마술사수준으로 찍어주셔서 170이라는 키를 잠깐이나마 속여주셨네요

yqATQdx.jpg


이틀차...여전히 비가 왔기에 오설록 티뮤지엄으로 향했습니다.

첫날엔 운전대를 부여잡고 운전했지만

둘째날엔 멋있게 추월도 해보는 여유를 부려봤습니다.
bjUzMLO.jpg

<사진에서 날씨수준;;이 느껴집니다.>

티뮤지엄과 카페?는 붙어있습니다. 상당히 깔끔한 인테리어에

수용인원도 많고 바깥경관도 좋은데 비때문에 다망쳤슴다


eko154n.jpg
<녹차 오프레도>

비싼데 맛은 그래도 있습니다.

이거 하나가지고 1시간 반은 버텼는데 그 이상은 못버틸 것같아

피지알에 살려달라는 질문글을 올리게 됩니다.

그리고 happy***(행복끝님) 의 추천을 받아

추사 김정희 선생님의 제주유배지 / 추사관으로 향하게 됩니다.


------------2편에서 계속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8/03/24 22:35
수정 아이콘
오..저도 나중에 혹시라도 혼자 제주도 여행을 가게 된다면 참고해서 가야겠군요....
현직백수
18/03/24 23:58
수정 아이콘
이제곧 참고할만한내용을...
살려야한다
18/03/24 22:36
수정 아이콘
센스는 여행기에서도 드러나네요 흐흐 잘 봤습니다
현직백수
18/03/24 23:59
수정 아이콘
헐 감사합니다
MiguelCabrera
18/03/24 22:41
수정 아이콘
사진에서 다리랑 체형 보니깐 70% 이상의 확률로 잘 생겼을 것 같네요. 흥. 기만자.
현직백수
18/03/24 23:59
수정 아이콘
자신있으면 얼굴을 안가렸을...
18/03/24 23:13
수정 아이콘
3월 15일 ~ 17일까지 제주도 솔플로 다녀왔습니다.
비오는거 보니 날짜도 비슷할 것 같은데요.
현직백수
18/03/24 23:59
수정 아이콘
전 20~~24!!
Jon Snow
18/03/24 23:21
수정 아이콘
좋네요
현직백수
18/03/25 00:00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
18/03/24 23:43
수정 아이콘
전 3/12-14 솔플인데요!!! 그때랑은 날시가 많이 다르네요..
현직백수
18/03/25 00:00
수정 아이콘
제가원래그날가려고했는데..하.....
태엽감는새
18/03/24 23:51
수정 아이콘
행복끝님 아직 피지알 하시나요?
현직백수
18/03/25 00:00
수정 아이콘
해피....엔드님이셧어요
18/03/25 00:07
수정 아이콘
크크크 메뉴판 가격 다음에 '구해줘'라는 책 제목이 왜케 인상적이죠. 크크크크 센스 최고십니다.
무가당
18/03/25 00:57
수정 아이콘
우와 홀로 제주여행이라니 부럽습니다. 저도 로망이거든요. 언젠가는 떠나리라. 떠나서 무엇을 얻을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요....아무튼 2편을 기대합니다. 마음이 꽉찬 여행이 되셨길 기대합니다.
18/03/25 01:48
수정 아이콘
표현력에 혀를 내두르고 갑니다.
늅늅이
18/03/25 02:42
수정 아이콘
웹툰 같이 그리신거 너무 귀여워요
이유진
18/03/25 05:49
수정 아이콘
저는 비 내리는걸 좋아하는 편이라 오히려 사진을 보니 제주도에 가고 싶어 지네요. 2편 기대하겠습니다.
바람숲
18/03/25 07:41
수정 아이콘
글 재밌네요. 추사관 가셨나요? 전 지난 여름 성수기에 모르고 갔다가 공사중 팻말이 ...
페로몬아돌
18/03/25 08:54
수정 아이콘
기만자 어서오고......
PROPOSITION
18/03/25 09:58
수정 아이콘
저도 그 시기에 가려다가 비온다는 예보보고 안갔어요 그리고 뱅기표는 평일-평일이면 더 쌌을듯 제가 19-22 알아봤을때 4-6만원 선이였거든요 왕복
앙겔루스 노부스
18/03/25 13:31
수정 아이콘
만화가 삽입된 부분이 특색있네요. 이야기를 훨씬 매끄럽게 읽히게 만들어주는거 같네요. 나도 여행기에 만화그려볼까... 라기엔 님보다 훨씬 그림을 못 그려서... 잘 봤심다.
리니시아
18/03/26 09:20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 기대했는데 너무 재밌어요
'누구나 그럴싸한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거 왜 이렇게 웃기죠 크크크크

깨알같은 '가카오톡'
사실은나네가좋아
18/03/27 16:14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 재밌네요 얼른 다음편으로 넘어가겠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6300 [일반] 전쟁사로 보는 서희의 담판외교(feat.허열사님)(스압) [15] 치열하게11341 18/03/25 11341 1
76299 [일반] 한국당 "경찰은 미친개", 경찰"시안견유시, 불안견유불" [35] 무가당11244 18/03/25 11244 3
76298 [일반] [펌]배우 곽도원씨가 이윤택 피해자 일부에게 실제로 협박받았다고 합니다. [118] 삭제됨18299 18/03/25 18299 41
76297 [일반] 중소기업 노동 현실을 보여주는 9년 전 기획기사. 노동OTL [7] 드라고나7753 18/03/25 7753 0
76296 [일반] 위헌 판정을 받았던 군소정당 등록취소 법안이 부활하게 될까요? [15] Misaki Mei5566 18/03/25 5566 2
76295 [일반] 오직 진실만이 가득했던 공방전.. [44] SkyClouD11632 18/03/25 11632 5
76294 [일반] Imf이후 최대 청년실업의 민낯 [159] 난될거다15100 18/03/25 15100 10
76293 [일반] JTBC는 JTBC로 반박 가능하다??? [19] 내일은해가뜬다12926 18/03/25 12926 5
76292 [일반] 2017년은 길 이었을까요. 흉 이었을까요.. [4] 가치파괴자6537 18/03/25 6537 3
76291 [일반] 해밀턴 더 뮤지컬(Hamilton the musical)-힙합으로 색칠된, 미국 건국사-01-(데이터주의)) [7] Roger9450 18/03/25 9450 4
76290 [일반] 일반회원으로 돌아갑니다. 감사했습니다. [45] 10002 18/03/25 10002 46
76289 [일반] 휴식 제대로 취하고 계신가요?? [9] 장바구니6702 18/03/25 6702 3
76288 [일반] 티브로드를 통한 반성과 깨달음 [8] style7360 18/03/24 7360 4
76287 [일반] [단상] 푸틴에게 가장 큰 위협은 다름 아닌 청년들 [12] aurelius9705 18/03/24 9705 0
76286 [일반] 흔하디 흔한 제주도 솔플 여행기.jpg [1] [25] 현직백수9373 18/03/24 9373 26
76284 [일반] 역시 존버가 답이었습니다. [15] 삭제됨12476 18/03/24 12476 20
76283 [일반] 침묵하는 비겁한 친구 이야기 [31] VrynsProgidy12787 18/03/24 12787 7
76282 [일반] 문통의 사과메시지 제안에 난색을 표한 베트남 정부 [43] 히나즈키 카요17071 18/03/24 17071 5
76281 [일반] [뉴스 모음] 사냥개, 들개, 이제는 미친 개 외 [38] The xian13342 18/03/24 13342 32
76280 [일반] 카페 창업에서의 고민 [37] MelanCholy11818 18/03/24 11818 23
76279 [일반] 북한ICBM과 배에 칼 맞는다 [76] 미사쯔모12607 18/03/24 12607 7
76278 [일반] 고기의 모든 것, 구이학개론 #9-2 [16] BibGourmand9906 18/03/24 9906 21
76277 [일반] 고기의 모든 것, 구이학개론 #9-1 [15] BibGourmand18932 18/03/24 18932 25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