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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12/28 19:39:04
Name 테이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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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일반] 중국의 고집 센 외교가 ‘우방국’에게 까지 확장되었다.




원문 http://asia.nikkei.com/Politics-Economy/International-Relations/China-s-hard-nose-diplomacy-extends-to-friendly-nation




BEIJING -- More than a month has passed since China impounded armored vehicles belonging to Singapore, and the vehicles still sit in a restricted area at a Hong Kong cargo terminal, covered by waterproof tarp. The episode highlights how far Beijing will go to guard its interests, even at the expense of a nation regarded as close.

중국이 싱가포르의 장갑차들을 압수한지 한 달이 넘게 지났는데도 해당 장갑차들은 방수포에 감싸진 가운데 여전히 홍콩 물류 터미널 제한구역에 머물러 있다.

이번 사례는 중국이 자신의 국익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설령 가까운 국가라고 여긴다는 국가를 상대로도 얼마나 (강압적으로 나올 수 있는지) 조명하고 있다.

Making friends

The Singaporean military had used those vehicles in military training exercises last month in Taiwan. The units were on their way home to Singapore when they were seized during a port call in Hong Kong. Officially, Hong Kong customs authorities were the ones who took custody of the vehicles -- but multiple diplomatic sources say the mainland applied the pressure.

싱가포르군은 지난달 이번에 압류된 차량들을 대만에서의 군사훈련에 사용했었다. 이 차량들이 홍콩에서 세관 조사 중 압류되었을 때, 이 들 차량은 싱가포르로 돌아가던 중이었다.

싱가포르의 장갑차들을 압류한 것은 공식적으로는 홍콩세관이지만 여러 외교 소식통들은 중국 본토가 이 사건에 대해 압력을 행사한 것이라 하였다.

Singapore has cooperated militarily with Taiwan since the 1970s. Taiwan has granted Singapore the use of land for military exercises, since the city-state lacks open areas for such training. It is believed that this arrangement began under Singaporean Prime Minister Lee Kuan Yew and Taiwan leader Chiang Ching-kuo -- two powerful men who forged a relationship based on trust.


싱가포르는 1970년 이 후 대만과 군사적으로 협력해왔다. 대만은 싱가포르에게 대만의 훈련장을 군사훈련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허락하였다. 이는 싱가포르가 도시국가로서 충분한 넓이의 야지 기동훈련 공간을 가지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양국간의 합의는 싱가포르 총리 리콴유와 대만 총통 장징궈 사이에서 시작된 것으로 믿어진다. 이 들 두 권력자는 대만과 싱가포르간 관계를 신뢰를 기반으로 이룩해왔다.

Singapore normalized relations with China in 1990, and under normal circumstances the city-state should have ended its military ties with Taiwan. But Lee was on good terms with Deng Xiaoping, then the paramount leader in China, and Beijing granted an exception. It was a feat that could only be achieved by Lee, described as a "giant" of Asia.


싱가포르는 중국과 1990년대에 국교를 정상화 하였으며 보통의 경우라면 이 도시국가는 대만과의 군사관계를 종식하는 것이 좋았을 것이다. 그러나 리콴유 싱가포르 총리는 중국의 최고 지도자 덩샤오핑과 좋은 조건을 이끌어 내었고 중국은 이러한 예외를 받아들였다.

이러한 결과는 아시아의 거인이라 불리던 리콴유 만이 이룰 수 있을 위업이었다.

China still frowned on these exercises, and Singapore had avoided making public statements about the drills. But November's seizure of the armored vehicles destroyed that equilibrium. At first the issue was seen as simply red tape involving customs, but a comment delivered later that month by China's foreign ministry pulled open the curtain on the real motives.

중국은 여전히 이러한 싱가포르와 대만간 군사 훈련들에 눈살을 찌뿌리고 있으며 싱가포르는 그간 해당 훈련들에 대해 공개적인 표명을 피해왔다.

그러나 11월에 중국이 싱가포르의 장갑차들을 압류한 사건은 이러한 균형을 깨뜨린 사건이었다.

중국 외교부는 이 사건에서 중국의 진짜 동기가 무엇인지 나타내주는 발언을 하였다.

'One China' and territorial spats

"The Chinese government is firmly opposed to any forms of official interaction between Taiwan and countries that have diplomatic relations with us, military exchanges and cooperation included," said spokesperson Geng Shuang on Nov. 25, responding to a question about the vehicles. In other words, Beijing effectively rescinded the special exception from Singapore and demanded adherence to the "one China" doctrine.

“중국 정부는 대만과 중국과 외교관계를 가지고 있는 다른 국가 사이에서 이루어지는 그 어떤 형태의 공식 상호활동에도 굳건히 반대한다. 이러한 활동에는 경제적 관계와 군사적 관계도 포함된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 겅솽 11.25일에 싱가포르 장갑차 압류사건에 대한 질문에 대하여 한 대답>


다르게 말하면 중국은 (이번 사건을 통해) 싱가포르에게 중국이 과거에 합의한 특별한 예외를 효과적으로 폐지한 것이며 싱가포르에게 “하나의 중국” 독트린을 고수하라 요구한 것이다.

Relations between China and Singapore have soured since around mid-2016 due to Beijing's encroachment in the South China Sea. The Philippines won a favorable decision from an international arbitration tribunal in The Hague, which nullified China's territorial claims spanning most of the South China Sea.


중국과 싱가포르간 관계는 2016년 중반 경 이후부터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침략으로 인해 악화되었다.

필리핀은 헤이그 국제사법중재재판소로부터 승소판결을 얻어내었으며, 해당 판결은 중국이 남중국해 대부분의 해역에서 주장하던 영유권을 무효로 만든 것이었다.

In response to the ruling, Singapore issued a statement saying "we support the peaceful resolution of disputes among claimants in accordance with universally recognized principles of international law." Translation: Singapore backs the tribunal ruling.


해당 판결에 대해 싱가포르는 다음과 같은 성명으로 반응하였다.

“우리 싱가포르는 남중국해 분쟁이 보편적으로 인정한 국제법의 원칙에 따라 당사국간 평화롭게 해결되는 것을 지지한다.”




미국의 지금과 같은 아시아 회귀 정책은 힐러리 클린턴이 국무장관 시절 포린폴리시에 기고한 피벗 투 아시아가 시작으로

알려져있으나 원래 싱가포르를 강소국으로 만들고 간 리콴유의 작품입니다.

리콴유는 미국과 중국의 줄타기에서 세가지 원칙을 세웠습니다.

하나 국제법은 지켜져야 한다. 둘 항행의 자유는 보장되어야 한다 셋 아세안은 단결해야 한다

주장을 하면서 각각 근거를 이렇게 세웠지요 국제법이 지켜져야 하는 이유는 대국들은 국제법을 자국에 유리하게 자의적으로 해석하고 심

지어 지키지 않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하지만 작은 나라는 그럴 수 없어진다. 만약 국제법이 무시되면 소국들은 기댈 언덕이 없어져 생

존 기회조차 없어진다. 힘이 곧 정의로 통하는 국제관계는 결코 지지할 수 없다. 때문에 국제사회에 대한 약속과 국제법은 반드시 지켜져

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둘 항행의 자유입니다. 싱가포르의 지정학적 위치를 고려한 주장입니다. 싱가포르의 위치는 말레이반도 남쪽 끝

에 위치하면서 말라카해협과 싱가포르해협 사이에 끼여 있습니다. 남중국해는 싱가포르를 세계와 연결시키는 사활적 동맥이고 뱅골만과

맞닿아 있는 말라카해협도 생명선이긴 마찬가지죠 어느 하나라도 막히거나 봉쇄되면 싱가포르는 바로 질식사합니다.

세번째 주장 아세안은 단결해야한다는 싱가포르의 현실 정치입니다. 싱가포르 한 나라가 아닌 인구 6억 명을 거느린 아세안의 이름으로

대처하는 게 싱가포르를 유지하는데 영향력이 크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아세안 회의 때 싱가포르의 영향력은 여전히 강하지요

그리고 리콴유는 죽고 그의 아들인 리셴룽이 집권했습니다. 한 때 리콴유 시절 잘 지냈던 중국과의 관계는 근래들어서 충돌하게 됩니다.

그 원인이 현재 시진핑의 중국이 하고 있는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입니다. 그리고 이 행위가 싱가포르가 그간 고수했던 세가지 원칙과 그냥

충돌합니다. 헤이그 국제상설중재재판소(PCA) 판결에 대해 중국 공산당은 정치적 판결이라면서 참여도, 수용도, 집행도 않는다는 3불을

얘기한 반면 당시 싱가포르는 이 판결은 유엔해양법협약이라는 국제법에 기초한 정의니까 반드시 존중되어야 한다면서 대립하기 시작했죠

하지만 싱가포르와 베트남 등 국가들이 아무리 힘 합쳐봐야 인구 13억의 중국을 상대하기에는 계란에 바위치는 격입니다.

그래서 싱가포르의 리콴유는 2015년 사망하기 이전에 미국에 요청합니다. 당신들이 있을 곳은 중동이 아니라 아시아 태평양 지역이라고

그리고 오바마 정권과 힐러리 당시 국무장관은 리콴유의 요청에 화답하고 아태 지역을 중심으로한 외교정책을 시작하게 됩니다.

그것이 여러분이 잘 아는 2011년에 나온 아시아 귀환(Pivot to Asia)입니다.


리콴유가 이정도 발언으로 말했으니 리콴유가 죽기 전에 중국몽을 꿈꾸는 시진핑의 중국에게 혹을 달고 간 셈이되겠습니다.

Lee Kuan Yew, the legendary founder of Singapore, was candid about what the U.S. military presence in the Asia-Pacific meant for security. Noting that the stability provided by the U.S. defense presence benefited the entire region, including China, Lee once said the U.S. military presence is “very necessary” and essential for liberal values like freedom of the seas to prev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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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내음
16/12/28 19:51
수정 아이콘
양아치 깡패 국가네요.
보통블빠
16/12/28 20:27
수정 아이콘
중국대륙 역대 최악의 왕조는 현 중국이 맞는것 같습니다.
민폐의 난이도가 역대급입니다...
소독용 에탄올
16/12/28 20:39
수정 아이콘
몽골양반들이 먹었던 시기때문에 역대 최악은 무리죠. (당장 시진핑은 가서 마오쩌둥부터 이기고 와야....)
'아직까지는'이라는게 좀 걸리긴 합니다.
홍승식
16/12/28 21:28
수정 아이콘
중국대륙이 통일되었을 때는 어떤 왕조라도 다 주변국에게 재앙이었죠.
토구백
16/12/28 21:55
수정 아이콘
한국이 UFG 등 대규모훈련한다고 생떼부리는 북한보다 더 한 것 같은데요...
소독용 에탄올
16/12/28 22:32
수정 아이콘
사실 북한은 정말 쫄려서 그런 일이기도 해서....

당장 자국군을 혼자서도 넘어서는 나라랑 역외투사전력만으로도 자국 전력보다 강한 국가가 근처에서 연합훈련을 하면 쫄릴만 합니다.

쫄리는데 쓸 방법이 없어서 생떼를 부리는 사례랑 역내패권을 노리며 주위를 겁박하는건 다른 수준의 문제니까요.
Korea_Republic
16/12/29 10:36
수정 아이콘
겁나니깐 그러는거죠 뭐.
미군이 없는 한국군에게도 쫄리는데 미군까지 합세해서 같이 훈련하니 부들부들 거릴 수밖에요
토구백
16/12/29 11:02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그런 북한보다도 더 히스테릭하게 반응한다구요.
16/12/28 23:43
수정 아이콘
그래서 우리랑 무역 안할거야??
시작버튼
16/12/28 23:47
수정 아이콘
일단 강대국으로 부상하는 와중에 주변국에게 양아치나 깡패가 안되긴 참 힘든거 같네요
예전 독일이든, 미국이든, 러시아든, 이제 중국까지...

호주같이 뚝 떨어져서 따로 사는 나라들이 부럽긴 하네요.
테이스터
16/12/29 00:30
수정 아이콘
정작 호주도 터질지도 모르는 급변사태를 대비하고 있습니다. 호주 북부 다윈에 미국의 이런 조치를 괜히 허용해준게 아니니까요

"美공군, 호주 북부에 전투·폭격기 배치"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4&oid=001&aid=0006405094
휴면계정
16/12/29 10:02
수정 아이콘
이러나 저러나 중국의 민주화와 분열 밖에 답이 없어보이네요. 하나의 중국 정책이 지속되는한 민폐짓을 그만둘생각은 없어보입니다
앙겔루스 노부스
16/12/29 11:30
수정 아이콘
최근 습근평이 그 동안 최고지도부 5년 중임제(--)에도 손대고 있는데... 이것도 등소평의 유산이죠. 본문대로라면 싱가포르에 인정한 예외도 등소평의 유산인데, 도광양회도 그렇다고 보면 일관되게 현재의 습정권은 등의 유산에 대한 재조정에 착수한게 아닌가 싶군요. 제가 보기엔 아직 그럴 때가 아닌거 같은데, 중국이 서두르는 느낌이... 중국이 서두르는건지 습근평이 서두르는건지는 잘 모르겠지만요. 습이 과연 언제까지 저렇게 독주할 수 있을지도 지켜봐야 하는 문제 같아서. 러시아의 경우야 푸틴을 견제할 인물이나 세력이 전혀 없으니 당분간 저러겠지만, 중국은 결코 그렇지 않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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