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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10/28 16:07:05
Name StayAway
Subject [일반] 2008년 6월을 기억하며..
2008년 6월에 개인적으로 하루 정도 광장에 나간적이 있었습니다.

아마 5월 말 쯤이었을 겁니다. 당시 수입산도 잘 먹던 저로서는 시위의 내용 자체에 그다지 동조하진 않았지만,
사람들이 경찰에게 맞고 연행당하는 모습을 보고 이건 아니다 싶어서 현장에 나갔습니다.
많은 사람들과 대화를 나눴죠. '님을 위한 행진곡'의 가사도 그 때 즈음 알았던 것 같습니다.

현장에서 만난 한 아저씨는 당시 40대 중반 정도로 보였습니다.
그는 자신의 민주화운동 경력을 이야기 자랑스럽게 언급하면서,
이번 시위가 성공하려면 '누군가의 피'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누구 하나가 정부에 의해 죽어나가면 그 때부터 파급력이 달라진다는 이야기였죠.
뭐 개인의 의견이고 민주화 열사들이 실제로 존재하던 시절이니까 그려러니 했습니다.

그런데 그 즈음부터 소위 '여고생 사망설'을 포함한 각종 루머들이 나돌기 시작했습니다.
출저 불명의 엠뷸런스 사진이 증거라고 돌아다니고, 정체가 불분명한 관계자들의 증언이 이어집니다.
'누군가가 원하던 사실'은 많은 '팩트'들로 포장되어서 실제 진실인 것마냥 돌아다녔습니다.  

같은 '팩트'를 두고도 해석은 천차 만별이었고,
누군가에게는 선동으로, 누군가에게는 숨겨진 진실로 둔갑하기 시작했습니다.  

음모론에 혹하는 심정은 이해가 갑니다.
가리워진 진실과 불편한 현실 사이의 어딘가에 있겠죠.
음모론에 접근하는 사람들도 대부분 '진실을 알고 싶다'는 마음일 것입니다.

하지만 한가지 만큼은 지켜주셨으면 합니다.
그 숨겨진 진실이 '내가 원하는 혹은 내가 동의하는 진실이었으면 좋겠다.' 생각은 접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의심에 '사심'이 들어가는 순간 평범한 '팩트'는 정황증거가 되고, 특정인은 '용의자'가 됩니다.


현실로 돌아와봅시다.

차후 사태가 더 심각해질 수 있고, 더 혼란속으로 빠질 수도 있지만
스쳐가는 마음이나마 '더 혼란해졌으면 좋겠다. 더 곤란해졌으면 좋겠다.' 라는 심정으로 사태를 바라보진 말았으면 합니다.
그 작은 사심이 우리를 진정한 '펙트'에서 멀어지게 만들고,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게 만들 것입니다.

아직까지는 뜨거운 가슴보다 차가운 이성이 더욱 필요한 요즈음이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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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0/28 16:11
수정 아이콘
좋은 이야기입니다만, 루머가 현실이 되는 세상에 살고 있어서 쉽지만은 않을 것 같아요.
Go2Universe
16/10/28 16:11
수정 아이콘
그렇게까지 걱정할 일은 아닌게,
"내가 보고 듣는게 진실인가?"에 대해 비판적회의는 걱정보다는 잘 되고 있다 봅니다. 개개인의 문제보다는 전체 큰그림에서요.

다만 벌어지는 일이 워낙 초현실적이라 이성에 기대려는 노력이 계속 가능할까라는 의문은 들어요. 이성으로 이해가 안되는게 너무 많이 터져서요.
언어물리
16/10/28 16:13
수정 아이콘
저도 기본적으로는 글의 내용에 동의는 하는데,
지금 현실로 드러나는 것이 웬만한 음모론의 것 그 이상을 보여주고 있어서..
16/10/28 16:14
수정 아이콘
좋은 글이네요.
Sid Meier
16/10/28 16:16
수정 아이콘
좋은 글입니다. 다만 현재 밝혀지고 있는 '팩트'들이 평상시에 우리가 경계해야 했고 경계해왔던 음모론의 커트라인을 가뿐히 넘어가고 있는 시점에서 '어디까지 경계해야 하는가'의 커트라인을 조정할 필요는 있을 것 같습니다.
-안군-
16/10/28 16:21
수정 아이콘
근데 작금의 사태는 딱히 누군가의 피를 보지 않아도 충분이......;;
16/10/28 16:23
수정 아이콘
추천을 누를만큼 간결하고 좋은 글이네요.
다크 나이트
16/10/28 16:25
수정 아이콘
좋은글이네요... 이전사건 전까지는...
말씀하신 모든 말들은 요번사건으로 많이 무너졌다고 생각합니다.
왠만한 음모론보다 저급한 현실이 실제가 되는 현실에서 위의 말씀은 굉장히 공허한 말이 되버렸죠.
더군다나 말씀하시는것 보다 그렇게 심한것 같지도 않고요.
솔직히 지금 현 상황애서 말씀하신대로 행하는것 자체가 더 이상하다면 이상한 일이라...
다크 나이트
16/10/28 16:35
수정 아이콘
더군다나 전체적 입장에서의 비판적 회의는 잘되고 있는편이라고 생각되고
오히려 뜨거운 가슴이 필요하지않나 싶습니다.
말이 차가운거지 차갑다 못해 다들 얼어붙어 있어요
저도 마찬가지고요.
StayAway
16/10/28 16:39
수정 아이콘
PGR의 자정작용을 믿고 관련 글을 안쓴다는 댓글을 적기도 했었는데,
이 후로도 관련 글 들이 계속 생기기에 노파심에 몇자 적어봤습니다.
다크 나이트
16/10/28 16:43
수정 아이콘
노파심 들기에는 관련글도 몇개 안되고 댓글들도
비판적 입장이 주류입니다. 걱정 하실 단계는 아닌것 같습니다.

그리고 님도 어느정도는 한계선을 올려놓으셔야 할듯 싶습니다. 왠만한 음모론보다 훨씬저급한 일이 현실이되는 현재니까요.
저는 이런상황 에서 음모론이 안나오는것도 이상한 사회라고 생각합니다.

아 그리고 pgr21 자정능력이 형편없는건 이미 무수한 사건에서 들어난지라...
16/10/28 16:40
수정 아이콘
차가운 이성으로 작금의 사태를 바라보기 힘들지 않나요? 대통령이 마리오네트였다는데 말이죠.
StayAway
16/10/28 16:45
수정 아이콘
관련 피드백이나 논의는 지금처럼 활발해지는게 좋겠죠.
하지만 이런 국면 일수록 더 경계해야 할 부분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확대 재생산을 경계하자는 뜻으로 받아들여주시면 좋겠습니다.
다크 나이트
16/10/28 16:49
수정 아이콘
관련 댓글보시면 이미 확대 재생산을 경계하는게
주류입니다. 솔직히 댓글들을 모두본 1인 으로써현재도 잘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 경계하는 글이 올라온지 잘 이해가 안됩니다.

더군다나 지금 상황이 온갓 상황이 예상될수밖에 없죠
현실자체가 음모론보다도 저급한데요...
StayAway
16/10/28 16:53
수정 아이콘
그냥 바라보는 관점의 차이 같습니다.
다크 나이트
16/10/28 16:56
수정 아이콘
관점의 차이라기엔 좀 꺼림직하죠.
[이미 잘지키는 사람한대 "좀 잘지킵시다."] 라고 이야기하는 것 같으니까요.
StayAway
16/10/28 17:01
수정 아이콘
모든 사람의 관점과 역치는 각각 다릅니다.
그러므로 다크 나이트 님의 관점에서 보는 저의 글 역시
그렇게 느껴지셨을 수도 있을거라 생각해서 적은겁니다. 더 이상 설명이 필요하신가요?
다크 나이트
16/10/28 17:09
수정 아이콘
네. 저는 그에 답해서 댓글로 적은것이고
님은 글로써서 올린것이겠죠.
모든사람은 관점과 역치가 다르다고 인정만 하기에는 서로의 바운더리가 겹처 버린 상황입니다.
저는 그걸 무시하지 않았고요.
저는 님의 이글이 오히려 현재상황을 냉각시키게 만든다고 생각했고 댓글을 달았습니다.
StayAway
16/10/28 17:21
수정 아이콘
이미 현실은 리미터가 풀려버린 상태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제 글 따위가 상황을 냉각시킬 힘은 전혀 없다고 생각하구요.

다크 나이트님 같은 분이 더 많이 계신다면 이 글은 많은 비판을 당하겠죠.
그렇게되면 그저 작성자로서 적절히 피드백 할 생각입니다. 의견 감사합니다.
다크 나이트
16/10/28 17:26
수정 아이콘
문제는 어디까지 풀릴지 아무도 모른다겠죠...

혹시나 제 댓글에 과도한면이 있었다면 여기서 사과드립니다.
역시 제 댓글에 다해서 피드백 감사합니다.
아점화한틱
16/10/28 16:52
수정 아이콘
광우뻥사태만 생각하면 진짜 후... 사람들이 얼마나 쉽게 선동당하고 그 누구도 그에대해 책임지지 않는다는 게 가능하다는 걸 알게된 초유의 사태죠. 광우뻥사태가 얼마나 치가떨리냐면, 지금 생각해봐도 이명박 전 대통령이 불쌍하게 느껴질만큼입니다.
16/10/28 17:03
수정 아이콘
다 좋은데 광우뻥이라고 하면 싸우자는 소리입니다.
아점화한틱
16/10/28 17:05
수정 아이콘
이해가 잘 가지 않네요. 싸우고싶은 생각은 털끝만큼도 없습니다만... 뻥이니 뻥이라고 하고 대표적으로 선동이니 선동이라고 했을 뿐입니다. 이게 어째서 싸우자는 소리로 들리시는지 잘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16/10/28 17:18
수정 아이콘
광우병은 허상이 아니죠. 그 당시에 나온 루머중에 잘못된 루머가 많았다는 건 알고 있습니다만 그게 광우병이 광우뻥이 되는 건 아닙니다.
아점화한틱
16/10/28 17:27
수정 아이콘
무슨말씀이 하고싶으신거죠? 광우병이라는 병이 실제 존재한다는 건 저도 알고있습니다. 당연히 광우병 자체는 허상이 아니죠.

다만 그때당시 미국산 쇠고기를 먹으면 너도나도 뇌에 구멍뚤려 죽을거라고 과대선전하고 정부가 국민들을 다죽일거라고 겁박하던 선전선동무리들이 얼마나 많았는데요. 그리고 그 선동에 넘어간 수없이 많은 순진한 시민들이 야기했던, 지금와서는 그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엄청난 피해들을 생각해본다면, 광우'뻥'이라고 얘기하는 것도 비교적 온건한 표현같습니다만.
16/10/28 17:29
수정 아이콘
그 피해가 국민들을 선동한 사람들만의 책임이라는 겁니까?
그때 나왔던 수많은 이야기중에 언론에서 나온 문제 정부에서 나온 문제등 많은 문제중에서 유독 한 부분만을 콕 찝어서 광우뻥이라고 이야기 하는 건 새누리당 지지하는 60대를 비하하는 표현과 다를 바 없습니다.
아점화한틱
16/10/28 17:37
수정 아이콘
선동했던 사람들'만'의 책임이라야 그 사람들을 욕할 수 있는거였는지 몰랐네요. 뭔가를 비판할 땐 욕해야 할 대상을 하나하나 다 열거하지 않으면 안되나봅니다?

그래서 나열해보자면 그당시 언론도 광우병 선동의 기초적 사실관계조차 확인하지 못하고 자극적인 보도만 일삼았죠. 정부도 협약의 체결과정에 있어서 타국과 비교해 외교적으로 불리한 협상을 한 점 등의 무능력을 드러냈었죠. 총체적 난국의 중앙에는 그게 언론이 되었든 어떤 선동꾼이 되었든, 말도안되는 불량정보를 확대 재생산하는 무리들이 있었고 그 무리들이 야기했던 천문학적인 비용들(실제 경제적 손해뿐만이 아니라 회복하기 힘든 정부에 대한 신뢰 등)을 지금와서 책임지는 자들도 없구요. 그때당시 앞장서서 선동하던 기자들이라던지 웹툰작가라던지 하는 사람들이 거기에 대해 사과했다는 소리 단 한번도 들어본적조차 없었구요. 이 사건을 광우'뻥'이라고 부르는 이 온건한 표현이 왜 그쪽의 심기를 그렇게나 불편하게 만드는지 이렇게 댓글을 읽고 달아도 아직 이해조차 안되네요
16/10/28 17:48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누가 책임을 졌던가요?
저는 그 사태에 대해 비판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그게 정부가 되었든 언론이 되었든 아니면 선동세력이 되었든간에요. 아무도 책임지지 않았죠.
맞아요.
근데 광우뻥은 그 사태에서 정부나 언론을 포함한 대한민국 전체를 표현하는 용어도 아닐뿐더러 선동세력에 대해서만 책임을 묻고자 만들어진 용어라는 겁니다.
그 용어가 그 당시 사안에 대해 제대로된 평가가 포함된 단어라고 생각하시는 건가요?
도대체 그 용어를 써서 비판하고 싶은게 뭔가요?
만일 제대로 된 비판을 하실게 아니라면 한쪽만을 문제시하는 용어를 사용할 이유가 없죠.
댓글 내용 자체도 한쪽만을 비난하기 위해 쓰여졌다는 걸 알겠는데 아닌가요?
아점화한틱
16/10/28 17:56
수정 아이콘
전 '선동하는'사람들을 비판하기 위해 그쪽으로 초점잡고 비난한 것 맞습니다. 정부의 대응에 대해 비난하고 싶었다면 위 글의 취지와는 관련성이 없죠. 언론도 크게봤을 때 당시 상황만으로는 선동꾼역할을 했었으니 그에 대해서도 비판하는 입장이구요. 그래서 '선동하는'사람들을 비난하는게 잘못된겁니까? 어떤 사안에서 한 부류의 사람들(선동가쪽)을 비난하는 게 그의 반대편에 선 쪽(국가)을 옹호하는게 됩니까? 뭔가 그쪽의 사고체계로부터 진영논리같은 게 보이네요.
16/10/28 18:00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선동하는 사람들을 비판하는 것도 상관 없습니다만 광우뻥에는 그때 일어난 사태에 대해서 한마디로 대한민국이 선동세력에 의해 난장판이 되었다는 인식인 걸로 보이는데 저는 그 광우뻥에 동의할 수 없으니 지금 댓글을 달고 있는 것이지요.
한마디로 그때 시위에 나섰던 사람들을 다 무지몽매한 사람들로 치부하는 단어를 그냥 선동세력을 비난하려고 쓴 단어라는 이야기로 퉁치시려고 하는 건가요?
아점화한틱
16/10/28 18:03
수정 아이콘
제 댓글을 잘 안읽으시는거같은데 전 단 한전도 선동'당한' 시민들을 비난한 적 없습니다. 선동을 '한' 선동꾼들을 비난했는데요? 마지막문장은 그야말로 본인이 제주장을 왜곡해석하시는거같아보이네요. 고의는 없길바랍니다.
16/10/28 18:04
수정 아이콘
사람들이 얼마나 쉽게 선동당하고라고 쓰신게 님입니다. 님의 인식에는 그때 나온 사람들 대부분은 선동에 속아 나온거다라는 인식인 듯 싶은데 본인이 그렇게 생각하는 건 상관 없습니다만 그걸 당당하게 주장하려면 근거를 내어놓으세요.
밥오멍퉁이
16/10/28 17:53
수정 아이콘
이거 하도 사람들이 선전문구로 왜곡하고 그래서 기억하는데, 애시당초 미국산 소고기 검수주권이 1차문제, 30개월이상 전수검수안했을때 '만에하나 광우병잠재소 수입가능성'이 문제였고, 소의 경우 온갖 식자재로 쓰이기때문에 '지극히 낮은확률과 10년이 넘는 잠복기'에도 불구하고 광우병이 선전문구가 되서 시위한겁니다. 아직 10년되지도 않았고 검역주권이 선결문제였는데 선민의식만있는 보수층들이 프레임잡고 잘난척하는거 좀 역겹더라고요. 관심도없다가 몇년지나니 거봐 괜찮지 쯧쯧하는게좀 바보같고..
아점화한틱
16/10/28 18:00
수정 아이콘
글쎄요 저랑 당시 현실에 대한 인식이 다르신거같은데. 그당시 사람들이 거리에 꽉꽉 들어차서 이명박정권 퇴진요구를 하던 게 과연 '검수주권'때문이라거나 '만에하나 누군가가 걸릴 가능성'때문이라구요? 제가보기엔 그쪽의 주장이야말로 굉장히 현실성없는말씀을 하시는 것 같네요.
16/10/28 18:01
수정 아이콘
그건 판단의 문제니까 그렇게 생각하지 말라고 하고 싶은 생각은 없는데 공개 게시판에 광우뻥이라고 쓰실 생각이면 좀 고민하면서 쓰셨으면 합니다.
밥오멍퉁이
16/10/28 18:03
수정 아이콘
네 님이 진영논리에 꽉차있어서.. 현실이 그랬고 그 많은사람들 사이에서 흔히말하는 폭력시위시도자/쁘락치/혁명하자 같은거 현장서 말린 입장에서는 님이야말로 상상속에서 언론기사몇줄보고 현실인식하시는거같아요.
아점화한틱
16/10/28 18:12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 진영논리라... 처음들어보네요 크크 하긴 한쪽 끝단에 서계시는 그쪽같은 분들에게는 제가 진영논리에 갖혀있는걸로 보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보면 그다지 놀라운 일은 아닌거같긴 합니다 크크크 하지만 개인적으로 진영논리의 표본과도 같다고 생각했던 아이디로부터 정확히 그얘기를 들으니 실소밖에는 나오지 않네요.
밥오멍퉁이
16/10/28 18:14
수정 아이콘
아점화한틱 님// 세탁 열심이시네요.
아점화한틱
16/10/28 18:31
수정 아이콘
밥오멍퉁이 님// 모든게 진영논리로밖에 안보이고 한쪽밖에 못보는 그쪽은 항상 불쌍하게 생각해왔었습니다. 세상살기 참 불편하겠습니다. 아니 어쩌면 한쪽만 보면 되니 오히려 살기에는 편할수도 있겠군요 크크. 모든지 단순하게 생각하면 되니... 나 = 정의.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 = 악의축. 이렇게말이죠 크크크. 그쪽에게는 진지한 댓글을 기대하지 않으며 상종하지 않겠습니다. 이젠뭐 쭉 봐온 결과 어떤 사람일지는 짐작이 가니까요.
설탕가루인형
16/10/28 18:52
수정 아이콘
저는 그랬고, 그 당시 만났던 제 주변의 대다수는 그런 분들이었는데요.
16/10/28 19:22
수정 아이콘
저분은 실제 시위 나가보시기나 한 건가요?
나가서 어떤 분들을 만났길래...
엔조 골로미
16/10/28 19:20
수정 아이콘
원래 집회는 여러사람들이 여러생각을 가지고 참여하는거고 그게 광우병걸린소가 들어올수도 있다는 위험성에서 시위를했던 검역주권때문에 시위를 했던 그건 그 사람의 마음이고 여러가지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이명박 정부가 문제라는 생각아래 함께 했던게 촛불집회입니다. 폄하하지 마세요 님같은 기준으로 바라보면 역사상의 모든 시민혁명은 선동꾼들에게 선동당한 못난 민중들의 폭동입니다.

그리고 일부 언론들의 선동이라니... 그때 광우병에 대한 위험성의 근거로 나왔던 자료들이 노무현정부때 미국산 소고기 수입할때 보도했던 소위 보수언론들의 자료가 많았다는건 아시는지 모르겠네요. 물론 일부 말도 안되는 이유도 있었지만 대부분의 이유는 충분히 제기할만한것들이었습니다.
16/10/28 20:31
수정 아이콘
아래 댓글 알람이 안 나서 여기다 쓰는데 제가 검수주권때문에 시위 나갔던 사람입니다.
시위는 나가보시고 말씀하시는 건가요?
요즘도 인터넷이 세상의 전부는 아니라고 이야기 하는데 그 당시 인터넷에서 보시는 이야기만 가지고 말씀하시는 거 아니면 제대로 된 근거를 가지고 이야기 하세요.
아점화한틱
16/10/28 21:11
수정 아이콘
그당시 저는 정확히 반대편, 즉 시위를 막는입장이었습니다. 당시의 성난 군중들이 저지르는 온갖 불법행위들을 바로 눈앞에서 목도하는 입장이었구요. 시위현장에 있던건 저도 마찬가집니다. 다만 시점이 달랐을 수도 있었겠네요. 하지만 제가 장담컨데 검수주권어쩌구 피켓은 단 한개도 못봤습니다. 전부다 생존 운운, 이명박정권 퇴진 운운 뿐이었습니다. 그쪽도 단지 개인으로 시위참가했을 뿐이니 그쪽이 겪은 입장만 말할 뿐이고 저도 제가 제 시야에 들어왔었던, 전반적인 시위대측의 피켓들과 그들이 주장하는것들을 지켜본 결과 이야기하는겁니다. 모르긴몰라도 시위현장에 그쪽이 있었던 날들보다 제가 출동했던 날들이 많았을겁니다. 당시 채증했던 영상들에도 시위대측의 피켓들, 플래카드들이 그대로 나와있구요.
유소필위
16/10/28 18:46
수정 아이콘
광우병당시 시위의 중점이 검수주권은 아녓죠. 당시 시위 문구만봐도 '뇌송송 구멍탁','미친소 너나먹어','저 아직어린데 죽기싫어요'같이 미국소 먹으면 죽는다는 문구가 대다수엿죠. 당시 아고라를 중심으로 유포되던 유언비어도 광우병이 한국인한테 더 걸릴 위험이 높다느니 소를 안먹어도 프리온에 감염될수 있다느니 하면서 광우병의 위험을 과장하는게 중심이엇구요
당시 수많은 사람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왓던건 검역주권을 되찾아와야한단 생각보다는 죽을수도 잇다는 위기감에 뛰쳐나온거구요.
때문에 당시 위험을 과장하여 선동하던 무리들과 일련의 사태가 비난받는거죠
16/10/28 19:16
수정 아이콘
뭐 그렇게 생각하실수도 있죠. 그러나 그런 비판과는 별개로 "광우뻥"이라는 용어 자체는 그때 시위에 나왔던 사람들을 모조리 선동당한 무지한 대중으로 표현하는 것이기 때문에 쓰면 안된다고 봅니다.
그리고 검수주권이냐 왜곡과 선동에 의한 공포냐는 제대로 된 근거로 댈 데이터가 없기 때문에 더이상 이야기하는 건 포기하겠습니다.
아점화한틱
16/10/28 20:28
수정 아이콘
검수주권같은말씀이 본질흐리기의 대표적인 사례 아닌가요? 최근 박근혜정부의 위안부 졸속협약이야말로 비교조차안되는 주권포기인데 그럼 이번에 그때당시 광우병사태때처럼, 아니 그거에 최소한 비슷하게라도 들고일어났습니까? 그때당시 사람들은 생존권운운하면서 들고일어났습니다. 그러니까 그렇게까지 대규모로 들고일어났던거구요. 무슨 검수주권이니하는소리하면서 떠들던사람 몇이나있었나요? 지금 그때당시 표어들만봐도 들고일어난 이유들 전부 다 생존권 운운이었는데요?
StayAway
16/10/28 17:05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광우병 자체에 대한 루머까지는 건강과 직결된 문제라
어느 정도 과민 반응이나 우려가 생겼다고 해서 크게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본문에 적었듯 그 이후의 음모론에 대해서는 많은 반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아점화한틱
16/10/28 17:09
수정 아이콘
저는 선동의 피해자가 된, 그때당시 시위현장에 나왔던 순진한, 수많은 사람들을 겨냥하고 쓴 글이 아니에요. '뻥'이라는 지칭에서 알 수 있듯이, 정부에 대한 낮은 신뢰도를 이용해서 그럴듯한 말들로 포장하고 국민들을 선동해서 결국 불안감과 공포감만 확대 재생산하던 무리들을 비난하는 겁니다. 그 이후의 음모론들에 대해서도 검증안된 말들로 국민들을 선동하는 무리들에 대해서 같은 입장이구요.
네버스탑
16/10/28 20:08
수정 아이콘
정부의 낮은 신뢰도 자체가 문제가 되는 겁니다
다크 나이트
16/10/28 17:11
수정 아이콘
이미 그것에 대해서는 많은 반성이 되고 있습니다.
오히려 정부의 태도에 대해서는 윗대가리들 반성은커녕 오히려 문제가 심화만 되었죠.
유소필위
16/10/28 18:51
수정 아이콘
밝혀진 팩트로만 때려도 실컷 때릴수 있죠. 사태가워낙충격적이라 걱정과 의심이 많아지는건 당연하지만 이럴수록 침착해야합니다
이번건은 장기전 입니다 확인되지 않은 루머에 감정소모하면 쉽게 지치고 피로감을 느끼기 마련이죠. 그러면 결국 저들 뜻대로 될것입니다.
한수한수 침착하게 바둑두듯이 대응해 나가야 겟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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